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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화제의 팀들

last modified: 2015-09-27 05:07:32 Contributors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서 갖가지 이야기거리를 만들었던 화제의 팀들을 정리하는 항목.

Contents

1. 2002년, 대한민국의 4강 신화
1.1. 폴란드 전(2:0)
1.2. 미국 전(1:1)
1.3. 포르투갈 전(1:0)
1.4. 16강/이탈리아 전(2:1)
1.5. 8강/스페인 전(0:0, <3PK5>)
1.6. 4강/독일 전(0:1)
1.7. 3, 4위전/터키 전(2:3)
2. 일본
3. 터키 - 3위
4. 세네갈의 8강 신화
5. 프랑스 - 광탈
6. 사우디아라비아 - 패망
7. 중국 - 승점자판기
8. 아르헨티나, 남아공, 코스타리카, 카메룬 - 예선 탈락
9. 이탈리아
10. 포르투갈
11. 크로아티아
12. 파라과이

1. 2002년, 대한민국의 4강 신화

이 대회 최고의 돌풍을 일으킨 팀.

한국의 엔트리는 다음과 같았다.


개최국이라는 부담속에서도 대회직전 평가전에서 프랑스, 잉글랜드를 상대로 대담한 경기력을 뽐냈지만, 주전 이영표가 훈련중 기계인간과 부딪혀 부상을 입어서 히딩크 감독은 이영표를 엔트리에서 뺄까 고민했지만, 회복을 믿었고, 이영표는 조별예선 3차전 포르투갈 전부터 활약을 하게 된다.[1] 이영표가 부상을 입은 직후에 팀닥터는 근육파열로 보고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그 상황에서 그렇게 심한 부상이 나올 거라 생각하지 않았고, 네덜란드 의사를 따로 불러 재검사를 했고, 근육파열이 아니라 타박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후 안도의 숨을 쉬었다. 만약 그때 팀닥터들의 말만 듣고 이영표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면...;;;[2]

1.1. 폴란드 전(2:0)

첫 경기는 부산에서 열렸다.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폴란드를 맞이하여 전반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치면서 대표팀의 맏형 황선홍이을용의 크로스를 왼발 발리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터뜨리며 그동안의 월드컵에서 받은 아픔을 씻어냈고, 후반전에도 역시 홈런왕이라는 비아냥을 듣던 유상철이 쐐기골[3]을 터뜨리며 2:0으로 월드컵 첫 승을 이룩한다. 대한민국의 월드컵 역사상 가장 압도적으로 승리한 경기였다. 폴란드의 골키퍼 지 두덱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더 많은 골[4]을 얻어낼 수 있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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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 3:0

붉은 악마가 내건 카드섹션은 'Win 3 : 0'이었다. 1골만 더 넣었으면 정말로 이루어질 뻔했다. 사실 본래는 3 : 0 양쪽에 양국의 국기를 달아 스코어를 표시하려는 생각이었는데, 대형 국기가 제때 도착하지 않는 바람에 현장에서 'Win'을 추가한 거라고 한다.

1.2. 미국 전(1:1)

미국과는 히딩크 감독 취임 이래 2번 만나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었다. 대구에서 열린 미국전에서는 초반에 페널티킥을 얻으며 쉽게 풀어가나 했지만 이을용의 슈팅이 래드 프리델 골키퍼에게 막히며 선제골 찬스를 놓쳤으며 황선홍이 머리 부상을 당해 치료를 하느라 잠시 빠진 틈을 타서 린트 매시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뛰었으며, 페널티킥을 실축한 이을용의 프리킥을 안정환 헤딩슛으로 연결하여 득점하게 되어 1:1로 비기는데 그쳤다.[5] 경기 막판 이을용의 절묘한 측면 돌파 후 크로스로 노마크 찬스가 났으나 최용수가 그것을 골문 앞 1m에서 독수리슛으로 크로스바를 넘겨버린 덕에 승리의 기회를 놓쳤다. 직후 뒷목잡고 쓰러지는 이을용이 압권.(...) 미국 입장에서는 운이 좀 따랐던 경기.

안정환(김동성 역)과 이천수(오노 역)의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쇼트트랙 사건을 패러디한 "안톤 오노" 세러머니는 논란을 빚었으나, '월드컵 빛낸 베스트 11 세레머니'로 ESPN에게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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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KOR 16!

붉은 악마가 내건 카드섹션은 'Go KOR 16 !'이었다. 폴란드 전에 이어 연승을 거둬서 16강 진출을 확정짓자는 뜻이 담겨있었으나, 결국 무승부로 끝나 확정짓지 못했다.

1.3. 포르투갈 전(1:0)

기대와 우려속에 인천에서 다음 경기인 포르투갈전이 열리게 된다. 허나 그 전에 북중미 최강인 미국에게 패배당하는 바람에[6] 탈락 위기였던 포르투갈은 거친 경기 운영을 하다가 전반 중반 앙 핀투가 박지성에게 무리한 태클을 시도하다 바로 퇴장당했고 후반전엔 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하게 되어 11:9의 싸움이 되었다. 결국 이것이 한국 승리의 발판이 되었다.

첫 번째로 퇴장당한 주앙 핀투의 반칙은 특히 악랄했다. 그는 박지성의 오른쪽 다리를 두 다리로 휘감고 비틀었으며 자칫 잘못되었더라면 박지성은 이 때 다리가 부러져서 선수생명이 끝났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히딩크 감독이 크게 화를 내며 입고 있던 양복 자켓을 벗고 달려나갈 정도. 물론 레드카드를 보는 순간 다시 주섬주섬 입고 들어가셨다. 게다가 주앙 핀투는 퇴장 판정에 불만을 품고 앙헬 산체스 주심의 복부를 주먹으로 가격하는 미친 짓거리를 했고 다른 선수들까지 무더기로 심판에게 몰려와서 항의했으며, 주장인 르난두 쿠투는 심판의 멱살을 잡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한가? 결국 주앙 핀투는 심판폭행죄로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지만, 이 처분은 나중에 6개월 출전정지로 완화된다. 두 번째로 퇴장을 당한 호베르투 세베루(베투) 역시 경고누적 상태에서 높은 태클을 날렸고, 그것도 모자라서 심판을 어깨로 툭 쳤으니 할 말이 없다(...).

참고로 주심 앙헬 산체스의 국적은 아르헨티나였는데 바로 이틀 전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상태였다. 당연히 몹시 불편한 심기로 경기에 임했을텐데[7] 그 면전에서 명백한 파울을 하고 앉았으니 퇴장이 안 나올 수가 있겠나. (...)[8] 그것도 모자라 퇴장당한 당사자는 구타를 하지, 여기에 선수들이 죄다 몰려와서 아수라장을 만들었으니 주심으로서는 그야말로 성질이 뻗치는 상황이었기에[9] 주앙 핀투보다는 그나마 좀 봐줄만한 베투한테도 자비는 없었던 것. 한마디로 이 날 포르투갈 선수들은 불난집에 TNT를 터트린 거나 다름이 없었다.

같은 시각 열리던 경기에서 2패의 폴란드가 1승 1무로 2위를 달리던 미국을 이기는 상황이었던 까닭에[10] 포르투갈과 대한민국은 비기기만 해도 두 팀 다[11] 올라가는 상황이었으나, 분노한 박지성의 가슴 트래핑->오른발->왼발 슈팅으로 이어지는 깔끔하고 인상적인 골로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포르투갈을 탈락시키고 조 1위로 조 2위 미국과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이 때까지만 해도 국내에서조차 무명에 가까웠던 박지성은 이 골 하나로 그 이름을 크게 알리기 시작했고 그 뒤의 활약상은.....

사실 이 날 경기에서 박지성의 골이 터진 이후, 거리 응원을 하던 사람들 가운데 포르투갈을 응원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2002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편파 판정으로 한국을 엿먹인 미국이 16강 가는 꼴을 못 본다는 분위기가 컸기 때문. 그 때문에 누노 고메즈가 1:1에서 삽질하고 포르투칼이 골대 맞췄을때 안도의 한숨이 아닌 탄식및 욕설을 내뱉는 상황이 나타나기도. (...)

