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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빠

last modified: 2018-07-20 22:00:52 Contributors

이 문서는 환뽕으로 검색해도 리다이렉트 돼서 들어오게 된다.

우리나라는 고대에 진귀한 책을 태워버린 때(이조 태종의 분서[1] 같은)는 있었으나 위서를 조작한 일은 별로 없었으므로, 근래에 와 천부경(天符經), 삼일신고(三一神誥)등이 처음 출현하였으나 누구의 변박(辨駁)도 없이 고서로 인정하는 이가 없게 되었다.[2] 그러므로 우리나라 책은 각 씨족의 족보 가운데 그 조상의 일을 혹 위조한 것이 있는 이외에는 그다지 진위의 변별에 애쓸 필요가 없거니와...
- 신채호, 『조선상고사』, 제1편 제4장 <사료의 수집과 선택>

창조하지 않은 것을 창조하였다고 하면 이것은 진화(進化)의 계급을 어지럽힐 뿐이다. 가령 모호한 기록 중에서 부여의 어떤 학자가 물리학을 발명하였다든가, 고려의 어떤 명장(名匠)이 증기선을 창조하였다는 문구가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우리가 그것을 신용할 수 없는 것은, 남들을 속일 수 없으므로 그럴 뿐만 아니라, 곧 스스로를 속여서도 안 되기 때문이다.
- 신채호, 『조선상고사』, 제1편 제5장 <역사의 개조에 대한 우견>

Contents

1. 개요
2. 환빠의 주장
2.1. 확장주의
2.2. 기원주의
2.3. 특수주의
2.4. 신비주의
2.5. 퇴보주의
3. 환빠의 생태
3.1. 제1기 : 의혹기
3.2. 제2기 : 확신기
3.3. 제3기 : 비약기
3.4. 제4기 : 신앙기
4. 현상
4.1. 유래
4.2. 초월
4.3. 이유
4.3.1. 멍청해서
4.3.2. 열등감
4.3.3. 국민 사기를 높이기 위해?
4.4. 강단사학에 대한 반감
4.5. 환빠의 진화
5. 영향력
5.1. 관련 상품
6. 관련항목
7. 한국에만 있나?

1. 개요

유사역사학(사이비 역사)의 하위 분류.
네오나치 한국버전이자 민족주의의 막장형태
한국사계의 중2병을 아득히 초월하는 정신질환의 일종

구체적으로는 한국 민족주의 성향의 유사역사학을 특정하여 가리키며, 집단으로 일컬으면 '환빠', 성향으로 일컬으면 '환독'이나 '환뽕'이라고 한다. 이 명칭은 한국 민족주의 성향의 유사역사학이 전거로 삼는 것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환단고기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러나 환단고기가 다소 시들해진 2000년대 이래 그 의미가 확장되어 비단 환단고기를 전거로 삼지 않더라도 한국 민족주의 성향의 유사역사학 일반을 가리키는 용어가 되었다.[3] 사실 '환'은 환타지의 환이라 카더라 판타지 소설 모욕하지 마라 어딜 저따위 불쏘시개와

증산도 계열의 다음 카페인 한민족참역사와 삼태극[4], 구리넷[5] 등지가 가장 중요한 거점으로 꼽힌다. 아마존에게 바치는 노자라는 듣보잡도 있으나 이 경우는 환빠 중에서도 매우 독창적인(?) 케이스라 거의 인지도가 없다. 이 경우는 항목을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환빠들도 배척할 정도로 지극히 흉악한 유형이다. 대중들을 자극하기 쉬운 쇼비니즘적 소재다 보니 창작계에서 이우혁, 김진명을 필두로 한 다수 작가들이 이를 이용해 환독을 친 작품을 팔고 있으며, 반대로 이러한 주장을 배격함으로써 진영을 이룬 환까도 존재한다.

