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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 대첩

Contents

1. 개요
2. 타구장 기록
2.1. 넥센 히어로즈 vs. LG 트윈스(잠실 야구장)
2.2. 롯데 자이언츠 vs. KIA 타이거즈(무등야구장)
2.3. NC 다이노스 vs. 한화 이글스(마산 야구장)
3. SK 와이번스 vs. 두산 베어스(문학 야구장)
3.1. 1회, 한 명도 잡지 못한 SK 선발 투수
3.2. 2회, 3일 전 주인이 바뀐 등번호
3.3. 3회, 경기는 두산 쪽으로 왕창 기울고
3.4. 4회 ~ 5회, 소강상태
3.5. 6회, 대첩의 서막
3.6. 7회, 다시 달아나는 두산
3.7. 8회, 약속의 그 이닝
3.8. 9회, 10점차 역전은 현실로
4. 여담 및 총평

1. 개요

2013년 5월 8일에 펼쳐진 어버이날 기념 프로야구 막장매치. 418 대첩에 이은 2013시즌 두 번째 대첩이다. 418 대첩은 전국적으로 막장경기[1]였지만, 이 날 경기는 네 경기 총합 78안타, 9홈런, 45득점으로 전체적으로 보면 대첩기준에 많이 못미치지만 경기에서 임팩트가 큰 경기가 나왔다. 바로 역대 최다 점수차 역전승. 그전 기록은 527 대첩912 대첩의 9점차 역전승이었지만, 이 경기에서 10점차 역전승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이 나오고 말았다[2].

한편 NC와 한화의 경기도 이틀 연속으로 9회 2사에서 역전이 일어난 비범한 경기였지만, 문학 야구장의 대역전극에 묻혔다. 나머지 경기는 대체로 평범하게 흘러갔다.

2. 타구장 기록

2.1. 넥센 히어로즈 vs. LG 트윈스(잠실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넥센 김영민 0 2 1 0 0 0 0 0 0 3 10 0 3
LG 우규민 0 0 0 0 0 1 0 0 0 1 6 2 2

승리 : 김영민(5⅔이닝 1실점 1자책점)
패전 : 우규민(6⅓이닝 3실점 3자책점)
홀드 : 박성훈(⅓이닝 무실점), 송신영(1이닝 무실점), 이정훈(1이닝 무실점, 이상 넥센)
세이브 : 손승락(1이닝 무실점)



서동욱탈쥐효과. 이 말로 설명할 수 있는 경기다.[3] 서동욱은 LG에 있을때는 11타수 무안타에 그친 서봇대 모드였지만, 트레이드 후 넥센 선수 신분으로 처음 출장한 경기에서부터 결승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 경기에서 서동욱은 시즌 첫 안타, 첫 타점을 기록. 탈쥐효과는 과학입니다
또한 넥센은 장기영, 이택근등의 외야 수비가 돋보였고 허도환 포수는 2번 도루저지를 하는 등 수비에서의 집중력이 돋보인데다가, 승리계투조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마무리 손승락이 손쉽게 1이닝을 책임지는 완벽한 승리공식을 선보였다. 이로써 넥센은 단독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이번 시즌 LG 상대 전적 4승 1패의 압도적 우위를 기록하면서 사랑해요 LG를 외칠 수 있었다.

이 날 몸에 맞는 공 관련으로 판정 시비가 있었는데, 6회말 스코어 3:1에 2아웃 주자 1, 2루 상황에서 LG의 이병규가 타석에 들어섰는데, 넥센의 투수 박성훈이 이병규와 승부를 벌이다가 던진 공이 이병규의 다리 사이로 날아갔고, 이병규는 이 공을 맞았다고 생각하여 바로 출루하였다. 그러나 심판이 맞지 않았다는 판정을 내렸고, 이에 대해 이병규는 자신이 공에 맞았다고 어필하고 김기태 LG 감독도 그라운드로 나와 어필을 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결국 이병규는 다시 타석으로 돌아가야만 했고, 풀 카운트 상황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이닝이 종료되었다. LG로서는 몸에 맞는 공이 인정되었다면 넥센을 뒤흔들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만들어지는 셈이었기 때문에 이 판정을 못내 아쉬워했다.

