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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7~9주차

last modified: 2015-03-25 20:28:25 Contributors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경기 일람
1라운드 1~3주차 4~6주차
2라운드 7~9주차 10~12주차

Contents

1. 29경기 SKT 2 : 1 나진
1.1. 1세트
1.2. 2세트
1.3. 3세트
1.4. 총평
2. 30경기 진에어 2 : 0 삼성
2.1. 1세트
2.2. 2세트
2.3. 총평
3. 31경기 IM 0 : 2 GE
3.1. 1세트
3.2. 2세트
3.3. 총평
4. 32경기 CJ 0 : 2 SKT
4.1. 1세트
4.2. 2세트
4.3. 총평
5. 33경기 KT 0 : 2 나진
5.1. 1세트
5.2. 2세트
5.3. 총평
6. 34경기 삼성 0 : 2 GE
6.1. 1세트
6.2. 2세트
6.3. 총평
7. 35경기 나진 0 : 2 CJ
7.1. 1세트
7.2. 2세트
7.3. 총평
8. 36경기 SKT 2 : 1 KT
8.1. 1세트
8.2. 2세트
8.3. 3세트
8.4. 총평
9. 37경기 진에어 0 : 2 GE
9.1. 1세트
9.2. 2세트
9.3. 총평
10. 38경기 IM 1 : 2 삼성
10.1. 1세트
10.2. 2세트
10.3. 3세트
10.4. 총평
11. 39경기 CJ 2 : 1 KT
11.1. 1세트
11.2. 2세트
11.3. 3세트
11.4. 총평
12. 40경기 나진 0 : 2 진에어
12.1. 1세트
12.2. 2세트
12.3. 총평
13. 41경기 SKT 2 : 0 IM
13.1. 1세트
13.2. 2세트
13.3. 총평
14. 42경기 KT 2 : 0 삼성
14.1. 1세트
14.2. 2세트
14.3. 총평
15. 43경기 GE 2 : 0 CJ
15.1. 1세트
15.2. 2세트
15.3. 총평


2015 SBENU LOL Champions Korea Spring 정규시즌 2라운드의 첫 번째 3주차, 2월 25일부터 3월 21일까지 치르는 29~43경기를 기록한 문서이다. 참고로, 2라운드 경기 순서는 미약한 변화[1]만 있을 뿐, 1라운드 경기 순서와 동일하다. 정규시즌 순위표는 아래와 같다.
2015 LoL Champions Korea 정규시즌 순위표
순위 팀명 득실차 비고
1 GE Tigers 12 2 +19
2 SKT T1 11 3 +13 벌점 -1(지각)
3 CJ Entus 10 4 +8
4 Jin Air Greenwings 7 7 +2
5 KT Rolster 6 8 -3
6 NaJin e-mFire 5 9 -5
7 IM 3 11 -15
8 Samsung Galaxy 2 12 -20


각 팀별 2라운드 엔트리가 발표된 가운데, 변동 사항은 다음과 같다. 1라운드 최종 순위 순으로 정렬하였다.

1. 29경기 SKT 2 : 1 나진

정규시즌 29경기 (2015. 02. 25.)
SKT T1 2 1 나진 e-mFire
× × ×
5승 3패 결과 3승 5패

정규시즌 29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이상혁
(Faker)
오규민
(Ohq)
장경환
(Marin)
프리시즌 1위 VS 2위 간의 대결
이름 값에 비해 다소 부진한 두팀의 중위권 대결

프리시즌에서는 초강세를 보이며 정규시즌에서 기대를 많이 하게 했던 두 팀이 다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기대에 어긋나는 4위와 5위에 머무르고 있어서, 서로 물러날 수 없는 대결이다. 사실 져도 되는 여유로운 경기 자체가 없지만, 이 두 팀은 플레이오프 토너먼트에 진출하기 위한 최소조건인 4위 자리의 보전&탈환을 위해 서로를 밟고 올라서야 하는 입장이다.

상황은 개막전 이전과 비슷하다. 나진의 구멍은 여전히 와치와 꿍이며, 특히 꿍은 최근 기량에도 좋지 않기 때문에, 페이커와 이지훈이라는 산을 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꿍은 2주 연습할 때마다 가용 챔프를 하나씩 늘려오는 선수이며, 나진에게는 그 2주의 연습시간이 주어졌다. 꿍이 챔프폭을 늘려오는 데 성공한다면 미드 싸움에도 분명 변수가 있다. 또한 페이커와 꿍은 챔프폭이 꽤 겹치는 편이기 때문에, 페이커가 출전했을 경우 밴 카드의 활용에 있어서는 양 팀 모두 상당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와치의 경우에는 상황이 좀 낫다. 와치는 구멍일 때는 싱크홀이지만 간혹 승리의 신이 될 때도 있으며, SKT의 정글러인 벵기 역시 그다지 폼이 좋은 정글러라고 보기는 힘들다. 나진은 차라리 정글 밴을 염두에 두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텐데, 벵기가 누누로 정글 운영을 시작했을 때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갱이 안 되는 누누라 아군 콜에 휘둘리지 않아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

탑은 영원히 고통 받는 듀크와 간혹 고통의 군주가 되는 마린의 대결도 관심사인데, 탑은 반반 싸움을 가면서 한타에서 더 존재감있는 역할을 해주는 쪽으로 갈듯하다. 마린은 프리시즌의 마지막 경기에서 정점을 찍었다가 천천히 내려오고 있는데, 듀크는 여태까지 폼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는 걸 보여줄 때 흥미진진한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폿은 최근 피카부의 기량이 매우 오른 상태라 카인이나 퓨어가 오뀨나 제파를 얼마나 도와줄 수 있느냐가 관건. 뱅의 던지기를 받기 위해 제파를 기용하느냐, 라인전에서 서로 누가 먼저 터지나 오뀨를 놓고 맞불을 놓느냐도 관심사다. 관객의 입장에서는 후자를 선호하겠지만 나진은 승리를 위한 선택을 하게 될 것이다.

여담으로, 나진은 이번 경기부터 피넛을 넣을지도 관심사. 와치가 그렇게 좋은 폼을 유지하지는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즌4 솔로랭크 1위를 달성한 적 있는 피넛이 분위기 전환을 위해 투입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1.1. 1세트

데뷔전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피넛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렝길동
도통 빗나가질 않는 페이커의 정조준 일격정조준이니까요! ??? : 아 그만 좀 맞춰...
그리고 2연갱을 당해 고통받은 마린

나진은 피넛과 레인을 출격시켰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렝가를 픽한 피넛은 초중반 나진의 선봉대역활을 톡톡히 하며 탑과 봇을 파괴시키고 페이커를 잡아내는 등의 모습을 보였으며 레인은 블루버프 컨트롤을 지속적으로 당했음에도 CS 에서 페이커에게 밀리지 않으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다만 문제가 있다면 상식을 무시하는 페이커의 플레이와 벵기, 피카부의 극단적인 맵 장악능력이 데뷔전을 가진 두 선수에게 패배를 안겨주었다는 것. 피카부는 베이가를 통해 라인전에서 우위를 가져가고, 그 우위를 기반으로 로밍, 맵장악을 보여주었으며 빠르게 시야석을 올린 벵기와 함께 드래곤, 블루버프등의 주요 오브젝트 컨트롤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페이커의 이즈리얼은 오뀨의 코르키에게 타겟팅인가 의심스러울 정도의 정조준 일격 명중률을 보여주며 여러번 집으로 돌려보내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1.2. 2세트

마린의 고군분투
펜타킬엔 펜타킬로!
롤챔스 역사상 최초 데뷔전 당일 펜타킬
하이 리턴한 칼리스타, 가만히 있던 같은 팀 제라스도 춤추게 하다.
전용준 : 이야 펜타킬 확률이 50%에요!!
펜타킬 하고도 MVP 못받는 미드들

3서폿형 챔프에 탑 헤카림이라는 특색있는 조합을 들고나온 SKT T1였지만, 챔프 조합상 캐리를 담당해야할 뱅의 코르키가 시작부터 터져버리면서 그냥 초반에 게임이 비벼졌다. 탑에서 마린이 그나마 고군분투하기는 했는데, 원딜 차이가 시간이 갈수록 벌어지는 통에 답이 없었던 경기. 신인인 레인이 펜타킬을 달성하긴 했지만, 워낙 오규의 칼리스타가 압도적이었던 통에 MVP를 수상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칼리스타와 제라스의 압도적인 성적에 묻히긴 했지만 실질적인 MVP는 카인의 쓰레쉬라는 의견이 많다. 라인전 터뜨린것도 쓰레쉬의 공이 컸었다.쓰레쉬가 잘 맞추는건지 SKT 봇듀오가 잘 맞는건지 옵저버가 봇라인을 잡아줄때마다 사형선고를 맞으며 SKT 팬들의 속을 박박 긁었다

참고로 오뀨는 마지막에 삼성전에 이어 또 워모그를 사는 모습을 보여 해설진을 빵 터트렸다.장건웅님이 좋아합니다 결국 16/0/8의 퍼펙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오뀨답지 않게 안 죽고 안 던지고 끝냈다.

1.3. 3세트

고통받는 듀크 3연도 아닌 4연갱이라니
듀크가 기량이 물 올랐다고? 그럼 듀크만 파면 되지!
저 나무는 죽지 않는 건가요 3화
빡친 페이커의 분노의 하드캐리
사실 펜타킬의 저주가 곧바로 발동한거라 카더라 아니면 1세트 MVP 딴 페이커가 인터뷰 못할까봐 빡겜한거라 카더라
그리고 팀원과 떨어졌지만 생존한 오뀨의 기묘한 모험

SKT는 골칫거리였던 듀크를 아예 말라죽이려 작정했는지 집요하게 탑 갱킹을 했고, 이것이 제대로 먹혀들어가면서 듀크는 리산드라로 6렙을 찍기도 전에 4뎃을 하는 대형참사가 벌어지고 만다. 이 때문에 리산드라와 마오카이의 CS 차이는 급속도로 벌어졌다. 이를 해결해줘야할 피넛은 아직 팀 게임에 익숙하지는 못한 것인지 바로 미드에 압박을 넣거나 드래곤을 가져간다던가 하는 반격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 결국 탑에서 잃은 우위는 시즌3 시절마냥 곧바로 스노우볼이 되어 팀 전체에 큰 악영향을 미쳤다. 페이커도 아리를 잡고 탑에 슥 올라가서 킬 하나 얻어먹고 오는 2년 전의 운영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지금 메타에 당연한 걸 못하면 어떻게 되는지 잘 보여준 경기. 정글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한 운영에 아직 익숙하지 못했다는 피넛의 약점을 제대로 파고든 SKT의 승리.

1.4. 총평

여전히 다소 삐걱거렸지만 승점을 챙겨간 SKT, 비록 졌지만 신인들이 펼친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희망이 있는 나진
필패

전체적으로 나진이 많은 것을 얻어간 한 판 승부였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피넛은 솔로랭크의 명성에 걸맞게 1세트때 움직일 때 마다 킬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이는 등 상당히 좋은 폼을 보여주었고, 데뷔 첫날부터 펜타킬을 기록한 레인은 말할 것도 없다. 다만 피넛은 벵기에게 지속적으로 카운터 정글을 당하는 등 프로경기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보기는 힘들고, 3세트에서는 SKT가 조직적으로 약점을 파헤쳐댔기 때문에 앞으로의 기용은 보장받기 힘든 상황. 물론 부족한 점을 보완해온다면 얼마든지 다시 얼굴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꿍과 레인을 비교하자면, 페이커 상대하는 것 자체는 1라운드의 꿍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레인이 더 넓은 챔프폭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꿍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시간을 버는데 레인은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카드로 부상했다. 나진이 새로 들고 온 두 카드는 확실히 나진의 미래를 밝게 보이게 하고 있다. 다소 부족한 점을 보여도 가장 중요한 실력이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부족한 점이 없기 때문에 잘 갈고 닦으면 앞으로 상당한 활약을 하리라고 기대해도 될 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포지션을 지킨 선수들의 폼도 긍정적이었다. 듀크는 상성상 불리한 챔피언을 잡고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결코 뒤떨어지지 않았고 SKT가 작정하고 후벼파서 초반에 폭망한 3세트에서도 꾸역꾸역 손해를 복구해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카인은 1세트에서 레오나로 아쉬운 상황 판단을 여러 번 보였지만 쓰레쉬를 잡은 2~3세트에서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오뀨는 라인전만은 최고 레벨이라는 뱅을 오히려 라인전에서 누르는 기량을 과시했으며, 무엇보다 신예들에게 자극받았는지는 몰라도 특유의 던지기가 나오지 않았다. 라인전이든 한타 때의 기량이든 준수했다.

SKT는 자잘한 건 몰라도 가장 중요한 것을 얻어냈다. 그것은 물론 승리다. 모든 세트에 걸쳐서 벵기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지속적으로 상대 정글을 장악하고 카운터 정글을 해서 상대 미드 정글이 좀처럼 주도권을 잡을 수 없게 만들었다. 피카부-벵기의 지속적인, 극단적이라고까지 할 수 있는 시야 장악을 통해 시야 싸움에서 이득을 볼 수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페이커와 반반을 간 레인이 대단해 보일 정도. 더 강력하고 약삭빠른 정글러들을 상대로 잘 할 수 있을지는 앞으로를 지켜보아야 할 터이다. 어쨌든 누누라는 카드를 밴을 당할 정도로 잘 한다는 건 팀에 있어서 큰 수확이다. 마린과 페이커에 주로 밴 카드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자신의 밴 카드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피카부도 대체로 좋은 활약을 통해 GE와의 경기가 자기 인생경기가 아니라 그냥 자기가 잘하는 서포터라고 외치는 듯한 느낌. 마린과 페이커가 잘 성장했을 때의 캐리력은 언제나처럼 빛이 났다.

다만 뱅이 3개 세트에 걸쳐서 상대 오뀨에게 다소 뒤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물론 '던지지만 않으면 최고 레벨'으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선수인 오뀨가 견실함까지 갖춘 플레이를 보여준 만큼 뱅이 못했다기보다는 오뀨가 더 잘했다는 표현이 맞겠고, 성장이 좀 뒤진 상태에서 CS 등의 지표를 악착같이 따라잡는 긍정적인 모습도 보여준 만큼 뱅의 폼이 떨어졌다고 속단하기는 이르다. 다만 코치진은 뱅에 대해 특별히 신경 써서 관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팀 모두 경기 도중에 로스터를 바꾸지는 않았다. 1라운드를 거치며 경기 도중의 스왑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T는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꾸준히 이지훈과 페이커를 번갈아가며 기용하는 모습을 보였었지만 이제는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여담으로 SKT는 지각해서(...) 벌점 1점을 먹게 되었는데, 이게 또 어떤 변수로 작용할 지도 관건.

2. 30경기 진에어 2 : 0 삼성

정규시즌 30경기 (2015. 02. 27.)
진에어 그린윙스 2 0 삼성 갤럭시
- × × -
5승 3패 결과 8패

정규시즌 30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최선호
(Chei)
이상현
(Chaser)
-

의적 진에어가 삼성에게도 승점을 나눠줄까?
아무리 의적이라도 보약은 자기들이 먹는다

진에어는 최근 창단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약팀인 IM, KT에게 지면서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의적 진에어로 불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삼성에게 승점을 주진 않았지만 억제기 경기로 2세트를 내주었던 경기가 있기 때문에 진에어도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 다만 진에어는 1위인 GE에게는 한 세트를 따내는데 그쳤고 꼴찌인 삼성에게도 한 세트 내주는데 그쳤다. 양반은 죽이고 양민은 살려도 왕은 못 죽이고 천민에게는 자비심이 없다.이거 정확한데? 그리고 롤드컵 챔피언은 불가촉천민으로(...) 근데 동명이팀이잖아

애초에 진에어가 삼성에게 한 세트를 내준 것도 블리스 상대로 피즈를 푸는 똑똑하지 못한 밴픽 탓이었고, 진에어는 약팀 상대로 유독 밴픽을 못하는 경향이 1라운드에서도 드러났었다. 삼성은 진에어가 그런 실수를 한 번 더, 두 번 더하길 바라야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삼성이 이 경기를 따낼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그리고 최근 삼성의 기세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SKT와의 경기에서도 초중반 우위를 점한 시점도 몇번 있었고, 나진 전에서는 오뀨가 자주 던지긴 했지만드디어 2세트를 따내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분위기는 전패이지만 조금 나아지고 있다. 챔프폭의 지적을 받았던 블리스도 미드 자르반 등을 꺼내면서 넓혀가는 중. 근데 피즈가 너프잖아? 안될거야 아마

한편 삼성이 미드 라이너 '에이스' 강민 김지훈을 새로 영입했는데, 에이스가 블리스 대신 출전할 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블리스똥이 너무 큰지라

2.1. 1세트

바론 때문에 울고 웃고
첫 바론 실패하면 어떠냐, 막판 바론만 스틸하면 그만이지
너프 적용 전에 꿀빨고 버린 베이가

진에어는 미드 이즈리얼과 그레이브즈, 베이가 봇듀오로 2원딜 조합에 럼블과 자르반을 추가 했고, 삼성은 진에어의 조합을 카운터치기 위한 마오카이, 카사딘, 알리스타의 돌진 챔프들과 코르키와 정글 니달리의 포킹이 더해진 조합을 꺼냈다.

일단 초반은 탑에서 트레이스가 큐베에게 밀리는 예상외의 상황이 나오면서 진에어가 다소 불안한 상황이였지만 갱맘이 딜교환을 이기더니 체이서를 불러서 퍼블을 따는데 성공한다. 그 뒤 체이가 베이가의 사건의 지평선으로 삼성의 봇듀오에게 스턴을 넣고 체이서를 부르면서 코르키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가져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탑에서 우위에 있던 마오카이가 순간이동을 이용해 점멸이 없는 베이가를 잡아내고 드래곤을 잡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한동안 파밍만 하면서 시간이 흘러가던 중, 두번째 드래곤을 먹기 위해 두 팀이 자리 싸움을 벌이던 도중 레이스가 잡히면서 진에어가 드래곤을 가져가는데 성공했고, 여세를 몰아 미드와 바텀 타워까지 파괴한다. 그리고 세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갑자기 체이가 점멸 사건의 지평선으로 이니시를 열었고 원거리 지원이 좋은 진에어 챔프들이 지원사격을 해주면서 대승을 거두고 두번째 드래곤을 가져간다.[3] 이렇게 진에어가 유리해 지나 싶었는데...

진에어는 상황이 유리해지자 몰래 바론으로 승기를 더욱 굳히려고 했는데, 이때 바론을 먹고 마오카이를 잡은 것 까지는 좋았는데 좀 늦게 합류한 삼성 선수들이 힘이 빠진 진에어 선수들을 전멸 시키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일어나고 말았다. 급기야 네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갱맘이 앞에 있다 마오카이에게 물리면서 삭제당하고 진에어가 패배하고 드래곤도 내주면서 글로벌 골드가 역전됐다. 그 뒤 삼성이 바론쪽 한타에서 캡틴잭을 짜르고 미드 1차 타워와 바론을 가져가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어 버리는데 성공한다. 그 뒤 바텀 억제기 앞 싸움에서 삼성이 오더 혼란으로 한타를 패배하면서 진에어는 바론 타이밍을 넘기는데는 성공했지만, 삼성이 다시 한번 압박을 시도하면서 바텀 억제기를 밀어버린다. 그리고 이어서 네번째 드래곤 까지 삼성이 가져가면서 경기는 조금씩 삼성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는데...

바론 앞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니달리가 짤리면서 삼성이 한타를 패배하고 바론을 진에어에게 내주면서 분위기가 급격하게 묘해지기 시작했다. 삼성은 바론 타이밍에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드래곤 싸움에서 니달리가 또 짤리면서 또 한타를 패배하고 미드 2차 타워와 드래곤을 내주면서 사실상 동점이 되버렸다. 그 뒤 몇번의 대치전 이후 삼성이 회심의 바론 사냥을 시도하지만, 미드에 있던 진에어 선수들이 너무 빨리 도착하면서 삼성 선수들 머리 위로 사건의 지평선+이퀄라이져 미사일+정조준 일격이 떨어지면서 피가 깍인 상황에서 싸움을 시작한 것도 모자라서, 체이서가 바론 스틸까지 성공하면서 완전히 망해버렸고 도망치던 선수들까지 잡히면서 깔끔하게 전멸당했고 경기가 끝났다.

2.2. 2세트

또 희망고문하는 초장기전 접전 끝에 게임을 내준 삼성
용 때문에 울고 웃고[4]

진에어는 1세트와 비슷하게 투원딜 조합을 꺼냈고 여기에 서폿을 잔나로, 정글을 리 신으로 바꿨으며, 삼성은 탑 정글만 그대로 가고 제라스, 징크스, 쓰레쉬를 가져왔다.

초반은 탑에서 또 마오카이가 이기고 있는것만 제외하면 나름대로 무난하게 흘러가던 도중 레이스가 쓰레쉬로 미니언에 사형선고를 걸어 벽을 넘어간 다음 랜턴으로 니달리를 불러서 잔나를 잡는 멋진 장면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체이서가 부드러운 갱킹으로 퓨리를 잡고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진에어가 좀 더 좋은 상황이 됐다. 그 뒤 삼성은 탑에서 럼블을 잡는데 성공하지만 쓰레쉬가 같이 죽었고 두번째 드래곤까지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삼성은 레이스의 사형선고로 이즈리얼을 잡은 뒤 미드 타워를 먼저 미는데 성공했고 추가 압박을 시도했지만 쓰레쉬와 니달리가 어이없이 짤리면서 좋다가 말았다. 그 뒤 전투과정에서 쓰레쉬와 마오카이가 죽기는 했지만 삼성이 드래곤을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진에어는 미드 압박 도중 리 신이 기습적으로 징크스를 잡아내면서 미드 1차 타워를 밀었고 이즈리얼이 제라스까지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바텀에서 쓰레쉬와 마오카이를 잡으면서 드래곤을 무난하게 먹나 싶었으나 바텀을 압박하다가 코르키가 끊히면서 드래곤은 다시 한번 삼성이 가져간다. 하지만 진에어도 교전에서 마오카이를 잡아냈고 여기에 삼성이 재정비하는 틈에 바론을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그 뒤 진에어는 바론 버프의 힘으로 미드와 탑 2차 타워를 밀어내는데 성공했고 이즈리얼이 니달리의 HP 압박을 주면서 세번째 드래곤을 가져가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진에어는 바론 쪽에서 끊어먹기를 시도하다가 삼성의 빠른 대처로 리 신이 역으로 잡히면서 주춤하게 됐고 그 틈에 삼성이 격차를 좁히기 시작한다. 그 뒤 삼성은 진에어에게 드래곤 4스택을 주는 대신 바론 버프를 가져오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바론 버프를 이용해 미드와 바텀 2차 타워를 밀어낸다.

그리고 드래곤이 등장하자 진에어가 먼저 드래곤을 트라이해서 5스택을 쌓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엄청난 난타전 끝에 마오카이의 활약으로 삼성이 한타에서 승리한다. 그리고 살아남은 제라스와 마오카이가 미드 억제기와 탑 억제기 앞 타워를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진에어도 순간이동을 이용해 제라스를 잡는데 성공하고 때마침 나온 바론을 잡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라인과 타워 상황이 영 좋지 않아서 진에어는 바론 버프를 수비용으로 밖어 쓸 수 없었고 결국 삼성에게 탑 억제기 까지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드래곤이 나올때가 되자 5스택을 다시 얻으려는 진에어와 그걸 허용할 수 없던 삼성은 드래곤을 놓고 전투를 벌인다. 그리고 드래곤을 삼성이 가져가는데 성공했지만 콜이 갈리면서 앞으로 들어간 마오카이와 쓰레쉬가 죽고 말았고 그 여파로 제라스 까지 잡히면서 미드로 들어오는 진에어 선수들을 막지 못하고 경기가 끝난다.

2.3. 총평

의적 컬러에서 벗어나려는 진에어, 희망이 보이지만 너무 늦었는지도 모르는 삼성
진에어에게 패배하면서 강팀으로 판명난 삼성 어째서?!
매번 희망만 보이고 여전히 보약 취급받고 있다

삼성이 처음부터 에이스를 출전시켰다. 에이스는 초반 딜교환에서 피가 많이 빠져있는 상태에서 갱을 당해서 퍼블을 내줬으나, 그 뒤로는 카사딘과 제라스로 블리스보다는 당연하지만서도 훨씬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 주었다. 어쨌거나 주류픽을 다룰 수 있고 챔프폭이 극단적으로 좁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 또다른 구멍으로 불리던 큐베도 상성상 불리한 마오카이로 럼블을 상대로 오히려 리드하며 이번에는 나쁘지 않은 폼을 보여주었다. 팀의 허리라고 불리는 미드 라이너가 안정감을 찾으니 전반적인 라인전 능력이 확실히 1라운드에 비해 나아진 모습으로, 삼성을 1라운드 전패팀으로 만들었던 두 가지 약점 중 하나는 떨쳐낸 셈이다.

물론 삼성은 중반 이후 콜과 오더에서 여전히 약점을 보여줬고, 따라서 아직은 중위권으로 올라설 기반이 있는지는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의적이라며 놀림받기는 해도 2위 그룹에 안착해 있는 '강팀'인 진에어를 상대로 이 정도 경기력이라면 이후를 기대해 볼 만한 것도 사실이다. 물론 결국 오늘 경기에서 패함으로써 0승 8패에 세트득실 -14점으로, 순위를 뒤집기에는 이미 많이 늦은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서머 시즌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면 꽤 좋은 팀으로 거듭날지도 모른다. 그 전에 해체하지 않는다면 말이지

진에어는 가장 필요하던 승리를 챙겼다. 사실 승점자판기 취급을 받던 삼성 상대로 게임 내용이 썩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결국 2:0 승리를 거둠으로써 같은 2위 그룹 내의 CJ나 SKT에 비해 승점 경쟁에서 아주 유리한 고지에 서는 것은 물론, 플레이오프 진출권 바깥에 있는 나진이나 IM, KT 같은 팀들로부터 상당히 멀리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첫 경기에서 지각 페널티로 인해 아예 승점을 챙기지 못한 SKT 같은 경우는 이 경기를 보면서 꽤나 입맛이 썼을지도.

다만 진에어는 특유의 늪 롤이 약팀을 상대로는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를 여전히 떨쳐내지 못했다. 그렇게 기본기 부족 얘기를 들어온 근데 이건 단순히 블리스 때문일 수도 있다[5] 삼성을 상대로 단 하나의 라인도 압도하기는커녕 오히려 CS를 지는 등 라인전 단계에서 영 탐탁치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운영 면에서도 몰아치는 날카로운 파괴력이 보이지 않았다. 이득을 잘 불려나가지 못하고 헐거운 운영/때로는 지나치게 무리한 운영을 한 결과적으로 유리한 게임을 빨리 끝내지 못하고 어떻게 될지 모르는 장기전까지 끌고 가버렸다.[6] 결과적으로 승점 2점을 얻으며 산뜻한 2라운드 출발을 했지만 방심하기는 이르다.

3. 31경기 IM 0 : 2 GE

정규시즌 31경기 (2015. 02. 27.)
IM 0 2 GE 타이거즈
× × - -
3승 5패 결과 8승

정규시즌 31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송경호
(Smeb)
김종인
(PraY)
-
미워도 다시 한 번, 또 하나의 내전
패승패승패승패 다음은 승? 패승패승패승패에 이어 한 번 더 패승패승패승패 일 수 도 있다.

시드 선발전을 통해 올라온 두 팀이지만 성적은 거의 정반대를 달리고 있다. GE는 SKT까지 잡아내며 1라운드 전승을 이뤄냈고, IM은 3승 4패이지만 6위를 달리면서 프리시즌보다는 좋아졌지만 안좋은 상황이다. [7] 한 때의 같은 팀 동료가 둘이나 든 상대인데다, 선발전에서는 IM이 GE를 잡고 본선에 올라왔기 때문에 대단히 자존심이 상하는 상황. 특히 쿠로는 원래 잘 했다 치지만 스멥은 탈임효과를 받았다는 소리까지 듣는 마당이다. IM의 새로운 징크스인 패승패승패를 적용한다면 이번이 세번째 만남이고 승패를 찍었으니 이번엔 승을 찍을 차례다.

IM에게도 웃어주는 요소가 몇가지 있긴 하다. 투신의 기량이 최근 매우 좋고, 프로즌도 히든카드 카시오페아가 너프되서 잘 안쓰지만 제라스로도 슈퍼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다. 위즈덤도 투신과 로밍을 다니면서 라인을 터뜨리고 있고, 손스타도 제몫을 해주고 있다. 문제는 그게 과연 현 한국 최강 팀 GE한테도 통하느냐(...) 또한 탑쪽에서는 웃어주지 못하는게, 라일락이 나르를 잡을 때와 잡지 않을 때의 기복이 매우 크다. 나르를 잡을 때는 라인전에서 솔킬을 낼정도로 좋지만,[8] 다른 챔피언을 잡았을 때의 라일락은 많이 불안하다. 게다가 상대 스멥은 나르를 잡고 승률 100%를 아직 유지하는 최고의 나르 달인. GE 입장에서는 빼앗아오면 그만이고 아니더라도 밴하거나 적절한 카운터를 칠 가능성이 높다. 결국 IM은 탑이 버텨줘야만 어떻게 승부를 해볼만 하고, 탑이 버텨주지 못한다면 1라운드에 그랬듯이 나머지 선수들이 선전해도 게임을 볼 필요도 없는 경기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다만, 2라운드 엔트리에는 손목 아픈 위즈덤이 말소되고 새 정글러 Ares가 투입되었다. 이 점도 눈여겨볼 것. 손목터널 증후군이 생각보다 꽤 심각한 질병이라 제대로 치료하러 빠진 것으로 추정된다.

3.1. 1세트

헤카림이 흥한다면
빅토르의 리메이크 이후 첫 롤챔스 출전갱맘, 트레이스 : ㅂㄷㅂㄷ
노인공격

GE는 미드 빅토르를 꺼내고 SKT가 재미를 본그러나 마린만 흥하고 게임은 패한 헤카림을 가져갔다. 제라스야 원래 누굴 만나도 최소 5:5는 되는 버티기 챔피언이고 라일락이 가져간 리산드라도 헤카림에게 상성상 유리하기 때문에 초반 분위기는 IM에게 나쁘지 않았지만, 어디까지나 나쁘지 않았을 뿐이었다. 봇라인은 코르키에 초반 상성상 앞서는 그레이브즈로 알게 모르게 밀렸고, 라일락 역시 밀리지 않는다는 것으로 엄청난 찬사를 받았을 뿐이었다. 결국 탑라인의 저승사자로 자리잡은 리가 탑갱으로 리산드라를 세 번이나 파내버리면서 리산드라는 폭망, 헤카림이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IM이 먼저 둘을 잘라도 뒤늦게 뛰어든 헤카림이 IM 팀원 둘을 썰어버리는 등 굉장한 장면들이 많이 나왔다.

물론 IM도 중후반의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 제라스를 잡은 프로즌이 분전하고 신예 아레스도 드래곤 스틸 등 괜찮은 활약을 보였다. 헤카림 급성장의 일등공신(...) 라일락 또한 사죄라도 하듯 중간중간 좋은 이니시를 걸어 한타를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IM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고, 마지막 반격의 불씨는 드래곤 지역에서 무리한 IM의 이니시로 인해 완전히 꺼져버렸다.그리고 이것도 라일락이 걸었다 이후에는 반격의 여지조차 찾을 수 없었던 IM이 말 그대로 버티기만 하다 패배.

3.2. 2세트

헤카림이 망한다면
이니시 걸리는 돌진조합의 최후
저 나무는 죽지 않는 건가요 4화

GE는 1세트와 비슷한 픽을 뽑으려 했으나 헤카림과 코르키를 IM이 가져감으로서 김동준:내꺼야! 마오카이와 루시안을 픽해서 강제 이니시를 한층 강화한 조합을, IM은 전 세트에 스멥이 MVP를 받을 정도로 미쳐 날뛴 헤카림과 투신의 승률 100% 쓰레쉬를 가져오면서 극 돌진조합(...)을 완성했다.

아레스가 2렙갱으로 봇을 찔러봤지만 잔나는 점멸로 살아나가고 프레이는 끝까지 점멸을 아끼다가 결국 힐만 쓰고 무빙으로 깃창을 피하면서 살아나갔다. 딱 그 상황만 놓고 보면 IM에게 소소한 이득이었지만 이후로 아레스가 딱히 점멸 빠진 잔나를 노리러 가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은 이도저도 아닌 갱이 되어버렸다.

전 세트와 다르게 라일락이 죽지 않고 무난하게 대부분의 챔피언들이 6레벨을 찍지만, 미드와 탑 주도권이 알게 모르게 GE에게 넘어가 있던 상황이라 아레스가 카정을 당하며 IM이 서서히 말리기 시작하고, IM은 GE의 귀환 타이밍을 맞춰서 용을 시도하지만 마오카이가 텔을 타면서 용싸움이 시작, 리의 렉사이를 먼저 끊어냈지만 마오카이-빅토르의 환상적인 조합 시너지로 인해서 사실상 4:5로 [9] 싸운 싸움에서 GE가 3킬을 가져간다. 이후 미드에서 홀로 파밍하던 빅토르를 끊어내지만 4명이나 몰렸기 때문에 봇 타워를 내주고 프로즌의 리산드라도 끊기면서 결과적으로 IM은 손해만 본 상황.

이후 두번째 용싸움에서 진형 상의 문제로 리산드라와 남은 4명이 갈려버리는 상황이 나오고 프로즌의 리산드라가 리의 렉사이를 1vs1로 싸우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나오고 자연스레 남은 4명끼리는 성장 차이로 GE에게 상대가 안 되는 상황이 되어서 마오카이를 잡았으나 헤카림과 자르반이 죽고[10], 미드 타워와 용까지 내주게 된다.

그 후는 무난하게 마오카이가 세계수로 자라고 헤카림은 성장이 어정쩡하게 되면서 정면 한타마저 상대가 되지 않는 수준에 이른다. 게다가 이번 세트는 제라스도 없고 IM이 초반에 용을 먹어둔 것도 아니여서 후반을 바라보는 운영도 힘이 빠질 수 밖에 없고 무엇보다 IM의 조합 자체가 극 돌진조합으로 지속적으로 싸움을 유도해야만 하는 조합이여서 이도저도 않는 딜레마에 빠지며 무난하게 졌다.

3.3. 총평

스무스하게 이긴 GE, 스무스하게 진 IM
강동훈 감독은 정글이 아닌 탑을 바꿔야 했다. 본격 강명보와 전주영
너무 무난하게 게임이 끝나서 딱히 쓸 내용이 없다

1000% 완패. 이 한마디 만으로도 요약되는 경기였다.