2. 환빠의 주장

이들의 주장은 대체로 확장주의, 기원주의, 특수주의, 신비주의, 퇴보주의로 요약된다. 확장주의에서 나오는 질문은 기원주의로 잡고, 기원주의에서 나오는 질문은 특수주의로 잡고, 특수주의에서 나오는 질문은 신비주의로 잡고, 신비주의에서 나오는 질문은 퇴보주의(초고대문명설)로 잡는다. 그러나 그러한 사고의 귀착이 퇴보주의에 다다랐을 때, 이것이 도미노처럼 무너진 결과는 드디어 사람에게 한 가지 만성 불치병을 가져다 주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인지부조화라는 괴물이다. 끝내 그 사람은 다음과 같은 결과를 맞이한다. 인생 막장 테크?

  1. 붕괴. 자위적 망상증후군에 빠져서 자신에 대한 반박은 음모,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는 조작으로 몰아붙인다. 이른바 중2병에 해당한다.
  2. 종속. 타인에게 모든 이성적 판단을 위탁하고 자신은 오로지 그를 추종한다. 사이비 종교가 이에 해당한다. 1번과 같이 오는 경우도 많다.
  3. 극복. 능동적으로 연구하고 비판을 받아들인 끝에 사고 개혁으로 극복. 이 경우 환까로 전향하지만 맹목적 혐오로 빠지게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근래에는 증산도라는 사이비 종교, 이덕일이라는 사이비 학자와 결합하면서 2+1번 유형이 엄청나게 불어나고 있다. 큰일이다. 환빠가 31세기까지 살아남을 경우 나올 31세기 환빠의 주장

2.1. 확장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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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꽁이 서당으로 유명한 윤승운 화백이 그린 다른 작품의 컷.[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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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신난다 시베리아가 우리 땅이야! 그럼 이제 뭐하지? 농사나 지어볼까?
그럼 당나라와 신라는 이 거대한 괴물을 몰락시켰다는거냐?

고대 한민족의 강역을 터무니없이 크게 잡는다.[7] 이는 일제가 주입하였던(!) 만선사관을 기반으로 하여, 신채호가 고대 중국 동해안에 존재하였던 이족 국가들을 죄다 한민족이 식민된 것으로 보거나, 최남선이 '붉·밝'의 음소 공유를 바탕으로 동북아 전체를 불함문화권으로 묶었던 데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이런 주장들은 제국주의 그 자체를 극복한 것이 아닌 한민족 스스로를 제국시하여 그 범위를 확장시키는 논리에 지나지 않았고, 당연히 일제가 내선일체, 중일전쟁, 대동아공영권의 역사적 근거로 잘 이용해먹었다(...)

급기야 이들은 신채호의 말처럼 "도깨비도 떠 옮기지 못한다는 땅을 떠 옮기는 재주를 부려"[8] 고구려, 백제, 신라를 모두 중국 대륙에 가져다놓는 대륙설과 같은 만행도 버젓이 저지르고, 이보다는 스케일(?)이 작지만 고대의 요동은 사실 오늘날의 요서에 해당한다고 하면서 고조선을 평양이 아닌 요동에, 한사군도 요서에다가 가져다 놓음으로써 사실 한사군은 한반도에 없었고 고로 한국은 신성불가침의 한민족 영토라고 자위하기도 한다.[9] 한편으로는 선비족, 몽골족, 일본족이나 심지어 중국의 전설적인 삼황오제들까지 한민족으로부터 나온 지파들이라고 함으로써 한민족의 판도 안에 넣기도 하는데, 이는 아래의 기원주의로 연결된다.

2.2. 기원주의


인류의 모든 독창적 사상과 발전의 기원이 한민족이었다고 주장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수메르 문명. 환빠들은 수메르인들이 검은 머리를 가졌다거나, 그 말이 한국어와 비슷하다는 얼토당토않은 근거로 고대 한민족의 지파 가운데 하나인 수밀이가 수메르 문명의 기원이라고 한다. 여기에서 파생되어 기독교의 기원은 아브라함이고, 아브라함의 근본은 수메르이고, 수메르의 기원은 한민족이니 기독교의 기원은 한민족. 이외에도 한자는 창힐이 만든 글자고, 창힐의 근본은 동이족이고, 동이족은 한민족이므로 한자의 기원은 한민족. 유교의 기원은 공자고, 공자의 근본은 송나라이고, 송나라의 기원은 은나라이고, 은나라의 기원은 동이족이고, 동이족은 한민족이므로 유교의 기원은 한민족.[10]

