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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last modified: 2015-01-23 09:48:19 Contributors


Contents

1. 소개
2. 생애
2.1. 사고를 부르는 남자
3. 작품 세계

1. 소개

한국의 소설가. 본명은 황수영, 1943년 12월 4일 만주에서 태어나 해방 후 귀국했다.

2. 생애

62년 고교를 자퇴, 같은 해에 사상계에서 '입석 부근'이라는 단편 소설로 등단했다.

그전에 이미 '부활이전'이라는 단편으로 지방 일간지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던 전적이 있다. 경복 고등학교에 재학하던 시절에 황순원을 비롯한 원로들이 심사위원으로 있던 교내 문학상에 투고해서 당선했던 작품인데, 심사위원들에게서 '이건 고등학생이 쓸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라는 평을 들었던 그 작품이 다른 이에게 도용되어서 지방의 한 일간지 신춘문예에 당선되었던 것. 결국 본인이 응모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서 당선이 취소되었다.

그리고 한참 방황하던 끝에 해병대에 입대했고, 베트남 전쟁에 파병된다. 군 수사대로 복무하며 베트남 전쟁의 배후에 대해서 파악하게 되었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무기의 그늘'을 쓴다. 본인이 말하기를 그전까지는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베트남 전쟁을 겪으면서 역사나 정치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비록 베트남 전쟁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그런 역사관은 <한씨 연대기> 같은 나중의 작품에서도 이어진다.

황석영의 누나가 군의 높으신 분과 사귀는 관계였기 때문에 황석영이 군 수사대로 전출되는 특혜를 받을 수 있었다는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한겨레21인터뷰 하지만 특혜 여부와는 별개로 본인이 PTSD를 앓았다는 전적[1]이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작 한겨레21과의 인터뷰에서는 적과 맞딱뜨린 적이 전혀 없다고 증언했다.. '낙타누깔'이나 '돌아온 사람' 같은 작품에서는 PTSD에 시달리는 주인공이 등장한다는데, 한겨레21과의 인터뷰가 맞다면 본인 경험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이야기.

그 외에도 한겨레21과 베트남전관련 인터뷰를 했는데, 중대기지에서의 방어전술을 구사한 한국군의 전술과는 거의 상관도 없는 웨스트모어랜드의 색적섬멸 등을 거론하는 것을 보면 참전당시 위험지역에 투입되거나 작전을 직접 수행한 적은 없는 것으로도 생각되며, 이후로도 그다지 큰 관심을 가지지 않은 것으로도 생각된다(본인스스로도 짧게 투입된 전투에서조차 적을 본 적도 없다고 했고, 이후는 후방에서 복무...) 관련인터뷰#

제대하고 귀국한 뒤에 본격적으로 소설가로 활동한다. 2000년대 이후에 황석영을 알게 된 젊은 독자층에서는 황석영을 그저 여러 가지 잡다한 역사적 사건을 체험한 이야기꾼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잦지만 젊은 시절의 그는 단편 소설을 위주로 치열하게 문학 세계를 형성했던 작가였다. 프랑스에 소개되었을 때 한 문예지로부터 "고통을 지나치길 거부하는 글쓰기, 그러나 동시에 파멸에 굴복당하길 또한 거부하는 글쓰기. 작가라면 누구에게나 위대한 도전에 될 이러한 글쓰기를 황석영은 성취하고 있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70년대 이후부터는 광주로 내려가 민주화 운동가로 활동한다. 본인이 밝히기를 <무기의 그늘>과 <장길산>이 공식적으로 완간된 것은 80년대에 들어서지만 실질적으로는 70년대 말에 집필이 끝난 상태였으며 80년대 초반의 대부분을 민중 운동에 활애했다고. 마찬가지로 광주에서 민주화 운동 조직에 몸 담았던 전용호씨는 "1978년부터 1986년 광주를 떠나기 전까지 황석영은 작가이기 전에 광주의 민중문화 운동가이자 민주화 운동가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사회 운동가로서의 활동과는 별개로 창작욕에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고 한다. 그가 광주 항쟁 이후에 쓴 창작물들은 몇몇 단편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프로파간다 수준이었기 때문에. 그가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재개한 것은 북한을 방문한 뒤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복역을 마친 뒤이다.

...그러나 2009년 결국 이런 길을 걸음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누굴 지지하느냐야 사람 마음이지만 때가 때였던지라...결국 진중권에게 비판을 받았다. 해서 5월 15일 한겨레와 이런 인터뷰를 하여 자신의 뜻이 와전되었다는 뜻을 밝혔다. 많은 비판을 받았다.

규항 같은 경우는 손학규를 지지하던 사람이 이명박을 지지하는 게 어째서 변절이냐고 냉소적으로 반응했다. 황석영과 손학규는 1970년대 노동운동을 위해서 같은 공장에 위장취업해서 활동하기도 했고 그 뒤도 평생 친분을 유지한 사이. 손학규의 2007년 한나라당 탈당도 황석영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고...

