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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last modified: 2015-04-12 02:13:11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공개채용시험
2.1. 응시 자격
2.2. 경쟁률
3. 평가
4. 비효율의 상징
5. 임용 후의 생활

1. 개요

국가 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들 중 가장 말단이며, 중앙부처 소속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시, 구, 사업소, 읍, 면, 동 주민센터 등에 근무한다. 경찰의 순경이나 소방관의 소방사도 9급 공무원과 같은 수준으로 놓는다.

2. 공개채용시험

자세한 사항은 공무원 시험 참조.

9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은 국어, 영어, 한국사를 기본으로 하며 나머지 2과목을 직렬별로 선택하거나 지정되는 방식이다.

2013년부터 국가직/지방직 행정직군, 소방직의 전 직렬이 여러 과목 중 2개를 고르는 선택과목제로 변경되었다.(선관위, 국회, 법원직, 지방전산직, 기술직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행정학, 사회, 수학, 과학은 모든 행정직군에 공통적인 선택과목이며, 일반행정 직렬의 경우 행정법, 세무 직렬의 경우 회계학, 을 선택할 수 있다.
변환점수에 대한 설명 1편2편


국회사무처나 법원직, 기술직 등은 과목 구성이 다르다. 국회직 9급은 애초에 특수직렬로만 뽑고, 법원직 9급은 필기 과목이 무려 8과목에 이르는 위엄을 토해낸다! 국회 8급 행정직 난이도는 단연 최강을 달려 90%의 압도적인 과락률을 보여주었다. 워낙 소수로 뽑는데다 과목이 7급 일반행정과 겹치고 일정도 달라 압도적인 경쟁률이 나온다!

2.1. 응시 자격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이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으나, 국가공무원법이나 지방공무원법상 제한되는 사람은 합격할 수 없다.

전산직, 사서직, 속기직, 사회복지직[1], 지적직 등은 응시에 자격증이 필요하다.

서울시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직 공무원은 해당 지역에서 3년 이상 거주하거나 공고일이 난 해의 1월 1일부터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야 응시 가능하다. 서울시는 이런 제한이 없어서 경쟁률이 높다.

2.2. 경쟁률

경쟁률이 지역별, 직렬별로 천차만별이다.
2012년 9급 국가직 일반행정 전국의 경우 1098:1이라는 위엄쩌는 경쟁률을 자랑한다. 반면 같은 과목으로 시험을 친 2012년 9급 국가직 우정사업본부 행정 지역 제주의 경우 35:1 정도다. 다른 직렬의 경우 교정(남자)가 17.4:1, 보호(남자)가 21.1:1로 낮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위 예시는 일반인 국가직 9급 중에서만 비교한 경우이고, 깡촌으로 가거나 장애인, 저소득층, 고졸 특채 등의 경우를 보면 대박이 터지는 경우도 있다. 2012년 서울시 통신직 저소득층 1:1[2]이라든가, 같은 해 제주도 토목직 저소득층처럼 0:1(...)의 경우도 드물게 나오긴 하지만... 저소득층으로서 받을 수 있는 정말 얼마 안 되는 혜택이니 도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저소득층이면서 부모 돈으로 공부를 하고서는 시충이 된다면? 답이 없다.

출원자, 응시자, 미과락자를 구분해서 경쟁률을 계산해 보면 좀 더 재미있는 결과가 나온다. 미응시자(=출원자-응시자)는 아예 시험도 치러 가지 않은 사람들이고, 과락자는 한 과목 이상에서 40점 미만의 성적을 받은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 두 부류는 진지하게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으로 보기 어렵다. 이렇게 계산한 미과락자 대비 경쟁률은 2012년 국가직 9급을 기준으로 다음과 같다.

