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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last modified: 2015-11-26 03:01:11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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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사진 속 글자는 황우석 얘기가 맞다아니다. 그냥 대한생명(현 한화생명) 광고판일 뿐이다.

Contents

1. 개요
2. 전성기
3. 언플
4. 위기와 몰락
4.1. PD수첩 : 1차
4.2. BRIC
4.3. 노성일 이사장 긴급 기자회견
4.4. PD수첩 : 2차
4.5. 서울대 자체 조사 : 결말
5. 우리사회의 병든 면과 반성해야 할 점
6. 사건의 여파와 그 뒤의 황우석
6.1. 1번 줄기세포 특허 획득
6.2. 코요테 복제
6.3. 파면처분 취소
6.4. 재기?
7. 황빠의 난
7.1. 사건
7.1.1. 폭행 사건
7.1.2. 칼부림 사건
7.1.3. 진중권 습격 사건
7.1.4. 진중권 vs 서영석
7.2. 음모론
8. 참고자료

1. 개요

1952년 12월 15일 충청남도 부여군 출신. 전(前) 서울대학교 수의대 교수.

한국의 전 국민은 물론, 세계를 낚은 사상 최악의 사기꾼이자 대한민국 과학계에 길이 남을 구부정행위 사례의 장본인. 한때는 대한민국 과학계의 위상을 드높여준 국민적 영웅이자, 난치병 환자들과 가족들의 꿈이자 희망이으나 지금은 대한민국 과학계의 완전한 "최악의 흑역사의 주인공"이다. 온 국민을 우롱하고 몸 아픈 사람들의 희망을 갖고 놀았으며 나라 절단날 수준의 국론분열까지 가져왔단 점에서 사실상 대한민국, 한반도 역사상에서도 순위권의 흑역사라 할만하다.

그를 추종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항목 참고.

2. 전성기

서울대학교 수의대 시절에 줄기세포를 연구하여 1999년에 젖소 영롱이를 체세포 복제로 만들었다고 발표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는 외환위기로 국가의 분위기가 저하되고 있던 터라 세계에 내세울 것 하나만 나오면 띄워 주는 언론 덕분에 국민의 관심도가 상승했다. 이후로 신기술 개발의 선구자로 국민적인 인기와 관심을 얻게 된다. 사실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실도 하나 있다. 1999년 소 브루셀라 백신 파동 때 국정감사장에서 백병걸 전북대 교수의 백신이 엉터리라고 주장해 백 교수가 구속되게 만들었다. 백 교수는 이에 대해 자신이 만든 백신은 미국에서도 널리 사용되는 것이며 당시 백신이 들지 않은 것은 오염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은 사실 은폐를 위한 농림부의 희생양이라고 개소리주장했다.

2004년 2~3월에는 『사이언스』지에 인간 체세포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했다고 발표하면서 (운명의 해당 논문)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과학자로 부상한다. 이 시기까지가 황우석의 전성기였는데 영롱이를 시작으로 전국민적인 관심과 지지를 비롯해서 대한민국을 이끌 새로운 지식인으로 대우받았다. 그리고 줄기세포 기술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의 기반이 될 기술로 각광받았고 배아줄기세포 개발 덕분에 한국만 아니라 전세계의 불치병과 난치병 환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안겨주었다.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배아줄기세포는 더욱이 세계 최초라는 수식이 붙었고 덕분에 세계 최초라면 사족을 못쓰던 한국에서는 그야말로 영웅으로 대접받았다. 특히 해외에서 더 많은 지원금과 혜택을 주겠다는 제의를 거부하고 국내에 남아서 연구를 계속 하겠다고 하면서 진정한 애국자로 떠받들어지면서 위인전까지 나왔다. 해외의 스카웃 제의는 당연히 거짓말이다. 그딴 일 없다. 나중에 PD수첩 팀이 1조원 떡밥에 대해 진위를 확인하자 황우석은 자기는 그런 말 한 적 없는데 매경 기자가 확인도 안 하고 멋대로 쓴 거라고 화를 냈다고 한다. 정작 1조원 떡밥이 돌아다닐 땐 아무 말도 없더니 말이다.

이 때의 인기는 김구, 이순신, 세종대왕에 버금갈 정도로 당시 고등학교 이과 교실 알림판에는 교육청에서 만든 황우석 관련 에피소드가 수시로 걸렸을 정도였다.

이 시기 황우석의 지지가 어느 정도였나면 대한항공에선 황우석 박사에게 퍼스트 클래스를 무료로 지원해주겠다고 했고, 국회의원이 황우석에 대해서 만큼은 특혜를 주어서 영수증 없이도 연구비를 지원하자고 했으며, 2005년 논문 발표 이후에는 아예, 최중요 인물로 대통령급의 경호를 국정원에서 직접할 정도였다. 이런 우표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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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주교수 가라사대, 일어나서 걸으라고 하자, 척추 손상 환자가 벌떡 일어나 가족들의 품에 안겼도다.

물론 믿으면 골룸. 그렇지만 사건이 돌아간 전개를 보면 크게 틀린 말도 아니다. 그리고 이 우표는 황 교수의 조작이 밝혀진 후 전량 회수되었고 그 때문에 우표 수집가들 사이에선 액면가보다 더 비싼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이미 리콜량을 제외하고도 155만 장 가량은 풀린 데다가 우표 수집 자체가 거의 사멸 상태인 까닭에 큰 가치를 기대할 것은 못된다.링크를 잘 돌아보면 알겠지만 비슷한 시기에 나온 우표들은 물론이요, 그 이후에 나온 우표들과 비교해도 액면가 대비 가격 차이는 거의 없다.

그런데 위의 사진은어디까지나 황교주교수의 평소의 주장이다. 황교수는 2005년 7월 26일 KBS 열린 음악회에서 클론 공연 다음차례에 등장하여 “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휠체어 댄스를 선보인 강원래를 벌떡 일으켜 과거의 화려한 몸놀림을 다음 ’열린음악회’에서는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PD수첩에서는 이사건을 "원래야! 내가 너를 일으켜 걷게 하겠다"라는 영적 계시와 다름 없는 발언이라고 깠고 황우석의 실체가 밝혀짐후 이사건이 황우석이 스스로 예수와 자신을 동일시 한 것 같다고 비난할 정도로 센세이셔널한 사건이였다.
이 사건으로 대한민국의 모든 보행장애인들은 황교주가 자신을 일으켜 세울 것이라는 철섞같은 믿음을 같었고 심지어 자신을 마루타로 써달라고 하는 언론기사가 나올 정도였다. 그러나 현실은...

2005년 8월에 스너피라는 이름의 아프간 하운드 종의 를 복제하였다고 발표하면서 다시 한번 대한민국은 황우석에 열광했다. 그야말로 세종대왕이 만드신 한글 이래, 전 세계가 열광할 제2의 한글을 만들 기세였다. 여야도 구분없이 열광했다.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과 바이오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내세우고, 황우석을 대표 이미지로 내세워 대대적인 홍보를 했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은 직접 황우석의 연구실을 방문해 격려, 참여정부는 그에게 연구비며 제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황 박사는 참여정부의 후광 아래서 온갖 수혜를 다 받으며 ‘거물’로 성장했던 것이다. 한나라당도 황우석 + 한나라당 + NO. 1 = H2O라는 해괴망측한 드립을 날리기도 했다. 그 덕분에 2004년 총선 정국 당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양측에게서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직에 나설 것을 제안받기도 했을 정도였다. 물론 연구에 전념해야한다며 거절했지만 근데 그게 사기였다는게 함정

일부 극소수 개신교환경단체, 민주노동당 일부 정도만 소위 윤리문제로 문제를 제기한 수준. 그 때문인지 민노당 때문에 황우석 교수가 연구를 못해먹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몰락 직전에는 영장류 복제와 줄기세포 연구의 대가로 알려진 제럴드 섀튼 피츠버그 대학 교수가 방한하여 황우석 교수와 공동연구를 선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3. 언플

전성기 때의 황우석은 언론을 적절히 이용하여 자신의 유명세를 불리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난치병, 불치병 환자의 가족들과 만나 줄기세포로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는데 대표적으로 클론강원래를 일으킬 수 있다는 말도하고 당시 독재정권 시절에 고생해서 얻은 후유증과 고령의 나이로 건강이 안 좋았던 김대중 前 대통령을 만나서 치료할수 있다고 언플을 하기도 했다.

