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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조별리그 A조, B조

last modified: 2015-03-21 22:53:16 Contributors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의 조별 라운드의 진행 상황 중, A조와 B조에 대해 정리하는 페이지.

Contents

1. A조
1.1. 1경기 브라질 3 vs 1 크로아티아
1.1.1. 판정 논란
1.2. 2경기 멕시코 1 vs 0 카메룬
1.3. 3경기 브라질 0 vs 0 멕시코
1.4. 4경기 카메룬 0 vs 4 크로아티아
1.5. 5경기-1 카메룬 1 vs 4 브라질
1.6. 5경기-2 크로아티아 1 vs 3 멕시코
2. B조
2.1. 1경기 스페인 1 vs 5 네덜란드
2.2. 2경기 칠레 3 vs 1 호주
2.3. 3경기 호주 2 vs 3 네덜란드
2.4. 4경기 스페인 0 vs 2 칠레
2.5. 5경기-1 호주 0 vs 3 스페인
2.6. 5경기-2 네덜란드 2 vs 0 칠레

1. A조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브라질 3 2 1 0 7 2 +5 7
2 멕시코 3 2 1 0 4 1 +3 7
3 크로아티아 3 1 0 2 6 6 0 3
4 카메룬 3 0 0 3 1 9 -8 0

요약 : 삼바축구의 세대교체를 이룬 브라질, 신의 손이 지키는 멕시코, 조를 제대로 잘못 만난 크로아티아, 영원히 잠만 자던 사자.

1.1. 1경기 브라질 3 vs 1 크로아티아

방송사 캐스터 해설 해설
SBS 배성재 차범근 차두리
KBS 우종 이영표
MBC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1]

경기장 브라질 상파울루 - 아레나 코린치안스
경기일 2014년 6월 12일 17:00 (현지시각)
국 가 브라질 크로아티아
득 점 3 1
득점자 네이마르 (29')
네이마르 (71')(PK)
오스카 (90+1')
마르셀루 (11')(O.G)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선발12줄리우 세자르 GK 선발1티페 플레티코사 GK
2다니엘 알베스 2메 브르살리코
3치아구 시우바 주장 4반 페리시치
4다비드 루이스 5드란 초를루카
6마르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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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데얀 로브렌
7헐크 68' 7이반 라키티치
8파울리뉴 63' 9키차 옐라비치 78'
9프레드 10루카 모드리치
10네이마르
Goal.jpg
[JPG image (857 Bytes)]
PKGoal.jpg
[JPG image (Unknown)]
88'
11다리요 스르나 주장
11오스카
Goal.jpg
[JPG image (857 Bytes)]
18이비차 올리치
17루이즈 구스타보 20마테오 코바치치 61'
교체1페르송 GK 교체12리베르 젤레니카 GK
22빅토르 GK 23니옐 수바시치 GK
5페르난지뉴 3다니옐 프라니치
13단테 8그넨 부코예비치
14막스웰 13르돈 실덴펠드
15엔히키 14르첼로 브로조비치 61'
16하미레스 88' 16테 레비치 78'
18에르나네스 63' 19미르
19윌리안 21마고이 비다
20베르나르드 68' 22에두아르도 다 실바
21 15란 바데이
23마이콘 17마리오 만주키치
  • : 출전정지
  • : 결장

  • Man of the Match : 네이마르 (BRA) 니시무라 유이치 (JPN)

축구황제께서 브라질은 수비가 강한 팀이며 2:0으로 무난히 이길 것이라고 자국 대표팀에 덕담을 건넸다. 결국 개막전부터 펠레 디버프가 걸린 브라질. 그런데 이겼다? 호옹이? 원래 펠레의 저주는 자국한테 안 통한다. 그래도 2:0으로 이긴다는 예언은 틀렸다. 사실은 주심이 판정으로 살려준거다.
네이마르에게는 통한 것 같다.

초반부터 두 나라는 전방에서부터의 압박을 통해 서로 엎치락 뒤치락 했으나 브라질이 높은 점유율을 갖고 주도권을 잡고 있는 경기 흐름이었고, 크로아티아는 조심스럽게 수비라인을 내린 후 상대의 볼을 커트할 때마다 빠르게 역습을 가져가는 패턴으로 응했다.

이에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골은 전반 11분에 터진 브라질 마르셀루의 자책골이었다. 크로아티아가 상대 수비의 뒷공간을 여는데 성공하며 역습을 가져갔고, 올리치가 올린 낮은 크로스가 니키차 옐라비치의 발에 맞고 굴절되었는데, 수비를 위해 달려들던 마르셀루의 발에 맞고 브라질의 골문으로 굴러 들어간 것.

이후 브라질은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공세적으로 전환하였고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그림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몇 차례의 슈팅이 벗어나거나 골키퍼 선방으로 막히던 찰나 전반 29분, 패널티 에어리어 앞쪽에서 네이마르의 왼발 슈팅이 골로 연결되며 1:1 동점이 되었다. 브라질은 전반 내내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으나. 결국 크로아티아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그렇게 1:1로 전반을 마치게 되었다.

이후 후반전, 양 팀은 전반의 비교적 일방적인 경기내용에 비해 특별히 어느 쪽도 우세하지 않은 그야말로 엎치락 뒤치락 하는 경기 양상을 보여주었다. 경기의 템포도 빠른 편이었으며 서로 치고받는 난타전 양상으로 경기가 전개되었다.

그러나 후반 26분, 브라질의 프레드가 박스내에서 넘어지고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는 네이마르. 크로아티아의 플레티코사가 방향을 잘 읽어내며 쳐냈으나, 결국 골망을 흔들며 네이마르는 대회 최초의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수비라인을 끌어올려서 일방적으로 브라질의 골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20여분간은 거의 일방적인 크로아티아의 우세속에 경기가 진행되었고 두어 차례의 결정적인 찬스까지 왔으나, 키퍼 줄리우 세자르의 선방과 수비수의 클리어링을 통해 안정적인 수비를 가져간 브라질의 골문은 결국 열리지 않았고, 그렇게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으로 접어들고 있었다.

후반 46분, 센터 서클 근처에서 크로아티아의 이반 라키티치의 볼을 하미레스가 끊어냈고, 흘러나온 루즈볼을 오스카가 달려들어 차지한후 드리블 돌파,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쐐기골을 기록했다. 스코어 3:1. 사실상 이 골이 경기를 결정내고 말았다. 그대로 루즈타임이 모두 소진되며 경기 종료.

오스카는 오늘 경기에서 측면이면 측면, 중앙이면 중앙.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고 준수한 볼 운반 및 날카로운 패싱으로 팀을 이끌었고 경기 종료 직전엔 득점까지 해내며 만점짜리 활약을 펼쳤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초반부터 뛰어난 전방 압박, 라키티치와 모드리치를 활용한 중앙에서의 볼배급, 윙어들의 활발한 측면 돌파등 완벽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으나, 마리오 만주키치의 결장으로 인한 골 결정력의 부재와 최전방에서의 섬세하지 못한 연계플레이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자책골을 기록한 마르셀루는 월드컵 개막골을 자책골로 장식(?)하는 백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진기록의 주인공이 되었다. 첫 대회인 1930 FIFA 월드컵 우루과이부터 직전 대회인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대회 1호골이 자책골이었던 적은 없었다.[2] 덤으로, 마르셀루의 이번 자책골은 브라질 월드컵 역사상 기록된 최초의 자책골이며, FIFA 월드컵을 단 한번도 빼놓지 않고 모두 참가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FIFA 월드컵 본선무대에서 자책골을 넣은 것도 역사상 최초이다. 그럼 앞으로 백 년 정도는 기억될 테니 좋은 일...일까?[3]


여담으로, 동점골 장면에서 관중석에서 잡힌 브라질 소녀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역시, 브라질은 유망주가 우수하다 바로 옆의 괴수는 무시하자

SBS에서 경기가 끝나고 클로징 BGM으로 다이나믹 듀오의 "Superstar"가 나왔다. 적절했다.

1.1.1. 판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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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아리가또. 경기 주심이었던 니시무라 심판에게 비아냥감사를 표하는, 브라질 신문지 O Globo의 월드컵 섹션의 1면 기사 제목.

패널티킥 판정 상황

브라질의 역전 골인 패널티킥 판정에 대해 오심 논란이 벌어졌다. 판정이 내려진 일련의 움직임을 보면 크로아티아의 수비수 데얀 로브렌이 프레드의 어깨를 살짝 잡았고, 이에 프레드가 오버스럽게 넘어진 상황. 사실 잡긴 잡았으나 누가 봐도 상대 공격수를 자빠뜨릴만한 접촉은 아니었던지라 논란이 되었다.

크로아티아 현지에서의 분위기는 마치 2006년 월드컵 스위스전 때의 국내 분위기와 같은 수준이라는 듯 하다. 당사자인 데얀 로브렌"차라리 이럴 거면 브라질에게 우승을 그냥 줘라!"라며 분노를 표하는 중.

개막전이 끝난 뒤 크로아티아의 니코 코바치 감독은 "접촉이 있었다는 것은 부정하진 않았지만 '그게 파울감이면 이건 축구가 아니라 농구경기다. 이건 명백한 오심이다!"이라고 반발했고, 수비수 베드란 촐루카도 "월드컵 무대에서 영어를 하지 못하는 심판이 경기를 맡은 경우는 처음 봤다"고 니시무라 심판을 비난했다.

반면 브라질의 프레드는 '어깨를 잡힌 탓에 컨트롤을 잃고 넘어졌다'라며 심판의 판정이 옳았음을 주장했다.

사실 수비수가 공격수의 어깨를 슬쩍 잡은 시점에서 이걸 파울로 불지 안불지는 판정의 옳고 그름이 아니라 심판의 재량이다. 경기가 1:1로 팽팽하게 달아오르고 있는 와중에 겨우 그 사소한 접촉을 가지고 파울을 불 필요가 있었을까의 문제. 결국 오심이라기보단 심판이 경기의 승패를 결정해버렸다는 것이 비판받을 부분이다.

또한 프레드의 주장으로는 대회 전에 FIFA의 심판위원회가 각팀의 선수들과 1:1 면담을 가지며 '에리어 안에서 손으로 상대를 잡을 경우 예외없이 파울을 불 것이다'라며 강조했다는 모양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이번 월드컵 심판들은 경합시 손의 사용에 대해 철저하도록 교육을 받았고, 그 본보기로 크로아티아가 희생되었을 가능성도 있다.[4]

영국 BBC 축구 해설가 필 네빌은 "모든 권한이 주심에게 있지만 페널티킥 판정은 실망스러웠다"며 "로브렌이 세게 잡은 것으로 보이지 않았고, 프레드가 너무 쉽게 넘어졌다"고 오심이라고 혹평했다. 이런 비난 속에 일본축구협회(JFA)는 "니시무라 심판은 영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며 "국제경기 심판들을 대상으로 하는 FIFA 세미나는 항상 영어로 진행되며 니시무라 심판도 세미나를 모두 소화했다"고 이례적인 반박 성명을 내놓았다.