일반행정-전국 : 225.6:1
일반행정-선관위 : 53.1:1
교육행정 : 98.4:1
세무 : 9.9:1
관세 : 13.2:1
통계 : 18.6:1
교정(남) : 5.0:1
보호(남) : 4.8:1
검찰사무 : 20.8:1
마약수사 : 28.5:1
출입국관리 : 17.3:1
철도공안 : 11.3:1

지방직 공무원의 경우 몇몇 지역은 경쟁률이 생각보다 많이 낮은 편이다. 2012년 기준으로 지방직 공무원 중 가장 최고의 경쟁률을 보이는 서울시 지방 공무원 경쟁률은 103.7:1인 반면, 같은 기간 전국 최저를 기록한 충북 지역 경쟁률은 12.6:1에 불과하다.어랏 우리동네 [3] 9급 공무원 행정일반의 경쟁률 역시 충북이 가장 낮았다. 그러나 '그럼 이런데 3년 이상 살고 도전하면 되겠네!'라고 안이하게 생각하지는 말 것, 충북은 청주-청원 지역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낙후된 지역이다. 괜히 낮은게 아니다. 단양 같은 곳은 읍내가 정말 손바닥만하고 그 흔한 영화 한편 보려고 해도 영화관이 없어서 제천까지 가야한다. 영화관보다는 인터넷으로 다운받아 보는 사람들은 상관없겠지만 심지어 이런 곳은 시험장까지 안습인 경우가 많다. 서울시 공무원 시험장은 여름에 에어컨까지 빵빵하게 틀어주는 쾌적한 시험장인 반면 이런 깡촌 지역 시험장은 시험장내에 선풍기 두대만 돌아가는 곳도 있다고 할 정도(...). 신안군 같은 곳은 정원의 60%밖에 충원이 되지 못한다고 할 정도다(...).[4] 정말 안전빵 공무원이 되고 싶은데 하다하다 안될 경우에만 극약 처방으로 선택하도록 하자.

3. 평가

장원급제급 장원급제는 3대 고시나 진짜 고위 공무원, 정치가한테나 어울리지, 하급 공무원이 무슨 재력, 권력이 있다고...누군가에 의하면 서울대 경영 합격은 둘째치고 사법고시 합격보다 힘들다 카더라 시생 입장에서 보면...[5]

엄밀하게 따지면 9급 공무원이 '장원급제급'이라는 말은 틀린 말이다. 대과 전시까지 모두 통과해 33인 안에 들면 갑과 을과 병과로 나뉘어 품계를 받는데 여기서 통상 장원급제란 갑과 1~2등(보통 1등)을 일컫는다. 갑과 1등은 종 6품으로 시작하는데 정 오품이 사또(현령)다. 굳이 비교하자면 종9품이 사실상 현대의 사무관과 비슷한 위치. 6~9급은 옛날로 따지면 그냥 아전이다.

예전에는 인지도나 인기도에서 시궁창이었던 직업. 그러나 한국의 경제호황이 끝나 버리고 초저성장에 돌입한 뒤 국내 기업들은 해외로 이전하여 일자리가 엄청나게 줄은 데다가[6] 외환위기 등의 굵직한 경제 위기가 한번씩 터져준 이후로 슬슬 몸값이 상승하더니 이제 극히 우수한 능력과 지능의 소유자나 부모 잘 만난 상류층 자식 등 극히 일부를 뺀 절대다수 일반 남녀의 꿈과 희망이 되어, 경쟁률이 가파르게 상승하더니 고시와 다를 게 없을 정도의 수준이 됐다. 장래희망 조사를 해보면 초등학생 까지는 대통령, 경찰, 연예인, 프로게이머 등 다양하게 나오지만, 서서히 자라면서 세상의 맛을 알았는지 중, 고딩들은 공무원을 쓰는 비율이 높다. 그리고 왜 이것을 지망하느냐고 물으면 "안전빵이니까요." 가 그 대답.