2.2. 롯데 자이언츠 vs. KIA 타이거즈(무등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롯데 유먼 0 2 0 0 1 0 0 0 2 5 10 1 6
KIA 김진우 0 0 0 0 0 0 1 0 0 1 3 0 6

승리 : 유먼(7⅔이닝 1실점 무자책점)
패전 : 김진우(5이닝 3실점 3자책점)
세이브 : 김성배(1⅓이닝 무실점)



김상현의 빈자리가 커 보였던 KIA. 5월 7일에는 크리스 옥스프링에게 처음으로 완봉승을 내주더니 급기야 이 날에는 쉐인 유먼에게도 승리를 헌납했다.

롯데의 선발 투수 유먼은 7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아내며 호투했고 뒤이어 나온 김성배는 8회 2사부터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는데 등판 간격이 길었는지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은 듯[4] 9회엔 이범호에게 몸에 맞는 공, 최희섭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다행히 이범호 다음 나온 나지완을 직선타로, 그리고 1, 2루 상황에서 차일목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안치홍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켜 매조지었다.

전준우김문호가 3안타 경기를 했고, 강민호도 5회초와 9회초에 적시타를 때려내어 2타점을 기록해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KIA 타자들은 7회에 나지완의 볼넷과 최희섭의 안타 때 롯데 우익수 손아섭이 볼을 더듬으며 나지완은 3루까지 가 1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안치홍의 타구가 병살을 모면하며 1점을 낸 게 전부였다. 그나마 이날 경기에서 추격조 송은범이 7회초 2사 1,3루에서 등판하여 1⅓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든든한 모습을 보인 게 위안거리. KIA에 이런 안정감 있는 불펜이 생기다니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뜬금없이 경기 중에 스프링쿨러가 터졌다. 홈팀에 찬물을… 스프링쿨러가 터질 때 외야에 있던 김문호전준우가 각각 3안타로 맹활약하면서 찬물맞고 정신차린게 아니냐는 개드립도 돌았다.
그 외에 스코어 2:0이던 5회초 1사 1루 김대우 타석 때 볼 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난데없이 날파리떼(…)가 홈플레이트에 꼬이는 바람에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이 있었다.

2.3. NC 다이노스 vs. 한화 이글스(마산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한화 김혁민 0 0 0 0 0 1 1 1 3 6 11 0 5
NC 아담 윌크 2 0 0 0 1 1 0 0 0 4 4 0 4

승리 : 송창식(1⅓이닝 퍼펙트)
패전 : 노성호(0⅔닝 3실점 3자책점)
홈런 : 나성범(1회 2점, 6회 1점), 지석훈(5회 1점), 최진행(6회 1점)

전날 경기

5월 7일 경기에서 4:3으로 리드하던 경기를 9회초에 5점을 내주며 눈앞에서 승리를 놓친 NC는 타선이 한화의 선발 김혁민을 두들기면서 4점을 먼저 내고 선발 아담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불펜들도 불안한 가운데에서도 어떻게든 9회까지 리드를 끌고 갔다.
그런데 9회초에 올라온 노성호가 2아웃까지 잡은 뒤 뜬금없이 볼질을 시전하고 폭투까지 작렬하더니 결국 오선진에게 역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전날과 똑같이 9회초에 1점차 리드를 지키는 데 실패하며 역전패를 당했고, 한화전 전패를 계속해서 유지하였다.
이날 NC의 기대주인 나성범이 프로 데뷔 첫안타를 2점 홈런으로 신고하고 그 뒤에도 솔로 홈런을 치면서 슈퍼 루키로서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2013 시즌에 새로운 노예로 등극한 송창식은 전날에 이어 또 나왔다.


NC 팬들마산아재은 뒷목잡고 쓰러질 경기였지만 메인 이벤트에 비하면 극히 평범하고 정상적인 경기였다. 말하자면 이 경기를 포함한 위의 두 경기들은 아래에 언급할 메인 이벤트를 수식하는 장식용 경기에 지나지 않았다.이틀연속 9회 역전을 평범하게 만들어버리는 메인 이벤트의 위엄

여담으로 중계방송사였던 엠스플은 9회에 광고 자막으로 어제 경기 재방송이 절대 아닙니다를 띄워 경기를 비범하게 끌고 가기도 했다.