여담으로 포르투갈은 이 경기 이후 2006년 월드컵2010년 월드컵, 2014년 월드컵에서도 레드카드를 받게되면서 4회 연속 퇴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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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붉은 악마가 내건 카드섹션은 '대한민국'이었다. 앞의 카드섹션 문구들이 너무 복잡해서 잘 눈에 안 띄었기에 단순한 문구를 고른 거라고 한다[12].

1.4. 16강/이탈리아 전(2:1)



불굴의 의지가 만들어낸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희대의 대역전극

16강 상대는 이탈리아, 대전에서 경기가 열렸는데, 대한민국은 지난 멕시코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맞이하여 2:3으로 진 바 있는 팀이었고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팀이었다.

이 경기 전에 이탈리아가 숙소로 썼던 천안 연수원에선 엄청나게 불길한 사건이 벌어졌다. 어디선가 뱀이 나타났는데...이탈리아는 로마시절부터 전쟁 중에 진영에 뱀이 나타나면 필패한다는 징크스가 있었다. 이탈리아 선수들이 충공깽하게 된 건 당연했다.[14] 이탈리아 선수들은 숙소 관리원에게 불길한 뱀을 죽여줄 것을 요구했을 정도로 심리적인 충격을 받았다.[15]

이탈리아는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거친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한국 선수를 두 명이나 잡아 넘어뜨리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허용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안정환의 페널티킥 실축[16][17]으로 좋은 기회를 날리고, 전반 10분에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팔꿈치 공격으로 김태영의 코뼈가 깨진다. 크리스티안 비에리는 전반 18분에 헤딩골로 한국팀의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 한국팀은 이탈리아에 끌려가게 된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수비수를 빼고 공격수를 넣는 전술을 구사했는데, 코뼈가 깨진 김태영 대신 황선홍을 투입하고, 프란체스코 토티의 태클로 다리를 다친 김남일을 빼고 이천수를 넣었으며, 수비수 홍명보를 빼고 공격수 차두리를 넣었다. 홍명보의 대표팀에서의 위상을 생각하면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진 것이다.

다만 이것을 지고있으니 닥치고 공격! 수준의 마구잡이식 교체로만 생각할것은 아니다. 최초 김태영을 빼고 황선홍을 투입하면서 김태영의 공백을 이영표가 채우고 두번째로 김남일을 이천수로 교체하면서 생긴 공백은 박지성이 채우고 홍명보의 공백은 유상철송종국이(그 전부터 중앙수비 대체자로 자주 실험되기도 했었다.) 채우면서 팀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공격적인 성향을 강화할수 있었다. 히딩크 감독이 부임 초기부터 강조해온 멀티플레이가 그 진가를 드러낸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18]

그리고 이천수말디니의 뒤통수를 깠다

어쨌든 히딩크의 과감한 전술은 성공을 거두었다. 후반 43분 이탈리아 진영 패널티 박스 안에서 박지성과 황선홍이 주고 받다가 문전으로 흘러간 볼을 크리스티안 파누치가 처리하지 못했고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설기현의 왼발 슛이 그대로 들어갔다.[19] 단단히 빗장수비로 일관하던 이탈리아 진영에서 생긴 바늘귀와 같은 틈이었고 그 속으로 골을 집어넣은 것이나 마찬가지였는데 오죽했으면 부폰조차도 차마 움직일 생각조차 않고 멍하니 지켜봤을 정도. 워낙 문전에서 정신없이 흘러간데다 파누치가 순간 허수아비로 각성(...)해서 부폰조차 당황하고 방심한 것도 있겠고, 설기현의 킥 방향이 오른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는 각도였던지라 설마설마한 것도 있다.

이후 비에리가 결정적인 노마크 찬스를 맞지만 같이 가자 연장전슛홈런을 날려버렸고, 추가시간 도중에는 앞서 교체투입된 기계인간이 이탈리아를 무참하게 유린한데 이어 오버헤드킥까지 날리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들어갔으면 차범근 해설위원은 방송사고를 냈을 테지만, 아쉽게도 불발 어쨌든 경기는 연장전으로 돌입했고, 프란체스코 토티는 그 유명한 다이빙을 했다가 심판에게 걸려서 퇴장당했다. 가뜩이나 체력 소모가 심한 와중에 인원까지 줄어 힘이 빠져버린 이탈리아는 끝내 연장후반 10분 패널티킥을 실축했었던 안정환에게 헤딩골을 얻어맞고 깔끔하게 무너졌다.[20]

이 경기는 대회 명경기 1위로 꼽힌 경기이면서도, 동시에 역대 오심 순위에 오르는 경기이기도 하다. 이탈리아쪽에서 에이스였던 프란체스코 토티가 연장전에서 패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진 것을 당시 주심인 모레노가 시뮬레이션으로 규정, 옐로우카드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 판정에 대해서 논란이 많았고 시뮬레이션이 판정이 정당했다는 의견, 수비수에 걸려 넘어진 것이 맞고 오히려 페널티킥을 줬어야 했다는 의견, 시뮬레이션은 아니었지만 페널티 상황도 아니었다는 의견이 모두 나왔다.[21][22] 이탈리아의 스트라이커인 비에리가 이 경기에서 관중석에 대고 "그만좀 울어라 원숭아!"라고 외쳤다는 루머도 있다.[23]

참고로 토티의 시뮬레이션 퇴장 말고도 이탈리아 측에서는 억울해하는게 국내에선 토티 퇴장사건떄문에 상대적으로 묻혔지만
연장 전반전에 나온 톰마시의 골든골 사건도 있다(거의 동일선상 급이었는데 당시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는데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당시엔 골든골이 규정이었으므로 만약 그게 오심이었다고 한다면 이탈리아는 뒷목잡을 상황이 맞기 때문이다)

-당시 톰마시 골든골에 있어 자세히 아는분 참고바람.

결국 이 경기의 주심을 맡았던 모레노는 FIFA에서 매수와 승부조작 여부를 조사받기까지에 이르렀다. 2003년에 무죄로 최종결정이 났지만 국제심판자격은 말소되었다. 허나 자국인 에콰도르에서의 국내심판자격과 연관지어 살펴보면 처분의 의미로 말소된 것은 아닌 듯 보인다. 월드컵이 끝난 후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모레노는 에콰도르 프로축구 리그 경기에서 6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음에도 역전골이 터질 때까지 12분간 경기를 진행하는 바람에 20경기 심판자격정지 처분[24]을 받았다. 처분이 끝난 후 2003년의 경기에서 한 팀의 선수를 연달아 세 명 퇴장시키자 다시 1경기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고, 이에 부당한 처사라 분개하며 심판직에서 은퇴한다. 이후 소식이 없다가 2010년 뉴욕 JFK 공항에서 뜬금없이 마약 소지 및 복용 혐의로 구속당해버렸다(…).[25] 당시의 국제심판위원장 또한 심판문제에 책임을 지고 해임되는 일도 발생.

하지만 이런 일련의 일들로 한국의 승리가 폄하될 이유가 없다. 이탈리아가 편파 판정을 당했다고 하지만, 전반 10분 김태영의 콧뼈를 박살낸 비에리는 카드 한장 받지 않았다.(...) 후반 13분에 사네티가 받은 옐로카드는 원래 코코가 받을 것이었다. 파울을 저지른 것이 코코였기 때문. 문제는 이미 그때 코코는 옐로카드가 한장 있었다.(...) 제대로 판정했다면 이때 이미 이탈리아는 10명이 뛰어야 했을 것이다.
거기다 후반 19분에 토티가 핸드볼 반칙을 저질렀지만, 그냥 넘어가기도 했고, 후반 28분에 황선홍이 이탈리아 문전에서 넘어졌지만 PK가 선언되지 않았다. 연장 전반 10분에는 말디니가 박지성에게 백태클을 하고 발로 걷어찼지만 역시 그냥 넘어갔다.대그빡을 갈긴 이천수에게 카드를 안 준게 미안해서 그럴지도

