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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m0ne

last modified: 2015-04-02 04:16:02 Contributors

Contents

1. 줄거리
2. 메세지
3. 영화 연출
4. 영화의 오류
5. 여담


2002년 개봉한 디지털 배우에 관한 영화. 가타카로 유명한 앤드류 니콜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고, 알 파치노가 주연을 맡았다.

제목은 Simone에서 i와 o를 숫자 1과 0으로 대체한 것. Simone은 이 작품에 등장하는 디지털 배우의 이름이며, 1과 0은 시몬이 컴퓨터 데이터, 즉 1과 0의 나열로 구성되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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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영화감독인 빅터 타란스키는 자신의 영화에 출연하는 스타는 영화에 쓰이는 요소에 불과하며 영화 스토리가 배우보다 중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탓에 자신의 영화에 출연하는 유명 여배우 니콜라 앤더스(위노나 라이더)와 갈등이 생긴다. 결국 니콜라는 영화 촬영을 거부하고 영화에서 하차한다.[1] 영화의 개봉자체가 힘들어지면서[2] 직장[3]에서도 입지가 좁아진다.[4]

그러던 중 행크 알리노라는 프로그래머가 프로그램으로 구현한 디지털 배우 이야기를 꺼내고, 처음에는 헛소리 취급했지만 그 후 행크 알리노가 사망 후[5] 디지털 배우 프로그램이 들어있는 하드 디스크를 유품으로 전달받으면서 그 프로그램을 써보게 된다.

프로그램에 감명받은 빅터 타란스키는 시몬[6]이라는 배우를 창조하고, 시몬을 하차한 여배우 대신 출연시켜서 자기 영화를 완성한다.

그 후 시몬의 인기는 계속 커져만 가고 사람들의 요청에 의해 방송에 출연하는 등 톱스타가 된다. 그에 따라 미디어의 관심도 커져만 가지만 아무리 노력해봤자 당연히 시몬에 대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고, 여러 오해도 생기면서[7] 빅터 타란스키는 시몬의 모습을 대중 앞에 드러낼 필요성을 느끼고 콘서트도 개최한다.

이런 식으로 시몬이 스타가 되고 자기 영화도 인기를 끌자, 처음에는 기뻐하며 시몬을 출연시켜서 새로운 영화를 계속 만들어간다. 그러나 어느새 사람들이 보는 것은 시몬이며, 자신조차도 영화가 아닌 시몬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맞춰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 후 시몬의 인기를 낮추려고 여러 방법을 써보지만,[8] 오히려 사람들은 시몬을 긍정하면서[9] 인기는 사그러들지 않는다.

결국 컴퓨터 바이러스[10]로 시몬을 제거하고, 하드디스크와 플로피디스크를 상자에 넣어 바다에 버린 뒤, 시몬이 질병에 의해 죽었다고 발표한다. 그러나 바다에 버리는 과정이 CCTV에 찍히면서, 관 안에 시몬이 들어있지 않은 것도 밝혀지고, 시몬을 살해한 살인자로 몰린다.

시몬이 컴퓨터 프로그램이었음을 밝히며 결백을 주장하지만[11] 아무도 믿지 않으며, 바다에 버린 상자를 회수해봐도 상자는 텅 비어있었다.[12] 오히려 상자가 텅 빈 바람에 시체가 실종+상어가 먹었다고 추정될 정도였다.

이런 식으로 빅터 타란스키의 발언과 다른 정황 증거만 계속 나오면서, 변호사가 정신박약 사유로 사형을 피하자고 제안하는 상황까지 가고, 자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빅터 타란스키는 정신적으로 한계에 달해 자신이 시몬을 죽였다고 발광한다.[13]

이 와중에 빅터 타란스키의 전처와 딸이 대화하면서, 딸은 자신이 실제로 시몬을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을 눈치채고, 빅터 타란스키가 썼던 컴퓨터를 적당히 만져서 컴퓨터 바이러스가 들어있는 플로피 디스켓을 찾아낸다.[14] 그 후 딸이 컴퓨터 바이러스를 치료한 뒤, 시몬이 자신이 살아있다고 밝히는 영상을 제작하여 방송한다.

결백함이 증명된 빅터 타란스키는 자기 전처와 다시 결합하기로 하면서, 3인[15]이 합작해 시몬을 계속 사용하여 활동시키기로 한다. 그리고 시몬은 방송에서, 빅터 타란스키와 자신의 아이를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정치에 입문한다고 밝힌다.