IM은 위즈덤의 엔트리 말소라는 악재를 극복해내지 못하는 모습. IM은 이번 스프링에서 삼성과 함께 라인전 단계 최약체를 형성하고 있다. 봇듀오는 그나마 중간은 가는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지만 상대방을 이기는 모습은 여전히 찾아보기 힘들며, 라일락은 상대방과 비슷하게 간다면 팬들에게 찬양을 받는 상황이다. 프로즌 역시 팀의 상황 탓이 있기는 하지만 페이커, 쿠로, 코코처럼 초반에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갱맘이나 이지훈처럼 중후반으로 넘어가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왕귀형 플레이어에 가깝다. 이런 IM이 전반기 3승을 거둔 것은 위즈덤과 투신이 초중반 맵장악과 함께 상대방 정글-서포터와의 대결에서 승리, 아군의 라인전을 완벽히 풀어주거나( Vs 진에어 1세트, Vs KT롤스터 1세트), 혹은 라인전 이후로 넘어가서 상대방과의 질척질척한 늪 롤을 보여주면서 조금씩 이득을 쌓는(Vs 진에어 2세트) 2가지 전형이었다. 이 과정의 핵심 플레이어는 단연 위즈덤이었으나 위즈덤을 대체하여 기용한 신인 아레스는 깔끔한 한 번의 드래곤 스틸을 제외하고는 눈에 들어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데뷔전을 패배했다.[11] 데뷔의 부담도 있었겠지만, 호흡 측면에서도 헤매는 모습이 여실했다. 전반기 내내 고생하면서 겨우겨우 만들어가고 있었던 IM의 승리 방정식이 다시 무너지고 만 것.

나름대로 라인전 폼이 올라왔다던 IM의 봇 듀오는 고작 그 정도로 폼이 올라왔냐고 일갈하는 듯한 GE의 최강 봇 듀오를 상대로 맥을 추지 못하고 프로즌은 제라스로 분전했으나 리산드라로는 딱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무엇보다 팀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받는 라일락은 또다시 라인전에서 완패하며, 팀의 패배에 가장 큰 악영향을 끼치고 말았다. 1세트에는 3연갱에 얻어맞으며 헤카림을 노답으로 키워버렸고[12] 반대로 자기가 헤카림을 잡은 2세트 때는 뻘궁, 노궁, 이니시 걸리기 등등 이게 바로 전 세트에서 그렇게 흥한 챔피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참혹한 플레이를 보였다. 픽밴에서도, 라인전에서도, 운영 측면에서, '그냥 무난히 지는' 상황에서 결국 프로즌의 어깨에 모든 짐이 실리는 모습도 그대로 였다. IM이 아래에 깔았던 KT와 삼성이 어쨌거나 희망의 불씨를 조금씩 살려가고 있다는 평을 듣는 것과는 달리 IM은 오히려 더 전망이 어두워지는 것처럼 보이는 상황.

어쩌면 1라운드가 IM에게 가능했던 최고의 시나리오였을지도 모른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다. IM과 비슷한 순위에서 놀고 있는 나진이 젊은 피를 수혈했고, 꼴찌 삼성 또한 미드를 교체했다. KT 역시 하차니가 이탈했지만 부진의 제 1원인 나그네가 갑자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위즈덤을 잃은 상황에서 강등권으로 밀려나지 않으려면 여전히 전혀 긴장을 놓을 수가 없다.

라인전 기량에서 운영 능력까지 어느 것 하나 GE가 압도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GE는 그간 해왔듯이(...) 5명이 MVP 돌려먹기를 하면서 전라인이 우위를 점하며 무난하게 승리했다. 특히 스멥은 1세트에 헤카림으로 미쳐 날뛰며 MVP를 받고 2세트에는 역으로 헤카림을 가져간 라일락의 존재감을 지워버리며 완벽하게 활약했다. 쿠로도 처음으로 픽한 빅토르 2연전에서 모두 폭딜의 정석이 뭔지 알려주는 듯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고 [13]랭겜 빅토르 주의보 발령 성공 프레이는 현재 한국 최고 원딜임을 증명하듯이 들어가야할 땐 들어가고 사려야할 땐 사리는 모습을 보이며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리의 렉사이와 고릴라의 잔나도 운영에서 힘을 보태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플릿 푸시로 상대 라이너보다 잘 큰 렉사이의 모습은 그저 호러. 잔나의 슈퍼 세이브는 돌진 조합의 의욕을 중요할 때마다 끊어버렸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실수를 해도 그 실수가 게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명 스멥이 1세트에 헤카림으로 뻘궁을 썼고, 쿠로도 1, 2세트에 한 번씩 다소 튀는 무빙으로 물린 적이 있었다.[14] 리가 드래곤을 스틸당한 것은 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GE가 게임의 큰 그림을 꽉 잡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고, 어떤 요소도 게임을 IM 쪽으로 돌려놓을 수가 없었다. 마찬가지로 IM의 슈퍼플레이 또한 전황을 전혀 바꿀 수가 없었다. 컨셉픽이나 뉴메타를 시도하려면 실수가 없어야 한다는 것은 해설진이 지겹게 하는 이야기이지만, 그것은 GE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인 셈이다.그리고 바로 라일락이 헤카림으로 망했다 얼마나 GE가 여유롭게 플레이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괜히 중국 1위를 스크림에서 압도한 것이 아니었음을 방송경기에서 계속 증명해나가고 있다.

4. 32경기 CJ 0 : 2 SKT

정규시즌 32경기 (2015. 02. 28.)
CJ 엔투스 0 2 SKT T1
× × - -
5승 3패 결과 6승 3패

정규시즌 32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이지훈
(Easyhoon)
이재완
(Wolf)
-
제 2의 전성기를 꿈꾸는 두 팀의 재대결

1라운드 맞대결과는 예상이 전혀 다른 구도로 2라운드를 맞은 두 팀이다. 프리시즌을 대차게 말아먹은 CJ는 1라운드 SKT와의 경기에서 진다고 예상하는 사람이 많았음에도, 모든 선수들이 활약하면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그리고 1라운드를 5승 2패 2위라는 성적으로 마감하면서 CJ에 대한 평가도 많이 바뀐 편.[15] 반면 SKT는 1라운드 2대0으로 완패한 것에 대한 복수로 준비를 많이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대결을 앞둔 지금, 다시 무게추는 SKT 쪽에 기울어 있는 듯 보인다. CJ에게는 아직 불안요소가 있고, SKT는 GE에게 패하기는 했지만 서렌을 받아낸 세트가 있을 정도로 분전했으며 나진전도 무난하게 승리하면서 폼이 올라왔다고 평가되고 있다.

CJ는 여전히 챔프폭 측면이 불안요소이다. 1라운드를 끝냈을 때까지만 해도 샤이의 챔프폭은 룰루, 문도 밴하면 안정감이 다소 떨어지는 편이었다. 럼블과 마오카이로는 아직 불안한 면도 있는 편. 물론 이건 1라운드 끝냈을 때까지의 평가이고, 그동안 다른 챔피언을 연습했을 가능성도 있다. 샤이를 1라운드 내내 괴롭힌 그 놈의 나르 인터뷰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가 주목되지만, 사실 너프로 인해 2라운드 들어 나르의 밴픽율이 뚝 떨어진지라 쟁점은 나르보다는 리산드라가 될 것으로 보인다. 코코 역시 SKT가 카사딘을 거의 항상 밴하고, 르블랑은 페이커에게 쥐어주기 싫은 가운데 AD에 쏠려 있는 챔프폭을 보완해 왔을지가 관심사. 사실 코코도 그렇게 챔프폭이 좁은 플레이어는 아니었는데, CJ라는 팀 자체가 몇 개 픽으로 좁혀서 팀 연습을 한 것 같다는 인상이 있다. 스페이스도 자존심 상하게 다른 팀에서 먼저 칼리스타를 꺼내 캐리해버렸는데, 본인은 아직 캐리경험이 없어서 기분이 좀 좋지 않을 듯. 어쨌든 CJ에게는 충분한 시간이 주어졌고, 항상 시즌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16] 1라운드 후반과는 다른 모습을 기대할 만하다.

SKT의 경우는 고질적인 운영 문제가 아직도 잠복하고 있다. 물론 벵기가 아예 시야석 정글러로 태세변환을 하면서 시야장악과 오브젝트 관리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냉정히 말하면 GE전에서는 시야석 두 개로 와드 물량전을 펼쳤는데도 운영에서 끌려다녔고, 나진전은 애초에 라인전에서 터진 게임들이 많아서 운영을 평가하기엔 미묘한 상황. 물론 이기는 게임들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라인전이나 국지전 단계에서 아예 터뜨려 버린다면 상관없어지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여전히 이 문제는 현재진행형일 수밖에 없다. 사실 1라운드의 CJ전이 라인전에서 상대가 터지지 않자 SKT의 약점이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바로 그 경기였다. 게다가 1라운드에서도 나진한테는 마린의 텔포민병대 이니시가 참 잘 통했는데, 바로 이 CJ전부터는 잘 안 통해서 고생했던 걸 생각하면 새로운 전술을 준비했을지 기대해 봐야 할 것이다.

더불어 샤이와 마린의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샤이가 챔프폭으로 인해 평가가 굉장히 낮아졌지만, 1라운드 초반에 잠시나마 평가를 최고급으로 높인 계기가 바로 마린을 잡았다는 것이었다. 샤이는 막눈 - 플레임 - 세이브로 이어지는 탑신병자와도 조금 다르고, 옴므 - 루퍼 - 에이콘으로 이어지는 팀공헌형 탑솔러와도 다른 약간 중간취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마린은 그냥 탑신병자고 샤이는 이런 마린에게 굉장히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냥 진 적이 없다. 이번에도 이런 상성이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드디어 마린이 깨뜨리고 떨쳐 일어날 것인지 지켜보도록 하자.

시즌 마지막 경기 전에 CJ쪽은 히든카드를 준비했다고 하나, 승리 후 인터뷰에서 사용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정황상 IM이 3세트 모두 밴한 리산드라로 보이는데, 마린은 리산드라도 정말 강력하기 때문에 이번에 밴픽에서 풀릴지는 미지수. 물론 정말로 생각지도 못한 히든카드가 나와서 변수가 될 수도 있다.

한편 CJ는 2라운드에 멤버를 추가하지 않았고, SKT는 톰을 추가했으나 나진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벵기가 변기가 된다면 톰의 출전으로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도 있다.

4.1. 1세트

이지훈의 쿼드라킬, 우물킬 관광쇼

다들 페이커가 출전할 거라 예상했지만 SKT는 이지훈-울프 조합을 꺼내들었고 CJ는 헤카림-렝가-카사딘으로 이어지는 극 돌진조합을, SKT는 돌진조합을 카운터칠 수 있는 마오카이와 카이팅의 귀재인 카시오페아와 칼리스타를 픽했다. 게임 시작하고 얼마 안 지나 원딜탱의 아버지가 화면에 잡혔다.

CJ는 헤카림-마오카이 맞라인전에서 마오카이가 유리한 점 때문에 라인 스왑을 시전 [17]하지만 자연스레 활동에 자연스러워진 울프의 쓰레쉬가 1렙 미드로밍으로 카사딘의 점멸을 빼버린다. [18] 탑쪽에선 CJ의 우주매라 듀오가 마린의 점멸을 빼는데 성공하지만 첫 용을 SKT가 가져감으로서 SKT에게 살짝 웃는다.

하지만 잠시 후 점멸빠진 마린을 다시한번 우주매라 듀오가 공격해 퍼블을 스페이스가 먹으면서 CJ에게도 어느정도 희망이 생겼는데, 문제는 코코의 카사딘이 노답 수준으로 말려버려서 이지훈의 카시오페아와 상대 자체가 안되는 수준까지 몰려버렸다. CS차이만 해도 이지훈은 20분도 되기 전에 분당 CS 10개를 넘겼으며 20분에 투코어템을 뽑는 극혐(...) 파밍력을 보여줬다.

또한 시야석 정글러로 태세변환한 벵기와 울프가 게임 초반부터 CJ쪽 정글을 와드로 장악한 결과 렝가의 동선이 죄다 파악되어 버리고 궁을 쓸때마다 번번히 뻘궁으로 날아가버리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샤이의 헤카림마저 타워를 막으려다 끊겨버리고 SKT는 2용 섭취.

게임의 결과는 사실상 4용 타이밍에 결정되었는데 글골 차이는 2천 정도로 크지 않았지만 코르키를 제외하고 모든 지표가 SKT에게 웃어주는 상황에서 CJ는 용싸움을 시도하지만 용스틸도 실패하고 카시오페아에게 쿼드라킬을 주는 대참사가 터지면서 게임이 박살나고 만다.

이후에 미드에서 카시오페아를 급습해 끊어내는데 성공하지만 스킬을 너무 많이 써서 헤카림과 렝가도 사망. 그 후 SKT는 무난하게 바론과 5용을 섭취하고 스페이스는 멘탈이 나갔는지 마음이 급했는지 계속해서 앞쪽으로 나가다가 짤려 죽는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노답 수준으로 커버린 칼리스타와 카시오페아의 카이팅 때문에 대치도 안되고 세계수가 된 마오카이 때문에 돌진도 안되는 상황에 봉착하자 CJ는 힘도 못쓰고 넥서스가 밀리면서 그대로 패배했다.

여담으로 마린이 갱맘의 혼을 계승했는지 중간에 수호자 카탈리스트를 두 개 샀었다(...)

4.2. 2세트

저 나무는 죽지 않는 건가요 5화

양팀 다 전 세트와 비슷한 픽을 뽑았으나 전 세트에 쿼드라킬을 먹으며 미쳐 날뛴 카시오페아가 밴을 당했고, 또한 문도가 밴에서 풀렸으나 샤이는 전 세트에 썼던 헤카림을 다시 한 번 가져갔다. 그리고 SKT에서 코르키를 뺏어 가고, CJ는 이즈리얼을 픽. SKT는 애니 서포터와 미드 룰루를 픽해 한타에 힘을 실어주는 조합을 가져갔다.

경기는 사실상 1경기의 재판이나 다름없었다.
코코의 카사딘은 1경기와 마찬가지로 이지훈에게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완전히 내줘버렸고 이지훈의 극악의 파밍과 견제에 완전히 압살당해버렸다. 문제는 이런 룰루를 정글인 엠비션이 딱히 제지해줄 수가 없었는 데 이는 뱅기가 이미 시야석을 통해 시야를 완전히 확보 해놨기 때문이다. 거기다 바텀은 코르키를 가져간 SKT쪽이 주도권을 시종일관 잡고 있었기 때문에 매라의 개입도 기대할 수 없었다.

미드와 바텀의 주도권을 쥔 SKT는 뱅기와 울프가 시야를 장악해나갔고 장악한 시야를 바탕으로 오브젝트를 지속적으로 획득해나간다. 설상가상 CJ는 조합자체가 원거리 클리어가 굉장히 안좋은 조합이었기때문에 타워수성에도 좋지 못했기때문에 안그래도 벌어진 차이가 더 벌어지고 만다.

샤이의 헤카림이 성장을 잘했다고는 하나 마오카이의 성장 역시 나쁜 편이 아니었던데다가 탑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간의 차이가 너무 컸다. CJ입장에서 정말 답답한 상황인 건 당장의 마오카이와 룰루를 잡지 못하는 것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난다해서 이들을 잡을 수 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애초에 조합 자체가 기동성을 중시하다보니 딜적인 부분에서 부족했었는데 라인전에서부터 망하다보니 이게 더 두드러져버린 것. 거기다 기동성이 뛰어나다고 해도 SKT가 그 기동성에 밀리는 조합도 아니었다는 것도 문제다. 사실 이건 양팀 모두 조합 특성상 잘 큰 마오카이 잘 큰 헤카림을 잡는 것이 쉬운 조합이 아니었지만 기본적으로 라인전 상성에서 SKT쪽이 좋았고, 그 좋은 상성을 바탕으로 확실하게 라인전을 압도했기 때문에 생긴 일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1라인도 아니고 2라인씩이나 라인전 약캐를 픽하면서 망해버리니 CJ쪽의 밴픽에도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CJ는 마지막으로 용쪽 시야를 장악하며 기회를 노렸고 그 기회를 포착하여 헤카림이 이니시를 걸었지만 그 이니시가 너무나 잘못된 이니시였고 [19] 결국 벌어진 차이를 매꾸지 못하고 패배하고 만다.

미드 룰루의 이 경기 이전 최근 전적이 썩 좋지는 않았는데, 이지훈이 오랜만에 미드 룰루로 굉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경기 종료 시점에서 코코보다 160개의 CS나 더 먹은 것은 호러급(...).

4.3. 총평

페이커에게 전해! 복수는 우리가 대신 해준다고! 그리고 인터뷰도 우리가 대신 해줄게
파밍 머신 이지훈
던질 위험이 있는 페이커보다 안 던지고 잘하는 이지훈이 우위라는 설도 나왔다 2지훈이 아닌 1지훈! 그리고 페2커 ???: ㅂㄷㅂㄷ

예전 삼성 화이트를 방불케하는 SKT의 시야싸움이 돋보였던 경기. 정글러와 서포터가 함께 돌아다니며 깊숙히, 많이 와딩을 하고, 상대의 정글러 동선이 파악되니 미드가 압살을 하고, 미드가 압살을 하니 다시 맵장악이 쉬워지는 식으로 스노우볼이 계속해서 굴러갔다. CJ는 시야싸움에서 밀리면서 미드가 망하는걸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고,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계속해서 패배. 라인전과 일부 킬데스 스코어에서는 우위를 가져가긴 했지만 그것으로 인해 게임을 만들지는 못했다.

CJ 입장에서는 결국 챔프폭을 바탕으로 밴픽에서 밀리던 시기로 돌아갔다고 볼 수 있다. 역시나 이날 경기에서 CJ가 보여준 운영은 그리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손해를 볼 때마다 최대한 그 손해를 잘 메꾸는 모습. 하지만 기본적으로 밴픽 전략에서 밀리고 그 약점을 집요하게 후벼파이며 결국은 제대로 된 공격 몇 번 해보지 못하고 무너진 느낌이 있다.

챔프폭 문제를 좀 더 자세히 뜯어보자면, 샤이는 새 카드 헤카림을 꺼내들었지만, 결과적으로 프리시즌의 리산드라와 동일한 문제점, 즉 순간적인 상황 판단의 부족으로 정확한 이니시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문제를 보여줬다. 일차적으로는 적 진영을 헤집고, 가능하다면 파멸의 돌격을 언계하여 적 딜러를 아군 쪽으로 토스해 주는 것이 헤카림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이니시라 할 수 있는데, 물론 상대가 아낌없이 점멸을 써버린 탓도 있지만 결과적으로 샤이는 이런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그나마 라인전 단계에서 심하게 말리지는 않았지만, 애초에 샤이에 대한 지적은 대부분 (문도/룰루를 제외한 챔프의) 한타에서의 역할 수행에 관련된 것이었지 라인전 단계에서의 플레이를 지적받지는 않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다지 고무적인 결과는 아니며, 이 약점을 분명 계속해서 지적 받았을 텐데도 고쳐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 샤이 본인이 정교한 이니시에이팅 능력이 부족하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 다만 미드라이너의 성장이 압도적으로 부족하다는 불리한 상황이 계속 이어진데다 시야를 장악당한 탓에 좋은 타이밍에 이니시를 걸 각이 없었다는 것을 감안해보면[20] 이해할만한 여지는 있는 편.

챔프폭 관련 문제는 그게 끝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CJ의 에이스로 꼽히던 코코였지만, 간혹 챔프폭 부분의 약점을 지적받아왔는데 이 날은 그것이 제대로 폭발했다. 특히 2경기에서는 상대의 모든 픽을 보고서도 다시 똑같은 카사딘을 뽑아서 똑같은 양상으로 말렸는데, 이 말인즉슨 탑에서 마법 데미지 위주의 챔프(룰루는 물론 문도도 마법 피해의 비중이 높다)를 뽑아주지 않으면 코코는 AP 챔프를 꺼내야 하고, 르블랑은 거의 항상 밴을 당하는 시점에서 뽑을 픽이 정말로 카사딘 하나뿐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헤카림과 카사딘은 둘 다 라인클리어 능력이 부족하고 왕귀형이라서 시너지가 최악이라는 것. 한타 역할 면에서는 그나마 좋은 시너지가 있지만 그 외의 부분들에서 나쁜 시너지가 너무 심하다. 그나마 라인전 단계를 무난하게 넘겼다면 모르겠지만 상대는 미드 라인전의 폭군으로 손꼽히는 이지훈이었고, 상성상 우위에 선 챔프를 잡자 그대로 미드 라인전을 폭파시켜 버렸다. 결국 같이 2코어를 들어도 중반 한타에서 역할 차이가 있는 상황에서, 이지훈이 이미 파밍과 킬스코어를 바탕으로 3코어를 들고 있을 때 코코는 1.5코어에서 헤매고 있었으니 미드가 없었다고 느껴져도 이상하지 읺을 상황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게다가 이 날 카사딘이 특별히 망한 걸 빼놓고 봐도, 1라운드 경기 중에 진에어가 IM을 상대로 문도와 카사딘을 같이 뽑아서 초중반에 폭파당한 게임이 분명 있었다. 문도 역시 왕귀형 탱커라 볼 수 있는데 결국 조합적인 역시너지의 골자는 헤카림 - 카사딘과 같다. 즉 샤이 자신의 이니시 능력 문제를 제하고서라도, 애초에 코코가 카사딘밖에 못 쓴다면 샤이가 헤카림을 뽑으면 안 되는 게 당연하다는 것. 결국 픽밴에서 단순히 상대에게 카운터를 당해서 진 정도가 아니라 그냥 엄청 나쁜 조합을 스스로 뽑아서 진 것이다.[21][22]

그나마 CJ는 지난 프리시즌까지 폭망했었던 스페이스가 정규시즌의 올라온 폼을 2라운드에서도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큼은 괜찮은 지표로 받아들일 수 있다. 1세트는 물론이고 2세트에서도 현 메타에서는 미드에나 돌리는 게 맞는 이즈리얼로도 어느 정도의 활약을 보여 그나마 매라가 움직일 수 있는 여지를 약간이라도 주었다. 카사딘이 워낙 폭망해서 미드정글 주도권을 다 내준 중반 이후로는 사정없이 끊겨나가긴 했지만, 반대로 이야기하자면 밴픽을 잘 했다면 여전히 강한 면모를 보여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들게 했다. 또한 몬테의 말에 따르면, 당시 경기를 앞두고 CJ가 숙소 이사로 연습량이 부족하긴 했다는 모양.

SKT는 선수 로테이션을 세트마다 하는 대신 경기마다 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한 듯 한데, 지금까지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페이커와 피카부 대신 투입된 이지훈과 울프 둘 다 오늘 MVP를 땄는데, 이지훈은 두 경기 모두 압도적인 CS 격차를 보이며 코코를 압살해 버렸고, 울프는 2세트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애니로 굉장한 활약을 보였다. 나진과의 경기에서 'haste jax[23]에게 도대체 왜 제라스를 주었냐' 등의 의견이 나오며 미묘하게 까였던 꼬치 역시 이날은 밴픽에서 자존심을 살렸고, 벵기가 누누를 밴당하고 현 1티어 챔프들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었다. 나쁘게 말하면 시야장악만 하면서 라이너 버스를 타는 것이지만, 그것을 제대로 못해서 개막전부터 바로 전 경기까지도 주구장창 까였던 것을 감안하면 분명 진보했다고 볼 수 있다. 이 덕분인지 뱅의 폼이 나아진 느낌을 주었고, 마린도 자신이 죽어서 다른 곳에서 이득을 보는 CJ스러운 플레이(...)까지 터득하며 탑신병자의 기운을 조금씩 빼내고 있다. 샤이와의 악연도 청산

1라운드때 SKT가 CJ에게 대패했었을때 SKT 전 팀원이었던 피글렛이 그 경기를 관람했었던 것을 보면, 전 동료가 같은 팀에게 억제기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 그러고보니 피글렛, 장건웅 둘 다 전 원딜러라는 공통점도 있다. 어?

5. 33경기 KT 0 : 2 나진

정규시즌 33경기 (2015. 02. 28.)
KT 롤스터 0 2 나진 e-mFire
× × - -
2승 6패 결과 4승 5패

정규시즌 33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이호성
(Duke)
윤왕호
(Peanut)
-

정체된 강팀 vs 성장하는 약팀 시즌 2

나진은 1라운드 진에어 전에서 2:0으로 완패하며 체면을 구긴 뒤, 오묘한 폼을 보이면서 3승 4패로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반면 당시 상대 진에어는 약팀에서 강호들을 때려잡고 약팀들에게 승점 나눠주는 강팀으로 변했다. 피넛과 레인[24]이 SKT 전에서 좋은 폼을 보여줬지만 결과적으로는 패배. 현재 나진의 성적은 3승 5패다. 여기서 패배를 더 한다면 정체된 강팀이 아니라 중하위권 팀으로 전락해 버릴 가능성도 크다.

반면 KT는 1라운드에서 사실상 보약 삼성을 제외한 모든 팀에게 밀리면서 약팀으로 분류되었으나 1라운드 막판에 진에어를 잡아내고 나그네와 애로우의 폼이 올라오는 것을 확인했다. 여기서 KT가 나진을 잡는다면 KT는 최소한 강등 매치로 떨어질 걱정은 한시름 놓을 가능성이 크다.

하차니가 하차하고 픽서[25]가 들어간 서포터 부분이 관심사. 애로우가 크게 폼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라인전은 무난하게 끌고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결국 한타에서 얼만큼의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 하차니의 공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5.1. 1세트

나그네 VS 나진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고통받는 나그네
???: 아 누가 넥서스 쳤어 ㅡㅡ

나진의 신인 미드인 탱크가 오랜만에 카서스를 꺼내 들었다. 나진은 꽤 이른 시기부터 카서스에서 블루를 주며 밀어주었고 카서스는 엄청나게 빨리 더티 파밍을 시작하며 CS를 연성해내기 시작하지만 폼이 올라온 나그네는 다른 라인 CS를 궁으로 빼먹으며그 카서스와도 CS 싸움에서 전혀 뒤지지 않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다른 라인이 다 망했다. KT의 탑 룰루에 대항해 나진에서 준비해 온 카운터픽 탑 이렐리아가 정말 간만에제대로 먹히면서 룰루가 파밍조차 하지 못하고 쓸쓸히 다른 라인에 빌붙는 안습한 광경이 연출되었다.??? : 이렐리가 없는데 듀크는 잔인할 정도의 프리징을 통해 룰루가 격차를 따라잡을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중반에는 CS가 100개 넘게 차이가 날 정도. 봇 라인에서도 KT의 상태는 눈물겨웠다. 애로우와 픽서 모두 자연스럽게(...) 터져나가며 오뀨가 날뛸 분위기가 마련되었다.

그렇게 게임이 아주 무난하게 망해가던 무렵, 나진이 한타를 승리하고 바론을 가져가던 도중 원래 좀 깎여 있던 체력이 바론 사냥 도중 약간 더 깎이게 되었고, 바론은 먹었으나 바론 지역에 나그네가 날린 정조준 일격에 두 명이 동시에 사망, 이윽고 트리플 킬까지 나그네에게 넘어가면서 약간의 희망이 비치는가 싶었다. 원래부터 잘 먹어둔 CS와 킬을 바탕으로 엄청나게 잘 성장한 나그네는 포킹 한방 한방에 엄청난 무게를 실었고 포킹에 대처할 방법이 다소 부족한 나진 조합의 약점을 찌르는가 싶었다. 나그네를 노리고 거는 이니시에이팅은 KT의 거센 저항에 약간씩 가로막혔다. 그러나, 서포터 수준의 존재감밖에 가질 수 없었던 썸데이와 잘 크지도 못했거니와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적 이니시에 걸려버린 애로우의 구멍이 너무 컸다. 결국 나그네도 한타 때 냉정을 유지하지 못하고 앞으로 들어가면서 더이상 한타에서 희망을 찾지 못하게 되었고, 그렇게 나진이 1세트를 가져간다.

5.2. 2세트

애로우 VS 이걸 나진이?[26]
저 나무는 죽지 않는 건가요 6화
나그네가 멱살잡고 끌고 갔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나진은 또다시 카서스를 뽑았다. KT는 밴픽에서 심리전을 걸기 위해 탑 미드 기용이 가능한 룰루와 리산드라를 동시에 꺼내서 전판처럼 룰루 카운터 이렐을 꺼내기가 부담스럽게 만든 다음, 마지막 픽으로 탑솔러인 헤카림을 뽑고 룰루를 잊혀진 포지션인 서포터로 보냈다.

그레이브즈-룰루 조합은 강력한 푸시력과 스킬 딜링을 바탕으로 라인전을 우세하게 풀어가기 좋은 조합이었고, KT 봇 듀오는 더 힘을 싣기 위해서 블루 버프 주변 잡몹들을 사냥해 가는 작전을 선택했다. 하지만 나진은 한술 더 떠서 아예 돌거북을 정글러와 함께 사냥하며 큰 몹을 먹고 오기까지 했다. 멋모르고 초반 딜교환을 시도하면서 라인을 밀었다가 오히려 나진의 조합이 2레벨을 먼저 찍어버리자 그때부터 KT의 봇듀오는 가차없이 디나이당했다. 카서스가 6레벨을 찍는 타이밍에 맞춰 들어간 봇갱까지 깔끔하게 성공, 이후 그레이브즈와 룰루는 심심하면 오뀨에게 킬을 내줬다. 봇을 풀어보려고 나그네와 스코어가 움직이려 했지만 나진의 발빠른 시야 장악 앞에 동선 낭비만 될 뿐. 반면 애로우는 상대가 KT의 시야를 지워나가는 걸 뻔히 보고도 위험한 지역에서 CS를 챙기다가 끊어먹히는 등, 해설진으로부터 멘탈이 나간 게 아니냐는 얘기까지 듣는 플레이를 연속했다.

탑에서는 전판처럼 썸데이가 찢겨나가고 있지는 않았다. 귀환 후 광휘의 검을 사갈 정도로 여유가 좀 있었다. 하지만 스코어가 탑갱을 갔을 때 듀크가 귀신같은 스킬 활용으로 2킬을 따내고 죽으면서 안 그래도 상성상 마오카이가 좀 부담스러운 헤카림이 마오카이를 상대할 발판이 사라졌다. 스코어가 집념의 2차 갱을 시도했지만 이를 읽고 피넛이 적절히 역갱하면서 소환사 주문 때문에[27] 2:2가 강해야 할 헤카림 쪽이 오히려 패배하는 끔찍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탑 봇이 모두 폭발당하니 스코어는 1세트 때와 마찬가지로 정글링밖에 할 게 없었다.

그나마 1세트 때와 마찬가지로 미드에서 리산드라가 분전해 주었다. 순조로운 성장을 바탕으로 나진의 메인 딜러라고 할 수 있는 오뀨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캐치해내며 끊어먹기식 운영을 이끌어갔다. 한타 때마다 얼음갈퀴 길, 존야, 궁극기를 적절히 활용해 어그로를 잔뜩 끌고 최대한의 딜과 CC를 퍼부으며 홀로 분전했다. 그동안 그레이브즈와 헤카림이 망한 라인전을 어느 정도 복구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뀨가 사리기 시작하면서 이 또한 여의치 않아지고, 리산드라가 외롭게 분전하는 와중 KT의 뒷 라인은 세계수 마오카이와 잘 큰 렉사이에게 유린당하며 한타 지속력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다. 1세트 때와 마찬가지로 나그네 혼자만으로는 전세를 뒤집을 수 없었다.

5.3. 총평

투박하지만 신인의 패기를 보여준 나진, 기껏 문제를 해결했더니 다시 퇴보한 KT
문제는 바텀이야, 이 바보야! 미드가 아니었다고

하차니의 빈자리는 상상 이상으로 컸다. 원래 강하다는 평가를 받지 못한 KT의 봇라인이었지만, 하차니를 픽서로 대체한 KT는 예상한 것 이상의 전력 약화를 감수해야 했다. 미드가 살아나니 바텀이 大망하는 마법 특히 그 동안 CS만 밀리는 선에서 그친 애로우는 2세트 모두 킬을 주구장창 내주면서 라인전 단계에서 게임이 터지는 수준까지 이르는 지경에 당도하고 말았다. 2세트에서의 라인전 대패를 포함해 라인전 내내 약한 건 그렇다 쳐도 한타에서도 적의 주요 스킬에 이니시를 걸리면서 말아먹는 등 한타에서의 캐리력까지 의심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썸데이의 부진도 치명적이었다. 물론 듀크는 롤챔스 최강 탑솔러이긴 하지만 1세트에서 아무리 상성상 불리하다고는 하더라도 룰루로 3도란을 갈 정도로 처절하게 망해버리고 2세트 때 2:2 싸움에 엄청 강한 헤카림으로 패퇴하는 등 듀크에게 그냥 완벽히 짓눌렸다. 한타 때도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AP 챔프의 숙련도를 이전보다 높인 것은 사실이지만, 주요 픽인 레넥톤의 티어가 떨어지면서 현 삼대장인 스멥, 마린, 듀크에 확연히 한 단계 밀리는 탑솔러로 내려앉았다고 볼 수밖에 없다. 특히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캐리형 AD딜탱인 헤카림을 잡고도 나그네에게 고통을 얹어버린 것은 정말 아쉬운 부분.사실은 1라운드의 복수닷

KT의 입장에서 1, 2세트 내내 거의 홀로 나진을 상대하던 나그네는 고무적이지만 봇듀오의 부진이 심각한 수준으로 냉정하게 말해서 현 KT의 봇은 마찬가지로 전라인이 약하다고 평가받는 IM이나 삼성의 봇듀오와 비교했을 때 나은 편이라고 말하기도 힘든 수준이다. 오히려 IM의 봇과 삼성의 봇은 정규시즌 들어와서는[28] 각각 탑과 미드에 의해 간접적으로 고통을 받는 느낌이 있는 라인인 반면 KT의 봇이야말로 다른 라인에 고통을 얹어주는 최약체라고 봐야할 정도. 현 메타에서 라인전이 밀리기만 해도 운영싸움에서 주도권을 잃게 되는데 라인전부터 터져나가는 현 KT의 봇듀오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29]

나진은 신인인 탱크가 두 세트 모두 카서스를 꺼내며 좋은 활약을 선보여줬고 정글 피넛도 신예답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지만 나진 특유의 중반기 정체가 서서히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세트에서는 오뀨의 칼리스타가 지속적으로 잘림으로서 다 이긴 게임을 질질 끌고 가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공격성을 다듬을 필요가 있을듯.