3. SK 와이번스 vs. 두산 베어스(문학 야구장)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두산 이정호 9 0 2 0 0 0 1 0 0 12 14 0 10
SK 여건욱 1 0 0 0 1 4 0 5 2X 13 15 2 8

승리 : 전유수(1이닝 무실점)
패전 : 오현택(0⅔이닝 2실점 2자책점)
홀드 : 김상현(2이닝 무실점, 이상 두산)
홈런 : 최준석(1회 3점), 최정(1회 1점), 박재상(8회, 1점), 한동민(9회 1점)

이 항목이 만들어진 이유. 해냈다 해냈어 두산이 해냈다고

이것이 기적이다.
- 스포츠조선 (네이버, 네이트 메인 기사)

두산, 이것도 야구냐
- 일간스포츠

이것이 야구?#
- 노컷뉴스

3.1. 1회, 한 명도 잡지 못한 SK 선발 투수

1회초부터 두산은 1번타자 민병헌부터 9번타자 손시헌까지 안타, 볼넷, 홈런, 실책으로 죄다 1루를 밟으며 SK 선발 여건욱을 떡실신시켜 버렸고, 결국 이날 여건욱은 무려 0이닝 6실점 6자책점에 평균자책점 99.99를 기록했다. 아웃카운트 하나 잡았다면 평균자책점 162 게다가 여건욱의 다음 투수로 등판한 최영필마저 1이닝 3실점[5]을 기록하고 말았다.
참고로 이날 두산의 1회 9득점은 선발 전원 득점으로 역대 2번째 기록[6]이었다.

1회말 최정이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홈런 공동 선두로 나서긴 했지만 점수는 9:1. SK가 역전하기에는 아무래도 힘든 점수차였다.

3.2. 2회, 3일 전 주인이 바뀐 등번호

SK는 2회에 1군 등판 기록이 단 한 번뿐이었던 투수 백인식을 등판시키면서 벌써 세 번째 투수가 등판했다. 백인식은 임재철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무난히 잡아내며 2회엔 양팀 모두 득점 없이 이닝이 종료되었다.
한편 백인식의 등번호는 불과 3일 전까지 송은범이 달고 있던 46번이었기에 SK팬들은 '여건욱 대신 송은범이 선발이었다면'이란 부질없는 가정을 하며 씁쓸해 했다.

3.3. 3회, 경기는 두산 쪽으로 왕창 기울고

3회초에도 올라온 백인식손시헌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민병헌최주환을 땅볼로 처리해내며 무난히 2아웃을 잡는다. 하지만 김현수의 안타로 주자 두 명을 쌓은 상태에서 홍성흔에게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맞으며 2실점을 추가, 경기는 10점차까지 벌어졌다.

거기다 홍성흔의 2루타 때 좌익수 이명기가 홍성흔의 깊숙한 타구를 잡으려다 펜스에 부딪쳐 왼쪽 무릎 인대 부상을 당하고 교체되는 바람에[7] SK의 분위기는 완전히 침체되고 만다. 게다가 3회말 선두 타자 최윤석이 볼넷을 얻어 나갔으나 득점엔 실패, SK가 10점의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3.4. 4회 ~ 5회, 소강상태

4회는 양 팀 모두 득점을 올리지 못한 뒤 5회초 두산이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무득점, 5회말 SK는 선두타자 박재상의 3루타와 정상호의 희생플라이로 1득점, 두 자릿수였던 점수차를 한 자릿수로 만들었다. 10점과 9점의 어마어마한 차이?

이때까지만 해도 두산은 완전한 승기를 잡은 듯 싶었으나, 경기는 아직 완전히 끝난 게 아니었다. 게다가 한국프로야구에는 점수차로 인한 콜드게임이 없다.

3.5. 6회, 대첩의 서막

6회초, SK가 KIA산 수소폭탄을 장전시켰지만 이미 9점차여서 화제를 끌지는 못했다. 아쉽다 이날 진해수의 성적은 2이닝 1실점(평균자책점 4.50)으로 평타는 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6회말, 5회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던 선발 투수 이정호에게 김강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어 최정이 2루타, 김상현이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어냈다. 두산은 계속해서 이정호로 밀어붙였으나, 뒤이어 나온 한동민박재상이 연속 적시타를 쳐내며 3점을 추가하였고, 두산의 투수는 홍상삼으로 바뀐다. 홍상삼은 정상호를 병살로 잡아냈으나 이정호의 주자인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며 이정호의 실점은 총 6실점으로 늘어났고, SK는 6회말에 총 4득점하며 점수는 11:6, 5점차로 좁혀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역전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8]

3.6. 7회, 다시 달아나는 두산

7회초, 진해수는 민병헌에 볼넷을 내주고 이어 최주환의 안타,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6점차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그럼 그렇지 하지만 홍성흔이 땅볼로 아웃된 뒤 1사 1, 3루의 찬스때 오재원이 병살타를 때려내면서 겨우 1득점에 그쳤다. 역시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3.7. 8회, 약속의 그 이닝

8회초, 두산은 볼넷으로 주자가 나가자 병살로 주자를 제거(?). 이어 양의지의 2루타와 투수 윤길현의 포볼을 묶어 3루에 주자를 두지만 이원석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 계속해서 차려진 밥상을 엎는 두산 타자들에 조금씩 불안감이 엄습할 무렵...

