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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치상지

last modified: 2014-12-23 20:37:16 Contributors

黑齒常之
(630? ~ 689)

백제, 당나라의 인물. 자는 항원(恒元). 흑치준의 아버지.

Contents

1. 개요
2. 생애
3. 인품

1. 개요

백제 서부 출신으로 원래 부여씨로부터 나왔지만 흑치 지역에 봉해져 자손들이 이를 씨로 삼으면서 흑치씨가 되었으며, 조상 대대로 달솔에 임명되었다.

키가 7척이 넘으면서 날래고 용감하면서도 지략을 가지고 있었으며, 어려서부터 고상하고 기질, 정기가 민첩하고 뛰어났다. 기호, 욕망을 가볍게 여기면서 명예, 가르침을 중하게 여겼고 가슴 속에는 깊은 마음을 가져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맑았으며, 정감의 폭이 넓어 그 거리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원대하면서도 신중함, 성실함, 온화함, 선량함을 가졌다.

그의 성품으로 친족들이 그를 존경하면서도 스승, 어른들이 그를 두려워했다.

2. 생애

어려서 소학에서 춘추좌씨전, 한서, 사기 등을 읽었고 20세도 되지 않아 달솔이 되었다가 660년에 소정방이 백제를 멸망시키자 흑치상지는 당나라에 항복했지만 왕자, 태자를 가두면서 군사들을 풀어놓고 겁탈하거나 약탈하자 두려워해 주위에 있던 10여 명과 함께 숨어있다가 본부로 돌아가 도망간 후에 흩어진 사람들을 모아 임존성을 지키면서 목책을 묶어 견고하게 했다.

한 달도 되지 않아서 임존성에 귀부한 무리가 3만여 명나 되었으며, 소정방이 군사를 파견해 공격했지만 이를 상대로 승리해서 200여 개의 성을 빼앗았다가 사차상여와 함께 험한 곳을 점거해 실복신에게 호응했지만 백제가 패하면서 무리를 인솔하고 항복했고 본적이 경조가 되어 만년현인에 소속되었다.

663년에 유인궤로부터 사차상여와 함께 임존성을 함락하는 일을 맡겨졌으며, 664년에 인망을 얻어 절충도위가 되었고 웅진성을 지키자 수많은 사람들이 기뻐했고 672년에는 충무장군, 행대방주장사가 덧붙여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지절, 사반주제군사, 사반주자사로 옮겼다가 상주국에 임명되었으며, 지극히 공평한 것을 소임으로 삼으면서 사사로움을 잊는 것을 커다란 강령으로 삼았다.

당고종이 이를 가상히 여겨 좌령군장군, 웅진도독부사마로 임명되었다가 부양군, 개국공, 식읍 2천호를 덧붙여 봉해졌으며, 좋은 평판으로 오르내려 날로 조정의 인망이 높아졌다. 포해, 난하 등에서 문제가 일어나자 조하도경략부사에 임명되었고 당나라에서 그에게 의지하는 바가 컸다.

당고종이 그의 선함을 칭찬해 지조와 학식이 있는 사군자로 대우했고 678년 9월 12일에 이경현, 유심례 등이 토번에게 패하자 좌령군 원외장군을 지내던 흑치상지는 밤에 결사대의 병사 500명을 인솔해서 토번의 영채를 습격해 격파했다. 이 공로로 좌무위장군, 하원군의 무사로 임명되었다가 680년 가을 7월에 하원을 노략질하는 토번을 물리쳐 하원도경략대사가 되었으며, 681년 여름 5월 21일에는 토번의 논찬파를 양비천에서 격파하고 양식, 가축 등을 거두어 돌아갔다.

군대에서 7년 동안 지내면서 토번에서는 그를 두려워 해 함부로 변경을 침범하지 못했으며, 공을 세워 좌응양위대장군, 연연도부대총관을 지내다가 684년 11월 4일에는 강남도대총관이 되어 서경업을 토벌해 연국공, 식읍 3천호에 봉해지면서 우무위위대장군, 신무도경략대사에 임명되고 예전 벼슬은 그대로 하도록 두었다. 686년에 돌궐이 변경에 들어와 노략질을 하자 이를 막았는데, 양정에서 돌궐 3천여 명과 조우하자 200여명의 기병으로 싸워서 격파했다.

687년 2월 22일에는 돌궐의 아사나골독록이 창평을 공격하자 여러 군대를 인솔했고 아사나골독록, 아사덕원진을 삭주를 공격하자 연연도대총관으로 있던 흑치상지는 이다조와 함께 이들을 격파해 적북으로 달아나게 했으며, 흑치상지는 상으로 하사품을 받을 때마다 장교, 사병에게 나눠줬고 좋은 말을 가지고 있다가 군사들이 상해를 입혀서 관속이 그 군사에게 볼기를 치려고 했지만 흑치상지는 이를 말리고 끝내 묻지도 않았다.

689년에 우무위대장군, 연공으로 있다가 주흉 등이 모반을 일으킨다고 무고해 감옥에 갇혔다가 겨울 10월 9일에 목을 매고 자살했다.

3. 인품

흑치상지는 품성이 빼어나고 굳세면서 자질이 뛰어나 사리에 통달했으며, 힘으로는 무거운 빗장을 들어올릴 수 있었고 지혜로는 외적을 방비할 수 있었지만 자랑하거나 떠벌리지 않았다.

오히려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내면서도 어리석은 것처럼 하면서 인격을 수양했으며, 그 때 행실이 산처럼 똑바로 서서 모든 사람들이 그를 우러러보았다. 어질면서도 간사하지 않고 위엄을 갖췄지만 다른 사람을 해지지 않고 상벌은 원칙에 따르면서 선을 권하고 악을 말리는 것에 어긋남이 없었으며, 오륜의 커다란 본보기를 이루고 삼군의 크나큰 복이 되어 병사들은 그의 명령을 함부로 어기지 않으면서도 아랫 사람들은 그 잘못을 용납받을 수 없었다.

음악, 여색을 곁에 두지 않으면서 평상시 노리개를 가지고 즐기지도 않는 등 금욕적이었으며, 경서를 읽는 것을 즐기면서 예의를 중시하고 뛰어난 지략을 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