패널티킥 판정만큼 주목을 받지는 않았지만 하미레스가 라키티치의 공을 빼앗는 과정이 반칙이나 마찬가지였음에도 불구하고(참고) 니시무라 주심은 이번에도 아무런 조치 없이 경기를 속행시켰다. 한편 크로아티아를 필두로 국제적 비난에 피파에선 니시무라 주심을 옹호했지만 6월 18일 발표로 21일에 치뤄질 조별리그 E조 2차전 온두라스와 에콰도르의 경기 주심으로 호주 출신 벤저민 윌리엄스를 배정하고 원래 주심으로 예정되어 있던 니시무라 심판을 대기심(벤치 옆에서 대기하다가 경기를 맡은 주심이나 부심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더 이상 심판을 맞기 어려울 때 투입되는 '교체 심판'이다. 즉 웬만해서는 주심을 맡을 일이 없는 대기심판)으로 지명했다고 밝혔기에 결국 니시무라는 강등당한 셈이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니시무라 심판이 개막전의 오심 논란 탓에 대기심으로 강등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리고 니시무라는 개막전 이후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서 크로아티아 팬들로부터 항의를 받아 경비원 경호를 받아야 했다. 브라질 TV 노르에스테 바히아는 "브라질에 유리한 판정을 한 일본인 심판이 리우데자네이루 공항에서 크로아티아인들의 타깃이 됐다"며 크로아티아 팬들이 니시무라 주심을 향해 목을 조르겠다는 제스처로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니시무라는 경비원 및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FIFA가 제공한 차를 타고 공항을 빠져나갔으며 대기심 강등에 대하여 몇몇 언론 인터뷰를 거부했다. 자업자득

1.2. 2경기 멕시코 1 vs 0 카메룬

방송사 캐스터 해설 해설
SBS 배성재 차범근 차두리
KBS 최승돈 한준희
MBC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경기장 브라질 나타우 - 아레나 다스 두나스
경기일 2014년 6월 13일 13:00 (현지시각)
국 가 멕시코 카메룬
득 점 3 1 0
득점자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11')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29')
[5]
리베 페랄타 (61')
-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선발13기예르모 오초아 GK 선발16를 이탕주 GK
2란시스코 하비에르 로드리게스 2와 아수-에코토
4파엘 마르케스 주장 3니콜라 은쿨루
6토르 에레라 90+1' 4드리크 죄구에 46'(HT)
7겔 라윤 6알렉산드르 송 79'
10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8자맹 무캉조
15토르 모레노 9사무엘 에투 주장
18드레스 과르다도 69' 13막생 슈포-모탱
19리베 페랄타
Goal.jpg
[JPG image (857 Bytes)]
74'
14렐리앙 셰주
22울 아길라르 17테판 음비아
23세 후안 바스케스 18용 에노
교체1세 데헤수스 코로나 GK 교체1이크 푀주 GK
12프레도 탈라베라 GK 23미 은조크 GK
3를로스 살시도 90+1' 5니 눈케우 46'(HT)
5에고 레예스 10뱅상 아부바카
8르코 파비안 69' 11 마쿤
9라울 히메네스 12리 베디모
11란 풀리도 15에르 웨보 79'
14하비에르 에르난데스 74' 19브리스 올링가
16겔 폰세 20드가르 살리
17사크 브리수엘라 21엘 마티프
20비에르 아키노 22랑 니옹
21카를로스 페냐 7드리 응구에모
영원히 고통받는 도스 산토스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첫 수중전.[6] 멕시코카메룬 둘 다 남은 일정을 생각해 볼 때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였다.

킥오프 후 멕시코는 시종일관 점유율 6:4를 유지하면서 주도권을 놓지 않고 공격을 전개해 나갔다. 수비라인을 내리고, 좌우 폭을 좁힌 채로 압박마저 약했던 카메룬의 수비로 인해서 멕시코의 미들진은 창의적인 패스를 뿌려줄수 있었고 특히 카메룬의 우측면이 많이 허물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초반, 멕시코의 파상공세가 줄곧 이어졌고 심지어 전반 11분에는 골망을 흔들기도 했지만, 석연치않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노골 선언을 받았다. 카메라 상으로는 페널티 아크 중앙 근처의 도스 산토스 근처에 있는 선수들보다는 도스 산토스가 앞서있었으나, 페널티 아크 구석에 있던 카메룬 수비수와 동일선상으로 잡혔다.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멕시코의 코너킥이 도스 산토스의 헤딩를 통해 득점으로 이어지나 했으나 역시 이 장면에서도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왔다. 이 상황도 꽤나 석연치 않은 장면이었다. 부심의 생각은 코너킥이 멕시코 선수의 머리를 맞고 뒤에있던 도스 산토스에게 전해졌다고 봤다고 추정되는데, 카메라상으로는 카메룬의 막생 슈포-모탱의 머리를 맞고 흐른 것으로 보인다. 심판의 생각이 맞다면 굴절 순간 도스 산토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에 해당하나, 후자의 경우에는 코너킥을 찬 순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지 않았기에 오프사이드 선언을 할 수 없다.

이후에도 멕시코는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계속 카메룬의 골문을 두드렸으나, 별 소득 없이 전반전을 마치고 말았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경기는 다소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서로 몇 차례씩 시소게임으로 위협적인 플레이를 주고 받으면서 시간을 보내던 후반 16분, 순간적으로 카메룬 수비진들이 도스 산토스에게 공간을 내주며 슈팅을 허용했고 이를 카메룬의 샤를 이탕쥬 골키퍼가 잘 막았으나, 뒤따라서 쇄도하던 오리베 페랄타를 놓치면서 선제골을 멕시코가 가져가게 된다.

카메룬은 이후 수비라인을 끌어올리고, 공격 일변도로 전술을 수정했으나 빌드업의 섬세함이 매우 부족했고 경기장을 넓게 쓰지 못하는 답답한 플레이로 일관하며 시간을 보내고 말았고. 결국 변변찮은 공격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스스로 자멸하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멕시코의 윙백과 포워드간의 연계가 매우 훌륭한 경기였으며, 마르케스로부터 시작되는 중원에서 시작되는 창의적인 볼 배급도 인상적인 경기였다.

반면, 카메룬은 제대로된 빠른 역습도, 상대의 빌드업을 차단할만한 압박도 없는 무기력한 축구를 선보였다. 공격진과 수비진 사이의 공간이 매우 넓어 사무엘 에투를 비롯한 공격진이 고립되는 모습을 수차례 보여주었으며 수비에서는 뒷공간을 많이 허용하는 모습이었다. 전체적으로 볼때 '선수가 꼭 있어야 할 곳에 없는' 모습이 무척 잦았다. 오심과 수중전이 아니었다면 큰 점수차로 패배했을 공산도 큰 경기. 카메룬 입장에서 멕시코는 1승을 반드시 거두어야 하는 상대였으나, 사실 1점차로 진 것이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반면 멕시코는 추후 있을지 모르는 골득실에 의한 경우의 수를 생각했을 때 두 차례나 나온 오프사이드 판정이 꽤나 억울하게 여겨질 경기였다. 그래도 승점 3점 따 간게 어디야? 그리고, 바로 다음에 벌어진 스페인 대학살 경기에 장렬히 묻혔다.

1.3. 3경기 브라질 0 vs 0 멕시코

방송사 캐스터 해설
SBS 정우영 장지현
KBS 최승돈 한준희
MBC 김정근 서형욱

경기장 브라질 포르탈레자 - 이스타지우 카스텔랑
경기일 2014년 6월 17일 16:00 (현지시각)
국 가 브라질 멕시코
득 점 0 0
득점자 - -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선발12줄리우 세자르 GK 선발13기예르모 오초아 GK
2다니엘 알베스 2란시스코 하비에르 로드리게스
3치아구 시우바 주장 4파엘 마르케스 주장
4다비드 루이스 6토르 에레라 76'
6마르셀루 7겔 라윤
8파울리뉴 10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84'
9프레드 68' 15토르 모레노
10네이마르 18드레스 과르다도
11오스카 84' 19리베 페랄타 74'
16하미레스 46'(HT) 22울 아길라르
17루이즈 구스타보 23세 후안 바스케스
교체1페르송 GK 교체1세 데헤수스 코로나 GK
22빅토르 GK 12프레도 탈라베라 GK
5페르난지뉴 3를로스 살시도
7헐크 5에고 레예스
13단테 8르코 파비안 76'
14막스웰 9라울 히메네스 84'
15엔히키 11란 풀리도
18에르나네스 14하비에르 에르난데스74'
19윌리안 84' 16겔 폰세
20베르나르드 46'(HT) 17사크 브리수엘라
21 68' 20비에르 아키노
23마이콘 21카를로스 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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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이 오초아 손안에 있소이다 [7]

누구네들과는 차원이 다른 0:0
"0대0 경기가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있나요!" - KBS 한준희 해설위원

런던 올림픽 축구 결승전 이후 다시 만난 두 팀, 브라질은 그 때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이를 갈았고, 공교롭게도 그 때 주전이었던 맴버들이 대거 투입되었다.

그러나 멕시코가 신들린 수비력으로 브라질의 공격을 끝까지 막아내며 우승후보 + 홈 버프까지 장착한 그 브라질을 상대로 0-0 무재배를 거뒀다. 특히 이 무승부에는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가 가장 큰 공헌을 했는데 말그대로 신들렸다고 밖엔 설명못할 슈퍼 세이브로 멕시코의 일등공신이었을 뿐 아니라 경기의 몰입도까지 높여주었다. 얼마나 잘 막았냐면 유니폼의 G.Ochoa가 God Ochoa로 보인다고 할 정도 그 브라질의 유효슛 8개를 모조리 선방해냈고, [8] 최강 브라질의 발목을 잡으며 경기 종료 뒤 각종 포탈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기까지 했다. 말그대로 인생선방.

그러면서도 간간히 역습과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브라질의 간담을 마지막까지 서늘하게 하기도 했다.

오초아의 무쌍에 빛바랜 감이 있지만 멕시코의 괴물같은 3백수비[9] 능력도 살인적이었다. 브라질 쪽이 공만 잡으면 엄청난 압박과 환상의 팀워크로 브라질 공격수들은 제대로 뚫지 못하고 결국 측면의 다니엘 알베스, 마르셀루에게 공을 보냈지만 중앙에 보내기만 하면 번번히 끊기고 차단되니 브라질로서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

결국 브라질 공격수 프레드는 아무것도 못하고 68분 교체되면서 브라질 관중들의 야유를 받아야만 했다. 프레드와 교체된 공격수 조도 한두번 라인을 깼을 뿐 별다른 활약이 없었고 오히려 네이마르가 수비수 사이로 절묘하게 찔러줘 만든 귀중한 일대일 찬스를 빚맞은 슈팅으로 허무하게 날려버렸다. 이 날 브라질의 두 최전방 공격수는 호나우두,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등 월드컵에서 찬란하게 빛났던 선배들을 생각하면 너무나 한심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나마 네이마르는 이 철벽수비 지옥에서 공이 올때마다 멕시코 수비진을 계속 휘저었고 유효 슈팅도 많이 시도하며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하지만 저 미친 수비진 뒤에는 갓초아가 지키고 서 있는데... 뛰는 네이마르 위에 나는 오초아 있다.

멕시코는 이 무실점경기로 골이 미친듯이 터지고있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유일하게 최초 2경기 무실점이라는 자랑스러운 기록을 경신했다. 1승 1무가 된 멕시코는 조예선 마지막 3차전 크로아티아전을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1.4. 4경기 카메룬 0 vs 4 크로아티아

방송사 캐스터 해설 해설
SBS 조민호 박문성
KBS 중계없음
MBC 김나진 박찬우

경기장 브라질 마나우스 - 아레나 아마조니아
경기일 2014년 6월 18일 19:00 (현지시각)
국 가 카메룬 크로아티아
득 점 0 4
득점자 - 이비차 올리치(11')
반 페리시치(48')
마리오 만주키치(61')
마리오 만주키치(73')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선발16를 이탕주 GK 선발1티페 플레티코사 GK
2와 아수에코토 3다니옐 프라니치
3니콜라 은쿨루 주장 4반 페리시치
Goal.jpg
[JPG image (857 Bytes)]
78'
6알렉산드르 송 5드란 초를루카
8자맹 무캉조 6데얀 로브렌
10뱅상 아부바카 70' 7이반 라키티치
13막생 슈포-모탱 75' 10루카 모드리치
14렐리앙 셰주 46'(HT) 11다리요 스르나 주장
17테판 음비아 17마리오 만주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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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용 에노 18이비차 올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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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21엘 마티프 19미르 72'
교체1이크 푀주 GK 교체12리베르 젤레니카 GK
23미 은조크 GK 23니옐 수바시치 GK
4드리크 죄구에 2메 브르살리코
5니 눈케우 46'(HT) 8그넨 부코예비치
7드리 응구에모 9키차 옐라비치
9사무엘 에투 13르돈 실덴펠드
11 마쿤 14르첼로 브로조비치
12리 베디모 15란 바데이
15에르 웨보 70' 16테 레비치 78'
19브리스 올링가 20마테오 코바치치 72'
20드가르 살리 75' 21마고이 비다
22랑 니옹 22에두아르도 다 실바 69'
단두대 매치 지는 쪽은 그대로 아마존 강에 다이빙

전 세계인의 축제라는 월드컵에, 손님으로 와서, 같은 팀 동료끼리 언쟁을 펼치는 추태까지 보이며 축제 분위기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은 카메룬 클라스.