8회말, 두산은 홍상삼이 1사후 박재상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뒤 변진수소폭탄변진수로 투수를 교체한다. 하지만 교체한 보람도 없이 SK는 정상호의 내야안타, 최윤석의 안타, 조동화의 볼넷으로 6회와 비슷한 방법으로 또 만루를 만들어내고, 6회 대수비로 출장했던 김성현이 천금같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스코어는 12:10 2점차.
그 후 김상현으로 투수를 교체한 두산이었지만 대타 박진만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며 경기는 어느새 12:11, 초반 10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는 어느새 1점차가 되었다.

6회 4득점할 때까지만 해도 멀어보였던 역전이 턱밑까지 다가오자 이미 이겨도 이긴게 아닌게 되어버린 두산 팬은 멘붕, SK 팬은 부푼 기대감을 안고 뚫어져라 경기를 지켜보았다. 당연하지만 이 경기는 시간도 엄청나게 오래 걸려 경기가 다 끝난 타팀 팬들도 모두 모여 이 희대의 경기를 구경하고 있었다.

3.8. 9회, 10점차 역전은 현실로


9회초 두산은 두 명의 주자를 내보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고 한 점차 승부가 이어진다.

결국 9회말, 선두타자로 출격한 한동민오현택의 2구째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10점차까지 벌어졌던 이 경기는 마침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후 박재상의 볼넷과 정상호페이크 번트 슬래시 안타가 작렬하고, 최윤석의 타석에서 박재상의 주루센스가 돋보이는 정상호와의 더블스틸이 이어지며 무사 2, 3루를 만들지만 최윤석은 삼진으로 물러난다. 이에 두산 배터리는 좌타자 조동화고의사구로 거르고 우타자 김성현을 선택하는데…[9][10]


전 타석에서 싹쓸이 2루타를 기록했던 김성현은 전진 수비 중인 두산의 외야수를 비웃듯이 또다시 좌익수 키를 훌쩍 넘긴 것도 모자라 펜스 근처까지 날아가는 장타를 때려내며 10점차 역전승이라는 KBO 신기록이 세워진다.

4. 여담 및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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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진격의 만수

이 날 제일 불쌍한 사람은 1회 9점 먹는 거 보고 야구장을 빠져나온 SK 팬[11]
경기 끝까지 보다가 뒷목잡은 두산 팬은 묵념(…)

2년 전 같은 날 같은 곳에서도 대첩은 아니었지만 야구 팬의 뒷목을 잡을만한 진기록이 달성되었었다. 이 때는 KIA 타이거즈가 원정팀이었으며 SK 와이번스가 연장 11회 말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장 끝내기 삼중살로 패배하는 진기록이 나온 적이 있었다.(…)[12] 리그베다 위키에서 끝내기 삼중살이 담긴 내용으로 '508 대첩' 문서가 작성된 적이 있었지만 내용 자체로는 그다지 막장스런 내용이 아니었기 때문에 삭제된 적이 있었다. 다만 SK 와이번스 팬들과 김성근 당시 감독만 엄청난 충격으로 뒷목을 잡았을 뿐 그리고 2년 뒤 2013년에 10점차 대역전극이 벌어져서 이 항목은 재작성되었다.

12:12 동점이 됐으니 12.12 사태라는 둥, 범죄두를 처단한 솩찰청범죄와의 전쟁이라는 둥, 이날이 어버이날이니 효도대첩, 어버이날 대첩으로 하자는 둥, 대첩을 명명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 안들이 나왔다.

공교롭게도 두산 팬으로 보이는 아들과 SK 팬으로 보이는 아버지가 함께 직관을 온 것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어버이날 효과 효도르급 효도

여담으로 일부 팬들은 김성현의 이름을 김성사로 바꾸자는 드립을 치기도 했다(…). 이들이 이름을 바꾸자고 한 이유는 김조작 때문이었다.