그리고 이 경기 때 이탈리아가 보여준 팔꿈치 신공이 매우 인상적으로, 비에리를 마크하던 김태영은 비에리의 팔꿈치에 맞고 코뼈가 부러져서 8강전부터는 특수제작한 마스크를 장착하고 경기에 임해야 했다. 더욱 압권은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코 코코 선수가 같은 이탈리아의 다미아노 토마시가 휘두른 팔꿈치에 맞아 이마가 깨져 피가 흐른 것. 악랄한 행위를 습관적으로 시도하다 적과 아군도 구분하지 못하고 팀킬을 자행한 꼴이다. 결국 4년 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선 팔꿈치 사용 시도는 물론 스치기만 해도 즉시 퇴장하도록 룰을 개정한다. FIFA도 이탈리아의 플레이가 악랄했음을 인정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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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1966

붉은 악마가 내건 카드섹션은 'AGAIN 1966'이었다. 1966 FIFA 월드컵 잉글랜드에서 북한이 이탈리아를 꺾은 것을 재연하자는 의미가 담겨 있었다. 이걸 경기장에 설치하던 날에 이탈리아 국대가 훈련 중이었기에 바로 목격되었고, 곧장 이탈리아 언론을 타고 엄청난 항의가 들어오는 바람에 경기 전에 카드들을 의자 밑으로 숨겨놓아야 했다. 이탈리아가 30년도 더 된 옛날 일에 그렇게 신경 쓰고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안 하고 있던 붉은 악마는 이런 반응에 놀랐다고 한다.[26] 한국 내에서도 FIFA 수칙을 어겼다는 비판, 우리가 무슨 북한이냐면서 비판하는 의견이 있었다 [27].

이 경기에서 진 이탈리아 대표팀은 빡칠 대로 빡쳤고 위의 각주에 나온 대로 숙소의 집기들을 때려부수는가 하면 취재진들에게 욕을 퍼붓고 악수를 청하는 면세점 직원들과 팬들에게도 성질을 부렸다. 이후 이탈리아는 한국놈들이 심판을 매수했다고 언론에서부터 당시 대통령까지 똘똘 뭉쳐 한국과 모레노 심판에 대한 맹비난을 퍼부어서 MBC같은 공영방송조차도 남 탓밖에 모르는 이탈리아인들의 못된 성질이 드러났지만 우린 대범해지자고 이탈리아를 디스했다.(...)

1.5. 8강/스페인 전(0:0, <3PK5>)

이운재를 야신상 유력 후보로 만든 경기
4강 진출은 철저히 오심 덕분이라고 몇몇 외국 언론들과 국까들이 맹비난하게끔 만든 경기

8강전은 광주에서 스페인과 만나게되었다.~~일명 6.22 혁명

대한민국은 스페인을 월드컵에서 두번 만나서 1무 1패의 경기를 가졌다. 첫번째 경기는 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조별예선에서의 패배였으며, 그 다음은 미국 월드컵으로 당시 이경규가 간다를 진행하는 이경규는 미국 월드컵 당시 댈러스의 40도 더위에서 2:0으로 뒤지고 있었던 후반 인저리 타임에서 2골을 몰아넣었던 그 때가 기억난다고 회고했다. 그리고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축구에서 조예선에서 만나 스페인에게 0-3으로 대패한 탓에 2승 1패를 거두고도 골득실에 밀려 같은 2승 1패를 거둔 스페인과 칠레에게 8강을 넘겨줬던 터라(스페인은 은메달, 칠레는 동메달), 축구팬들은 이번엔 스페인에게 설욕하자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 경기는 판정 논란이 제일 많은 경기중에 하나였다. 스페인은 두 번이나 골망을 흔들었으나 한번은 골라인 아웃 처리로 명백한 오심이다. 동영상 2분 28초부터 해당 부분 재생. 정확하게 말해서 골라인 아웃 처리에 관한 부심의 판정은 오심으로 볼 수 있다. [28]

다른 한 번은 공격수 반칙으로 무효 판정이 내려진다. 공격수가 수비수의 등을 눌러 수비를 방해했다는 판정이었다. 또 공격수가 주심의 휘슬이 울려서 키퍼나 다른 수비수들이 플레이를 멈춘 와중에 헤딩을 해서 골이 들어간 상황이었다. 그러나, 동영상 4분 27초부터 해당 부분 재생 눌렀다고 보기엔 논란의 여지가 있다.

또, 스페인이 스루패스를 통해 1대1 찬스를 만들어내자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것이 논란이 됐다. 동영상 8분 25초부터 해당 부분 재생

이에 대하여 당시 주심인 이집트인 가말 알 가두르는 "오심일 수도 있지만 당시 내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가두르는 바로 이 경기가 끝나고 4강행을 결정지은 홍명보가 넣은 공을 가져가 이집트에 있는 집에 두었다. 뒤에 이 공을 수집하려던 한국 축구 관련 수집가 이재형이 이집트에 가서 가두르의 집을 찾아갔는데 그는 이집트에서도 꽤 잘 사는 사람이었다나. 가두르는 당시 스페인 언론이 내가 한국에 매수되었다느니 별별 헛소문이 나와 마음 고생을 했는데 정작 한국은 스페인이 무서운건지 별다른 반론을 안한데 대해 서운한 나머지, 한때는 이 공을 절대로 한국에 주지 않을려고 했다면서 분노 어린 감정을 가졌다고 한다. 하지만 그와 오랜 대화를 나누면서 이재형이 결국 무상으로 기증받았는데 절대로 팔거나 하지 않기로 했다고. 이 공 및 이탈리아전 안정환의 든볼도 기증받은 이야기는 이재형이 쓴 <22억원짜리 축구공>에 잘 나와있다. 하지만 가두르 주심이 화를 냈던 한국의 침묵은 사실과 다르다. 당시 한국 언론에서는 심판 판정이 대체로 정확했다는 기사를 이구동성으로 내놓았기 때문. 그것도 막무가내식이 아니라 선수들의 플레이가 어땠는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까지 곁들여가며. 한국 기자들한테 물어봐서 검색 좀 해보시지 그러셨어요.

위 문단의 진위 여부와는 관계 없이, 당시 주심이었던 가말 알 가두르는 스페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골라인 아웃 판정과 오프사이드 판정에 대해 'Big mistakes'라며 부심의 오심이었다고 발언했다

한편, 영국의 정론지 텔레그라프는 경기 다음 날 오심 여부를 왜곡한 한국 언론들의 보도는 북한에 더 어울린다는 표현을 담은 기사를 게재하였다.

오심 논란도 논란이지만, 전반적으로 스페인에게 운도 너무 따라주지 않았다. 공격수 호아킨 산체스는 대한민국 대표팀 수비진에게 농락이라는 것이 뭔지 확실하게 알려주는 듯한 돌파를 여러 번 성공하고 슈팅 역시 여러 번 감행했으나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였고 모리엔테스, 이에로, 발레론 역시 결정적인 찬스에서 한 끗차이로 헛발질을 하거나 슛이 크로스바 위를 살짝 넘어가기도 하고, 골대 옆그물을 맞추는 등 불행이 겹쳤다. [29]
다만 운 뿐만이 아니라 거듭되는 이운재의 슈퍼 세이브도 스페인의 무득점에 단단히 한몫 보탰다. 거미손이라는 별명에 전혀 부끄러움이 없을 정도로 거의 대부분의 유효슈팅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특히 모리엔테스의 절묘한 헤딩슛으로 날아드는 볼을 서전트 점프로 뛰어올라 붙잡고 오른팔로는 볼을 가슴에 안고, 왼팔로는 골대를 붙잡으며 착지하는 모습은 가히 명장면. 이 경기 이후 이운재는 야신상 유력 후보에 거론된다.
이런 승부 속에서 결국 승부차기까지 가게 되었다. 앞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두 번의 페널티킥을 모두 실축한지라 불안감이 있었고 게다가 이 때 스페인의 주전 골키퍼는 바로 이케르 카시야스였다.

