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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학

last modified: 2015-10-05 22:44:46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대한민국의 군 휴학
3. 일반 휴학
4. 특수한 경우의 휴학
4.1. 학생운동으로서의 휴학
5. 기타


1. 개요

학교장의 허가를 얻어 일정기간 학업을 쉬는 것. 반댓말은 재학.

'학교'라는 이름이 붙은 교육기관, 즉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 모두 지원하는 제도이나, 웬만한 중병이나 유학과 같은 사정이 있지 않은 한 고등학교 이하의 교육기관에서 인가받는 것이 쉽지 않다. 그리고 초중고에서 휴학을 내는 것은 국민 정서상 유급이나 다름이 없다. 'n년 꿇는다'라는 표현이 유급생과 휴학생 모두를 일컫는 것을 생각해 보자. 이러한 이유로 휴학이라는 단어가 제일 많이 쓰이는 곳은 바로 대학교. 그에 따라서 의미 역시 '대학교에 인가받고 쉰다'로 약간 축소되어 사용된다.

2. 대한민국의 군 휴학


우리나라에서 학생들이 특히 남학생들이 휴학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군대. 이에 따라 한국의 모든 대학교에서는 군 휴학이라는 제도를 도입해서 어느 학기든지 입대일을 대비하여 휴학을 내고 군대를 갈 수 있도록 해 놓았다. 군 휴학은 보통 입대 당일부터 효력이 발생해 전역 후 1년 이내 범위까지 효력이 이어진다. 재학 중 쓸 수 있는 총 휴학 기간에 제한이 걸려 있는 학교가 많은데 이런 학교에서도 군 휴학으로 휴학한 기간은 그 기간과 따로 계산된다. 따라서 일반 휴학 상태에서 군에 입대할 때는 반드시 군 휴학으로 전환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복무 도중 복학 통지가 날아와 엄청나게 피곤한 경험을 할 수 있고 실제로 이런 사례가 꽤 나온다. 반대로 훈련소에서 귀가조치 받은 경우 일반 휴학으로 바꾸지 않으면 다시 들어갈때 현역이면 끝장이고 공익이나 산업체는 근무중에 복무확인서를 떼서 학교에 가서 휴학을 연장시키는 꼴이 될 수 있다. 이건 아주 레어한 케이스지만 간간히 있는듯.
반대 의미의 레어 케이스라면, 현역병으로 복무를 하다가 복무 부적격자로 중간에 나온 경우. 이 경우 학교에 현부심 전역 사실이 통보되지는 않기 때문에, 본인만 입 씻고 있으면 정상전역 날짜가 걸려있는 학기 + (보통은) 1개 학기 까지의 기간을 공짜 휴학으로 받아먹을 수 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역종변경되는 경우라면 정상전역 날짜보다 복무기간이 오히려 더 늘어날테니[1] 이 경우에 해당되는 건 없겠지만 민방위로 역종변경되는 경우라면 귀가조치되고 바로 복무 끝이기 때문에 정상전역 날짜에서 그만큼의 차이가 그대로 공짜 휴가로 들어오는 것이다.

군휴학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대학교 휴학은 현역병이지만 대학원의 석사 또는 박사과정의 군휴학은 4년짜리가 나오는데 이경우 군휴학이 학사장교로 군복무를 하는 군휴학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입대하지 않으면 군휴학을 하지 않고, 할 수도 없다. 여성이라거나 신체조건이나 기타 사유로 군면제 [2]인 사람은 할 일이 없다. 여대에는 없을 것 같지만 규정은 있다. 여자도 부사관으로 입대하면 군휴학을 할 수 있는 듯그런데 힘든 군생활 월급도 적게 받고 일하는 사람 별로 없을텐데 다만 사관학교엔 군휴학이 없다. 있을 수가 없다.
. 입대 후 전역하고 재입대를 할 경우 군휴학에도 제한 기간이 있어서 (보통 3년) 이걸 넘기면 군휴학 처리가 안 된다. 일반 휴학으로 연장하고, 그래도 안 되면 별 수 없다. 제적되는 수 밖에.

3. 일반 휴학

물론 휴학의 목적은 입대 뿐만은 아니다. 엄연히 군 휴학이 아닌 일반 휴학도 존재한다. 이 쪽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휴학을 신청하려는 목적은 가지각색이나, 휴학서에 가장 많이 쓰이는 사유는 바로 '등록금 마련'이다. 심각하게 비싸고 올릴 땐 마음대로 올리나 내리지는 않는 대학의 등록금을 벌기 위해 휴학을 내고, 적어도 학점 걱정이나마 덜어놓은 뒤 풀타임 아르바이트를 뛰거나 기타 금전적 이익을 도모하는 행위에 몰두하기 위한 것이다.