최근에는 9급 공무원이 되기 위해 투입되는 노력에 비해서 막상 얻어지는 게 별로 없다는 것이 정론이 되었지만 [7] 그건 모든 사람을 기준으로 한 거고 대부분의 학벌, 능력, 인맥이 평범한 사람들 기준으로 하면 오히려 엄청나게 얻는 것이 많다. 9급 공무원 떨어지면 정말 특별한 능력자나 부모 잘 만난 사람 빼고 갈 곳은 대부분 초저임금 비정규직 전전하다가 늙어서 오갈 데 없는 신세 되거나 중소기업 같은 데 들어갔다가 역시 비슷한 신세가 되는 것이니까. 수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인생의 블랙홀. 일단 되면 여태까지의 인생을 단번에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 뿐만 아니라 '아 별로 할 것도 없는데.. 공무원이나 도전 해볼까?' 하는 사람들 까지 엉켜서 엄청난 카오스. [8]

인터넷 짤 중, 남자친구가 별로 맘에 안들어서 헤어졌는데 그 사람이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자 다시 만나고 싶어졌다는 한 여인네의 글도 있다. 사실 이건 당연한 이야기인 게 인류 역사에서 (특히 여성의)결혼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언제까지나 상대방의 능력이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다른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능력. 그리고 돈. [9]
이런 식으로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경쟁률이 올라가자, 당연히 자리는 한정되어 있으니 대부분의 수험생을 도태를 면치 못하게 됐다. 이런 사람들은 여태까지 한 공부가 소용이 없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어 계속 9급 공무원에 도전하게 되므로 장수생이 되고 그 뒤 인생 자체를 망치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실 일찌감치 포기한다고 해도 대다수 서민층 청년들은 대부분 제대로 갈 곳이 없어서 결말은 큰 차이 없지만.

4. 비효율의 상징

재미있는 건, 사회의 공적 취급 받는 경우가 있다는 것. 공무원을 깔 때 대체적으로 7급이랑 맨날 까인다. 짤리지 않으니까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거나, 자기 영역 외의 임무는 부처를 떠 넘긴다거나 등등 심심하면 까인다. 그리고 매번 사람들은 공무원 수를 더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10] 더군다나 하위니 만만 하기도 하고 해서.. 심심하면 언론 등에서 건수 없으면 까거나, 여론 환기를 할 때도 깐다.

또 한국은 OECD 기준에 꽤 못미치는 수준의 공무원 수를 가지고 있기는 하나[11] OECD에 등록된 대다수의 국가들은 한국보다 1인당 GDP가 훨씬 높은 선진국들이다. 또한 한국과 비슷하거나 그 아래인 몇몇 라틴아메리카의 국가들은 과거의 유산으로 그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하는 특수한 국가들이다.

다시 말해서 한국의 현재 1인당 GDP수준과 비슷한 수준에 있었던 시기의 과거 선진국들의 공무원비율을 고려하면, 한국은 공무원비율이 상당히 높은 국가에 속한다. 즉 평균적으로 1인당 GDP가 50달러인 국가의 공무원비율이 10%이고, 100달러인 국가에서는 20%라면, 100달러가 되었을 때 20%를 목표로 삼아야지 현재 50달러인데 20%를 맞추라는 것은 전례도 없는 무리한 요구라는 주장이 많으며 이에 따라 공무원수도 억제해야 한다는 사회적인 공감도 많다, 보통 감사나 평가도 이들을 향해 칼날을 들이대는 경우가 많다.

일단 선진국으로 갈수록 사회 서비스가 중요한 국가의 과제로 인식되고, 그에 따라 하급공무원의 수도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나 한국의 경우에는 공무원은 결국 비효율의 상징이라는 의견이 많고 설령 좀 더 채용하더라도 이는 앞으로 경제성장에 맞춰 해나가야 할 문제라는 의견이 많은 상태다.

5. 임용 후의 생활

공무원이 문제시될때마다 이런 하급 공무원을 줄이라는 주장이 많다. 그러나 이들을 사회의 공적으로 보는 것은 말단 공무원 입장에서 좀 억울한 면이 있긴 하다.