참고로 원래 스페인의 주전 골키퍼는 카니사레스였고 이때까지만 해도 카시야스는 떠오르는 신예에 가까웠다. 그러나 카니사레스가 샤워 중 스킨로션 병을 떨궜는데 이걸 발로 트래핑하려고 시도하다가 발등 부상을 입어서(...) 카시야스가 주전으로 출전하게 된 것. 여담으로 카니사레스는 부상으로 스페인의 월드컵 엔트리에는 들지 못했지만 한국까지 날아와서 한국전을 관중석에서 관전했는데, 승부차기 때 후배 카시야스의 플레이를 노심초사 지켜보단 카니사레스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자 신문선스페인 관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굴욕 하지만 4번째까지 모두 골을 넣었다. 당시에 골대 오른쪽으로 차라는 주문이 있었는데, 오른쪽으로 찰 때 성공률이 조금이라도 더 높기 때문이었다고. 거의 가운데로 찬 안정환을 제외하면 전부 오른쪽으로 차넣었다. 이 때 카시야스가 한을 품고 각성하여 2010년 월드컵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모양이다

스페인의 4번째 키커 호아킨 산체스의 공을 이운재가 막아냈다. 이때 산체스의 슛을막은 이운재의 세레모니는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이다. 그리고 마지막 5번째에서 홍명보의 시원한 한 방으로 한국은 스페인에게 설욕했다. 그리고 4강을 가게 된다. 홍명바~ 4강! 홍명바라는 말은 서기철 아나운서의 실수고, 그 뒤의 말은 이상철 해설위원이 한 말이다. 당시 KBS 중계진은 아나운서 서기철 해설 이용수 이상철 트리오로 나왔으나 MBC와 SBS에 눌리며 월드컵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이상철 해설위원의 오두방정(...)으로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4강에 진출한 국민들과 축구인들의 기분을 이 이상 완벽히 표현할 수 없다는 평을 받기도. 지금도 "이상철 4강"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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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유상철은 홍명보가 슛하는 순간을 도저히 맨 정신으로 볼 수 없어서(...) 그냥 고개 돌려버렸다고 한다.

사실 이 승부차기에서 호아킨이 실축한 원인이 찰 때 잠깐 주춤했기 때문에 이운재한테 방향을 읽혔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이런 결과는 10년후 올림픽 영국전에서도 이어지는데…. 스페인 입장에서는 16강전에서 라울 곤잘레스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점과, 두 번의 오심논란성 판정이 뼈아픈 경기였다. 또한 스페인은 어려운 상황에서 단결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실패하였다. 여담으로 손미나 전 KBS 아나운서의 저서 "스페인 너는 자유다"에서 바르셀로나 사람들은 당시 레알 마드리드 선수를 중심으로 스쿼드가 짜였기 때문에 다비드는 "바보 같은 마드리드 것들 같으니라구."(pg. 127)이라며 꼴좋다 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하였다.(...) 지역감정 甲의 스페인

오심 논란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한다고 해서 다른 나라의 60-70년대 얘기를 꺼내며 피장파장의 오류를 저지르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오심과 편파판정은 다른 것이고, 한국이 편파판정의 득을 받았다고 보기엔 너무나 빡센 조와 토너먼트 대진을 만났다. 여러모로 탄탄대로였던 일본쪽 조와 토너먼트 대진을 본다면 포르투갈과 이탈리아, 스페인을 차례로 만나 이겨내야만 했던 한국은 그야말로 가엾고 딱한 처지가 아닐 수 없다.[30]

사실 오심이 있더라도 애당초 개최국이 프리미엄을 받는 것은 평범한 일이다. 한국의 4강이 논란이 된 것은 축구 후진국인 한국의 약진이 유럽인이나 남미인들 입장에선 시건방져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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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 of ASIA

붉은 악마가 내건 카드섹션은 'Pride of ASIA'이었다. 대한민국이 아시아에서 최고라는 의미를 담은 카드섹션이자, 8강까지 올라온 유일한 아시아 팀이라는 의미였다.

잔뜩 화풀이를 한 이탈리아 대표팀관 달리 스페인 대표팀은 한국인들의 친절에 감사하며 많은 걸 배우고 간다며 신사적으로 한국을 떴다.

1.6. 4강/독일 전(0:1)

4강전은 미국을 꺾고 올라온 독일과 서울에서 치렀다, 미국 월드컵에서 당했던 3:2의 패배를 설욕하고 요코하마로 가자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한국은 독일과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앞선 두 16강, 8강 토너먼트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승부로 지쳐있었는데다가 그 때 뛰었던 멤버들 거의 그대로[31][32] 경기에 투입되었고, 독일은 8강 경기를 한국보다 하루 먼저 경기를 치룬데다가, 당시 주가가 한창이던 독일의 대표 문지기 올리버 칸이 버티고 있었다.[33] 괴물같은 올리버 칸의 방어에 한국대표팀은 공격찬스[34]가 여러번 무산되어버렸고, 결국 후반 35분경 독일의 역습 찬스에서 미하엘 발락이 1:1 찬스를 만들어 결국 이 골을 성공시키면서 0:1으로 패하고 만다.[35][36]
그야말로 한국은 이탈리아와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모든 것을 쏟아낸 후유증 탓에 이어지는 독일전에서 석패하고 말았다는 평가가 부족하지 않을 만큼 아쉬운 결과... 허나 그것만으로도 이미 한국 축구 역사상 전인미답의 새 역사를 쓴 결과이며, 참으로 영광스럽기 그지없는 4강 신화라 할 수 있다.

다만 응원 중에 이런 부끄러운 짓을 한 것은 반성해야 할 일. 클로제 등 독일 선수의 영정사진을 내걸고, 통일 독일과 나치를 연관지어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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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이루어진다

붉은 악마가 내건 카드섹션은 '꿈 ★ 은 이루어진다'이었다. 2002 월드컵의 모든 카드섹션 중에서 가장 유명한 문구로, 지금은 2002 월드컵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전설적인 문구이다. 하지만 졌다 ★은 우승을 상징하는 표시로, 우승까지 노리자는 야심이 표현된 문구지만 결국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15000 석이나 동원된 최대 규모의 카드섹션이었던 데다가, 월드컵 열기가 최정점에 올랐을 때에 나왔고, 문구 자체가 워낙 인상적이어서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사람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경기 전에는 이전까지의 인상적인 카드섹션들로 인해서 다음 카드섹션이 뭔지에 대한 관심이 전국민 사이에 들끓었는데, 사실 담당자들은 지쳐서 경기 전날 까지도 문구를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음 카드섹션이 뭐냐는 인터뷰에 노코멘트로 일관했는데 언론은 일제히 '극비리에 강력한 카드섹션을 구상 중'이라고 보도했다.(...) 워낙 언론이 설레발을 많이 치다보니 공개된 후에 기대한 것만 못하다고 실망한 사람들도 많았다고 한다.

1.7. 3, 4위전/터키 전(2:3)

그 뒤 3, 4위전 상대는 그 대회에서 대한민국, 세네갈과 함께 기적을 이루어낸 터키였고 대구에서 열렸다. 하지만 한국은 홍명보가 상대선수에게 공을 뺏겼고 이것을 하칸 쉬퀴르에게 경기 시작 11초 만에 골을 허용하며 월드컵 역사상 최단시간 실점을 하고 말았다.[37][38] 전반 9분 이을용이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그 뒤 전반전에서 일한 만시즈의 개인기에 농락당하며 2골을 내주면서 1:3로 끌려다니다, 후반 인저리 타임에 송종국어시스트를 받은 차두리의 엉덩이 골로 2:3.[39][40]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어차피 3위냐 4위냐는 메달이 없는 월드컵 특성 상 '4강으로도 만족한다'는 여론이 대세라 졌지만 비난 여론은 제로였고 터키 선수들과 티셔츠 교환 및 세레모니도 하면서 히딩크 호의 항해는 끝을 맺었다. 특히 이 경기는 한국 팀 응원단이 태극기와 함께 터키 국기를 내걸었던 아주 특별한 경기였는데 터키 대통령은 한국팀의 터키 응원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터키 선수들은 경기가 끝나고도 태극기를 흔들면서 한국 선수들과 어깨동무를 하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는 이 경기가 있기 전에 터키와 중국의 경기에서 경기와 아무 상관도 없는 한국팀 응원단이 터키를 응원해서 이미 한국에 대한 터키의 인식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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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email protected]리그

붉은 악마가 내건 카드섹션은 '[email protected]리그'이었다. '[email protected]'은 채팅 용어로 'See you at'을 의미하며, 따라서 'K리그에서 만나자'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처음에는 그냥 카드섹션 안 하고 넘어가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월드컵 열기는 뜨거우면서 정작 이후에 이어질 K리그에는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반발심으로 만든 카드섹션이다.