크로아티아는 안정된 경기 운영을 가져가며 경기 초반부터 올리치의 선제골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카메룬은 공격 시도가 다 무위로 돌아갔고 수비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결과는 여기서 보자.

여담으로, 세비야팀에 소속되어 있다 다음 시즌부터 팀을 옮기게 된 라키티치와 음비아가 경기 후 유니폼 하의(...)를 교환해서 입었다는 훈훈(?)한 이야기도 있었다.

경기 후 MBC의 하이라이트 BGM은 티아라의 너 때문에 미쳐, SBS의 하이라이트 BGM은 봄여름가을겨울의 Thank You Song. 크로아티아: 고마워요, !

1.5. 5경기-1 카메룬 1 vs 4 브라질

방송사 캐스터 해설 해설
SBS 정우영 장지현
KBS 신승준 김태륭
MBC 김성주 안정환 송종국

경기장 브라질 브라질리아 - 이스타지우 마네 가힌샤
경기일 2014년 6월 23일 17:00 (현지시각)
국 가 카메룬 브라질
득 점 1 4
득점자 엘 마티프 (26') 네이마르 (17')
네이마르 (34')
프레드 (49')
페르난지뉴 (84')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선발16를 이탕주 GK 선발12줄리우 세자르 GK
3니콜라 은쿨루 주장 2다니엘 알베스
7드리 응구에모 3치아구 시우바 주장
8자맹 무캉조 58' 4다비드 루이스
10뱅상 아부바카 72' 6마르셀루
12리 베디모 7헐크 63'
13막생 슈포-모탱 81' 8파울리뉴 46'(HT)
17테판 음비아 9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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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용 에노 10네이마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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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21엘 마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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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오스카
22랑 니옹 17루이즈 구스타보
교체1이크 푀주 GK 교체1페르송 GK
23미 은조크 GK 22빅토르 GK
4드리크 죄구에 5페르난지뉴 46'(HT)
Goa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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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니 눈케우 13단테
9사무엘 에투 14막스웰
11 마쿤 81' 15엔히키
14렐리앙 셰주 16하미레스 63'
15에르 웨보 72' 18에르나네스
19브리스 올링가 19윌리안 71'
20드가르 살리 58' 20베르나르드
2와 아수-에코토 21
6알렉산드르 송 23마이콘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출전정지
  • : 결장

  • Man of the Match : 네이마르 (BRA)

카메룬은 탈락이 확정된 데다 크로아티아 전에서 내분까지 일어나서 팀이 완전히 콩가루 집안이 된 데 반해 브라질은 아직 진출이 확정되지 않은 데다 득점왕 경쟁도 걸려 있어 브라질의 일방적인 공세가 예상된다. 허나 만약, 진짜 만약 브라질이 이 경기에서 오합지졸에 노답 상태인 그 카메룬 상대로 어처구니 없이 진다고 치면 멕시코와 크로아티아는 무승부로만 끝나도 브라질이 탈락(!)하게 되는 대참사가 벌어지기 때문에[10] 브라질은 공수를 적절하게 조화해 가며 임할 필요도 있다. 만약 카메룬에 패하는 게 현실이 된다면 사상 두 번째로 월드컵 개최국이 16강에 진출하지 못하는 국가가 되고, 그 유명한 마라카낭의 비극 정도를 그냥 뛰어넘는, 그야말로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후폭풍이 날 것이기에...

샴사자 군단 카메룬의 명예 회복을 위한 경기. 그리고 거의 그럴'뻔'했던 경기.
경기 초반 10분간은 카메룬은 여전히 조직력에서 문제점을 드러내며 브라질에 그야말로 탈탈 털렸다. 브라질 선수들은 카메룬의 페널티지역을 제 집마냥 드나들었으며 카메룬은 우왕좌왕하며 저번 크로아티아전 내분과 별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0분이 지나자, 은구에모-에노-음비아의 중원 라인에 추포 모팅과 아부바카가 내려와 하프라인쪽에 일자 라인을 형성하며 서서히 삼바군단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프라인에서 철저히 절제된 압박을 통해 공간을 내주지 않으며 브라질을 다비드 루이스-다니 알베스의 롱패스에 의존하게 하며 역습을 노린 카메룬은 몇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냈으나 티아구 실바와 다비드 루이스, 탄탄한 파리 생제르망 센터백 콤비의 분투에 결국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이 카메룬의 안정적인 중원라인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구스타보, 파울리뉴는 물론이고 그 헐크가 내려와서 공을 받아주어야할 지경이었다. 카메룬 선수들이 헐크를 제외한 브라질 선수들에 비해 체격조건이 월등히 높음은 당연한 일이었고, 그로 인해 브라질은 샴사자 군단에게 고전했으며 다니 알베스와 다비드 루이스의 롱패스는 프레드에게로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분위기는 한 남자에 의해 바뀌게 된다. 브라질은 카메룬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을 직감했고, 결국 볼을 끊어낸뒤에 카운터 어택을 노리게 된다. 그리고 그 판단은 그대로 적중했다. 마르셀루, 파울리뉴, 구스타보의 삼각편대의 압박으로 중원에서 볼을 끊어낸 구스타보는 곧바로 드리블해 올라가기 시작했고 미처 카메룬 수비가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네이마르 쪽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 한 명이 붙어있던 상황이지만 네이마르는 왼발로 슈팅하는 듯 하다 오른발로 툭 밀어넣었고 골키퍼 이탕주와 수비수는 그걸 멍하니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페이크다 이 병신들아
그러나 불과 몇 분후 니욤이 왼쪽 측면에서 여유롭게 알베스를 제친 후 골대와 수비진 사이로 올린 공을 조엘 마티프가 쇄도해 들어오며 골을 만들어내 1-1이 되었다. 그러나 브라질의 공격은 이제 시작에 불과했다. 경기가 중반에 접어들며 카메룬의 압박과 라인이 느슨해지자 곧바로 틈을 파고들어 다이렉트 역습을 노렸고 네이마르가 헛발질로 수비를 제친 후 골키퍼의 반대방향으로 슈팅을 해 2-1을 만들었다. 네이마르가 결코 거품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 준 골.
이후는 지리한 볼점유 싸움이 흐르다 그대로 전반 종료.
후반전이 시작된 후 다시 몇 분간은 정신을 차리고 나온 카메룬 중원에 브라질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브라질은 한 번의 다이렉트한 역습을 통해 프레드의 중거리슛 등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결정적인 득점 찬스는 만들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다비드 루이스가 카메룬의 골과 비슷한상황에서 프레드에게 붙여준 공을 헤딩으로 밀어넣어 3-1. 이 때 오프사이드 판정 논란이 있었으나 그 상황은 공이 프레드보다 앞에 있었으므로 명백히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
그리고 1, 2번째 골을 넣으며 브라질을 구해낸 네이마르는 체력 안배와 카드 트레블을 우려해 윌리안과 교체되었다. 그러나 바로 그 순간 멕시코가 순식간에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세 골을 넣으며 득실차로 2위로 내려앉을 위기에 처했다. 아무리 개최국이라지만 반 할이 어떤 전술 변화를 가져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확실히 네덜란드보다는 상대전적에서 절대 우위를 보이는 칠레를 만나는 것이 좋은 상황이었다. 이후 브라질은 득점을 노리며 나왔고, 이어 오스카-프레드-윌리안-하미레스로 이어지는 삼바타카로 완벽한 골을 만들어냈다. 특히 1차전에서 모든 힘을 쏟아붓고 2차전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활약을 보여줬던 오스카는 이번에도 왕성한 활동량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간결한 볼터치로 기회를 만들어냈다.
결국 크로아티아에서 페리시치의 골이 터져 3-1이 되고 그대로 두 경기 모두 종료되어 골득실차로 브라질이 1위, 멕시코가 2위를 기록. 브라질로서는 네덜란드 대신 브라질의 영원한 밥 칠레를 만나게 됐다는 점에서 충분한 수확을 거둔 경기였다.

이변과 비극은 없었다. 브라질이 카메룬을 4-1로 여유롭게 관광 태우고 A조 1위를 확정지었다. 16강전에서는 B조 2위 칠레와 격돌한다.

한편, 이 경기에서 패배한 카메룬은 3전 전패가 되면서 똑같이 3전 전패를 한 호주와 온두라스에 골득실이 뒤져 32개 참가국 중 뒤에서 1등으로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다. 2013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지역예선에서 카보베르데한테 발려 광탈할 때부터 왠지 망조가 들었나 싶더니만 결국 이 꼴이 나게 돼싿. 차라리 카메룬이 H조였더라면 한국이 16강 가기 더 쉬웠을지도 모르게싿.

1.6. 5경기-2 크로아티아 1 vs 3 멕시코

방송사 캐스터 해설 해설
SBS 중계없음
KBS 이광용 이용수
MBC 중계없음

경기장 브라질 헤시피 - 아레나 페르남부쿠
경기일 2014년 6월 23일 17:00 (현지시각)
국 가 크로아티아 멕시코
득 점 1 3
득점자 반 페리시치 (87') 파엘 마르케스 (72')
드레스 과르다도 (75')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82')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선발1티페 플레티코사 GK 선발13기예르모 오초아 GK
2메 브르살리코 58' 2란시스코 하비에르 로드리게스
3다니옐 프라니치 74' 4파엘 마르케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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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반 페리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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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토르 에레라
5드란 초를루카 7겔 라윤
6데얀 로브렌 10지오반니 도스 산토스 62'
7이반 라키티치 15토르 모레노
10루카 모드리치 18드레스 과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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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11다리요 스르나 주장 19리베 페랄타 79'
17마리오 만주키치 22울 아길라르
18이비차 올리치 69' 23세 후안 바스케스
교체12리베르 젤레니카 GK 교체1세 데헤수스 코로나 GK
23니옐 수바시치 GK 12프레도 탈라베라 GK
8그넨 부코예비치 3를로스 살시도
9키차 옐라비치 74' 5에고 레예스
13르돈 실덴펠드 8르코 파비안 84'
14르첼로 브로조비치 9라울 히메네스
15란 바데이 11란 풀리도
16테 레비치 69' 14하비에르 에르난데스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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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미르 16겔 폰세
20마테오 코바치치 58' 17사크 브리수엘라
21마고이 비다 20비에르 아키노
22에두아르도 다 실바 21카를로스 페냐 79'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Man of the Match : 파엘 마르케스 (MEX)

멕시코의 16강 본능이 죽지 않았음을 입증한 경기

창과 방패의 대결. 사실상의 [11]A조 16강팀 결정 경기.

크로아티아가 카메룬을 4:0으로 이기면서 크로아티아는 무조건 멕시코를 이겨야, 멕시코는 최소 비기기만 해도 16강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 브라질이 멕시코를 1:0으로만 이겼더라면 무승부를 거둘시 반대로 크로아티아가 진출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멕시코가 거둔 0:0 무승부가 여기서 빛을 발했다. 만주키치를 앞세운 크로아티아의 화력과 오초아를 위시한 멕시코의 디펜스의 대결도 주목할 만한 점. 혹시라도 카메룬이 브라질을 이긴다면 이 두나라가 동반 진출할 수도 있지만 앞선 경기에서 보인 카메룬의 졸전을 보면 그럴 가능성은 고려할 것도 없어 보인다. 물론 이들 두 나라에게 주어지는 최선의 시나리오는 둘이서 비기고 카메룬이 브라질을 잡는다는 시나리오이지만 지금의 카메룬 상태는 축구판 김성근이 와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전 포인트 A조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칭찬받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이다. 장점이 전혀 다른 두 팀간의 대결이기에 더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멕시코는 수문장 오초아와 괴물같은 수비진으로 그 브라질을 두손두발 다 들게 만들 정도의 디펜스를 선보이며 참가국들 가운데 두말할 필요없는 최강의 수비력으로 그 위엄을 뽐내고 있다. 그러나 카메룬전에서 보여준 크로아티아의 공격력 역시 만만치는 않다. 과연 만주키치의 발과 크로아티아 공격진의 창은 멕시코의 강철방패를 뚫을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신의 가호를 받은 골키퍼 오초아의 손과 멕시코 수비진의 방패가 크로아티아의 창을 꺾을 것인가?

