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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FIFA 월드컵 브라질/화제의 팀들

last modified: 2015-04-12 11:40:28 Contributors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에서 갖가지 이야기거리를 만들고 있는 화제의 팀들을 정리하는 항목.

Contents

1. 아시아 축구 연맹
1.1. 총체적 파탄. 대한민국
1.2. 투지로 실력 부족을 메우지는 못한 호주
1.3. 아시아 최강의 허세. 일본
2. 아프리카 축구 연맹
2.1. 몰락한 초대 검은 돌풍. 콩가루 집안 카메룬
2.2. 사막 전사들의 투혼. 아프리카 돌풍의 새로운 가능성. 알제리
2.3. 신이 버린 나라, 코트디부아르
3. 유럽 축구 연맹
3.1. 폰치노바의 비극. 침몰한 무적함대와 티키타카. 스페인
3.2. 종가의 위상을 잃다. 잉글랜드
3.3. 그놈의 한끗 차이! 이탈리아
3.4. 초년생의 수난과 작은 영광.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3.5. 아테나 여신의 기적. 그리스
3.6. 피파컵은 언제 들어올릴 것인가. 네덜란드
3.7. 통일 후 첫 월드컵 우승, 독일
4. 북중미카리브 축구 연맹
4.1. 반란의 팀. 카리스마 대빵큰새우 코스타리카
4.2. 이번에는 Football이 아니라 Soccer 미국
4.3. 16강 징크스는 언제 벗어날 것인가 멕시코
5. 남미 축구 연맹
5.1. 16강을 물다. 우루과이
5.2. 미네이랑의 비극 브라질
5.3. 메시가 있어서 행복했다. 아르헨티나
5.4. 인고의 세월을 딛고 비상에 성공. 콜롬비아
5.5. 닥공축구의 완성, 칠레
않았다. 매 경기에서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으며, 특히 네덜란드와의 대결

1.2. 투지로 실력 부족을 메우지는 못한 호주

호주는 조추첨 때부터 꿈도 희망도 없는 상태였다. 한 조에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가 들어가 있는 지옥에 들어와 버린 것. 1998년 당시의 한국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으며, 참가에 의의를 두어야 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사커루는 포기하지 에서는 끝까지 악착같이 따라붙는 모습으로 또 하나의 명승부를 만들어내면서 대표팀으로서의 긍지를 보여주었다.

2골을 기록한 노장 팀 케이힐의 투혼과 K리그 전북 현대 출신의 대표 알렉스 윌킨슨의 활약도 기억할 만한 사항이다. 다만 매 경기 3골씩 허용한 데서 보듯이 투지와 별도로 실력. 특히 수비력은 다른 아시아 3팀처럼 막장이었고 결국 3전 전패로 귀국하게 되었다.

자세한 경기내용은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조별리그 A조, B조를 참고.

1.3. 아시아 최강의 허세. 일본

2.1. 몰락한 초대 검은 돌풍. 콩가루 집안 카메룬

카메룬과 크로아티아의 조별리그 2차전 막판에 엄청난 내분이 벌어지고 만다.

다 필요없고, 영상과 아래의 두 마디로 보면 된다.

실패입니다. 이번에 카메룬 대표팀의 브라질 월드컵은 실패입니다. 결과적인 순위 이런것 말고요, 내용적인 것에서 실패했습니다. (중략) 팀에 문제가 있습니다. (중략) 그런데 이거는 카메룬에 문제가 있었다라는 장면들이 조금씩 조금씩 누적이 돼서 나타나고 있는 거에요.

- 박문성 해설위원 -


지금 크로아티아랑 싸워야지 동료끼리 싸워서 말이 됩니까? (중략) 이거는요...전 세계 축구 팬들 앞에서 망신이군요.

- 조민호 캐스터 -



그리고 전반 막판에 크로아티아의 역습 상황에서 알렉스 송이 만주키치를 뒤에서 인디안밥팔꿈치로 가격하면서 퇴장당한 뒤, 카메룬은 와르르 무너지기 시작한다. 전반은 그대로 1:0으로 끝났지만, 후반이 시작하자마자 페리시치에게 한 골을 먹었으며, 그 뒤 만주키치가 포르투갈 전의 토마스 뮐러처럼 얻어 맞았던 것을 골 2개로 복수해 주면서 카메룬은 처참한 패배를 당한다. 만주키치의 두번째 골 상황에서 만주키치가 리바운드 상황에서 공을 잡을 때 골키퍼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막으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게 포인트. 이미 이 시점부터 팀 케미스트리가 박살나 있다는 징조가 보이기 시작했고,


게다가 후반전 막바지에는 카메룬의 아수-에코토와 무칸조가 서로 언쟁을 보이는 추태를 보여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1] 사실상 팀 케미스트리가 완전히 박살났음을 인증한 셈이다.

이 패배로 카메룬은 2패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되었다.

게다가 여기서 콩가루 집안 인증을 한 카메룬 대표팀은 4년 전 프랑스 대표팀의 재림이라는 소리도 듣고 있다. 역시 프랑코포니 국가라 통하는 구석이 있나? 무슨 LG 트윈스한화 이글스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직전에는 어느 정도 화합된 모습을 보이긴...했는데 상대가 개최국 버프를 먹어주신 브라질이었다. 결국 3전 전패 팀들 중 골득실에서 가장 나쁜 성적을 기록해 이번 월드컵의 최종 꼴찌 확정. 이로서 카메룬은 이번 월드컵에 나온 아프리카 나라에서 유일하게 승점 제로에 3전전패 동네북이라는 망신을 당했다. 망했어요.

