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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XY-7 오카

last modified: 2015-04-02 16:51:24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1.1. 상세
1.2. 실전
1.3. 문제점
1.4. 여담

1. 개요



BAKAYARO
박아? 바카!
Japanese Imperial Navy Special Purpose Weapon MXY-7 OH MY GODOh-Ka.

MXY[1]-7 桜花. 한자를 보면 알겠지만 명칭의 뜻은 앵화, 즉 벚꽃이다. 영어명은 벚꽃을 그대로 번역한 Cherry Blossom. 후술하겠지만 바카 밤이라는 별명도 유명했다. 바카의 뜻을 생각하면 정말 적절한 별명이 아닐 수 없다.

가이텐, 신요와 함께, 병맛나는 일본군자폭 병기중 하나. 기존의 가미카제가 전투기로 설계된 항공기에 폭약을 싣고 돌진하는 형태였다면, 오카는 아예 처음부터 전투기로써의 운용은 안중에도 넣지 않고, 오직 자폭공격만을 고려하여 설계, 제작된 자살특공병기이다. 생물형 연산처리 시스템을 탑제한 대함 유도미사일 이다.

1.1. 상세

인류 최초이자 최후의 실전투입 유인유도식 대함 미사일 (흠좀무) 최후가 되지 않으면 곤란하다.[2][3]


일본 파인몰드사의 1/48 스케일 프라모델로 발매된 오카와 동스케일의 타미야G4M1을 개조하여 재현한 모습.

기체는 길이 6미터, 폭 5미터, 수평비행 최고속도 640km/h, 급강하비행 최고속도 1,040km/h을 낼 수 있었으며, 기수에 1,200kg 철갑탄 혹은 고폭탄을 장비했다. 설계의 한계상 항속이라고 쓰고 유효 사정거리 라고 읽는거리가 상당히 짧은 거리인 37km에 불과하였기 때문에 운용시에는 폭격기를 개조한 모기(母機)[4]의 동체 아래 장착되어 목표 가까이 날아간 다음, 분리됨과 동시에 로켓엔진을 점화하여 가속을 얻고, 엔진 정지후에는 활공하여 표적에 돌진하게끔 설계되어 있었다.

특성이나 생김새나 운용방식이나 사실상 비행기라기보다는 날개달린 어뢰에 가까웠던 물건. 어찌보면 독일의 V2 로켓과 비슷하게, 로켓엔진과 유도장치를 단 원시적인 미사일이라 볼 수도 있다. 다만 일본군은 컴퓨터 대신 살아있는 인간을 유도장치로써 사용했다는 것. 잘도 이런 미치광이 병기를! 이 녀석을 미사일이라고 간주한다면 현존했던 대함 미사일 중에서는 탄두중량이 가장 무겁다! 당장 현대의 대함미사일만 하더라도 저 만한 탄두를 단 무식한 미사일은 없다. 옛 소련 스틱스, 중국실크웜 탄두가 최대 500kg을 못넘긴다는 걸 감안해 보자. 대함 미사일용으로는 이 500kg 정도의 탄두도 꽤나 묵직한 것으로서, 하푼같은 서방제 미사일은 탄두가 더 작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그 2배에 달하는 오카의 작약량이 얼마나 많았던 건지는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군병크에 시달린 연합군이 보다 못해 바보 폭탄이란 뜻에서 바카(Baka Bomb)[5]이란 코드명까지 지어주었지만, 바보치고는 큰 탄두를 달고 있어 일단 '적중한다'는 가정 하에서는 상당히 위협적인 병기라 그 위력을 우습게만 볼 수는 없었다. 하긴 무식한게 용감하면 더 무서운 법.(…)

간단히 말해서, 2차 세계대전에 화력만큼은 현대의 것과 거의 비슷한 성능의 아음속 대함 미사일을 개발해낸거라고 생각하면 된다, 사람을 집어넣은점만 제외한다면. 인간의 윤리를 내다 던지고 인간을 그만둔 일본군 수뇌부이니까 개발할수 있었던 병기. 비슷한 개념이었던 독일의 Fieseler Fi 103R은 도중에 파일럿이 탈출하는 설계임에도 불구하고 천하의 그 히틀러가 비인도적이라고 반대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1.2. 실전


연합군이 일본의 문턱에 다다른 1945년 3월 오키나와 해역에서 선보였지만 전과는 미군 구축함 1척 격침에 손상 여러척에 불과. 전과에 비해 특공대원의 피해는 물론 모기(母機)와 그 승무원들의 손실도 적지 않았다. 일단 총 10회 출격, 오카의 조종사 55명. 모기의 대원 368명이 물고기밥이 됐다. 400명 넘는 목숨의 댓가는 구축함 Mannert L. Abele 한 척이다. 그 중에는 교관급 인원 100명 정도가 있었다.