예상과는 전반 무득점으로 경기가 끝났으나, 후반 막판 들어서 골 폭풍이 몰아닥쳤다. 지키기만 해도 되는 멕시코가 오히려 맹공을 퍼부어 선제골을 넣고 크로아티아는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으나 오히려 그 때문에 내리 추가 실점을 허용하면서 완전히 무너졌다. 마지막에 크로아티아가 1골 만회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런데 오초아를 뚫었다... 결국 멕시코가 3-1로 승리하고 브라질에 골득실에서 밀려 A조 2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멕시코는 B조 1위 네덜란드와 격돌한다.

이번 경기에서도 큰 오심이 나왔는데 크로아티아가 행한 두 번의 핸드볼 파울을 심판이 전혀 지적하지 않았다. 특히 두번째 파울은 크로아티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나왔기에 바로 페널티킥이 선언되어도 할 말 없는 상황이었기에 멕시코 선수와 감독은 격분했다. 하지만 카메룬 전처럼 실력으로 오심을 극복해내며 16강에 진출하였다.


2. B조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네덜란드 3 3 0 0 10 3 +7 9
2 칠레 3 2 0 1 5 3 +2 6
3 스페인 3 1 0 2 4 7 -3 3
4 호주 3 0 0 3 3 9 -6 0

요약 : 무적함대의 몰락, 티키타카 시대의 종언을 알리다. 최약체였던 호주의 안타까운 분투.

2.1. 1경기 스페인 1 vs 5 네덜란드

방송사 캐스터 해설
SBS 조민호 장지현
KBS 이광용 이용수
MBC 중계없음

경기장 브라질 사우바도르 - 아레나 폰치 노바
경기일 2014년 6월 13일 16:00 (현지시각)
국 가 스페인 네덜란드
득 점 1 5
득점자 사비 알론소 (27')(PK) 로빈 반 페르시 (44')
아르연 로번 (53')
스테판 더 프레이 (64')
로빈 반 페르시 (72')
아르연 로번 (80')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선발1이케르 카시야스 GK 주장 선발1야스퍼 실러선 GK
3헤라르드 피케 2 플라르
6안드레스 이니에스타 3스테판 더 프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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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8차비 에르난데스 90+1' 4브루노 마르틴스 인디
14사비 알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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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5달레이 블린트
15세르히오 라모스 6나이젤 데 용
16세르히오 부스케츠 7다릴 얀마트
18조르디 알바 8나탄 더휘즈만 62'
19디에구 코스타 62' 9로빈 반 페르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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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21다비드 실바 78' 10웨슬리 스네이더
22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11아르옌 로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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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a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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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12다비드 데 헤아 GK 교체22헐 포름 GK
23호세 마누엘 레이나 GK 23팀 크룰 GK
2라울 알비올 12울 페르하흐
4하비 마르티네스 13엘 펠트만 77'
5후안프랑 14렌서 콩올로
7다비드 비야 15디르크 카윗
9페르난도 토레스 62' 16요르디 클라시
10세스크 파브레가스 78' 17예레마인 렌스 79'
11페드로 로드리게스 62' 18로이 페르
13후안 마누엘 마타 19클라스 얀 훈텔라르
17코케 20헤오르히니오 베이날뒴 62'
20산티아고 카소를라 21멤피스 데파이

힘이...득점력이...넘쳐흐른다!! 아핳핳핳핳!!!
무적함대를 격침시킨 플라잉 더치맨칼레 해전.

지난 대회 결승전의 리매치가 조별리그에서 성사되었다. 결과는 네덜란드의 Better Than Revenge[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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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h!경기의 분위기가 잘 요약되어 있는 델 보스케의 참담한 표정. 아직 세 골 남았다. 하지만 저 표정 짓자마자 바로 3:1됨.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우리 팀 경기력이 고자라니!
5PAIN

두 팀 모두 세계의 강호로 손꼽는 팀이고, 전 대회 결승전에서 맞붙었던 팀이라 이변이라 하기에는 뭣하지만, 승부가 나더라도 이렇게 일방적인 스코어로 승부가 날 줄은 예상 못했다는 반응이 상당히 많을 정도로 세계 축구팬들은 경악하고 있다.

스페인이 월드컵에서 5실점이나 한건 1950년 브라질 월드컵 4강 2차예선(당시 13개 나라만 참가하여 4개조에서 각자 1위만 2차예선을 가졌다)에서 브라질에게 1-6으로 패한 뒤 무려 64년만의 일이었다(!) 마치 지난 월드컵 8강전에서 독일 대 아르헨티나가 4:0으로 끝난 것과 같은 맥락의 충격적 경기였다.하지만 이후 4강전에서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닐 정도의 더 큰 충격적인 스코어가 나오게 되었다.

바이에른 뮌헨에 의한 FC 바르셀로나의 붕괴에 이어[13][14] 티키타카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는 경기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스페인은 의미없이 공을 돌리기만 하다가 네덜란드의 압박에 공을 빼앗기고 역습을 당하기 일쑤였으며, 수비과정에서도 제대로 된 압박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역전골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네덜란드가 빠른 타이밍에 계속해서 선수들을 교체해가며 체력과 활동량면에서 우위를 보인 경기. 스페인 공격진은 네덜란드 수비전의 압박에 밀려 결정력이 부족했고 그나마 얻은 골도 애매한 판정[15]으로 얻은 페널티골이라는 점에서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경기 막판 그나마 만회골이라도 노려볼만 했던 1:1 찬스에서 토레스가 보인 헛짓거리는 그야말로 개그 중의 상 개그. 명불허전 토레기

가히 스페인 대참사, 스페인 침몰의 날이라고 불려도 이상할 것이 없는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의 대굴욕이었으며, 특히 스페인 주전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와 스페인 수비진이 네덜란드 공격진에 허무하게 농락당한 그야말로 대굴욕의 날이었다. 특히 4번째 골은 카시야스 자신의 실책으로 헌납한 것과 마찬가지라 두고두고 까일 수 밖에 없다. 스페인 수비진은 마치 가나전 대한민국 국가대표 마냥 거의 넋넣고 네덜란드 공격진에 공간돌파를 허용하는 수준이었다.

여기에 반 페르시아르옌 로벤에게 허용한 4번째 골과 5번째 골은 카시야스가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실수로 놓쳐서 허용하고 1:1로 농락당해 골을 허용한 것이라 카시야스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정성룡과 비교되면서 카성룡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마저 얻었다. 적어도 정성룡은 트래핑 실수나 넘어지기는 해도 네발로 기어다니지는 않았다며 이 경기 한정 정성룡 우위설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리고 러시아전에서 밥값 제대로 해내면서 정성룡>카시야스 우위론은 더더욱 강화되었...으나 알제리전 이후 리셋.

카시야스는 이 경기에서 왈테르 젠가[16]가 세운 517분 무실점 경기의 대기록을 조준하고 있었으나 무려 5골을 내 줘서 자존심을 구겼다. 말이 5:1로 끝났기에 망정이지. 사실은 몇 골 더 먹혔어도 할 말이 없는 스페인의 졸전이었다.

트래핑 실수로 반 페르시에게 골을 헌납한 카시야스
굴욕의 시작

미친 순속으로 발빠른 센터백인 라모스를 털고
카시야스를 네 발로 기어다니게 만든 로벤.
개구리 카시야스


이 때 라모스와 로벤의 속력을 측정해봤는데 라모스는 30.6km/h, 로벤은 37km/h였다고 한다. 보통 단거리 육상선수들이 40km/h대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

Casillas_Menbun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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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잃은표정.jpg

개시야스 도그가와 정치야스

그렇게 경기는 네덜란드 쪽으로 확 기울어버린 후 뒤늦게 정신 차린 카시야스가 네덜란드의 미칠듯한 맹공을 여러 차례 슈퍼세이브로 막았으나 이미 5골이나 내줘버린 데다가 2골은 너무나 어처구니 없는 실책바보짓으로 내줬기에..(...).[17] 그만큼 스페인 수비가 완벽하게 무너져버린 상태였다. 그나마 카시야스가 막판에 정신이라도 차려서 망정이지. 까딱했으면 여기서 서너 골 더 줄 뻔했을 정도로 스페인의 이날 경기력은 정말 참담하다 못해 눈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스페인은 디에고 코스타[18]를 실험하며 가짜 9번의 해답을 찾아보려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선제골을 뽑는 장면까지는 좋았으나 거기까지가 한계였고 오히려 패스 루트가 심하게 단조로워지면서 네덜란드의 5백을 효율적으로 뚫어내는데 실패했다.

반 할 감독은 티키타카의 약점을 오래 연구했다는 것이 티가 났는데, 첼시나 AT마드리드 스타일처럼 10백을 써서 주저 앉는 대신 수비라인을 높게 끌어올리고 강하게 압박을 걸어 티키타카를 깨트리고 역습을 전개하며 점유율을 뺏어왔고, 그로 인해 다른 무엇보다 티키타카가 갖는 강점인 '선제골 획득 이후 점유율로 경기를 쥐락펴락하기'를 아예 원천 봉쇄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롱패스를 적극 활용함으로서 미들진에 오밀조밀하게 포진해있던 스페인 미들진의 방해없이 최종 공격수에게 공을 연결했는데 숏패스 위주로 경기를 했다면 이미 패스받는 선수를 에워싸는 2~3명의 스페인 미드필더들에게 막혀 더 이상 들어갈 수는 없었을 것이다. 첫번째와 두번째 골 모두 롱패스로 연결이 되었는데 반 페르시나 로벤 둘 다 패스를 받을 때까지 수비수의 방해를 받지 않았다. 단, 수비수들이 어설프게 에워쌌고 압박이 허술했기 때문에 네덜란드에서 숏패스로 경기해도 스페인 선수들이 제대로 못 빼앗을 상황이었다.

후반전에는 본격적으로 한 발 빠른 기동력과 활동량으로 스페인을 무너뜨리고 말았으며 상대의 패스 장난을 수비 후 역습, 그리고 한 번의 결정적인 롱패스로 때려 부숴버리는 모습은 그야말로 철퇴축구의 정석.

이 경기의 백미는 무엇보다도 전반 막판에 터진 반 페르시의 다이빙 헤딩슛 동점골 장면이다.

전설의 시작

이 골이 터지자 중계중이던 각국의 코멘테이터들이 "플라잉 더치맨"이라는 찬사를 보내면서, 앞으로도 두고두고 재플레이될 골이라고 칭송을 보냈다.

사실 반 페르시 이전에 이미 플라잉 더치맨이라는 별명은 과거 오베르마스의 별명이었다. 그리고 플라잉 더치맨은 바그너의 오페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도 있고 유령선으로 유명하기도 한지라...스포츠계에서 네덜란드인이 활약하면 많이 붙는 별명이다.

이게 워낙 인상적이었는지 외국에서는 반 페르시의 헤딩동작을 아예 Persieing이라는 이름의 밈으로 만들었다. 구글에서 persieing으로 검색해보면 온갖 종류의 합성이 뜬다. 그리고 이들 사진 중 어떤 할아버지가 반 페르시의 헤딩 자세를 따라하는 사진이 뜨는데 그 분은 올해로 93세인 반 페르시의 할아버지이다. 페르시 가문의 전통 헤딩자세인가

참고로,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한국을 5:0으로 바른 이래, 오랜만에 네덜란드가 16년만에 FIFA 월드컵에서 5득점한 경기가 되었다. 이와 아울러 스페인에게는 1950년 대회에서 브라질에 6골을 허용한 이후, 최악의 실점을 한 경기가 되었으면서 디펜딩 챔피언이 당한 패배 중에서 최악의 패배란 불명예까지 얻고 말았다.

공교롭게도 1950년 7월 13일,환상의 1-6 대참패를 겪은 월드컵도 바로 1950 브라질 월드컵 결승리그(4강) 이었기에 스페인으로서는 두 브라질 월드컵 경기에서 기억하기도 싫은 대패를 연이어 겪은 셈이다. 스페인 축구계에서도 아무리 네덜란드가 전 대회 준우승팀이었다고 해도, 디펜딩 챔피언이 그것도 1:5 대패를 당했으니, 12년 전 세네갈 쇼크를 맛본 프랑스에 맞먹는 멘붕을 경험했다.