6. 34경기 삼성 0 : 2 GE

정규시즌 34경기 (2015. 03. 04.)
삼성 갤럭시 0 2 GE 타이거즈
× × - -
9패 결과 9승

정규시즌 34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김종인
(PraY)
송경호
(Smeb)
-

전승 vs 전패
모두의 보약 vs 보약 섭취가 필요없는 최강
삼성은 블리스의 피딩이 사라지자 상당히 좋아진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주구장창 라인전을 밀리던 미드가 반반싸움을 가자 원래부터 해설진들에게 고평가받았던 봇듀오는 완전히 살아났고, 큐베도 아직은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샤이 솔킬을 넘어 진에어의 탑솔 강자 트레이스를 상대로 라인전을 대승하는 기대 이상의 결과를 냈다. 기본기가 갖추어지자 레이스와 이브의 움직임이 살아나고 있고, 원래부터 나쁘지 않았다던 운영이 봐줄만하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중요한 한타마다 어김없이 콜이 갈리는 것이 문제. 결국 패배공식을 완전히 깨어내지는 못했지만, 탈꼴찌의 희망을 가질만한 경기력은 보여주었다고 평가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 상대가 GE라는 것. 8승 0패와 0승 8패, 세트득실 16승 2패와 2승 16패라는 전적만 보아도 알지만 비교가 되지 않는다. IM을 상대로도 양학을 시전한 GE를 잡으려면 진에어 전에서 보여준 삼성의 경기력으로는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 현실.의적 진에어도 나름 3위인데(...) 냉정하게 말해 최대한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탑미드가 반반 라인전을 가고 봇이 우세를 보여도 이후 지능적인 면에서 밀려 무난한 역전패를 당하는 시나리오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그리고 애초에 GE의 1류 라이너들이 '최대한 이상적인 시나리오'조차 허용하지 않고 라인전에서부터 양학을 시전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승리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노페의 밴픽을 뚫고 뭔가 엄청난 뉴메타를 보여주거나, 극단적인 게임 내 전술로 도박을 걸어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

6.1. 1세트

모두의 보약이 이렇게 뜨거울 리가 없어
이걸 삼성이??
롤챔스 전승과 전패 사이에 벌어진 역전이 난무하는 혈투

삼성은 전 경기에서 꽤 준수한 모습을 보였던 에이스가 아니라, 팀의 약점으로 손꼽히던 블리스를 투입하는 의아한 선택을 했다.

삼성에서는 프레이의 코그모를 밴으로 차단하고 코르키를 선픽. GE측은 IM전에서 재미를 본 빅토르를 바로 뽑고 탑에 룰루를 보냈다. 삼성의 이브는 또다시 니달리 정글을 선택하고, 카사딘과 헤카림 등 롤챔스에서 다소 극단적인 성적을 보이고 있는 챔피언들을 뽑아갔다. GE의 다른 라인 픽은 애니, 렝가 등 이니시에이팅이 강력한 챔피언들. 프레이의 마지막 선택은 코르키 상대로 라인전이 유리하고 생존기가 있는 루시안.

게임 시작부터 삼성의 주요 라이너 셋과 정글러가 각각 상대의 대응하는 챔피언에 얻어맞으며 귀환하는 모습이 소소한 재미를 주었다. GE는 이 기회를 틈타 상대 지역 깊숙히 와딩을 하는 데 성공.

초반에 이브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미드와 탑 라이너의 체력을 빼주고, 이어서 봇을 노렸다. 퍼블을 삼성이 가져오지만 눈치 빠르게 역갱을 온 렝가의 활약으로 니달리도 루시안에게 잡혔다. 그리고 귀환해서 마체테 업그레이드도 하지 않고 선 여눈을 올린 이브의 니달리는 돌거북에게 처형당하는 대참사를 일으키고 말았다.(...)

니달리가 이런저런 고난을 겪는 와중 방치된 미드에서는 빅토르가 카사딘을 압도하고 있었다. 큐베가 분전하고 있긴 했지만 봇 CS도 그렇고 여러가지 지표에서 GE가 서서히 앞서나가는 상황. 미드 1차 타워가 13분만에 깨져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비슷하던 탑도 리의 갱에 당해버렸고, 이브가 또다시 미드 갱을 시도하지만 실패. 그리고 큐베는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갱에 당해버렸다. 2킬 먹은 룰루의 손에 탑 타워도 곧 파괴. 드래곤까지 무난하게 GE가 가져가는 꼴을 두고볼 수 없었던 삼성이 헤카림의 순간이동으로 승부를 걸어봤으나 앞쪽 딜러진이 애니에게 먼저 물려버려서 이 한타에서도 GE가 이득을 봤다.

이브가 집요하게 미드를 노리나 쿠로가 또다시 중력장을 적절히 활용하며 오히려 1:2를 역관광내기 직전까지 가고, 이에 스멥이 순간이동으로 합류해서 아예 미드 2차까지 밀어내려 하지만 또다시 헤카림의 적절한 이니시에 룰루가 궁도 쓰지 못하고 잡혔다. 삼성이 경기 처음으로 거둔 '일방적인' 이득이었으나 그 이상 무엇인가를 가져가지는 못했다. 또다시 집요하게 4인이 빅토르를 노리는데 빅토르의 폭딜에 코르키만 죽어버렸고 정작 쿠로는 살았다. 1:4 싸움에서 4 측만 한 명 죽어버린 것.

여기까지 GE가 압살하는 구도였는데, GE가 뭉쳐다니면서 느슨하게 운영하는 사이 헤카림이 봇을 2차까지 밀어버렸다. 게다가 룰루가 2차 타워를 지키려 부랴부랴 타워에 텔레포트를 썼지만 타워가 부숴져 넘어가질 못해 텔포까지 빠지는등, 여기서부터 게임이 이상해졌다. GE가 우왕좌왕하는 동안 삼성의 나머지가 미드로 몰려가 미드까지 1차, 2차 모두 철거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어서 기적의 바론오더로 몰래 바론까지 가져갔다. 중간중간 강제로 한타를 열려던 GE의 렝가를 매번 잔나가 적절히 막아준 것이 꽤 의미가 있었다. GE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드래곤 지역에서 헤카림의 순간이동을 보고 마음이 급해졌는지 GE가 드래곤 지역에서 헤카림 도착 전에 강제로 한타를 열지만 카사딘이 적절한 존야 사용으로 흘려버렸고, 난전 구도에서 강력한 삼성의 조합이 한타를 대승해버렸다. 미드 억제기까지 깨버리고 드래곤도 삼성이 가져가는 데 성공.

바론 지역에서 오랜만에 GE가 헤카림을 끊고 득점하지만 그 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다음엔 잔나를 끊지만 마찬가지로 거기서 이득이 끝났다. 이걸 삼성이?를 외칠만한 상황에서 헤카림이 순간이동을 이용해서 또다시 한타를 열어보는데, 프레이가 엄청난 카이팅으로 오히려 한타를 대승하며 미드 억제기를 파괴하고 바론 버프를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바론버프를 이용해 봇 억제기를 압박해보지만 여기서 한타를 삼성이 대승. 미드 억제기를 파괴한다. 삼성이 게임을 끝낼 것처럼 보이는 상황이었으나 상대의 저항이 거세자 일단 삼성은 후퇴한다. 탑 라인에서 애니를 또다시 끊고 이번에야말로 게임을 끝낼 것 같았으나 여기서도 프레이가 엄청나게 딜을 넣으며 오히려 전세를 역전시킨다. 서로 미드 억제기가 터진 상황에서 더 많은 챔피언이 살아남아 있던 GE가 순간이동까지 쓰며 미드로 달려서, 결국 게임을 승리로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GE 챔피언 중에서는 애니의 존재감이 극히 적었다. 상대가 강제 이니시에 당하기는커녕 오히려 한타를 먼저 열어버리기에 좋은 조합이었고 수은 장식띠도 발빠르게 구매해서 애니에 대비했기 때문에 한타 때 제대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또한 삼성의 조합이 잘 크면 굉장히 강력한 조합이었기 때문에 게임이 순식간에 비벼질뻔했으나, 잘 큰 빅토르의 적 딜러를 강제 이탈시켜버리는 파괴력[30]과 프레이의 입이 벌어지게 만드는 딜링[31]이 결국엔 게임을 뒤엎어 버리고 말았다.

GE가 유리했던 게임이 이렇게 비벼진 이유는 결국 GE의 방심 때문으로 보인다. GE는 첫 용을 먹은 이후로 플레이가 많이 해이해졌고, 특히 와드와 시야 싸움에서 오히려 뒤쳐지면서 삼성의 헤카림이 맘 편히 스플릿을 하게끔 내버려두는 꼴이 됐다. 시야싸움에서 뒤쳐지니까 그 맨날 안통하던(…) 삼성의 매복 플레이도 어느정도 먹혀들어가는 상황이 나오기도.

6.2. 2세트

질뻔했던 1위의 분노의 빡겜
오늘의 교훈 : 질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는 패기를 부리는게 아니다

GE는 카사딘이 짜증났는지 밴해버리고, 선픽으로 럼블을 뽑아서 삼성이 헤카림을 뽑지 못하게 의도했다. 하지만 삼성에서는 탑 헤카림을 다시 뽑는 패기를 보여주었다패배 플래그. 쿠로는 또다시 밴당하거나 질때까지 계속 할거같은빅토르를, 프레이도 또다시 루시안을 뽑았다. 정글과 서폿은 롤챔스에서 가장 무난하고 강력한 자르반과 잔나. 삼성은 1픽으로 가져간 룰루를 미드로 돌리고, 이브는 간만에 리 신 정글을 가져갔으며, 원딜은 그대로 코르키. 서폿은 잔나를 상대하기 좋은 나미를 뽑았다. 쿠로는 빅토르로 점멸 유체화를 들어 리 신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GE의 봇듀오는 누구와 달리 안전하게 돌거북 작은 거 하나를 먹고 간 반면 삼성은 두꺼비를 먹고 가 더 빨리 2레벨을 찍었지만, 별다른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세트와는 달리 룰루는 라인전이 약한 챔피언이 아니라 빅토르와 초반엔 길항을 이루었지만, 헤카림은 상성을 이기지 못하고 무난히 고통받기 시작했다. 게다가 탑갱까지 당하며 더욱 헤카림이 힘들어지기 시작. 미드 갱은 빅토르의 유체화를 빼는 선에서 끝났고, 삼성의 봇 듀오가 급했는지 강력하게 딜교환을 시도했다가 잔나에게 코르키가 오히려 잡혔다.

탑을 완전히 폭파시키려는 의도에서 리가 탑 다이브 갱을 시도하는데, 헤카림이 점화를 귀신같이 활용하면서 오히려 럼블만 죽었다. 와드를 지우러 돌아왔던 리마저 잡혀버리며 삼성의 숨통이 조금 틔었다. GE가 귀환한 타이밍을 틈타 삼성이 깔끔하게 드래곤까지 챙겼다. 미드와 봇 주도권을 GE가 잡고 탑에서도 여전히 상성 관계는 그대로여서 라인전 분위기는 GE가 더 좋았으나, 이브가 탑갱을 가 럼블을 점멸까지 빼고 잡으면서 헤카림에게 성장할 발판을 마련해주었다. 헤카림은 라인전을 더 쉽게 풀고자 했는지 일단 헤르메스의 발걸음+민병대와 망령의 두건까지 띄워놓은 다음에야 삼위일체를 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서서히 주도권을 내주던 삼성 미드 라인의 첫 번째 타워는 결국 15분만에 깨져버렸다. 드래곤도 GE가 무난히 섭취. 4인이 몰려가서 탑 1차까지 GE가 밀어냈다. 여러 차례 탑에서 이득을 봤던 삼성인지라 GE의 탑 타워가 깨질 타이밍에 맞춰 탑 3인갱을 시도했으나, 적절한 스킬 활용과 자르반-빅토르의 합류로 인해 오히려 삼성의 3인이 전멸당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졌다. 곧 발생한 드래곤 지역에서의 교전도 퓨리가 큰 데미지를 입어 빠지게 되면서 드래곤을 GE가 먹게 되었다. 미드에서 빅토르가 스킬 몇 대로 룰루를 밀어내고 2차 타워도 파괴, 뒤이어 봇 라인을 밀던 헤카림도 싸먹어버렸다. 봇 2차 타워도 빅토르의 폭딜에 힘입어 공략하는 데 성공.

미드 지역에서 삼성이 쿠로를 끊어내긴 했지만, 스킬이 너무 많이 빠진 탓에 뒤이어 발생한 한타를 이길 수가 없었다. 그렇게 드래곤은 또다시 GE의 손에 들어갔다. 탑 2차까지 깔끔하게 밀릴 위기의 삼성이 헤카림의 순간이동을 활용해 억지로 싸움을 걸어보는데 프레이와 스멥, 리가 뒷쪽에서 달려드는 헤카림을 무시하고 발빠르게 상대 딜러진 쪽으로 진입하며 더 우월한 화력으로 앞쪽을 정리해버리고, 혼자 남은 헤카림은 쿠로의 선에서 정리당해버렸다. 봇 억제기 쪽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도 삼성이 겨우 빅토르를 잡아냈을 뿐, 탱커 라인은 프레이의 손에 딜러 라인은 스멥의 손에 정리당하며 그대로 게임이 끝나버렸다. [32]

6.3. 총평

GE와 삼성 두 팀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경기
한쪽은 진짜 많이 생각해야겠지만 넘어가자

롤챔스 전승 1위팀과 전패 꼴찌팀의 경기에서 많은 사람들이 2:0 완승을 예상했고 결과적으로 스코어는 당연한 결과처럼 나왔지만 세세하게 뜯어보면 양팀 다 아쉬운 점이 많았을 경기였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드러나듯 GE는 승리를 다소 지나칠 정도로 낙관하고 있었고, 이 안이함은 치명상으로 이어질 뻔했다. 깔끔하게 승리하는가 싶던 1세트 때 느슨한 솔랭같은 운영 때문에 순식간에 게임이 비벼지기 시작한 것뿐만이 아니라 비교적 무난히 압살한 2세트 때에도 GE 특유의 몰아치는 듯한 운영이 보이지 않았다. 밴픽 면에서도 1세트에서의 애니 픽이 꽤 큰 실패로 드러나며 허점을 보였다. 상대가 상위권 팀도 아니고 하필 전패 중인 최약체, 게다가 구멍이라고 불리는 블리스를 기용했음에도 국내 최강의 팀인 GE가 일격을 얻어맞을 뻔 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1세트 때 프레이의 무빙이 없었다면 그 게임을 패배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다행히 GE는 나중에 자신들의 발목을 잡을지도 모르는 안이함이 하필 최약체인 삼성전에서 드런남에 따라 아무런 손해없이 고치게 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자존심을 상한 대신에 생각보다 큰 이익을 챙겨갔다고 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보약을 섭취한 셈이다.

삼성은 예상 밖으로 한 세트를 거의 따내는가 했으나 결국 또다시 1승도 챙기지 못해 입맛이 쓸 경기였다. 전승 중인 압도적인 전력의 GE가 하필 실수를 연발하며 특급 보양식이 목구멍까지 굴러들어왔음에도 도로 뱉어버린 처지가 되었다.

위안거리는 큐베가 꽤 폼이 올라온 것처럼 보인다는 것. 블리스 다음으로 팀에 해를 끼친다는 평까지 받았던 큐베이지만 1세트 때 헤카림으로 보여준 활약은 꽤 준수했다. 헤카림 덕에 이긴 한타가 꽤 많았고 라인전도 나쁘지 않았다. 사실 진에어와의 일전에서도 일부에서는 폼이 많이 올라왔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상대가 라인전 버리고 팀게임에 집중하는 트레이스라 묻혔었다. 블리스도 어쨌든 라인전이나 가용할 수 있는 챔프 폭이 예전에 비해서는 나아진 모습이었다. 폭망 수준이었던 1라운드의 블리스 카사딘이었는데 쿠로 상대로 4:6이라도 가주니 팀 입장에선 눈물나게 고마웠을 듯. 하지만 라이브 버전에서는 그 분가셨습니다 1세트 중반에 그 GE를 상대로 게임을 거의 잡을뻔한 폭발적인 오더도 빛이 났다.

삼성은 여전히 밴픽에서부터 지고 들어갔다. 1세트에서는 라인전 강캐이자 푸시력이 좋은 빅토르를 보고 카사딘을 뽑고, 2세트에서는 헤카림 하드 카운터라는 럼블을 보고 헤카림을 뽑아서 자멸한 느낌이 크다. 때문에 탑에서 럼블을 상대로 2킬을 냈지만 라인전을 압살하지 못하고 오히려 CS가 밀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프레이가 루시안을 꺼내드는데도 계속해서 코르키를 고집한 선택도 좋지 않았으며, 대세 정글러인 렉사이나 자르반 4세 등을 빨리 뽑지 못하는 이브의 선택지도 꽤 제한적인 느낌을 준다. 블리스는 라인푸시가 좋은 빅토르라고는 하지만 너무나도 이른시간에 미드타워가 밀려버림으로써 시야 싸움 패배에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다른 라인도 터지지 않았을 뿐이지 게임 내내 주도권을 잡기는커녕 킬까지 가끔 주면서 밀린 건 마찬가지. 1세트는 사실 삼성이 잘했다기보다는 GE가 실수해서 비벼진 게임이라, 여전히 삼성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아 보인다.

7. 35경기 나진 0 : 2 CJ

정규시즌 35경기 (2015. 03. 06.)
나진 e-mFire 0 2 CJ 엔투스
× × - -
4승 6패 결과 6승 3패

정규시즌 35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강찬용
(Ambition)
박상면
(Shy)
-

오리지널 롤클라시코

또 다시 돌아온 롤 클라시코. 1라운드를 치르고 두 팀이 맞이한 문제점은 동일하다. 좁은 챔프폭과 고착된 플레이스타일이 점점 파악당하고 공략당하는 현실을 맞이했으며, 이를 공략할 수 없는 약팀에게는 그야말로 가차없지만 강팀에게는 은근히 팽팽한 듯하면서도 무력한 경기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2라운드에 두 팀의 선택은 뚜렷하게 갈렸다. 나진은 챔프폭이 좁은 꿍과 폼이 좋지 못한 와치를 잠시 쉬게 하고 새로운 선수들을 기용했지만, CJ는 변함없이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결과는 어쩌면 예상대로. 나진은 기존의 약점을 메웠지만, 신인들의 경험부족으로 인해 더 불안정한 모습 또한 드러내고 말았다. 반면 CJ는 탄탄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쉽사리 챔프폭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두 팀의 선택이 맞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빚어낼지 주목되는 부분.

나진 측은 탱크가 2경기나 뛰어주면서 꿍은 충분한 연습시간을 벌어 챔프폭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을 수도 있고, 정글 운영에 있어서는 한 수 위인 와치를 재기용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KT와 달리 CJ는 만만치 않은 상대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와치도 CJ 상대로 전투력 보정을 받는 플레이어 중 하나다. 오뀨가 KT전에서 시원하게 던져줬던 걸 상기하면, 아무래도 실수 자체는 상대적으로 잘 안 하는 스페이스 상대로 제파를 고려할 가능성도 높다. CJ-SKT전에서도 스페이스의 올라온 폼은 유지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고, 오뀨의 쓰로잉을 귀신 같이 받아먹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이렇게 나진의 로스터 스펙트럼이 넓은 탓에 CJ의 데스크는 나진의 분석에 두 배의 노력이 들어가게 될 것이다. SKT전에서 데스크는 프리시즌으로 롤백된 것 아닌가 칭찬 좀 받았다고 팽팽 놀아재낀 거 아닌가하는 우려를 샀는데, 이 날마저도 밴픽을 말아먹으면 1라운드에서의 활약은 그냥 우연으로 치부될 수도 차라리 입원이나 하라는 소릴 들을 수도 있다. 나진의 입장에서도 1라운드의 복수를 생각할 것이다. 게다가 CJ의 고정된 로스터들의 약점도 SKT가 다 까발려준 상태. CJ의 데스크보다 못하다는 소리 듣긴 죽기보다 싫을 터. 이번에도 못 이기면 그 죽기보다 싫은 소릴 듣게 될 것이다. 양팀의 두뇌전도 치열할 수 밖에 없는 일전이 완성되었다.

7.1. 1세트

원조 롤클라시코의 이름에 걸맞는 혈전
하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롤꼴라시코가 될 수도 있다
극혐 탱라인

나진은 봇 듀오가 렉사이의 하드 리쉬를 받아 작골을 먹고 빠르게 2렙을 찍는 전략을 구사했으며, 2렙을 찍자마자 루시안과 쓰레쉬가 동시에 달려들어 스페이스의 코르키를 빈사 상태로 집에 보내는 데 성공한다. 이 시점에서 봇라인전은 사실상 종료. 스페이스는 차라리 디나이를 당하더라도 매라를 로밍보내는 선택을 하고, 매라의 로밍으로 리산드라를 끊어내면서 마치 샤이처럼 자신이 손해보는 사이 팀이 이득을 보는 구도를 완성시킨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게임은 나진에게 기울었는데, 탱킹 자체는 더 뛰어난 문도가 마오카이보다 CS를 50개씩 앞서며 원딜이 망한 CJ로서는 아예 문도를 잡을 수 없는 구도를 만들었다. 그런데 CJ는 문도가 없을 때나 전투에서 배제할 수 있는 상황에서 한타를 대승하면서 분위기를 돌려나가기 시작한다. 코코의 빅토르가 중력장을 적에게 까는 게 아니라 한타 구도를 유리하게 잡기 위해 사용하면서 이런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졌다. 이러면서 스페이스의 코르키가 노데스로 킬어시를 챙기면서 천천히 캐리력을 올려나간다.

코르키가 살아나고 빅토르의 죽음의 광선이 괴랄한 위력을 뿜어내기 시작하면서 리산드라가 위협을 느끼고 이니시를 위해 수호천사를 갔는데, 이 때문에 미드의 AP 딜링이 부족해 나진의 딜 밸런스가 무너지기 시작했다. 듀크의 문도가 압도적인 탱킹 능력을 발휘하며 CJ의 딜러진을 괴롭혔지만, CJ는 도리어 문도만 살리고 나머지를 다 죽이는 전술로 한타마다 승리를 거둔다. 나진 역시 코코를 끊어내고 오뀨의 앞점멸 슈퍼플레이로 스페이스도 끊어내면서 CJ의 노데스 딜러 둘을 제압하며 바론을 두 번이나 먹는 등 분전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샤이의 마오카이는 비록 문도보다 탱킹력은 부족했으나 딜러진이 무시할 수 없는 딜을 내며 문도가 CJ의 딜러진을 방해할 때 자신은 나진의 딜러진을 위협했으며, 결정적으로 요소요소마다 들어가는 앰비션의 인섹킥을 나진이 막지 못하면서 후반 한타는 모조리 CJ가 대승하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결국 경기 시간 60분을 2분 앞둔 한타에서 CJ 다섯 명이 다 살아남고 나진은 전멸하면서 넥서스가 깨졌다.

7.2. 2세트

샤이의 룰루와 코코의 르블랑이 밴 되는 이유
원조 롤클라시코의 이름에 걸맞지않는 OME스러운 경기
CJ 팬들에게는 익숙할 감독 쓰로잉, 이번에는 나진에서 한 번 해보겠습니다

나진은 1세트 때 껄끄러웠던 빅토르를 밴한 뒤, OP챔으로 분류되며 코코가 잘 다루는 르블랑 대신 뜬금없이 카사딘을 밴해버린다. 여기서 사실상 경기 결과는 결정됐다.그러자 CJ는 갓티어에 준하는 정글 렉사이를 가져가고 샤이와 코코가 잘 다루는 룰루, 르블랑을 모두 가져간 뒤 캐리형 원딜인 코그모와 코그모를 지켜줄 수 있는 서폿인 나미를 가져간다. 그러자 나진은 탑 마오카이, 미드 리산드라, 무난함의 상징인 코르키, 리산드라의 이니시에이팅을 보좌할 애니를 서폿으로 가져간다.

초반은 전 세트와 유사하게 상당히 팽팽했는데, 특히 미드는 양 팀이 서로 맵 장악과 로밍을 반복하며 미드를 키우려 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그리고 극 초반, 코코의 르블랑이 탱크의 리산드라를 상대로 초반 우위를 거두는데 만족하지 못하고 추가적 딜교를 시도하자 리산드라가 감각적인 반응속도로 르블랑의 딜교 시도를 무마시켰고, 르블랑으로 라인 주도권을 확실히 잡아야 했던 코코는 다시 한번 딜교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미 미드로 올라와서 대기하고 있던 애니와 리신의 갱킹에 리산드라에게 킬을 내주고 만다. 미드에서 얻은 이득으로 스노우볼링을 굴려야 했던 나진은 CJ의 정글로 들어가 시야장악을 시도했으나 와치의 마치 누군가가 떠오르는 리신 플레이에 자신과 함께 서폿을 내주고 드래곤을 헌납하는 2+1을 제공하며 CJ가 바로 따라잡는 것을 허용하고 만다. 이후 나진의 한 수는 CJ에 반격당하고 CJ의 대놓고 살을 내주고 뼈를 치다 못해 그냥 뒷통수 세게 때리는 듯한 한 수는 나진이 큰 반격을 먹이지 못하는 가운데 무난하게 큰 샤이의 룰루가 온 맵을 휘저으며 아군을 커버하고 빈 라인을 조절하며 맹활약했고, 어중간한 성장을 보인 나진은 코르키가 끊기자 노딜 평화주의를 선보이며 CJ에게 무난하게 밀리며 경기를 진다. 샤이의 룰루, 코코의 르블랑이 왜 본인들의 주 챔프인지를 경기력으로 보여준 경기.

여담으로 이때 코코의 엄청난 반응속도가 눈에 띄였는데, 나진이 지고있는 상황에서 애니의 점멸티버를 엄청난 반응속도의 왜곡으로 두번이나 피해서 해설진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7.3. 총평

오뚝이처럼 휘청거려도 승리를 쌓아나가는 CJ, 총체적 난국의 나진

CJ는 이전의 SKT 상대에서 샤이가 캐리형 탑을 가져갔다가 무너진 경험을 교훈 삼아 마오카이, 룰루라는 탱커와 서포팅형 탑을 가져가며 이전의 구도로 회귀했다. 그런 상황에서 빅토르와 르블랑을 잡은 코코가 강력한 힘을 과시했고, 오뀨의 강력한 라인전에 봇듀오가 애를 먹었지만 휘청일지언정 무너지지 않는 라인전을 가져가며 2:0 승리를 가져갔다. 이 경기서 빛났던 건 리신과 렉사이를 잡고 초반 갱킹부터 이후 한타, 운영까지 모두 와치를 압도하고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 정글러 엠비션이었다.

샤이와 코코는 다시 한번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는데, 샤이의 경우 그동안 항상 지적받아왔던 나르와 리산드라 플레이의 아쉬움은 나르와 리산드라가 각각 너프와 새로운 유틸성 딜탱인 헤카림의 대두로 힘이 빠지면서 어느정도 줄어들었다. 그러면서 탑 생태계는 하드 탱커인 마오카이와 문도가 휘어잡기 시작했는데 이번 시즌 샤이의 문도는 그야말로 언스타퍼블이고 마오카이는 승률과는 별개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왔단 걸 생각하면 앞으로의 전망도 나쁘지만은 않다. 그렇다고 해도 사실 여전히 샤이 때문에 소위 탑 3대장과 트레이스를 보유한 팀들에 비해 전략의 폭이 크게 제한된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CJ가 샤이의 한정된 플레이 스타일에도 불구하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코코 덕분이다. 코코는 빅토르라는 새로운 카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면서 챔프폭에 대한 문제를 다소 불식시켰고, 르블랑을 통해 다시 한번 대박을 내면서 밴픽에서 한층 더 유리함을 가져갈 수 있게 되었다. 코코가 고정 2밴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밴카드를 받아준다면 샤이의 챔프폭에 대한 부담이 덜어질 가능성이 높다.
스페이스도 라인전에서 상대 스킬을 죄다 맞아주며 팀이 열세에 몰리는 것에 일조하긴 했지만, 매라가 자리만 비우면 1:2 상황에서 매번 물려죽던 이전과는 달리 참고 버텨내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어느정도 발전이 있었다고는 할 수 있겠다. 사실 1세트에서 스페이스가 라인전에서 한번이라도 죽었다면 CJ는 이기는게 거의 불가능했을 것이다. 근데 앰비션의 말로는 바텀 좀 봐달라며 계속 찡얼거렸다고 한다

나진은 어째서 본인들이 상위권 경쟁서 뒤쳐졌는지, 그리고 탑이 MVP를 몰아서 차지했는지를 입증하고 말았다. 라인전 페이즈와 이후 한타 페이즈에서 모두 자기 몫을 하는 선수는 탑 듀크 뿐이다. 새로 들어온 신인 탱크는 챔프폭에 있어서는 약점이 없으나 라인전 이후의 운영에서 헤매는 느낌을 준다. 이번 경기에서 와치는 같은 시기에 폼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던 벵기를 벤치마킹해서 시야장악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정작 한타에서 미드가 끊겨버리거나 쓰로잉을 하거나 하면서 공들였던 탑이 무너지는 경험을 해야했다. 봇듀오도 난국인데, 오뀨가 출전했을 때는 대체로 라인전은 강력하나 이후 운영이 안 되어 게임을 던진다. 반면 제파는 안정적인 맛은 있으나 라인전에서나 한타에서나 결정력이 없어 리드를 가져가지를 못한다. 다시 말해, 라인전에서 역할을 하는 선수는 이후 운영을 못 하고 게임을 던지고, 운영을 할 줄 아는 선수는 운영을 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못한다. 1, 2세트를 통틀어 나진의 운영과 플레이중 전세에 큰 영향을 준 것은 1세트에서 바텀 듀오가 골렘을 잡고 2레벨을 빨리 찍은 그거 하나 밖에 없었다.. 이러다 보니 탑이 잘 커서 캐리까지 하지 않으면 사실상 팀이 이기질 못한다. 그야말로 듀크 혼자 팀의 승패를 짊어지고 라인전에 들어가야만 하는, 영고라인 입성이 눈 앞에 닥쳐있는 상황이다.

나진의 식스맨 활용은 정규시즌에 가시적인 성과가 내지 못하고 있다. 듀크가 고고하게 버티고 있지만, 구 실드 멤버들로 나머지 포지션을 채우면 지나치게 수동적이고 무기력하다. 그나마 유일한 크랙이었던 꿍이 챔프폭에 의해 캐리력이 억제되면서 듀크에게 모든 부담이 집중된다. 반대로 오뀨와 피넛, 탱크 등을 기용했을 경우 초반에 GE나 SKT처럼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운영은 해당 팀들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져서 마무리를 짓기 힘들다. 게다가 이들을 어중간하게 섞어넣으면 이날처럼 엇박자가 날 가능성이 높다. 비슷하게 로테이션을 적극적으로 돌리는 SKT가 마찬가지로 크게 흔들리다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받는 반면, 나진은 2라운드에서야 본격적으로 무언가를 시도하기 시작한 느낌이다. 오뀨를 위시한 나진 4기 멤버에게 가장 부족한 건 경험인 만큼, 이렇게 된 이상 확실하게 경험을 쌓게 해서 최소한 상황에 따른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게 만들어야 제대로 식스맨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더군다나 CJ는 시즌 초반 전승을 달리다가 1패를 당한 뒤부터 지속적으로 탑과 미드의 챔프폭으로 인해 밴픽에서 불리해지고 있는 양상인데, 나진은 그 CJ에게 밴픽에서 패배했다. 1경기는 탑에 문도라는 하드 탱커를 보내면서 미드에도 딜보다는 유틸성에 치중한 리산드라를 보냈으며, 그렇다고 정글인 렉사이도 딜러가 아니고, 원딜도 후반 캐리력이 최상급은 아닌 루시안이었다. 반면 CJ는 마오카이와 리 신이 딜러 라인을 공략하고 빅토르와 코르키가 후방에서 딜을 넣고 애니가 이니시를 거는 완벽한 조합을 선보였다. 2경기는 더 심했는데, 샤이에게 룰루를, 코코에게 르블랑을 풀어주는 대실수를 범했고, 게임은 파괴되었다. GE에 패한 이후 CJ가 밴픽에서 매우 고전했고, 이후 CJ에게 패배한 팀들이 설령 하위권 팀이라 해도 대부분 밴픽에서는 CJ를 상대로 별로 손해를 보지 않았다는, 아니 오히려 대체로 만족스런 조합을 짰다는 것을 감안하면 나진의 밴픽은 더이상 웃어넘길 수준이 아님을 직감할 수 있다.[33]

나진은 6번째 패배를 안으면서 사실상 4강 진출의 마지노선으로 몰렸다. 7패가 될 경우에는 산술적으로 4강진출을 따지기 어렵고 CJ는 나진이 끌어내려야했던 팀이었기에 이번 패배는 사실상 2패 이상의 타격으로 다가온다. 남은 4경기를 모두 전승해야 나진이 4강진출을 논할 수 있는데, 나진이 1라운드에서 패한 GE와 진에어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

8. 36경기 SKT 2 : 1 KT

정규시즌 36경기 (2015. 03. 06.)
SKT T1 2 1 KT 롤스터
× × ×
7승 3패 결과 2승 7패

정규시즌 36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이지훈
(Easyhoon)
김찬호
(Ssumday)
배성웅
(Bengi)

전승vs전패만큼은 아니지만 격차가 커보이는 2위와 7위 사이의 대결이다(...) KT는 최대 문제였던 미드가 살아나자 바텀이 완전히 망해버리는 참사가 발생했으며, 1라운드에서 홀로 분전하던 썸데이 또한 챔프폭 문제 때문에 듀크에게 폭파당하는 등 마린만큼 페이스가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반면 SKT는 거의 유일한 문제점이었던 벵기가 닥치고 시야장악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들고 나와 마침내1인분을 해내며 팀의 상승세를 유도하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의 최근 폼 역시 약간 오락가락하는 뱅을 제외하면 전부 문제가 없다.

다만 이상하게 SKT는 통신사 라이벌인 KT를 상대로는 KT가 당시 어떤 상태이든 쉽게 풀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지 꽤 되었다. 특히 애로우의 합류 이후에는 라인전에서 취약점을 보이는 애로우를 상대로 라인전 강하기로 유명한 뱅이 이상하게 별로 득점을 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SKT가 바텀에서 초반부터 반드시 커다란 득점을 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SKT가 전반적인 라인전 기량과 챔프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통신사 더비만의 특별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일단은 게임을 여유롭게 풀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KT는 나그네가 든든히 버티는 상황에서 썸데이, 스코어가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의 허를 찔러 타격을 줄 필요가 있을듯.

이지훈이 등장할지 페이커가 등장할지도 팬들의 관심사를 모으고 있다. 2지훈이 되는지 페2커가 되는지가 관심사겠지 최신전적인 1라운드에서는 나그네 상대로는 이지훈이 더 나아보이기는 했는데, 나그네의 폼이 1라운드 때보다 더욱 올라와 있는 상태라 데스크 입장에서는 고민이 좀 될 듯. 어쨌든 탑과 바텀이 무난히 게임을 터트려준다면 미드는 누가 올라가더라도 상관없을지도 모른다.