상술하였듯 속도와 탄두중량등을 감안하면 결코 쉽사리 무시할 수 없는 상당한 스펙을 지녔으나, 애당초 그 좋은 스펙이라는 것이 값비싼 파일럿을 고작 일회용 유도장치로 갈아넣는 병신짓을 전제로 한 물건이었던데다 실전에서는 일본군 특유의 각종 삽질 덕분에 거둔 실적은 거의 없었고 무의미한 희생만 냈던 병기였다.

1.3. 문제점

대전 말 일본군의 병기답게도 사람을 썼단 것 이외에도 각종 심각한 단점이 수두룩했다.

사정거리가 짧고 혼자서 이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폭격기같은 대형기체에 탑재해서 목표까지 접근한 다음에 발사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마지막까지 미사일 코스프레 게다가 상당한 고속이라서 제대로 조종하기 힘들다는 점도 있다. 당장 오카의 운용부대였던 제 721 해군항공대의 지휘관이자 베테랑 파일럿인 노나카 고로(野中五郞) 소좌는, 작전에 나가기 전까지도 전혀 완벽히 다루질 못했다. 그리고 작전에 나갔는데, 함재기의 카운터 공격으로 분리도 못하고 전멸당했다. 덕분에 제공권이 박탈된 상황에서 한번 출격한 모기(母機)들이 발사하기도 전에 격추당하는 일이 많아 다시 살아서 기지로 돌아가는 경우가 적어 추가공격이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사정거리까지 모기가 접근해 무사히 발사해도 그 다음도 문제였다.

  • 오카의 아담한 날개로는 오랜 활공이 불가능했다. 엔진 정지 및 활공 돌입 후 10여초 안에 적함과 충돌하지 못하면 그냥 바다로 풍덩.

  • 역시나 아담한 날개 때문에 기수 조정에 실패해 바다로 다이빙, 풍덩.

  • 연료 부족. 모기가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가서 쏴야 하는데 거센 공격에 견디지 못하고 조기에 발사. 역시나 가다가 연료가 떨어져서 그대로 바다로 풍덩한다. 좀 일찍 날려서 연료가 부족해도 활강해서 닿으면 되니까 라는 생각도 만연했다고 한다.

  • 오카를 운반하는 모기의 대원들이 1초라도 빨리 무거운 오카를 날려버리고 복귀하고 싶어하는 심리 때문에 조기 발사해버리는 일도 적지 않았다.

  • 활공에 돌입하기도 전에 엔진이 타거나 고장나 그냥 바다로 풍덩

  • 활공에 돌입해도 인간의 원초적인 공포심 덕분에 제대로 격돌하지 못하고 버벅대다 역시나 풍덩지금까지 풍덩이 몇번 나왔는지 세어보자 어뢰?

게다가, 어떻게든 목적을 달성했더라도 조종사는 무기 특성상 그대로 끔살, 왕운이 터져서 살아남더라도 말그대로 분노한 미군 수병들이 노로 때려죽였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탄두의 위력을 살리기에는 미군의 방어 시스템이 더욱 강화된 탓이었다. 자살공격에 시달리는게 어디 한두번이라야지. 미군의 대응책 보완을 뻔히 예상하면서도 무모하게 돌격을 감행한 일본군의 병크는 상상 가능한 범주를 초월한다. 진짜 바카는 폭탄이 아니라 그걸 만들어 써먹는 작자들이었다. 게다가 이걸 실행에 옮긴 해군 군령부 견공자제분들과 한번도 오카에 타지도 않고 추천한 겐다 미노루는 잘 먹고 잘 살고 천수를 누리고 죽었다. 그리고 개발자인 오오타 쇼이치도 종전 후 죄책감에 자살하려고 전투기를 타고 바다에 추락했으나, 어민의 도움으로 살아난뒤. 자신을 새로운 호적[6]에 올리고. 역시 입 싹 닦았다. 억울한건 개같은 작전에 참여한 특공대원들 뿐이다.