당연하겠지만 이 충격적이고 어이없는 대역전 참사에 두산 베어스 팬들은 그야말로 멘붕을 넘어 격렬한 분노에 다다랐다. 10점차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돌진욱김진욱 감독은 온갖 이해할 수 없는 선수 기용[13]으로 가루가 되게 까였고,[14] 급기야 타이중 참사를 일으켰던 류중일 때처럼 다음 아고라사퇴청원이 생겼다(…).

그리고 527 대첩2009년 912 대첩에서 최다 점수차 역전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세웠던 KIA넥센은 드디어 흑역사 기록 1위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고마워요 커피 감독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이 날 휴식일이라 경기를 벌이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두산이 패배함으로써 삼성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편안하게 3위로 올라갔고, 하루 만에 다시 3위를 내줄 뻔했지만 대첩의 탄생으로 3위를 굳히게 되었으니 숨어있는 승자였던 셈(…). 더욱이 두산이 털리면서 팀 평균자책점도 1위가 되었다. 그리고 하루에 남의 역전극을 두 번이나 보며 눈까지 호강했으니 진정한 승자

그러나 이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다음 날 경기였던 9일에는, 안타를 무수히 쏟아낸 SK 타선이 조루식은 탓이었는지, 폭우까지 겹치면서 7안타 2볼넷으로 출루는 어느 정도 했으나 2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그에 반해 두산은 20안타 5볼넷을 솎아내며 11점을 기록, 전 날의 충격적인 패배를 그나마 갚는데 성공했다.

5월 9일 경기 SK 선발 투수조조 레이예스도 508 대첩의 선발 투수 여건욱처럼 대량 실점하며 스코어는 9:0이 되었고, 전날 경기에서 교훈을 얻은(…) 두산은 선발 투수인 김선우를 일찍 내리고 필승조인 유희관-변진수를 투입하면서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스코어 11:2로 승리하면서 두 경기 연속으로 기적이 일어나는 일은 없었고, SK는 이틀 연속 선발 투수가 털리는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역시 이 대첩의 후유증은 당연히 당한 두산 쪽이 훨씬 더 컸다. 가뜩이나 5월 들어 투수진이 서서히 붕괴의 조짐이 보이는 시점에서 충격적인 대역전패를 당하면서, 이를 계기로 투수진이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처참하게 무너져 버렸다.

그 예로 5월 12일, 두산은 NC 다이노스에 스코어 17:5로 대패의 수모를 겪었고, 5월 18일에는 한화 이글스2:14[15]로 또 다시 치욕적인 대패를 기록하고 말았으며, 5월 21일에는, 넥센 히어로즈15:7로 대패하면서 한 번 더 멘탈붕괴한다. 더욱이 5월 마지막 날인 31일마저 다시 넥센 히어로즈에게 스코어 10:3으로 패하고 화룡점정을 찍으면서 두산은 2자릿수 이상 대량 실점패를 5월 한 달에만 5번을 찍었고, 1위였던 팀 평균자책점은 폭망해서 8위로 내려갔다.

또 두산은 5월 21일 경기에서 5회초에 점수차가 8점인 상황에서 나온 상대 팀의 3루 도루에 발끈해 빈볼을 던진 것에 대해 옹호를 거의 받지 못했는데,[16] 이 대첩의 여파로 10점 차라도 충분히 역전 가능하다는 인식이 퍼져버렸기 때문이었다. 더군다나 역전패를 당한 팀이 두산 당사자였기에, 두산은 역지사지도 모른다는 말과 이 대첩에서 얻은 교훈이 없다는 말도 들어야 했다. 이후로도 여전히 두산은 큰 점수차로 질 때 도루를 당할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어서 비판받고 있다. 특히 이 대첩의 상대였던 SK를 상대로 다음 시즌 7월 24일과 9월 6일, 두번이나 저 짓을 했다는 것이 기사로 뜨면서 팬들 역시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약 4달 뒤인 동년 9월 12일, SK는 이 대첩에 대한 처절한 복수극을 당하게 된다. 그것도 7회까지의 리드 점수는 이 대첩보다도 더 큰 7점차였다. 912 대첩 참고.

그리고 두산은 1년후 이 날 이틀 전 석가탄신일날 롯데에게 또 한번의 신기록을 만들어주며(...) 처참히 털린다. 그 신기록은 바로 3이닝 연속 타자일순.