다만 다른 이유로 휴학을 하면서도 그냥 등록금 마련을 사유로 적는 경우가 많다. 대학생활의 회의라던가 아니면 1년 정도 쉬면서 자신이 원하던 일을 하거나 원하던 공부를 하려고 휴학하는 경우도 많다.

혹은 1학년들이 반수재수를 선택하면서 휴학하기도 한다. 다니는 학교의 학점까지 관리하면서 수능을 준비하는 것은 고등학생이나 재수생 상태에서 수능 준비하는 것 보다 몇 배는 더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휴학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고시 등 큰 시험의 공부를 하면서 휴학하는 경우도 많다. 상위권 대학의 상경계열에선 이런 사유의 휴학을 안 해본 사람이 드물 정도.

한편 정신과 진료 때문에 휴학하는 경우도 적지는 않다고 한다.

보통 대학에서 인정하는 일반휴학기간은 6학기. 즉 3년이다. 다만 8학기를 인정하는 대학도 있으며 또한 일반적으로 1년 이상 허용하지 않지만 특별한 사유가 있다면 2년까지 연장하는 것은 가능하다. 편입했다면 그 절반만 인정한다. 다만 일반휴학도 무조건 1년만 인정하는 대학도 있다.

4. 특수한 경우의 휴학

일부 학교에는 질병휴학, 출산휴학도 있다. 일반휴학이 휴학 가능 학기가 재학기간 중 3학기~8학기 등으로 제한이 있는데, 질병휴학이나 출산휴학은 제한이 없거나 있더라도 일반휴학 학기와 합쳐서 계산하지 않는다. 또한 일반휴학은 사전에 교수의 승인을 받고 정해진 기간에만 신청해야하는 경우도 있는 반면[3], 질병휴학은 기간제한 등이 없다.
단, 일부 학교는 질병휴학도 일반휴학과 합쳐서 총 휴학기간을 계산하므로 휴학 전 학교 학칙을 확인해 봐야 한다! 또 대다수의 대학은 질병휴학을 쓰려면 최소 몇 달 단위로 입원할 정도의 중병[4]에만 쓸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특별휴학이란 제도를 운영하는 학교도 있다. 등록을 이미 해버렸고 중도휴학 가능한 기간도 넘겼지만 매우 특이한 사유가 생겨 해당학기를 수학할 수 없을 때, 학과장 교수 등등 높으신 분들의 결재로 휴학을 승인해주는 것. 규정이 규정이니만큼 기존 휴학 규정에서 언급마저 안 되어 있는 예외적인 경우에나 적용되는 조항이라지만, 결재해주시는 교수님의 재량권이 매우 크게 작용한다고 한다. 해당 교수님과 사이가 안좋았다면 상당히 난감해진다.

4.1. 학생운동으로서의 휴학

학생운동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집단으로 휴학을 행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엔 '동맹휴학'이라 지칭한다. 위의 휴학과는 달리 수업거부의 형태에 가깝다. 보통 명분상 학생의 본분인 수업을 거부할 정도로 사안이 중대할 경우 발생하는 편이다.

조선시대엔 현대의 대학교의 위치인 성균관에서 유생들이 국가의 시책에 반대하며 이러한 동맹휴학을 시행한 적이 자주 있었는데, 당시에는 이를 '권당'(捲堂)이라고 불렀다. 당시 성균관 유생들의 사회적 위치는 현대의 대학생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았으므로, 성균관 유생들이 권당을 시행했다는 것은 국왕이라고 해도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었다. 따라서 이 경우엔 정승 등 고위 관리들이 유생들을 설득하여 타협책을 찾는 것이 보통이었다.

5. 기타

당신이 등록금에 대한 경제적 문제가 없고 대학 이외엔 할 것도 없고 군 문제가 급한 상황도 아니라면 무작정 휴학하기보다는 과연 휴학이 자신에게 이득인지 검토를 해보는 게 좋다. 정말 군대나 등록금처럼 당장 답이 없는 이슈가 아니고서는 그냥 졸업까지 가는게 가장 이상적이기는 하다. 요즘은 졸업을 해도 백수/백조로 놀고 먹는 경우가 잦아서 과거보다는 휴학하는 학생들이 상당히 늘어났다고 한다. 어차피 학사/전문학사 학위 가지고 있어봐야 취업도 못하면 집에서 백수 신세로 지내야 하는데 차라리 대학 휴학생으로 지내는판이라 예전보다는 휴학생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자기 스스로 일부러 졸업을 늦추는 '대오족'이 유행하는 정도니..) 특히 상위권 명문일수록 학부모 또는 주위 사람들의 휴학 반대 목소리도 적어지는편.

