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23부제

last modified: 2015-04-06 18:04:46 Contributors


일본어는 무시하자 그래서 독도가 없는 건가

Contents

1. 개요
2. 흑역사
3. 23부 및 예하 군(郡) 목록

1. 개요

1895년 음력 윤 5월 1일부터 1896년 양력 8월 4일까지 실시된 조선 말기의 지방행정체계. 중간에 음력과 양력이 혼용되어 있는 이유는 1896년을 기점으로 조선은 표준 달력을 태음태양력에서 태양력으로 바꿨기 때문이다.

갑오-을미개혁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정구역 개편으로, 조선 건국 이래 지속되어 온 8도를 해체하고 전국을 23부(府) 337군(郡)으로 분할하였다. 조선의 기존 행정구역은 (道) 아래에 대도호부·목·도호부·군·현 등 다양한 등급의 행정구역이 혼재되어 혼란을 초래하고 있었다. 이를 부-군 체계로 일원화하여 행정의 효율을 높이고자 한 것이 개혁의 취지. 의도는 늘 항상 좋았다.

실제로 전통적인 8도 체제는 제정된 지 시일이 상당히 지난 탓에 도 간의 인구격차가 크고, 실제 생활권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 조선 인구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남부지방이 겨우 3개 도(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통칭 삼남)로 편성된 데 비해 인구밀도가 희박한 북부지방은 2개 도(평안도, 함경도)로 편성되고 있었고, 생활권이 서로 다른 영동영서가 같이 강원도에 묶여 있는가 하면, 생활권이 비슷한 충주를 중심으로 한 남한강 수계 일대는 충청도와 강원도로 양분되어 있었다.

23부제 개혁은 인구분포 및 생활권을 보다 실질적으로 반영하고, 지역편차가 큰 도를 더 작게 나누는 방향으로 이뤄졌다. 도 아래의 하위 행정구역이었던 대도호부·목·도호부·군·현은 모두 군으로 일원화되었다. 실제로도 일본번치현도도부현 체제의 영향을 크게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각 행정구역의 장관으로 부에는 부장관(府長官)[1]을, 군에는 군수(郡守)를 두었다.

2. 흑역사

정확히 1년 3개월 만에 조선은 기존의 도 체제로 원복했다. 본 위키의 이 항목에는 상당히 오랜 기간 '대한제국' 시기의 지방행정제도라고 기록되어 있었지만 사실 대한제국이 선포되기도 전에 폐지되었다!

23부제가 실시된 지 1년도 되지 않은 1896년 2월 아관파천이 벌어졌고, 개혁의 주체였던 친일 세력들은 참살당하거나 외국으로 망명을 가버려 갑오-을미개혁 자체가 준 흑역사가 되어버렸다.

게다가 도 체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생활권을 반영한다는 취지로 편성한 23부 가운데 일부 부들은 정작 생활권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예를 들면 개성부가 황해도 내륙 산악지대(수안군, 곡산군, 신계군 등)까지 관장하고 있었으며, 충주부는 남한강 수계를 반영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충주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진 용인군정선군까지 관할하고 있었다. 남원부는 전반적으로 섬진강 수계를 반영한 듯 하나 장수군 이북의 금강 수계에 해당되는 무주군, 진안군 등 현재의 전북 동부 산악지역까지 남원부에 편제함으로서 남북으로 길쭉한 관할구역이 형성되며 지역간 차이가 더욱 안드로메다로 가버렸다.

결국 개혁의 주체가 부재한 상황에서 행정의 혼란만 초래하고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23부제는 1년만에 폐지되었고, 8도를 조금 보완한 13도 체제로 행정구역을 다시 재편했다. 그렇다고 해서 기존의 도 체제가 갖고 있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었고, 이로부터 100년이 지난 현대 대한민국에 내려오기까지 광역행정구역 문제는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다.

오히려 2000년대부터 추진되고 있는 도 폐지를 골자로 한 행정구역 개편안은 23부제와 더 유사한 측면이 있다. 이 때 제대로 되었으면 아마 대한민국의 지방행정사가 크게 바뀌었을지도. 단 일제 강점기라는 변수가 있어서 100%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자세한 사항은 행정구역 개편 항목 참조.