월드컵에서 프로축구 이야기를 한 점, 알아보기도 힘든 채팅 용어를 사용한 것 때문에 엄청난 논란을 일으켰다. 사실 담당자들도 욕 먹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는데, 앞서 하도 욕을 먹다보니 이젠 익숙해진 상태였고(...) 논란이 되면 오히려 더 화제가 될 것인 데다가, 이미 카드섹션에 관심이 쏠린 상태에서 이런 알 수 없는 문구를 뿌리면 다들 뜻을 알려고 들 거니 노이즈 마케팅 삼아 했다고 한다.

사실 2층에 'LOVE'라고 카드섹션이 있으므로 완전한 문구는 'LOVE [email protected]리그'인데, 저 'LOVE'는 담당자들이 만든 게 아니라 현장에서 운영진들이 멋대로 추가한 거라고 한다. 아래의 '[email protected]리그'에 비해 너무 작고 문맥상으로도 어울리지 않아서 그런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

2. 일본

첫 상대인 벨기에를 상대로 2:2로 비겼으며, 러시아를 1:0으로 물리치고, 튀니지를 상대로 2:0으로 이기면서 2승 1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41] 그리고 16강에서 터키에게 1:0으로 패배하면서 역대 최고기록(16강)으로 월드컵을 마쳤다.

역대 월드컵 개최국이 조별리그에서 패퇴한 경우가 없다는 점은, 본 대회에서도 예외없이 적용되었다. 일본으로서는 최소한의 체면치레(혹은 그 이상)는 한 셈. 아시아 팀이 이전까지 보여주었던 약한 모습은, 양 개최국이 선전함으로서(한국-4위, 일본-본선 진출) 세계에 아시아 축구의 위상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듯 했으나….

반면 다른 아시아 팀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은 모두 무득점 전패를 기록하면서 승점자판기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 때문인지 이후에도 아시아 지역에 걸린 월드컵 본선 티켓은 늘어나지 않고 계속 4.5장으로 고정되고 있다. 되려 줄지 않은 게 아시아 시장이 워낙에 막대하기 때문에 이렇게 유지하고 있다.

3. 터키 - 3위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이후 48년만의 출전(...). 그만큼 유럽 조별 예선의 벽을 넘는게 쉽지 않은 팀이었다. 아시아 조별리그 싫다고 기권도 했으니 할말 없다

터키는 이 대회에서, 조별리그 - 중국에게 승리(3:0), 16강전 - 일본에게 승리(1:0), 3, 4위전 - 한국에게 승리(3:2)함으로써, 한 대회에서 동북아시아의 한중일 삼국에게 모두 승리를 거두게 된다. 이 셋 중 한국(2-3 패)이 가장 잘 싸웠으며 그 다음이 일본(0-1 패). 중국(0-3 패)이 가장 처참하게 발렸다. 사실 일본과 한국은 터키를 이길 수 있는 전력이었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날려먹었다(...). 터키도 유럽 팀이지 말입니다 코스타리카와 1:1로 비겼지만 브라질에 덜 참패(골 득실차 우위)한 게 크게 먹혔다.

결과적으로 2002 월드컵의 최대 행운자. 그리고 일본을 격파함으로서 한국인들에게 더 없이 친근한 형제의 나라가 되었다.(...) 덧붙여 터키는 이 대회 첫 경기에서 패배한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했다. 상대가 브라질이었으니까(...) 결국 4강전에서도 난투 끝에 브라질에게 패했으나 일본 - 세네갈 - 한국과 걸렸다는 걸 생각하면 운이 좋은 편이였던 것이었다. 아마도 월드컵 사상 최고의 꿀대진이였을 것이다

그러나 2006년 월드컵에서 스위스와의 난투극에서 패해 본선 진출의 4강의 저주에 걸려버렸으며, 징크스 따위 없는 서쪽의 어느 나라 뒤이어 한국도 스위스와의 문제의 경기에서(...) 또 2010년 월드컵에서는 스페인보스니아에 밀려버렸고, 2014년 브라질 월드컵도 마찬가지. 결국 10년 넘게 본선진출에 실패하면서 터키 축구의 찔끔했던 유일한 황금기가 되어버리고 말았다(...).[42]

4. 세네갈의 8강 신화


나이지리아와 달리, 인지도가 높지도 않았고 월드컵엔 처음 출전했지만, 아프리카 팀의 전통(처음 나와도 돌풍을 일으킨다.)을 이어갔다.

첫 상대 전 대회 우승팀 프랑스[43]의 샌드백 같아 보였으나...수비 실책성 행운의 한 골로 파란 닭[44]을 끌어내렸다. 그 길로 프랑스는 추락.
프랑스의 공격이 골대만 맞추고 말던 전반 엘-하지 디우프가 골문으로 파고들며 패스한 것을 프랑스 수비 프티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만 도리어 골문 쪽으로 가 바르테즈 골키퍼에게 맞고 끝까지 달려가던 파파 부바 디오프[45] 앞에 버노바가 떨어졌다. 부바 디오프는 넘어지면서도 슛을 날려 결승득점을 기록했다. 이후로는 골키퍼 실바를 비롯한 수비진의 철벽방어로 첫 월드컵 첫 경기에 승점 3점을 얻는 아프리카 팀다운 면모를 보였다.

첫 경기를 이기고 난 기세로, 2차전 덴마크에 끌려가다 디우프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가져갔고 3차전 우루과이와 맞붙어서는 디우프의 침투에 이은 칼릴루 파디가의 페널티 킥, 부바 디오프의 멀티골[46]로 전반전만 3-0으로 앞서가다가 후반전의 우루과이의 귀신 같은 추격으로(...) 3-3 가까스로 무승부를 거뒀지만 1승 2무 조 2위로 16강에 진출, 일본으로 건너갔다.

16강 상대는, 전통의 강호 스웨덴. 여기쯤에서 멈춰 서지 않을까 생각한 사람도 있었지만, 아프리카의 혼을 담은 축구는, 카마라의 연속 골로 2-1 역전극을 펼치며[47] 8강에 들었다. 90년 월드컵에서 카메룬이 거둔 8강 진출 이후 아프리카 국가로서는 12년만에, 역대 두번째로 8강에 성공한 것이다.[48]

준준결승 터키. 양측 모두 월드컵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지만 제법 치열하게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세네갈의 공격이 터키 골키퍼에게 걸리는 순간, 터키의 광속 역습이 전개되었다. 골키퍼가 던진 공을 진영 중간에서 받아서 중앙선을 넘어갔고 세네갈의 수비에 넘어지면서도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우미트 다발라가 크로스를 연결해준 것이 일한 만시즈가 골으로 만들어졌다. 이런 기세를 브라질전에서 펴질 못해 대신 대한민국에 퍼부은 거다...

5. 프랑스 - 광탈

세네갈 쇼크로 정신줄을 놓은 프랑스사우디아라비아에게는 흑역사로 남은 대회였다.

앞서 말했듯 프랑스는 챔피언의 영광을 안고 한국 땅을 밟았지만, 서울에서 열린 개막전에서 검은 돌풍의 주인공 세네갈에게 0-1로 패하며 이변의 희생양이 되는 굴욕을 당했다. 그러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 다음 부산에서 남미의 원조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승리하면 큰 고비를 넘길 듯 보였지만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0-0 무승부. 벌써 두 경기째인데 아직까지 1골도 못 넣은 프랑스로써는 그저 불안했다. 일단 그 전에 불행인지 다행인지 대구에서 먼저 펼쳐진 덴마크와 세네갈의 경기가 1-1 무승부로 끝났다. 인천에서 열린 운명의 마지막 3차전 상대는 덴마크. 프랑스는 덴마크를 그것도 2점 차 이상으로 이겨야 간신히 16강에 턱걸이 할 처지였고, 극적인 16강 진출을 위해 아직 회복이 덜 된 에이스 지네딘 지단을 급히 투입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덴마크는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덴마크는 앞선 두 차례의 메이저 대회(1998년 월드컵, 유로 2000)에서도 프랑스와 조우한 바 있다. 물론 둘 다 프랑스가 이겼으니 덴마크는 이번에는 꼭 이기려고 벼르고 있었다. 그리하여 프랑스는 지단의 부상 투혼에도 불구하고 전반 22분 데니스 롬메달에게 1골을 먹더니 후반 12분에 달 토마손에게 또 1골을 먹어 버렸다. 아 망했어요. 결국 그 기적마저도 끝내 일어나지 않았고, 결국 0-2로 패배하며 그렇게 프랑스의 월드컵 2연패 꿈은 일장춘몽처럼 산산조각나고 말았다. 최종결과 1무 2패에 0:2.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챔피언이라고는 전혀 믿을 수 없는 경기 결과였다. 1966년에 북한이 이탈리아를 폭격한 그 유명한 대회에서 3연패를 노리던 브라질이 당한 굴욕보다도 훨씬 처참했다. 그리고 프랑스 대표팀이 일본으로 향하지 못하고 고국으로 돌아가야 했을 때, 프랑스 특수를 기대했던 일본은 울상을 지었다고.