어쩌면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의 서막을 알리는 참패가 될 지도 모른다는 반응이다. 한 대회에 먹을 골을 한 경기만에 거하게 먹었으니 그야먈로 충격과 공포였다. 첨언하자면, 지난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인 스페인의 총 실점은 2점이었다. 오죽하면 이 경기를 두고 스페인 언론에서는 "폰치노바조/폰테노바소(Fontenovazo 포/서 독음)" 즉 폰치노바의 비극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이 날, 박지성이 멕시코 국대인 치차리토가 골을 넣고 스페인이 이길 거라 예상하고 있다는 말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는데, 두 가지 다 빗나가면서 화제가 되었다. 박지성의 저주 제3의박펠레이영표가 스페인은 몰락할 것이라고 한 것도 들어맞아서 화제. 만약 이영표 해설의 예언대로 이번 월드컵에서 스페인 축구가 몰락하다면, 그 서곡을 네덜란드가 장식한 셈이 되는 데, 16세기 에스파냐 제국 쇠퇴의 불씨를 당긴 것도 네덜란드의 독립 전쟁(1568~1648)이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나름대로 재미있는 상황이다. 물론 스페인 사람(+팬)들은 전혀 안 그렇겠지만...

그리고 무엇보다, 1년 전 펠레가 독일과 스페인을 우승후보로 지명한 사실이 부각되고 있다. 다만, 아직 탈락 확정은 아니더라도 다음 경기가 만만찮은 칠레인 점을 감안하면 칠레와의 경기에서 사실상 이 팀 운명이 결정될 듯 하다. 지면은 얄짤없이 탈락 확정(…)이고, 칠레와 골득실차가 무려 6점이나 나는 상황이라 칠레전에서 무재배를 하더라도 16년만에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다시 마시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이렇게 되면 1950년 이탈리아, 1966년의 브라질, 2002년의 프랑스, 2010년의 이탈리아에 이어 역대 다섯번째로 디펜딩 챔피언의 1라운드 탈락이란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된다.

스페인으로서는 빨리 이날 대패의 후유증을 털어내야 하는 것이 급선무일 듯 하다. 골득실로도 탈락할 수 있는 대회에서 스페인의 이날 참패와 다실점은 분명히 뼈아프고 아쉽다. 심지어 같은 조 약체인 호주보다 무려 2실점이나 더 많은 상황이므로 남은 두 경기를 골득실차를 뒤집어버리기 위해서 대량득점으로 모두 이기지 못하면 조기탈락은 확정적이다. 다시 한 번 말하는 것이지만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비겨도 사실상 탈락이다! 설사 2승 1패가 된다 하더라도, 한 팀이 3전 전패가 되고 나머지 세 팀이 사이좋게 2승 1패가 될 경우 골득실을 따지게 되는데 이 경우 다실점에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높아진다. 실제 스포츠 대회에서 2승 1패를 하고도 골득실 때문에 고배를 마신 사례가 적지 않다.

멀리 갈 것도 없이 2000 시드니 올림픽 때 대한민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모로코와 칠레에게 각각 1-0 승리를 거두고도 첫 경기인 스페인전을 0-3으로 패배하는 바람에 골득실에 밀려서 2승 1패로 탈락한 경험이 있으며,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다름 아닌 네덜란드에게 5점을 실점하는 바람에 탈락했고, 2013-14 UEFA 챔스 조별 라운드에서 나폴리가 6전 4승을 거두고도 16강에 못 갔던 사례도 있다.

일단 다음 상대인 칠레와는 지난 대회 예선에서 2대 1로 이기기도 했고, 역대 전적도 스페인이 8승 2무로 앞서고 있긴 하나...앞서 말했다시피 칠레와의 골득실차에서 6점 차이로 상당히 밀리고 있다는게 큰 문제다. 네덜란드가 호주를 상대로 이긴다고 가정할 경우 칠레를 상대로 최소한 승리를, 그것도 다득점으로 크게 이기지 않는 한 스페인의 16강 진출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 대회에서도 첫경기에서 스위스한테 0:1로 지긴 했다만...이번에는 웬만큼 깨졌어야지... 더구나 이미 5실점을 한 상황이기에 더 이상의 실점은 곤란하다. 물론, 칠레가 스페인보다 상대적으로 약팀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다득점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막장 호구팀은 절대로 아니다. 그런고로 무실점에 최대한 4골 정도 득점할 계획을 세우고 칠레와의 2번째 경기에 임하는게 좋겠다.

스페인의 패인은 패싱을 잘 하는 선수는 많았으나 수비진의 능력이 다소 뒤떨어졌으며, 결정력을 갖춘 크랙의 존재가 부재했다는 점이었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연합군이라는 강력함이 있긴 하지만 스페인 국대에는 양팀의 대표 공격수이자 크랙인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없었다는 것. 실제로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서 스페인은 결과적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나 역대 우승국 중 최저 득점을 기록했을 정도로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19] 그나마 그 때는 5골이나 넣은 비야가 공격을 거의 하드캐리 했기에 그 정도였다...

그나마 티키타카라도 잘 했던 당시에는 압도적인 미들진으로 볼 소유를 늘이고 공격기회를 많이 만들어 한 골씩 어거지로 밀어넣을 수 있었지만, 티키타카에 대한 대응책도 개발되고 스페인의 기량 자체도 예전보다 못한 지금에 와서는 골을 넣는 능력을 갖춘 크랙의 부재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그나마 이번 경기에서는 기존의 짧은 패스보다는 전방에 톱 역할을 수행했던 디에고 코스타를 의식하며 롱 볼을 많이 시도했지만, 디에고 코스타는 반 페르시와 로벤과 같은 크랙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기량이 부족했고 토레스는 언급을 하지 않는 편이 나을 정도로 애처로운 모습만을 보였다.

어쨌던간에 스페인의 점유율이 58%로 네덜란드보단 높아서 웹에서는 '그래도 아름다운 축구 했잖아' 드립이 또 흥했다.(…) 그렇게 정신승리하기엔 결과가 너무 처참한게 함정. 그래도 완봉패는 면했잖아 한잔해

이날 스페인의 유니폼은 아디다스가 대회 직전 부랴부랴 만들어서 공급된 것이다. 이미 흑백TV가 골동품이 되어 버린 한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FIFA에서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홈/어웨이 색채가 비슷해도 너무 비슷하니 촌동네에서 흑백으로 보는 팬들이 골룸해진다면서 네덜란드도 확 진한 어웨이 셔츠 입고 스페인도 걍 확 하얀거 만들어서 입으라고 명령했다나. 2006년 월드컵 때 신설된 룰. 또한 이 룰은 바지도 간섭하는지라 사실상 상하의 조합은 거의 무의미해졌다고 봐도 된다.

비슷한 사례로 2012 런던 올림픽/축구 한일전에서 대한민국이 다른 때였다면 붉은 유니폼을 입었을 것임에도[20] 흑백TV 시청자들을 위해 흰색 유니폼을 착용한 예가 있다.[21] 공식 대진은 네덜란드가 홈이었던 전 대회 결승전처럼 네덜란드가 오렌지 셔츠를 입고 스페인이 진한 옷을 입을 수도 있겠지만 명목상 홈팀인 스페인이 어웨이 저지를 입고 네덜란드가 홈 저지를 입는건 꼴이 우스워서인지도?

그리고 3일 후, 같은 경기장에서 스페인 옆동네 포르투갈도 네덜란드 옆동네 독일에게 4점차로 탈탈 털렸다.평행이론

2.2. 2경기 칠레 3 vs 1 호주

방송사 캐스터 해설
SBS 정우영 박문성
KBS 중계없음
MBC 김정근 서형욱

경기장 브라질 쿠이아바 - 아레나 판타날
경기일 2014년 6월 13일 19:00 (현지시각)
국 가 칠레 호주
득 점 3 1
득점자 알렉시스 산체스 (12')
르헤 발디비아 (14')
보세주르 (90+2')
팀 케이힐 (35')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선발1클라우디오 브라보 GK 주장 선발1슈 라이언 GK
2우헤니오 메나 2반 프라니치 49'
4마우리시오 이슬라 3이슨 데이비드슨
7알렉시스 산체스
Goa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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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팀 케이힐
Goa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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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아르투로 비달 60' 5크 밀리건
10르헤 발디비아
Goa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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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
6슈 슈피라노비치
11에두아르도 바르가스 88' 7슈 레키
17리 메델 11미 오어 68'
18살로 하라 15마일 제디낙 주장
20스 아랑기스 22알렉스 윌킨슨
21르셀로 디아스 23크 브레시아노 78'
교체12리스토페르 토셀리 GK 교체12첼 랭거락 GK
23니 에레라 GK 18진 갈레코비치 GK
3코 알보르노스 8일리 라이트
5란시스코 실바 9덤 태거트
6를로스 카르모나 10 핼러런 68'
9우리시오 피니야 88' 13리버 보자니치
13세 로하스 14임스 트로이시 78'
14비안 오레야나 16임스 홀랜드
15 보세주르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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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맥케이
16리페 구티에레스 60' 19이언 맥가원 49'
19세 페드로 푸엔살리다 20리오 비도시치
22스테반 파레데스 21시모 루옹고

칠레 특유의 공격력, 그리고 케이힐의 노익장이 드러난 경기.

전북 현대의 주전 센터백인 알렉스 윌킨슨이 선발 출장한다는 점에서 K리그 팬들에게 주목받은 경기. 윌킨슨은 이 경기에서 칠레의 득점이나 다름없는 슈팅을 골라인 근처에서 슬라이딩해서 걷어내어 화제가 되었다. 그리고 이 혼전 상황의 판정을 새로 도입한 골라인 판독 기술로 처리했는데 이는 월드컵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010년 램파드 : 부들부들

칠레는 특유의 강력한 압박과 공격력으로 초반부터 호주를 밀어붙였으며, 아르투로 비달의 무릎부상으로 여파로 스쿼드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으나 호르헤 삼파올리 칠레 감독은 비달의 호전 정도를 감안해 선발 출장시켰다. 여기에 또 다른 에이스 산체스까지 업은 칠레는 에두아르도 바르가스·발디비아·산체스 등을 전방에 내세운 4-3-3 시스템을 들고 나왔고, 2선엔 비달·마르셀로 디아스·차를레스 아란기스가 올라 공격의 활발함을 더했다. 이에 반해 호주는 토미 오어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마크 브레시아노·케이힐·마일 제디낙이 뒤를 받치는 스쿼드로 칠레를 상대했다.

특히 전반 초반은 칠레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칠레의 아란기스가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 측면서 중앙으로 올린 크로스를 에두아르도 바르가스가 헤딩으로 받았고, 이후 산체스가 오른발로 마무리를 지음으로써 선취골이 터졌다. 칠레의 공격력은 2분 뒤인 전반 14분에도 화려하게 빛났다. 이번에도 칠레 공격 중심엔 산체스가 있었다. 산체스가 호주 진영으로 파고들자 호주 수비수들은 일제히 산체스에게 시선이 쏠리며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 틈을 타 발디비아가 전방으로 쇄도한 것을 산체스가 확인한 후 여유있게 패스를 내줬고, 볼을 건네받은 발디비아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해 칠레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경기 시작부터 일방적으로 밀리던 호주가 기회를 잡은 것은 전반 30여 분 쯤이였다. 이때 호주는 차츰 수비 라인과 공격 라인의 간격을 제대로 맞추기 시작하더니 토미 오어와 팀 케이힐 등이 그간 볼 수 없었던 슈팅을 시도하면서 공격의 활로를 개척했다. 이런 변화는 전반 35분 케이힐의 만회골로 결실을 맺었다. 케이힐은 높은 서전트 점프 능력을 이용해 머리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서 만회골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찾은 호주는 후반전에 들어 안정된 수비와 강력한 압박을 통해 칠레의 숨통을 조이기 시작했다. 호주는 브레시아노·케이힐 등을 중심으로 볼 점유율을 높였고, 전반전서 문제가 됐던 수비 호흡을 알맞게 맞추면서 칠레를 사정없이 흔들었다. 후반 15분에는 윌킨슨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상태였던 칠레의 슈팅볼을 극적으로 걷어차는 수비 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부터 골라인 판독 기술에 의하면 공이 골라인을 넘었을 경우 골라인을 넘었다는 신호가 심판이 착용한 전자기기에 수신되는데 골라인을 넘기 전 걷혀서 신호가 전달되지 않아 심판이 노골로 판단하고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고, 판독 영상에서도 역시 노골임이 확인되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칠레의 손을 들어주었다. 칠레는 후반 23분 교체 투입된 장 보세쥬르가 후반 추가 시간에 성공한 강력한 왼발 땅볼 슈팅에 힘입어 승리를 확정지었다.