여담이지만, 위의 행동을 노벨상을 타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정작 황석영 본인은 자신은 노벨 문학상이랑 얽히는 게 싫어서 스웨덴에서 책이 번역되었을 때도 찾아가지 않았다고 말한다. 황석영은 2000년대 초반에 노벨 문학상 타고 싶어서 안달이 난 것 같다며 고은을 깐 적도 있다.[2]

저 행보를 걷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MB정권이 희망이 없다며 지지를 철회했다. 기고문 지지 철회라고 해도 MB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실망을 표한 것 뿐이지[3], 대한민국의 자본과 북한의 노동력으로 몽골을 개발시키겠다는 '알타이 연합론'은 아직도 지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환빠와 엮고 있는데 어디에서도 대쥬신이나 환단고기 언급을 한 적 없으니 이유없는 매도는 지양해야 한다.

2010년에는 인터파크에서 '강남몽'이라는 소설을 연재하다가 탈고했다. 강남 형성사를 둘러싼 근현대사에 대해 해석한 작품으로 6월 창비에서 출간되었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중심으로 그 이전의 이야기로 거슬러올라가며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강남'이라는 욕망의 소용돌이를 어떻게 형성했으며, 그 가운데에서 어떤 식으로 괴물로 변해가는가를 담고 있다. 그런데 월간조선은 황석영 까기 기사를 쓰면서 강남몽이 신동아 기자의 르포를 표절했다는 시비가 붙어서 논란이 되었다. 이에 황석영은 출처 표기를 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표절 여부는 신동아 기사를 직접 보고 판단할 것. 당시 황석영 측의 반응.

2.1. 사고를 부르는 남자

2008년 MBC의 예능 프로그램 강호동무릎팍도사에 출연해서 여러 이야기를 했는데 그의 안습 인생 스토리가 대중에게 큰 어필을 하였다. 유투브로도 볼 수 있다.

오죽하면 사신으로 유명한 김전일코난이 명함 못 내밀 정도라고 하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다. 둥신과 비교하는 사람도 있는데, 사실상 따지면 둥신의 할아버지뻘 되는 분이니 오히려 이쪽이 원류.

참고로 이 방송 이후 대한민국에서는 주가 1000이 무너지는 등 심각한 악재가 잇달았고 방송한 MBC 또한 PD수첩 문제 등으로 압수 수색을 당하는 등 수난을 겪었다. 무릎팍도사의 시청률도 계속 하향세를 겪다가 한참 뒤에나 회복할 수 있었다...믿거나 말거나.

3. 작품 세계

소설이 민중의 삶을 얼마나 생생하게 그려낼 수 있냐는 리얼리즘 논쟁이 일었던 1970년대에, 황석영의 작품은 참여문학 계열의 비평가들에게 큰 지지를 얻었다.[4] 2000년대에 들어서는 '예전 같이 딱딱한 리얼리즘 소설이 통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하면서 어느 정도 상상력이 가미된 작품을 쓰려고 시도 중이라고 한다.

입석부근
  • 황석영의 가장 초기작. 작가 본인이 학교를 자퇴하고 일반적인 학생의 삶에서 떨어져나가 방황하던 시절을 그린 작품으로, 주인공이 친구들과 함께 산을 타고 다니며 학생 시절에 느끼던 아웃사이더로서의 고립감을 암벽 등반이라는 육체적인 활동을 통해서 극복한다는 내용이다. 최근에 발표한 성장 소설인 개밥바라기별보다 이 작품을 더 높게 치는 사람들도 적잖다.

객지
  • 부당한 방식으로 노동력이 착취되고 있는 공사판에서 인부들이 파업을 하고 고용인들에게 저항을 한다는 내용이다. 대위와 동혁을 비롯한 이들은 노동 쟁의가 단순히 인부들의 난동이 아닌 명분이 있는 행위로 이끌려고 하지만 노동자들은 결국 뿔뿔이 흩어지고, 회사 측에서는 노동자들의 비위를 맞춰주려는 척하면서 주동자들을 숙청해 다시 상태를 원상복귀시키려고 한다. 노동 쟁의가 사실상 실패로 끝난 시점에 동혁이 '꼭 내일이 아니라도 좋다'고 중얼이며 폭탄을 입에 물고 자살하는 것으로 소설은 끝난다.

  • 전태일 열사의 분신 자살에 충격을 받고 쓴 작품이라고 한다. 주인공 중 하나인 대위는 황석영이 10대 시절에 가출했을 당시에 만난 어느 노동자를 모델로 하고 있다. 황석영 본인도 공사판에서 일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곳에서는 조직적인 노동 쟁의는 없고 가끔가다가 분노한 인부들이 밥상을 뒤엎고 난동을 부린 게 전부였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난동을 노동쟁의로 승화시키는 동혁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했는데, 당시에 평론가들은 동혁에게서 지나치게 지식인의 자의식이 느껴진다고 비판했었다.