뿐만 아니라 세계최초로 철기를 제작한 것은 치우이고, 치우는 한민족이므로 철기문명의 원조는 한민족이라거나, 중국에 있는 엄연히 주인 있는 황제들의 거대 능묘를 가지고 이런 엄청난 건 고대 고조선이 아니고서는 세울 수 없으므로 고조선 문명이 세운 것이며 이를 중국이 은폐하고 있다는 식의 주장도 하고, 인류의 기원이 바이칼호이고 그 자리에서 발전해 온 정통은 한민족, 나머지 인종들은 다 지파라는 식의 현대 진화론을 씹어먹는 주장도 나온다(...) 이 정도까지 오면 일본 덴노가 한민족이고, 백제인이 건너가서 덴노가 되었다느니 고구려인이 건너가서 덴노가 되었다느니 하는 주장은 차라리 애교로 보일 지경. 이는 다음의 특수주의로 연결된다.

방송까지 진출하는 환빠 사실 애당초 환빠교 방송인 상생방송이니...

2.3. 특수주의

이와 더불어, 단군조선의 역사적 실체에 대한 엄밀한 이해가 필요하다. 단군조선을 하나의 역사적 실체로 인정한다 하더라도, 조선이 일개 읍락국가의 명칭에 지나지 않는 것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당시 한반도와 만주 일대에는 단군조선과 본질적으로 동일한 성격의 읍락국가들이 수없이 공존하고 있었고, 단군조선은 그러한 수많은 읍락국가들로 구성된 국제 사회에서 중심된 역할을 수행하는 일개 읍락국가에 지나지 않았다.
단군조선을 이와 같은 개념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는 까닭은 단군조선의 뒤에 등장한 위만조선, 부여, 고구려 등 한국의 국가들도 후대의 왕조와는 달리 수많은 읍락국가군으로 구성된 국제 사회의 대표적 읍락국가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상고사』의 신채호 등 후대의 민족주의 사가들은 자기 시대의 왕조상을 수천년 전의 단군조선에 투사하여 단군조선을 마치 방대한 규모의 영토를 가진 국가인양 묘사했던 것이다.
─ 김한규, 『천하국가』, 57쪽 참조

전 인류의 보편적인 역사 발전 양상에서 한민족은 예외가 된다. 대표적으로 지구상의 모든 인류 사회는 국지적이고 자그마한 공동체로부터 시작되어 그것이 통합되고 강화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영역국가를 이루고 그 규모가 확장되는 것이 일반적[11]인데도 불구하고, 이들은 이처럼 이성에 기반한 상상적 이해를 씹어먹고 고대 한민족은 처음부터 영역국가, 아니 영역국가를 초월한 세계적 지배국가로부터 시작해초고대문명이냐? 점차 각지의 민족들이 분화해 나가면서 영토가 갈라지고 판도가 쪼그라들게 되었다고 주장한다. 한편으로는 초기에 이처럼 초월적 지배국가를 이룩할 수 있었던 게 각지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한민족을 섬긴 것이라고 하는데 당연히 인류의 자유의지를 부정하는 주장이다. 에덴의 조각 같은 걸 쏘아올리나?

심지어 단기고사와 같은 책에는 한민족이 이미 단군조선 시대에 오파츠들을 양산했다는 말도 나오고, 성읍국가도 채 완비되지 않은 시기에 군현제가 실시되었다거나 식민지를 두었다거나 하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이 수두룩하다. 하다못해 바다를 건너다니는 것이나 산맥을 넘어다니는 것 자체도 당시로서는 수월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고려조차 되지 않는 것. 더불어 단군시대에 이루어지는 왕위계승을 보면 세습과 더불어 선대 단군과 혈연으로 맺어져있지 않은 일개 관료가 여타 관료들의 추대를 통해 다음 단군으로 즉위하는 등 공화정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현대에도 이뤄지지 않는 이상적 사회구조를 보여준다. 이는 다음의 신비주의로 연결된다.