여담으로, 이날 경기 전 행사에서 호주의 미드필더 마크 브레시아노가 자신의 에스코트 키즈로 나온 목발을 짚은 소년의 신발끈이 느슨한 것을 보고 직접 고쳐매주는 장면이 해외 언론을 통해 공개되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브레시아노는 이 일에 대해 "아이가 약간 느리게 걷기에 보니 신발끈이 풀려 있었다. 어느 부모라도 당연히 했을 일을 한 것 뿐이다"라고 언급했다고 한다.

2.3. 3경기 호주 2 vs 3 네덜란드

방송사 캐스터 해설
SBS 중계없음
KBS 최승돈 한준희
MBC 김정근 서형욱

경기장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 - 이스타지우 베이라히우
경기일 2014년 6월 18일 13:00 (현지시각)
국 가 호주 네덜란드
득 점 2 3
득점자 팀 케이힐(21')
마일 제디낙(54')(PK)
아르연 로번(20')
로빈 반 페르시(58')
멤피스 데파이(68')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선발1슈 라이언 GK 선발1야스퍼 실러선 GK
3이슨 데이비드슨 2 플라르
4팀 케이힐
Goa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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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3스테판 더 프레이
6슈 슈피라노비치 4브루노 마르틴스 인디 45+3'
7슈 레키 5달레이 블린트
11미 오어 6나이젤 데 용
15마일 제디낙 주장
PKGoa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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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다릴 얀마트
17 맥케이 8나탄 더휘즈만 78'
19이언 맥가원 9로빈 반 페르시 주장
Goal.jpg
[JPG image (857 Bytes)]
87'
22알렉스 윌킨슨 78' 10웨슬리 스네이더
23크 브레시아노 51' 11아르옌 로벤
Goa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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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12첼 랭거락 GK 교체22헐 포름 GK
18진 갈레코비치 GK 23팀 크룰 GK
5크 밀리건 12울 페르하흐
8일리 라이트 13엘 펠트만
9덤 태거트 77' 14렌서 콩올로
10 핼러런 69' 15디르크 카윗
13리버 보자니치 51' 16요르디 클라시
14임스 트로이시 17예레마인 렌스 87'
16임스 홀랜드 18로이 페르
20리오 비도시치 19클라스 얀 훈텔라르
21시모 루옹고 20헤오르히니오 베이날뒴 78'
2반 프라니치 21멤피스 데파이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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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결장

  • Man of the Match : 아르연 로번 (NED)

대회 첫 펠레 스코어를 기록한 이번 대회 최고의 명승부중 하나.
그것은 꼴찌의 기적.[22]

네덜란드는 지난 경기와 똑같은 선수진, 똑같은 전술을 들고 나왔다. 이런 구성으로 스페인을 이긴 전적이 있는 만큼 호주 정도는 손쉽게 이길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1승을 더 보태 승점 6점을 얻어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짓고 싶은 네덜란드 못지않게, 1패 뒤에 반드시 1승을 거둬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리고 싶었던 호주 역시 총력전으로 나섰고, 결국 두 팀은 피차 한치도 양보하지 않고 밀고 밀리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호주는 공격 1선부터 강력한 압박으로 네덜란드를 옥죄며 빌드업을 방해했고 네덜란드는 최전방의 반 페르시와 로벤 두 사람의 스피드를 살리지 못하고 계속 공격 타이밍을 놓친다. 오히려 순간적인 역습으로 치고 나가는 속도만큼은 호주가 더 빨랐다.

많은 팬들이 네덜란드의 화끈한 화력전을 예상했던 것과 달리 전반 20분까지 네덜란드는 전형적인 경기가 말리는 양상으로 흘렀으나, 단 한번 허점을 노린 겉늙은 치타로벤이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슈팅을 성공, 드디어 네덜란드가 예열을 끝내고 공격에 불을 붙인다 싶었다. 하지만 로벤의 골이 터진 지 1분만에, 네덜란드 문전을 노린 롱패스를 케이힐이 월드컵 역대급 골이라는 찬사까지 듣게되는 논스톱 발리 동점골을 작렬, 이후 호주는 사기충천해서 우세한 볼 점유율과 매서운 공격을 보이며 승부의 양상은 오리무중으로 흐른다.

이후 후반 8분, 얀마트의 핸들링 파울을 통해 호주가 패널티 킥을 얻어냈고 제디낙이 패널티 킥을 성공시키면서 네덜란드에게 2:1로 역전한다. 그러나 불과 4분만에 반 페르시가 호주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붕괴시키며 동점골을 작렬, 또 다시 경기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렇듯 한쪽이 넣으면 한쪽이 곧바로 따라잡는 숨막히는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 21분에 양팀의 운명은 극적으로 갈린다. 호주는 네덜란드의 골문 앞에서 수비수의 공을 뺏았고, 골키퍼와 1:1 대치 상황이 된 토미 오어가 반대편에서 대기하고 있던 매슈 레키에게 공을 넘겨준다. 하지만 가까운 거리서 강력하게 날아온 크로스에 제대로 반응하기는 힘들었고, 레키는 넘어지면서 어떻게든 가슴으로 구슬동자슛 슛을 쏘았으나 골키퍼에게 막히고 결정적 찬스를 놓치게 된다. 그리고 이 기회를 잡아 네덜란드가 바로 역습을 하게 된 상황에서, 데파이가 중거리에서 날린 슛이 엄청난 궤적을 보여주며 골키퍼의 손을 살짝 스치고 골문으로 들어가 네덜란드는 3번째 골을 뽑아내게 된다. 글자 그대로 한순간에 운명이 갈린 상황이었다.

이후 호주는 후반 노장 마크 브레시아노와 팀 케이힐을 빼고 젊은 공격수들을 넣어 활력을 불어넣었는데 아쉽게도 문전 근처에서 줄곳 기회를 만드는 듯 했지만 마무리에서 2%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추가 득점을 얻는 데 실패한다. 결국 네덜란드의 3번째 골을 따라잡지 못하고 아쉽게 패배하고 만다. 비록 패했지만 호주의 경기 내용 자체는 매우 훌륭했고, 강적을 만나 이기고자 하는 선수들의 투지 또한 돋보였다. 카펠로, 홍명보 보고 있나? 역습은 이렇게 하는 거야.

한편 승리를 차지하긴 했지만 네덜란드로서는 의외의 복병을 만나 혼쭐이 난 셈이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네덜란드의 메인 스트라이커인 반 페르시가 경고 누적으로 칠레와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되었다. 또 주요 수비수 중 한명인 인디가 부상으로 다음 경기 출전이 불분명한 상황이다. 자칫 조2위로 결승에 진출하면 브라질과 만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칠레와의 경기에서 져서는 안 되는 만큼, 네덜란드로서는 이겼지만 씁쓸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미 16강 티켓은 확정된 것이기 때문에 이 점 만큼은 고무적이다.

한편 호주도 네덜란드와 마찬가지로 팀의 버팀목인 케이힐이 경고 누적으로 스페인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 사실상 이 경기를 짐으로써 경우의 수를 철저히 따져야되는 경우[23]가 왔는데, 문제는 바로 다음 경기에서 스페인이 져버려 16강 진출 경우의 수가 완전히 사라져 스페인과의 경기가 실질적인 호주의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가 되는데, 이 경기에 케이힐은 출전할 수 없는 데다가 나이가 나이인지라 사실상 다음 월드컵부터는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즉 이번 경기가 그의 마지막 월드컵 출전 경기가 되는 셈이다. 그래도 마지막 대회를 극찬을 받을 정도의 멋진 투혼과 아름다운 골로 장식했기에 충분히 가치있었던 경기였다.

당초 호주는 죽음의 조에 끼인 희생양이라며 샘 해밍턴 포함호주 국민들 조차도(...) 포기라고 할 정도로 기대를 받지 못하였으나 그럼에도 선수들의 놀라운 투지와 빛나는 실력으로 대회 내내 좋은 경기력과 명승부를 선사하여 전세계 축구팬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비록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지는 못했지만 이 정도의 선전을 보여주었다는 것 만으로도 찬사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게다가 7개월 후면 홈에서 아시안컵을 개최하므로, 이번 월드컵에서 보여준 호주의 선전은 호주의 다음 행보를 충분히 기대하게끔 만들었고,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모습을 보인 호주에게서 배우고 긴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바로 다음에 벌어진 충격과 공포의 관광쇼로 인해 이 경기는 더욱 빛나게 되었다(...)

2.4. 4경기 스페인 0 vs 2 칠레

방송사 캐스터 해설
SBS 김일중 장지현
KBS 이광용 이용수
MBC 중계없음

경기장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
경기일 2014년 6월 18일 16:00 (현지시각)
국 가 스페인 칠레
득 점 0 2
득점자 -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19')
스 아랑기스 (43')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선발1이케르 카시야스 GK 주장 선발1클라우디오 브라보 GK 주장
4하비 마르티네스 2우헤니오 메나
6안드레스 이니에스타 4마우리시오 이슬라
11페드로 로드리게스 76' 5란시스코 실바
14사비 알론소 46'(HT) 7알렉시스 산체스
15세르히오 라모스 8아르투로 비달 88'
16세르히오 부스케츠 11에두아르도 바르가스
Goal.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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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18조르디 알바 17리 메델
19디에구 코스타 64' 18살로 하라
21다비드 실바 20스 아랑기스
Goal.jpg
[JPG image (857 Bytes)]
64'
22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21르셀로 디아스
교체12다비드 데 헤아 GK 교체12리스토페르 토셀리 GK
23호세 마누엘 레이나 GK 23니 에레라 GK
2라울 알비올 3코 알보르노스
3헤라르드 피케 6를로스 카르모나
5후안프랑 9우리시오 피니야
7다비드 비야 10르헤 발디비아 85'
8차비 에르난데스 13세 로하스
9페르난도 토레스 64' 14비안 오레야나
10세스크 파브레가스 15 보세주르
13후안 마누엘 마타 16리페 구티에레스 64'
17코케 46'(HT) 19세 페드로 푸엔살리다
20산티아고 카소를라 76' 22스테반 파레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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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다물면 나름 훈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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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한 장 요약 : 아디오스 에스파냐(ADIOS SPANA ESPAÑA)[24]저분 어째 환한 웃음이 검은 수염 닮았다 제하하하하하 스페인 입장에서는 검은수염 그 이상의 포스를 느꼈을듯

참고로, 이 아저씨는 나중에 16강전 브라질 VS 칠레 경기에서 아디오스 칠레(ADIOS CHILE)를, 16강전 콜롬비아 VS 우루과이 경기에서는 아디오스 우루과이(ADIOS URUGUAY)를 보여주게 된다.

스페인 티키타카 시대의 종언, 그리고 무적함대의 완전침몰.
스페인판 세네갈 쇼크
어째 2년 전하고 비슷한 모양새다.
1등하러 왔는데 결국 집에 돌아가는 짐을 1등으로 싸게 됐다. 2연패 하러와서 2연패하고 돌아감
갓 즉위한 펠리페 6세의 즉위식에 전하는 비보[25]

최강의 우승후보였던 스페인이 졸지에 최강의 웃음후보로 전락하는 순간이다. 그래서 저 아이패드를 손에 든 관중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구나... 티키타카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나라가 이젠 티키타카조차 제대로 실행 못하고 비슷한 유형의 팀에게 떡이 되도록 발렸다는 점에서 이건 더 할 나위 없는 몰락이다. 심지어 경기를 보면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눈에 띌 만큼 스페인 선수들은 서로 섞이지 못 하고 따로 노는 분위기였다. 네덜란드전에서 파괴된 멘탈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던 것인지, 단점을 보완하기는 커녕 새로운 단점까지 들고 나온 병맛 축구를 선보였다. 인터넷에선 사실 진정한 꿀조는 (네덜란드와 칠레 입장에서) B조 아니었느냐며 혀를 차는 중. 괜찮아. 점유율은 높았어, 막판까지 아름다운 축구하면 됐잖아?

