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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A

last modified: 2019-07-15 15:36:40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초창기
3. 몰락


1. 개요

오리지널 비디오 애니메이션(Original Video Animation). 동의어로 OAV(Original Animated Video), OAD(Original Anime DVD)가 있다. 하지만 OVA 쪽이 훨씬 많이 쓰이는 듯.

TV 방영이나 극장 상영 등을 하지 않고 비디오DVD 등의 매체로만 판매되는 애니메이션을 말한다. 대부분의 야애니가 이러한 형태로 제작된다.

비슷한 개념으로 극장개봉 없이 바로 출시되는 비디오를 OV 혹은 V시네마라고 부르는데, 야쿠자 영화나 에로영화가 주로 출시된다. OVA는 애니메이션을 한정해서 지칭하는 표현인데 그냥 비디오로만 나온 영상물을 전부 OVA라고 잘못 부르는 오덕사람들도 은근히 많다. 서양에서는 애니메이션을 포함한 이러한 영상물들을 주로 direct-to-video라고 부른다.

2. 초창기

최초의 작품은 오시이 마모루달로스. 달로스의 경우에는 원래 OVA로 만들려고 했던 것은 아니고, TV판 방영이 무산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필름을 비디오 테이프로 팔았던 것인데 예상 외의 성공을 거두면서 우연찮게 OVA 시장을 개척하게 된다.

이렇게 달로스를 통해서 시장의 가능성을 본 OVA는 에어리어88의 대성공을 통해 시장이 확실하게 성립하게 되었다.

초창기에는 비디오 테이프로 OVA가 나왔지만, 이후 미디어 기술이 발달하면서 DVD블루레이로만 OVA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암묵의 룰관례적으로 OVA라고 불리고 있다. 뭐 Video에 영상이라는 의미도 있기는 하지만. 다만 2008년 말부터는 OAD(Original Anime DVD/Original Animation Disk)라는 용어도 같이 사용된다. 또한 보기 드물게 LD로만 나왔던 OLD 애니메이션도 존재했다. 바로 가이낙스에서 제작한 불꽃의 전학생.

매니아를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을 고퀄리티로 제작하여 컨텐츠 판매 수익으로 제작비를 충당하는 수익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1990년대 중반에 국내에서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이 한참 높아질 때는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수익 모델이라고 극찬을 받기도 했다.

3. 몰락

하지만 2004년부터는 TV판으로도 매니아 대상의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게 되고, 제작위원회를 구성하여 심야 시간대에 방송하는 심야 애니메이션 시장이 조성되는 바람에 OVA는 크게 쇠퇴하고 있다. 심야 시간에 하는 애니들이 그 이외의 시간대에 하는 애니보다 비교적 편수가 짧고 퀄리티가 높은 이유는 이 때문이다.

OVA의 쇠퇴 원인으로 지적되는 또 다른 점은 셀 애니메이션이 쇠퇴하고 컴퓨터 그래픽이 애니메이션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도 지적되고 있다. 소수의 실력 있는 애니메이터가 장인정신으로 노가다를 하면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었던 과거와는 반대로, 지금은 고가의 컴퓨터 그래픽 장비를 갖춘 대형 회사 쪽이 높은 퀄리티의 애니메이션을 만들기에 훨씬 유리해졌다는 것이다.

리그베다 위키를 좀 돌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원작이 따로 있는 작품들은 OVA화 될 경우 평가가 썩 좋지 못하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OVA), 포켓몬스터 THE ORIGIN[1] 등. 이는 OVA를 만드는 과정에서 작품의 스토리를 약 2~3시간 안에 다 전개해야 하므로 내용의 압축이 심각할 수밖에 없어져 결국 짤리거나 급전개가 되는 등의 현상으로 평가절하 요소가 생기기 때문이다.

2009년에는 심야 애니메이션 시장이 축소되면서 OVA에 다시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결국 심야 애니메이션 대신 극장판이 대거 제작되고 활성화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2004년부터 발매되는 OVA수가 급격히 줄은 끝에 결국 2010년 이후로는 독자적으로 발매되는 OVA는 대부분 없어졌다. 명칭은 OVA나 OAD를 쓰고 있는데 사실상 다른 상품에 딸려오는 부록으로나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이즈 면에서도 만화책 한정판에 붙여놓기 딱 좋기도 하고.

다만 기동전사 건담 UC코드 기아스 망국의 아키토와 같이 히트를 기록하는 OVA들도 소수 있기에 당분간 아직 완전히 명맥이 죽었다고 볼 수는 없을 듯 하다. 이런 유형의 OVA들은 선행 시사회 등을 통해 극장에서 먼저 상영된 후 영상매체로 나오는 형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매니아 대상의 TV용 애니메이션 시리즈 제작이 활성화된 건 신세기 에반게리온 때문이었고, 새로운 극장판 활성화의 대표주자 또한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이다. 아니, 에바는 무슨 OVA와 원수라도 진 건가.

여담으로 투니버스, 대원방송 같은 곳에선 이런 OVA 애니의 수입과 편성을 상당히 꺼려한다는 카더라가 있다. 편수가 짧아 편성을 날로 먹긴 힘들고(...) 대체로 OVA 애니들은 수위가 또 장난 아닌데다 타 매체를 기반으로 하는 애니들에 비해 판권값도 비싼 편이라 '후속작'이라도 좀 꺼려한다는 듯.

일본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미국 애니메이션도 인기 시리즈의 OVA를 내는 경우가 많다. 지금까지도 계속 나오는 게 스쿠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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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이쪽은 TV스페셜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