그런데 대회 마지막까지 브라질이 무려 14실점을 당하면서 32위 카메룬이 당한 9실점을 압도해버려 이번 대회 최다 실점 기록은 브라질이 차지하게 되었다.(...) 카메룬 입장에서도 아무리 네이마르시우바가 없을지라도 브라질이 독일전에서 폭풍실점으로 자멸할 줄은 몰랐을 듯.

2.2. 사막 전사들의 투혼. 아프리카 돌풍의 새로운 가능성. 알제리

코스타리카와 마찬가지로 알제리는 대회를 앞두고 그다지 주목받는 팀이 아니었다. 이전 남아공 대회에서는 한골도 못넣고 조별리그 광탈했던 전적도 있었고 같은조의 벨기에와 러시아가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은 탓에 알제리는 한국과 꼴찌대결이나 할 팀 정도로 인식되고 있었다. 더불어 2011년부터 알제리 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는 할릴호지치 감독이 알제리 축구협회, 알제리 언론과 사이가 좋지 못했었던 것도 불안요소. 하지만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런 여건 속에서도 대표팀을 잘 이끌었고 대회전 평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덕분에 한국 내에서는 대표팀의 OME급 평가전과 맞물려 불안감이 증대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언론은 여전히 알제리를 거저먹는 상대로 취급했고 홍명보도 그렇게 생각했으며 나아가 해외 언론이나 도박 업체까지도 적어도 한국과 알제리가 16강 탈락하지만 알제리는 한국에게 진다고 압도적으로 예상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알제리는 월드컵을 맞이했고 1차전 벨기에를 만나 좋은 경기를 펼쳤으나 아쉽게 역전패를 했다. 대신 경기내용 때문에 국내에서는 은근 불안감을 느낀 축구팬들도 있었다.

운명의 2차전 한국전. 할릴호지치 감독은 한국팀의 특성을 철저히 파악하여 벨기에전과 달리 5명의 멤버를 교체하여 경기에 임했고 이는 완벽히 적중. 한국을 4:2로 영혼까지 털어버렸다. 이는 32년만의 월드컵 무대에서 얻은 승리이며, 동시에 아프리카 국가 월드컵 한경기 최다득점 기록까지 갱신했다. 이 경기로 알제리는 축제분위기에 휩싸이고 할릴호지치 감독은 알제리 언론과 화해를 하는 훈훈한 장면까지 연출했다.

이 여세를 몰아 3차전 러시아전에서도 선제골을 허용하고도 1:1 무승부를 이뤄 조 2위로 조별 리그를 통과하였다. 자국 역사상 최초[2].

16강 상대는 G조 1위이자 32년전 월드컵에서 승리한 기억이 있는 독일.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번에도 선발에 변화를 주며 독일을 상대했다. 알제리 대표팀은 전력에서 앞서는 상대를 맞아 전혀 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오히려 독일을 핀치로 몰아붙이는 장면도 연출했다.

비록 연장전까지 간 끝에 2:1로 아쉽게 석패하였지만, 체력이 고갈되고 다리에 경련까지 오는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종료직전까지 만회골을 넣는 투지를 보이는 등 문자 그대로 모든것을 쏟아붓고 장렬히 전사하였다. 덤으로 알제리 선수들은 바로 라마단이라 물도 먹지않고 경기를 벌였던 걸 생각하면 이 선전이 대단한 거다. 오죽하면 할릴호비치 감독은 라마단을 월드컵 이후로 늦춰달라고 부탁했으나 선수들이 거부했다.(라마단은 사정이 있다면 사죄기도를 하고, 다음에 빠진 날짜를 보충해도 된다.)

경기가 종료되자 할릴호지치 감독은 모든것을 쏟아부은 선수들에게 다가가 일일이 안아주고 아쉬움의 눈물을 보이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다만 알제리 축구협회랑 사이가 이전부터 나빠서인지 기자회견을 하지않고 떠났다(월드컵 이전부터 이미 트라브존스포르와 계약했다고 한다.).

비록 더 높은 곳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보인 할릴호지치 감독의 용병술과 알제리 선수들이 보여준 투혼은 많은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2.3. 신이 버린 나라, 코트디부아르


2006년, 2010년 모두 죽음의 조에 속해 있어서 전력에 비해 월드컵 성적은 항상 기대 이하였던 코트디부아르에게, 그리고 드록바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였다. 상대국들도 이전 2개 대회에 나온 나라에 비하면 쉬운 편이라 이번에야말로 16강은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예상이 나왔고, 일본과의 경기에서 역전승 할 때만 해도 현실로 다가오는 듯 했다.

하지만 2차전인 콜롬비아 전에서 패배, 그래도 마지막 그리스 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16강을 갈 수 있었고 후반전 끝날 때까지 동점으로 비겨서 16강 갈 것 같이 보였으나 후반 마지막 패널티킥을 허용하였고 결국 승리의 여신은 코트디부아르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리고 드록신도 그의 마지막 월드컵 커리어를 쓸쓸히 마감해야 했다. 그리고 반대편팀의 어느 축구선수의 마지막 월드컵 커리어는 유종의 미를 거두며 해피엔딩이 되었다.