크레딧이 다 올라간 뒤에는 빅터 타란스키가 원맨쇼를 하면서 식품 광고를 촬영하고, 시몬을 합성한 영상이 광고로 방송되면서 영화가 끝난다.

2. 메세지

톱스타의 본질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다. 시몬에 대한 정보가 없으니 과거사를 멋대로 창조하는 언론, 비난받아 마땅한 발언들[16]인데 솔직하다고 호평하는 장면, 유명 여배우가 일일히 비위를 맞춰줄 것을 요구하는 모습 등.[17]

시몬이 톱스타가 되면서, 감독의 통제를 벗어나는 장면도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시몬이 생존했다는 영상이 방송되자, 빅터 타란스키는 시몬이 죽지도 않는다고 한탄하기까지 한다. 거짓이 진실을 삼켜버리는 좋은 예를 잘 보여준다.

3. 영화 연출

사소한 곳에서 자잘한 웃음이 나오는 연출들이 많다. 시몬이 출연한 영화 대본에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신이 있다고 언급됐는데, 한참 뒤 시몬이 높은 곳을 무서워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하고, 변기에 빠뜨렸던 칫솔인데 시몬 팬인 미디어 관계자가 그 사실을 모르고 칫솔을 입술에 갖다대는 장면도 있다. 시몬의 아이[18]는 이름이 칩이다. 프로그램의 자식이 칩인 것. 미디어에서 시몬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도청하거나 시몬이 숙박한 방에서 범죄 수사하듯 물건들을 수집해 지문 분석 등을 하고, 심지어 위성촬영까지 동원하는 것은 웃음을 넘어 섬뜩함까지 들 정도.

인터뷰 코너에서 로널드 레이건, 넬슨 만델라 등과 함께 시몬이 얼굴이 나열되어있는 것도 포인트. 장례식에서는 티베트 승려, 신부(혹은 더 고위직. 자세한건 수정바람), 유대교 랍비가 함께 집전한다.

빅터 타란스키의 경우, 자존심과 자신감은 굉장하지만 감독으로서의 실제 역량은 그닥 좋지는 않은 것처럼 묘사된다. 시몬을 등장시킨 첫 영화의 시사회의 경우, 관객 중 몇 명은 영화를 혹평한 뒤 그래도 그런 예쁜 배우가 나오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말한다. 그리고 아무리 배우가 인기가 높다고 한들, 잘 만든 영화라면 영화 자체에 대한 이야기도 돌아야 할텐데, 사람들의 관심은 어디까지나 시몬에 한정된 듯, 영화 관련 인터뷰에서도 시몬과 관련 없는 질문은 단 하나[19]뿐이었다... 다만 시몬만이(즉, 그 발언을 입력한 빅터 타란스키 감독이) 이 영화는 역작이다, 빅터 타란스키를 따르면 좋은 감득이 나온다 등 빅터 타란스키를 매우 심하게 긍정하는 발언을 해준다.

4. 영화의 오류

디지털 배우 프로그램을 보면 인체 표면을 구성한 뒤 머리카락을 구성하는데, 인체 표면이 아닌, 골격을 기초로 근육 등을 감안해 표면을 구성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정확하다고 한다.[20]

데이터를 담은 하드는 버렸을텐데 바이러스 치료했다고 프로그램이 복구된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자 시몬이 가루가 되어 사라지는데, 어째서 그런 귀찮은 특수효과를 만들었지는 묻지말자.[21]

5. 여담

이 영화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모 아이돌의 성범죄 경력을 팬들이 옹호해주기도 했고, 아이돌의 스캔들에 대한 논란 등은 팬들이 스타를 진실된 모습보다는 이미지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기술적인 면을 봐도, 현실에도 방송에 출연한 보컬로이드 하츠네 미쿠시유처럼 사람이 아닌 프로그램 가수가 등장한지 오래다. 반지의 제왕의 영화판에 등장하는 골룸처럼, 컴퓨터로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영상을 만드는 기술도 존재하며 실제로 쓰인다는 것을 잊지 말자.

영화 크레딧에조차 시몬을 연기한 배우 이름이 없었다고 한다. 나중에 배우 이름이 밝혀졌다고는 하지만[22], 영화 내용을 생각하면, 시몬이 실제로 사람인지 의문을 품게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감독 앤드류 니콜과 시몬 역을 맡은 레이첼 로버츠는 영화 개봉 후 같은 해에 결혼했다.