아무리 사람들이 찬양해도 불치병 환자들의 가족들의 마음을 이용한 시점에서 천하의 개쌍놈 확정이다. 불치병 환자나 그 가족들은 그저 환자가 다시(또는 한 번만이라도) 건강하게 살기를 바랄 뿐인데, 그걸 이용해 먹었으니... 한학수 PD가 쓴 '여러분! 이 뉴스를 어떻게 전해 드려야 할까요?'에서는 황우석이 처음 줄기세포를 제공한 소년[1]에게 임상 실험을 제의했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나온다.

이 줄기세포라는 것 자체가 암세포가 될지도 모르는 위험한 물건이다. 실용화 단계까지는 얼마만큼 걸릴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인데 그걸 십대 소년에게 임상실험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게 얼마나 황당한 말이냐면 한 마디로 이제 막 뒤집기를 시작한 아기에게 철인삼종경기에 나가라고 권유하는 꼴이다. 무엇보다 황교수는 의사가 아니다! 오죽하면 같이 연구한 미즈메디의 노성일이 아직 연구는 초기단계일 뿐 임상을 운운할 때가 아니니 설레발 좀 그만 치라고 말했을까.

"과학조국이 없지만 과학자에겐 조국이 있다."[2]라는 압박적인 제목의 책을 쓰기도 했다.그런 조국에게 이렇게 모욕감을 주나

4. 위기와 몰락

4.1. PD수첩 : 1차

2005년 11월 22일 MBCPD수첩 〈황우석 신화의 난자 의혹〉편에서 배아줄기세포 연구에 사용된 난자의 출처에 대한 의문을 방송하면서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PD수첩은 난자의 출처에 의혹을 제기했고 이 과정에서 난자 제공자에게 금품이 전달되었고 연구실의 여자 연구원들의 난자를 채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과학윤리 문제가 불거졌다. 상황이 이러자 황우석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을 시인하고 공직에서 사퇴했다. PD수첩 방영 이전부터 시민단체와 여성단체에서는 황우석의 연구윤리에 대해 의문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황우석의 언론 플레이로 인해 생명윤리법 제정에 난항을 겪었고, 난자채취의 부작용을 알리지 않은 채로 난자채취를 한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되었다. 인공수정을 위해 난자를 채취하는 경우에도 난자를 제공하는 여성은 난자를 성숙, 배란시키기 위해 투여된 호르몬의 영향으로 벌겋게 얼굴이 달아오르고 붓는 것은 약과고 몇 주간 말 그대로 몸이 너덜너덜해진다. 그런데 황우석 측에서의 채취는 인공수정을 위한 채취의 경우보다 호르몬을 과하게 썼다는 말이 있는데 그럴 경우 심하면 난소 자체에 평생 지워지지 않는 손상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황우석의 인기가 지나치게 높아지자 묻혔다. 아니, 방송 후 PD수첩은 국가적 인재의 연구를 방해했다면서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단 하룻밤 만에 시청자 게시판에는 글이 3000개가 넘게 올라오고 황우석 지지자들이 MBC 앞에서 촛불시위를 벌이는 등 황우석 스캔들은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하였다. 그러나 이 때까지만 해도 PD수첩에게 비난이 쏟아지고 광고가 끊기는 등 진통을 겪었지만 방송중단 사태를 맞이할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 때문에 PD수첩은 비난여론에도 불구하고 방송 강행의지를 꺾지 않았으나 YTN이 MBC PD가 김선종 연구원을 인터뷰하러 와서 황우석을 죽이러 왔다등의 발언을 하며 강압적 취재를 했다고 일방적으로 폭로(?)하자 PD수첩은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진다. 물론 PD수첩은 이런 말 한 적 없고 황우석 교수가 곧 검찰의 수사를 받을 것이니 좋게 좋게 말하라 라고 했을 뿐이다. 오로지 YTN은 기본적인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김선종 연구원의 말을 근거로 터트린 것. PD수첩은 즉각 반박하며 당시 인터뷰 장면을 공개하나 이미 PD수첩은 천하의 개쌍놈이 된 탓에 철저히 묻혔다.

당연히 PD수첩은 방송 중단, PD는 경질됐고 대국민 사과문과 함께 밤 9시 메인 뉴스에서는 마치 남남처럼 느껴질 만큼 자사 프로그램인 PD수첩을 탈탈 털었으나 대중들의 분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분명 취재윤리를 어긴 것은, 황우석 박사팀에서 어긴 과학윤리를 위반한 것만큼이나 큰 잘못이다. 백 번 까여도 마땅하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PD수첩 팀이 제기한 의혹 자체는 합리적인 의심이었으나 재검증을 주장한 PD수첩의 요구는 이 일로 완전히 묻혀버리고 말았다. 이 당시 담당 피디들은 헛구역질을 하는 둥 정신적 스트레스가 상당했다고 한다. 모든 소스를 다 가지고 있으면서도 희대의 특종을 제대로 터트리지 못한 MBC 간부진들의 병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반대로 황우석에 대한 동정 여론이 일어나서 황우석에 대한 지지는 더욱 커졌다. 어느 여성단체에서 출근하기를 바라면서 황우석 교수 사무실까지 꽃잎을 뿌리기도 했을 정도였다. 심지어는 자발적으로 난자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하였다.아리따운 진달래 꽃길 그러나 여기에도 반전이 있었으니... 이 눈물 겨운 진달래 꽃길 이벤트 자체가 황우석이 이벤트 업체에 의뢰한 쇼였다!

한편 프레시안에서도 처음 이런 기사가 나갔을 때 당연히 황빠들은 입에 게거품을 물고 날뛰며 부정했고 아이러브 황우석의 카페 주인이었던 고운이 자기 노모가 밤새도록 꽃을 준비했다며 증거 사진을 올리고 고소드립을 쳤고 결국 다음해 2006년 2월 16일에 고소를 했다. 훗날 해당 기자는 다음에 꽃을 주문하고 싶다면 사진 속에서처럼 일부러 가지가 달린 꽃을 주문해서 힘들게 꽃만 뗄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가지가 붙어있지 않는 꽃을 주문하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한 마디로 증거라고 올린 그 사진도 기사가 터진 후에 급하게 찍어 올렸단 소리. 하여간에 이 양반의 언플만큼은 세계적이었다! 게다가 일부 네티즌들은 '여성들은 군대에 가지 않으니까 대신 난자채취를 하자'라는 드립을 치기도 했다. 이렇게 국민들은 황우석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았으나...

4.2. BRIC

황우석이 몰락하게 된 계기인 조작된 논문 사진이 올라온 곳은 BRIC(포항공대 생물학 정보 센터)이었다. anonymous라는 아이디가 12월 5일, 그러니까 12월 4일 문제의 YTN 방송이 나가고 다음날 새벽 bric 게시판에 "The show must go on" 라는 제목의 게시글에 2005년 논문 사진이 조작되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이 글은 디씨인사이드 과학 갤러리로 퍼졌다. 초기에는 합성이 아니냐는 의심들이 많았으나 과갤의 한 능력자가 직접 논문을 다운받아 해당 사진을 확인, 조작된 것이 확실하다는 걸 밝히자 순식간에 분위기가 반전되었다.