3.1. 폰치노바의 비극. 침몰한 무적함대와 티키타카. 스페인

본래 B조에 편성되었을때는 비록 네덜란드가 같은 조에 있었지만 브라질에서 귀화한 디에구 코스타까지 팀에 합류하면서 그나마 약점으로 지적되던 최전방 스트라이커[3] 문제가 해결되면서 스페인이 강력한 조 1위로 예상되었고, 2위를 네덜란드가 차지 할거라 예상되는 조였다. 그리고 조 첫경기인 스페인 vs 네덜란드에서,

스페인의 추락이 시작되었다.

스페인 축구 전술의 자랑이던 티키타카는 네덜란드의 강력한 압박을 내세운 쓰리백에 완벽하게 봉쇄되었고, 그나마 1득점도 PK로 따낸 득점이었다...비야와 토레스를 제치고 주전차리를 꿰찼던 디에구 코스타는 제 정신을 못차리는 상황, 거기에 수비진의 붕괴와 골문을 책임지던 카시야스의 폼이 하락하면서 무려 5:1이라는 대패를 당하게 되었다. 다음 경기에서도 칠레를 만나 티키타카도 뭣도 아닌 전술을 사용해 실망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2:0으로 패배하고 조 탈락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마지막 경기에서 호주를 상대로 3:0으로 이겼지만 호주는 아시아 4팀 중 하나로 처음부터 수준 이하의 팀이므로 의미가 없었으며, 유로 -> 월드컵 -> 유로라는 메이저 대회 3연패를 해냈던 스페인, 그리고 티키타카의 종말을 선언하는 월드컵이었다.잉글랜드와 마찬가지로 강하지 않다는 사실은 세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3.2. 종가의 위상을 잃다. 잉글랜드

사실 잉글랜드 축구가 딱히 강하지 않다는 사실은 별로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4] 월드컵에서는 1966년의 자국에서의 우승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4강을 재외하면 단 한 차례도 우승권에 근접했던 적이 없고, 유로컵의 경우에는 아예 우승 경력 자체가 전무하다. 게다가 그 단 한 번의 월드컵 우승조차 편파판정으로 인한 우승이라며 논란이 많다. 잉글랜드 자국에서도 자국의 팀이 별로 강하지 않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으며 오히려 영국인틀 특유의 블랙유머를 통해 스스로를 자학하거나 희화화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5]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항목에도 나와 있듯이 조추첨 직후부터 잉글랜드 축구팬들이나 조추첨식 방송을 진행했던 이들이나 초상집 분위기를 연출했다.그런데 EPL이 인기를 끄는 한국에서는 기이하게도 언론 차원에서 잉글랜드를 강팀으로 보아 잉글랜드의 탈락을 이변으로 보도하는 경우가 많다.4년에 한 번씩 발생하는 이변. 유로컵 포함하면 2년에 한 번씩이네. 만년 웃음후보
하지만, 이번에는 우루과이, 이탈리아와 함께 죽음의 조인 D조에 배정된 것부터가 불운이었으며, 심지어 이 두팀에게 연거푸 패하면서 2패로 조기탈락이 확정되더니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만 해도 D조 최약체로 꼽혔던 코스타리카와는 0:0으로 비기는 수모를 당하였다.우루과이, 이탈리아는 아예 코스타리카한테 졌는데 최소한 패배는 안했네? 한잔해. 아름다운 무재배 했잖아? 잉글랜드가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1958 스웨덴 월드컵 이후 56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게다가 스웨덴 월드컵은 본선에 16팀이 참가해서 경쟁이 다소 빡쎘지만, 이번에는 1998 프랑스 월드컵부터 32팀이 조별리그를 치르는 제도로 바뀐 뒤 첫 조별리그 탈락이라 충격이 더 컸었다. 경축 잉글랜드 월드컵 역사상 최악의 성적 달성 그러나 최근에는 추락하는 스페인과는 달리 전력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그 예가 유로예선 연승

3.3. 그놈의 한끗 차이!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 맛을 본 뒤 진짜 벼르고 또 별렀다. 그래서 유로 2012에서는 팀을 완전히 갈아엎고 재도전을 했는데 조별리그에서 엄청나게 험난하긴 했어도 8강에서 잉글랜드, 4강에서 독일을 격침시킨 끝에 결승까지 올라가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결승에서 비록 스페인에게 패하고 준우승을 하긴 했지만 유로 2012에서 보여준 이탈리아의 역량은 그야말로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리고 그 여세를 몰아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유럽 지역예선에서는 준수하게 경기를 치르고 조 1위로 무난하게 본선에 안착했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비극은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톱시드 서열 1 2 3 4 5 6 7 8 9 10
국가 브라질 스페인 독일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벨기에 우루과이 스위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피파점수 1078 1513 1311 1266 1178 1175 1164 1138 1136.95 1136.61
비고 개최국 디펜딩 챔피언
피파랭킹 1위
플레이오프 대기중 톱시드 탈락

이런 상황이였는데 1점도 안되는 FIFA 점수(정확하게는 0.34점)로 인해서 네덜란드에게 피파랭킹이 밀려버렸고 그로 인해 톱시드에서 짤리는 불상사를 당하고 말았다. 사실 이탈리아는 이런꼴을 안당할 수도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해서 치른 아르헨티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이겼거나 천적인 독일 상대로 이기거나 했으면 네덜란드가 이탈리아의 밑으로 내려감은 물론이고 둘 다 실현했더라면 우루과이보다도 피파랭킹이 더욱 높아서 확실하게 톱시드를 차지할 수 있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을 위한 헌정경기에서는 아르헨티나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리오넬 메시가 출전을 하지 않아서 정말 해볼만 한 팀임에도 불구하고 곤살로 이과인에게 농락당하며 패했는데 이는 엄청나게 뼈아팠고 이 월드컵에 크게 영향을 끼쳤다.

