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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툴 플레이어

last modified: 2015-04-06 09:05:39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상세
3. 5툴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은 인물
3.1. KBO
3.2. MLB
3.3. NPB

1. 개요

야구선수의 밑천. 5툴(5 tool)이란 타자가 필요로 하는 5가지 육체적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1. 파워(장타력)
  2. 스피드(주루)
  3. 컨택트(타격 정확도)
  4. 수비(순발력,핸들링)
  5. 어깨(송구능력)

2. 상세

스카우터들이 찾는 이상적인 선수. 다섯가지를 모두 갖춘 선수를 5툴 플레이어라고 부른다. 저 다섯가지 신체능력을 고루 갖출 필요 없이 자기 역할만 잘해줘도 레전드급 선수가 되지만, 한두가지 잘하는 것보다야 만능선수가 더 나은건 당연지사. 이 용어가 알려지기 전에는 보통 '호타준족'이나 '공수주 3박자를 갖춘'등의 표현을 사용했다.

위의 tool은 운동능력을 말하며 기술이 배제되어있다. 좀더 자세히 설명하면.

  • 파워 - 스윙의 힘과 타구의 비거리를 본다. 헛스윙이 많냐 타구질이 나쁘냐 같은건 컨택의 문제.
  • 스피드 - 순수한 주력을 말한다. 도루사가 많거나 주루센스 나쁜건 판단력과 경험의 문제.
  • 컨택트 - 배트에 공을 맞추는걸 말한다. 스윙 메커니즘이 나쁘거나 선구안이 나쁘냐 같은건 기술의 문제.
  • 수비 - 순발력과 핸들링같은 육체적인 요소를 말한다. 위치선정 등은 판단력의 문제.
  • 어깨 - 멀리 강하게 던지는 것을 말한다. 정확도가 나쁘냐 같은건 기술의 문제.

후자의 것들은 기술을 다듬고 경험이 쌓이면 줄일 수 있다. 반대로 전자의 것은 타고난 신체능력이다. 그렇기 때문에 5툴 플레이어는 대부분 운동능력이 엄청난 선수들에게만 붙는다. 그만큼 뛰어난 운동능력을 야구실력으로 바꾸지 못한다면 잘 치고 잘 달리지만 실속은 없는 선수로 전락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 BA 등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볼 때 스킬로 전환시켜야 한다, 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간단하다. 툴이 잠재력(포텐셜)이라면, 스킬은 잠재력의 발현(포텐폭발!)이다.

다만 일반인들이 쓸때는 툴과 스킬을 따로 분류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서 일반인들이 말할 때는 보기에 수비와 어깨가 좋고, 타율, 도루, 홈런이 충분히 나오면 5툴 플레이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툴은 대단하지 않은데 스킬이 뛰어나 타율-도루-홈런을 기록하는 선수는 엄밀하게 말하면 5툴 플레이어가 아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선수가 추신수. 이외에 서너개의 툴이 최상급이고 한두개의 툴이 평균 이상이면 5툴 플레이어라는 칭호가 붙기도 하고, 5툴 플레이어의 정의에 대해서 정확한 수치를 통한 기준이 없다보니 정확한 표현과 일반인들의 표현이 다르게 쓰이는 단어가 되었다.

한국프로야구서 이 다섯 가지 능력을 다 갖춘 선수로는 이종범, 박재홍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프로야구가 생긴이래 운동능력이라면 역대 최강으로 꼽을 수 있으며 90년대 유격수 시절 레전드급 활약을 보이고 국내 복귀 후 외야수로 뛴 이종범, 한국 최초로 30-30을 달성한 박재홍 정도가 5툴 플레이어라 할 수 있다. 한국 선수의 평균 운동능력 기준으로는 추신수도 꼽을만 하다. 추신수는 파워를 향상시키기 위해 벌크업을 하고서도 스피드를 잃어버리지 않았는데[1] 그가 얼마나 눈물겨운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2] 그럼에도 미국 스카우터들의 기준으로 볼때 추신수는 툴플레이어가 아니라 잘 다듬어진 skilled prospect라고 불렸다. 미국 야구의 기준으로 툴플레이어 소리를 들으려면 백인은 마이크 트라웃,조시 해밀턴, 흑인은 과거 블라디미르 게레로, 알렉스 로드리게스급은 되어야 할 정도.

머니볼을 주장하는 빌리 빈 단장은 '쓰잘데기 없는 능력 하나로 몸값이 두배가 된다' 는 이유로 싫어하는 유형의 선수이기도 하다. 특히 빌리 빈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선구안', 출루 능력은 5툴에 포함되지 않는다. 하지만 정확히 표현하면 싫어한다기보다는 거품이 낀 몸값을 싫어하는거라 볼수있다. 빌리 빈 단장은 5툴 중에서 주력과 송구력을 비교적 낮게 보는 편인데, 선구안과 장타력에 뒤의 2가지를 갖추면 좋지만, 그때문에 선수 몸값이 몇배로 뛰어버리기 때문에 외면하는 것이다. 실제로 빌리 빈은 선구안을 갖춘 선수의 몸값이 오르자 수비형 선수에게도 거액을 제시하는 등 스타일을 변화시키고 있다. 즉 가치 대비 싼 선수라면 OK.