제트엔진을 쓴 후속모델도 개발중이었으나 완성되지 못하고 종전을 맞이하였다. 여기에 쓰인 제트엔진은 써모제트(Thermo-Jet)엔진이라는 일종의 간이형 엔진으로, 별도의 피스톤 엔진으로 압축기를 돌려 공기를 압축한 다음 이를 원통형 연소실(요즈음 제트 전투기의 애프터버너를 생각하면 쉬울 듯)로 보내서 연료와 함께 연소시키는 개념. 이미 1910년대에 코안다[7] 같은 사람이 제작했던 물건이다.

사실 여기까지 읽어봣으면 알겠지만 오카가 실적을 못올린 이유는 오카를 공격지점까지 옮겨줄 운송수단이 너무 허접했던 탓이 크다.(...) 현대에 와서도 미사일은 운송수단과 그 운송수단을 호위할 전투기들이 중요한 법인데 당시 일본군의 항공전력은 사실상 소멸한 상태였다. 설령 호위를 붙여줘봤자 연합군 전투기에게 우수수 떨어지는 판인데 실질적으로는 오카와 모기 편대만 달랑 적진으로 돌격하는 꼴인데, 이래가지고서야 오카가 아니라 스틱스를 줬더라도 제대로 된 공격은 불가능했을것이다.스틱스를 제대로 유도할 레이더랑 스틱스를 같이 달수나 있을까..

1.4. 여담

오카가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을 고르자면 마츠모토 레이지의 전쟁 OVA시리즈 콕피트의 하나 속뇌격대(音速雷擊隊). 음속 돌파를 꿈꾸던 항공설계 기술자인 주인공이 오카를 "개량"하여 이를 몰고 표적에 돌진하는 순간 인류사상 최초로 음속을 돌파하는 기록을 수립했다며 병맛나는묘한 여운을 남긴다.(..?!) 자살 병크를 대일본제국 군사기술 역량의 우월성으로 승화하려 했다면 그 제작 의도는 그냥 봐넘겨 주기가 어렵겠다.(…)

물론, 그 시절 기술론 탄두를 1200kg까지 달은 오카가 죽었다 깨도 음속돌파를 할 수는 없다.

2차대전 당시 급강하중 실제로 음속돌파를 했다고 주장한 경우는 여럿 있으나 대부분 공식적인 측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P-47 썬더볼트 같은 프롭기가 음속을 돌파했다는 소문도 있지만...급강하중이라 하더라도 프롭기의 경우에는 음속에 가까워지면 프로펠러가 추진력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거대한 항력덩어리로 작용해서 음속 돌파가 어렵다. 그리고 일본기는 기종 막론하고 아예 이런 주장조차 나오지 않았다. 속도가 너무 딸리니까(...)

애초에 일본을 넘사벽으로 뛰어넘는 유럽제 프롭기들도 급강하로 낸 속도라며 음속돌파를 인정 못받는 판에 일본 기체로 음속돌파라니, 이는 서방제 기체들에게 매우 가소로운 일이다.

음속돌파 드립이야기에 대한 여담으로 영어판 위키피디아는 오카의 제원상 급강하시 속도를 804km/h라고 적어놨으나 일본어판 위키피디아는 1040km/h(마하 0.9)라고 적어놨다(...) 자살 공격기로라도 최고속도를 냈다고 주장하고 싶은듯.. 다만 일본어 위키 항목에서도 성능이 좋다고 주장하지도 않고 음속을 돌파했다는 주장을 하진 않는다.

당시 오카를 설계했던 미키 타다나오는 종전후 국철의 군기술자 모집에 응하여 (당시 육해군의 기술자 1000명이 모여들었다) GHQ가 해산명령을 내리기 전까지 국철에서 철도차량연구를 했고 강제해산명령 이후 몇년후에야 국철에 복귀,
일본고속철도의 시작인 신칸센 0계의 동체설계를 맡는다.
이후 신칸센의 개발이 완료되고 얼마 지나지않아 국철에서 퇴사한다.
대전이후 상부의 명령으로 오카의 동체설계를 했던것에 계속 괴로워했다고 한다.