그렇게 이탈리아는 FIFA 랭킹에서 고작 한끗 차이네덜란드에게 밀려서 톱시드에서 짤려버린 것이였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로 밀렸던 우루과이요르단을 격파하고 본선에 올라 톱시드가 되자 이에따라 네덜란드도 또 한끗차이로 톱시드에서 짤렸다. 여담이지만 이탈리아와 같은 조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한 바 있는 덴마크 역시 한끗차이로 플레이오프에조차 못가보고 지역예선 탈락했다. 얘네 왜 이러니, 정말?

그렇게 본선에 올라 조추첨을 하게 되었는데 같은 조에 편성된 팀이라는 게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잉글랜드였다. 문제는 코스타리카가 일찌감치 2승을 차지한 반면 잉글랜드가 2패를 거두어 단 두경기만에 가장 먼저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지었다. 문제는 우루과이와 이탈리아 두 팀인데 둘 다 코스타리카에게 패하고 잉글랜드를 이겨서 1승 1패 상태였다. 다만 코스타리카에게 1-3으로 패한 우루과이에 비해 이탈리아는 코스타리카에게 0-1로 패했기 때문에 골득실차에서 앞서서 비겨도 16강이였다. 하지만 루이스 수아레스의 이빨 세례와 더불어 여기서도 이탈리아는 단 한골 차이로 우루과이에게 패하고 떨어졌다. 적어도 우루과이 상대로만 비기기라도 했으면 16강은 무조건 가는 거였고 우루과이한테 패하고 코스타리카를 이길 경우는 좀 복잡해진다. 물론 이럴 경우 잉글랜드만 3패가 되어버리고 나머지는 2승 1패로 동률을 찍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서 상당히 계산이 복잡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탈리아는 매 단계마다 한끗 차이로 엿을 먹고 결국 그렇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유로 2012에서 굉장히 선전한 것을 감안하면 너무 아까운 탈락이였다.

  • 톱시드 선정 과정에서 한 끗 차이로 밀려 톱시드에서 제외됨.
  • 조별리그에서 1점 차이로 패해서 조별리그 탈락.
  • 이탈리아만 이런 게 아니라 같은 조에 있던 덴마크도 플레이오프 결정전에서 한끗 차이로 지역예선 탈락.

톱시드 선정부터 조별리그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단 한끗 차이로 모든걸 망친 이탈리아는 그야말로 머리끝까지 빡칠만 했다. 게다가 이탈리아는 자신들보다 한참이나 아래들인 벨기에, 스위스, 미국, 나이지리아 등이 16강 가고, 8강 가는 꼴을 지켜봐야 했으니 그 참담함은 이루 헤아릴 수 없었다.

3.4. 초년생의 수난과 작은 영광.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유고슬라비아에서 독립한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에 출전했으며, 본 대회의 유일한 첫 출전국이다. 같은 조에는 아르헨티나, 나이지리아, 이란이 속하였다. 보스니아는 아르헨티나와의 첫 경기에서 자책골과 메시의 골로 1:2 패배를 당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우승후보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2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제코의 골이 명백한 오심으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불운을 당하면서 0:1로 패배. 16강 진출의 꿈이 무산된다. 그리고 3차전의 상대는 지금까지 5번 싸워 한번도 이겨본 적 없는 이란이었다. 하지만, 보스니아는 자국의 월드컵 첫 승리를 위해 이란을 시종일관 몰아붙였고, 여기에 이란 자체가 그리 강한 팀이 아니라는 것이 겹쳐 최종 스코어 3:1로 첫 출전에서 소중한 1승을 챙기면서 이번 월드컵을 마쳤다.

3.5. 아테나 여신의 기적. 그리스

C조에서 그리스는 평가전에서 한국에 0:2로 패한 점에서 보듯이 피파랭킹에 비해서 실력이 그리 좋지 않았고, 그래서 일본보다도 주목을 못받았던 팀. 처음부터 콜롬비아와 코트디부아르의 16강을 예상했고 일본과 그리스는 처음부터 탈락이 유력했다. 아니나 다를까 콜롬비아에게 3:0 패배, 일본에게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1위를 콜롬비아가 확정짓고 2위는 일본과 코트디부아르가 예상되었다. 게다가 득실차로 인하여 2경기 치른 상태에서 조 4위였던 상태로 절망적이었던 상황. 그리고 코트디부아르와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를 시작했다. 비록 패배하긴 했어도 코트디부아르가 콜롬비아를 상대로 준수한 경기력을 펼치고 일본은 콜롬비아와 경기를 치러 많은 사람들이 코트디부아르의 승리를 점쳤는데...

신은 그리스를 버리지 않았다.

그리스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하더니 1:1 동점상황에서 사마라스가 후반 92분 반칙으로 얻어낸 패널티킥을 성공하여 2:1 승리, 그리고 콜롬비아가 일본을 4:1이라는 큰 스코어로 승리하여 조별 예선 3경기 1승1무1패 2득점 4실점[6]이라는 기적적인 스탯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하게 된다. 참고로 그리스의 역사상 첫 16강 진출이다[7]. 더불어 16강전에서 바로 코스타리카랑 맞붙어 어느 쪽이던 이기는 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8강에 진출한다. 비록 승부차기에서 5-3으로 패하면서 탈락하긴 하였으나 사상 첫 16강 진출이라는 데에서 의의가 크다 하겠다.[8]


본인들조차도 기대하지 않았던 뜻밖의 사건이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이 트윗에서 언급된 소크라티스 파파스타토풀로스는 16강전에서 골을 넣었다.

