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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홍

last modified: 2015-11-01 11:01:16 Contributors

Contents

1. 중국의 무술가 黃飛鴻(黄飞鸿)
1.1. 영화
2. 1의 황비홍을 주인공으로 해서 만든 동명의 영화
3. IGS에서 만든 대전액션게임


1. 중국의 무술가 黃飛鴻(黄飞鸿)


생몰연대 : 1847 ~ 1924

청말 민국 초기의 무술가, 의사. 중국 남파무술 홍가권의 종사.

어려서부터 광동십호(廣東十虎)[1]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힌 부친 황기영에게 홍가권을 익혔고, 이후 철선권과 무영각(無影脚)을 익혀 홍가권의 종사가 되었다.

일찍이 무관을 세워 제자를 받았고, 의술도 뛰어나서 보지림의관(寶芝林醫館)을 세웠다. 사자춤을 잘춰서 광주사왕(廣州獅王)이란 별명을 얻었다. 특이하게도 별다른 무용담이 전하지 않는다.

연구가들의 추적에 따르면 현재 전하는 무용담은 황비홍이 유명세를 얻은 뒤로 타 무술가의 무용담을 차용(...)한 것이 대부분이라 한다. 즉 행적에 관한 믿을 만한 자료가 없다. 하지만 빈민층에 대해서 무료 혹은 저렴한 진료비만 받고 치료해준 행적만은 사실이다. ( 출처 : 廣東採掠欽書 ) 의료행위에 대한 민중의 호감이 무술가로써의 무용담까지 갖다 붙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광동사자춤이 큰 사자탈[2]을 쓰고 2인 1조로 춘다는 걸 생각하면 체력도 일반인 수준은 넘었던 듯.

이런 이유 때문인지 최근 광동성을 빛낸 116인 선정에서 탈락하면서 논란을 빚었다. 116인 가운데 무술인은 두 명이 있는데, 한 명은 채리불권의 창시자 진향공이고 다른 한명이 황비홍의 제자(...) 임세영. 임세영은 홍콩에 홍가권을 전파한 인물로, 사실상 황비홍이란 인물은 임세영의 입을 통해서 전한 만큼 과대포장이라는 의혹도 있다.

다른이야기로는 홍가권문도들 사이에서 황비홍을 높게평가하는 이유는 당시에 황비홍이 행한 행동때문이었다. 무협지에서도 자주 나오듯이 자기문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남의 문파에 가르침을 받는 행동은 무술계에게 금기였는데 황비홍은 아직 불완전했던 홍가권에 아버지의 친우들인 광동십호들의 기술을 하나하나 연마에 홍가권에 편입시켰기 때문이다. 사실 광동십호의 경우 그 실존성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근래에서는 작은문파들이 하나로 모여서 만들어진게 홍가권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또 하나는 당시 곽원갑이 세운 무술협회의 정무체육회가 무술인 사이에서는 별로 호응을 받지 못했지만 황비홍이 이 단체에 가입하면서 부터 정무체육회의 크기가 커졌다는 썰이있기도 하다. 그도 그런게 정무체육회에 가입하면서 홍가권의 광동에서 영향력이 비상식적으로 커진다

여담으로 임세영의 제자 가운데 유담(劉湛)이 있고, 유심의 아들이 홍콩 영화계의 그 유명한 유씨 삼형제다. 유가영, 유가량[3], 유가휘[4] 삼형제는 황비홍의 계승자인 셈.

1.1. 영화

그러나 실존인물 황비홍이야 어떻든, 광동에서 작중인물 황비홍의 인기는 무척 높다. 황비홍을 소재로 다룬 영화만 100여편이 넘는다.

서극 감독의 영화 때문에 황비홍 하면 이연걸을 떠올리지만, 사실 원조는 관덕흥(關德興)이다. 50년대 황비홍 영화만 60여편을 찍었으니, 그야말로 국민 황비홍(...)인 셈.[5]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계신데, 성룡 영화 취권에서 그 개차반 주인공[6]이 황비홍이다. 흠좀무 하기사 폴리스 아카데미5에서는 아이언맨으로 유명한 토니 스타크가 다이아몬드 도둑조직 두목으로 등장한다. 남아당자강을 주제가로 쓴 것은 이쪽이 먼저.
실제로 황비홍이 어릴때 광동십호 중 하나였던 소걸아에게 배운것을 각색한거다.

2. 1의 황비홍을 주인공으로 해서 만든 동명의 영화

감독, 이연걸, 문탁 주연[7]영화로 실존인물 황비홍의 일대기에 구전과 살(픽션)을 붙여서 각색해 영웅화 시킨 작품이다. 국내에서 황비홍이라는 인물의 이름을 알리는데 가장 공헌했다고 할 수 있는 영화라 할 수 있다. 이연걸에게는 거듭된 실패로 침체기였다가 황비홍으로 재기에 성공함으로써 90년대를 풍미한 최고의 액션배우가 돼었다. 총 6편으로 황비홍1(1991), 황비홍2 - 남아당자강(1992), 황비홍3 - 사왕쟁패(1993), 황비홍4 - 왕자지풍(1993), 황비홍5 - 용성섬패(1994), 황비홍6 - 서역웅사(1997) 가 있다.