8.1. 1세트

스나이퍼 이지훈

지난 경기에 이어 이지훈이 다시 페이커 대신 선발로 출장했다.

SKT에서는 우선 1픽으로 1티어 원딜인 코르키를 뽑고 마린이 탑솔 1티어 마오카이를, 벵기는 자르반을 뺏긴 뒤 바이를 가져가고, 이지훈은 예전 나진과의 싸움에서 정교한 궁극기 적중률을 보여주었던 제라스를 픽한다. 서포터로는 애니를 픽하며 이니시에이팅이 강력한 조합을 완성. KT에서는 나그네의 이즈리얼과 애로우의 코그모를 필두로 한 투원딜 조합을 가져가고 탑 룰루와 서폿 잔나로 보조했다.

코그모-잔나는 코르키-애니 상대로 라인전 상성상 다소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라인전 기량에서 자신이 없었는지 KT는 맞라인을 피하고[34] 라인 스왑을 걸었다. 초반에 마오카이에 비해 룰루가 CS를 잘 먹고 미드 원딜은 비슷하게 가다가 시야 장악을 하러 너무 깊숙히 들어온 바이까지 끊으며 KT가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SKT가 맞라인으로 따라오자마자 코그모의 CS가 코르키에게 쭉쭉 뒤쳐지기 시작하고, 궁쿨을 빨리 돌리기 위해 2번째 블루까지 먹은 벵기가 탑과 봇에서 유효타를 만들어내며 서서히 SKT가 흐름을 탈환하기 시작했다. 가까스로 KT가 첫 드래곤을 가져가는 데 성공하지만 직후의 한타에서 서폿과 정글을 교환하며 또다시 타격을 받았다.

봇 타워를 깔끔하게 밀어낸 SKT는 잘 큰 코르키를 앞세워 미드, 탑 타워를 연이어 파괴했다. 벵기와 울프는 시야석 두 개를 돌리며 철저히 시야 장악. 코그모의 성장이 뒤쳐지는 KT는 파밍밖에 할 수 없었고 그동안 SKT는 서서히 게임을 잠식해 나갔다. 연이어 두 차례 SKT가 드래곤을 가져간 뒤 3번째 드래곤을 둘러싸고 대치하던 중 KT측에서 이도 저도 아닌 운영으로 드래곤도 내주고 다른 이득도 못 보고 한타까지 열려서 대패하며 대량 실점해버리고, 바론까지 SKT의 품에 들어갔다. 조합적으로도 유리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작든 크든 계속해서 차이만 벌어지자 결국 KT는 무기력하게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8.2. 2세트

모두의 보약이 이렇게 뜨거울 리가 없어 2
썸데이의 불쑈
왜 나는 과식하고 피토했는데 쟤는 멀쩡하지?
문자 그대로 화(火)력에 모든 게 녹아버렸다

뱅기가 자르반을 잡고 종횡무진 활약했다. 처음부터 픽서의 포지셔닝을 파악하자 몰아넣어 점멸을 뽑고 시작했고, 2렙 갱킹으로 깃창 한 번에 나그네의 점멸을 뽑고 시작했으며, 와드로 스코어의 위치를 파악한 상황에서 칼날부리를 잡는 스코어를 견제한 뒤 3렙 솔용을 성공해냈고 상대의 서폿 정글이 카정을 올 타이밍을 잡아서 오히려 레드 카정을 들어가 성공해내는, 기본적인 시야 장악을 기반으로 상대를 그야말로 갖고 놀았다. 거기다 점멸이 빠진 픽서와 라인전이 약한 애로우의 조합은 라인전 패왕이라는 뱅&울프 조합에 박살나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SKT의 블루 쪽 3거리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KT가 선공을 잡았으나 뱅이 트리플 킬을 쓸어담으며 봇이 터져버렸다. 그나마 이지훈이 딜계산 실패로 소환사 스펠도, 급성장도 쓰지 못하고 점화도 안 쓴 나그네의 스킬 연타에 죽어버리는 사고가 났으나, 스코어와 픽서가 맵장악하려다 1+1로 죽어버리며 그 이상으로 뱉어버리고 말았다. 여기까지만 보면, 2위 팀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7위 팀이 완벽하게 망하는 구도였다.

그리고 SKT는 과식을 한 나머지 귀신같이 주화입마에 걸려 먹었던 걸 모조리 피와 함께 토해냈다

한타서 썸데이의 럼블이 킬을 쓸어먹으면서 게임이 급속도로 비벼지기 시작한다. 초반의 유리함을 믿고 뱅이 무한의 대검 이후 수은 장식띠를 올렸는데 정작 럼블의 딜에 녹아버리면서 딜도 생존도 애매해졌고, 이지훈은 1경기의 예리함을 선보이지 못했다. 거기다 마린이 자꾸 CD를 발매하면서 킬을 내주면서 한타도 대패하고 잔실수도 나오기 시작한 SKT는 KT에 연이어 점수를 내줘야 했다. 이렇게 미드가 버티는 가운데 럼블이 킬을 쓸어담고 망했던 원딜이 어시를 챙겨먹으면서 KT는 완벽하게 우위를 차지했고, 잘 큰 럼블의 이퀄라이저 앞에 게임이 파괴되었다. 게임이 끝나기 전 마지막 한타서 KT가 승리했을 때, 럼블의 스코어는 11/1/5였다.

이 경기에서 썸데이의 럼블 템트리는 AP '딜탱'이 아니라 '딜러'였다. 어차피 그레이브즈가 수은 장식띠를 먼저 갔고 한타 때 한 번 자신이 킬을 가져가 성장한 걸 보고 상대가 마법 저항력 아이템을 맞춰간 것을 보고 어중간한 딜템만으로는 리산드라와 함께 적 딜러진을 못 녹인다고 판단, 기괴한 가면에서 리안드리의 고통을 뽑는 게 아니라 쓸데없는 큰 지팡이를 가서 중반 딜을 더 향상시켰고 이후에는 아예 라바돈의 죽음모자와 공허의 지팡이까지 맞추면서 이퀄라이저 딜을 폭발시켰다. 결과적으로 이 모험에 가까운 수가 적중하여 럼블은 게임을 지배했고 역대급 하드캐리를 선보였다.

8.3. 3세트

저 나무는 죽지 않는 건가요 7화이 드립은 언제까지 나올까 마오카이가 쓸게 못 될 때까지
우물에서 뽑아온 페이커의 레이저
???:10/0/6을 했는데... 왜 인터뷰를 못하니...
???:야 10/0/8하고 지는거 보단 낫지 [35]

SKT에서 이지훈,울프를 빼고 페이커,피카부를 넣으며 공격적으로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러면서 2세트를 캐리한 럼블을 밴했다. KT가 헤카림-아리라는 들어가는 조합을 가져갔고, SKT는 마오카이-빅토르라는 이를 받아치는 조합을 가져갔다.

경기는 2세트와 같은 구도로 흘러갔다. 모든 라인을 SKT가 이기는 가운데 자르반이 준수한 시야 장악 능력과 이를 활용한 능력으로 버프 컨트롤, 솔용, 갱킹 등 모든 것을 선보이며 KT를 밀어붙였다. 거기다 더 심각한 건 2세트처럼 반반 구도로 버티는 라인이 없어서 제대로 된 한타를 걸 수도 없어서 계속 라인은 라인대로 밀리고, 블루는 블루대로 컨트롤당하고, 시야가 장악된 탓에 제대로 된 시야 확보도 못 하는 3중고를 겪으며 16분에 3천 골드, 드래곤 스택 2:0으로 SKT가 리드를 가져간다. 너무나도 큰 격차 탓에 헤카림이 마오카이에 cs 60개를 밀리고 딜템을 아예 포기해야만 했을 정도. 이는 KT에 심각한 부담이 되었는데, 2세트에서 그나마 탑-미드의 두 AP딜러의 힘으로 변수를 창출해냈으나 이 세트에서는 아리에 모든 것을 의존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딜템을 2코어 이후에야 가기 시작한 헤카림의 무력함을 보여주듯 봇 1차 타워를 두고 마오카이와 헤카림이 1:1로 대치한 상황이 나왔었는데, 정령의 형상, 얼어붙은 심장을 갖춘 헤카림이 마오카이 가하는 딜량보다 마오카이가 패시브로 채우는 HP량이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헤카림은 마오카이에 흠집조차 내지 못하고 무난하게 봇 1차 타워를 내줘야 했다.

결국 KT는 변수를 생성해내지 못하고 무난하게 밀리면서, 빅토르가 24분에 AP 529, 36분에 AP 950을 찍으면서 무쌍을 찍으며 SKT가 압살해냈다.

여담이지만 데이터가 쌓이고 보니 프로게임에서 헤카림이 그렇게 좋은 픽은 아닌 것 같다는 여론이 슬슬 형성되기 시작했다. GE와 IM의 경기를 제외하면 헤필패다. GE의 스멥과 IM의 라일락의 현재 폼을 생각해보면 헤카림이 아니었어도 이겼을 경기라고 생각해도 무방하고, 그럼 그냥 헤필패다. 갱 면역이다 소릴 들으며 점화 텔포를 드는 모습을 자주 보였지만 결국 갱 당해 죽는 모습도 여러 번 나왔고, 점멸을 든 이 날의 썸데이 헤카림은 SKT의 라인스왑에 농락당한 후 철저하게 디나이당해 크지도 못했다. 이래서야 헤카림이라는 픽도 커야 이야기가 되는 이렐리아와 다를 바가 없다. 솔랭에서야 1티어 픽이지만 솔랭과 프로경기가 다르다는 또 하나의 지표가 될 수도 있을 듯.

반대로 빅토르는 6전 출전해 6연승... 그것도 하필이면 챔프들의 사신 너프 메이커 페이커 손을 타서 너프가 확실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4연승을 했으나 이틀만에 페이커의 AP 950에 묻혀버린 쿠로 지못미 사실 강력하다는 평가를 듣는 팀의 쟁쟁한 미드라이너들만 빅토르를 잡았으므로 이 정도 데이터로는 아직 온전한 평가를 내리기 힘들다. 그래도 실제로 프로들 사이에서도 좋은 평을 받고 있는 미드 챔피언임이 사실이며, 리워크 후부터 '빅토르는 나쁘지 않다, 더 좋은 챔프가 널렸을 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그 더 좋은 챔프들이 전체적으로 너프를 먹어 옆에서 보기에도 상당히 좋아 보이는 픽인 건 맞다. 그래서 너프 당할 것 같다

8.4. 총평

상대의 반격에 한 방 먹긴 했으나 그 강력함을 과시한 SKT, 저력은 보여줬으나 일격을 먹인 데 만족해야 한 KT

SKT는 여전히 강력했다. 우선순위를 커버보다 시야 장악에 두기 시작한 뱅기는 압도적인 시야 장악능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상대를 농락하다시피 하는 카정과 3렙 솔용으로 대표할 수 있는 오브젝트 컨트롤을 선보였는데 바로 얼마전까지 비판받았을 때의 뱅기와 비교해보면 플레이에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얼마전까지는 강한 라인전을 갖고 있는 라이너들의 백업만 하다 상대에게 의외의 갱킹에 흔들리며 판이 뒤집히는 경우가 잦았으나 강한 라인전을 커버가 아닌 시야장악으로 이득 보는 법을 터득하면서 상대가 행할 수 있는 변수를 멀리서부터 차단하는 데 주력하기 시작했다. 즉 이전까지는 눈앞의 것만 보고 판단했다면 이제는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큰 그림을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가지 더 고무적인 것은 이런 시야장악을 능숙하게 하면서 상대의 움직임을 읽어내는 능력도 발전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는 시즌4 삼성 화이트가 보여준것과 유사한 그림. 물론 그때의 댄디에 비하면 창조(...)적인 능력은 여전히 뒤떨어지기는 하지만 팀 차원에서는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느낌을 주었다. 패배했던 2세트조차 벵기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는 높지 않은 편. 어쨌든 부족했던 부분을 메우고 자신감을 얻은 벵기는 가끔씩 킬을 내지 못해도 스펠을 빼거나 라이너를 집으로 보내는 등 유효갱킹도 성공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꼭 멀리 시즌 4의 화이트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시즌 5 현재 정점에 오른 GE의 리와도 유사한 모습. 리가 프리시즌만 해도 실력이 점차 늘어나고는 있었지만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가 정규시즌에는 완벽히 날아다니는 것을 감안하면 벵기도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급히 영입해놓고 이렇게 묻혀버린 톰

뱅기를 제외하고 가장 인상적인 선수라면 마린을 꼽을 수 있겠는데 마린의 경우 지난 시즌 마린과 프리시즌의 마린이 다르듯 프리시즌의 마린과 1라운드의 마린이 달랐고 1라운드의 마린과 2라운드의 마린은 또 달랐다. 무슨 말인가 하면 지난 시즌까지 진짜 괴랄(..)하게 터져나가던 마린이 프리시즌에 들어 최강의 라인전을 구축하며 엄청난 캐리력을 보여주었다면 1라운드의 마린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는 그 특유의 호전적인 라인전덕분에 지나칠 정도로 정글시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고 자신이 생각한 것과 다른 방향으로 갈 경우 놀라울 정도로 부숴지는 멘탈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2라운드에 들어서자 더 이상 이전처럼 정글시팅에 의존한 공격적인 라인운영이 아닌 상황에 맞춰 자신이 안정적으로 해야할때와 아닐때를 구별하면서 뱅기의 정글동선이 효율적인 움직임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최소한 그걸 방해하진 않고 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강력한 라인전과 일단(..) 성장하고나면 반드시 밥값을 하고 있다. 이제는 갱킹을 당해도 허허 웃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보면 1류(..)로 성장해나가는 듯 하다. 물론 가끔식 튀어나오는 CD[36]가 나오곤 있지만 그 빈도수는 줄어들고 있다.

결론은 SKT는 일단 전 라인이 강한 라인전을 보유하고 있는 데 1라운드까지는 이를 뱅기가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 강한 라인전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에게 항상 오브젝트를 그냥 내주는 모습은 1라운드 SKT의 가장 대표적인 경기흐름이었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오자 그런 모습은 싹 사라졌고 강한 라인전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1라운드에서 다소 아쉬웠던 부분을 확실하게 메꿔나가기 시작했다.

다만 이날 7위에다 나진에게도 세트를 따내지 못한 KT에게 세트를 내준 것을 보면 여전히 남아있는 불안요소도 있는데, 뱅의 후반 캐리력이 떨어진다는 것. 패치 등으로 탑의 캐리력이 시즌 초반만하지 못한 상황에서 미드가 수비적이거나 서포팅하는 형태로 플레이할 경우 캐리를 해야하는 뱅이 생각보다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세트는 럼블이 워낙 큰 탓도 있긴했지만, 그저 안정적인 운영만으로는 유리한 상황에서도 결정타를 날리지 못하고 질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한판. 사실 이날의 2세트는 GE vs 삼성 1세트처럼 70% 가까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실수 두세 개로 말아먹어 뒤집힌 경기였다. 하지만 GE가 역전당한 경기를 기어이 재역전시키는 저력을 보여준 반면 SKT는 다소 무기력했고, 당시 GE의 승리를 이끌었던 선수가 프레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뱅이 뭔가를 더 보여줘야 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코르키와 파랑빌드 이즈리얼로는 라인전이 끝나고도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보다 도주기 성능이 떨어지거나 도주기가 없는 다른 챔프로는 정규시즌에 주기적으로 던지는 느낌이 있다. 한마디로 공격적으로 자신이 굴린 스노우볼을 다시 공격적으로 결정타로 연결시키는 능력은 있지만 상대의 탑미드 라이너들이 성장했을 때 이로부터 생존하는 능력은 베테랑 원딜들에 비해 부족하다.

물론 2세트의 직접적인 패배원인이 뱅은 아니다. 이지훈이 점화도 안 걸렸는데 급성장, 점멸 아무것도 못 쓰고 무난하게 솔킬을 내주는 사고를 치고[37] 마린이 CD발매를 하고 다시 한타에서 썸데이를 잡으려다 역으로 폭풍성장시키는 등 연속적으로 무언가 아다리가 안 맞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분명 실수에 가깝고 한 번쯤 있을 수 있는 패배이다. 하지만 실수 이후 리드를 내주었을 떄 조합 탓도 있지만 너무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SKT가 이지훈이라는 강력한 미드라이너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에어나 GE가 보여주는 지공에 능숙하지 못하다는 느낌.근데 진에어야말로 결과적으로 진짜 약자존중을 하고 있잖아

KT는 슬럼프에서 벗어난 나그네의 힘, 그리고 럼블을 잡은 썸데이의 강력함을 확인하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특히 럼블로 듀크의 사이온에 탈탈탈 털리고 다른 팀들에게도 픽밴 페이즈에서 무시당했던 썸데이가 럼블로 초 하드캐리를 보여준 것은 고무적. 나그네는 이즈리얼로 마린에게 어이없이 물린 1세트가 아쉬웠지만 전반적으로 확실히 라인전 폼이 올라왔고, 스코어는 과거의 와치나 벵기처럼 팀이 흥하면 흥하고 망하면 같이 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쨌든 2세트에서의 칼같은 이니시는 좋은 평가를 받을만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였다.

1세트에서의 벵기 저격 플레이, 3세트에서의 라인스왑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도 두 번 완파당하고 한 번도 역전승을 했지만 초반에는 사실상 완파당한 KT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결국엔 바텀듀오이다.

1, 2세트는 맞라인 압살이라는 단 한 마디로 요약이 가능했으며, 상대가 최근 오뀨에게 밀린 적은 있어도 라인전 클래스는 탑인 뱅이다 보니 그 정도도 매우 처참했다. 3경기는 라인스왑이 이뤄지면서 헤카림이 고통받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분명 '라인스왑'임에도 불구하고 애로우의 CS가 뱅보다 15개이상 밀리는 기묘한 그림이 나왔고 이는 정상 라인 복귀이후 그대로 2라인에서 다 망하는 결과를 낳았다. 한마디로 애로우는 라인전도 약한데 혼자 냅둬도 CS수급을 못한다는 것만 보여줬다. 물론 마린의 포텐이 터진 뒤 SKT의 라인스왑 양상에서 뱅이 CS를 이기는 장면에 꽤 나오기는 하지만 이날은 그 정도가 너무했다. 설상가상 애로우의 장점중 하나라던 한타에서의 포지션 역시 1~3경기 내내 계속해서 아쉬웠고 럼블의 힘을 바탕으로 역전한 2경기에서도 다른 선수들이 활약할 동안 애로우의 역할은 코르키로 멀리서 포킹 몇발하는 게 다였다. 실제로 도합 킬이 30킬이 넘게 나온 판에 0킬 5어시가 나온것만 봐도 참담한 상황이다.

거기에 더해 하차니의 공백을 매꿔야할 픽서 역시 프로는 커녕 아마추어도 아니고 그냥 공방양민 수준으로 애로우와의 라인전 호흡도 좋지 못한데 가뜩이나 시야장악에 불리한 위치에 있는 주제에 정글 지역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너무 많이 보여주고 있다. 상대의 끊어먹기에서 겨우 생존했으나 뒤를 돌아보다가 결국 다시 잡히는 것은 화룡점정.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다.

바텀라인전이 이렇게 무너지다보니 바텀라인전에서의 패배는 곧 드래곤 오브젝트를 그대로 상대에게 헌납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이는 곧 버프컨트롤로 연결이 되어버린다. 한마디로 아무리 나그네와 썸데이가 기를 쓰고 버텨도 바텀에서부터 시작되는 스노우볼을 막을 수가 없다.OMG??

2경기에선 썸데이의 럼블과 나그네의 리산드라가 괴물같은 활약을 선보였다곤 하지만 바텀 라인전이 터지는 상황에서 매번 그런 모습이 나올 리가 없다. 당장 2경기의 패배이후 3경기에서는 SKT가 완전히 되갚아줬다는 것만 봐도 바텀 라인전이 이렇게 계속 패배하는 한 한세트는 어찌저찌 이길 수 있을 지 몰라도 최종 승자가 되는 건 매우 힘들어보인다.

한편, 경기 결과에 따라 SKT는 7승을, KT는 7패를 찍었다. 최소 5할 승률을 확보한 SKT는 남은 4경기에서 1승만 거두더라도 4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짓게 된다. 다만, 지각으로 인한 벌점으로 순위경쟁에서 큰 페널티를 안게 되었다는 것이 큰 변수. 더군다나 모두의 보약인 KT에게서 한 세트를 빼앗겨서 승점을 많이 벌지 못했다. 훗날 의외의 고춧가루가 될지도. 반면, KT는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긴다하더라도 7승7패가 되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현 상황에서는 CJ와 진에어와의 경기를 무조건 잡고 그들을 끌어내려야하나, KT의 세트 득실차가 매우 좋지 않아서 동률이 되더라도 반전을 쉽게 장담할 수 없는 상태.

9. 37경기 진에어 0 : 2 GE

정규시즌 37경기 (2015. 03. 07.)
진에어 그린윙스 0 2 GE 타이거즈
× × - -
5승 4패 결과 10승
플레이오프 확정

정규시즌 37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송경호
(Smeb)
이서행
(Kuro)
-

의적 vs 폭군
강자멸시 vs 상대멸시

진에어는 1라운드에서 SKT와 함께 GE를 상대로 1세트라도 따내본 경험이 있는 팀이다. 그마저도 페이커의 르블랑이 노답 수준으로 커버린 SKT가 이긴 경기와 달리 진에어는 애니 서폿이라는 깜짝 픽으로 GE를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GE는 밴픽이면 밴픽, 라인전이면 라인전, 한타면 한타, 운영이면 운영, 개인 기량이라면 기량 면에서 나머지 7팀을 거의 전부 압도하고 있는데 유일하게 약점을 보인 세트가 진에어가 깜짝 픽을 사용한 그 경기임을 감안하면 특이한 픽을 선호하는 진에어 팀 컬러와도 맞춰져서 진에어가 GE를 상대로 최초로 승리할 팀이 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반면 GE는 진에어만 잡으면 사실상 한국 내에서는 적수가 거의 없다고 평할 만큼 강력한 모습이다. SKT와의 경기에서도 한 경기를 내줬으나 그 경기는 르블랑을 카사딘으로 카운터 치는 전략이 초반에 라인이 터져버리며 망한 느낌이 컸고 또한 SKT에는 기량은 최고 수준이나 언제든지 던질 위험이 있는 마린과 페이커, 또한 언제든지 과거의 폼으로 돌아갈 수 있는 벵기라는 위험 요소가 존재한다. 운영을 주무기로 삼는 진에어만 잡으면 GE는 이미 SKT와의 운영 대결에서 완승을 거둔바가 있기 때문에 롤챔스 전승 우승의 꿈도 마냥 꿈만은 아니게 된다.

한편 쿠로가 IM전에서 빅토르를 픽하면서, 항상 빅토르를 연구중이었고 1라운드 후반부터 심심치 않게 픽창에 빅토르를 띄워대던 트레이스와 갱맘이 롤챔스 첫 리메이크 빅토르 픽의 영광(?)을 빼앗겼다. 진에어의 빅토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는 타 팀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픽인 탑 빅토르를 꺼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으로,[38] 이것이 성공한다면 모르가나 - 룰루 - 카사딘 하지만 그분은 곧 가십니다 에 이어 픽밴에서 상대를 혼란시킬 수 있는 카드를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이며, GE 입장에서는 전력 차이가 나는 하위권 팀이 아니라 진에어 같은 강팀에게도 빅토르가 먹힌다면 역시나 강력한 카드 하나를 추가하는 셈. 현재까지 빅토르는 분명 6전 6승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위권 팀들이 하위권 팀을 상대로 꺼내왔기 때문에, 본격적인 상위권 팀들간의 대결에서도 빅토르가 먹힐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물론 양 팀 모두 그 동안 빅토르를 사용해온 경험을 살려 상대에게 빅토르를 주고 약점을 파헤칠 수도 있는 등 경우의 수는 다양하다. 과연 어느 팀이 영광스러운 진화에 동참하고 승리까지 가져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참고로 GE가 승리할 경우 GE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며, 반대로 진에어가 승리할 경우 삼성의 플레이오프행이 좌절된다.

9.1. 1세트

롤이 멘탈게임인 이유
오버데스 렝가의 반란
벽을 넘지 못한 갱맘
미드 갱 2번 따위로는 영광스러운 진화를 막을 수 없다
???: 이걸지네ㅋㅋㅋㅋ[39]
귀신같이 스노우볼을 멈춰버린 앞발키리

진에어 측에서 처음으로 기용한 것은 캡틴잭이 아니라 파일럿이었다.잘못된 선택

진에어는 첫 경기에서 충격과 공포의 정글 3밴[40]을 시전했다. GE의 밴은 다소 무난한 칼리스타, 제라스, 베이가.

진에어가 룰루-르블랑 코르키-판테온 애니를 픽하고, GE는 럼블 이즈리얼-빅토르 렝가-잔나를 가져갔다. 진에어의 픽은 탈출기 없는 빅토르를 저격하기 위한 느낌. 선 레드 시작 후, 애니와 판테온이 모두 점멸을 동원하여 결국 2렙 미드갱에 성공했다. 얼마 안 있어 또다시 판테온이 미드에 왔을 때 르블랑이 사슬을 맞히고 스펠을 전부 사용하여 또다시 빅토르를 잡아냈다. 이렇게 미드를 계속해서 후벼파니 잔나와 렝가가 미드 쪽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었는데, 진에어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룰루까지 합류시켜 렝가와 잔나를 모두 잡고 빅토르의 점멸까지 뺐다. 푸시력이 강한 라인전 강캐 빅토르로 망한 갱맘제라스마냥 포탑을 끼고 나가지 못하는 안습한 장면이 연출. 판테온의 대망의 첫 궁 갱킹은 탑에서 이루어졌는데 럼블을 잡지는 못했다. 그러나 궁쿨이 돌아온 다음에는 봇갱으로 잔나를 잡아내고 드래곤을 취하는 데 성공.

그래도 GE는 역시 만만하지 않았다. 진에어가 드래곤을 먹는 동안에 깊은 지역까지 와딩을 해두어 판테온의 위협을 최대한 차단했고, 후벼파인 미드를 포함해 모든 라인의 CS가 상대와 비슷비슷하고 포탑 상황도 비슷하게 가며 후반을 기약할 여지를 만들어두었다. 평가가 많이 올라가긴 했어도 후반캐리형이라고 부를 수는 없는 르블랑과 여전히 유통기한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판테온은 시간이 무난히 흐르면 좋지 않은 상황. 다만 렝가가 유효타를 좀처럼 내지 못하며 챔피언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었다.

한동안 잠잠하던 진에어는 봇 지역에서의 교전으로 잔나가 빠진 틈을 타 봇 타워를 먼저 철거했다. 르블랑의 폭딜으로 렝가를 쫓아내고 미드 타워까지 철거. GE가 다소 무리해 보이는 드래곤 트라이를 하자 오히려 드래곤을 스틸해버리고 렝가를 잡지만, 기세를 타서 너무 들어갔다가 애니가 순삭당하고 프리딜 중이던 이즈리얼과 빅토르에게 코르키마저 잡혀 GE가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얼마 안 가서 탑을 수성하던 이즈리얼이 대강하에 퇴로가 차단당하며 끊김과 동시에[41] GE의 1차 타워가 모두 파괴.

미드 지역에서 렝가가 무리하게 이니시를 걸었다가 터져버렸으나 빅토르-이즈리얼-럼블의 광역딜에 진에어도 꽤 타격을 받고 애니가 끊겼다.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파일럿이 의문의 앞발키리를 질렀다가 끊기는 치명적인 실수가 나와서, GE가 드래곤을 무난히 가져가고 봇 타워까지 파괴했다. 여세를 몰아 탑 타워까지 밀어내며 진에어와 타워 동수를 이루는 데 성공하는 GE. 진에어가 상대 레드 지역에서 판테온의 궁까지 쓰며 기습을 시도했으나 아무도 걸리지 않았고, 조급해졌는지 갱맘이 무리한 플레이를 시도하다가 오히려 죽을 뻔했다. 상대가 정비하는 타이밍을 노려 바론을 트라이해보지만 도중에 렝가에게 어그로를 돌린 탓에 바론 체력이 차서 실패.

멘탈이 터졌는지 갱맘은 벽을 넘지 못했던 악몽을 재현(...). 곧이어 렝가의 이니시에이팅으로부터 시작한 한타에서 르블랑과 애니가 폭발하며 바론까지 GE에게 내주었다. 드래곤이라도 진에어가 챙겨보는데 화력이 충분하지 못해서 겨우 드래곤을 사냥한 직후 판테온이 잡혀버렸다.[42] 르블랑이 잔나라도 한번 끊지만 그것뿐이었다. 탑으로 다같이 몰려간 GE는 탑 2차 타워를 저항 없이 밀어낸다. 미드 지역에서 애니가 이니시를 잘 걸었으나 쿠로의 적절한 존야와 GE 딜러진의 엄청난 화력에 결국 GE가 또다시 이득을 봤다. 미드 2차가 터진 진에어는 갱맘이 이즈리얼이라도 끊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GE가 드래곤을 가져가지만 그 전에 르블랑의 폭딜에 렝가의 체력이 빠져있었기에 진에어가 렝가는 잡아냈다. 아쉬움에 바론을 시도해보나 점멸까지 동원한 체이의 이니시에이팅은 무위로 돌아갔고, 무리한 바론 트라이는 엄청나게 잘 큰 럼블과 빅토르에게 저지당했다.

어느새 글로벌 골드는 GE가 역전해버린 상황에서, 양쪽 다 미드 라이너의 화력이 무시무시해서 까딱 실수하면 누구라도 터져버릴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소 지리한 대치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다 갱맘이 파고든 틈을 귀신같이 노린 GE가 르블랑을 집에 본내고 바론을 시도, 막으러 온 상대를 끊고 다시 한번 밀어낸 다음 결국 바론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그 전에 바론을 먹혔던 때처럼 드래곤을 갔다간 실패할 거라고 여겼는지 이번엔 진에어가 매복 플레이를 시도해보지만 럼블에게 르블랑이 터져버리고 애니는 혼자 무력하게 잡히며, 연쇄작용처럼 진에어의 챔피언들이 무너져내렸다. 4명이 생존한 상태에서[43] GE는 바로 적 넥서스로 진격해 마침내 승리를 거두었다.

결과적으로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은 코르키의 게임 던지는 앞발키리였지만 게임 전체적으로 봤을 때 갱맘의 르블랑 역시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인다. 빅토르가 초반부터 2데스를 한데다가 라인도 미는 라인이었기 때문에 말 그대로 완전히 망한 상황에서 르블랑의 존재감이 너무 없었다. 몇몇 슈퍼플레이가 있긴했지만 그 이상으로 실수가 많았기 때문. 해설진의 말에 의하면 르블랑이 빅토르를 상대하기 좋다고 프로들이 평가하고 있다는데 2킬까지 받아먹은 상태에서 빅토르의 성장을 막지 못했던 것은 비판의 여지가 있다.

여담으로 고릴라는 수은 장식띠를 빠르게 올리는 극단적인 템트리로 생존을 도모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보통 자신보다는 팀원 위주의 템트리를 가게 되는 서포터에게서 보기 어려운 템트리였으나 '끊기지만 않으면' 되는 상황이었기에 결과적으로 굉장히 좋은 선택이 되었다. 템은 유동적으로 가야 한다는 것의 좋은 사례.

9.2. 2세트

???: 르블랑은 이렇게 하는거야
??? : 뭐라고?

GE는 전세트에서 성가셨는지 애니를 밴해버리고 갱맘이 선호하는 안정적인 픽인 제라스와 이즈리얼을 묶었다. 진에어는 레드팀 고정밴인 베이가, 1티어 정글러인 렉사이, 그리고 전 경기에서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준 빅토르를 마침내밴했다. 진에어의 원딜은 여전히 파일럿.

GE의 픽은 럼블-자르반 4세 잔나-루시안 르블랑, 진에어는 리산드라 코르키-쓰레쉬 리 신-룰루 순서대로 가져갔다. 리산드라와 룰루는 둘 다 미드/탑을 소화할 수 있는데 진에어의 선택은 탑 리산드라와 미드 룰루.

리는 장신구를 사가지 않는 실수를 저지르며 소소한 웃음을 주었다.

블루 진형의 이점을 살려 루시안이 작은 돌거북 하나를 먹고가는데 진에어는 라인전 상성도 있고 블루 쪽 봇 듀오가 더 유리하기도 해서 부담스러웠는지 라인 스왑으로 맞대결을 피했다. 양쪽 원딜러는 라인 프리징을 통해 상대 탑솔러의 성장을 최대한 억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진에어의 리 신과 쓰레쉬는 전세트처럼 또다시 미드를 노려보았으나 매복했던 곳이 르블랑이 이미 와드를 설치해둔 지역이었기에 성공하지 못했다. 오히려 자르반 4세가 룰루의 점멸까지 빼며 미드 갱킹을 성공시켜버렸다.

퍼블도 냈고 정글을 제외한 모든 라인에서 CS를 GE가 앞서며 약간 GE가 유리하게 상황이 전개되었다. 리 신이 점멸까지 쓰며 덤벼든 3인 봇갱마저 무위로 돌아가버렸다. 다행히 르블랑의 탑 로밍은 리산드라가 별다른 출혈 없이 막아내었다. 체이서의 탑갱은 럼블의 점멸을 빼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정글러가 확인된 걸 보고 바로 움직인 GE가 첫 드래곤을 그대로 가져갔다. 리산드라의 CS가 럼블을 살짝 앞지르긴 하지만 별 의미 없는 지표. 탑 지역 3:2 교전은 양측 다 사상자 없이 끝났다.

한동안 소강상태가 지속되다가 스멥이 탑에서 잡히면서 탑 타워를 내주었다. 하지만 GE는 이에 질세라 발빠르게 미드로 모여서 미드 타워를 밀어내버렸다. 드래곤 지역에서 대치하던 중 룰루의 점멸이 빠지고, 먼저 시야를 장악했음에도 진에어가 드래곤을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미드 타워마저 가져가지 못한 진에어는 미드를 지키러 온 럼블을 끊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나마도 소환사 주문 등이 과투자되어 이득이라고 보기 어려웠다. 그동안 루시안은 바텀에서 자유롭게 파밍.