참고로 유럽축구를 빠삭하게 봐 온 하드코어한 축구팬들은 '그리스는 저러다가도 갑자기 이겨서 16강 갈 변태팀.', '바로 어제 한 경기라도 그리스의 경기력을 예측하는 자료로는 아무 쓸모가 없다.' 라며 아직 모른다는 입장을 보이는 팬들이 많았는데, 바로 2년전 유로 2012에도 먼저 한 2경기에서 졸전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고 8강에 진출했기 때문.[9]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됐다.

그리고 탈락 후 그리스 국가대표 선수들은 자신들이 받게 될 보너스를 국가대표 훈련장 건립에 써 달라며 받지 않기로 했다.



3.6. 피파컵은 언제 들어올릴 것인가. 네덜란드

네덜란드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경험이 적은 선수들의 추가[10]로 불안요소가 많다는 평을 들었으나, 정작 월드컵이 시작되자 그딴거 없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의 적절한 기용이 빛나며, 첫경기에서 전시즌 챔피언 스페인과의 리턴매치에서 아르옌 로벤로빈 반 페르시의 활약 속에 5:1 압승을 거둔 뒤, 호주와 칠레를 연파하며 16강에 무난히 안착. 16강에서 멕시코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의 신들린 선방에 고전하며 0:1로 밀리고 있었지만, 후반 6분을 남기고 베슬리 스네이더의 초강슛 득점[11]아르옌 로벤의 적절한 PK 유도[12], 그리고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마무리로 2:1 대역전극을 쓰며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브라질 월드컵 최대 복병이었던 코스타리카. 네덜란드가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코스타리카 케일러 나바스 골키퍼가 전부 막아내고,오초아를 넘었더니 이번엔 나바스냐
결국 양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차기로 이어졌는데, 이때 팀을 이끈 선수가 연장후반 종료 직전 교체되어 들어온 골키퍼 팀 크룰. 월드컵 연습을 승부차기만 했다는 크룰은 5번의 슈팅중 2개를 막고, 막지못한 3개도 전부 방향은 맞추는 등 맹활약하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그러나 4강전 결과는 승부차기로 흥한 자 승부차기로 망한다. 연장 접전이 이어지고, 승부차기에 가기 전에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하며 주전 골키퍼 야스퍼 실러선이 그대로 PK에 나왔는데, 결국 이게 패인이 되고 말았다. 아르헨티나 세르히오 로메로 골키퍼가 블라르베슬리 스네이더의 PK를 막아내며 활약한 반면, 실러선은 방향을 맞췄지만 잘 막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특히 시 로드리게스의 슛은 쳐내고도 골이 되는 안습한 상황이 생겨버리기까지 했다.[13] '만약 팀 크룰이 나왔다면' 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아쉬운 결과. 나중에 판 할 감독의 인터뷰에 의하면 자신이 믿는 선수 두명에게 승부차기 1번 키커를 맡을 의사가 있는지 물어봤으나 둘 다 거절했고, 그래서 120분 안에 승부를 내기 위해 마지막 교체카드로 훈텔라르를 썼다고 한다. 어쨌든 결국 네덜란드는 또다시 월드컵 우승에 실패하게 되었다. 이제 3, 4위전에서 어떻게 보여줄지가 남은 과제... 였는 데, 벼랑 끝에 몰린 브라질을 나락으로 떨어트리며[14] 3-0으로 완승을 거두고 대회 3위에 올랐다. 특히 판 할 감독은 후반 막판에 골키퍼를 교체하며 국대에 뽑힌 23명의 선수 전원을 기용하는 여유를 보이며 브라질에게 궁극의 굴욕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어쨌든 네덜란드로서는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제 월드컵 우승만 하면 완벽한데, 그게 안 된다는 게 함정

3.7. 통일 후 첫 월드컵 우승, 독일

사실 독일은 줄곧 우승후보로 불리웠지만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로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그럼에도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심지어 스페인 등 다른 강국들이 조별리그와 우승까지 거치면서 들쭉날쭉한 반면 독일은 만년8강~4강 라인에서 노는 진정한 강국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특히나 90년대후반~2000년대 초반 이 기간 동안 침체기가 찾아와 '녹슨전차'라는 비아냥을 사기도 했지만 그 기간동안 열린 월드컵에서도 8강-준우승을 기록했다.(2002 준우승은 다른 우승후보급 강팀들이 광탈하며 그 반사이익을 누린게 컸지만)

이번에도 조별리그부터 첫상대인 라이벌 포르투갈을 4대0으로 격파하는 것부터 파죽지세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가나의 선전에 잠시 당황하여 무재배를 했지만 이후 미국을 잡고 조 1위로 통과, 16강에서 알제리를 만나 전술 미스로 고전했지만 알제리의 라마단 디버프에 힘입어 연장 끝에 간신히 승리하고 이후 전술을 수정하여 8강에서 프랑스를 잡고 올라가면서 역시 만년 우승후보다운 인상을 드러냈다.

그리고 4강에서 브라질을 만나 브라질에게 미네이랑의 비극을 안기면서 지난 한일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결승에 진출하였고, 마침내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마저 누르면서 24년만에 감격의 통일 후 첫 우승을 일궈내면서 월드컵 역사의 새로운 기록들을 새로 쓰게되었다. 또한 이 우승은 남미 대륙에서 유럽이 최초로 우승한 사례기도 했다.[15]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던 미로슬라프 클로제에게는 이번 대회는 유종의 미로 남을 것이다. 본인은 월드컵 최다 득점왕으로서 호나우두를 이겼으며, 은퇴하는 순간에 팀이 우승을 일궈냈으니 더이상 여한은 없을 듯 하다.