처음에는 너무 어이 없는 짓이라 해당 전공자들조차 "바보도 아니고, 저런 수준 낮은 조작을 하겠냐? 실수한 거겠지"라는 사람들이 있었다. 황우석 교수 측에서 단순한 실수일 뿐 사진이 잘못된 건 이미 알고 있었고, 이미 사이언스에도 통보했다고 조작 논란을 일축했다.[3] 그러나 또 다른 과갤러가 황 박사의 2004년 논문 사진도 조작되었다는 것을 밝히자... 황우석의 위신은 나락으로 떨어졌고, 국민들 대부분이 속아넘어갔다.

이 일이 언론을 타자 소수를 빼고는 중립이거나 황우석을 지지하던 여론은 당장에 두 패로 갈라졌다. 연구를 하는 도중 일어난 비도덕적인 사건까지는 몰라도 연구 결과 자체를 조작한 건 그야말로 대국민 사기극이었다. PD수첩은 여전히 매국노로 돌팔매질 당하고 있었으나, 온라인에서는 폭탄이 터지듯 매일 같이 논문의 조작된 사진과 DNA 프린트가 올라왔고, 이 시기에 인터넷키배로 들끓었다. 하지만 정작 이 모든 일을 해명해야 할 책임이 있는 황우석은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를 이유로 병원에 도망 입원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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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에 처한 그분의 용안보라 저 가식이 넘치는 몰골을

결과적으로 자충수였다. 의도가 빤히 보이는 작위적인 이 사진은 일방적으로 황우석 편이었던 언론조차 뜨악하게 만들었고, 해명이 아닌 정치를 하는 황교수의 작태에 과학자들은 분노했으며, 중립적인 입장이었던 사람들은 과학자인지 정치가인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물론 황빠들에겐 골고타 언덕을 오르던 예수의 성화나 다름이 없었다.

이에 중앙일보 의학전문 기자 홍혜걸과 KBS기자 홍사훈이 그러고보니 같은 홍씨? 동네 도서관에도 꽂혀있는 사이언스가 일반인은 억만금을 줘도 아무나 볼 수 없는 잡지[4]라거나 진실보다는 국익이 우선이라는 희대의 개드립을 날린 다. 이를 시작으로 유시민, 정동영, 박근혜, 김문수, 손학규 등 주요 정치인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황우석을 위로하였다. 여기에 노무현 대통령[5]과 후에 국무총리가 되는 정운찬 총장역시 합세하였다.

노무현 :“나도 MBC ‘PD수첩’의 이 보도가 짜증스럽다”
박근혜 :“우리 나라의 보배 중 보배인데 편찮으면 안 된다”
손학규 :“숱한 시련을 안겨주고, 신화를 전복시키려는 보이지 않는 악인들에게 강하게 말하고 싶다”
유시민 :“부당한 방법으로 과학자를 못 살게 구니까 방송국이 흔들흔들하고 광고 끊어지고 난리 아닙니까”
이해찬 :“연구단계에 있는 과학적 결과물을 과도하게 취재하고 파헤치려 함으로써 우리 학계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과학자들의 사기에 악영향을 끼친 사태”
정동영 :“황 교수는 앞서가는 사람이자 우리의 희망이므로 보호하고 지킬 필요가 있다”

여야 구분 없는 정치인들의 황우석 옹호가 절정에 이르렀다. 다만 여기서 민주노동당은 예외적으로, 조선일보에게 황우석 연구 방해한다고 기사를 써재끼는 바람에 욕을 얻어먹었다.

신문사들 역시 여기에 예외가 아니어서, 조선일보의 경우 동정론으로 대중의 여론이 황우석 쪽으로 기울었을 때 '노무현 정부가 황우석을 위해 아무것도 해주지 않는다'는 식으로 노무현 정부를 비난하고, 이후 여론이 반전됐을 땐 '황우석의 연구는 초기부터 노무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이루어졌다'며 이전 기사와는 전혀 반대의 말을 하는 등 이념 논리에 휘둘려 말바꾸기의 극치를 보여주는 추태를 저질렀고, 거기에다가 황우석 비판자를 좌파로 내몰기도 했다. 거기에 제대로된 사과문은 내놓지 않았으니 이건 뭐...

한편, 동아일보와 중앙일보도 마찬가지로 황우석 사태를 보수 vs 진보의 대결로 만드는데 주력했다.[6] 물론 연구결과가 조작으로 드러나면서 사과했지만 한겨레의 경우는 한창 황우석이 주가를 올렸을때 이에 편승하여 자사 내 제2창간운동본부의 공동본부장으로 임명하여 감투를 쥐고 '황우석 교수님과 한겨레 닮았습니까?' 'H2O, Co2, H2 = 한겨레(H) + 황우석(H)'[7]이라는 마케팅을 폈첬었다. 그나마 황우석 사태 당시엔 조선-동아에 비하면 논조가 온건했긴했지만(보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어쩡쩡한 논조를 취한거 보면된다. 경향신문한국일보도 황우석 사태 당시에 한겨레와 비슷한 논조를 취했다.) 그 이외 지역언론사의 경우는 더는 말할것도 없고 그나마 인터넷 언론사인 프레시안, 오마이뉴스, 업코리아가 사건 초반에도 황우석 비판논조를 취한정도. 경향신문의 경우 담당 기자가 황우석 사태 초기 수상쩍은 기사를 썼고, 이후 표창 및 공중파로 이적하는 등 황우석과 영합해 입신하여 지금도 잘 나간다는 씁쓸한 이야기가 전한다. 프레시안의 경우는 과학 담당 강양구 기자의 활약이 유명하며, PD수첩과 함께 언론으로써 제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었다. 물론 언론사와 담당 기자는 역시나 역적 취급을 당했었지만... #

방송사의 경우 YTN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KBS의 경우 사건초반에 MBC를 신나게 까댔다가 노성일 이사장의 폭로이후엔 보도국쪽은 잠잠해졌으나, 생방송 시사중심에서 황우석 관련 음모론을 방송했다가 키배가 벌어지기도 했고, 추적60분도 황우석 관련 음모론을 방송할뻔했다가 취소했다. SBS의 경우 보도국쪽은 사건 초반에 제보자의 신상을 취재한다십고 제보자를 사실상 과학계에서 매장시키는 행동을 했고 동시에 MBC를 신나게 까대다가 마찬가지로 노성일의 폭로가 나오면서 버로우했다. 다만 시사전망대의 경우는 제외인데 진행자를 맡은 진중권이 사건초반에도 황우석과 황빠들을 까는 발언을 했기 때문(...).

거기에다가 모 사이트에서는 황우석을 지지하는 회원이나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손학규 지사가 "황우석이 옳으면 황우석 비판자는 모두 떠나라"라는 병크까지 나올 정도였고 이 반대항 역시 엄청났다. 과장 좀 보태자면 분단 이래 최대의 국론 분열이었다. 심지어는 한국 역사 이래 최초로 당시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까지 이 사건에 묻혔다.

여기서 홍혜걸을 다시 설명하자면 서울대 의학 박사 출신이다. 근데 그는 2002년 서울대학교 황우석 교수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논문의 엠바고를 깨고 중앙일보에 보도한 것으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사이언스에 발표되기 하루 전 한국언론에 먼저 보도됨으로써 연구진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것으로 기사를 작성한 홍혜걸과 이를 보도한 중앙일보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그는 황우석 등 연구진의 누구도 엠바고를 사전 설정하지 않았고 독자적 취재로 얻은 결과이므로 통상적 엠바고 파기와 다르다고 주장하였다. 2005년 5월 19일 황우석 교수의 두 번째 논문이 또다시 중앙일보, 한겨레, 광주일보 삼사에 의해 엠바고를 무시하고 먼저 보도되어 논란이 되었을 때, 그는 또 다시 엠바고를 깬 것으로 오인되어 방송출연 정지를 받기도 하였다.