드래곤이 나올 때까지 또다시 서로 시야나 밝히고 파밍이나 하면서 시간이 지나갔다. 그러다가 결국 진에어가 앞서 미드에서 럼블과 씨름하던 동안 봐둔 이득을 바탕으로 루시안이 봇 타워를 밀어냈다. 진에어가 답답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드래곤 지역 한타 때 리산드라가 탑을 압박하자 어쩔 수 없이 드래곤을 칠 수밖에 없던 GE가 진에어의 일부만 데려갔을 뿐 모두 죽으며 진에어가 이득을 보는 데 성공했다. 드래곤까지 진에어가 처음으로 맛을 봤다. 뒤이어 GE가 탑을 밀어내자 진에어는 봇 타워를 파괴하여 화답.

교착 상태에서 GE가 자르반 4세와 르블랑을 이용해 무럭무럭 성장하던 리산드라를 끊는 데 성공하며 한숨을 돌렸다. 킬을 정글이 많이 가져간 진에어에 비해 GE는 미드 라이너 르블랑이 3킬을 챙겨 굉장한 존재감을 가지게 되었다. 드래곤 쪽에서 또다시 교전이 발생했는데 드래곤은 진에어가 챙겼으나 쿠로의 폭딜에 쓰레쉬가 삭제되고 리산드라가 잔나에게 밀려나 제대로 타이밍을 잡지 못하며 GE가 이득을 볼 것 같은 상황이었는데, GE의 딜러진이 둘 다 위로 돌아가는 걸 본 진에어가 밑 쪽에서 잔나, 자르반, 럼블을 뚫어버리며 오히려 진에어가 더 큰 이득을 보는 기묘한 한타가 벌어졌다. 쿠로가 리 신을 끊긴 했지만 별 의미 없었다. 그러나 엄청나게 잘 성장한 코르키가 무시무시해보이던 상황에서, 쿠로의 르블랑이 위험을 무릅쓰고 어그로를 끈 덕에 코르키부터 잡은 GE가 한타를 대승하는 데 성공. 킬을 많이 따라가게 되었다.

쿠로의 르블랑에게 리산드라가 밀려나서 미드 2차를 진에어가 허무하게 내주자 트레이스가 귀환 후 순간이동으로 반전을 노려보지만 시야가 없었던 탓에 오히려 르블랑의 손에 역관광당해버렸다. 확정 CC를 가진 AP 딜러 리산드라와 룰루를 상대로 밴시의 장막을 올린 덕에 르블랑을 잡아내기도 쉽지 않은 상황. 레드 팀 레드 지역에서 벌어진 한타에서는 파일럿이 미사일 폭격을 적절히 맞히며 1:1 교환을 해내기는 했으나 탑/정글 교환이었던데다 봇 2차 타워가 미니언에게 밀렸기에 결국 또 진에어의 손해.

엄청나게 쑥쑥 크는 르블랑 때문에 진에어는 시야 장악을 하러 돌아다니기조차 힘들어졌고, 압도적인 시야를 바탕으로 바론 앞쪽에서 GE가 또 적 다수를 잡아내며 바론까지 획득했다. 이 교전에서 킬을 잔뜩 주워먹은 루시안이 코르키보다 먼저 풀템을 완성하기까지 해버리니 진에어는 4스택째 드래곤을 GE에게 내줄 수밖에 없었다. 봇 2차 지역으로 들어오는 GE를 체이의 쓰레쉬가 노려보았으나, 자르반이 아슬아슬하게 살아가며 공격을 저지하는 선에서 그칠 수밖에 없었다.

GE가 바론 버프를 바탕으로 탑 2차 타워를 압박하나 진에어가 잘 받아치며 막아내는 데에는 성공했다. 선수들 대부분이 풀템을 완성하며 양쪽 다 살얼음판 걷듯 플레이하게 되어, 한타가 열리는가 싶다가도 사상자 없이 서로 퇴각하는 상황이 연출되며 좀처럼 유효타가 나오지 않던 게임은 결국 드래곤과 바론을 둘러싸고 갈리게 되었다. 드래곤 지역에서 먼저 한타를 연 GE가 자르반 4세의 깃창 미스에도 불구하고 탑과 정글을 교환하며 이득을 보았기 때문에, 그때부터 점멸까지 동원하며 앞으로 적극적으로 들어가 결국 리 신을 제외한 상대를 전멸시켰다. 주요 딜러가 모두 남아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또다시 몰아치며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9.3. 총평

멈출 수 없는 폭군 앞에 패배한 의적
GE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44]
강자멸시는 상대멸시의 하위호환이라 카더라

GE는 또다시 승리를 거두며 10연승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특히나 1세트에선 초반에 0대5까지 밀릴 정도로 폭파 상태였던 게임을 CS를 꾸역꾸역 따라가고 운영으로 대역전승을 해내는 모습은 왜 현재 GE가 1위이고 전승 행진 중인지 알려주는 경기였다. 삼성전에서 보여줬던 다소 방심한 듯한 모습과 애매한 판단도 깨끗하게 고쳐왔으며 쓰로잉을 보여준 진에어와는 대조적으로 선수 개인의 기량도 흠잡을 데가 없었다.

특히 5연 빅토르를 하다가 다 이긴게 함정 르블랑을 꺼내서 하드캐리한 쿠로의 활약이 베스트. 쿠로는 초반 2데스를 기록하고도 후반에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준 1세트의 빅토르에 더해 아예 게임을 폭파시킨 2세트의 르블랑까지 이번 시즌 자신에게 씌워진 저평가의 족쇄를 완벽히 지워버리는 데 성공했다. 쿠로에 대한 저평가가 주로 1라운드 진에어 전에서의 부진, 특히 2세트에서 르블랑으로 갱맘의 제라스에게 많이 밀린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갱맘에 대한 복수를 성공시킨데다 자신의 르블랑 또한 강력하다는 것까지 증명하면서 시작은 2데스였으나 끝은 그야말로 완벽한 하루를 만들어냈다고 볼 수 있다. 5연 빅토르 끝에 결국 밴을 당한 것은 덤.[45]

반면 진에어는 1라운드에 1세트라도 따냈던 GE를 상대로 상당히 무기력하게 지고 말았다. 1세트는 초반에 압살하는 분위기였으나 GE의 저항에 서서히 포인트를 내주더니 대역전패를 당했고 2세트는 상당히 무기력하게 졌다. 특히나 파일럿의 부진이 눈에 띄었는데 1세트에선 의문의 앞발키리로 다 이겨가던 게임의 스노우볼링을 멈춰버렸고[46] 2세트에서도 노데스 상황에서 무리하게 앞쪽에 있다가 쿠로의 르블랑의 슈퍼플레이가 터지면서 스노우볼링을 멈춰버렸고 그 후로는 체이와 갱맘의 칼같은 세이브 덕에 킬은 주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딜도 못 넣고 말 그대로 킬만 안 줬지 얻어 맞다가 무난히 패배했다.

팬덤의 어그로는 의문의 앞발키리를 한 파일럿에게 몰렸지만, 한상용 감독의 인선을 문제시하는 의견이 또 나왔다. 파일럿의 앞발키리 이후 팀의 분위기 전체가 많이 안 좋아졌고, 팀원 전원이 실수를 남발하며 1세트에서 무너졌는데 2세트에서도 그대로 기용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카메라에 비치는 체이서의 표정은 그냥 보기에도 관리가 안 되는 모습을 보였고, 객관적으로 누가 봐도 팀의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감독과 코치, 혹은 고참 선수가 화이팅을 넣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결국 멤버교체인데, 어느 쪽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인상을 강하게 주었다. 결국 멘탈이 회복되지 못한 것을 확인이라도 시키듯 파일럿은 2세트에서도 방황하는 모습을 보였고, 본래 장기전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진에어의 선수들 모두가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한상용 감독은 이전에 잘 한 선수를 갈아치우고 팀을 패배시키는 모습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멘탈이 무너진 선수를 보호 차원에서라도 뒤로 돌리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다만 진에어가 보여준 GE의 정글 공략 자체는 거의 완벽히 성공했었고, 그로 인해 GE를 상대로 라인전에서 이길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는데는 의의를 찾을 수 있을 듯. 특히 기존에 약팀들에게도 초반에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고 비판받았던 진에어이기에 체이서와 갱맘의 스타일 다변화에는 충분히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할 만하다.문제는 킬먹은 갱맘이 중반에 꼭(...)[47]

여담으로 진에어전을 이긴 덕에 IEM에 GE 멤버들이 비즈니스석에 타고 갈 수 있게 되었다. 패배했으면 분홍색 염색이었다고.(...)

10. 38경기 IM 1 : 2 삼성

정규시즌 38경기 (2015. 03. 07.)
IM 1 2 삼성 갤럭시
× × ×
3승 6패 결과 1승 9패

정규시즌 38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전호진
(Lil4c)
서준철
(Eve)
김지훈
(Ace)

더이상 꺾여선 안 되는 중하위 vs 희망을 여기서 잡아야 하는 꼴찌
롤러코스터 vs 보약

진에어와 KT를 잡고 기세가 올라가나 싶더니 그 후로 아쉬운 모습을 연발하며 귀신같이 하위권에 복귀한 IM과 1라운드 전패의 오명을 안고 다수의 신예를 투입했지만 가능성만 보였을 뿐 결과적으로 2:0 패배만을 반복한 삼성은 서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양쪽 모두가 안고 있는 불안요소는 바로 탑 라인에 있다. IM의 라일락은 냉정히 말해서 상대 탑솔러와 5:5조차 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 정도로 팀의 패배 공식처럼 되어가고 있다. 그나마 한타 때 활약했던 나르를 잡지 않은 경기에서 라일락이 이긴 게 있었는지조차 의아한 수준. 삼성의 큐베도 원래 블리스에게 가려지긴 했지만 팀의 양대 구멍으로까지 손꼽혔다. 탑 라인에서는 좋게 말하면 버티기 싸움, 나쁘게 말하면 누가 덜 싸는가를 가리는 대결(...)이 펼쳐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기묘하게 둘의 맞대결에서는 라일락이 판정승을 거두었지만, 이후의 폼을 보면 큐베는 챔프폭도 넓어지고 라인전도 조금씩 좋아진다는 평가를 받는 반면 라일락은 나르를 잡고 인생경기를 보여준 것을 제외하면 끝도 없이 부진했던데다 그 나르마저 너프를 당했기 때문에 경험을 쌓은 큐베 입장에서 1라운드의 굴욕을 갚아줄 절호의 기회이다.

미드 라인에서는 그동안의 성적으로 보면 IM이 확연히 우세하다. 그러나, 2라운드 GE전에서의 블리스는 1라운드의 밴픽 싸움에서 지고 들어가고 라인전도 지고 들어가던 그 블리스가 아니었다. 적어도 한경기에서 만큼은 쿠로를 상대로 밀리기는 했으나 한타에 돌입하자 상당히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면서 그때 그 블리스 맞느냐 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이니.. 그러나 만약 폼이 일시적이었다면... 솔직히 상대가 GE라서 자포자기 심정으로 블리스 넣었는데 예상 외로 잭팟이 터진 것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삼성은 블리스가 아니더라도 에이스라는 서브 멤버가 있으며 실력 역시 프로즌을 위협할 수 있는 선수다. 그렇기에 IM도 상당히 주의해야 할지도 모른다. 물론 프로즌도 IM의 이전 미드라이너인 쿠로처럼 영고라인 입성이 눈 앞에 어른거릴 정도로 팀의 명실상부한 소년가장, 에이스인 만큼, 미드 라인전은 상당히 팽팽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글의 경우 삼성의 이브는 기묘할 정도로 니달리를 선호하는데탑미드가 캐리를 못하니 정글이 캐리하려고 RPG를 도는거지(...) 그것으로 딱히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 IM 측의 신예인 아레스가 뒤쳐진다고 보기는 어렵다. 봇 라인을 비교할 때 삼성이나 IM이나 라인전이 강하지는 않고 한타를 지향하는 경향이 있어서 여기도 좀 비슷비슷하다. 양측 서포터들 모두 공격적인 서포터를 픽하면 변수를 만들 능력은 있다.

두 팀 다 운영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 두 팀 다 지기 시작하면 정말 무난하게 차이가 벌어지며 압살당하는 게임만 수 차례 보여주었다. 가끔 역전 찬스를 잡기도 하지만 곧 날려먹는 일도 다반사였다. IM은 어쨌거나 3승을 수확해서 전패 삼성보다 더 많은 승을 거두었고 KT를 상대로 아주 압살하는 경기를 보여주기도 했지만 위즈덤이 엔트리에서 빠진 뒤 GE전에서 무력하게 패배한 반면, 삼성은 전패가도를 달리고 있기는 해도 최강이라는 GE를 상대로도 잠시나마 숨통을 죄었기 때문에, 양쪽 다 안정적이지 못한 것은 분명하나 어느 쪽이 앞선다고 평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리고 이 경기 이후, 한 주의 휴식기를 갖는다. 그 이유는 GE와 CJ가 IEM에 나가기 때문.CJ는 갬빗에게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인가??

10.1. 1세트

저 나무는 죽지 않는 건가요 8화
나무는 라교수도 춤추게 한다
필패의 아이콘 헤카림 & 카사딘
어차피 다음 패치 적용 되면 카사딘은 픽될일도 밴될일도 없을텐데

블리스가 아니라 에이스가 출전했다.

양팀의 럼블, 르블랑, 리산드라, 제라스, 룰루, 베이가 등 무난한 밴[48]이 끝나고, IM은 코르키-자르반 4세 마오카이-이즈리얼 잔나, 삼성은 쓰레쉬 렉사이-카사딘 루시안-헤카림 순으로 픽을 완료했다.그렇게 삼성은 필패의 아이콘 헤카림 카사딘 듀오를 완성

삼성은 최근 해설진들이 경기 때마다 언급했었던 정글의 돌거북 양보로 인한 라인 격차를 신경 썼는지 라인 스왑을 하며 시작했다.[49] 쓰레쉬가 원딜을 홀로 남겨두고 헤카림을 도우며 버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오카이의 CS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IM이 탑 만큼은 미묘하게 우세를 점한다. 그러나 정글러 간의 CS를 삼성이 앞서 나갔고 프로즌이 미드에서 CS를 꽤 놓치며 총 글로벌 골드는 오히려 삼성이 앞섰다. 그리고 아무리 마오카이가 헤카림 보다는 CS 수급이 안정적이라고는 하지만 결국엔 원딜 VS 탑솔의 구도 상황에서는 체력이 많이 빠질 수 밖에 없었고, 마오카이의 체력이 꽤 많이 빠져 있는 것을 확인한 렉사이가 탑갱을 가서 점멸을 빼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IM은 렉사이가 탑으로 갱킹을 간 것을 확인했고 기습적인 드래곤 오더를 통해 안정적으로 첫 드래곤을 빠르게 가져갔다. 이후에는 서로가 타워 하나씩을 가져가며 무난하게 흘러간다. 초반에 실수로 인해 CS를 꽤 놓쳤던 이즈리얼은 조금씩 카사딘의 CS를 따라 잡았고 정글간의 차이도 어느새 줄어들며 어느정도 뒤쳐져 있던 글로벌 골드를 IM이 앞서나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IM과 삼성은 또다시 서로의 타워를 교환한다.

삼성의 타워 철거는 IM이 없는 쪽으로 가서 그냥 서로 맞바꾸자 라는 인상이었고 큰 성과라고 보기엔 힘든 것이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IM은 안정적으로 라인을 밀기만 했을 뿐 당연히 압박을 주어 밀어야 할 미드 타워를 밀지 않으면서 운영의 미흡함을 보여줬다. 이후 다음 드래곤을 둘러싸고 서로가 밑작업을 하기 시작하는데 카사딘의 딜이 잘 나오지 않는 타이밍이고 탑과 미드가 IM에 비해서 레벨이 낮았던 탓에 상황은 삼성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결국 드래곤은 IM이 가져가고, 삼성이 어떻게든 이득을 봐야한다는 생각에 잔나를 물면서 한타를 개시한다. 그러나 잔나가 계절풍을 쓰며 진영을 IM에게 유리하게 만든 직후 잘리고 그 틈 사이를 IM의 다른 선수들이 파고드는 바람에 헤카림은 홀로 고립되어 죽고 만다. 결과적으로 탑과 서폿을 교환하며 삼성은 결국 손해를 보았다. 이후 IM은 계속해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삼성의 미드 라인을 압박하기 시작하고 결국 삼성의 미드 타워마저 IM이 밀어내는 데 성공한다. 하필 카사딘은 부족한 딜이 드래곤 싸움에서 압도적인 패배를 가져 올거라 생각했는지 마법사의 신발을 꽤나 이른 타이밍에 올렸고 결국 코어템의 확보가 늦어지면서 자신이 우려했던 딜 부족을 초래하고야 만다.

이후 라일락이 탑에서 스플릿 푸쉬를 하는 동안 삼성이 미드 타워를 밀기 위해 미드 압박을 시도하지만 IM의 빠른 커버로 결국엔 실패하고 만다. 주요 라이너의 CS가 모두 IM이 앞서고 있는데다 레벨도 약간은 밀리는데다 챔프의 조합상으로 IM의 성장성은 보장되어 있던 탓에 삼성은 상당히 답답한 듯, 시야장악도 원할하지 못하고 답답한 운영을 보여준다.

다음 드래곤이 출몰하기 1분을 남겨놓고 다시 한번 대치 상황을 이어가는데, 용이 츨몰하자마자 헤카림은 다시 한번 우위를 뺏어오려 이니시를 시도한다. 그러나 삼성의 이니시에이팅은 마오카이에게 헤카림이 마크 당하며 진입조차 하지 못하고 결국 체력 손해만 보고 만다. 드래곤은 또다시 IM의 차지. IM의 조합은 포킹을 위주로 하면서 동시레 마오카이와 잔나로 상대방의 진입을 막는 안정적인 조합이었고 스플릿 푸쉬 또한 안정적이었기에 세번째 용을 얻는다는 건 호랑이에게 날개를 다는 것과 다름 없는 것이었다. 즉 조합의 시너지가 더 폭발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후 에이스의 카사딘이 코르키를 암살하려 대기를 탔다가 암살을 시도했으나 시야가 없었던 탓에 암살은 커녕 딜도 크게 넣지 못하고 빠지게 된다.

삼성의 블루 골렘 캠프에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깊숙히 들어 와있던 잔나를 쓰레쉬가 물었으나 잔나가 계절풍을 쓰고 점멸, 미카엘의 도가니, 그리고 자신의 실드로 살아나가면서 오히려 역으로 고립된 쓰레쉬가 당하고 만다. 삼성은 이 상황에서 한타를 열기로 결심하고 헤카림이 뒤에서 텔레포트로 진입을 시도한다. 그 덕에 잔나를 잡아내는데는 성공하나 IM의 투원딜에 의해 헤카림이 죽고 차근차근 잡혀 나가며 결국 에이스를 제외하고는 전부 죽고 마는 대참사가 벌어지면서 IM이 한타를 대승한다. 그동안 라일락의 마오카이는 홀로 세 명의 딜을 버티는 하이라이트 급 전투를 보여주며 아직 라일락은 몰락한 노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그렇게 4드래곤까지 IM이 거의 저항 없이 섭취. 이후 삼성의 저항이 있었지만 무난하게 막아내며 결국 IM이 승리한다.

전체적으로 삼성의 우유부단함이 돋보인 게임이었다. 선수들의 움직임, 템트리 등이 뭔가 일관된 목적의식을 가져야 하는데 각자의 선택이 엇박자를 냈고, 운영도 뭔가 계속 허점을 보여주며 상대방을 따라잡는데에 한계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헤필패라고 불리는 이른바 헤카림과 카사딘 조합은 초반에 상대방을 압도해서 부족한 딜을 레벨차와 암살 등 운영적인 측면에서 상대를 찍어눌러야만 빛을 내는 조합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조합이 망했을 경우 플랜B로 퓨리를 반드시 키워야 했으나 퓨리도 어정쩡한 성장으로 인해 조합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갔다. 사실상 삼성은 픽밴에서 말리고 시작한 거나 다름 없는 셈.

10.2. 2세트

???:나르는 거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원래는 나르가 미쳐 날뛴 경기에서 언급되던 발언인 게 함정
이걸 삼성이
우리 삼성이 달라졌어요

역시 블리스가 아닌 에이스가 나왔다.

삼성은 르블랑과 1세트에서 성가셨던 이즈리얼, 코르키를, IM은 럼블,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레드팀 고정밴 베이가, 그리고 제라스를 밴. 삼성은 1픽으로 마오카이를 빼앗아 갔다. 삼성의 픽은 그레이브즈 잔나-니달리 카서스, IM의 픽은 루시안 렉사이-쓰레쉬 나르-빅토르로 이어졌다. 라일락은 패기롭게 소환사 주문을 점화/순간이동으로 선택하는가 싶었으나 결국 게임 시작 직전에 점화를 점멸로 교체했다.

이번엔 IM에서 라인 스왑을 걸었다. 삼성은 이를 예측했는지 니달리와 마오카이가 함께 정글을 도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브의 첫 미드 갱은 빅토르의 점멸을 빼는 성과로 연결되었고, 덕분에 미드 라인 CS를 카서스가 앞서나가게 되었다. 쓰레쉬가 탑에서 보이자 삼성은 드래곤을 시도해 잡아내지만 쓰레쉬가 미드 커버를 오면서 3인갱을 시도해, 쓰레쉬가 사형선고를 헛쳤음에도 결국 카서스의 점멸까지 빼고 잡아냈다.

니달리가 봇 지역에서 압박을 넣지만 타워 근처에서 쓰레쉬에게 그레이브즈가 묶이며 그레이브즈의 점멸이 빠진 탓에 이득을 거두지는 못했다. 한편 탑에서는 렉사이와 쓰레쉬가 마오카이를 노려 3인갱으로 잡아내는 데 성공. 대신 삼성은 봇 타워를 밀어냈다. 탑에서는 교착 상태가 벌어지는 동안 나머지 라이너들은 드래곤 지역에서 대치. 삼성이 결국 드래곤을 먹고, 마오카이는 잡혔으나 쓰레쉬를 잡아내어 결과적으로 이득을 보았다.

의외로 탑에서는 라일락이 분전하며,[50] 솔킬 근처까지 가서 마오카이를 밀어내고 결국 탑 타워를 파괴했다. 미드에서는 서로 라인 클리어로 교착 상태가 이어졌고, 삼성이 또다시 어설픈 움직임을 보이는 동안 성과 없이 오히려 봇 타워가 밀렸다. 그러나 드래곤을 둘러싼 한타에서 빅토르를 순삭하고 라일락의 이니시를 잘 받아친 삼성이 드래곤 3스택을 쌓고 미드까지 밀어내며 득점.

IM이 바로 미드 타워를 밀고 반격하는가 싶었는데 잔나가 타워를 보호막으로 두 번이나 살려내며 시간을 꽤 끌었다. 그러나 결국엔 미드를 깼고, 뒤이어 투신의 사형선고가 카서스에게 적중하며 순식간에 카서스를 처치한 IM이 득점을 하는 데 성공했다. IM-삼성간의 게임이 계속 그랬듯 드래곤 뜨기 전까지 또 지리한 운영이 이어지다가(...) 또 드래곤 지역에서 전투가 벌어지는데, 이번에는 아무런 사상자가 없었으나,결국 드래곤은 또다시 삼성이 잡고 4스택을 달성했다.

IM이 답답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선택한 것은 기적의 바론오더. 벽을 넘어가 바론을 잡는 도박수를 통해 삼성의 허를 찔러 보기 좋게 성공해냈다. 바론 버프와 바위게 덕에 5스택 드래곤을 쉽게 내주지 않게 된 상황. 드래곤을 획득하고, 어중간하게 드래곤 근처에서 왔다갔다하던 큐베를 5인 레이드(...) 끝에 잡아내며 이득을 봤다. 바론 버프의 힘을 이용해 봇 2차 타워까지 얻어내고, 미니언이 밀고 있던 탑 1차는 라일락이 지켜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나르와 렉사이가 멀리 있던 틈을 타 IM의 세 명을 기습해 빅토르와 쓰레쉬를 끊어낸 삼성이 간만에 득점. 손스타도 억제기 앞 타워에서 끊겨버려 억제기까지 파괴하지만, 너무 열을 내서 쌍둥이 타워를 공격하다가 시간만 날리고 바론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그러나 IM이 무리한 이니시에이팅에 실패하며 결국 드래곤의 위상을 삼성이 먹어버리고 바론까지 획득해버렸다. 바론과 5스택 드래곤을 통해 밀고 들어간 삼성이 승리를 쟁취해냈다.

선수들의 나르 상대 능력이 많이 올라왔음을 느끼게 해준 경기였다. 나르가 잘 성장하여 마오카이보다 탱템은 더 많이 보유했음에도 불구, 너프로 인해 더욱 힘들어진 변신 컨트롤을 잘 이용해 나르가 제대로 판을 휘젓지 못하게 만들며 이득을 잘 챙겼다. 궁극기 한번만 피하면 한타 존재감이 많이 떨어진다는 단점도 여기저기서 드러났다. 1세트에서 우유부단했던 삼성은 2세트에서도 여전히 콜이 갈리는 티가 났기에 삼성이 달라졌다고 하기는 곤란한 면도 있으나, 훌륭한 나르 상대법에 기반한 한타 전술 덕분에 결국은 항암치료 승리를 쟁취했다.

여담으로 빅토르가 이번 경기로 처음으로 패배를 기록했다. 과연 영고라인 프로즌

10.3. 3세트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드디어 죽은 저 나무
이걸 삼성이!!!

삼성은 에이스가 연이어 플레이했다.

삼성에서 르블랑, 이즈리얼, 베이가를 밴하고 IM은 전판에서 성가셨던 니달리, 카서스와 마오카이 상대로 강한 럼블을 밴했다. 삼성의 첫픽은 드디어 풀린 제라스. 제라스-리 신 잔나-그레이브즈 문도 박사 픽을 한 삼성에 IM은 마오카이 코르키-아리 자르반 4세-레오나 픽으로 화답했다.

봇 라인은 상성상 삼성 측이 무난히 IM에게 고통을 주기 시작. 자르반의 봇 갱은 와드에 걸려 성공하지 못한 반면, 리 신은 탑에서 점멸까지 빼면서 마오카이를 잡았다. 자르반이 탑갱으로 문도를 잡아주지만 그동안 삼성이 드래곤을 획득. 다급했는지 프로즌이 솔킬을 시도했다가 3명에게 오히려 싸먹혔다. 그나마 탑에서 또다시 3인갱으로 문도를 잡은 게 위안. 그동안 코르키는 정글을 도는(...) 처량한 모습이 연출됐다. 제라스가 빨리 장신구를 수정 구슬로 변경하여 제라스를 끊을 여지도 줄어들었고 IM 입장에선 여러가지로 안 풀리는 상황. IM의 탑갱이 또다시 성공하고 탑 타워를 빠르게 철거하지만, 어차피 문도를 잡아야 할 코르키와 아리가 잘 성장하지 못하는 중이었기에 삼성에게 큰 부담은 가해지지 않았다.

IM이 귀환 타이밍을 잘못 잡은 탓에 드래곤을 삼성이 또다시 아무런 저항 없이 섭취. 삼성이 리 신을 동원해 봇을 밀어보려 하는데, 레오나가 상대를 물 때 동시에 마오카이와 아리가 합류하여 결국 잔나를 아리가 처치하고 봇 타워를 오히려 먼저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봇을 밀어서 코르키가 편해짐과 동시에 CS가 밀리던 아리가 킬을 먹어 고전 중이던 두 라이너가 모두 숨통이 트였다. 기세를 잡아 적 블루까지 가져가는 IM.

제라스가 미드에 떡 버티고 있어서 미드를 뚫기는 어려우니 IM은 잘 큰 마오카이가 탑을 푸시하고 아리는 봇을 스플릿 푸시하는 식으로 운영해나갔다. 드래곤 지역에서 IM이 먼저 시야를 장악한 상황에서의 싸움, 라일락이 뒷쪽으로 순간이동을 타고 민병대의 추가 이속을 이용해 레오나의 흑점 폭발에 말려든 적을 제대로 기습하면서 IM이 적을 둘 제거하고 드래곤까지 획득했다. 삼성의 블루까지 마오카이가 손에 넣었다. IM이 여기저기 흔드는 동안에 수성의 달인 제라스가 미드를 틀어쥐고 있었기 때문에 삼성 측에서도 출혈이 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다음 드래곤은 IM이 저항 없이 획득했다. 삼성의 다음 블루는 이번엔 아리가 획득.

시야가 없는 상황에서 잔나가 도중에 끊길 뻔했으나 어쨌든 살아가서 적에게 골드를 안겨주지는 않았다. IM이 잠시 미드를 비운 동안 오히려 삼성이 전진해서 미드 타워를 파괴. 그러다가 궁금함을 이기지 못한 제라스가 끊겨서 바론을 먹히는가 싶었는데, IM이 바론을 먹다가 투신이 따로 노는 이니시를 한 탓에 4:5 한타를 오히려 패배해버려서 오히려 IM이 미드 2차만 밀렸다. 문도가 마오카이를 다 따라오고 시야도 삼성이 장악한 상황에서의 드래곤 한타는 자르반이 드래곤을 먹었을 뿐 IM이 패배했다. 어정쩡한 포지션의 봇 듀오와 정글을 끊고, 집념의 바론 오더로 바론까지 획득했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번 반전이 생기는게, IM이 미드 지역에서 수성하던 적 딜러들을 모두 끊어내고, 봇 2차 타워는 미니언들이 밀고, 어설프게 수성을 시도하던 문도까지 잡아서 삼성의 미드 2차까지 순식간에 밀려버렸다. 목돈이 왔다갔다하는 북미잼 게임 삼성은 탑 1차 타워를 미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양팀은 드래곤을 둘러싸고 또다시 대치. 벌어진 한타에서 문도를 점사하여 잡아낸 IM이 드래곤을 시도하지만, 귀신같이 이브에게 스틸당해 드래곤 3:3 동점을 이루었다. 마오카이와 아리가 사냥하던 삼성측 블루까지 문도가 스틸. 미드 지역에서 레오나가 이니시에이팅을 걸어보지만 제라스가 소환사 주문을 모두 활용하여 살아간 반면 아리는 죽어버려 한타를 다시 IM이 대패했다. 삼성이 게임을 끝내려고 시도하다가 결과적으로 무리가 되어 이브가 죽긴 했는데, 여전히 삼성이 굉장히 유리한 상황이었다.

IM이 승부수로 역바론을 시도. 바론 획득은 성공했다. 그러나 드래곤 지역에서 마오카이가 끊길 때 아리는 소환사 주문을 전부 투자해서 기껏해야 잔나 하나 잡고, 곧 자르반도 낚시당해 죽어서 드래곤을 삼성이 공짜로 먹었다. 서로 살얼음판 걷듯 대치하다가 결국 IM이 승부수를 걸었다. 순간이동을 뒷쪽 와드로 탄 마오카이가 이니시를 걸고 그동안 4명이 문도를 상대했으나 문도가 죽지 않고, 진입한 리 신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잡았으나 결국 아리와 레오나를 대가로 바쳤다. 아리가 죽은 상태에서 더이상 저항할 힘이 남지 않은 IM의 넥서스가 결국 파괴되고 말았다.

10.4. 총평

나는 돈 벌려고, 먹고 살려고, 이걸로 유명해지려고 선수하는 거거든요! 재미로 프로하는거 아니거든요! 재미로 LOL 시작했습니다만, 프로하겠다는 순간에 내가 버리는게 얼만데요, 내가 포기해야 하는게 얼만데요! 선수는 재미로, 즐거움으로 하는 거 아닙니다! 돈으로, 명예로, 성공으로 하는 거에요! 정정당당하게! [51]
삼성은 IM에게 맞지 않는 보약이었다 보약이 각성하여 사약이 되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삼성의 첫승 신고, 폭탄 돌리기에 당첨된 IM
???: 너희도 한번 뜬금포 각성에 당해봐라
삼성의 Incredible Miracle
삼성 롤챔스 시즌 1호 우승[52]

삼성은 첫 세트를 무기력하게 패배하며 GE의 10연승을 10연패로 꾸며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하게 만들었으나, 이후 귀신같이 게임을 뒤집으며 결국 값진 첫 승리를 가져갔다. 반면 이번에 삼성을 잡고 쳐진 분위기를 일신해야 했던 IM은 최하위 팀에게 일격을 얻어맞으며 죽음의 폭탄돌리기에 걸려버렸고,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가고 말았다. 자존심만 다친 게 아니라 결과적으로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큰 타격을 입었고, 경기 내적으로도 수많은 약점 또한 드러내고 말았다.

경기 양상은 삼성에 감정을 이입한 해설진의 드라마틱한 해설과는 달리 꽤 단순했다. 초반에 갱 몇 번을 제외하면 별 유효타 없이 게임이 적당적당히 전개되다가 드래곤 등이 출몰했을 때 쾅 맞붙고 다시 소강 상태 반복. 그 결과 게임이 장기전으로 흘러가서 결국 캐리력 높은 조합을 가져간 팀이 한타를 이기고 게임을 가져오는 식으로 3세트 내내 게임이 전개되었다. 특히 3세트의 경우는 북미 해설진이 OME를 외칠 정도였다(...) 두 팀 다 이득을 굴려서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고 가는 결정력이 부족한 약팀이었기 때문에 운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서 벌어진 양상으로 보인다. 어떻게 보면 실수는 분명 삼성보다 적었지만 여태껏 수비적인 운영만 주로 하다가 공격적인 조합의 특성을 전혀 살리지 못한 IM 입장에서는 픽밴에서부터 2, 3세트를 말아먹은 면도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팀에게 폭파당한 KT는 대체(...)

IM의 입장에서 뼈아팠던 것은 승리 공식과도 같던 프로즌의 캐리력이 나오지 않았고, 투신의 공격성이 안 좋은 방향으로 돌아왔던 것이다. 팀의 최고 구멍으로 손꼽히는 라일락이 마오카이와 나르로 라인전을 망하지 않고 한타 때도 분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한 굉장히 의외의 경기였다. 여러가지 카드가 봉쇄된 상황에서 프로즌이 빅토르와 아리처럼 다소 공격적인 픽을 가져갔는데 결과는 좋지 못했다. 지공형 미드인 제라스나 이즈리얼 등을 잡았을 때와 순간적인 폭발력을 요구하는 빅토르나 아리를 잡았을 때 기여도가 확연히 차이나는 느낌이었다. 투신의 경우 첫세트에서도 요행히 계절풍을 쓸때까지 살아남긴 했으나 실력이라고 보기에는 애매했는데 2, 3세트 때에는 무리한 플레이로 팀의 한타 패배를 자초한 경향이 있었다. 손스타가 한타 때 제대로 딜을 넣었던 것도 아니었고, 정글러인 아레스는 강타 싸움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답답할 때 한타를 억지로 열었다가 서로 손발이 어긋나서 라일락만 적진에 고립되고 서포터나 정글러는 터져버리고 딜러진은 제대로 딜을 넣지 못하며 한타를 대패하는, IM이 게임이 풀리지 않을 때 시도해서 망하는 전형적인 그림도 수 차례 연출되었다.