결국 이 대회를 마지막으로 전 대회 우승국의 자동출전 제도는 폐지된다. 이것 때문에 폐지된 건 아니고, 원래 폐지될 예정이었다. 그러니 프랑스의 졸전 때문에 폐지되었다는 소리는 하지 말자

6. 사우디아라비아 - 패망

사우디아라비아는 독일과의 첫 경기에서 0:8 대패를 당했다. 단순히 못한 정도가 아니었다. 독일은 세이부 컵 축구 GOD팀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어느 정도였냐하면 몸싸움은 고사하고 몸이 닿자마자 사우디 선수가 나자빠지는 듯해 보일 지경이었다. 그래서 이후 '사우디 선수들이 독일전 전날 술을 마시며 놀았다' 등등 다양한 유언비어가 돌았다.잠깐 사우디아라비아는 술마시면 그냥 마미루하는데 뭔 소리야?? 경기직후 주요일간지들의 헤드라인은 "아직도 이런 스코어가 나오다니", "유럽축구 화났다" 등으로 사우디를 동급으로 생각하던 당시 한국 국내정서로는 충격적인 경기였다.

뒤이어 카메룬에게 0:1[49], 아일랜드에게 0:3 패배를 당하면서 무득점 12실점 전패로 중국에도 뒤진 대회 꼴찌(32위)를 기록했다. 사우디 축구 역사상 최대의 굴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8년 뒤 북한도 그 꼴 됐음. 그래도 북한은 1골이라도 넣었잖아.

사실 성적이 이렇게 개판을 치게 된 게, 월드컵 직전에 감독을 교체한 탓이 크다. 원래 외국인 감독을 썼는데, 성적이 부진하자, 사우디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던 토종 감독으로 교체했다. 그 토종 감독이 사우디 국대 선수들에게 상당히 영향력이 있고 지도력도 좋아 좋은 성적을 내리라 기대했지만...망했어요.

7. 중국 - 승점자판기

월드컵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중국은 그간 잠들어있던 대륙의 기상을 만천하에 일깨워줄 기회…였으나 코스타리카, 브라질, 터키를 상대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각각 2골, 4골, 3골(도합 9골)을 내주며 처참하게 개발살이 나 버렸다. 그리고 이후 2006년 독일 대회와 2010년 남아공 대회,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본선은 커녕 최종예선도 밟아보지 못하고 손가락만 빠는 처절한 신세…. 대한민국이 4강 간 거 보고 중국 언론에서 그렇게 열폭하더니만….
거기다 이 대회에서 중국관중들이 보여준 매너는 아주 환상적이었다. 볼보이가 관중석에 넘어간 공을 달라고 하니 경기가 한창 진행중인 필드로 던져 버렸다.

사실 중국은 출전에나 의의를 가질 수 있는 수준이었다. 예선 조 편성이 로또급으로 좋았는데, 당시 중국의 예선상대들은 죄다 약체급이고 그나마 강호급이 아랍에미리트 하나뿐이었다.[50] 동아시아 톱을 달리는 한국과 일본이 자동출전으로 예선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수월했던 측면도 크다.

8. 아르헨티나, 남아공, 코스타리카, 카메룬 - 예선 탈락

프랑스와 함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아르헨티나 역시 여러 모로 아쉬움으로 남을 대회였다.

당시 아르헨티나는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대던 브라질과 반대로 승승장구하고 있었고, 프랑스의 2연패를 저지할 가장 유력한 팀으로 꼽혔으다. 하지만 잉글랜드, 스웨덴, 나이지리아와 엮이는 사상 최악의 대진운에, 2001년에 몰아닥친 경제 위기로 국가 막장 테크를 타면서 국가적 지원마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첫 경기에서 나이지리아를 1:0으로 잡으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으나, 2차전인 잉글랜드 전에서 오언의 할리우드 액션에 넘어간 주심이 페널티 킥을 선언하면서 0:1로 패배, 뒤이은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빠지게 된다. 결국 마지막 경기 스웨덴 전에서 선제골을 내주고 경기 막판에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이미 경기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어 있었다.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가 종료됨과 동시에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필드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며 통곡했다. 전반 막판에 벤치에 앉아있다가 레드카드 먹고 퇴장당한 카니자는 라커룸에서 통곡했을 것이다. 비록 F조가 사상 최악의 죽음의 조라지만, 설마 아르헨티나가 탈락하리라고는 누구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었다.

남아공, 코스타리카, 카메룬, 아르헨티나는 승점 4점을 확보하고도 16강에 진출하지 못했다. B조 3위인 남아공은 2위 파라과이와 승점 및 골득실까지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밀려 3위로 내려앉았고, C조 3위인 코스타리카는 브라질에 2:5로 참패한데다 터키가 중국을 3:0으로 잡으면서 골득실에 밀려 3위에 그쳤다.

9. 이탈리아

16강에서 한국에 덜미를 잡힌 이탈리아 역시 자칫하면 예선에서 광탈할 뻔했다. 이탈리아는 예선 첫 경기에서 에콰도르를 2:0으로 여유 있게 눌렀으나, 2차전에서는 크로아티아에 1:2로 역전패하면서 뭔가 꼬이기 시작한 것. 이 때 멕시코가 에콰도르에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2승으로 16강을 확정짓고 에콰도르는 2패로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가 1승 1패 동률이었다. 일단은 이탈리아가 골득실에서 1골 앞서면서 조2위였으나, 마지막 경기 상대가 멕시코였던 것. 반면 크로아티아는 에콰도르를 상대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다.

이탈리아는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기어이 선제골을 내주고 질질 끌려다니다가 막판에 피에로가 동점골을 성공시켰고, 때마침 에콰도르가 크로아티아를 1:0으로 잡는 이변이 연출되면서 간신히 조별 예선에서 광탈하는 사태는 피했다.[51] 비록 조 2위로 통과하여 D조 1위와 대결하게 되었지만, 그 D조 1위의 상대는 다름 아닌 대한민국. 제아무리 홈 어드벤테이지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월드컵 3회 우승팀이 전 대회까지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팀에게 설마 지겠냐 했지만, 결과는...

10. 포르투갈

포르투갈은 조별 예선 첫 경기인 미국과의 경기에서 우승 후보라는 명성이 무색하게 전반전에 내리 3점을 실점하는 등 OME스런 경기력을 선보이며 2-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특히 이 경기에서 양팀 모두 자살골을 하나씩 기록하는 등, 양팀의 경기 내용도 그닥 좋지 않았다. 605 대첩 이후 포르투갈은 폴란드를 4:0으로 잡으면서 16강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지만, 대한민국과의 경기에서 좌영표-우종국의 콤비네이션에 도륙이 나면서 0:1 로 패하면서 탈락. 만약 포르투갈이 대한민국과 0:0[52]이나 1:1[53]의 무승부를 기록했다면 조1위는 그대로 대한민국이지만 조2위가 포르투갈로 바뀌었을테고[54] 이 때 포르투갈이 각성했다면 멕시코와 독일을 연파하고 4강에서 대한민국과 리턴매치를 했을 수도 있었다. 이 때는 그야말로 진검승부가 되었을듯.

11. 크로아티아

전 대회에서 3위 신화를 이루었던 크로아티아 역시 첫 경기 멕시코 전에서 0-1로 패배했다가 2차전에서 이탈리아를 2-1로 잡으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살렸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이미 탈락이 확정된 에콰도르에 0-1로 덜미를 잡히면서 광탈하고 말았다. 전 대회에서 3위를 기록했을 때의 포스에 비하면 이 대회에서의 크로아티아는 굉장히 무기력했던 셈. 이탈리아를 잡을 때의 그 저력을 모든 경기에서 발휘했더라면 아마 G조의 판도가 바뀌었을지도?