4.3. 노성일 이사장 긴급 기자회견

결국 이 거대한 병림픽논쟁에 종지부를 찍은 결정적 증언이 터졌다. 당시 황우석에게 줄기세포를 제공한 미즈메디 병원의 이사장 노성일이 긴급기자회견에서 "체세포 줄기세포가 존재하지 않는다"란 폭탄 발언을 해버린 것이다.

그 뒤 전국민이 받은 충격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근데 노성일도 황우석에 비해 상당히 많이 묻히긴 했지만 협력을 하다가 뒤통수를 치고 정의로운 척 하는 등 이 양반의 행적도 황우석 못지 않게 더럽다. 황우석의 항변 인터뷰와 같은 날 이루어진 그의 고백은 전형적인 동정에 대한 호소로 일관된 발연기 횡설수설에 가까웠지만 요는 자신에겐 책임이 없고 자신의 부하 직원만 이용당했을 뿐이라는 이야기. 우습게도 이런 뻔히 보이는 인터뷰도 여러모로 동정을 산 모양이다. 하지만 한학수 PD의 말에 따르면 이 양반도 논문조작 자체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던 모양이었다. 황우석이 줄기세포가 있다고 한 말을 철썩같이 믿고 있었고, 때문에 난자매매 문제가 터져나왔을 때 자신이 한 일이라고 총대를 직접 매기까지 했다.

4.4. PD수첩 : 2차

여하튼 노성일 원장의 폭탄발언 후, PD수첩이 폐지되느냐 마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방송국 자체가 사장될 뻔했던 MBC는 문자 그대로 기사회생했고, 여세를 몰아 반대여론에 방영하지 못한 후속보도를 밤 10시 황금 시간대에 70분간 편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불어 시청률 또한 기염을 토했다. PD수첩의 평균 시청률이 5~6%였으나, 이날 시청률은 13%를 넘겼다.

게다가 PD수첩을 그로기 상태로 몰아넣었던 YTN의 김진두 기자가 황우석 교수의 최측근인 안규리 교수의 출장에 동행했을 뿐더러 미국으로 출국 당시, 600만원이 넘는 출장비를 전액 지원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MBC와 처지가 순식간에 뒤바뀌게 된다. 후에 YTN은 출장비를 돌려줬다고 해명했지만 황우석에게 유리한 기사를 써준 기자가 출장비를 지원받았다는 시점에서부터 이미 공정성은 커녕, 청부취재 의혹이 일지 않을 수 없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MBC 당국에서는 1차 방송을 한 직후, 황우석 측에선 줄기세포가 가짜라는 진짜 핵폭탄인 2차 방송을 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었고, PD 수첩 측이 응하질 않자 방송이 나가기 바로 전에 문제의 YTN기사가 터졌다. 훗날 밝혀진 바로는 MBC PD와 김선종 연구원이 인터뷰를 했던 그 당시에 YTN 김진두 기자에게 출장비를 지급했던 황우석의 핵심측근인 안규리 교수가 그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YTN과 황 교수의 의심스러운 정황은, 황우석의 대리인 노릇을 한 아이러브 황우석의 카페 주인 윤모씨가 YTN 기획조정실장 출신으로 드러나면서 밝혀지게 되었고, 더 충격인 것은 PD수첩팀이 황우석 측에게서 줄기세포 샘플을 건네받아 유전자 검사를 하고 있었을 때, YTN은 유전자 결과가 논문과 다르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YTN은 그 사실을 숨겼고, PD수첩이 신나게 털리고 있을 때도 모르는 척 했으며 사실 얘들이 앞장서서 털었지 김선종의 사진 조작 인터뷰를 은폐하거나 확인되지도 않은 개인 이메일 보도 등 각종 병크를 저지르다 결국 취재과정이 공정치 못했음을 시인하는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해야 했다.

4.5. 서울대 자체 조사 : 결말

PD수첩의 보도 내용과 노성일 원장의 증언 등이 겹쳐 서울대에서 자체적으로 조사를 시작했고 연구결과는 조작되었다는 결과가 나오자 대한민국이 통째로 요동쳤다. 황우석의 그때까지의 성과라고 나열되던 것들의 실상은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 줄기세포가 한 개도 없었다. 2005년 논문에 실린 줄기세포는 부풀린 것도, 과장한 것도 아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통째로 조작된 것이었다. 게다가 오늘날의 황우석을 만들어준 복제소 영롱이의 논문이 없었다. 그 소가 복제소가 맞는지 아닌지 확인할 증거인 유전자 검사는 커녕, 연구노트조차 하나도 없었다. 비슷한 시기에 다른 연구팀에서는 진짜로 복제소를 만들었다. 그러나 두 번째라 언론의 관심 밖이었고, 학문적 성과는 황우석 팀이 가져갔기에 유전자 검사도 하지 않고, 논문도 쓰지 않았으나 그 교수팀은 복제했다는 걸 증명할 수 있는 연구노트가 남아 있다. 참고로 이와는 달리 복제개 스너피는 논문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황우석 팀이 아닌 이병천 교수팀 업적이다.

한참 황우석 팀에서 복제소로 주가를 날릴 때, 같은 분야에서 연구하던 교수가 논문이 없는 걸 이상하게 여기고 황교수 측에 관련자료를 요구하자, 황교수는 '난 바빠서 논문 쓸 시간이 없습니다.'라는 충공깽 한 발언과 함께, 연구노트도 논문도 아닌 포털 검색만으로도 찾을 수 있는 보도 자료를 내놓았다. 유전자 검사 결과도 없고, 논문도 없는 소가 황우석의 말 한 마디만으로 복제소가 된 것이다. 과학 전문 기자들이 논문이 있는지 없는지 클릭질 한 번만 했어도 황우석 이 양반이 이토록 스케일 크게 사기치지 못했을 것이다.쌀이 아까워

훗날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는 황교수에게 복제소에 관련된 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황교수는 이사 도중 잃어버렸다는 답변을 한다. 한마디로 우리나라 첫번째 복제소라 알려진 영롱이는 과정이 없어졌으니 과연 황우석이 직접 만든 것인지, 우연히 튀어나온 것인지, 어디에 돈 주고 만들어서 바꿔친 것인지 알 수 없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백두산 호랑이 복원 사업과 관련해 당시 대대적인 홍보를 하였는데 사업시작 보도는 물론 매월 여러 언론사에서 3달후 나온다, 2달후 나온다, 1달후 나온다, 출산 임박! 기사로 보도 하다가 정작 출산 예정일에는 아무기사도 안나왔다. 나중에 임신한 대리모 호랑이가 배가 가려워 핥다가 창자가 빠져나와 죽었다(...) 고 해명하기는 했으나 정작 동물원 사육사는 그런일 없었다고 한다. 어느 언론사 기자중 한명만 임신했는 여부를 동물원으로 확인하러 가면 됐으나 평상시 명절마다 황우석 박사의 연구실에서 보내주는 뇌물 명절선물 한우세트만 받아먹으면서 기사쓰기에 익숙했던 기자들은 어느 누구도 임신여부 조차 확인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때 백두산 호랑이의 난자도 문제가 되었는데 대리모가 호랑인지 사자인지도 해명이 엇갈렸고 심지어 돼지난자에 돼지핵을 넣은 순수한 돼지라는 류영준 교수의 실명 제보도 있다. 이쯤되면 황우석의 연구가 호랑이 난자에 호랑이 핵을 넣었지만 중간에 난산을 한 실패가 아니라 처음부터 의도를 같은 사기라는 것 왜에는 다른 해명이 불가능하다. 또 그가 업적이라고 내세운 광우병 내성 소나 무균돼지들도 결국 허상임이 드러났다.

복제된 줄기세포 가운데 몇 개는 처녀생식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측되었다. 사실 이것도 발견 자체는 대단한 것이지만, 연구노트가 없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으로 추측된다."일 뿐, 기술적이거나 과학적인 발견은 될 수 없었다.