어떻게 보면 1라운드의 호성적에도 불구하고 IM에게 붙어있던 의문부호가 연쇄적으로 폭발한 경기라고 볼 수 있다. 여전히 강하지 못한 라인전의 문제가 남은 봇듀오와 공격적인 챔프로 캐리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지 못하는 프로즌 등 개개인에게도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더 문제는 넓지 못한 챔프폭에서 오는 픽밴전략의 부재, 그리고 나름 안정적이지만 데미지가 누적되다 어느 순간 급격히 무너지는 운영의 문제다. 사실 1라운드에서 IM이 이긴 경기들을 보면 전부 상대가 픽밴에서 치명적인 삽질을 했었고,[53] 아닌 경기에서는 IM이 상위권 팀들의 픽밴에 자연스럽게 말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겨우 미드 하나 바꾸었다고 신생 삼성에게도 픽밴에서 말린다면 2라운드에서 상대해야 할 팀들을 상대로는 전망이 좋지 못하다고 할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IM은 정글러를 교체하면서 전력 누수가 생겼고, 아레스가 딱히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날 강타싸움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거나 팀원들과 미묘한 호흡을 보여주는 등 팀에 녹아들기 위해서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변수 생성능력이 처참한 IM에서 그래도 할 때는 해주던 위즈덤의 부재가 꽤 아쉬울지도. 1라운드에서 IM에게 승리를 헌납했던 진에어와 KT는 어쨌든 각각 GE를 상대로 선전하고 SKT를 상대로 1세트를 따내는 등 IM보다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2라운드 전망이 험난하다고 볼 수 있다. KT 봇듀오가 더 망해가는 것은 넘어가자 IM이 얻어간 유일한 수확같지도 않은수확이라면 라일락이 마오카이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인데, 그나마도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54] 라인전을 고평가하기도 애매하고 라일락이 예전에 마오카이를 보여주지 않은 것도 아니라서 성과라기에도 뭐하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IM의 상태를 보면, 이번 라운드 전패 팀은 IM이 될지도 모른다.

삼성은 에이스와 이브의 활약이 돋보였다. 에이스는 IM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프로즌을 상대로 단 한 차례도 라인전을 밀리지 않았으며 카서스 등 다양한 픽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까지 보여주었다. 3세트에서 한타 때마다 보여준 칼같은 반응 속도는 삼성의 미드 라인이 더이상 고통을 주지 않으리라는 기대를 품게 해주었다. 이브는 트레이드마크인 니달리 정글로 마침내 성과를 거두었고, 뛰어난 기동성으로 맵을 종횡무진함과 동시에 한타 때는 입체적인 움직임으로 적 딜러진의 어그로를 잘 받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중간중간 팀을 살려낸 강타 싸움은 덤. 상승세라던 큐베가 이렇다 할만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다소 아쉬웠지만, 여태껏 고통만 받던 레이스-퓨리 듀오는 한타에서도 조용히 제 몫을 다하고 어쩔 수 없이 라인스왑을 했던 1세트를 제외하면 라인전에서 상성을 살려 IM 봇듀오의 약점을 잘 공략하며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물론 냉정하게 말해서 삼성도 이 경기에서 겨우 승리를 따냈을 뿐, 아직 갈길이 먼 것이 분명히 드러났다. IM에 비해 유리할 때 실수한 횟수는 오히려 더 많아서 세 경기 모두 아슬아슬하게 진행할 수밖에 없었고, 무기력하게 패배한 1세트와 겨우 뒤집은 2세트 때 특히 두드러졌듯 삼성은 결정적인 순간에 콜이 엇갈리거나 자신감을 갖지 못해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었다. 자기들보다 약간 성적이 나았을 뿐 엄연히 약체팀인 IM에게, 그나마도 IM이 위즈덤을 잃고 방황하는 타이밍에 겨우겨우 일격을 먹였을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그동안 드러났던 자신들의 약점을 하나하나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55]

여담으로 9연패를 했던 삼성이니만큼 어떤 인터뷰를 할지 꽤 호기심을 자아냈는데 임프이브 선수는 그 동안 지칠 정도로 지기만 해서 힘들었다며 스크림 경기도 맨날 졌다고 밝혀서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IM은 스크림은 잘한다던데 그리고 강민에이스 선수는 삼성왕조 부활의 포부를 밝혔다.

11. 39경기 CJ 2 : 1 KT

정규시즌 39경기 (2015. 03. 18.)
CJ 엔투스 2 1 KT 롤스터
× × ×
7승 3패 결과 2승 8패

정규시즌 39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강찬용
(Ambition)
정재우
(Fixer)
신진영
(Coco)

무너진 천적관계, 부활의 가능성은?
역적 vs 보약2
과연 역적은 보약을 섭취 할 수 있을 것인가
안 될 것 같은데 되는 팀 vs 될 것 같은데 안 되는 팀

이번 시즌의 CJ는 언젠가부터 성적에 비해 계속해서 박한 평가를 받고 있다. 각종 팬사이트의 분위기는 물론, 리그베다 위키의 관련 항목 수정추이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시즌 초반 전승을 달릴 때는 갑작스럽게 억눌렸던 팬심이 폭발하는 분위기도 조성되었지만, GE에게 완패한 뒤에는 꾸준히 동일한 약점을 노출하고 이를 쉽게 고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아랫 순위의 팀들에 비해 별로 강해보이지 않는다는 평가가 인터넷에서는 계속해서 주류를 이루었다.나진보다 개인기량이 못해보인다거나 챔프폭이 좁다는거까진 말이 되는데 IM보다 강해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했다

하지만 CJ는 경기 내용만 보면 정말 불안해 보이는데도 절묘하게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것은 CJ가 픽밴에서 망한 샤이만 제외한다면(...) 구멍이 되는 선수가 없으면서 운영이 좋기 때문. 사실 냉정하게 말해 르블랑을 잡은 코코를 제외한다면 CJ에 슈퍼 크랙은 없다. 시즌 초반 하드캐리를 선보여 CJ 팬들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던 스페이스 또한 매우 안정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지만 아무래도 잠잠한 편이고, 앰비션도 운영형 정글러인 렉사이를 매우 잘한다는 평가를 듣기는 하지만 날카로운 맛은 신예들에 비해 약간 덜하다. 그래도 CJ가 프리시즌과는 정반대로 팽팽한 상황에서 놀라울 만큼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결과적으로 양민학살이 잘 되는 성적으로 돌아오고 있음은 부정할 필요가 없다.

반대로 말하면 CJ는 CJ의 약점인 챔프폭을 후벼팔 수 있는 강팀에게는 굉장히 무기력했지만, 약팀을 상대로는 불안한 장면이 나와도 웬만해서는 지지 않았다. GE, 늪 롤의 진에어, 그리고 2라운드에서 칼을 갈고 나온 SKT 등에게는 정말 무력하게 패한 면이 있지만 자신들의 약점을 커버하기 급급한 약팀들을 상대로는 어떻게든 승점을 꾸역꾸역 쌓았다. 그리고 현재의 KT는 누가 보아도 약팀이기 때문에(...) CJ 입장에서는 GE, 진에어와의 리턴매치 이전에 승점을 관리하고 추락을 예방하려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 현재 CJ의 모습은 일단 약팀을 확실히 밟고 그 이후 강팀에 대한 파해법을 모색하려 하는, 즉 진에어와는 정반대의 느낌을 주고 있기 때문.

반면 KT는 썸데이, 나그네, 스코어가 번갈아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굉장히 실속이 없다. 누가 봐도 문제는 애로우지만, 애로우가 망한 것을 어찌 복구해도 다시 팀이 망하는 경기 또한 찾아볼 수 있다. 사실 CJ의 봇듀오가 1라운드처럼 KT를 완전히 압살하지 못한다면 나머지 라인은 그렇게까지 현재 분위기 면에서 KT가 밀린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현재 뭘 해도 엇박자가 나는 KT의 폼과 흔들리는 것 같아도 생각보다 단단한 CJ의 폼을 감안하면 이상하게 KT가 어느새 밀려서 져도 이상하지 않다.

CJ를 상대로 썸데이와 나그네는 당연히 잘해준다는 것을 전제해야 하고, 유일한 희망은 KT B의 마지막 유산인 스코어라고 볼 수 있다. 안습의 팀에 의해 스코어의 흥망이 그때그때 갈리고는 있지만, 1라운드에서도 CJ가 KT에게 뜬금없이 한 세트를 내준 데는 썸데이의 나르보다도 스코어의 렉사이가 더 크게 작용했다. 카카오와 인섹이 사라진 KT에게 CJ가 밴픽을 잘못 했다가 호되게 뒤통수를 맞은 경기. 아마도 봇듀오가 1인분을 하는 것 외에도 스코어를 중심으로 하나가 된 팀의 모습을 보여야만 CJ를 상대로 승리를 따낼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CJ는 현 상위 4팀 중에서는 그나마 약점이 뚜렷한 팀이기에, 이 경기를 완벽하게 잡아야만 KT는 실낱같은 포스트시즌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11.1. 1세트

IEM에서 뭔가를 배워온 CJ
TSM에게 당한 조합으로 초반에 밀린 게임을 바로 뒤집은 CJ의 승리
앞으로 누누는 벵기만 쓰는걸로 합시다
스코어가 누누를 쓰고 벵기가 재평가된 게임

CJ는 처음부터 말렸다. 작은 돌거북을 빼먹고 와서 라인 푸쉬에 우위에 서야 할 시비르-애니가 오히려 레벨링에서 말리면서 힐과 애니의 점멸을 빼고 시작해야 했다. 이에 자르반이 봇을 한번 훑으면서 역갱을 봐주다 갔으나 스코어의 누누가 오히려 크게 돌면서 갱킹을 성공시킨다.

거기다 마오카이는 썸데이의 모르가나에게 딜교환 실패로 Q, W를 다 맞고 솔킬을 내줬고, 시비르가 코르키에게 CS를 20개나 밀리면서 이 우위를 기반으로 KT가 CJ의 레드를 챙기며 KT가 많이 웃는다. CJ의 탑과 봇의 지속적인 실수를 KT가 잡아채며 KT가 많이 앞서나가는 상황. 그러나 KT가 끊임없이 봇을 파다가 사고가 터지는데, 타워 허깅하며 CS만 챙기는 시비르를 잡으려 정글과 봇듀오 3인 다이브를 쳤는데, 시비르는 잡아냈으나 시비르가 나름대로 버티면서 포탑에 꽤 얻어맞아 다들 체력이 빠진 상황에서 자르반이 빠르게 킬각을 재면서커버를 오면서 다이브한다고 있던 점멸까지 소진한 셋이 궁극기의 돔 안에 깔끔하게 모두 갇혀버렸고 엠비션이 트리플 킬을 챙겨간다. 말린 적이 없던 자르반은 이 3킬을 기반으로 맵 장악과 커버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18분까지 7킬에 모두 관여해낸다. 반면 누누는 맵 장악에서 밀리면서 본인 진영에 갇히고, 시야를 장악하거나 그나마 시야가 닿는 정글 몹이라도 잡으려다 CJ에게 견제당하며 죽어버린다.

그러나 KT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으니, 바론 쪽 부쉬에서 상대를 견제하려던 아리와 애니를 물면서 한타를 이기고 미드 1차 타워까지 파괴해낸다. 하지만 문제는 잘 큰 마오카이를 말리지 못해서 이 한타에서도 처음의 구도에 비해 큰 이득을 보지 못했고 이후 한타에서는 오히려 그 이상의 손해를 보며 억제기까지 밀린다. KT의 미드 억제기를 파괴해낸 CJ는 드래곤 4스택을 확보한 뒤 바론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슈퍼 미니언이 쌍둥이 타워로 들어가는 것을 막느냐 바론을 저지하느냐의 분기점에서 고민하던 KT는 바론을 저지하려 했고 도중에 애니가 코르키를 노리고 점멸궁으로 이니시했지만 모르가나의 칠흑의 방패로 막아낸 뒤 오히려 애니를 끊어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레오나도 아리에게 녹았고 마오카이와 자르반이 KT의 딜러진이 프리딜을 못 하게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서 CJ는 애니와 아리만 전사했고 KT는 이즈리얼만 개피로 간신히 살아남고 넷이나 죽어버렸다. 게다가 그 사이에 쌍둥이 포탑은 슈퍼 미니언들에게 신나게 겁탈(...)당했고 이즈리얼도 자르반이 밀착마크해서 본진으로 귀환하지 못해 호위 병력 없는 넥서스는 미니언 떼와 시비르, 마오카이에게 너무나도 허무하게 털렸다.

11.2. 2세트

우리가 IEM에 나가진 못했어도 우리도 배운건 있다 너희가 약하다는걸 배웠지
역시 바이가 누누보다 쓸만하지
샤이 헤카림 좀 못 잡게 해라

KT에서 리산드라를 선픽했으나 샤이가 카운터 헤카림을 뽑아들자 썸데이가 탑 니달리라는 조커를 꺼내들며 반격했다. 양 팀 모두 라인 스왑을 시도했는데, 애니가 부쉬를 페이스 체크하다가 또다시 점멸부터 빼고 시작한다. 이어 봇에 미드까지 합류한 3인 다이브로 샤이를 잡아내고, KT의 드래곤 사냥을 견제하려던 르블랑을 사형 선고 이후 스킬 연계로 잡아내며 용과 2킬을 가져간다. 그나마 리신의 탑 갱킹으로 썸데이의 니달리를 잡아내긴 했으나, 바이와 리산드라의 확정 CC 앞에 르블랑은 힘을 쓸 수 없어 성장을 억제당한다. 거기다 스페이스의 코르키가 미드 합류방향을 KT의 정글 쪽으로 정했다가 3거리 부쉬에서 잘라먹히면서 미드와 원딜의 성장이 봉쇄당한다.

이후 KT는 쓰레쉬-바이-리산드라의 CC로 CJ를 억제했고, CJ가 헤카림의 순간이동을 이용한 활약과 난전에서 KT의 애매한 움직임을 잘 포착해 킬을 10:8, 글로벌 골드를 3천 차까지 좁혀냈으나 결국 르블랑을 카운터치기 적합한 KT 조합의 힘에 CJ가 밀리고 탑에서 에이스를 당하며 패한다.

11.3. 3세트

한세트 반짝하고 훅 가버린 KT
상대에게 밴카드를 날리며 협곡을 누비는 트위스티드 페이트[56]
랭겜 트페 주의보 발령

마지막 세트에서 코코는 밴픽 도사김동준 해설위원이 예상한 미드 이즈리얼-원딜 시비르가 아닌, 미드 트페-원딜 이즈리얼이라는 조합을 선보이며 롤챔스에 오랜만에 트페가 모습을 드러냈다.

시작부터 KT는 인베이드를 가면서 길게 대치하였으나, 엠비션이 일단 늑대를 먹고 2렙을 찍으면서 KT의 인베이드가 의미없게 시작되었다. 니달리는 자기팀 블루를 먹은 후 상대팀 레드로 들어가 뺏어먹고, 곧바로 트페와 마오카이와 함께 상대팀 블루까지 트페에게 주면서 4버프를 컨트롤하며 KT가 계속해서 불리한 상황이 연출된다.

이후 CJ가 용을 먹으려고 시도하였고 KT가 막으려고 레오나가 들어갔으나 끊긴다. 럼블이 바텀으로 내려가면서 시선을 끄는 사이 KT가 용 주도권을 받고 먹으려 했으나 강타를 사용한 후 용 체력이 5가 남았고, 그걸 니달리가 뺏어먹었다! 이 한타로 인해 손해만 본 KT였다.

그 다음부터는 트페의 쇼타임이였다. 탑에 가서 마오카이와 함께 럼블을 끊고, 그 후 돌아온 궁극기에서는 바텀에 가서 자르반을 끊는다. 이후에도 무리하게 라인정리를 하던 럼블을 두번이나 끊으면서 트페가 점점 성장하게 된다.

25분경 다시 용한타가 일어나는데, 마오카이를 잡을 딜이 아직 나오지 않아서 미드와 원딜이 킬을 먹는 대신 KT가 한타를 대패한다. 그 후 제라스가 트페의 궁과 니달리의 딜에 녹으면서 CJ가 바론도 먹게 된다.

이미 CJ에 주도권이 넘어갔기 때문에, 이후에는 일방적인 양상으로 흘러갔다. 잘큰 트페[57]와 니달리가 딜을 넣고, 마오카이를 잡을 딜이 나오지 않으면서 한타를 계속해서 대패하게 된다.

KT는 수성의 달인 제라스를 뽑고도 타워를 1개조차 가져오지 못하여 한국식 수성메타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줬다.

11.4. 총평

KT는 아직 사약이 될 단계가 아닌가보다
기로에 선 한국 롤판, 변화해야 할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 경기
비록 떨어졌지만 CJ는 IEM에서 무언가를 배워왔다.
엠비션의 빠따 창은 안 던져도 던져도 날카로웠다.#
근데 따지고 보면 깃창도 일단 던지는거 아닌가?

CJ는 IEM 전날 유럽에 도착해서 시리즈를 치르고 롤챔스 전날 오후에야 귀국해서 다음날 경기를 준비하는 강행군을 치렀는데, 시차 혼선과 이로 인한 집중력 문제인지 다들 딜 계산에서의 오류, 과도한 전진 포지셔닝 등을 보여주며 많은 실수를 보여줬다. 하지만 그런 자잘한 실수와는 별개로 CJ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새로운 픽과 운영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분명 아직 매끄럽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그동안 밴픽이면 밴픽, 운영이면 운영 모두 한 번 고집부리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고집부리며 좋게 말하면 우직한, 나쁘게 말하면 융통성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CJ가[58] IEM에서 호되게 당한 여파인지는 몰라도 빠르게 태세전환을 하며 변하고자 하는 모습은 긍정적으로 보인다.

반면 KT는 여전히 항상 해오던 패턴 그대로 했었던 1, 3경기에선 유리했든 불리했든 결과는 무기력한 패배였고 약간 틀을 바꾼 2경기에서만 승리하였다. 애초에 KT가 그동안 거둔 성적과 CJ의 성적을 비교했을 때 1세트라도 따낸 것이 다행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이 날 CJ의 모습이 그다지 매끄럽지 않았음을 생각하면 KT가 찾아온 기회를 놓쳐버렸다고도 평가할 수 있는 부분.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이 경기는 단순히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의 싸움으로만 보기에는 꽤나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섣불리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IEM 월드 챔피언십에서 중국 하위권인 World Elite에게 롤챔스 1위인 GE 타이거즈와 3위인 CJ 모두 격파당하면서 한국 롤판이 더 이상 세계 최고라 하기는 힘들어진 상황에서 국내 프로게임단과 선수들은 기로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빠른 태세전환을 통해 변화를 받아들여 날카로운 검을 갖출 것인가, 오히려 더욱 견고한 방패로 상대의 검을 막아낼 것인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누가 더 빠르게 적응할 것인가 등등. 일단 이번 경기는 조금이라도 더 변하고자 했던 CJ가 승리하였는데 앞으로 남은 팀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를 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될 것이다. 특히 이러한 변화가 오브젝트 싸움 후 소강 상태가 반복되는 고착화된 경기 양상을 타파한다면 경기 내적으로도 볼거리가 전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2. 40경기 나진 0 : 2 진에어

정규시즌 40경기 (2015. 03. 20.)
나진 e-mFire 0 2 진에어 그린윙스
× × - -
4승 7패 결과 6승 4패

정규시즌 30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최선호
(Chei)
이창석
(GBM)
-

꿀잼팀 vs 꿀잼팀[59]
나진의 강팀도전기[60]
이걸 나진이 VS 이걸 나진이 진에어

나진은 KT전에서 나진타임의 징조를 보이더니 CJ전에서 아주 무기력하게 0:2 패배를 당하며 평가가 상당히 박해진 상황이다. 오죽하면 성적에 비해 낮은 평을 받는 CJ와 비교했을 때 나진의 4강 합류를 전망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 이미 나진은 전반기에 자신들을 이겼던 4팀 중 두 팀을 상대했고 전부 패했다. GE가 아직도 전승중이고 문제점이 점점 더 드러나는 나진 상대로 질 것 같아 보이진 않는 상황에서, 나진은 4강 합류를 위해 반드시 잡아야할 최후의 상대를 만난 셈이다.

나진의 가장 큰 문제점은 탑을 빼고 어느 하나 안정적인 라인이 없다는 것. 그나마 미드정글에 신인들을 기용하면서 어느정도 기량을 확인했으나 결국 패했다. CJ전에서 와치의 폼은 최악이었고 출전조차 하지 못한 꿍도 탱크보다 기량이 낫다고 보긴 어려운 상황이다. [61] 봇듀오도 상황은 비슷한 편으로 오뀨는 던질 위험이 높고 제파는 변수 생성력이 전무하다. 퓨어와 카인도 어느 원딜과 조합 하느냐에 따라서 거의 항상 라인전과 후반 운영 중 하나는 내주는 식의 상황이 매우 자주 나오는데, 사실상 식스맨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나진인 만큼 식스맨 제도의 딜레마를 보여주고 있는 한 장면이기도 하다.

진에어는 GE전에서 대역전패, 무난한 패배를 모두 당하면서 평소 장기전과 운영을 주무기로 삼던 팀이 맞는가 의심이 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르블랑으로 2킬을 먼저 먹고 라인전을 못 이긴 갱맘이나 앞발키리 던지기잊혀졌던 이걸 진에어가로 이겨가던 게임을 말아먹은 파일럿도 불안요소. 하지만 IEM에서 한국의 부진으로 인해 지나친 교전 회피는 좋은 것이 아니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 2라운드 진에어의 스타일 변화 시도에 의미가 있다고 볼 수도 있다.

12.1. 1세트

???: 광역 스턴이다! WRYYYYYYYYYY!
와치, 확인사살 당하다

나진은 와치, 탱크, 카인을 꺼냈다.

진에어는 자르반, 마오카이, 시비르, 애니+빅토르로 돌진과 싸움위주의 픽을, 나진은 카서스로 돌진 조합을 카운터 치면서 코그모의 왕귀를 노리는 조합을 꺼내면서 두 팀의 조합컨셉이 엇갈렸다.

진에어가 시작하면서 라인스왑을 걸자 나진은 따라가지 않고 쓰레쉬를 탑에서 나르와 같이 서게 하고 코그모가 혼자 라인을 먹게 했다.

이 상태에서 한동안 조용히 파밍만 하던 도중 탑에서 나르가 메가 나르가 되는 순간을 이용해 싸움을 걸면서 시비르의 점멸을 뺀 다음 쓰레쉬의 지원과 카서스의 진혼곡 마무리로 카서스에게 퍼블을 주는데 성공한다. 그러자 진에어는 정상 라인전으로 전환하지만 코그모의 압박으로 시비르가 고통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애니의 점멸 티버와 자르반의 깃창 콤보를 이용해 코그모를 잡아내는데 성공하고, 코그모가 없는 틈을 이용해 드래곤을 잡던 도중 쓰레쉬를 잡는데 성공하고 드래곤까지 가져간다.

그 뒤 드래곤 쪽에서의 교전에서 애니가 쓰레쉬의 사형선고를 걸어서 피한다음 티버를 써서 리 신과 쓰레쉬에게 스턴을 걸고 리 신을 삭제시킨 다음 싸움에 합류한 카서스와 코그모까지 잡는데 성공하며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두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나진이 드래곤을 먹는데 성공하고 따로 걸어오던 빅토르를 잡아내며 격차를 좁히는데 성공한다.[62] 그러나 잠시동안의 소강상태 이후 세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애니의 환상적인 이니시로 코그모를 단번에 잡아내며 한타를 승리한 다음 드래곤을 가져가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미드 교전에서 카서스를 잡기위해 시비르가 앞으로 나섰다가 사형선고에 걸리고 잡히면서 나진은 카서스가 죽기는 했지만 미드 1차 타워를 미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자르반이 멀리 있는 틈을 타 드래곤을 나진이 먹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미드 교전에서 승리한 진에어가 바론을 가져가는데 성공하면서[63] 경기는 다시 진에어에게 유리해졌다. 그 뒤 진에어는 바론 버프를 이용해 모든 라인의 2차 타워를 철거하고 드래곤을 가져가는데 성공한다. 그래도 나진이 탑 억제기 앞에서 멋진 교전을 보여주고 바론까지 가져가며 한 숨 돌리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오히려 진에어가 타워가 없는 탑을 밀고 들어와서 나르를 잡고 억제기를 밀고 드래곤을 가져간다. 그래도 나진의 조합이 후반으로 가면 갈 수록 강해지는 조합이고, 나와야 할 아이템도 나왔으며 드래곤, 바론 모두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오브젝트 타이밍까지 본진에서 버티면서 기회를 노리면 가능성이 있을수도 있었으나...

마지막 순간, 와치의 쓰로잉 한방으로 모든 희망이 사라져 버렸다. [64]

리 신이 상대의 뒤를 잡기위해 움직이다가 순식간에 삭제당하고, 빨려들어간 카서스까지 같이 죽으면서 바텀으로 밀고들어온 진에어 선수들을 막을 방도가 없던 나진은 결국 패배하고 만다.[65]

이 경기에서 와치는 초중반 까지는 나름대로 괜찮았고 강타싸움도 이기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쓰로잉 한방으로 역적이 됐다.

12.2. 2세트

갱맘에게 제라스를 풀어주면 일어나는 참사
어라 CJ는 제라스 상대로 트페 뽑아서 캐리했는데 우린 왜 안되지?[66]

나진이 2세트에서 와치, 탱크, 카인을 피넛, 꿍, 퓨어로 교체했다.

밴픽에서 르블랑과 제드를 당연히 밴하며 꿍의 챔프폭을 저격한 진에어를 상대로 꿍이 선택한 픽은 트페였다. 꿍 본인도 트페를 잘 다루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가장 최근에 코코가 트페로 제라스를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이 있었기때문에 기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은 결국 나진에게는 트페가 얼만큼 맵을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느냐였고 반대로 진에어에게는 얼만큼 트페의 궁극기가 의미가 없는 전장을 선택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고 이를 위한 가장 쉬운 길은 양측 모두 미드의 생존 및 저격이었다.

그리고 나진은 생존에 실패했고 진에어는 저격에 성공한다.

게임이 시작되고 라인스왑이 된 상태에서 너무나 당연한 정글&서포터의 로밍에 트페가 시작하자마자 유체화와 점멸을 모두 쓰고도 죽어버리는 사태가 벌어졌고 설상가상으로 1%도 남지 않은 바텀타워의 피를 터트리지 못한 채 되려 듀크가 솔킬을 당해버렸고 이후 진에어가 대놓고 라인을 당기면서 말린 트페가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변수인 '운명'을 완전히 무력화시켜버린다. 거기에 트페가 추가갱킹을 당하면서 게임은 급속도로 진에어쪽으로 기울고 만다.

이후 용 싸움에서 이동하던 리신이 제라스에 의해 저격당하며 트페에 이어 리신까지 완전히 망해버리고 진에어는 탑에서 서포터까지 누구하나 빠짐없이 좋은 성장을 보인 반면 나진은 오로지 코르키만이 CS를 그나마 챙겼을 뿐 누구 한명 흥한 사람이 없는 절망적인 상황으로 흘러간다. 20분이 막 지난 시점에 진에어의 용스택이 3스택이었다는 점에서 얼마나 진에어의 상황이 좋았는 지 얼마나 나진의 상황이 안좋은 지를 알 수 있는 상황.

그나마 진에어가 용5스택까지 기다린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시간을 좀 주는 바람에 나진쪽에서 반격의 실마리를 찾는 듯 했으나 다시 정신 차린 진에어가 정말 너무너무 잘 큰 제라스를 앞세워 폭풍같이 진격하며 2차타워를 싹쓸이해버리고 이후 교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다. 그 이후는 일방적인 학살모드가 되어 결국 바론까지 먹은 진에어가 또 다시 한타에서 대승을 거둬버리면서 그대로 마무리.

12.3. 총평

점점 더 성장하는 진에어
이걸 나진이 진에어 2

진에어는 포스트시즌을 가는 데 있어 가장 큰 경쟁자였던 나진을 직접적으로 잡아내었다. 그것도 2:0으로 이기면서 포스트시즌에 한발짝 더 성큼 다가가게 되었고 나진은 이번 경기를 패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경기 내적으로 진에어는 갱맘의 쓰로잉(..)으로 인해 빨리 끝낼 수 있었던 1경기를 질질 끌게 된 점은 아쉽지만 2경기에서는 초반부터 게임을 터트렸고 다소 안일한 드래곤 5스택만 바라보는 운영을 나진이 비집고 들어오자 곧바로 반격을 가하며 끝내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전이었다면 20분은 더 했을 게임을 갱맘이 쓰로잉만 하지 않는다면 빨리 끝낼 땐 빨리 끝낼 수 있다는 것도 어느 정도 보여주었다.

반면 나진은 이 패배로 인해 플레이오프를 70% 가량 놓치고 말았다.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인 4위와 5위의 대결이었는데, 이 경기에서 상하관계가 명확해지기도 했다. 박정석 감독은 1세트의 패배에 플레이어를 3명이나 교체하는 강수를 두었는데, 결국 악수로 작용했다. 이미 스프링은 접고 섬머를 대비해 최선의 조합을 찾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까지 생각될 정도.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챔프폭이 넓어 다양한 운영이 가능한 탱크와 카운터 정글과 판짜기에 능한 와치의 조합은 나름 경기를 잘 이끌고 갔으나 결국 패배했고, 밴만 당하지 않으면 깊은 챔프 이해도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꿍과 갱킹에 능하고 젊은 피지컬의 피넛은 아주 당연한 3렙 역갱을 보지 못했고 콜 미스도 나서 큰 손해를 보고 게임이 초반부터 터진데다 여기서 멘탈까지 터져서 반격의 실마리를 찾아내지도 못했다. 오더는 팀 전체가 하는 시대지만 나진 기준으로는 비교적 안정적인 오더와 긴 경력을 지닌 카인의 유무가 팀 전체의 멘탈에 꽤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보인다. 라인전에 강한 퓨어를 보고 진에어가 슥 라인스왑을 걸어버린 것도 경기 결과를 좌우했다.[67]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명장놀이나 하냐는 비난도 나왔는데, 실제로 중요한 경기였으므로 온당한 비난이다. 물론 나진에게 변화가 필요하다는 건 모두가 주지하는 사실이고 이런 면에서는 박정석 감독이 필요한 도박수를 건 셈이었다. 하지만 실패한 도박은 결국 비난의 대상일 수 밖에 없다. 어쨌든 결과는 이미 나왔으니 상위권 팀인 진에어와의 경기에서 얻은 데이터를 앞으로 어떻게 활용해서 섬머를 이끌어 가느냐가 그나마 이 날의 패배를 약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이리라.[68]

한편 이 경기 결과로 인해 삼성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였다.[69]

13. 41경기 SKT 2 : 0 IM

정규시즌 41경기 (2015. 03. 20.)
SKT T1 2 0 IM
- × × -
8승 3패
플레이오프 확정
결과 3승 7패

정규시즌 31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임재현
(Tom)
이상혁
(Faker)
-

합이 맞기 시작한 라인전 최강의 팀 vs 어긋나며 무너지는 중인 라인전 최약의 팀

SKT가 폼이 좋지 않고 IM이 기세를 탔던 시기에서조차 두 팀이 맞붙었을 때 IM의 승리를 기대할 팬은 많지 않았을 것이다. 실제로 SKT가 1라운드에서 CJ와 진에어를 상대로 패배를 하며 한창 좋지 않던 시기의 정 가운데에서 IM을 만났을 때도 그냥 양민학살을 보여주었던 것이 가장 최근의 상대전적이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며 SKT가 약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운영법을 확립해나가며 단단해진 것과는 달리, IM은 위즈덤이 빠진 이후 전보다도 위태로운 경기력을 보이며 삼성에게까지 패배하고 무너져내리는 중이다.

SKT의 전통적인 강점은 라인전이 강하다는 것이었고, 이 강력한 라인전은 심지어 전승가도를 달리는 GE를 상대로까지 먹혀들어 상당한 위력을 발휘했었다. 반면 IM은 그 전까지 기본기가 가장 부족한 팀으로 분류되던 삼성을 상대로도 미드와 바텀 라인전을 판정패하였다. 그리고 IM의 탑은 2경기 정도 연속으로 라인전을 최소 반반은 가주지 않는 이상 라인전 최약의 딱지를 떼어내기 어려운 라일락이다(...). 사실상 라인전으로 최약체 중 하나라고 얘기해도 반박하기 어려운 상황. 게임이 라인전에서부터 말려서 무난히 폭파당할 가능성이 결코 적지가 않다. 아니면 멤버를 교체하며 1팀 2컬러를 여전히 시도하는 SKT답게 적당히 성장 차이를 벌린 뒤 말려죽이기를 시도해도 이상하지 않다.

라인전 단계에서 라이너들의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는 것은 정글러의 몫이다. 그런데 한동안 폼이 떨어졌던 벵기는 서포팅형 정글링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해 판을 크게 그리며 날아오르는 중인 반면, 위즈덤을 대신해 들어온 아레스는 그렇게까지 믿음직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보이는 상황에서 정글러가 게임을 잘 풀어주리라 기대하기도 어렵다.

무난하게 라인전을 끝내는 희망적인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IM이 SKT를 꺾을 수 있을지가 의문스럽다. SKT의 선수들이 놀라운 개인기를 여러 차례 보여주며 환상적인 한타를 여러 번 연출한 것과는 달리 IM의 한타에서 딱히 슈퍼 플레이를 찾기는 어렵다. 게다가 한타에서는 챔피언 조합이 매우 중요한데, 어느 라인도 챔프폭이 넓지 않은 IM과 달리 SKT는 모든 포지션의 챔프폭이 무시무시하기 때문에 자만하지만 않는다면 픽밴에서부터 이기고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운영에서조차 KT전에서 괴상하게 태클을 한 번 먹기는 했지만 극단적인 시야 장악 메타로 상당한 재미를 보기 시작한 SKT에 비해 최하위 삼성을 상대로조차 이득을 굴리지 못하고 지는 게임을 뒤집지 못한 IM의 운영은 한참 낮게 평가할 수밖에 없다. 당연하지만 사실상 거의 모든 면에서 IM이 불리한 상황이다. SKT의 불안요소로 일명 CD 발매(...)로 불리는 던지기 가능성이 꼽히곤 하지만, IM의 기량으로 그 CD를 구매할 수 있을지(...)조차 의심스러울 정도로 격차가 심해 보인다. 믿을 건 뜬금없이 터져서 진에어를 격추시킨 Incredible Miracle 패시브 뿐 아냐 그건 진에어 패시브 땜에 이긴거야

13.1. 1세트

랭겜 우디르 경보 발령
동물농장 메타

SKT는 천상계 우디르 장인으로 유명한 톰을 출격시켰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톰은 우디르를 가져갔고 페이커는 다이애나를 선택하여 선진문물을 수용하는 모습. 이렇듯 SKT의 픽도 꽤 독특했으나, 탑 블라디+서폿 마오카이를 뽑은 IM의 의외성이 한 수 더 돋보였다(...) 여담으로 스킨 안 쓰기로 유명한 페이커가 달의 여신 다이애나 스킨을 들었다. 사용할 의도는 아니었는데 골라보니 나왔다고 한다. 시작 전에 확인좀 하세요

투신이 탑 로밍으로 블라디에게 퍼블을 먹여주면서 라일락이 CS를 앞서고 프로즌도 페이커에게 라인전에서 CS를 앞서며 라인전 상성이 불리한 봇이 심하게 밀리는 것 빼면 IM이 꽤 선전. 그동안 SKT는 봇에서 마오카이를 끊고, 우디르를 앞세워 드래곤을 먹고, 봇 타워를 파괴하고, 탑갱으로 블라디를 잡아내는 등 균형을 맞췄다.