실제로 이런 선수들이 제대로 야구실력을 갖추면 알렉스 로드리게스조시 해밀턴같은 대형 선수로 발전할 수 있으나 그 가능성때문에 유망주시절부터 주목받아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렇게 운동능력이 탁월한 선수들은 하드웨어빨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나이 먹어서도 운동능력이 오래 남아있어서 부상같은 돌발적인 요소가 아니면 리그에서 장수하는 선수가 될 확률이 높다. 위에 서술한 이종범, 박재홍이 롱런할 수 있던 원인도 일단 몸뚱이 자체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반대로 선구안이나 장타력이 뛰어나도 한순간 훅가는 파워히터들이 많은 것도 이런 기초 운동능력의 하락때문이다.

5툴 플레이어가 얼굴까지 잘생기면 6툴 플레이어라고 불리기도 하고[3], 얼굴도 잘생기고 리더쉽까지 있으면 7툴 플레이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대표적인 선수로는 몬트리올에서 39-40도 찍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유격수로서 50홈런을 뻥뻥 날려대고 40-40을 기록하기도 했던 알렉스 로드리게스, 그래디 사이즈모어, 바비 아브레우, 카를로스 벨트란의 전성기 시절과 약 빨기 전의 배리 본즈, 워싱턴 내셔널스의 무시무시한 루키 브라이스 하퍼, 그 하퍼와 비견 가능한 [4] 역대급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 제이슨 워스, 카를로스 곤잘레스, 자코비 엘스버리,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지미 롤린스-체이스 어틀리 키스톤 콤비[5], 조시 해밀턴, B.J. & 저스틴 업튼 형제, 맷 켐프, 라이언 브론, 앤드류 맥커천 등이 있다. 참고로 그들 중에서도 잘생긴 6툴 플레이어를 찾자면 뉴욕 메츠의 데이빗 라이트, 나이가 몇갠데 아직도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데릭 지터도 있다. 잘하는거 가져다 붙이면 툴이 늘어난다. 섹느님은 밤일까지 7툴인가

반면 모든 능력이 후진데 도대체 왜 안짤리고 붙어있는지 알수 없는 선수들은 노툴플레이어라고 불리면서 까인다. 타격이 안돼서 대주자로 나오는데 도루능력이 없는 대주자라거나.. 역시 타격이 안돼서 대수비로 나오는데 수비에서 에러를 연발하는 대수비라거나..0툴플레이어로 부르기도 한다.

최근의 5툴 플레이어는 중남미 출신 유격수 경력자 중에서 많이 나온다. 사실 유격수 유망주 중 빠따 좀 된다는 선수는 대개 어느 포지션을 차지해도 살아남을 기량이 있다고 볼 수 있어서 빅리그 진출을 희망하는 남미 출신 선수들이 많이 지망하는 포지션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유격수라서가 아니라 남미 선수들의 운동능력이 킹왕짱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미국에서 드래프트를 거치는 선수들 중에는 농구, 미식축구 등의 스포츠에서 대학들에게 장학금을 제시받아 프로야구와 다른 스포츠로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선수들이 적잖이 눈에 띄는데, 이 선수들 역시 운동능력이 캐사기라서 여러 종목에서 좋은 대우를 받는 것이며, 그런 선수들이 프로야구에 와서는 5툴 플레이어로 성장하는 경우가 있다.[6] 드래프트 대비 스카우팅 리포트에서는 이런 선수들은 대개 "거친 선수,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 등의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아무튼 어린 5툴 플레이어는 어느 방면으로도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갖춘 선수라 봐야 한다.

3. 5툴 플레이어라는 평가를 받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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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장타력을 키운다고 미친듯이 벌크업 하다가 오히려 스피드와 유연성을 상실하면서 수비가 개막장화, 그저 그런 2류로 전락하는 선수도 많다.
  • [2] 고딩시절 153km의 강속구를 던지기도 했고 발도 무지막지하게 빠른 투타 유망주였다. 애초에 메이저리그에 처음 스카웃 될때는 투수로 계약하였다. 한국 야수 중에서는 역대 원탑일지도.
  • [3] 최훈카툰에 보면 SK 와이번스최정이 자신을 스스로 얼굴까지 잘 생긴 6툴 플레이어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박재홍 : "이거 내 이야기 맞지?" 최정 : "맞을걸요." '왜냐하면 나는 얼굴까지 합쳐서 6툴.' 근데 백치라 다시 -1
  • [4] 지금 하퍼랑 비견 가능하다라고 하면 비웃음 당한다.지금은 그냥 트라웃이 먼치킨 급이라...
  • [5] 다만 롤린스는 2010년부터 부상의 여파로 다소 부진한 편이고, 어틀리의 경우 마이너 시절 평가부터 툴 자체는 빅리그를 지배할 것이라 예견되어왔지만 빅리그에서 2루 수비 기량이 검증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 [6] 예를 들면 조 마우어... 물론 대개는 5툴 중에서 몇가지를 발전시키기 위해 벌크업 또는 약물 등을 거치면서 다른 툴을 잃게 된다. 타격에 집중한다고 포지션을 옮기는 영향으로 수비능력이 오히려 감소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어깨가 좋아도 너무 좋아서 투수 해보랬더니 100마일을 찍고 그대로 투수로 전업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투수들은 빅리그에서도 되어서도 골드글러브 급의 수비능력을 보이기도 한다.
  • [7] 아마추어 시절과 마이너리그 시절에는 5툴로 평가 받다가 정작 메이저리그에서는 실패한 선수. 5툴 무용론자인 이유 자체가 본인이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다가 실패한 폭망주 출신이기 때문이다.
  • [8] MLB에서는 장타를 상당부분 포기하고 컨택에 집중하였기 때문에 5툴 플레이어라고 불리기 애매한 구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