이로써 독일은 만년우승후보이면서도 24년간 무관의 설움(02년 준우승, 06년/10년 3위)을 딛고 정상탈환하며 다시한번 진정한 축구강국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요아힘 뢰브 감독이 수많은 논란을 딛고 락라인 탈출에 성공한 것은 덤. 독일의 축구는 세계 제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일!!

4.1. 반란의 팀. 카리스마 대빵큰새우 코스타리카

월드컵 조별 추첨. D조는 탑시드 였던 우루과이에, 이탈리아, 잉글랜드, 그리고 코스타리카가 끼면서 유독 죽음의 조가 많이 생성되었던 이번 월드컵에서도 단연 최고의 죽음의 조로 부상했다. 조 1위에는 지난 월드컵 4강의 우루과이, 조 2위에는 지난 유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탈리아가 예상되었지만, 잉글랜드도 그에 준한 전력을 들고나와서 이 3팀이 16강을 향해 혈전을 치르리라 예상됬다. 물론 농담으로라도 코스타리카의 16강을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우루과이(2회)-잉글랜드(1회)-이탈리아(4회) 이 3팀으로만 월드컵 우승횟수가 무려 7번, 그에 비해 코스타리카는 1990년 월드컵 이탈리아에서의 16강이 최고기록. 심지어 올해 대한민국의 평가전에서도 0:1로 패배[16]하면서 코스타리카는 그저 브라질에서 잘 놀다가는 것으로만 만족해야한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그런데...


이 12년전 짤방을 재평가 할수 밖에 없었던, 코스타리카의 화려한 반란이 시작되었다.[17]

코스타리카는 우루과이의 첫 경기를 3:1의 스코어로, 우승후보였던 우루과이를 단순한 운이 아닌 경기력에서 압도하면서 그 반란의 시작을 알린다. 화려한 개인기로 무장했던 우루과이를 완벽하게 눌러 버린것, 게다가 우루과이는 페레이라가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실력뿐만 아니라 경기 매너에서도 패배하였다. 그러더니 다음 경기 이탈리아 전에서도 스코어 1:0, 주심의 판정 미스만 아니었더라면 2:0까지 갈 수 있었으며[18], 무더운 날씨에 이탈리아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지는게 눈에 보일정도 였는데도 코스타리카는 체력에서 이탈리아를 압도하면서 2연승, D조 최약체로 평가받던 코스타리카가 2연승으로 16강에 먼저 진출을 확정하게 되었다. 동시에 잉글랜드도 2연패로 조별 예선 탈락을 확정지었다. 그야말로 이변. 축구공은 둥글다는 진리를 다시 깨우는 코스타리카 였다. 마지막 경기 잉글랜드전에서도 준수한 경기력으로 무승부 여기까지 오니까 잉글랜드가 무승부를 거둔게 이변를 거둠으로써 조별 예선 2승 1무 1위. 당당하게 16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리고 16강전 상대가 바로 그리스. 코스타리카던 그리스던 이기면 사상 첫 8강 진출이다. 그리고 그리스와의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5 : 3으로 코스타리카가 8강에 진출했다.

여담으로 코스타리카 대표팀의 주전 측면 수비수로 뛰고있는 니오르 디아즈는 13/14시즌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는 박주호의 백업(!)으로 밀려 상대적으로 출전기회가 적었지만 월드컵에선 이탈리아전 골을 어시스트하는등 그야말로 날아다니며 코스타리카의 16강을 견인, 홍명보호에서 분데스리가 베스트11로까지 거론되던 선수를 벤치로 보내버린 모 잉글랜드 2부리그팀 벤치요원[19]크로스성공율 0% 등 조별리그 내내 보여줬던 화려한(...) 활약과 비교되기도 했다. 홍띵보 : 으리축구에 불가능이란 없다

그리고 네덜란드와의 8강전. 전후반.심지어 연장전까지 0:0으로 몰고가는 최강의 수비력을 보여주어서 네덜란드를 서늘케 하였으나, 승부차기에서 아쉽게 패배. 코스타리카의 도전은 끝났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코스타리카는 인상적인 팀으로 남게 되었다.

참고로 승부차기는 이기든 지든 무승부 경기로 기록되기 때문에 이 대회에서 코스타리카는 2승 1무로 조별리그 통과 후 16강 승부차기에서 승리하고 8강 승부차기에선 패배하여 2승 3무로 기록상으로는 무패탈락 팀이 되었다. 그리고 코스타리카를 승부차기로 이긴 그 네덜란드가 아르헨티나에게 승부차기로 무릎을 꿓기 전까진 이 대회 유일의 무패탈락 팀이었다.

코스타리카는 이후에도 이 때의 성과는 한순간의 운이 아닌 실력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줬다. 같은 해 10월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홈팀 한국[20]을 3:1로 가볍게 발라버린 것이다.