2009년 가을부터 일본의 '쉽스'라는 회사에서 가이텐과 오카, 카미카제의 휴대폰 고리를 일본 자위대 기지에서 판매하는 초유의 병크를 터트려 각계의 비판이 일자 결국 2010년 1월에 전량 회수하였다. 기사링크

하지만 제품이 전량회수되면서 품절이 되자 일본의 경매사이트에서는 최고 1만 2000엔에 경매가가 치솟는 등 이상과열 현상이 빚어졌다고 한다. 역사공부좀 해라 이새키들아. 근데 이것들은 즈그들 역사 왜곡하잖아? 안될거야 아마

Il-2에서도 등장. 조종 불가 기체. 물론 울트라팩을 깔면 조종 가능하다. 문제는 위로 올라가는건 애시당초 불가능하다!! 퀵 미션 빌더로 불러 올 수 있는데, 연료가 떨어지지 않는 이상 떨어지지 않으며, 기동력도 슈발베정도로 좋고 피탄면적도 작아 잡기가 무척 힘들다. 이건 퀵 미션 빌더의 기본 설정 고도인 1000m일 때 이야기. 500미터로만 해둬도 곤두박질치고 끗(...).

비행 슈팅 온라인 게임 히어로즈 인 더 스카이에서 구현되었다. 캐시샵에서 살수있는 아바타[8]. 전투기 전용 아바타이며, 게임의 특성상 자폭은 불가능하다. 정 하고싶으면 함선을 락온하고 부스터를 써서 카미카제를 시전해보자.

스기이 히카루라이트노벨꽃피는 에리얼포스》에도 여기서 유래한 것이 틀림없는 동명의 자살특공병기가 나온다. 카미카제 미화 뿐만 아니라 덴노야스쿠니 신사 찬양, 혐한 요소까지 등장하는 일본 극우의 극치를 보여주는 소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

블레이징 엔젤스2 게임에서 이걸 잠수함에 잔뜩 실어와 샌프란시스코 폭격용으로 쓴다. 게임 자체가 2차 세계대전 무대의 픽션이기 때문에 뭐가 나와도 이상하진 않지만 주인공을 향해서 날아오는 비행기를 보면 그야말로 충공깽. 속도가 워낙 빨라서 격추하는것보다 좌우로 크게 피하는쪽이 좋다. 다행히 선회력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 피하기는 어렵지 않은 편. 여기서 나온 오카는 오카-젯 이기 때문에 위에 말한 오카의 후속기가 등장한 듯.

배틀스테이션 시리즈에도 등장. 카이텐과 비슷하게 운용할 수 있다. 원래는 엔진 점화 후에 정지한 다음 활공이지만, 여기서는 애프터버너 마냥 투하 후에 시속 150~200km로 활공하다가 목표가 보이면 애프터버너를 점화해서 들이 박는다. 못 박으면 그대로 활공을 지속하다가 고도가 점점 떨어지면서 추락한다(...) 당연하게도 버너 사용 후에 선회따위는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레드얼럿3에서도 유사한 것이 등장한다. 욱일제국군의 "마지막 편대"라는 특수기술로, 약한 기관총 포격을 대동하며 자폭공격을 하는 소형 비행기 무리를 목표지에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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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형식번호의 MX는 '특수기/특수활공기'를, Y는 요코스카 해군공창을 의미한다.
  • [2] 실전투입이라고 쓴이유는 Fieseler Fi 103R(Fieseler Fi 103(V1)의 유인버전)이라고 독일에서 유인 V1을 만든적이 있기 때문. 단 이쪽은 높으신 분들이 불허해버리는 바람에 시작기 몇대만 제작되는데 그쳤다.
  • [3] 참고로 그렇다고 인류 최초의 대함미사일도 아니다(...) 나치 독일의 Hs 293가 진짜로 유인식이 아닌 유도 방식인 대함미사일로 1943년에 개발되었다.
  • [4] 주로 1식(一式)육상공격기가 담당했다.
  • [5] 여기서 말하는 '바카'는 일반인들이 흔히 빠가로 알고 있는 그 단어. 그래서 동방프로젝트 캐릭터들을 2차대전 전투기에 빗댄 일러스트집인 '환상 항공전 1946'에서는 치르노를 이 오카로 표현했다.# 그래서 레티 화이트락은 오카의 모기였던 G4M 1식 육상공격기를 타고있다.
  • [6] 외가 친척에게 양자로 들어갔다.
  • [7] 유체역학 배우면 이름 들어봤을 코안다 효과의 그 코안다
  • [8] 기체의 성능은 그대로 두고 스킨만 바꾸는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