12. 파라과이

파라과이는 말 그대로 기적적인 16강 진출을 이루어 냈다. 남아공과의 첫 경기에서는 주전 골키퍼인 칠라베르트의 결장으로[55]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간 데 이어, 스페인전에서는 1:3으로 두들겨맞고 광탈 위기에 몰리게 된다.[56] 때문에 파라과이가 16강에 진출하려면 슬로베니아를 2골 차 이상으로 이기고 스페인이 남아공을 잡아 주어야 했는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오히려 슬로베니아에 선제골을 허용하고 만다. 그래서 파라과이의 16강 진출은 완전히 물건너가는듯...보였으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어이 3골을 성공시켜 3:1 승리를 따냈고, 여기에 스페인이 남아공을 3:2로 잡아 준 덕분에 16강행을 확정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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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그래서 이영표가 회복되기 전 까지는 이을용이 그자리를 대체했고, 그는 맹활약을 펼치며, 이영표와 함께 동반 기용이 되었다.
  • [2] 팀닥터의 판단이 이렇게 팀의 운명을 좌우하기도 한다. 실제 12년 후의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엔트으리(...)문제도 있었지만, 팀닥터가 말라리아 예방주사를 늦게 맞춰서 선수들 컨디션이 망가졌고, 중요한 체력문제에 큰 차질을 빚게 되었다. 당연히 안 그래도 나쁜 경기력이 더 나빠졌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 [3] 두덱이 펀칭했지만, 슛이 너무 강해서(!)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 [4] 박지성이 사각에서 발리킥으로 날린 기가막힌 슛을 쳐내고, 교체해서 들어온 안정환의 슈팅까지 막았다. 거기다 볼을 흘리자 총알같이 쇄도해 들어온 기계인간(...)의 슈팅까지 막다가 두덱은 이마를 까였다. 그리고 차두리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 [5] 여담으로 안정환의 헤딩골은 월드컵 무대에서 대한민국 국대가 기록한 최초의 헤딩골이다.
  • [6] 미국 대 포르투갈 전은 희대의 막장경기였다. 3:2로 미국이 승리하긴 했지만 다섯 점 모두가 우아한 슈팅과는 거리가 멀었다. 양팀 모두 하나씩의 자책골을 기록했고, 나머지 세 골도 수비수와 골키퍼의 실책으로 이뤄졌다. 미국 맥브라이드의 헤딩슛은 베스트 감이다.
  • [7] 실제로 이 날 경기 영상을 자세히 보면 시작 때부터 이미 주심의 표정은 정말 안 좋았으며(...) 전반 1분만에 설기현에게 베투가 태클을 걸자 바로 옐로카드를 꺼내들 때의 표정은 완전히 일그러져 있었다.
  • [8] 당시 경기중계를 들어보면 퇴장 판정이 나올거라는 예측은 아무도 안했다. 일단 영상 속의 KBS 해설진은 주심이 손으로 무언가를 꺼내는 순간 당연히 옐로카드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퇴장이 나와버려서 놀랐으며, SBS의 송재익 캐스터는 심판이 프리킥을 줄 것으로 지레짐작했다가 레드카드를 꺼내들자 역시 놀랐다. 그 와중에 MBC의 차범근 해설위원은 "자! 퇴장이에요!"라는 감탄사(?)만 남겼다.
  • [9]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빡쳤다.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HD 중계화면을 보면 주심은 주앙 핀투를 향해 이리 와보라는 제스처를 취했으며, 이를 말리는 포르투갈 선수들에게 팔을 내저으며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만약 말리지 않고 그대로 냅뒀다면 주심 역시 주앙 핀투에게 달려들어 난투극으로 번질 수 있었다.
  • [10] 당시 피구가 박지성과 경기중에 같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자는 제스쳐를 취하기도 했다. 이영표에게도 누군가 제스처를 취했지만 별 반응이 없었다고. 훗날 이영표의 말로는, 자신이 그걸 무시한게 아니라 대체 무슨 의미인지를 몰랐다고 한다. 히딩크 감독이 폴란드가 이기고 있다는 사실을 숨겼기 때문.
  • [11] 한국이 1승 2무로 단독 1위, 포르투갈은 1승 1무 1패로 미국과 승점은 같지만 폴란드전 4:0 대승 덕분에 골득실에서 우위.
  • [12] 하지만 훗날 알려지길 그날 그 카드섹션에 한국 선수들이 상당한 긴장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경쟁국인 일본은 당시 16강을 확정한 상태였으니... 아무튼 그 때문에 절대 지면 안된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그렇게 긴장한 탓에 후반에 송종국과 안정환이 1:1 기회들을 놓쳤을 지도 모른다.
  • [13] 경기를 보면 알겠지만,전반전 하이라이트는 사실상 비에리김태영,홍명보,최진철이종격투기(...)혈투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반전의 사실상의 MOM
  • [14] 더구나 뱀이 발견된 곳은 토티의 방이었다. 토티가 나중에 퇴장당했던 걸 생각하면 공교롭기 짝이 없다.
  • [15] 결국 16강에서 패배한 뒤에는 천안 연수원의 집기들을 아작내고 귀국했다.(...)
  • [16] 한국팀은 이 대회에서 유독 페널티킥에 약했다. 미국전에서도 페널티킥 하나를 얻었는데 그대로 날렸으니. 그러나 미국전의 페널티킥은 엄밀히 말하면 실축이 아니라 골키퍼의 선방이었다.
  • [17] 히딩크는 자서전에서 안정환의 실축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만약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면 이탈리아는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왔을테고 자연히 수비에 구멍이 생겨서 한국이 추가골을 넣어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이겼을거라면서. 만약 히딩크의 생각대로 흘러갔더라면, 스페인과 독일도 어떻게든 잡아 결승까지는 갔을 수 있으나 역사에 만약은 금물이니...
  • [18] 당시 히딩크도 후반전 끝날 때가 되자 여기까지인가 하는 생각은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응원하는 한국팬들을 보며 공격수를 투입할 배짱이 나왔다고도 한다. http://kezs.egloos.com/2026835
  • [19] 사실 이 때 공은 파누치의 손에 맞고서 설기현의 발앞에 떨어졌다. 만약 설기현의 슛이 불발되었더라면 바로 페널티킥이 주어졌어야 하며 실제 경기 영상을 보면 설기현이 슛하기 직전 이천수가 손을 들어 어필하고 주심 역시 페널티킥 선언을 하기 위해 휘슬을 입으로 가져가고 있었다. 허나 이 날 이미 페널티킥을 실축했기 때문에 설기현이 골을 기록한게 훨씬 더 깔끔한 상황.
  • [20] 이미 전반전에 패널티 킥도 막아내고, 연장 전반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의 허를 찌르고 땅볼로 돌파해 오는 공마저 신들린 반사신경으로 쳐낸 부폰이었지만 조그마한 틈새를 노린 설기현의 느린 왼발슛과 안정환의 마지막 헤딩슛만은 막지 못하고 허망하게 침몰했다.
  • [21] 토티가 받은 첫 경고가 팔꿈치 가격으로 인한 것인데다 이 경기에서 그런 짓을 한 것은 한 번만이 아니라서 사실상 괘씸죄로 인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는 말도 있다. 한편 차범근 해설위원은 토티가 수비수에 걸려서 넘어진 게 아니므로 시뮬레이션이 맞고 경고를 받는게 타당하다고 해설했으며, 히딩크는 시뮬레이션은 맞으나 경고까지 줄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했었다고 술회했다.