돌출해 있던 모르가나를 과감한 공격으로 끊고 우디르를 집에 보낸 IM이 다음 드래곤을 섭취. 그러나 탑은 헤카림이 밀었고, 곧 칼리스타에게 시비르가 암살당했다. 드래곤을 둘러싼 다음 싸움에서는 IM이 드래곤을 쳤다가 우디르에게 스틸당하고 자르반이 터지는 것에서 시작해 한타까지 대패하며 경기가 순식간에 기울었다. 1-3-1로 SKT가 스플릿하자 뭉쳐서 미드라도 밀어내지만 IM이 빠진 틈을 타 SKT는 우디르-칼리스타 2인 바론.

미드 쪽에서 IM이 마오카이로 승부수를 걸어봤지만 운명의 부름에 모르가나가 귀신같이 살아나가고 그동안 봇 2차는 파괴되면서 손해만 IM에게 돌아갔다. 이 손해는 SKT의 3용으로 연결. SKT의 스플릿에 흔들리다가 탑 2차도 무력히 밀렸고 다음 한타에서도 마오카이만 죽었다. 미드 억제기 앞 타워를 수성하다가 시비르까지 사망. 우디르를 앞세워 바론을 시도하는 걸 막아보려고 덤벼들었다가 시비르-이즈리얼만 잃고 결국 바론도 내줬다. 모르가나라도 끊으려고 했는데 운명의 부름에 또 막히고, 계속 흔들리던 IM은 미드 억제기 앞 타워에서 5대5 한타 때 적 하나도 잡지 못하고 에이스를 내주며 폭발했다.

뱅의 강력한 폭발력, 신예 톰의 무시무시한 우디르, 국내에서 간만에 선보인 다이애나 등 SKT가 건져간 것이 많았던 경기였다. 톰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우디르로 스킬활용이면 스킬활용, 운영이면 운영[70], 한타에서의 팀원과의 호흡이면 호흡 등 빼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데뷔전에 MVP를 가져왔다. 뱅 또한 적절한 포지셔닝과 암살, 운명의 부름의 환상적인 사용 등으로 준MVP급 활약을 보여줬다. 반면 IM은 참신한 픽을 보여주었고 라인전 단계에서 어쨌거나 라일락과 프로즌이 선전해 주었으나 마오카이 서포터와 시비르를 가져간 봇이 너무도 무력했던 것이 치명적이었다.

13.2. 2세트

우물에서 뽑아온 레이저 시즌 2
의도는 좋았던 이렐 서폿

MVP를 받은 톰은 한 방에 우디르 밴을 받아내는 업적을 달성(...). 이번에 SKT는 정석 조합을 가져갔는데, IM은 칼리스타-리 신-이렐리아 뽑아놓고 마지막에 카시오페이아와 리산드라를 고르면서 이렐리아를 서포터로 돌리며 탑솔이 못미더운지 서폿이 탑솔챔을 고르는데 맛들인 또다시 예상 외의 밴픽을 선보였다.[71]

시작하자마자 라일락이 퍼블을 주며 신선한 만큼이나 빠르게 상해가는 것만 같았던 IM의 픽. 라인 스왑을 시도했으나 뻔했기에 당연히 SKT가 라인을 따라갔고 톰이 적절한 탑 갱으로 이렐리아를 잡아버렸다. 모든 라인이 CS를 뒤쳐지기 시작하며 무난히 망해가던 IM은 SKT의 과감한 드래곤 시도를 발견하고, 스틸을 실패한 리 신이 고립되어 또 망하는가 싶었는데 카시오페아의 환상적인 이니시에이팅에 상대가 묶인 사이 봇 듀오가 합류해서 3킬을 획득, 간만에 이득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SKT가 이렐리아를 끊으려고 시도했으나 칼리스타의 궁극기에 살아나가고, 체력이 적으면 스턴을 걸 수 있는 이렐리아가 반격해서 오히려 SKT의 선수들을 잡아내며 게임이 비벼졌다. 드래곤 지역에서 벌어진 한타마저 IM이 대승. 칼리스타와 카시오페아가 엄청나게 킬을 주워먹어서 굉장히 잘 성장해버렸다. SKT는 탑 지역에서 칼리스타와 카시오페아를 마오카이-빅토르와 교환하며 간신히 체면치레를 했다.

이렇게 IM이 기세를 탄 상황에서 드래곤 지역 한타가 벌어진다. 딜러진이 강력한 IM이었기에 들어오는 상대를 잘 카이팅하고 있었는데... 페이커의 빅토르가 상대가 뭉친 틈을 타 스킬을 정확히 꽂아넣으며 상대 다수가 치명적인 데미지를 받고, 결과적으로 SKT의 한 명을 IM의 전원과 바꾸고 드래곤까지 SKT가 먹었다. 어느 정도 팽팽해진 상황에서 IM은 파밍하던 뱅을 끊으며 다시 기세를 되돌리나 했으나, 바론 지역에서 라일락이 끊기며 또다시 상황이 미궁으로 빠졌다. 또다시 벌어진 드래곤 한타. 라일락이 파고들었으나 딜을 넣기는커녕 고립당해 아무 것도 못 하고 죽었고 뒤이어 두 명이 사망. SKT가 바론까지 가져갔고, 순간이동으로 후속 한타를 시도했던 라일락이 존야도 궁극기도 없이 또다시 폭발하며 게임이 뒤집어졌다. 이것도 모자라 탑에서 라일락이 또다시(...) 끊기고, IM측 레드 지역에서의 한타도 SKT의 완승. SKT는 시간이 지나며 이렐리아 서폿에 대한 내성이 생긴 반면에 IM의 딜러진은 자르반조차 뚫지 못하고, 바론 지역에서 최후의 한타에서 이렐리아를 제외한 IM이 전멸하며 그대로 게임이 끝났다.

전략적인 부분에서 이렐리아 서포터는 호흡을 맞추는 원딜이 칼리스타였기 때문에 가능한 픽이었고 실제로 해설진의 언급처럼 솔랭이나 스크림에서 선수들이 충분히 겪고 대처할 만한 픽(;;)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승산이 있어보였고 실제로 중반까지는 먹혀들었다. IM이 이번 세트에서 가져온 조합의 가장 큰 맹점은 '보험'이 없는, 한 마디로 매 전투마다 도박수를 걸어야 했다는 점이다. 리산드라, 리 신, 이렐리아 전부 다 들어가는 조합이고 가뜩이나 사거리가 짧고 보조 챔피언이 절실한 카시오페아, 칼리스타를 한타에서 지켜줄 수 있는 챔피언이 전무했다. SKT에겐 마오카이와 자르반이라는 든든한 탱커진이 있었던 것과 극명히 대비되는데, 이 점은 IM이 먼저 전투를 시도하고자 하는 입장에서는 유리했을지 몰라도 역으로 SKT가 치고 들어오거나 오브젝트를 걸고 벌어지는 비교적 진형이 짜여진 한타에서는 딜러진이 위험에 노출되기 훨씬 쉽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몇 번의 한타만에 SKT는 IM의 한타 전술에 완벽히 적응했고 발빠르게 대처해 승리를 잡아냈다. 이렐리아는 챔피언이 디자인된 특성상 엄연히 '왕귀형' 챔피언이고 분명히 아이템이 나와야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챔피언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가 없다. 라인전 단계 혹은 중후반 타워농성에서 미니언 징검다리를 이용한 장거리 확정 스턴이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 픽[72]이지만, 그 외에는 타릭의 하위호환에 가까운 픽이 된다. 하지만 IM은 CS에서 이미 한참 뒤쳐졌고, 결과적으로 중반이 넘어가면서 사실상 4.5:5 한타 구도를 유지할 수 밖에 없었다.

IM은 라일락이 원망스러울 것 같은 경기였다. 칼리스타를 잡은 손스타와 카시오페아를 잡은 프로즌은 적재적소에 활약을 보였고 심지어 트롤픽 같았던 투신의 이렐리아도 좋은 장면을 연출한 반면, 이 경기에서 라일락은 시작하자마자 퍼블을 준 것부터 라인전이면 라인전, 한타면 한타까지 모조리 역적급 플레이를 보이며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중간중간 좋은 이니시에이팅을 하기도 했으나, 라일락의 경우 특히 AP 챔피언을 잡았을 때 극단적으로 흥하거나 반대로 망하는 이니시를 거는 경우가 많았는데, 한 번의 슈퍼플레이보다 한 번의 실수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게임에서 이러한 불안정함은 치명적이었다.

13.3. 총평

SKT의 포스트 시즌 진출 확정
한 명이 선전하면 꼭 다른 곳에서 무너지는 IM
신선한 픽은 기본기가 받쳐줘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걸 증명한 IM
생각지도 못한 꿀잼 경기
페이커라고요? 미드 이렐가죠

IM은 1경기와 2경기 모두 그동안 롤챔스에서 잘 나오지 않던 탑 블라디미르, 서폿 마오카이, 서폿 이렐리아같은 변칙적인 전략을 들고나와 코치진과 해설진들의 뒤통수를 연달아 쳤지만 결과는 영 신통치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IM의 모습은 뒷심이 부족한 모습이었고, 이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도 이걸 나진이를 시전하는 나진과는 전혀 다른 상황이다.

1. 라인전이 약하다
2. 그러니깐 CS수급이 부실해진다.
3. 요즘 프로씬에선 그 상황을 정글러 혼자 다 풀어줄 만큼 만만하지 않다.
4. 어영부영 킬을 먹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해도 CS에서 앞서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언제 뒤집힐 지 알 수 없다. 반대로 IM을 상대하는 팀들은 킬에서 밀려도 CS에서 앞서기때문에 끈덕지게 버티면서 IM이 실수하길 기다렸다가 덮치고 킬을 따라잡으면서 상황을 역전시킨다. CS가 앞서는 상황에서 킬을 따라잡는 것이기 때문에 IM이 유리했던 것보다 2~3배는 더 유리해지는 결과가 생겨버린다.
5. 그 와중에 라일락은 지속적으로 끊긴다. 끊기는 횟수가 적다면 치명적인 곳에서 1~2번 끊겨준다(...).

현재 IM의 문제는 대략 이정도로 들 수 있겠는데, 라일락은 물론이거니와 프로즌과 손스타&투신 조합도 라인전에선 반반만 유지하길 바라는 소극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주기 때문에 항상 상대방에게 너무 쉽게 주도권을 내주는 경향이 있다. 그나마 진에어전에서 그 주도권을 휘어잡으며 갈길 바쁘던 진에어를 격침시킨 적이 있었지만 딱 거기까지 였다는 것이 문제.

한국형 메타건 중국형 메타건 북미 메타건 어느 메타를 따져봐도 LOL프로씬에서 라인전이 약하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걸 생각해봤을 때 IM의 남은 경기들 역시 참으로 힘든 여정이 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그나마도 한가지 위안이라면 IM이 새로운 픽들을 보여주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의외의 개꿀잼 경기를 선사해 줬다는 것 정도. 이런 픽을 통해 승리까지 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하지만 SKT도 1경기에서는 똑같이 새로운 픽 꺼내서 이겼다는 것이 함정

어쩌면 IM의 가장 큰 문제는 밴픽단계에서부터의 기본적인 베이스 전략일지도 모른다. 마오카이와 이렐리아가 트롤픽이었다는 게 아니라 밴픽은 분명 승패의 절반 이상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것이고 이것이 팀 차원의 전략과 맞아 떨어지느냐가 승리의 주요한 열쇠임은 부정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IM의 실수는 특히 2세트 밴픽에서 크게 드러나는데, 저격밴인 럼블과 우디르는 그렇다 치더라도 르블랑을 살려둔 상태에서의 이즈리얼 밴은 사실상 이해하기 힘들다는 게 중론. 이즈리얼은 밴카드로 쓴다고 해서 팀 차원 전략 자체를 흔들 수 있는 챔피언이 아니다. 더군다나 그 페이커의 르블랑을 견제하지 않고 SKT가 알아서 밴해주겠지라고 생각한 건 분명 팀 차원에서는 해선 안 될 모험수였다. 2세트에서 SKT가 르블랑을 밴했으니 망정이지 밴하지 않았다면 칼리스타를 선픽으로 가져올 구상을 하고 있던 IM으로서는 혼란스러웠을 가능성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1세트에서 대단한 활약을 보였던 뱅의 칼리스타 밴을 하지 않은 건 분명 선픽으로 가져올 생각을 했던 것이었고 이것은 곧 IM의 밴픽에 칼리스타 중심 픽 이외의 '플랜B'가 없었다는 걸 의미한다. 물론 플랜A 하나라도 잘해야 본전인 하위권 팀에게 무리일 수 있지만 모험과 무리수는 분명 구분해야 하는 것이 감독과 코치진의 역할이다. 이렐리아 픽 순서도 문제였는데 칼리스타를 뽑고 상대는 자르반과 쓰레쉬가 나온 상황에서 이렐리아를 고르고 탑 라인 챔피언이란 혼선을 준 뒤 서폿으로 돌릴 생각을 했다면 차라리 마오카이를 먼저 뽑았어야 한다. 칼리스타를 상대로 마오카이가 좋고 조합 측면에서도 마린에게 리산드라를 강제할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라일락이 라인전 강캐 리산드라를 못 쓰는 건 덤 그러나 뜬금없이 나타난 이렐리아에 마린은 무난하게 마오카이를 먼저 가버렸고 라일락이 리산드라를 가져오면서 IM은 탱커 없는 조합을 꾸릴 수밖에 없었다. 차라리 너프되긴 했어도 그나마 잘 쓰는 나르를 쓰는 게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SKT의 경우 이번 경기를 통해 여러가지로 이득을 봤는데 주된 이득은 역시나 이번 경기를 이기면서 잔여경기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는 것이고[73] 톰의 데뷔전 역시 승리로 장식했다는 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 남은 SKT의 과제는 이제 이 2위자리를 어떻게 수성하느냐이다. 1위 자리의 경우 GE의 남은 4경기를 귀신같이 0:2로 4전 4패를 하지 않는 한 힘들다고 봤을 때 현실적인 계획은 2위수성이 될 것이며 현재까지의 분위기를 놓고보자면 GE나 CJ처럼 IEM폭탄을 얻어맞은 것도 아니기때문에 방심만 하지 않는 다면 무난히 2위를 수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예상은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 어떤 결과가 일어날 지 알 수 없기때문에 SKT 입장에선 정말로 방심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물론 보는 시청자들 입장에선 한번 미끌어져서 엎치락뒤치락 해야 보는 재미가 쏠쏠해지겠지만(...)

14. 42경기 KT 2 : 0 삼성

정규시즌 42경기 (2015. 03. 21.)
KT 롤스터 2 0 삼성 갤럭시
- × × -
3승 8패 결과 1승 10패

정규시즌 32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고동빈
(Score)
정재우
(Fixer)
-

꼴찌들의 싸움
영 변화가 안 보이는 7위 VS 보약이라 좋아했더니 뜬금없이 각성한 사약

KT는 나진전에서 나그네가 분전하면서 승리를 챙기나 싶었지만 결국에는 0:2로 패배했다. [74] GE 다음으로 강하다고 평가받는 SK와 또다른 상위권 팀인 CJ에게는 1세트를 따내는데는 성공했지만 패배했다. 그 과정에서 애로우(+픽서)의 부진이 심각한 수준으로 냉정히 말해서 애로우-픽서와 삼성의 퓨리-레이스 봇듀오를 비교해보면 오히려 삼성 쪽이 우위라는 평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애초에 KT 봇은 고통 주는 입장이고 삼성 봇은 고통 받는 입장이었는데... 게다가 삼성이 전 경기에 IM을 2:1로 잡으면서 첫 승을 찍었고, 에이스의 인터뷰나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삼성은 그나마 이길 가능성이 있는 KT를 상대로 다시 승리를 따내기 위해 절치부심할 것이다.

삼성은 IM을 잡아내며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고, 운 좋게도 다음 상대가 1라운드 IM보다 순위가 낮았던 KT다. 다시 말해서 시즌 최초 2연승2승이 2연승과 동시에 순위 반등의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썸데이도 현 탑 3대장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고 나그네가 부활했지만 삼성의 에이스도 딱히 못하는 선수는 아니기 때문에 생각보다 버틸 만하다. 삼성 입장에서는 적절히 픽밴으로 썸데이의 캐리력을 억제한 뒤 KT의 구멍인 바텀 라인을 후벼파는 전략을 세워올 가능성이 높은데, 봇듀오 만큼은 최소한 중위권 팀 이상의 밥값을 해주는 삼성에게 KT를 만난다는 것은 청신호가 아닐 수가 없다.

반대로 KT 입장에서는 애로우의 부활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 1라운드 IM의 봇듀오에 밀린 데 이어 하차니가 떠난 상황에서 삼성에게마저 봇 때문에 진다면 정말로 최종순위 최하위가 유력해진다(...) 다른 라인이 삼성에게 조금씩 우위를 점하리라는 기대도 존재하고 여전히 실수가 잦은 삼성을 상대로 KT 특유의 운영을 통한 역전을 노려볼 수도 있지만 바텀이 예상 이상으로 밀린다면 매우 곤란하다.

이 경기는 더 나아가 승강전으로 이어지는 매우 중요한 경기인데 삼성 입장에서는 승강전을 피하기 위한 첫 단추로 여기서 패배하면 사실 상 승강전이 확정된다고 봐도 무방하다.[75] KT 역시 여기서 패배하면 GE, IM, 진에어전만이 남게 되기 때문에 승강전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14.1. 1세트

그냥 훅간 삼성
정석대로
제라스?? 그냥 시간 안 주고 미드 몰려가서 깨면 되잖아
한잔해, 퍼펙트는 막았잖아?

삼성은 나그네가 잘 쓰는 리산드라와 이즈리얼을 밴하고 르블랑까지 쳐내면서 렉사이를 내주고 제라스 선픽 의도를 보여줬다. 그러자 KT는 선진문물 미드 다이애나를 픽해 제라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형 공략을 노리고 상대 바텀이 시비르 잔나인 것을 파악하자 코그모 룰루를 픽해 원딜캐리도 노려볼 수 있는 조합을 가져온다.

도주기 없는 코그모의 점멸을 노리고 삼성이 초반 인베이드를 시도하지만 무위로 돌아갔고 라인 스왑 없이 맞라인전이 진행된다. 이브가 첫 갱킹으로 탑을 노렸지만 썸데이가 점멸로 깃창 콤보를 피해 살아나갔고 미드에서 스코어의 갱킹에 에이스의 점멸이 빠졌지만 탑 미드 CS 차이는 크지 않았다. 문제는 바텀. 초반 라인전에서 삼성이 밀려버리면서 라인 푸쉬력이 좋은 시비르가 라인 푸쉬력 나쁜 코그모 쓰레쉬를 상대로 렉사이의 갱킹이 두려워 라인을 적극적으로 밀지 못했고 CS 차이가 조금씩 벌어지기 시작했다. 바텀 우위를 바탕으로 렉사이는 탑을 노려 마오카이의 점멸을 뺐고 이후 드래곤까지 무난하게 먹어가며 스노우볼을 굴린다. 여기에 점멸 빠진 마오카이를 상대로 탑 갱킹을 성공시키며 한 번 더 유효타. 답답함을 못 참고 시비르 잔나가 전진 포지션을 잡고 마오카이를 순간이동으로 불러 교전을 열려 하는데 픽서가 먼저 사형 선고를 퓨리에게 정확히 적중시켰고 썸데이의 룰루와 렉사이 또한 곧바로 호응하면서 코그모가 2킬을 가져오고 그대로 게임이 터진다. 다음 드래곤까지 대기하는 동안 제라스가 수성하는 걸 막기 위해 KT는 전원이 우르르 몰려가 룰루와 다이애나의 이니시에이팅을 필두로 한타를 열어버렸고 그대로 미드를 폭파시키며 제라스가 시간 끄는 걸 막아버리는 진일보한 운영을 보여줬다.

양팀의 경기는 지극히 교과서적인 플레이였다. 쉽게 말하면 노잼 한쪽이 라인전을 우세하게 가져가고 정글러가 이를 바탕으로 다른 라인을 풀어주면서 오브젝트를 가져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돈을 불린 다음 한타에서 승리. 이 경우 KT가 우세하게 가져간 라인은 바텀이었고 탑과 미드가 풀렸다. 이를 극복하려면 운영상 변수를 만들 수 있는 적극적인 정글 교전이 중요한데 바텀이 밀리자 쓰레쉬의 활동에 제약이 사라졌고 서포터의 시야 장악 앞에 이브는 무력했다. 삼성의 버팀목이었던 레이스-퓨리 듀오가 너무나 허무하게 무너져 버린 경기였다.

14.2. 2세트

왜 저 나무는 죽지 않는 건가요 9화
폼이 살아나는 나그네와 애로우
??? : 마오카이는 최소한 이렇게 쓰는거야.

맞라인전을 섰을 경우 블루 진영의 바텀이 돌거북을 먹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최근 레드 진영의 경향이 정글러가 두꺼비에 강타를 써 패시브 효과를 받고 바로 블루골렘 사냥에 들어가고 바텀에 두꺼비 경험치를 몰아주는 선택을 하고 있는데 레드 진영의 KT 역시 두꺼비를 칼리스타와 쓰레쉬에게 몰아주며 빠른 2레벨을 달성했고 결과적으로 딜교환에서 이득을 가져오면서 또 한 번 바텀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쓰레쉬의 점멸 또한 빠졌고 이를 노리고 이브의 렉사이가 갱킹에 성공함으로써 1세트와는 달리 비등한 상황으로 경기가 이어진다.

하지만 미드에서 차이가 슬금슬금 벌어졌다. 아리를 든 나그네가 빅토르를 고른 에이스에게 CS에서 앞서고 있었고 삼성은 바텀에서 승기를 잡았음에도 KT에게 첫 드래곤을 무난하게 내줬다. 이후 바텀이 모두 6레벨을 달성하고 렉사이와 바이까지 모여있는 상황에서 교전이 벌어지는데 픽서가 점멸 사슬 채찍으로 그레이브즈를 먼저 자르면서 퓨리가 삭제됐고 애로우의 칼리스타가 렉사이까지 정리하며 완승을 거둔다. 거의 동시에 나그네가 에이스를 솔킬하면서 KT가 크게 웃을 상황이 만들어진다. 이후 17분경에 또다시 바텀에서 그레이브즈와 렉사이를 자르는데 성공하면서 주도권이 완전히 KT에게 넘어왔고 KT는 오브젝트를 독식한다.

잘 큰 아리와 칼리스타를 중심으로 KT가 오브젝트 운영을 하는 동안 썸데이는 라인을 돌아다니며 CS를 쓸어담았고 24분경 삼성의 탑 2차를 앞에 둔 싸움에서 마오카이가 스킬과 타워 공격을 다 맞고도 살아나가 민병대 텔포로 전장으로 복귀했고 나그네가 환상적인 혼령 질주 활용으로 딜러진을 물어뜯으면서 KT가 완승, 그대로 게임을 굳힌다. 도중에 삼성이 드래곤 앞에서 바이를 성공적으로 물었지만 픽서의 쓰레쉬가 슈퍼세이브를 이뤄내며 삼성의 전의를 상실시킨다. 바론 대치전에서 마오카이가 이니시를 열었고 픽서의 사형 선고에 퓨리가 적중하며 삼성이 완패. 빅토르의 궁극기가 좁은 지형에 잘 들어가긴 했지만 마오카이와 바이의 탱킹력은 만만치 않았고 칼리스타 또한 프리딜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경기가 끝날 때 나그네와 애로우의 KDA는 8/0/6, 6/0/7이었다.

14.3. 총평

각성하자마자 훅 가버린 삼성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많은 두 팀의 총력전
보약은 사약을 마셔도 안죽나봐

승패는 바텀에서 갈렸다. KT는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았던 애로우-픽서가 폼이 살아나는 걸 보여줬고 반대로 삼성의 레이스-퓨리가 극히 부진했다. 변수 싸움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수동적인 성향의 잔나가 더 이상 베스트 서포터가 아님을 여실히 드러낸 경기라고도 할 수 있다. 픽서는 쓰레쉬로 MVP까지 타냈고 IEM 사태 이후 대격변을 겪고 있는 난전 위주의 메타에 삼성보다는 KT가 조금 더 적응한 느낌.

이 난전 메타를 앞에 두고 KT의 미래가 조금 더 밝아보이는 이유는 썸데이와 나그네라는, 기본 스펙이 출중한 라이너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썸데이는 이전부터 뒤엉켜 싸우는 난장판 싸움에 강하다고 평가받았던 탑솔러였고 나그네는 에이스를 찍어 누른 삼성전 두 세트를 포함하여 최근 경기에서도 분전하며 자신감이 많이 회복된 모습을 보여줬다. 이 두 선수의 챔피언 풀이 그다지 좁지 않다는 것까지 생각한다면 KT가 막판 순위 경쟁에서 치고 올라올 가능성을 부정할 수는 없다.
또한 팀의 원딜인 애로우는 이 전부터 라인전에서 cs를 잘 먹고 라인전을 이기는 스타일이 아니였다. 우승하던 시전에도 루키-카카오의 강력한 난전 유도 능력으로 인한 난전에서 애로우는 기가 막히게 합류 후 딜을 꽂아넣으며 킬어시를 얻고, 그 킬어시로 부족한 cs를 채우는 스타일이였기 때문에[76], 팀이 폼이 회복되고, 난전 메타에 적응하게 된다면 모든 라인이 폭발적인 힘을 발했던 우승 시절의 모습을 보일지도 모른다.

가장 고무적인 건 애로우의 폼이 살아나고 있다는 것. 사실 이전부터 애로우는 드레이븐 등 폭발력 있는 하드캐리 원딜로 유명했던 선수였다. 이번 삼성전에서도 코그모와 칼리스타라는 강력한 하드캐리 원거리 딜러를 골라 모두 승리에 크게 기여했고 이번 경기로 떨어졌던 자신감을 많이 복구했을 것이다. 그리고 다음 경기가 시즌 1위 GE. 룰루 밴먹겠지 처참한 수준의 cs를 보여주던 지난 경기와는 달리 준수하게 cs를 챙겨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라인전이 이전처럼 폭삭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디펜딩 챔피언 KT의 순위 반등을 기대해보는 것도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 KT가 중상위권 이상의 팀들과 같은 운영 능력을 보여줬는지는 미지수다. 1세트에서도 룰루와 다이애나의 돌진 조합을 이용해 제라스를 깨부수는 건 좋았지만 여전히 드래곤 등 오브젝트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며 질질 끄는 오브젝트 위주의 운영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하는 모습이 남아 있기 때문. 조합의 특성을 100% 가까이 활용은 했어도 120% 활용할 수 있을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오늘 이긴 상대는 리그에서 가장 운영 능력이 없다(;;)고 판단됐던 삼성. KT가 남은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려면 과거 영광의 시대의 팀컬러였던 호전적인 성향을 다시 가져올 필요가 있다.

15. 43경기 GE 2 : 0 CJ

정규시즌 43경기 (2015. 03. 21.)
GE 타이거즈 2 0 CJ 엔투스
- × × -
11승
정규시즌 1위 확정
결과 7승 4패

정규시즌 33경기 MVP
1세트 2세트 3세트
이서행
(Kuro)
송경호
(Smeb)
-
되는 팀 vs 안 될 것 같은데 되는 팀
역적더비
카토비체 웃음후보(...) 매치[77]
사실상 GE의 순위 결정전이 될 경기 [78]
롤챔스 멸망전

GE가 드디어 패배했다. 그 상대가 WE이고 그 무대가 IEM 월드 챔피언십이었던 것은 팬과 관계자들 모두에게 의외였던 일이었다. 소년만화에서라면 패배는 다음 승리를 위한 발판이지만, 리그전에서는 약점노출의 기회다. 약점이 없어 보였던 GE가 철옹성이 아니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시점, 상처자국에 이빨을 들이댈 첫번째 상어는 CJ가 되었다.

문제는 CJ도 피를 흘리고 있다는 점이다. IEM 카토비체에서 CJ는 GE보다도 비참한 패배를 맛봐야 했다. 오랜 라이벌이었던 갬빗에게는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미 드러났던 약점을 TSM과 WE에게 제대로 뜯어먹히며 살점을 내주어야 했다. GE가 허점을 보여줬다고는 하지만 긴 역사만큼이나 공략법 또한 여러 팀에게 퍼진 CJ만큼은 아니다.

리그전의 특성상 약점은 쉽게 메울 수 없고, 두 팀 모두 식스맨 같은 건 갖고 있지 않아 선수교체로 분위기를 전환할 수도 없다. 더군다나 CJ는 롤챔스에서는 탑의 챔프폭이 문제가 되었는데, IEM에서는 그토록 강고하던 봇라인이 무너졌다. 총체적 위기 상황.

GE는 이보다 낫다. WE전에서의 패배는 멘탈면에서의 문제가 컸다는 지적이고, 아직까지는 아주 명확한 약점 같은 걸 보여주지는 않았다. 게다가 CJ는 KT전을 치러야 하는데 비해 GE는 IEM 이후 이 경기가 첫 경기라 팀을 추스릴 시간을 더 많이 벌어둔 상황이다.

그나마 CJ가 1세트를 내주긴 했어도 KT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경기 내적으로도 나름대로 IEM의 패배에서 뭔가를 배운 모습을 보여줬으니 실전 감각을 찾을 기회를 먼저 잡았다고 볼 수도 있다.

어쨌든 롤챔스에서는 상위권인 두 팀의 싸움이다. 두 팀의 살점을 양분으로 삼아 기세를 올리려는 다른 팀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두 팀 중 어느 팀이 피를 덜 흘리고 싸우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15.1. 1세트

핵꿀잼
경기 종료 1분 전까지 승패를 장담할 수 없었던 경기
역전에 재역전에 재역전에 재역전
치킨각 나오는 경기

GE는 시비르-르블랑-리산드라를 필두로 한 끊어먹기 운영 조합을, CJ는 코그모를 베이스로 자르반-럼블-다이애나가 뒤를 받쳐주는 한타형 조합을 선택했다.

게임 초반에는 미드에서 상성상 우위를 점한 쿠로의 르블랑이 코코의 다이애나를 압박하면서 다이애나가 무난히 고통받기(...) 시작하고 탑과 봇에서도 GE가 CS를 점점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이를 통해 운영에 여유가 생겨진 고릴라의 레오나가 CJ의 탑과 미드를 지속적으로 압박해주면서 CS경쟁에서 GE가 더욱 우위를 점한다. 여기서 킬만 하나 나오면 GE쪽으로 턴이 넘어가는 상황이었고, 코코의 빈틈을 발견한 리신과 레오나의 3인갱으로 다이애나를 잡나 싶었는데 리가 다이애나를 엉뚱하게 차는 바람에 [79] 다이애나에게 딜이 한방에 들어가지 않고 역으로 다이애나가 3명을 모으고 그 위에 텔포합류한 럼블의 이퀄 + 앰비션의 깃창이 꽂히며 다이애나 한 명잡고 GE 3명이 잡히는 대참사가 터지고 만다.

CJ는 자연스럽게 용을 획득하고, 이후 지속적인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두 번째 용 타이밍이 다가오자 잘 성장한 다이애나 덕분에 CJ가 무난히 먹을 것 같았지만 봇쪽 땅굴에서 리산드라+레오나의 CC연계로 스페이스의 코그모를 끊어내면서 GE가 용을 섭취. 용 스택을 1:1로 맞춘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GE가 선공을 날리면 CJ가 받아치는 형식으로 전개되었는데 3번째 용타이밍에 일이 터지고 만다. 스킬들을 전부 사용해 코그모를 잡아내는데는 성공하지만 그 때문에 럼블과 다이애나가 상대적으로 프리해졌고 자르반의 대격변과 럼블의 이퀄이 제대로 터지고 다이애나가 학살을 하며 쿼드라킬을 달성하고 CJ가 대량 득점을 성공한다.

가뜩이나 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잘큰 다이애나 + 성장에 제동이 거의 안 걸린 코그모 때문에 CJ 쪽에서 웃어주는 상황이었는데, GE가 몇번의 한타 패배를 하자 CS에서 앞서가면서 얻어내었던 글로벌 골드도 역전되어버리고 만다. 이후 바론쪽에서 일어난 교전에서도 다시 한번 CJ가 대승. GE를 에이스를 띄우며 바론을 먹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너무 잘 풀리는 게임에 심취했는지(...) [80] 앰비션이 GE측 블루쪽에서 깃창+대격변으로 이니시를 했으나 아군의 호응이 부족했고 되려 쿠로의 점멸+왜곡+궁+Q에 나미가 터져버리고 코그모는 빈사 상태가 되버리고, 홀로 고립된 코코마저 끊겨버리면서 GE가 바론+용 3스택을 쌓는데 성공하며 글골도 2천 차이로 줄여버린다.

이후 다음 용타이밍이 되자 GE는 용을 순삭시키는데 성공하지만 바론쪽 시야가 전혀 없던 상황에서 고릴라의 레오나가 페이스 체크를 하러 가다가 그대로 짤려버리고 CJ는 바론을 시도하고 먹는데 성공한다. GE는 아쉬운대로 미드 억제기를 밀면서 손해를 최소화했다.

그러고 승부의 분수령이 된 장면이 나오는데, GE측이 선이니시를 당하며 리신-레오나가 즉사. 르블랑이 다이애나와 동귀어진하나 싶었으나 존야로 어그로를 끈 덕에 르블랑만 사망. GE측은 리산드라와 시비르만 살아있었고 CJ측은 전원 생존이여서 리산과 시비르 둘 중 하나만 죽어도 그대로 경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스멥의 리산드라가 놀라운 판단력으로 트리플 킬을 하고 사망한다. 덕분에 나미와 럼블만 남은 CJ측이 오히려 시비르가 무서워 물러나는 사태가 발생하며 게임 종료는 모면했다.