나쁜 하급 공무원 몇 명이 있다고 해서, 공무원 전체가 그렇다고 보는 건 어폐가 있다.

자기 관할이 아니면 다른 부처로 떠넘긴다는 것은 정말 하기 싫어서 떠넘기는 경우도 있지만, 이것은 원래 행정 조직상 당연한 일로, 각 조직간에 서로 관할이 있는데 이것을 멋대로 월권하여 일을 처리하게 되면 조직 전체가 일이 꼬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급일수록 공무원들도 정시퇴근 같은건 요원하고 일반 사기업마냥 야근에 당직에 고생하는 케이스가 많다. 엄밀하게 따지면 이들도 공무원 사회라는 조직 내에서는 약자인 셈이다. 또한 9급 공무원들은 민원에 약하다.

과거 한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자, 하급 공무원들의 월급은 죄다 동결 및 삭감 하였으나,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 공무원들의 월급은 물가 인상률에 맞춰 꼬박 꼬박 올리는 등 이뭐병 대우가 좋지 못하다. 애초에 하급 공무원들이 생각보다 돈을 많이 받는것도 아니고, 하급에서 시작할수록 올라갈 수 있는 승진단계도 제한되어 있다. 애시당초 70~80년대 공무원이 인기가 없었던것도 사기업에 비해 안정적이긴 하지만 임금수준이 낮았던 것에서 기인한다. 거기에 최근에는 공무원 대상 복지 제공도 많이 줄었다. 정부에서도 매번 공무원 조직의 쇄신 등을 외치면서 아랫것들만 조진다. 고위 공무원과 국회의원들은 그런 표적 바깥에 있다. 이건 서울특별시에서 항상 쇄신을 한다면서 평가하는 공무원의 대상들이 누구인지 생각하면 답이 나온다.

특히 (육체적인 강도가 높은) 경찰 공무원이나 소방관, 사회복지 공무원 등의 경우 그 수가 매우 부족함에도 지원은 열악하다. 이들은 일반직 공무원보다 위험한데다 스트레스 장애나 트라우마가 생길 확률이 높은 직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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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9급만 해당. 행시 사복직은 자격증 없이도 응시 가능.
  • [2] 참고로 이 사람은 과락크리 맞고 면접에도 못 나갔다.
  • [3] 이것은 서울시 공무원 선발시험에서 거주지 제한이 없다는 측면도 고려해야한다.
  • [4] 경쟁률이 1:1 미만인 것은 아니고, 과락자와 임용 포기자를 빼고 나면 저 숫자 밖에 안 나온다고.
  • [5] 9급 공무원 되는게 쉬운건 아니지만 이런식으로 자기들이 보는 시험은 매우 과대평가 하고 남들이 보는 시험은 과소평가 하는 사람들 때문에 이 일과 상관없는 수험생까지 욕을 먹게되니 이런식의 비교는 자제하자
  • [6] 게다가 일자리가 줄고 소비가 줄자 다시 투자를 꺼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외환위기 항목 참고.
  • [7] 9급공무원의 월급만으로는 주거비(전, 월세, 집값)와 특히 결혼 이후 자녀 양육비를 감당하기 쉽지 않다.(외벌이, 서울경기인천 및 세종시 기준)
  • [8] 여자들의 경우 9급 대신 대기업을 택한 여자가 입사 후 육아휴직으로 인한 공백으로 인해 일을 따라잡지 못하고 뒤쳐지는 경우가 많다. 참고
  • [9] '남성'이 스펙이라는 취업시장에서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다.
  • [10] 참여 정부 시절에 공무원의 수가 꽤 많이 늘어났었는데 그것 때문에 까였다. 철밥통들 늘렸다고..
  • [11] 좀 더 쉽게 말하면 한국의 경제, 사회의 수준이 비슷한 나라들 보다 하급 공무원 수가 상당히 모자르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