확실한 조작임이 밝혀지자 황우석 논문에 공동저자로 이름이 올라있던 교수들이 '난 그저 이름만 빌려 줬을 뿐이고 자세한 내용 같은 건 알지 못한다. 나랑 상관 없다.'라고 징징거림으로써 논문이 대여점이냐 단지 친분이나 이해 관계만으로도 논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다시 한번 충공깽했다. 황우석의 기막힌 언플과 제 식구 챙기기 스킬은 말할 것도 없다.

그 와중에도 황교수는 2개면 어떻고 10개면 어떻습니까? 우리에게는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원천 기술이 있지 않습니까?라는 과학자로서는 상식을 초월하는 발언을 하며 6개월만 주면 재연해 보이겠다고 큰 소리를 쳤다. 아, 씨바 할 말을 잃었습니다. 황빠들은 왜 재연 기회를 주지 않냐며 이것 또한 음모라지만 근거가 되는 실험노트고 계획서고 아무 것도 없는데 대체 뭘 보고 기회를 달라고 하는 건지? 그리고 그 연구비와 난자는 누가 대주고?

연구 결과가 조작이라고 나오자 검찰에서 수사에 들어갔고 대법원에서 판결한 결과, 연구비 횡령 등의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 후 수암생명공학 연구소에서 시간을 들여 줄기세포 연구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연구비 횡령의 경우 변명이 생명 공학이 돈도 많이 벌게 되지만 그것 자체가 연구에 돈을 많이 인원도 필요로 하고 시간이 많이 드는데 그때 환경상 돈지원이 부족하고 인원도 없고 시간도 촉박하여 그렇게 되었다고 하는데... 맞는 말이긴 하지만 너무 심했다.라 쓰고 변명이라 읽는다.

5. 우리사회의 병든 면과 반성해야 할 점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은 전세계를 낚은 낚시스킬이라는 점에서 거대한 스캔들로 막을 내렸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생각해 볼 거리를 남겼다. 물론 PD수첩의 취재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PD수첩 팀이 최초로 제기했던 '난자 매매 의혹'은 감시와 견제를 담당하는 언론의 역할을 다한 것이었다. 그러나 의혹을 제기하고 검증하는 것을 원칙적으로 최우선시 해야 할 언론들이 단순 국익을 더 중시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폭력적인 수단마저 묵인함으로써, 당시 한국의 언론사들의 신뢰도는 그저 바닥을 치게 되었다. 물론 자업자득일 뿐이지만.

그리고 대중들 역시 객관적, 비판적인 시선을 잠시 잃어버리고, 거짓말에 선동당한 일도 어떻게 보면 억울하다면 억울할 일이긴 하지만, 진실이 밝혀진 지금 다시 되돌아보아야 할 일이다. 분명, 논란이 거셀 때에도 황우석의 논문에 대하여 의심되는 부분은 확실히 보도되었으며, 때문에 대중 스스로도 진실 여부와는 상관 없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행태를 보였음을 알 수 있다. 결국 파시스트적인 광풍이 이웃한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니며 그보다 더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한 꼴이고, 더 나아가서는 대중의 여론 자정능력이 부족함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그리고 당시 언론인이 우선시 해야 할, 진실을 밝히는 일을 한 PD의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떠돌았고, 안전을 우려한 PD 일가족은 학교도 못 나가고 거처를 옮겨야 했고, PD 본인은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경호원을 달고 다녀야 했다.

또한 이번 스캔들로 인해 나름 진보적인 시각을 가졌다 자처했던 이들이 동반 몰락하였는데, 국가에 의한 개인의 희생을 비판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던 이들이 국익 앞에선 과정이고 윤리고 다 필요 없다는 태도를 취함으로써 수꼴이나 좌빨이나여럿을 충공깽하게 만들었다. 이때 여러 명이 망가졌는데 대표적인 예가 딴지일보김어준 총수. 이것 때문에 김어준을 안 좋게 보는 사람도 아직 상당수 존재한다. 심지어 어떤 분은 앞에 서술한 난자 채취의 부도덕성 비판을 까면서 실험 대상에 대한 안전문제는 사실상 미국 등의 음모라는 드립을 날렸다. 그런 논리라면 731 부대는? 유명한 인물 가운데 살아남은 건 진중권 정도였다. 진중권은 이전부터 유명했으나 황빠와 대거 싸우면서 황빠들의 사탄이 되었고, 이후 디워 논쟁에서도 다시 디빠들의 원수가 되면서 박빠, 황빠, 디빠 트리니티에 의해 무병장수를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황비어천가를 불러제끼며 객관적인 취재를 등한시하고 황우석 신화 만들기에 일조하며 언론의 본연의 임무인 의혹을 객관적으로 검증하지 못한 자신들의 병크를 반성하기는 커녕 분별력을 잃은 대중을 선동질하는 것도 모자라, 앞장서서 PD수첩을 신나게 털다가 진상이 밝혀진 후 재빠르게 태도를 바꿔 황우석팀을 비난하는 뻔뻔한 작태를 보여준 몇몇 언론의 태도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은 MBC가 취재윤리를 위반했다며 신나게 털어댔지만 정작 자신들은 취재원과 정보원의 신원을 노출시키질 않나, 청부취재를 하지 않나, 본인들 스스로가 취재 윤리를 어기는 추태를 보였다. MBC가 취재윤리를 위반한 건 개쌍놈의 짓이지만 우리가 위반하는 건 관행입니다" 란다.참 잘논다

여기에 사건 이후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각 언론사들이 자신들의 태도에 대해 진지한 반성문을 올렸으나 조선일보만은 올리지 않은 뻔뻔함을 보였다. 또 PD수첩의 PD들이 대학생시절 운동권이었다는 사실을 들어 색깔론을 주장하는 병크까지 벌였다. PD수첩의 PD들은 대학생 때 PD계열이었나

어지간한 서스펜스 영화보다 더 긴박했던 한국과는 달리 황우석 스캔들이 이슈화된건 과학계일 뿐 외신들의 반응은 그다지 뜨겁진 않았다. 사실 과학계에서 정말로 우리나라를 평가하는 기준은 무슨 사기꾼 하나가 나왔을 때가 아니라 그걸 어떻게 수습했느냐의 문제인데, 당시 외국언론에서 이런 국익 앞에 과정이나 윤리가 없다는논리가 국민 여론이 되고 국론이 되는 모습을 비판하는 내용이 많이 나와 한국의 대중이나,정치권이나,언론이 싸잡혀서 국제적인 망신을 당했다. 그나마 우리 내부에서 먼저 문제를 발견하고 제기하고 수습을 했다는것이 전화위복이랄까. 그리고 이 사태로 하여금 과학 윤리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게 된 계기가 된 것이 그나마 위안이라면 위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한 가지, 최초로 이 거대한 사기극이 밝혀지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내부고발자들은 결국 과학계를 떠나야 했다. 내부 고발자에 대한 우리의 인식이 어떠한지 보여주는 사례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 웃긴 건 그 내부고발자들의 신원이 밝혀지는데 지대한 공헌을 한 것이 바로 조선일보, SBS, 국가정보원, 한국과학기술원. 두 언론에선 집요하게 제보자를 취재해야 한다며 제보자들이 근무하는 병원의 원장과 홍보부장에게 압력을 가했고 국정원으로부터 제보자의 정체를 확인받은 병원에선 제보자를 반 협박하여 내보냈다. 그 소식을 알게 된 브릭의 젊은 과학자들은 생활고로 고생하고 있는 제보자들에게 '아름다운 제보자상'의 이름으로 성금을 전달했다.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뭔가 이상해보일 것이다. 양심을 따른 이는 직장에서 잘리고, 자신이 몸담고 있던 과학계에서 추방을 당한데다가, 공백기를 지난 이후에도 배신자 딱지가 붙어 힘들게 지내고 있는데 이 거대한 사기극의 주모자는 지금도 잘 먹고 잘 살고 있다. 씁쓸한 결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한학수 PD가 말한 대로 대한민국은 그 제보자들에게 엄청난 빚을 졌다. 그 제보자 분들의 양심과 용기에 감사를 드리도록 하자.