빠른 생일들의 경우에는 재수나 반수없이 무난하게 학교에 입학했다면, 휴학에 대해 좀더 자유로워지는 경우가 있다.

결론적으로 휴학이 해서는 안 될 정도로 큰 문제까지는 아니며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거나, 자신이 해보고 싶던 일이나 배우고 싶었던 학문을 배운다면 꼭 나쁜건 아니다.

공부가 상당히 빡센 몇몇 학교들(카이스트 등)은 말 그대로 힘들어서 휴학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쪽은 개강하고도 어느 정도 수업을 듣다가 이대로는 학점 망할게 뻔해서 못 버티고 학기중에 휴학하는 케이스가 상당수. 그중에서도 특히 빡세기로 유명한 모 학과는 졸업때까지 휴학 한번 안 하는 사람이 더 드물다 카더라. 또한 학교 통학거리가 너무 먼 나머지 힘들어서 휴학하는 경우도 있는 편이다. 보통 이런 학생들은 복학후 자취 및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1학년 1학기는 휴학하지 못하고, 또한 정해진 휴학 학기를 다 쓰고 다시 학교에 등록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제적되는 등의 제약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학교도 있다. 예) 서울대학교

한편 1학년 2학기마저 휴학이 불가능한 학교도 있었는데, 이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학교가 경희대학교였지만 그 경희대는 2012년 4월부로 해당 규정을 삭제해서 2012년부터는 1학년 2학기 휴학이 가능하다고 한다. 한편 한양대는 원래 1학년 2학기 휴학 가능이었다가 비슷한 시기에 불가능으로 묶였다. (...) 1학년 2학기 휴학이 불가능한 학교의 명단은 반수 항목 참고.

의대치대, 한의대 등 군휴학이 거의 없는 일부 단과대학이나 학과에서는 일반 휴학 또한 거의 없기 때문에 휴학이라도 하는 경우 다음 해에 후배들 사이에서 수업을 들어야 해서, 정서상 유급과 비슷해지기 때문에, 쉽게 지르기 망설여지는 곳도 있다. 건축학과 같은 곳에서는 설계 과목의 커리큘럼 상 학과 자체적으로 한 학기 단위 휴학을 금지하고 년 단위로만 휴학하도록 하는 곳도 있으니, 지르기 전에 한번쯤 알아볼 필요가 있다.

대학원도 물론 휴학이 가능하다. 다만 휴학 신청과정이 매우 간소화된 학부와 달리[5] 대학원은 휴학원서에 지도교수의 승인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적절한 휴학 사유가 없다면 휴학과정에서 지도교수와의 마찰이 필연적이므로 잘 생각해서 할 것. 물론 강하게 나가면 도장 안 찍어주는 교수는 없겠지만 이 경우 다시 대학원으로 돌아올 생각은 안 하는게 좋다.

한국의 경우 대학생의 휴학이 굉장히 많은 편. 일본을 비롯하여 여타 외국의 국가들은 대학생의 휴학도 유급이라는 의미가 굉장히 강하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하지 않는다. 과거 8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 역시 군대를 제외하고 대학을 4년 이상 다니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처럼 여겼으며 요즘도 '대오족' 정도를 제외하면 4년내에 졸업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다. 사실 이 대오족도 돈이 없는 집안에서는 선택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선택이다. 당장 국가장학금부터 0원이 된다. 거기다가 알아주는 명문대라면 공부 잘하는 학생이니까..하면서 그냥 넘어가도, 일반적인 혹은 하위권 대학교에서 대오족 하겠다고 버틴다면? 대번에 욕 날아온다. 거기다가 취업시기도 늦어진다.

모 탐정만화의 주인공은 상당히 안습한 이유로 고등학교를 휴학하고 있다더라 것보다 그냥 실종처리아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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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공군도 공익과 복무기간은 똑같지만 공군에서 현부심으로 공익이 된 경우라면 복무기간이 늘어난다. 현부심으로 귀가조치되고 난 뒤 공익 근무지를 배당해주는 데 1달 가량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 현부심 휴가 30박
  • [2] 징병검사 5급, 6급
  • [3] 한 예로, 경희대학교는 개강 후 일반휴학으로 휴학하려면 개강 후 3주 안에 신청해야 한다. 예전엔 6주로 더 널널했었는데...
  • [4] 최소 2-3달. 육군사관학교처럼 6개월 이상 입원에만 질병휴학을 허가해주는 극악한 케이스도 있다.
  • [5] 경희대학교의 경우 심지어 단과대 행정실에서 (경희대는 학적 처리가 단과대 단위로 운영됨.) "휴학사유 적는 거 그거 식행위에요" 라고 대놓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