3. 23부 및 예하 군(郡) 목록

23부
소속 군 (郡)
한성부(漢城府) 한성, 고양, 파주, 교하, 연천, 적성, 양주, 포천, 영평, 가평, 광주(廣州)
인천부(仁川府) 인천[2], 부평, 강화, 교동, 김포, 통진, 양천, 시흥[3], 과천[4], 안산[5], 수원, 남양
충주부(忠州府) 충주, 제천, 청풍, 단양, 영춘, 음성, 진천, 괴산, 연풍, 청안, 여주, 이천(利川), 음죽, 용인, 양지, 죽산, 원주, 평창, 정선, 영월
홍주부(洪州府) 홍주[6], 결성, 예산, 덕산, 대흥, 서산, 해미, 태안, 청양, 정산, 아산, 온양, 신창, 당진, 면천, 보령, 남포, 서천, 비인, 한산, 임천, 홍산
공주부(公州府) 공주, 천안, 목천, 직산, 진위, 평택, 안성, 양성, 회덕, 진잠, 연기, 전의, 은진[7], 연산, 노성, 석성, 부여, 청주, 문의, 보은, 회인, 옥천, 청산, 영동, 황간, 금산, 진산
전주부(全州府) 전주, 고산, 익산, 함열, 여산, 용안, 옥구[8], 임피, 김제, 금구, 만경, 부안, 고창, 흥덕, 무장, 정읍, 고부, 태인, 장성, 영광, 지도[9]
남원부(南原府) 남원, 운봉, 구례, 곡성, 옥과, 담양, 창평, 순천(順天), 돌산, 광양, 순창, 장수, 진안, 임실, 진안, 용담, 무주
나주부(羅州府) 나주, 남평, 광주(光州),[10] 해남, 완도, 진도, 강진, 흥양[11], 보성, 낙안, 영암, 무안, 함평, 화순, 능주, 동복
제주부(濟州府) 제주, 정의, 대정[12]
진주부(晉州府) 진주, 산청, 단성, 함양, 안의, 하동, 거창, 사천, 곤양, 남해, 합천, 초계, 삼가, 고성(固城), 의령, 함안, 칠원, 창원, 진해[13], 웅천, 김해
동래부(東萊府) 동래[14], 기장, 양산, 거제, 울산, 언양, 경주, 연일[15], 장기, 흥해
대구부(大邱府) 대구, 현풍, 경산, 하양, 자인, 인동[16], 칠곡[17], 선산[18], 김산[19], 지례, 개령, 성주, 고령, 청도, 영천(永川), 신녕, 의성, 비안, 군위, 의흥, 밀양, 창녕, 영산
안동부(安東府) 안동, 예안, 청송, 진보, 영양, 청하, 영천(榮川)[20], 순흥, 풍기, 상주, 함창, 문경, 예천, 용궁, 영덕, 영해, 봉화[21]
강릉부(江陵府) 강릉[22], 울진, 평해, 삼척, 양양, 고성(高城), 간성[23], 통천, 흡곡
춘천부(春川府) 춘천, 홍천, 낭천[24], 횡성, 양구, 인제, 철원, 김화, 금성, 평강, 회양, 양근, 지평[25]
개성부(開城府) 개성, 풍덕, 장단, 삭녕, 마전, 이천(伊川), 안협, 금천, 토산, 평산, 수안, 신계, 곡산
해주부(海州府) 해주, 연안, 배천, 옹진[26], 강령, 장연, 송화, 풍천, 안악, 은율, 장련, 재령, 신천, 문화, 서흥, 봉산
평양부(平壤府) 평양, 삼화[27], 용강, 강서, 증산, 함종, 중화, 상원, 황주, 강동, 삼등, 성천, 양덕, 안주, 영유, 숙천, 순안, 순천(順川), 은산, 자산, 맹산, 영원, 개천, 덕천, 영변, 운산, 희천
의주부(義州府) 의주, 용천, 선천, 철산, 정주, 곽산, 박천, 가산, 태천, 구성, 삭주, 창성, 벽동
강계부(江界府)[28] 강계, 후창, 자성, 초산, 위원, 장진
함흥부(咸興府) 함흥, 덕원, 정평, 영흥, 고원, 문천, 안변, 단천, 이원, 북청, 홍원
경성부(鏡城府)[29] 경성, 부령, 길주, 명천, 무산, 회령, 종성, 온성, 경원, 경흥
갑산부(甲山府) [30] 갑산, 삼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