  • [22] 2003년 SBS 취재진이 직접 에콰도르에 가서 모레노 주심을 만나 인터뷰한 바 있는데, SBS측이 당시 경기영상을 보며 "(토티의 다리가) 수비수에 걸린건 맞지 않느냐"라고 의문을 제기하자 모레노는 "걸리기 전에 이미 넘어지고 있었다"라고 반박했다. 하도 이거 때문에 많이 데여서 그런지, SBS측이 의문을 제기하자 매우 강한 어조로 반박하는 모습이 이색적.
  • [23] TV중계시 화면에 잡혔는데 소리는 나오지 않았고 입모양을 보았을때 그렇게 외쳤다고 추측되는 떡밥.
  • [24] 그는 역전승을 이룬 팀의 연고지인 키토 시의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상태였다.
  • [25] 그리고 2012년에 모범수로 석방.
  • [26] 물론 잉글랜드 월드컵 당시에 북한에게 진 이탈리아 대표팀들이 귀국하자마자 격분한 축구팬들에게 욕설과 오물 세례를 받았을 정도라... 그 때를 세네갈 쇼크와 버금가는 굴욕으로 여기고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 [27] 의자 밑에 숨겨서 넘어갈 수 있었던 것도 경찰이 눈감아 줬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시 붉은 악마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경찰 왈, "걱정 마, 우리도 한국인이야."...라고 했다고. 이탈리아 입장에선 없어진 줄 알았는데 튀어나왔으니 더 빡쳤을 것이다.
  • [28] 영상을 보면 해당 부분에 대한 판정은 오심이라 할 수 있지만 골망을 갈랐다고 이것이 골로 확실히 연결되었을지는 의문이다. 키퍼인 이운재는 부심의 기가 올라간 것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만한 각도에 서 있었고, 헤딩을 하기 약간 전에 휘슬이 불렸기에 별로 막을 생각이 없는 제스쳐를 보임을 알 수 있다.
  • [29] 단순히 골 결정력의 문제로 치부할 수도 있지만, 연장전 호아킨의 스로인을 받아 시도한 모리엔테스의 발리슛이 들어가는 듯 싶다가 허망하게 골대를 맞고 나가는 모습을 본다면 가히 재수가 없었다고도 봐야할지도... 해설조차도 골대가 살려줬다고 안도했을 정도.
  • [30] 단 그만큼 한국이 약체로 비춰졌기 때문에 포르투갈은 방심했고, 스페인은 주전 라울 곤잘레스를 무리하게 내보내지 않고 쉬게 하는 등 약간의 행운은 있었다 볼 수 있다. 호아킨과 모리엔테스조차 막지 못해 쩔쩔매던 상황이었거늘 라울까지 나오기라도 했었다간 8강전의 결과가 어찌 되었을지 장담할 수가 없었을 정도이니...
  • [31] 차두리만 선발출장했다.
  • [32] 당시 한국팀 전경기를 일밤의 코너 이경규가 간다에서 스페인전이 끝난 이후 출연진들이 말하길 '''우리 선수들이 경기 끝나면 그라운드에서 슬라이딩 세레모니를 보여줬는데 이전엔 쭉쭉 나가더니 오늘은 그렇지 못한 걸 보니 체력 소모가 심한 모양이라며 걱정하기도 했다.
  • [33] 심지어 올리버 칸은 이 대회의 야신상을 수상했다.
  • [34] 차두리의 패스를 받은 이천수의 기습적인 논스톱 슛을 짐승같은 펀칭으로 쳐냈다. 축구 좀 봤다는 사람들은 여기서 못 이기겠구나 직감했다고.
  • [35] 이 당시에 방송인 최화정이 라디오 방송중에 독일이 약물검사에 걸려서 탈락하고 한국이 결승전에 올라가게 됐다는 발언을 해서 잠시동안 난리가 났었다. 코디가 잘못 알고 보낸 문자를 생방송 중에 받고 본인도 흥분해서 말한 것이었는데, 곧 사실이 아닌 것을 알고 정정했지만 이미 전국적으로 방송이 나간 뒤였고, 결국 엄기영 앵커가 잠시나마 행복했다고 언급하며 뉴스에까지 나오게 됐다.
  • [36] 참고로 팀의 선수가 약물검사에 걸렸다 하더라도 그 팀의 선수 전원이 약물 검사에 걸리지 않는 이상 해당 선수에 대한 출전제한만 이루어질 뿐 팀 자체의 탈락 사유가 되지는 않는다. 일례로 1994 FIFA 월드컵 미국에서 디에고 마라도나가 도핑에 걸려 출전자격을 박탈당했을 때에도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이 실격패했던가?
  • [37] 이에 대해 홍명보는 "유상철이 골키퍼에게 패스할 줄 알았다. 그 상황에서는 골키퍼에게 패스하는게 당연하다"는 변명을 늘어놓으며 유상철에게 책임을 전가했다...*
  • [38] 샤다라빠의 터키 여행기에 의하면 이걸로 아직도 터키 축빠들이 샤다라빠를 놀렸다고 한다.
  • [39] 물론 공식적인 득점자는 송종국지아아빠
  • [40] 여기에 재밌는 일화가 있는데, 차두리의 엉덩이를 맞고 굴절되지 않았다면 골키퍼에 의해 막혔을 확률이 매우 높은 슛이었다. 만약 송종국 대신 차두리가 세레모니를 했다면 차두리의 골로 기록되어을 수도 있다고(...)
  • [41] 물론 역사상 최고의 조편성(러시아, 벨기에, 튀니지)의 덕을 본 측면도 있다.
  • [42] 성공을 거둔 2002년의 터키에 비견할만한 황금기가 있으니 미라클 터키라는 찬사를 받으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2008년 유로컵의 터키.
  • [43] 세네갈 지역을 지배한 나라였다.
  • [44] 프랑스의 상징인 파랑
  • [45]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기반으로 나중에는 EPL의 여러 팀을 거치며 활약하지만, 당시엔 스위스의 그래스호퍼 취리히 팀에서 뛰던 무명 선수였다. 월드컵 처녀출장팀의 듣보잡 선수에게 결승골을 헌납한 프랑스의 충격은 엄청난 것이었다.
  • [46] 이때 카마라가 자기 진영 좌측에서 공을 받아서는 우루과이의 태클도 뛰어넘어가서는 어시스트를 기록.
  • [47] 두번째 골은 골든골이었으니, 당시 이탈리아를 만난 대한민국 국대와 비슷한 상황이다.
  • [48] 이후 2010년 월드컵에서 가나가 아프리카 역대 세번째로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한다.
  • [49] 특히 이는 카메룬이 8강까지 진출했던 1990년 월드컵 이후 현재까지 월드컵에서 기록한 유일한 승리다.
  • [50] 무엇보다 최종예선에서 중동의 강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이 한 조에 묶인 덕분에 본선행이 더 수월했다. 중국과 이란, 또는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같은 조에 걸렸다면 중국은 2002년도 당연히 못 나왔다. 아무리 사우디아라비아가 본선에서 목불인견이었다 해도 말이다.
  • [51] 이탈리아 대 멕시코 경기 막판에 크로아티아 대 에콰도르의 경기 결과가 전해지자, 양팀 선수들 모두 시간 끌기를 시전했고, 결국 주심은 아직 인저리 타임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료 휘슬을 불어 서둘러 경기를 끝냈다.
  • [52] 거친 플레이로 2명이나 퇴장당한 일이 없었다면 포르투갈의 전력이 결코 만만치 않았다.
  • [53] 박지성의 득점 이후 결정적인 득점 찬스가 있었다. 드로잉 공격이 수비수 머리를 맞고 나온 것을 콘세이상이 그대로 슛한게 골대를 맞고 나온 것. 조금만 각도가 안쪽이었다면 이운재도 어쩔 수 없이 골로 연결되었을 것이다.
  • [54] 미국이 폴란드에 1:3으로 패했기 때문에, 미국와 포르투갈 모두 1승 1무 1패로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포르투갈(+3)이 미국(-1)을 앞서는 것.
  • [55] 남미 예선 막바지에 상대 선수에게 침을 뱉는 비매너 행위를 저질러 퇴장당했고, 2경기 출장 정지를 당하는 바람에 예선 마지막 경기와 본선 첫 경기에 나올 수 없었다.
  • [56] 사실 이 경기에서 4골은 모두 스페인 쪽에서 낸 것이다. 파라과이가 득점한 1점은 바로 카를레스 푸욜의 자책골(...) 스페인이 선제골을 이렇게 내주었기 때문에 스페인은 분위기가 좋지 않을 뻔 했으나 이후 모리엔테스의 멀티골과 이에로의 1골로 시원하게 떨쳐내고 파라과이는 캐관광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