6. 사건의 여파와 그 뒤의 황우석

서울대 파면 직후 2006년 7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을 설립하고, 2008년 5월 애완동물 복제 전문 기업인 에이치바이온 대표이사가 되었다. 충격적인 것은 그럼에도 2009년 경기도와 황우석, 바이오 연구협력 MOU 체결, 2009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 대상을 수상했다는 것이다.

목적은 "당뇨병 치료를 위한 형질전환 복제돼지 생산", 김문수 지사는 "논문 파동과 관련, 황 박사의 재판이 진행중이나 도는 재판 결과에 관계없이 생명공학 분야 연구를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라고 했으며, 300억을 들여 세운 수원시 바이오 장기 연구센터도 재개를 검토중이라고 한다. 황우석도 "사회적, 정치적 셈법을 고려하지 않고 연구활동을 지원하는 도와 도민에게 감사한다"며 "나에게 시간을 주면 연구결과로 답하겠다"라고 화답했다.너한테 지원하려고 세금 내는 거 아니거든

장영실 국제과학문화상은 "비록 법적 분쟁 중에 있지만 줄기세포를 개발하고 개 복제에 성공하는 등의 업적을 세운 점을 고려"라면서 상을 줬다. 이로써 국제적 권위는 물 건너 간 거다 근데 나름대로 정근모씨도 상을 수여하는 등 권위있는 상인가본데... 여하간 황박사는 공판에 가느라 받지 못했고 다른 교수가 대리 수상했다.

서울대는 비록 조작되었긴 했지만 지적재산권이 존재하는 2006년 6∼7월 호주와 미국 등 해외 11개국에 낸 줄기세포 해외 특허 출원을 포기하고 이를 원하는 국내 연구기관 등에 기술 이전했는데, 유일하게 원한 쪽이 에이치 바이온이라서 그냥 특허출원 값인 1억4천만원만 주고 넘겼다고 한다. 특허에는 체세포 핵 이식을 통해 배아줄기세포주를 만드는 방법과 배아줄기세포로 확인된 1번 줄기세포를 물질특허로 인정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2011년 리비아에 연수로 와 있다가 2011 리비아 민주화 운동이 벌어지자, 한국 외교부가 트리폴리 공항으로 보낸 이집트 항공 전세기를 타고 다른 교민들과 함께 카이로로 피난한 것이 확인되었다. 그가 리비아로 향한 이유는 리비아 정부와 1천 5백억원규모의 연구계약을 체결하러 간 것으로 보인다. 목적은 리비아 주민들의 고질적인 난치병 질환 치료를 위한 줄기세포 연구, 우수 형질 증식과 보존을 위한 형질전환 연구, 의약품 생산을 위한 바이오리액터(동물배양세포) 건설 등 여러가지. 그리고 망했지

하지만 리비아에서는 카다피 퇴진운동이 한참 진행중이라... 아무리 과학자들과 맺은 이행합의서라도 글쎄? 너무 위험하지 않나 싶다. 이런 점에서 보면 운도 지지리도 없는 양반인 듯 싶기도 하다. 였는데 과도정부에서도 사업은 계속 진행하려는 모양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당시에 조작된 줄기세포는 웃기게도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위에 나온 것처럼 처녀 생식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잘했으면 제2의 플레밍의 일화가 탄생했을 수도 있지만...

언론에는 카이스트와 브릭스가 나왔지만 인터넷에서는 디시인사이드의 위엄이 더욱 화제가 되었다. 디시를 잉여인간 집합소 취급하며 은근히 무시하던 수많은 사이트들은 디시의 잉여력 능력자에 감탄하였다. 흠좀무한 건 이 사건이 터지기 6개월 전에, 이미 과학 갤러리에 황우석의 논문이 조작된 것임을 암시하는 듯한 글이 올라왔었다는 사실이다.디씨 잉여 의 위엄 당연히 그 글은 성지가 되었고 병림픽이 난무하는 와중에 무려 7만 번 히트를 찍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황우석 사건이 일으킨 가장 큰 폐해로 한국 과학계의 신뢰성이 크게 저하된 것이 있다. 이 사건 이후 한동안 해외 논문 투고시 몇몇 한국 학자들의 논문이 연구 노트 내놔라라는 요구 를 받는 등 매우 문턱이 높아지는 불상사를 겪었다. 그래도 이를 계기로 국내 대학에서 연구 노트에 대한 교육을 과거보다 훨씬 중요시하면서 제2의 황우석 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참고로 서울대학교의 경우 '과학과 기술 글쓰기'라는 과목에서 연구 노트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는 시간이 생겼다.

6.1. 1번 줄기세포 특허 획득

황우석이 서울대 재직시절 만들었던 1번 배아줄기세포가 뉴질랜드, 유럽연합, 캐나다에서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 내용은 체세포 이식을 통한 배아줄기세포의 제작방법과 1번 줄기세포의 특허물질 인정에 관련된 것. 그 외에도 여러 나라에 특허신청을 한 것 같은데 아직까지는 미국에서 특허를 취득하지 못했다.

그리고 2014년 1월 11일. 미국에서 공식으로 특허를 인정 받았다. '인간체세포 복제배아에서 유래한 인간 배아줄기세포주'라는 이름의 특허이다. [하지만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에 대한 특허가 통과된 것이며 특허 하나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특허가 통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6.2. 코요테 복제

그 뒤로 한동안 잠잠하다가...2011년 10월 17일 코요테를 복제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복제한 코요테는 경기도에서 키우기로 결정하였다. 더욱 놀라운것은 대리모로 를 이용했다는 것. 이 이후로 리카온도 복제할 계획이라고 하며 가능하다면 매머드도 복제하겠다라고 한다. 리카온은 그럴듯 한데 매머드는 좀 무리수

하지만 이미 저지른 사고가 너무 크기 때문에 곱게 믿어줄 수가 없다. 최소한 조작되지 않은 연구노트 등의 실험증거, 논문이 게재된 저널, 유전자시험 검사 등을 같이 제시해야 반신반의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을까. 게다가 고의적인 건지 모르고 그랬을리 없지만 그랬는지 언론보도와 다르게 이번 이종간 복제는 세계최초가 아니며, 코요테는 멸종위기의 동물이 아님이 알려지면서 여론이 영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6.3. 파면처분 취소

2011년 11월 3일에는 그에게 내려진 파면처분이 취소되었다. 황빠들은 리플에서 황우석의 억울함이 밝혀졌니 마니 난리지만 실상은 아니다. 재판부는 파면처분이 재량의 일탈 및 남용 혹은 비례원칙 위반이라 판시한 것이지 그가 무죄라는 것은 아니다.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한 짓에 비해 억울할 정도의 처벌을 받았다는 뜻.

그리고 현재 따로 진행중인 재판에서 집행유예가 확정된다면, 어짜피 공무원직은 상실이고, 아직 이 파면처분 취소 소송은 대법에서 확정판결이 나지 않았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대법에서 파기 환송나면 황빠들은 또 뭐라고 할까

6.4. 재기?

2012년 6월 28일 법원이 "황우석 줄기세포주 등록거부 취소하라"는 판결을 냈다. 그리고 황빠들이 다시 몰려들고있다.

2013년 5월, 러시아에서 매머드 복원사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 연구진들이 뭘 믿고 이런 연구를 맡겼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켜볼 일.

2014년 9월, 대한민국 경찰청에서 진행하는 "우수경찰견 복제 연구사업"을 황우석이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에서 맡기로 했다는 기사가 떴다. # 아무래도 미친것 같아요.