삼포 가는 길


무기의 그늘
  • 베트남전에서 작가가 겪은 경험을 토대로 한 소설. 후방으로 전입된 보병 안영규가 돈으로 엉켜 있는 베트남 전쟁의 내막을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만해문학상 수상작.

  • 2012년 스웨덴에 번역출간되어 호평 받고 있다. 11월 방문 출국.

오래된 정원
  • 활동가 오현우가 복역을 마치고 나서 자신이 광주 민주화 운동 이후에 숨어지내던 장소인 갈뫼로 돌아가서 지난 나날을 돌이키는 내용.

  • 이문열이 '한국 문학의 거장이 돌아왔다'고 치켜세우며 자신이 심사위원으로 있던 동인문학상 수상 후보작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황석영은 '나는 김동인의 문학적인 업적에 회의적일 뿐만 아니라 군사 파시즘에 기생해서 자라난 조선일보가 주는 상을 받을 수 없다'고 하며 수상 후보에 오르는 것을 거부했다. 정과리(동인문학상 심사위원 중 하나인 비평가) 같은 경우엔 '사실 관계만으로 이루어진 소설인데 그 사실 관계가 부적확하다'며 비판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황석영은 80년대에 광주에서 사회 운동가로 활동했기 때문에 주인공 오현우가 활동하는 서울의 운동권 조직 활동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상상력이 가미되어 있다. 그해 동인문학상 수상작은 이문구의 <내 몸은 너무 오래 서 있거나 걸어 왔다>에 돌아갔고, 이 작품은 단재상과 이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손님
  • 신천군 사건을 소설화한 작품. 신천군 사건의 생존자와 살해 당한 자들의 망령이 한 데 모여서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큰 틀에서 사건을 복원시키는 내용이다. <황해도 진지노귀굿>에 맞춰서 쓰여 있고, 오에 겐자부로는 이 구성을 두고 '황석영은 현재 동아시아에서 가장 고유한 작가 세계를 가지고 있다'고 칭찬한다. 대산 문학상 수상작.

심청 연꽃의 길
  • 심청전의 리얼리즘을 극대화시켰다.

바리데기 (2007.07.31)
  • 바리공주 신화의 현대적 재해석으로 이 즈음부터 다시금 언론매체 톱에 황석영의 이름이 많이 불리운다. (언제나 불리웠지만 '톱'에 '많이'는 오랜만...)

개밥바라기 별 (2008.08.01)
  •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연재된 것으로 유명하며 황석영의 2000년대 작품중에 가장 유명하다. 블로그 연재를 한 기성작가중에 블로그를 가장 잘 활용한 사례로 꼽히며 이때 신진독자들을 많이 만들었고 무릎팍 도사에까지 출연하게 된다.

낯익은 세상 (2011.06.01)
  • 등단 후 첫 전작소설로 연재를 따로 하지 않고 바로 출간되었다. 인터뷰를 보면 "앞으로 연재 같은 건 당분간 안 할 생각입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붙잡고 앉아서 끝을 내는, 탈고가 끝난 다음에 세상에 내놓는 전작 작업을 계속할 생각입니다."라는데 바로 다음해에 여울물 소리가 나와 팽(...)

여울물 소리 (2012.11.19)
  • 등단 50주년 기념 소설. 2월에 구상을 밝히고, 4월 2일에 스타트를 끊었다. 매화마다 단아한 일러스트가 들어가는 것이 포인트.
  • 2012년 11월 19일에 출간된 뒤에 곧 베스트 셀러에 올랐지만 출판사가 책을 사재기했다는 사실이 발각되었다. 황석영은 책을 절판시키고 출판사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강경 대응에 들어갔다. 근데 사장은 사재기 한 적 없단다. 이인간이. 결국 출판사를 바꿔 2014년 11월 창작과 비평사에서 재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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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잠결에 자신의 곁을 지나치는 누이를 꿈속에서 맞닥뜨린 적군으로 오인하고 화병으로 누이의 머리를 내리쳤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 [2]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오에 겐자부로가 진작 노벨상을 받아야 했어야 할 사람으로 르 클레지오를, 앞으로 노벨문학상을 탈 사람으로 오르한 파묵,모옌,황석영을 꼽았는데 앞의 세 사람은 각각 2008년, 2006년, 2012년에 모두 수상했다. 유일하게 황석영만 못타고 있는 상황.
  • [3] 사실 이것도 문제가 있는데 관광객 박왕자 씨를 살해하고 온갖 도발을 감행한 쪽은 북한이었고 원인도 북한에서 제공했는데 이걸가지고 남한 정부를 비판하면 뭐 어쩌자는 건지...다만 남북관계에 쐐기를 박아버린 천안함, 연평도 사건은 아직 발생하기 전이었다.
  • [4] 모더니즘 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같은 경우엔 '노동자의 삶을 다루려면 적어도 노동자의 언어가 반영되어야 하지 않겠냐'면서 리얼리즘 계열 평론가들한테 외면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