4.2. 이번에는 Football이 아니라 Soccer 미국


전통적으로 축구가 인기 없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이지만, 이번 월드컵에선 미국인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21][22]

미국-포르투갈의 조별예선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무승부로 끝난 경기는 미 전역에서 2500만 명이 시청했다. 시청률은 물론 거리응원 열기까지 이전과 미국인들의 관심이 대단히 높을정도. 아무래도 경기 시간대가 미국인들의 활동시간과 맞는다는 것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방송사에서는 새벽에 방송하면 시청률이 떨어진다고 월드컵을 녹화중계 하는 기행을 벌이곤 해왔기 때문에(…).[23]

특히 벨기에와의 16강전은 응원열기가 대단했고 많은 관심을 끌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2030년에 백악관에서 미국축구의 월드컵 우승을 자축할 지 누가 알겠습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벨기에와 16강전에서 팀 하워드의 선방은 많은 화제를 낳았고 팀 하워드를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자는 백악관 청원까지 올라왔다.


4.3. 16강 징크스는 언제 벗어날 것인가 멕시코


자국에서 열린 1970년과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8강을 간 것과 90년대에 실격당한 것을 제외하면 94년 미국 월드컵부터 만년 16강에 머무른 탓에 이번에는 8강을 진출 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차 있었다.

조 예선에서는 우승후보인 브라질을 상대로 무재배로 비기고, 카메룬과 크로아티아를 승리하여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는데 상대는 하필 펜딩 챔피언을 무려 5대 1로 꺾은 네덜란드였기에 탈락을 장담하는구나 싶더니, 골키퍼 초아의 선방과 선취골을 넣어서 드디어 16강 징크스를 깰 것이다라는 희망이 들뜬 가운데, 후반 38분에 네덜란드의 동점골과 막판의 페널티골을 통한 결승골을 오초아가 막지 못하는 바람에 다시 16강에서 머물러야 했다.

5.1. 16강을 물다. 우루과이

전기대회에서 40년만에 4강을 달성하여 초대 챔피언의 부활을 세계에 선포한 우루과이.하지만 대회를 앞두고 수아레스가 훈련도중 무릎부상을 입으며 대회에 빨간불이 켜졌다.가뜩이나 조편성도 빡센데 에이스마저 부상이니 그야말로 초비상.

결국 그 여파로 1차전 코스타리카에게 3:1로 발리고 위기에 봉착한 우루과이는 2차전 잉글랜드전에서 회복이 덜 된 수아레스를 출전시킬 수밖에 없었다.하지만 수아레스는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두 골을 넣으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조국을 위기에서 구해냈다.더불어 월드컵 무대에서 40년간 유럽팀에게 이기지 못하던 불명예스러운 기록도 마감했다.마지막 이탈리아전에서 승리 아니면 답이 없는 상황에서 디에고 고딘의 골로 1:0으로 이기고 16강에 진출했다.하지만 여기서 수아레기핵이빨을 시전하며 그 대가로 수아레스는 징계로 남은 경기에 출장금지를 당했고,(정확히는 A매치 9경기 출장정지) 결국 16강에서 64년전 선배들이 기적을 일으킨 마라카낭에서 콜롬비아에게 2:0으로 패했다.

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전기대회 핸들링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를 경악시키는 기행을 보여주며덕분에 잉글랜드전 활약은 묻혔다 전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5.2. 미네이랑의 비극 브라질

아무리 전력이 최상이 아니라 미묘한 수준이기는 하지만, 일부 팬들은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브라질이 우승해 마라카낭의 비극을 씻을 것이란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어쨌거나 브라질은 비교적 쉬운 상대들을 만나 4강 까지는 오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16강이 끝나고 홈 관중들의 야유와 마라카낭의 비극을 씻어야 한다는 부담이 겹쳐 선수들에게 멘붕의 징조가 찾아왔다. 8강에서 공격의 핵 네이마르가 부상당하고 수비의 핵 치아구 시우바가 경고 누적이 되어 4강에서 못 뛰게 되자,핵분열? 이것이 결정타로 작용해 미네이랑의 비극으로 폭발하고 말았다. 결국 그 폭발의 후유증을 이기지 못하고 3·4위전에서도 졸전으로 대패하고 말았다. 이렇게 졸전을 펼치면서 엔트으리 문제도 불거지게 되었다.

5.3. 메시가 있어서 행복했다.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라는 현존 최고의 선수가 있는 만큼 아르헨티나는 대회 전부터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1라운드 조편성 및 이후 토너먼트 예상대진도 최상의 결과가 나왔기에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의심하는 이는 없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메시 이외 다른 선수들의 폼이 영 아니었다.결국 조별리그는 메시 혼자 이끌어나가는 형국이 되고 말았고 어찌어찌해서 메시의 활약 덕분에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다. 그래도 토너먼트가 진행되면서 팀워크와 선수들의 기량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16강 스위스-8강 벨기에를 연파하고 간만에 4강 진출,4강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끝에 네덜란드를 잡고 24년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메시형! 수고했어요! 이제 한경기만 더 이기면 우승이니 힘내시고 저흰 저기가서 쉬고 있을께요

결승상대는 24년전 결승에서 맞붙어 준우승을 안겨줬던 독일.이때의 기억도 있고 앞선 06년/10년 대회 8강에서 자신들을 막아세웠던 상대이니만큼 아르헨티나로썬 여러모로 돌려줄게 많은 상대였다. 세계의 축구팬들은 메시가 조국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고 마라도나를 넘어설 수 있는가에 주목했지만 그동안 아르헨티나의 발목을 잡았던 골 결정력 문제가 결승에서 또다시 터져나왔고 메시 또한 그간 팀을 이끌어가느라 기력이 소진된 덕분인지 명성에 맞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아르헨티나는 또다시 독일에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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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아르헨티나 신문 1면 모음
그리고 브라질은 신문기사로도 아르헨티나에 졌다#


5.4. 인고의 세월을 딛고 비상에 성공. 콜롬비아

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자책골을 넣어 고국에서 살해당한 에스코바르의 저주라도 걸린 것인지 98년 이후로 월드컵 본선에 오랜기간 진출하지 못 한 콜롬비아.