재밌는 점은 알 파치노는 1996년 다큐멘터리 겸 드라마인 뉴욕 광시곡에서 위노나 라이더를 주연 중 하나로 기용했는데 이 작품에서는 극초반에 작중 유명 여배우로 나오는 위노나 라이더에게 퇴짜 맞는 감독으로 나온다는 점이다. 당시 위노나 라이더는 2001년 절도 사건으로 영화에 제대로 나오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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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그런데 영화에서 하차하면서 감독에게 화내는 이유는 자기에게 제공된 자동차가 작은 것, 특히 높이가 조금 낮은 것 가지고 불평한다.
  • [2] 영화에 1프레임이라도 자기 얼굴이 비춰질 경우 고소하겠다고 알렸다.
  • [3] 두 번째로 결혼했다 이혼한 아내가 사장이다. 둘 사이에는 딸이 한 명 있는데 첫번째 아내와 어떻게 되었는지는 언급이 없다.
  • [4] 사장이 정 때문이 일부로 해고하지 않았던 듯 싶다.
  • [5] 눈에 종양이 생겨 수명이 2주밖에 남지 않은 행크 알리노는 자기가 죽기 전 전화 해달라고 했는데, 결국 타란스키는 안 했다. 물론 나중에는 그의 무덤에 찾아가서 눈물로 용서를 빌었다.
  • [6] 영어로는 Simone. 디지털 배우 프로그램 이름인 Simulation One에서 이름을 땄다.
  • [7] 어느 기자는 시몬이 출연한 위성 연결 인터뷰 영상이 사실은 컴퓨터로 배경을 합성한 것임을 밝혀냈고, 계좌 조사를 통해 빅터 타란스키가 시몬에게 돈을 지급한 적이 전혀 없는 것도 밝혀냈다. 그 때문에 그 기자는 빅터 타란스키가 시몬을 예계약으로 부린다고 오해한다.
  • [8] 그 일환으로, 영화에 시몬이 돼지 축사에서 돼지들과 같이 사료를 먹는 장면을 넣기도 했다.
  • [9] 돼지 사료 먹는 장면의 경우, 그 장면에서는 사람들이 헛구역질하며 혐오하지만, 영화가 끝나자 열연에 감동하여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 [10] 질병이라 적힌 플로피디스크에 들어있었다.
  • [11] 배심원들도 죄다 시몬의 팬들일테니(...) 이에 격분해서 최대한 무거운 형벌, 즉 사형을 내릴 것이다. 작중에서 빅터 타란스키와 변호사가 실제로 한 말.
  • [12] 똑같이 생긴 엉뚱한 상자를 회수한 것이든가, 아니면 자물쇠가 파손되어 내용물이 흘러가버린 것인 듯. 게다가 바다에 상어가 서식하는 바람에 바다에 다시 돌입할 수도 없었다.
  • [13] 시몬을 목 조르고 때리고 불질렀다는 등의 말들을 감옥 안에서 큰 소리로 외쳐댄다.
  • [14] 컴퓨터 플로피 드라이브에 꽂아넣은 채였다.
  • [15] 빅터 타란스키와 부인과 딸
  • [16] "오존층에 구멍이 있다면, 어째서 내 눈에는 안보이지?" " 모든 초등학교에 총기 사격장을 설치해야되. (총기 사격장도 없이) 어떻게 자신을 지키는 방법을 배울 수 있겠어?" 등
  • [17] 다만 이건 감독이 까칠한 편인 것도 영향이 크다고 생각된다. 감독들한테 배려받는 것을 당연하게 여겨온 스타들 입장에서, 배우는 감독의 도구라고 생각하는 빅터 타란스키가 마음에 들리가 없다. 물론 나중에 빅터 타란스키의 전 부인이 시몬이 화장, 리무진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놀라는 장면을 보면, 평소보다 더 까다롭게 굴었을 뿐일 수도 있다.
  • [18] 물론 이 아이도 컴퓨터로 합성한 아이이다.
  • [19] 크레딧에 적힌 "행크를 위하여"에서 행크가 누구인지를 질문했다.
  • [20] 출처는 과학동아. 몇년 몇월호인지는 추가바람.
  • [21] 그건 진부한, 전형적인 연출이다. CG를 이용해 만든 가상인간이 등장하는 80년대 드라마 <Headroom Max>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다.
  • [22] 캐나다 모델 출신인 레이첼 로버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