2015년 11월 25일, 황우석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이 중국의 한 기업과 손 잡고 연 100만 마리의 복제소 생산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7. 황빠[8]의 난

황우석 지지자들은 초기에는 정치, 경제, 종교, 문화계를 가리지 않고 퍼져나갔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황우석의 진실이 드러나면서 그 기세는 급격히 줄어들게 되고, 소수의 악질 황빠들만이 남아 황우석을 실드치게 된다.

초기에 황빠들은 KBS, MBC 앞에서 방송 반대 시위를 벌였고, 점차 황우석의 진실이 드러나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지극히 과격해지면서 반대파를 공격해댔다.

황우석의 측근들이 운영하는 다음 카페로 황우석의 팬클럽인 "아이러브황우석"이 핵심이 되었고, 인터넷 토론 사이트 서프라이즈에서는 "황토방"이라는 전문 토론방까지 만들어서 음모론을 꾸며내서 퍼트리고 사람들을 현혹했다. 딴지일보는 이때 섣부르게 황우석을 옹호하는 기사들을 썼다가 거의 멸망 직전까지 몰렸었고 오랫동안 침체기에 빠졌다. 서프라이즈는 이로써 소위 친노 노사모 동호회 가운데서도 시궁창으로 몰렸고 지금도 부활 못했다.

황우석에 대한 지지자 중에는 그래도 황우석을 끝까지 믿고 있으며 줄기세포는 존재하는데 미국을 위시한 세계정부가 황우석을 죽이려고 했다는 음모론을 믿고 있다. 논쟁 당시에도 슬금슬금 나오던 주장으로, 조작으로 결론이 나오자 대형 떡밥으로 커질 뻔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사그라들었다. 하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이가 믿고서 인터넷에서 자기 주장을 하고 있다. 2010년까지만 해도 부산역전에서 관련 운동을 하는 모임의 차량이 주차돼서 행인들에게 찌라시를 나눠준 적도 있다. 이런 소위 '황빠'는 거의 신앙 수준이다. 디빠와 별 차이가 없을 정도. 그냥 컨버전된 디빠라고 보면 된다.

참고로 천재적 으로 재미없는 만화가 비타민 역시 황빠. 디 워 논쟁 당시에 디빠의 블로그에 가면 황우석 음모론이 정리되어 있어서 여러 사람을 기겁하게 한 일도 있었다. 모 유명 영어학원 강사도 수업 도중에 황우석은 억울한 피해자라는 말을 하기도 했고. 김풍 역시 황빠다. 환자가 피를 토하면서 죽어가는 가운데 황까들 때문에 연구진척이 안 된다는 내용의 만화를 그렸다고.

7.1. 사건

황빠들은 폭언으로 인터넷을 주름잡았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집단으로 몰려다니며 자신들이 "황우석의 적"으로 규정한 인물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것을 서슴치 않았다.

황우석 지지 시위는 점점 과격해졌으며 심지어 황빠 중 한 명은 분신 자살을 했다.그야말로 개죽음 만일 황우석이 자신에게는 아무런 기술이 없다는 걸 깨끗하게 인정했다면 이 사람들이 분신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까? 사건 전개과정을 보면 알겠지만 황우석은 절대로 쉽게 자신의 거짓말을 인정하지 않았다. 움직일 수 없는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면 그제서야 한 발 한 발 뒤로 물러나며 그렇다고 인정하다, 막판에 몰렸으면서도 자신에게는 '기술'이 있다는 걸 굽히지 않았다. 지지자들의 극단적인 선택에는 물론 본인과 그렇게 부추긴 이들의 책임도 있지만 황우석도 결코 책임이 없지 않다.

그 밖에도 '아톰마', PD수첩을 패러디한 동네수첩을 만든 '이노'[9] 등 수많은 황빠 인사#들이 명멸하였다.

7.1.1. 폭행 사건

황우석의 논문 조작사건을 조사했던 노정혜 서울대 연구처장이 황빠들에 의해 머리채가 뽑히고 팔이 비틀리는 등 폭행을 당했다. 노 교수는 가까스로 경비원등의 도움을 받아 빠져나왔고, 크게 분노한 서울대 측은 폭행을 주도했던 황빠들에게 고소미를 날려 주었다. 당연히 노성일 미즈메디 원장도 당했다. 서울대 정운찬 총재도 습격당하고 [하여간에 이 시기에 황우석의 적으로 보이는 이들은 한번씩 바퀴벌레 처럼기어나오는 황빠들에게 난타당한다.황빠들의 만행]

7.1.2. 칼부림 사건

열기가 지나친 나머지 황빠와 황빠가 칼부림을 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이 사건은 황빠 내부의 갈등에 그 원인이 있다.

황우석 팬클럽인 다음 카페 '아이러브 황우석'(이하 알럽황)은 황우석의 측근인 YTN기조실장 출신 윤모씨가 운영하던 카페로, 황빠 사태 초기에는 대부분의 시위와 이벤트를 주도하였다. 하지만 시위가 지나치게 과격해지고 서울대방송국을 공격하는 비정상적인 폭력성을 띠게 되자 오히려 황우석에게 불리하게 될 듯 하다고 판단한 것인지 황빠들의 활동을 통제하려 했다.

폭행 사건에서 보듯이 이 때의 황빠들은 흥분한 나머지 서울대 연구처장에게까지 집단 폭행을 퍼붓고 있었다. 그냥 상식적으로 보아도 황우석에게 좋을게 없는 짓거리였다.

하지만 '아이러브 황우석' 이외에도 황빠세력이 모인 사이트가 이미 몇개씩 나타나고 있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정치 웹진인 서프라이즈 였다. 서프라이즈에서는 황우석 전문 토론방인 '황토방'을 만들고 황빠 운동에 적극적으로 편승하였다. 즉, 황빠 운동이 황우석 직계 측근의 통제를 받는 계열과 선동에 낚이고 알아서 모여들어서 자율적으로 황빠 활동을 하는 계열로 나누어지게 된 것이다.

이 때, 서프라이즈를 중심으로 모인 황빠들은 이미 황우석 직계 조직인 알럽황의 통제를 완전히 벗어나서 자기들 마음대로 음모론에 심취하여 폭주하는 상태였다.

서프황빠는 활동의 방향을 통제하려는 알럽황을 '황까의 스파이', '배신자', '황우석의 눈을 가리는 간신' 등으로 몰아붙이며 반목하게 된다. 황빠들은 서로 순수성 논쟁에 집착하며, '위장황빠'가 누구인지 가리는 편집증적인 모습을 보이게 된다. 실제로 몇몇 황까들이 장난삼아 황빠로 위장하여 낚시를 하기도 했으며, 여기에 걸려들고 망신을 당한 황빠들은 자신들이 공격을 받고 있다는 피해망상 증세와 프락치를 색출하겠다는 생각이 강렬해졌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통제불능으로 커진 황빠 내부의 분란에 있다.

결국 알럽황의 초대 운영자 빈주는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 사퇴하고 대신 지인인 "고운"을 운영자로 올리게 된다. 그러나 고운 역시 빈주의 정책을 그대로 이어받아 서프황빠를 억제하려 했기 때문에 갈등은 일시적으로 봉합됐을 뿐 다시 서서히 커지게 된다.

범인은 서프라이즈에서 활동하며 오프라인 집회에도 자주 참석하던 "길목"이라는 인물이었다. 길목은 황빠들이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포위되자 인근 크레인에 올라가 투신자살을 하겠다고 위협하여 경찰이 포위를 풀게하여 황빠들 사이에서 (...)로 추앙받던 인물이었다. 참 가지가지했다.