카시야스는 카성룡에서 다시 카시야스로 돌아왔다. 카성룡이라는 별명조차 과분했기 때문에.[26]

스페인은 이 경기 패배로 인해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탈리아에 이이어 전년도 우승국이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는 징크스를 피하지 못했다. 스페인은 이 경기에서도 칠레를 상대로 볼 점유율, 패스 성공률, 슈팅 수, 유효슈팅 수 등등 데이터에서는 모두 앞서는 아름다운 축구를 했다. 하지만 결과는 2:0 완패. 축구는 어쨌든 골을 넣는 팀이 이긴다는 당연한 이치만을 각인시키며 광탈했다. 특히 압권이던 장면이 후반전 초중반 칠레 페널티 에이리어 주변에서 쏘라는 슈팅은 안 쏘고 열심히 패스만 하다가 공을 내주는 장면들이었다. 티키타카의 정의에는 부합하지만 주객전도가 벌어진 셈이었다. 티키타카의 목적은 패스를 통한 골이지만 정작 종주국이던 스페인은 패스 그 자체가 티키타카의 목적이 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결과는 윗 짤방대로.

이를 두고 KBS 이용수 해설위원은 "슈팅은 언제 하나요? 계속 패스를 위한 패스만 하면..."이라면서 스페인 축구의 주객전도를 깠다. 게다가 이후 경기종료 몇 분을 남겨두고 이니에스타가 날린 중거리슛을 보고는 진작에 저렇게 쐈어야죠!!!라며 아주 간만에(?) 목소리 톤이 올라갔다. 잠용수도 빡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칠레는 후반 중반쯤 되어 가면서부터 슬슬 침대축구 모드를 발동해서 침대축구가 중동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었다.[27]

경기 직전, 표를 구하지 못한 백여명의 칠레 팬들은 미디어 센터 입구를 뚫고서 미디어 센터에 침입을 시도했다. 경기장에 들어가려는 이들의 시도는 모조리 경찰에 잡힘으로써 실패했지만, 이들을 제외하더라도 이미 경기장에는 마치 칠레의 홈인 것처럼 칠레의 붉은 물결로 가득했고, 가사가 없는 스페인의 국가와 대비되어 선수와 관중들이 하나되어 우렁차게 외치는 칠레의 국가 합창은 압도적이기까지 했다. 한편, 그와는 별개로 팬들에 의해 입구가 뚫렸다는 점에서 보안 우려도 늘어났다.

SBS가 선곡한 이 경기의 엔딩 BGM은 서태지와 아이들컴백홈.

여담으로 스페인과 칠레는 64년전 월드컵 1라운드에서도 만났었다.경기장도 이때와 같은 마라카낭.그때는 스페인이 2:0으로 이겼지만 64년후 똑같은 스코어로 돌려받았다.


그러나 이러한 실망스런 결과에도 불구하고 주간지 AS는

"용서를 구하지 마세요"

"우린 이미 당신들에게 많은 빚을 졌습니다"

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1면으로 내놓으며 실망스러운 결과에 따른 비판보다 그동안 08유로-10월드컵-12유로의 3개 메이저 대회를 연속우승이라는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달성한 자국 대표팀에게 위로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축적된 까방권 사용 첫 월드컵에서 조별예선 탈락이라는 경력을 남기게 된 남아공 월드컵 이후 세대 선수들은 상관없나보다. 아름다운 축구팬

스페인의 탈락이 확정된 후 위 3개 대회에서 우승의 주역이었던 사비 알론소는 스페인의 라디오 채널 '카데나 세르'와의 인터뷰에서 직전 국가대항전들에서 우승한 스페인 팀은 정신적으로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 이기려고 하는 절실함도 없었다고 말했다.
스페인 기사는 이쪽
위의 AS와 의견이 같은 팬들과 선수들은 당연히 알론소의 이 말을 크게 비난하였지만(팀 동료 산티 카소를라의 인터뷰) 그런데 카소를라는 우승 멤버가 아니니까 반박하는 것도 당연하다. 수많은 영광을 누린 팀의 고참이 할 수 있는 묵직한 자기반성 겸 조언인 셈.

한편, 이 소식에 북한도 충격에 빠져있다고 한다. 기사 참고로 북한은 이 대회의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서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에 밀려 광탈했으나 세계적 축제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주요 경기를 녹화 중계하고 있다.

2.5. 5경기-1 호주 0 vs 3 스페인

방송사 캐스터 해설 해설
SBS 중계없음
KBS 이영호 김대길
MBC 김나진 서형욱

경기장 브라질 쿠리치바 - 아레나 다 바이샤다
경기일 2014년 6월 23일 13:00 (현지시각)
국 가 호주 스페인
득 점 0 3
득점자 - 다비드 비야 (36')
페르난도 토레스 (69')
후안 마타 (82')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선발1슈 라이언 GK 선발23호세 마누엘 레이나 GK
3이슨 데이비드슨 2라울 알비올
6슈 슈피라노비치 5후안프랑
7슈 레키 6안드레스 이니에스타
9덤 태거트 46'(HT) 7다비드 비야
Goal.jpg
[JPG image (857 Bytes)]
56'
11미 오어 61' 9페르난도 토레스
Goal.jpg
[JPG image (857 Bytes)]
13리버 보자니치 72' 14사비 알론소 83'
15마일 제디낙 주장 15세르히오 라모스주장
17 맥케이 17코케
19이언 맥가원 18조르디 알바
22알렉스 윌킨슨 20산티아고 카소를라 68'
교체12첼 랭거락 GK 교체1이케르 카시야스 GK
18진 갈레코비치 GK 12다비드 데 헤아 GK
5크 밀리건 3헤라르드 피케
8일리 라이트 4하비 마르티네스
10 핼러런 46'(HT) 8차비 에르난데스
14임스 트로이시 61' 10세스크 파브레가스 68'
16임스 홀랜드 11페드로 로드리게스
20리오 비도시치 13후안 마누엘 마타 56'
Goal.jpg
[JPG image (857 Bytes)]
21시모 루옹고 16세르히오 부스케츠
23크 브레시아노 72' 19디에구 코스타
2반 프라니치 21다비드 실바 83'
4팀 케이힐 22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출전정지
  • : 결장

  • Man of the Match : 다비드 비야 (ESP)

대망의 꼴찌 결정전.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스페인이 꼴찌 결정전이라니!

관전 포인트: 이제는 자존심밖에 남은 게 없는 두 나라의 맞대결. 스페인에게 자존심이 남아있긴 한건가 시작도 하기 전에 김이 빠져버린 이 경기에서 스페인이 디펜딩 챔피언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지, 아니면 경기마다 선전했지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호주가 스페인을 아예 심해 바닥까지 가라앉게 할 것일지?

참고로 스페인은 이 경기에서 비겨도 역대 디펜딩 챔피언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팀(...)이 된다.[28] 심지어 이 경기에서 질 경우, 최초로 디펜딩 챔피언의 조별리그 3패 광탈이라는 대업적대굴욕을 당하게 된다. 스페인으로서는 사실상 이겨도 본전이고 지면 영혼까지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지는 경기. 만약 스페인이 여기서 대패를 한다면 경우에 따라 최종 순위 32위를 찍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월드컵 사상 최초로 한 팀이 앞에서 1등과 뒤에서 1등을 번갈아서 경험하는 건가... 대한민국도 한 경기는 무승부였다

호주로서는 팀의 정신적 지주이자 매 경기 골을 넣어온 팀 케이힐이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 경기가 어떻게 종료되든지 간에, 호주 대표팀은 선전했다는 자부심을 안고서 고국으로, 스페인 대표팀은 박살난 스페인 왕조의 자존심을 끌어안고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시작부터 스페인이 졌네 만약 이 경기에서 호주가 이긴다면 호주는 유종의 미(美)를, 스페인은 유종의 추(醜)를 거두게 된다. 그아먈로 극과 극.

한편 델 보스케 감독은 그동안 티키타카에 적응하지 못해 별다른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디에구 코스타와, 이번 대회 들어 유난히 부진한 모습을 많이 보인 이케르 카시야스를 빼고, 다비드 비야를 비롯하여 벤치에만 있던 멤버들을 이번 경기에 출격시키기로 하였고홍명보 감독님. 보고 있습니까?, 결국 스페인이 3:0으로 호주를 압살함 양민학살 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었다.


[29]
특히 코스타에게 기회를 빼앗겨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설움을 덜듯이 비야는 환상적인 힐킥으로 골을 성공시켜 그의 클래스가 영원함을 다시 한번 보여주었다. 사실상 이 경기가 그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되는 셈이고, 마지막까지도 무너져 있던 스페인의 자존심을 지켜주며 큰 활약을 펼쳐주었기에 후반에 후안 마타와 교체되어 들어갈 때 많은 팬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았다...지만 사실 이 경기는 국대 은퇴를 선언한 비야의 마지막 경기였다. 하지만 델 보스케 감독은 그 사실을 몰라(...) 너무 이른 시간에 교체를 했고, 때문에 비야 본인은 교체되고나서 상당히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MBC에서는 이번 경기 엔딩 BGM으로 '뜨거운 안녕'을 틀었다. 아디오스 에스퍄냐.

스페인은 브라질 월드컵에서 톱 시드를 받은 8국 중에서 유일하게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했다.

참고로 만약 이 경기에서 양 팀의 스코어가 정반대였으면 스페인이 3전 전패에 골득실 -9로 카메룬을 꺾고(?) 진짜로 뒤에서 1등을 찍을 뻔 했다.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진기록 하나 나올 뻔했는데 아깝다.[30]

2.6. 5경기-2 네덜란드 2 vs 0 칠레

방송사 캐스터 해설 해설
SBS 조민호 박문성
KBS 최승돈 한준희
MBC 중계없음

경기장 브라질 상파울루 - 아레나 코린치앙스
경기일 2014년 6월 23일 13:00 (현지시각)
국 가 네덜란드 칠레
득 점 2 0
득점자 로이 페르 (77')
멤피스 데파이 (90+2')
-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라인업 번호 이름 비고
선발1야스퍼 실러선 GK 선발1클라우디오 브라보 GK 주장
2 플라르 2우헤니오 메나
3스테판 더 프레이 4마우리시오 이슬라
5달레이 블린트 5란시스코 실바 70'
6나이젤 데 용 7알렉시스 산체스
7다릴 얀마트 11에두아르도 바르가스 81'
10웨슬리 스네이더 75' 16리페 구티에레스 46'(HT)
11아르옌 로벤 주장 17리 메델
15디르크 카윗 89' 18살로 하라
17예레마인 렌스 69' 20스 아랑기스
20헤오르히니오 베이날뒴 21르셀로 디아스
교체22헐 포름 GK 교체12리스토페르 토셀리 GK
23팀 크룰 GK 23니 에레라 GK
4브루노 마르틴스 인디 3코 알보르노스
8나탄 더휘즈만 6를로스 카르모나
12울 페르하흐 8아르투로 비달
13엘 펠트만 9우리시오 피니야 81'
14렌서 콩올로 89' 10르헤 발디비아 70'
16요르디 클라시 13세 로하스
18로이 페르 75'
Goal.jpg
[JPG image (857 Bytes)]
14비안 오레야나
19클라스 얀 훈텔라르 15 보세주르 46'(HT)
21멤피스 데파이 69'
Goal.jpg
[JPG image (857 Bytes)]
19세 페드로 푸엔살리다
9로빈 반 페르시 22스테반 파레데스
  • : 경고 받을 시 다음 경기 결장
  • : 출전정지

  • Man of the Match : 아르연 로번 (NED)

관전 포인트: (매우 유력한) A조 1위 브라질을 피할 수 있는 팀은 어느 팀? 네덜란드 당첨!! 하지만 브라질이 조 2위로 올라온다면 어떨까?[31]

양팀 모두 16강 티켓을 확보한 상태에서 치루는 1, 2위 결정전이라곤 하지만, 여기서 져서 조 2위를 하게 되면 16강에서 홈버프 잔뜩 받은브라질을 만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쉬어가는 경기가 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일단은 골득실에서 1골이 더 유리해 비기기만 해도 1위인 네덜란드가 우세한 상황이지만 호주전에서 수비가 불안한 모습을 보인데다가 반 페르시가 경고 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고, 칠레의 기세가 굉장하기에 누가 이길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운 경기였다.
하지만 조 1위를 차지했다고 해서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것이, A조 2위로 16강에 올라올 팀은 멕시코 혹은 크로아티아일 확률이 높다. 철벽 키퍼 오초아를 중심으로 왕성한 활동량과 끈끈한 수비를 자랑하는 멕시코와, 단 한번 챤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켜줄 수 있는 만주키치를 앞세운 선굵은 축구를 자랑하는 크로아티아는 스타일이 전혀 딴판인 팀이기 때문에, 어느 나라가 16강에 진출하느냐에 따라서 맞춤형 전략이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이 경기가 A조 최종전보다 먼저 열리기 때문에 A조에서 올라오는 팀을 경기 때까지는 알 수 없다는게 함정.