SK도 두산이 전날 롯데에게 신기록을 만들어주고 심하게 털린 다음 날에 삼성 라이온즈에게 더 처참하게 당하고 만다.

한편 2014년 5월 8일에는 두산은 롯데와, SK는 삼성과 맞붙었는데, 두산은 1회에 4점밖에 못 냈지만 타자들의 화력이 경기 내내 이어지면서 장단 20안타와 6홈런으로 롯데를 스코어 6:15로 완파한 반면, SK는 508 대첩에서의 끈질긴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삼성에 스코어 0:5로 패배, 류중일 감독이 삼성에 부임한 이래 삼성에게 첫 스윕패를 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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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그나마 정상적으로 보였던 SK 와이번스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도 삼성팬 입장에선 908 대첩을 연상시키는 잔루 적립으로 인해 뒷목 잡는 준대첩급 경기였다.
  • [2] 10점차 역전 자체는 628 대첩에서 삼성이 롯데를 상대로 이뤄낸 바 있다. 다만 이때는 삼성 불펜이 다시 불쇼를 하면서 재역전패(…).
  • [3] 참고로 넥센의 이 날 선발 라인업은 9명 중 5명(서건창, 이택근, 박병호, 이성열, 서동욱)이 LG에서 뛴 적이 있다가 넥센으로 온 선수들이다.
  • [4] 이 경기 전에 김성배의 최근 등판일은 5월 2일 한화전이다. 6일만에 등판한 셈. 김성배 항목에 나와있다 시피 오래 쉬면 들쭉날쭉한 제구를 보여주는 경향이 있다.
  • [5] 최정의 클러치 실책으로 인해 최영필의 자책점은 없었다.
  • [6] 손시헌은 실책으로 출루하였기 때문에 출루로 인정되지 않았다. 때문에 두산은 한 이닝 전원 출루는 기록하지 못했다.
  • [7] 당초 6~*주면 재활이 완료될 것으로 보였지만 재활이 더뎌지면서 결국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이명기는 2013시즌을 허무하게 끝마치고 말았다.
  • [8] 심지어 양준혁 해설위원은 "이정호 선수도 이런 위기를 맞아보는 게 경험도 되고 좋을 것"이라고 해설했다.
  • [9] 오현택이 언더 투수임을 감안했을 때, 두산 배터리가 김성현을 선택한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하지만 이날 조동화는 안타가 없었던 반면 김성현은 앞선 8회 주자 일소 2루타를 쳐내며 타격감도 끌어올렸고 또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두산으로서는 아쉬운 선택이 아닐 수 없다. 참고로 이때 네이버 중계 시청 인원이 15만 명을 돌파했다.
  • [10] 일부에서는 번트에 일가견이 있는 조동화의 스퀴즈를 의식하여 피치아웃을 자꾸 시도하다 그냥 고의사구를 준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기도 했다.
  • [11] 1회 끝나고 두산의 진기록 기사가 뜨면서 "SK 이것도 프로냐? 환불해라!"와 같은 댓글이 달렸으나 약속된 역전극이 시작하자마자 폭풍같이 반대먹고 내려갔다.
  • [12] 당시 11회초 김주형이 역전 적시타를 친 뒤 SK의 공격에서 나온 일. 삼중살 항목에 그 때 당시 상황이 자세히 기재되어 있다.
  • [13] 주전 일찍 빼버리기, 한 박자 늦는 투수 교체 등. 김진욱 감독도 오현택변진수를 아끼려다가 사단이 났다라고 자폭말했다. 2012년 준플 때 모습에서 바뀐 게 하나도 없다
  • [14] 그런데 SK 이만수 감독도 이미 게임을 내줬다고 생각했는지 홈런과 실책을 저지른 최정 등 주전급 선수들을 빼고 투수 기용도 거의 패전처리 위주로 끌고 나갔다. 그런데 백업 선수들이 (긍정적인 의미에서)대형 사고를 쳤으니 결과적으로 엄청난 전화위복이 된 셈. 게다가 주전들의 체력 안배를 한 상태에서 백업 멤버들로도 두산을 이겼기에 SK 입장에서는 일석이조였고 두산에게는 더욱 큰 멘붕이 되었다.
  • [15] 더 충격이었던 건 이혜천 선발.
  • [16] 두산 팬들 사이에서도 2연속 빈볼은 과했다는 의견이 대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