이후에는 양팀의 화력이 장난 아닌 수준으로 올라가서 [81] 한 마디로 르블랑 스킬콤보 한방에 터지는 코그모vs코그모 강화평타 세방에 녹는 르블랑의 캐리싸움 형식으로 가던 도중, GE가 용 5스택을 쌓는데 성공하고 바론까지 두르고 진격했으나 수성에 능한 코그모 + 공성에 약한 시비르 때문에 상당히 답답하게 포탑 정리를 하면서 게임이 질질 끌리게 된다.

하지만 결국 CJ측에는 나미를 제외하곤 르블랑에게서 코그모를 지켜줄 챔프가 사실상 전무했기 때문에 [82] CJ 쌍둥이 앞 최후의 한타에서 리산드라와 르블랑이 럼블을 끊어내고 이어서 리산드라가 잡히며 4:4 그림이 나오는 듯 했으나 르블랑이 코그모와 나미를 한방에 터트려 버리고 다이애나도 가엔이 빠지고 연이은 시비르의 딜에 그대로 사망. 자르반만 남은 CJ는 GE의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패배한다.

15.2. 2세트

GE관의 깃발의 위용
케넨의 슈퍼하드캐리 럼블의 불쇼를 잇는 케넨의 전기쇼
클템:"가라 케넨!"
본격 미니언이 인격적으로 대우받은 경기
2탑 전략 때문에 관짝에서 재평가받은 AW Arena

GE에서 쿠로사이온미드로 픽했다.

CJ는 전세트에 했던 코그모 지키기 조합을 다시 꺼내들면서 코그모를 지킬 수 있는 마오카이와 나미, 코그모가 프리딜을 할 환경을 만들어줄수 있는 포킹이 가능한 니달리와 르블랑을 픽했다. 반면 GE는 사이온을 뽑으면서 탑을 탱커vs탱커 구도를 만들려는 듯 보였으나 막픽으로 케넨을 뽑으면서 미드 케넨, 탑 사이온을 갈거처럼 보였으나 케넨을 탑으로 돌리고 사이온을 미드로 돌리면서 게임을 시작했다. 이때 해설진들은 혹시 미드 모르가나에 서폿 사이온 아니냐는 생각까지 했을 정도.[83]

탑케넨이다 보니 CJ 측에선 바로 라인 스왑을 시전했고 [84] GE측은 봇듀오와 자르반을 앞세워 빠르게 용을 가져간다. 하지만 미드에서 사이온이 앰비션의 갱킹에 퍼블을 내주면서 큰 이득은 아닌 상황.

얼마 지나지 않아(...) 사이온이 미드에서 한번 더 끊기고 [85] 드래곤 타이밍에 맞춰 고릴라가 앞점멸을 쓰면서 코그모를 노려봤으나 코그모가 한방에 녹지 않고 되려 고릴라의 모르가나만 사망. 케넨과 마오카이가 텔로 합류하면서 케넨이 코그모를 겨우 잡았지만 위쪽에선 자르반과 시비르가 잡히면서 GE가 한타에서 손해를 본다. 궁으로 합류한 사이온이 니달리를 끊어냈지만 여전히 부족한 상태.

이후 용을 먹기 위해 GE측 블루쪽을 배회하던 모르가나와 시비르가 니달리에게 더블킬을 헌납하며 죽어버렸고 CJ는 르블랑을 중심으로 시야 장악에 나선다. 르블랑이 중간에 케넨을 암살하려다 케넨의 궁극기 기절에 걸려 잡히긴 했지만 여전히 상황은 코그모도 잘 큰 CJ가 앞서고 있었고 CJ는 미드 1차를 민 뒤 다시 무난히 용을 섭취, 스택을 3:1로 벌려놓는다.

탑으로 간 케넨이 상대에 AP 조합의 비중이 높은걸 감안해 심연의 홀을 올리고 르블랑의 암살 효과를 억제시키려는 의도를 보였고 또 마오카이를 상대로 CS 수급도 상당히 벌려놓은 상태. 그 이후부턴 스코어는 CJ가 앞섰으나 아예 마법 저항력 아이템으로 둘둘 맨 사이온 앞에서 르블랑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27분경 CJ의 블루 앞 정글에서 사이온의 운전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샤이가 이니시에이팅을 걸었는데 스멥이 점멸 궁극기로 르블랑을 먼저 순삭시켜버리면서 한타에서 GE가 대승을 거둔다.

이후 케넨은 한타 때마다 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하이퍼 캐리를 보여주었는데 바론 한타에선 점멸, 궁으로 바론을 스틸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GE가 웃는 상황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대포 미니언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는 지휘관의 깃발을 사이온이 뽑아와 바론버프와 함께 이중으로 강화된 대포 미니언을 제 6의 멤버로 삼아 포탑 압박을 하였고 나중에는 서폿 모르가나까지 지휘관의 깃발을 올린다. 그리고 최후의 한타에서 사이온이 탱킹을 하고 케넨이 뒤에서 차근차근 정리하며 GE가 승리하였다.

강력한 암살자였던 르블랑과 니달리를 내주고 미드에 사이온이라는 과감한 수를 던진 GE의 조합 특색은 미드에 기대는 강한 캐리력이 아니었다. CJ는 초반 사이온을 여러 번 따냈지만 결정적으로 타워를 일찍 못 밀었다. 2킬이나 앞서 있었으면서도 코코와 쿠로의 CS 차이는 크게 벌어지지 않았고 쿠로는 끈질기게 미드를 사수해냈다. 결과적으로 코코는 중반 이후 아이템을 갖춘 사이온을 압도하지 못했고 로밍각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GE는 제라스를 쓰지 않았으면서도 버티기 운영을 할 여지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버티기 운영을 하는 동안 케넨과 마오카이의 CS 차이가 크게 벌어진 게 결정타였다. 김동준 해설의 말처럼 간단하게 '탑 사이온이 탑 마오카이보다 더 잘 큰 상황'이 만들어진 셈이 된 것. 이 점이 후반 한타에서 케넨이 활약할 판이 만들어진 결정적인 요인이었는데 케넨의 광역 궁극기 딜링의 실질적인 카운터가 마오카이의 궁극기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시비르가 계속 잘리면서 미드-원딜의 딜링 능력은 CJ가 앞서갔을지라도 탱커 싸움에서 케넨과 사이온은 계속 성장할 기반이 주어졌는데 마오카이는 그러지 못했다. 결과는 보다시피 케넨의 슈퍼캐리...

무엇보다도 GE의 이러한 운영이 전략적으로 의도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GE가 IEM 참패를 겪고 왔어도 아직까지 한국 1위를 자처할 수 있는 무서움이라 할 수 있다. 케넨이 선템으로 간 것이 중반 한타를 위한 vs코그모 대용 존야의 모래시계가 아닌 심연의 홀이었다는 것은 코코의 르블랑이 중반까지는 위력을 발휘할 것을 예상한 선택이었다. 결과적으로 선택은 적중했고 스멥은 코코를 의도치는 않았지만 솔킬까지 했다. 케넨 때문에 르블랑은 3코어템으로 공허의 지팡이 대신 심연의 홀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고 공허의 지팡이 순서가 늦어지면서 게임을 터뜨리는데 실패했다.

15.3. 총평

잃지 않은 집중력으로 자신들의 전략도 완벽하게 성공시킨 GE
GE 스프링 시즌 1위 확정
IEM 이후 새로운 전략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롤챔스 GE의 전략개혁 메이GE 유신
변해야 할 수도 있다? 변해야 살아남는다.

이 경기의 승리로 GE는 SKT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GE가 지각을 두 번 해서 벌점 먹지 않는다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스프링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GE는 IEM에서 패배한 게 약이 된 듯 CJ도 패배했는데 새로운 메타를 선보이며 승리까지 쟁취했다.[86] 특히 1세트에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까지 몰린 지경에서 스멥과 쿠로의 놀라운 변수생성능력으로 꾸역꾸역 따라가고 다시 역전해내는 모습은 경이로울 정도. 또한 2세트에 꺼낸 미드 사이온도 픽할 당시에는 팬들도 중계진도 무리수 아니냐는 뉘앙스가 스멀스멀 나오던 도중 단지 꼴픽이나 한 세트를 내주는 실험용 픽이 아니라 5명이 제대로 연습해서 온 강력한 전략이라는 게 드러나면서 다시 한번 강력함을 입증해냈다. 이제 대 페이커 용으로 미드 이렐도 나올지도

반면 CJ는 IEM 이후 KT를 2:1로 잡아내며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음에도 GE에게는 결과적으로 무력하게 2:0으로 지고 말았다. 그나마 1세트는 서로 팽팽한 수준에서 상대의 슈퍼플레이로 졌다면 2세트는 초반에 킬스코어가 7:2로 벌어지고 용스택도 3:1로 리드하는 상황이었으나 한타를 두 번 대패하고 그대로 져버린 건 조합을 고르는데 CJ의 약점이 다시 한 번 노출된 것이기도 하다. 그나마 1라운드에서처럼 아무 것도 못 하고 일방적으로 패배하지는 않았다는 걸 위안삼아야 할지...IEM에 다녀온데다 수요일과 오늘 경기까지 일주일간 대회 스케줄이 꽉차있던 강행군의 CJ로서는 비교적 선방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겠다.

확실한 것은 GE는 1라운드에서의 매치업과 달리 이번 경기에서는 CJ를 상대로 분명 고전했다. CJ의 라이너들이 이전처럼 저격밴 등으로 인해 초반부터 무기력하게 무너지지 않았고 운영 전략 또한 GE에게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았다. 폼이 올라온 우주매라 듀오가 GE를 꺾기 위해 특별히 준비했던 코나미 조합의 시너지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앰비션만큼은 리에게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특히 2세트에서 앰비션의 니달리는 과거 미드 라이너 시절 니달리를 들고 포킹의 제왕으로 불렸던 기량을 다시 한 번 뽐내며 피카츄가 날뛰지만 않았더라면 MVP를 가져왔어도 이상하지 않을 갱킹, 한타 전 포킹 등에서 우월한 능력을 보여준 반면 리는 특유의 적극적인 갱킹 공세, 시야 장악, 오브젝트 운영 모두에서 다소 밀린 듯한 모습을 나타냄이 없지 않다. 이것은 CJ의 라이너들이 강세를 보여주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IEM에서 겪었듯이 롤챔스만이 다가 아니다. 더군다나 이번 시즌 GE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SKT는 이미 톰을 기용해 정글러로 변수 만들어내는 법을 새롭게 개척해나가고 있다. 분명히 GE는 기존의 운영에서 벗어나 팀 차원에서의 새로운 전략을 강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87] 그것이 아니라면 GE는 '이상하게 질 거 같은데 이기는 팀'이 되어 버린다.


여담으로 쿠로 선수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도 사람이다. 잘못한 건 알지만 욕은 그만 해달라'는 말을 했는데, 이 말이 약간의 논란을 일으켰다. '최강' 운운하며 나선 대회에서 패배하고는 프로가 징징댄다는 쪽과, 선수에 대한 비난이 정도를 넘는 현 상황에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 아니냐는 열렬한 키배(...)가 커뮤니티에서 벌어졌다.
또한, 경기가 끝나고 샤이 선수 개인 SNS에 사과문이 올라왔는데링크 IEM과 해당 경기 이후, 도가 지나친 비난에 많이 지친 모양.

프로 스포츠 선수가 경기력에 대한 비판은 겪을 수 있겠지만, 도를 넘어선 인신공격성 비난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 원론적으로 당연한 일인 만큼 위키러들 및 롤 프로씬 팬덤도 다시 한 번 생각을 정리할 계기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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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더블헤더 두번째 경기가 첫번째 경기로 가는 정도의 변화
  • [2] 2라운드 첫 데뷔때는 Rain이란 닉네임을 사용했는데 옛 나진 철권 소속이었던 레인과 똑같은 닉네임이었기에 예우차원에서 Tank로 교체
  • [3] 이현우 해설은 이 상황을 베이가가 억지로 떼를 썻는데 그게 먹혔다고 평가했다(...).
  • [4] 5용을 먹고 한타를 진 진에어가 다음 한타에서는 5용을 실패하고 한타를 이겼다(...) 진에어는 그냥 5용은 안하는 걸로...
  • [5] 정확히는 큐베는 라인전 기복이 심하고, 봇라인은 전혀 약하지 않다(...) 해설진들이 봇을 칭찬하는 것에 비해 정규시즌에는 좀 아쉬웠던 감이 있으나 나머지 팀원 말고 레이스 퓨리 듀오만 보면 적어도 중간 이상이다. 오히려 1라운드 때는 탑봇이 펑펑 터지던 IM이나 미드봇이 펑펑 터지던 KT가 더 라인전 약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나 정작 저 두 팀이 삼성과 맞대결을 펼쳤을 때는 삼성의 미드가 터져서 이미지가 그렇게 박힌 것.
  • [6] 2경기에서 이런 진에어의 성향을 두고 펼친 중계진들의 만담이 참으로 걸작이다. 이현우: 50분 경기는 진에어에게 장기전도 아니죠. 전용준: 그렇죠! 오히려 빨리 끝난거죠!(...)
  • [7] 강등권이 7~8위인 걸 감안하면 대단히 위험한 성적이다. IM이 전반기 성적을 내고 최근 서서히 발전 중인 KT와 삼성에게 일격을 얻어맞는 순간 바로 강등 매치로 내려갈 수도 있다.
  • [8] 하지만 그날도 이퀄라이저 버그 이전까지는 라인전을 탈탈 털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상대는 샤이의 럼블이었다.
  • [9] 프레이의 루시안이 늦게 합류해서 딜을 거의 못 넣었다. 다시보기를 보면 킬을 먹는 순간만 Q로 딜을 넣었다. 귀신같은 킬딸
  • [10] 헤카림은 궁도 못 썼다.
  • [11] 흥미롭게도 후반기 개막 이후 신인을 기용한 나진, 삼성, IM이 모두 졌다. 하지만 나진과 삼성의 신인들은 부진한 선수들을 대신해 투입되었고 오히려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위즈덤의 부상이 안타까울 수밖에 없는 IM이다.
  • [12] 며칠 전 듀크가 지독하게 SKT의 집중공략을 당했던 상황과 같았으나 꾸역꾸역 커서 최대한 성장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 그래도 CS는 최대한 따라갔지만 가면 갈수록 헤카림을 말릴 수가 없었다.
  • [13] 정화-점멸을 듬으로서 생존성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해설진은 정화아리와 같은 메커니즘의 전략이라고 설명. 특히 2세트에서 마오카이와의 시너지는 무시무시했다.
  • [14] 더 많이 물렸다고 쿠로를 까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 번씩을 제외하면 오히려 제대로 딜을 퍼붓고 죽은 뒤 나머지 팀원들이 쓸어버렸거나, 라일락이 인생 텔레포트를 보여준 것이다.
  • [15] 사실상 무적모드인 GE와 의적 진에어에게 진 것만 빼면 전승이다.
  • [16] 2라운드 시작이 시즌 초반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어쨌든 시즌 첫 경기에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건 CJ는 그만큼 준비한 만큼 성과를 내는 팀이라는 것을 가리키는 지표다. 그리고 그 준비해온 게 안 먹히면서 침몰하는 게 토너먼트 4강쯤이라서 항상 4위를 했다
  • [17] 마오카이의 패시브는 주위 챔피언의 스킬 사용이 많을수록 효율이 올라가는데 헤카림의 Q 회오리 베기는 잘만 쓰면 쿨이 2초대로 쓸 수 있기 때문. 다만 라인스왑은 픽단계가 아니라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모종의 이유로 정해졌을 가능성도 있다. 아무리 요즘 헤카림의 유행이라지만, 상식적으로 탑라이너의 점화는 라인스왑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 [18] 그리고 이 순간 이후부터 코코의 카사딘은 게임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미드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 [19] SKT는 자르반과 나머지 4명이 살짝 갈려있었고 갈린 자르반부터 끊기 위해 달려갔다. 문제는 샤이가 아군의 진영을 생각지도 않은 채 너무 혼자 달려갔고 결국 헤카림은 궁극기를 도주기로 활용해야했고 나머지 CJ선수들도 퇴각을 해야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그대로 미드2차타워 드래곤을 내주고 만다.
  • [20] 사실 아무리 뛰어난 장거리 돌격기가 있다하더라도 시야 주도권을 내준 상황이라면 프로레벨에서는 이걸로 이니시가 안걸린다. 자르반이나 리산드라의 이니시 능력이 좋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돌격후에 이어지는 확정 CC의 존재 때문. 실제로 1세트에서 이지훈은 헤카림의 궁을 점멸로 뛰어넘는 묘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이니시에서 중요한 것은 챔프의 이니시 능력 자체보다도 그 이전의 판짜기.
  • [21] 선수의 챔프폭 문제를 선수 탓으로 넘길 수도 있겠지만, 사실 이것도 코치 책임이다. 코치는 선수관리를 맡아야 하는 입장이고, 선수가 어떤 챔프를 연습하도록 훈련계획을 짜는 것도 당연히 코치의 몫이다. 삼성처럼 선수가 들어온지 얼마 안 되서 어쩔 수 없다는 변명도 안 통한다. 샤이가 CJ에서 코치와 함께 몇 년 밥을 같이 먹었는지를 생각해보면...
  • [22] CJ는 안밖으로 나오는 방증들로 미루어볼 때 선수의 권한이 세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선수의 아집을 꺾지 못하는 것도 당연히 감독의 책임으로 돌아간다. 대회에서 룰로 밴픽의 권한을 감독에게 준 이상, 픽밴으로 벌어지는 모든 책임은 감독이 지는 게 맞다.
  • [23] 나진의 미드 식스맨인 Rain=Tank의 아마추어 시절 닉네임.
  • [24] 철권 프로게이머중 레인을 사용하는 게이머가 있었다는것을 알고 닉네임을 탱크로 바꿨다.
  • [25] 이전 IM 2팀에서 뛰었던 전 닉네임 온달
  • [26]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이걸 나진이는 원래 긍정적인 의미가 아니라 나진이 다 이긴 게임을 역전패 당할때 팬들이 조롱조로 쓰이던 말이었다. 그런데 시즌 3 후반 부터 나진 실드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긴 경기 끝에 역전승을 자주 하자 긍정적인 의미로 바뀐 것. 해설진도 언급했다.
  • [27] 헤카림은 보통 점멸 대신 점화를 든다.
  • [28] 정확히는 프리시즌보다 IM의 봇은 약간 세졌고 삼성은 약간 약해져서 둘 다 평범해진 느낌이다. 무엇보다 프리시즌에 미드 정글 서브를 넣었다가 그 삼성 봇듀오에게 2경기 내내 압살을 당하며 삼성 봇듀오의 주가를 올려주었던 것이 KT 봇듀오이고 정규시즌에는 삼성 상대로 잘하나 했더니 IM의 봇듀오에게 압살을 당했다. 게다가 2라운드에는 하차니조차 휴식중.
  • [29] 애로우의 현재 모습은 과거 빠른별이 부진했을 때와 유사하다. 그떄의 빠른별도 그렇고 지금의 애로우도 그렇고 결국 약한 라인전이 약한 CS수급으로 이어졌다. 그떄의 빠른별이 이걸 극복하는 방법은 걸어서 로밍을 가든 순간이동을 통해서든 적극적으로 다른 라인에 개입하여 킬을 먹으면서 부족한 CS를 매꾸고 한타에서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는 거였다. 하지만 언제까지고 그런 플레이가 먹힐 순 없었으니 결국 상대하는 팀들이 그 플레이에 적응하면서 대처하기 시작했고 결국 가장 기본적인 라인전과 CS수급에서 상대선수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인 빠른별은 도태되고 만다. 애로우 역시 마찬가지로 트위치와 같은 챔프를 통해 암살을 하면서 부족한 라인전 능력과 CS수급능력을 킬을 통해 메꾸었으나 트위치가 너프되고 메타가 변하면서 빠른별이 부진했을 때와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30] 헤카림이 한타를 환상적으로 열었으나 퓨리가 중력장과 혼돈의 폭풍에 막혀 전혀 딜을 넣지 못했다.
  • [31] 헤카림과 카사딘이 동시에 들어왔으나 죽기는 커녕 딜넣을걸 다넣어 둘다 잡아버리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 [32] 게임 전체적으로 빅토르를 잘 잡았지만 거기에 지나치게 많은 스킬을 투자하는 바람에 스멥과 프레이는 반쯤 프리딜을 넣는 구도로 GE가 이기는 구도가 자주 발생했다. 모두가 균등하게 큰 팀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면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쿠로가 빅토르를 뽑은 경기가 계속 이렇다(...) 이번 1세트는 좀 당황스러웠지만 IM을 상대로도 쿠로가 스킬쿨을 한번만 돌리고 죽으면 IM이 완파당했다.
  • [33] 이 모습을 본 많은 유저들이 나진소드가 보여준 이걸 나진이? 혹은 나진타임이 돌아왔다고 하고 있다(...). 밴픽에서부터 첫번째 경기에서 패배했음에도 두번째 경기에서 똑같은 밴픽으로 망하기라던가 상대가 좋아하는 픽을 모두 내주고 패배하기는 과거 나진 소드의 전매특허였다. 1경기에선 이겼으니 2경기에서도 이기겠지했다가 역전당한다던가 1경기에선 졌으니깐 2경기에선 이기겠지하고 또 똑같이 하다 연패를 한다던가(...), 거기에 더해 라인전은 무난하게 흘러가도 20분이후 보여주는 기적같은 나진소드식 운영을 이번 경기에서 나진이 정말 제대로 보여주었다. 가히 again 1314라고 해도 될 듯.
  • [34] 초반에는 블루 진영인 SKT의 봇 듀오가 돌거북을 먹고 왔을 때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서였을 수 있다고 치더라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귀환 후 상대 마오카이가 있는 라인으로 움직였다.
  • [35] 프로겐은 2015 LCS EU 스프링 5주차 경기에서 10/0/8를 기록하고도 기적의 패배를 한 바 있다(...)
  • [36] 커놓고 대주기
  • [37] 사고라는 표현이 적절한 것이 이지훈은 시즌 4에서 페이커, 폰, 루키를 상대하고 팀파워와 정글의 기량이 딸린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솔킬은 절대 주지 않기로 유명했던 선수이다. 이날은 나그네가 잘하기도 했고 무언가 딜계산을 크게 잘못했다는 것이 중론.
  • [38] 트레이스가 솔랭에서 즐겨 사용하는 픽 중 하나가 바로 탑 빅토르이다. 탑 모르가나와 마찬가지로 다른 팀의 탑솔러들은 사용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는 게 포인트(...)
  • [39] 실제로 체이서는 초반 미드갱을 포함해 판테온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듯 보였다.
  • [40] 리 신, 자르반 4세, 렉사이. 모두 1티어로 손꼽히는 정글러인데 이것들을 모두 밴했다. 롤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진에어가 GE를 상대로 밴픽에서 승리했다고 말했을 정도. 그러나 경기는 졌다는 것이 함정
  • [41] 럼블이 순간이동으로 합류해 도와주려 했으나 순간이동 타던 탑 타워가 부서졌다.
  • [42] 4/0/4 판테온이라 제압 골드 500골드를 주는 판테온이었는데 하필 쿠로의 빅토르가 먹었다(...).
  • [43] 렝가는 마지막에 코르키를 묶고 코르키에게 죽었다.
  • [44] 이 경기 이후 최악의 경우로 전패를 찍어도 4위라 무조건 진출하게 된다.
  • [45] 쿠로 본인은 코코가 1세트만에 밴을 당한 것 때문에혹은 페이커의 AP 950 때문에 오기로 계속 골랐다고도 했지만 GE는 다른 포지션도 마구 밴카드를 받고 있는 반면 CJ는 코코 저격밴을 제외하면 샤이 변수제거밴이나 앰비션을 겨냥한 렉사이 밴 정도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거의 미드로 밴카드가 집중되어 직접적인 비교가 좀 곤란하다.
  • [46] 실제로 이 장면 이후로 GE가 서서히 역전해나갔다.
  • [47] 프리시즌에도 잘 큰 르블랑으로 역전패한 사례가 있다.그때는 메자이를 가서 망했지만
  • [48] IM은 탑 라인을, 삼성은 미드 라인을 의식한 경향이 있는 밴이었다.
  • [49] 헤카림이 마오카이랑 맞라인을 서도 힘들기는 하지만 라인 스왑에 대응하는 능력도 마오카이가 헤카림보다 낫다.
  • [50] 사실 라인전 상성 상 나르가 마오카이를 이기기는 한다. 게다가 마오카이는 죽기도 했었다. 그동안 라일락이 자신의 베스트픽인 나르를 잡았을 때조차 상성을 여러 차례 무시하며 라인전을 졌기 때문에 기대가 안 됐을 뿐(...).
  • [51] 경기가 끝난 뒤 전용준 캐스터의 멘트.
  • [52] 삼성의 승리 이후의 환호성과 울먹거리는 선수, 팬들의 조화로 인해 마치 우승한것과도 같은 열화와 같은 반응을 보였기에 나온 드립이다. 혹자는 롤드컵 우승때 삼성 화이트보다 더 많은 환호를 받았다고도(...). 그건 화이트가 인기가 없었던 것 같은데
  • [53] 진에어의 자충수에 대해서는 그나마 평가가 갈릴 지도 모르지만, KT는 베인과 드레이븐을 픽하면서 탑미드도 라인클리어가 안되는 괴상한 조합을 짰고 삼성은 당시 미드라이너가 밴카드를 2개 쓰면 상대에게 승리를 바치는 것으로 악명높던 블리스였다.이거 하나로 설명이 끝난다니
  • [54] 상대가 요즘 좀 폼이 올라오긴 했어도 탑솔의 구멍 중 하나였던 큐베였던데다 상성이 매번 라일락에게 웃어주었으며 라인 스왑도 계속 이루어졌고 아레스마저 탑에 자주 가줬다.만약 이러고도 라인전을 망했으면...
  • [55] 딱 봐도 이건 좀 고쳐야겠다 싶은 것들은 여러가지가 있다. 가령 탑의 큐베같은 경우 눈치가 너무 없다(..) 우리 팀 정글러의 위치 , 상황에 따라 눈치껏 갱킹을 회피하는 것이 시즌 4 루퍼 이후 모든 탑솔들의 필수덕목이다. 심지어 이 항목에서 매번 비판받던 라일락도 그정도 눈치는 갖고 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보여준 큐베의 모습 아니 이 경기뿐만이 아니라 대부분 삼성의 경기가 바텀이나 미드에서 이득을 봐도 큐베쪽에서 지나치게 눈치없이 행동하다 정말 뻔한 갱킹에 당하는 경우가 잦았고 이게 곧 역전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는 걸 생각하면 조금 더 눈치(..)가 발전할 필요가 있다. 그 외 삼성의 가장 큰 문제라면 전체적으로 유연한 밴픽과 운영일 것인데 사실 이건 삼성뿐만이 아니라 KT정도를 제외한 하위권팀 전체의 문제이다. KT는 바텀라인전이 답도없이 터져서 그렇지 밴픽이나 운영은 오히려 상위권에 그렇게 뒤쳐지진 않는다. 특히 밴픽은 되려 GE와 비교해도 괜찮은 수준이다.
  • [56] 팀 킬수 총합 23킬 중 22킬에 관여했다(...)
  • [57] 리치베인을 묻힌 골카를 날리면 자르반의 체력이 반이 날아갔다
  • [58] CJ의 전성기, 그러니까 MiG나 Azubu 시절에는 이런 우직한 면이 꾸준히 성적을 유지해오는 원동력이 되었을 수도 있으나 시즌 3을 시작으로 롤판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면서 CJ의 추락이 시작되었다.
  • [59] 원래 두 팀 다 재밌는 경기를 많이 만들어내는 걸로 유명하지만, 1라운드의 나진에어전은 특히 대혈투였다. 대혈투 브라더스라고 해도 될 만한 경기.
  • [60] 이기든 지든 강팀이 된다. 이기면 상위권인 진에어를 쓰러뜨린 강팀, 지면 약자존중 강팀멸시 패시브가 있는 진에어에게 졌으니 강팀(...).
  • [61] 식스맨을 운영하는 팀들은 대부분 강팀들과의 경기에선 경험의 문제인지 주로 신인보단 기존에 있던 선수를 기용하는 편이다. 그리고 캡틴잭 거르고 파일럿 고른 진에어도 똑같이 패배
  • [62] 여담으로 갱맘은 이 플레이 때문에 9/2/6을 기록하고도 코칭 스태프에게 점사를 당했다고 한다(...)
  • [63] 이 때 바론 스틸을 위해 부쉬에 숨어있던 와치의 리 신이 부쉬 밖으로 나왔다가 진에어의 와드에 걸리면서 당황하다가 바론 스틸도 실패하고 죽기까지 하는 안쓰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 [64] 다만 이런 쓰로잉을 와치 혼자의 탓으로 보기 어려운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독단으로 저런 도박적인 포지션을 잡을 리 없기 때문이다. 유형이건 무형이건 팀원의 동의가 있었을 확률이 더 높다. 그 포지션을 혼자서 잡았으면 와치가 개트롤인거고 그리고 한타 뒤에 옵저버가 화면에 잡아준 것처럼 탑라인에서 슈퍼미니언이 밀려오고 있었기 때문에 더 시간을 끌었다간 봇억제기도 못지키고 쌍둥이타워도 밀려버릴 것이라고 생각했을수도 있다.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던진 도박수가 최악의 형태가 되었을 뿐
  • [65] 이현우 해설은 나진의 이 선택에 대해서 굳이 오브젝트도 없는 타이밍에 무리해서 싸움을 걸었어야 했는지가 의문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실재로 나진의 조합은 무리해서 선공을 거는 싸움도 나쁘지는 않지만 정면에서의 정직한 싸움이 더 강력한 조합인데도 저렇게 까지 무리를 해야 했는지는 의문이다.
  • [66] 다만 CJ의 경기에서 트페가 협곡을 종횡무진하는 대활약을 보여준 건 맞지만 다른 라인에서도 제 몫을 충분히 해 줬다. 특히 엠비션의 니달리는 파밍왕의 혼이 담긴 신들린 강타로 4버프 컨트롤에 용 스틸을 하는 등 트페가 없었으면 MVP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 [67] 상대의 라인스왑으로 드래곤 주도권을 얻을 수 있는 등, 라인전이 강하다는 건 상당히 좋은 장점이지만 애초에 드래곤 확보에 가장 중요한 미드가 초반에 터져나가서 이득을 제대로 굴려나가지 못했다.
  • [68] 벌써 포기하느냐는 말도 나올 수 있지만 진에어가 남은 경기를 모조리 패배하고 나진은 전부 승리해야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해진다. 이미 자력갱생은 불가능해졌다. 더군다나 어차피 지금의 전력으로는 플레이오프도 힘들다. 플레이오프를 위해서도 욕을 먹으며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야 하는 게 나진의 당면과제다.
  • [69] 이론적으로는 아직 IM과 나진, KT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하다.
  • [70] 우디르만이 할 수 있는 독특한 오브젝트 캐치 운영이 특히 돋보였는데 SKT의 또다른 정글러인 벵기가 잘 다루는 누누 또한 이러한 오브젝트 운영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 정글러라는 걸 감안한다면 톰과 다른 SKT 팀원들과의 운영 호흡이 잘 맞아떨어지는 것은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니다.
  • [71] IEM 준결승전 TSM과 Yoe의 1라운드에서 나온 거지 이렐리아의 활약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72] 특히 중반 미드 로밍을 위해 칼날부리에 일부러 맞아 체력을 깎는 장면 등은 미리 합의된 사항이기에 가능한, 준비된 전략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 [73] 물론 순위까지 확정된 건 아니다.
  • [74] 그리고 나진전은 엄밀히 말해 KT가 잘했다기 보다는 나진이 실수를 연발하면서 KT가 따라간 느낌도 크다.
  • [75] 물론 이 경기 이후 SKT, CJ, 나진 전에서 3연승을 거둔다면 가능성이 존재하나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는 게 맞다.
  • [76] 실제로 KT A가 우승하던 결승전 거의 모든 경기에서 애로우는 데프트에게 라인전을 패했고, 마지막 세트에서도 애로우는 데프트에게 시종일관 cs에서 밀렸다. 막바지엔 cs 100개 차이가 날 정도.. 허나 킬어시로 이를 따라잡고 오히려 뛰어넘어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 [77] GE와 CJ가 IEM 카토비체에서 예상과 달리 4강 탈락과 8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와서 이 매치가 다른의미로 재미있어 졌다.중국리그 10위권 대결
  • [78] 이 말이 틀린 게 아닌게 GE가 전승 중에다가 득실차도 워낙 압도적이라 만약에 GE가 이경기 후 내리 2:0 3연패를 당하고 2위 SKT가 내리 2:0 3연승을 해도 여전히 GE가 세트 득실 1점차로 1위다(...) 망할 지각 페널티 따라서 GE는 남은 4경기중 2:1 승리, 지더라도 1:2 패배만 한 번 정도만 달성해도 정규시즌은 1위로 마칠 가능성이 아주 높다.
  • [79] 반대 방향 (즉, GE쪽 진영 방향)으로 차지 않고 미드 포탑에서 블루쪽으로 가는 길로 차버렸다.
  • [80] 정말 흔히 말하는 노잼스 메타 이때까지 해왔듯이 용타이밍, 바론타이밍에만 오브젝트를 먹고 라인 관리만 잘해도 CJ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글골도 약 6천 정도 차이가 난 건 덤.
  • [81] 특히 르블랑과 코그모
  • [82] 이 나미마저도 르블랑에게 한방에 터지는 수준이라 코그모를 제대로 지키지도 못했다.
  • [83] 하이가 IEM에서 미드케넨으로 르블랑에게 망한것도 어느정도 영향이 있다고 보여진다...
  • [84] 중계진은 케넨은 원거리챔이라 원거리 CS 수급이 가능해 라인 스왑에 강한 탑솔처럼 보이지만 다이브에 매우 취약해서 오히려 스왑에 불리한 탑솔이라 설명했다.
  • [85] 마방템을 괴물같이 올려 르블랑+로밍 온 마오카이의 딜에는 버티고 점멸로 빠져나가는 듯 했으나 앰비션의 창을 맞고 그대로 사망.
  • [86] 이전에 IM이 이렐 서폿 등 극뉴메타(...)를 보여줬고 나름대로 효과도 거두는 듯 했으나 결국 IM의 고질병인 취약한 기본기가 발목을 잡아 패배했다.
  • [87] 2세트의 케넨은 이미 충분히 연구와 검토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중인 픽이고 미드 사이온은 색다르긴 했지만 사실상 케넨과의 라인스왑 이외의 의미를 찾기 어려운 데다 한타하고 싶을 때까지 성장하며 기다리는 '버티기 운영'이라는 큰 골자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