칠레가 볼 점유율에서는 67%로 네덜란드를 2배 이상 앞서며 아름다운 축구를 선보였지만, 나의 네덜란드는 그러지 않아 실리축구를 앞세운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네덜란드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 못한 반 페르시의 공백을 절감해야 했다. 반 페르시대신 출전한 렌스는 기대만큼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공격이 부진했다. 하지만 할아버지 축지법 쓰신다 압도적인 기동력을 내세워 파죽지세로 빈 공간을 침투하는 로벤에 맞춰 패스를 공급했고, 칠레는 공격적으로 끌어올린 수비 라인 뒤쪽을 로벤에게 뚫리면서 몇번이고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이는 가뜩이나 활동량이 많은 칠레 선수들이 더 빨리 지치는 결과로 이어졌다.
로벤이 직접 득점하지는 못 했지만, 결국 골문 앞으로 날아온 공을 절묘한 위치와 각도로 받아넣은 페르가 첫 골을 터뜨리면서 네덜란드는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그 후 칠레는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한층 적극적인 공세에 나섰으나 번번히 기회를 놓치고, 오히려 추가시간에 추가실점까지 기록하면서 네덜란드에 패하게 되었다. 이로서 네덜란드가 조1위, 칠레가 조2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되었다.

덧붙여, 경기 직후의 칠레의 골키퍼의 인터뷰에서 심판의 판정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하였으나, 전체적으로 양쪽 모두에게 판정 자체가 너그러웠다고 볼 수 있다. 기록상으로도 파울 개수가 26:14로 네덜란드가 두배 가량 많았는데, 양팀 똑같이 경고는 1장씩만 받았다. 하필이면 점유율 축구를 내세운 칠레가 실리축구를 내세운 네덜란드를 상대로 심판 배정운이 없었던 셈이다.
한가지 더 아쉬웠던 대목은 칠레가 발끝에 붙여주는 축구는 강했으나 머리를 이용한 축구는 약했다는 것이다. 코너킥을 칠레는 7개 네덜란드는 2개를 얻어냈는데, 칠레는 네덜란드의 장신 수비수를 뚫지 못하고 전반적인 세트피스 상황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로써 칠레는 98년 대회와 전기 대회에 이어 3번째로 16강에서 브라질을 만나게 됐다.이전의 2번 만났을때도 모두 졌는데 이번에는 홈버프까지 받는 브라질을 만나게 됐다.과연 칠레는 이전보다 어려운 여건속에서 이전의 대회의 복수를 이룰수 있을 것인가?

이 경기 해설을 맡은 박문성은 경기 중 네덜란드가 강한 이유를 설명할 때 소신과 원칙을 지키며 네임밸류에 휘둘리지 않고 무한경쟁체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말했다. 어휴 누구라고 대놓고 말은 못하겠고

한편 칠레의 한 성인 여배우는 칠레가 승리하면 18시간동안 섹스 마라톤을 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는데 칠레의 승리 이후 트위터 계정에 여러 남자들과의 인증샷들을 올리며 약속을 지켰다. 그리고 스페인전에도 비슷한 공약을 걸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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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재방송 혹은 방송사를 선택해 볼사람들을 위해 작성
  • [2] 다만 개막전에서 자책골이 나온 적이 아예 없던 건 아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개막전이었던 브라질 VS 스코틀랜드 전에서 스코틀랜드의 톰 보이드 선수가 자책골을 넣었다.
  • [3] 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공화국 8강 네덜란드전에서 멜루가 기록한 적이 있는데, 경기 종료 후 스네이더의 골로 정정되었다.
  • [4] 최근의 월드컵들은 대회마다 '다른건 몰라도 이것만큼은 이전보다 엄격하게 판정하겠다'라는 컨셉으로 심판판정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았다. 1998년은 백태클. 2002년과 2006년은 헐리웃 액션, 2010년은 오프사이드 등등.
  • [5] 심판의 오심으로 2골이나 날렸다.
  • [6] 아이러니하게도, 경기장이 위치한 나타우는 1년에 비가 1~2차례 정도만 내리는 지역이라고 한다.
  • [7] MBC에서 경기 직후 하이라이트만 편집하여 내보낼때 함께 띄운 자막. MOM답게 하이라이트의 대부분이 오초아의 괴물같은 슈퍼세이브로 채워졌다.
  • [8] 그냥 이지볼 방어도 아니고 대부분이 일반 골키퍼였으면 100% 실점처리될 고난이도의 선방이었다. 특히 1번째 슈팅은 반쯤 들어간걸 기적적으로 걷어내고 골라인 판독기 판독 결과는 노골 처리.
  • [9] 35살 국가의 주장이자 노익장 수비수 라파엘 마르케스가 지휘하고, 191cm이라는 강력한 피지컬의 32세 베테랑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새 경기장 건설로 비틀거리던 에스파뇰 신의 한수이자 구단내 최고 몸값(현재 98억) 수많은 명문 구단에서 구애중인 멕시코 수비진의 떠오르는 신성(26세) 엑토르 모레노
  • [10] 크로아티아가 승점 동률에 골득실차에서 브라질을 앞서게 된다.
  • [11] 카메룬 브라질 경기에 서술되어 있지만 브라질 탈락도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불가능이 아니다! 명백한 가능성!
  • [12] 브라질 월드컵 SBS 중계에서는 경기 종료 후 해당 경기와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하는데, 이 경기에서는 테일러 스위프트의 Better Than Revenge로 매우 매우 적절했다.
  • [13] 이미 이때 상당수의 전문가들이 스페인 몰락의 서곡이 시작되었다고 단정하면서도, 클럽팀에 한정된 것이지 스페인 국대 자체가 그런 건 아니라는 신중한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 [14] 재미있게도 티키타카의 몰락의 시작이던 이 때의 경기 이후, 다음 시즌 뮌헨에 티키타카의 달인인 펩 과르디올라가 부임하였는데 레알 마드리드에게 홈에서 4실점을 하는 굴욕까지 겪으며 2패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탈락하게 된다. 티키타카를 철저히 부수던 팀이 그 전술을 쓰는 감독의 부임 이후 비슷한 굴욕을 겪으니 참 아이러니(...)
  • [15] 디에고 코스타는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상대 수비의 발을 밟았는데 미끄러 넘어진 것으로 볼 수도 있다.
  • [16] 1990년 월드컵 이태리 대표팀의 키퍼. 4강전에서 아르헨티나의 카니자에게 실점을 허용할 때까지 월드컵 무실점 최장기록(517분)을 갖고 있다.
  • [17] 참고로 네덜란드에 월드컵에서 똑같이 5실점으로 발린 98년 한국 국대 주전 골키퍼 김병지가 유효슈팅 27번에 5골이었다. 적어도 그 경기와 이 경기만을 놓고 비교했을 때는 김병지>>>>카시야스가 맞다.
  • [18] 이날 브라질 팬들에게 찰진 야유를 받아야 했다(...). 그도 그럴게 브라질 태생에 2013년 친선 경기까지는 브라질 국대로 뛰었으니 브라질 국민들 입장에서 본다면 배반자이므로...
  • [19] 전 대회에서 6경기 8골 기록.참고로 2002 월드컵 득점왕을 차지한 호나우두가 그 대회에서 6경기 8골을 넣었다. 참고로 2002년 우리나라 국대의 총 득점도 8골. 2002 호나우두=2002 대한민국 대표팀=2010스페인 대표팀?
  • [20] 이후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동아시아축구대회에서는 일본이 검푸른 그 옷을 입었는데도 똑같이 붉은 유니폼을 입었다.
  • [21] 당시 일본은 흰 세컨드 유니폼 대신 빨간 서드 유니폼을 들고 왔다. 일본에게 세컨드 킷 가져오라 하면 되는데 영향력 때문에 쫄았나?
  • [22] 호주는 이번 월드컵 대회 본선에 오른 국가 중에서 피파 랭킹 최하위다. 여러모로 지난 남아공 월드컵 때 16강에선 떨어지긴 했지만 최하위권의 피파 랭킹과는 달리 예상외의 활약을 펼쳐 무패탈락이라는 성과를 이루고 찬사를 받은, 같은 오세아니아의 뉴질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을 떠올리게 한다. 같은 조에 속한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 삽질만 하다가 같이 탈락하는 바람에 비교 대상이 되버린 것 또한 비슷하다.
  • [23] 칠레-스페인전이 치러지기 전 그나마 가능성 있는 경우의 수는 칠레-스페인전에서 스페인이 승리를 거두고, 마지막 경기인 호주-스페인전에서 자국의 승리, 그리고 동시간에 열리는 네덜란드-칠레전에서 네덜란드가 각각 승리한다면 네덜란드를 제외한 3팀이 1승2패 3자동률이 되어 골득실을 따지게 되는 경우만이 호주의 유일한 16강 진출 스토리였
  • [24] 에스파냐는 스페인어로 España, 포르투갈어로 Espanha다. ESPAÑA 철자가 헷갈려서 앞에 E와 N 위의 ~를 지웠을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에스파냐라는 뜻의 Spana라는 단어는 스페인어/포르투갈어/영어에 없다.
  • [25] 이 경기 하루 뒤인 6월 19일 공식 즉위했다. 안습.
  • [26] 정성룡이 1경기를 아직 덜 치른 상황이라서 직접 비교는 무리지만 이대로 가다간 대회 최다 실점 골키퍼라는 불명예 타이틀이 붙을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 [27] 침대축구는 전력상 약팀에게는 당연한 것이다. 강팀 상대로 안하는게 이상한거지 한다고 뭐라고 할 사안은 사실 아니다. 다만 한국축구가 아시아에서는 강팀이라 주로 당하는 포지션에 있을 뿐이다. 그리고 애당초 침대축구를 보기 싫으면 더 나은 전력을 가진 강팀이 눕지 못하게 이기고 있으면 된다.
  • [28] 종전까지 디펜딩 챔피언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팀은 02년 프랑스로 1무 2패 0득점 3실점.
  • [29]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감싸쥐고 있는 선수가 다비드 비야다.
  • [30] 실제로 메이저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이 전체 꼴찌로 마감한 기록은 유로 2008의 그리스가 가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월드컵에서는 이 기록이 없다. 그나마 이 기록에 가장 근접했던 2002년의 프랑스는 같은 1무 2패였는데 골득실이 하나 뒤졌던 튀니지와 3전 전패를 기록한 슬로베니아, 중국, 사우디아라비아를 밑에 깔고 28위를 했다.
  • [31] 참고로 FIFA 월드컵에서 브라질과 네덜란드가 만났을 때, 그 경기의 승자는 그 대회의 결승전에 진출한다는 징크스가 있다. 74년 네덜란드, 98년 준결승전 브라질, 10년 준준결승전 네덜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