한국에서도 서울 57만 관객이 보며 대박을 거두자 2편 수입을 두고 경쟁이 붙어서 병크를 저질렀다. 1편 수입사가 50만 달러 정도에 사오던 것을 서로 사올려고 하다가 2백만 달러 가까이 값이 올라 다른 수입사가 겨우 사왔으나,이게 방송과 신문으로 크게 보도되면서 외화낭비라는 비난에 시달렸다. 결국 2편은 1편의 반타작에도 못미친 흥행(서울 23만 관객)으로 수입사는 큰 피해를 입었고 결국 몇 해 안가 영화사 사업을 정리하고 문을 닫았다고 한다.

황점이 작곡한 BGM과 주제가인 남아당자강이 상당히 유명하다.

여담으로 명대사는 3편에서 귀각칠(국내 극장판에선 도깨비다리)과 황비홍의 대화,
황비홍이 부상당한 귀각칠을 치료해주려고 설득하는 장면.
황비홍 "좋아, 싸우려거든, 치료부터 받고 싸우자고!"
귀각칠 "황비홍-웡뻬이흐옹-[8]! 으아아아아아! 흐어흐어흐어어어!"

3. IGS에서 만든 대전액션게임

해외명은 에일리언 챌린지(Alien Challenge).
2012년 들어서 이 게임에 나온 일부 캐릭터들의 MUGEN 캐릭터 포팅이 진행중이다.
왜인지 황비홍과는 전혀 상관없을듯한 이상한 캐릭터들이 막 나온다. 뜬금없이 화목란도 등장하는데 여캐라고 해서 미모의 여성을 기대하지 말자. 다른건 차지하더라도 장풍이 참(...)

후속작으로 형의권이 있으며 이쪽은 보다 황비홍의 시대적인 분위기에 충실한 편인것 같다. 어디까지나 상대적으로. 그리고 캐릭터 디자인의 광기성이 훨씬 줄어들었다

2013년부터 MUGEN에서 몇몇 캐릭터들이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콤보 위주인 다른 사기캐릭터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플레이 스타일과 B급 센스의 호쾌한 연출이 매력포인트. 레트로 게임답게 콤보와는 인연이 없는 대신 모든 캐릭터가 무자비한 판정과 화력을 자랑하며 특히 초필살기급 데미지의 장풍을 난사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니가와 대응에 특화된 캐릭터가 아니면 우산맞다가 체력 3할이 날아가는건 예사고 종종 니가와 캐릭터들조차 원거리 화력전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덕분에 2:2대전에서 후위가 되었을때 계속 장풍을 뿜어대는 '포대'플레이가 매우 강력하다.[9] 그렇다고 근접전이 약한 것도 아니라서 MUGEN의 사기 캐릭터들을 상대로 선전하고 있다.

등장 캐릭터중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 황비홍으로 니코동 유저들 사이에서는 '사부'로 불린다. 매력포인트는 승리했을때 머리채를 돌리면서 3류 악당처럼 '헤헤헤헤헤헤헤헤'하면서 간사하게 웃는 것. 황비홍의 이미지와는 전혀 맞지 않는 갭모에가 수많은 팬들을 만들었다. 기술도 의외로 필요한건 다 있다. 정신나간 화력을 보여주는 우산 장풍을 시작으로 돌진기, 대공기, 장거리 견제기 등 있어야 할건 다 있고 성능도 훌륭하다. 다만 콤보가 안 될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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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백학협가권白鹤俠家拳 왕은림王隐林, 구룡권九龍拳 황징가黄澄可, 소림흑호문少林黑虎門 소흑호苏黑虎, 홍가권洪家拳 황기영黄麒英, 칠성권七星拳 여인초黎仁超, 취권醉拳 소찬苏灿 -소걸아-, 철선권鐵線拳 양곤梁坤 -철교삼-, 금강지법金刚指法 진장태陈长泰 -철지진-, 담가삼전권譚家三展拳 담제균譚济均, 팔괘곤八卦棍 주태周泰 -주철두-
  • [2] 목재틀에 종이를 바른 것이기는 하지만 무게는 20~30kg.
  • [3] 전설적인 무협 영화감독이나 아쉽게도 2013년 6월 25일에 타계했다.
  • [4] 참고로 처음부터 유씨 성은 아니었다. 본명은 승금희(冼錦熙).
  • [5] 국내에서 이 사람이 연기한 황비홍을 보려면 인자무적이 DVD로 출시되어 있으니 참고할 것. 좀 후덜덜하다. 참고로 거기서 임세영역으로 나오는 사람은 데뷔 초기의 홍금보(...). 감독은 취권의 원화평(...).
  • [6] '양아치가 술 처마시고 사람 패죽이는 영화'라고 비꼰 문헌도 있다
  • [7] 이연걸과 조문탁은 둘 다 황비홍 역할이었는데 당연히 같은 시리즈에 출연한 적은 없다. 이연걸은 3편까지만 찍고 4편, 5편은 조문탁으로 교체되었다가 다시 6편에 이연걸이 복귀했다.
  • [8] 왠지 원어 발음으로 들으면 더욱 심금을 울린다
  • [9] 주로 통용되는 AI에서는 어느정도 거리가 벌려지면 그 자리에서 계속 장풍을 연사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AI가 바뀌더라도 장풍의 딜레이가 워낙 짧아서 포대 플레이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