그리고 이 사건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황빠들의 칭송을 받고, 과격행동을 하고 주변에서 받는 관심과 영웅심리에 취한 길목은 급기야 끔찍한 일을 벌이게 되었다. 그는 알럽황 운영자 '고운'을 프락치라고 의심하였고, 기회를 벼르고 있다가 시위를 하던 중에 고운이 접근해 오자 주머니칼을 휘둘러 고운의 머리를 칼로 쑤셔 두개골까지 파고 드는 중상을 입힌 것이다.

고운은 목숨을 건졌고 별다른 후유증은 격지 않았으나, 길목은 잡혀들어가서 결국 폭력죄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살게 되었다. 이때 농담조로 황빠 모임에 가려면 하이바는 필수라는 소리도 나올 정도. [결국 이 사건으로 일반인들의 눈총을 받게 되면서 오프라인의 황빠 운동은 크게 기세가 꺾이게 된다.황빠들의 만행 리턴즈]

그러나 황우석은 교주가 된 자신의 위치를 즐기는 여유를 보였다.

7.1.3. 진중권 습격 사건

특히나 PD수첩의 난자매매 의혹 방영 직후, PD수첩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탓에 황빠들에게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던 진중권은 본의 아니게(?) 황까의 최종보스필두가 되어 황빠과 대치하였는데 한 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하자면, 한 시민단체에서 주체한 강연회에서 강사로 초대되었으나 강연은 황빠들의 난입으로 중단되었고, 황빠들에게 둘러싸여 있던 진중권은 경찰이 출동한 후에야 세 시간만에 학교를 빠져나올 수 있었다. 황빠들은 진중권이 타고 있던 전리품자동차와이퍼경매에 붙이는 병크를 터트린다. 이 당시 진중권의 SBS 전망대는 청취율이 상승했다던가..황빠들의 만행 리턴 오브 제너레이션

7.1.4. 진중권 vs 서영석

진중권은 정치웹진 서프라이즈의 운영자이자 대표적인 친노인사이자 황빠의 선봉장이었던 서영석과의 키배설전을 벌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진중권이 서울대 조사의원회의 최종조사 결과를 앞두고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진중권의 SBS전망대에서 "황박사의 팬들은 논문조작이 사실로 드러났어도 여전히 그에 대한 믿음을 버릴 생각이 없나 보다"며 "휴거가 오지 않아도 다미선교회는 남듯이 줄기세포가 없어도 황우석을 믿는 신앙의 공동체는 남는다"고 황우석 박사에 대한 맹신과 맹종을 꼬집었다.

이에 격분한 서영석이 똥물 만도 못한 진중권이라는 칼럼으로 선빵을 날리자 진중권은'황빠가 된 노빠를 우려하는 이유라는 칼럼으로 화답함으로써 키배의 최종보스급에 걸맞는 명성을 보여주었다. 다 읽을 것도 없이 마지막 문장인 "똥물보다도 못한 진중권이라니, 대체 무슨 근거로 내가 자기보다 못하다고 믿는 걸까?" 이 한 줄로 압축요약이 가능하다.

7.2. 음모론

황빠 음모론은 기존의 다양한 음모론 필수요소국수주의, 한국의 학연, 지연 문화를 뒤섞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황빠 음모론에서 이하의 음모주체(...)들은 서로 협력 관계에 있다고 설정된다. 프리메이슨 만세!

근데 그 황우석은 왜 아직도 납치도 안되고 잘만 연구하고 있고 특허도 먹었을까

  • 제럴드 섀튼 음모론
황우석과 연구 협력 관계를 맺었다가 사기당하고(...) 돌아간 제럴드 섀튼 교수가 사실 악당이라는 이론. 이 이론에 따르면 재럴드 섀튼은 협력관계를 가장하여 황우석의 연구 자료와 연구원을 모두 빼앗았고 김선종 연구원을 사주하여 황우석에게 죄를 뒤집어 씌웠으며, 황우석의 거의 모든 것을 빼앗는데 성공했으나 황우석만이 쥐고 있는 원천기술은 빼앗지 못해 상용화에는 실패하고 있다.

  • 미즈메디 병원 노성일 음모론
미즈메디 병원 노성일 원장이 사실이 사실 악당으로, 황우석의 연구를 통째로 빼앗으려는 음모를 꾸미고 황우석의 연구를 은폐하여 숨겼다는 이론이다.

  • 줄기세포 진영 음모론
황우석 사태를 배아줄기세포 연구 vs 성체줄기세포 연구로 파악하여, 성체줄기세포 연구진영이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말살하려는 목적에서 황우석을 저격했다고 보는 시각이다.

이런 시각에서는 서울대 의대는 성체줄기세포 연구파인 만큼 (부정을 써서라도)황우석을 적으로 돌릴 수밖에 없는 구조이므로 수사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한다.

  • 서울대 의대 음모론
서울대 의대에서 수의대를 질투하여 벌인 사건이라는 이론. 이 이론에 따르면 이 모든 것은 수의대 출신 황우석이 의대인 자신들보다 잘 나가는 것이 고까워서 벌인 짓이다. 그럼 홍혜걸은 왕따였던 것인가

  • 기독교 음모론
기독교 계가 배아줄기세포를 싫어한다는 점, 황우석이 불교신자라는 점에서 착안하여 배아줄기세포/불교세력을 저격하려는 기독교 계의 음모라는 이론.

한국이 잘 사는 나라가 되는 것을 경계한 미국, 앵글로-색슨, 유대인이 황우석을 쓰러뜨렸다는 이론. 소설가 김진명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창작한 박정희-이휘소 박사 핵무기 개발설의 변형판 수준으로 이 이론을 신봉하는 사람들은 소설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가 실제 역사라며 굳게 믿고 있다(...).

  • 가짜 삽살개 소동
서프라이즈에서 제기한 음모론. 디시 과갤에서 황우석의 조작을 들춰냈던 유저 '아릉'이 경북대를 다녔으며 경북대에서 삽살개 복원 연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엮어 경북대의 삽살개 복원 연구가 가짜라는 것.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아릉'이 삽살개 복원연구에 참가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인데다 설령 그렇다 해도 그것이 삽살개 복원 연구가 거짓이라는 증거가 될 수 없다. 또한 막말로 삽살개 복원 연구가 거짓이라 해도 황우석 연구가 진짜가 되는 건 물론 더더욱 아니다!

8.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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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교통사고로 반신불수 상태. 평생 휠체어 신세를 져야 한다고.
  • [2] 프랑스루이 파스퇴르빌헬름 2세의 훈장을 돌려보내며 한 말이다.
  • [3] 그런데 거짓말이었다. 게시판에 사진이 올라온 것은 2005년 12월 5일, 황 교수 측이 사이언스에 수정요구를 한 것은 같은 날 오후. 이런 식의 빤한 거짓말이 한두 개가 아니다. 더 무서운 건 그래도 황빠들은 낚였다는 것.
  • [4] 일반인은 억만금을 줘도 아무나 볼 수 없는 사이언스 구독 신청 링크 : https://pubs.aaas.org/promo/both/new_member_setup.asp
  • [5] 다만 사건 초기에 PD수첩 광고주 불매까진 심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가 좀 심하게 까인 사건이 있었다.
  • [6] 이유는 2)010년 이후에는 얘기가 다르긴 하지만) 당시 MBC가 최문순 사장이 재임해있어서 진보적인 성향이 강했던데다가 여러가지 사고가 겹쳐서(예를 들면 카우치 방송사고)까기 딱 좋았다는 점도 있었다.
  • [7] 이전 한나라당이 추진했던 H2O 프로젝트의 패러디.
  • [8] 인터넷에서 흔히 보이는 @빠 @까의 표현 자체가 황우석 사건에서 나온 말이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9] 음모론에 입각한 방송을 만들어서, 황빠들에게 꽤나 큰 관심을 선사한 인물이었으나, 훗날 식물 우라늄과 같은 황당한 개드립을 반복하며 자폭. 망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