하지만 이번 대회 지역예선에서 상당한 모습을 보여주며 간만에 본선 진출.덤으로 톱시드까지 획득했다.대회 전만 하더라도 팔카오의 부상으로 인해 콜롬비아는 고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다수였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같은 팀에서 뛰던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있었다.로드리게스는 팔카오의 공백을 충분히 메꿔주었고.이 대회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즐기면서 축구를 하는 모습에 골을 넣을 때마다 단체 댄스를 추는 단합된 팀워크를 보여준 콜롬비아는 조별리그-16강까지 승승장구.8강전의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졌지만 많은 팬들을 만들었다. 그리고 8강전에서 티아구 시우바의 경고누적, 네이마르의 부상으로 브라질의 창과 방패가 무력화됐고 이는 미네이랑의 비극이란 대참사로 이어졌다.

한편 네이마르를 부상입힌 수니가는 분노한 브라질 팬들 덕분에 신상정보가 털리고 그의 딸마저 브라질 팬들의 쌍욕에 노출되고 브라질 마피아들에게 생명을 위협받는 등 여러가지 해프닝이 발생했다.

5.5. 닥공축구의 완성, 칠레

월드컵 기념 광고로 예전 땅속에 매몰되었다가 구조된 광부들을 출현시켜 화제를 모았던 칠레는 스페인과 네덜란드와 같은 조가 되어 힘들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네덜란드와 1위 자리를 놓고 마지막 3차전을 치루게 되었다.물론 스페인이 기대 이상으로 말아먹긴 했다.

2010년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닥공축구를 계승시킨 칠레는 메없산왕산체스의 활약으로 16강전에서 브라질을 탈락시킬 뻔 할 정도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비록 승부차기에서 브라질에게 무릎을 꿇었지만 2010년의 3:0 결과에 비하면 엄청난 명승부를 만들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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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가운데서 말리고 있는 선수는 피에르 웨보.
  • [2] 다만 1982년에는 12강 진출에 실패했고 2014년에는 16강 진출 성공하였지만 최종 순위는 전이 더 낫다. 1982년은 13위, 2014년은 14위.
  • [3] 지난 월드컵에서도 스페인은 7경기 8득점으로 상당히 득점력이 낮았다.
  • [4] 일각에서는 아시안컵 4강은 잘 가는데 결승은 2015년까지 못 가던 한국과 비교하기도 한다.
  • [5] 그래도 '이번엔 다르다!'는 분위기도 있다. 항상 '이번엔 다르다!' 하고 탈락하지만.
  • [6] 심지어 저 2득점도 마지막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얻어낸 2득점이다.
  • [7] 그리스의 월드컵 첫 승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나이지리아전으로, 전반전 선제골을 먹혀 0:1로 끌려다니다 나이지리아 선수의 퇴장과 더불어 분위기를 반전시켜 역전, 사상 첫 승을 이미 거둔바 있다. 공교롭게도 월드컵에서 승리한 두 팀 모두 아프리카 팀이다.
  • [8] 확실히 그리스는 16강까지 4경기를 치르면서 그때마다 전혀 다른팀이었다.
  • [9] 앞 2경기만 보고 공격도 못하고 수비도 못한다며 그리스가 8강에 갈 것이라고 생각한 팬들은 거의 없었다. 특히 그리스에서 가장 명성있는 선수 사마라스는 얘가 왜 빅리그 빅클럽 커리어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형편없었다. 하지만 조 1위 체코를 무려 4:1로 박살낸, 당시 유럽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던 러시아에게 신승하고 극적으로 조예선을 통과한다.
  • [10] 데릴 얀마트, 야스퍼 실러선 등
  • [11] 110KM가 찍혔다. ㅎㄷㄷ...
  • [12] 다만 이는 로벤의 과한 다이빙이라는 논란이 있었다. 걸린 것 자체는 사실이지만 과장된 동작으로 넘어졌다는 것. 로벤은 자기가 다이빙을 한 적도 있지만 이건 다이빙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 [13] 참고로 실러선은 이 경기 전까지 내준 17번의 PK를 한 차례도 못막았다.
  • [14] SBS 중계진이 직접한 멘트.적절하다
  • [15] 반대 사례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펠레브라질.
  • [16] 물론 거의 2진급의 선수였다.
  • [17] 여기서 Press는 압박이 아니라 언론(사) 또는 언론인이다.
  • [18] 전반 43분에 페널티킥을 따낼수 있었다. 하지만 1분뒤에 바로 헤딩골
  • [19] QPR은 14-15시즌 현재 1부리그로 올라왔다. 지난(13-14) 시즌 기준.
  • [20] 게다가 홍명보호 때의 막장 대표팀이 아니라 슈틸리케 체제 하에서 재정비되어 우루과이를 상대로 0:1로 선전하고 파라과이와 베네수엘라를 제압한 팀이었다.
  • [21] 해설중에 축구가 미국의 4대 인기 구기 스포츠 중 하나라더니, 그게 뭐냐고 물으니 "미식축구,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응?
  • [22] 단 2013년에 비지니스위크가 젊은 층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축구미식축구에 이어 두번째로 인기가 높았다.
  • [23] 심지어 중간광고시간을 늘리겠다고 MLS를 쿼터제로 바꾸려고 까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