2.4. 신비주의

대한검도회 이종림 전무(7단)는 『을 읽고서』란 책자를 내고 "비홍검술(飛鴻劍術)이라고 해 공중에 솟구쳐 검술로 날아가는 기러기를 땅에 끌어내린다는 것은 웃기는 일"이라고 통박했다. 그는 "신라검법과 조선세법이 전해지고 있지만 날아다니는 것하고는 거리가 멀고 찌르고 베는 기본동작의 끝없는 반복을 요체로 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 또 태권도 9단 홍종수 국기원부원장은 "무도란 기본기에 의한 정진인데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인간은 어디까지나 인간이라는 생각을 망각한다면 혼란이 온다"고 지적했다. ……
작가 김정빈씨는 "『丹』이 무도 세계만을 언급한 책은 아니며 조상들의 드높은 기상과 분명히 있었을 것으로 믿어지는 조상들의 초능력을 일부나마 젊은 세대들에게 분명히 알림으로써 우리 것에 눈몰리게 하는 게 이 책의 궁극적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 이재호, 「소설 《丹》의 세계 어디까지 진실인가...」, <동아일보> 1985년 7월 26일 #

한민족 고유의 종교사상을 설정하고, 여기에 세상의 참된 진리가 담겨 있다고 신앙한다. 이는 애당초 이들의 한국고대사 인식이 단군신앙(대종교 계열)으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대종교 신앙은 다시 신채호가 한민족 고유의 우수한 정신인 국수(國粹)로서 단군이 창시한 선교(仙敎)=풍류도(風流道)=낭가정신(郎家精神)을 꼽고 그 세부적인 내용으로 환인·환웅·단군이라는 삼신(三神)의 교리를 제창한 데에서 비롯되었는데, 나철까지만 해도 이는 일종의 사상적 정신무장으로서 기능하는 면이 컸지만, 1916년 나철이 죽고 김교헌이 교주가 되면서부터는 급격히 그 교리가 신비주의 경향으로 빠져들었던 것이다.

광복 이후에는 국내의 친일 단군신앙인 단군교가 신앙하던 주술 천부경이 대종교 교리에 은근슬쩍 끼워팔기 식으로 퍼져나갔고, 수많은 사이비 종교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었는데 특히 이러한 경향은 1970년대에 유행하여 신선도, 단전호흡, 천부경은 1970~80년대를 풍미하는 하나의 키워드가 되었다. 이러한 흐름을 타고 세상에 나온 것이 김정빈의 소설 과 이승헌이 창시한 단학선원. 여기에 때마침 초능력자라고 알려진 하지만 현실은 사기꾼인 유리 겔러가 TV에서 수저를 휘는 신통력을 보이자 인간에 내재된 무한한 능력(...)을 믿는 이들이 많아졌고, 이들이 소설 단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빠가 되고(...) 흠좀무. 이는 다시 아래의 퇴보주의로 연결된다.

2.5. 퇴보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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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줄어드는 위대한 배달민족의 강역(...) 게다가 조선이 고려보다 작다. [12]

이처럼 상고시대에 초월적이었던 인류의 문명이 시간이 흐르면서 퇴보했다고 본다. 요즘 젊은 것들은 버릇이 없다.

그들의 사상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한 대륙 전체를 덮는 어마어마한 환국의 강역과 마찬가지로) 어마어마한 역대 환인, 환웅들의 수명이 있다. 이들 주장에 따르면 환국의 환인들은 평균 9026년 혹은 평균 472년, 배달국의 환웅들은 평균 87년, 단군조선단군들은 평균 45년, 기자조선단군들은 평균 26년, 마한의 부단군들은 평균 60년, 번한의 부단군들은 평균 27년, 북부여의 왕들은 평균 38년, 동부여의 왕들은 평균 36년, 졸본부여의 왕들은 평균 26년, 고구려의 왕들은 평균 25년, 대한민국대통령들은 평균 5년을 재위했다. 수명이 점점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인다(...). 이것을 커버하려고 나오는 것이 "신선도를 익히면 수백 년은 거뜬히 살 수 있다"는 비상식적인 신비주의로, 환인은 영적으로 도통한 신인(神人)이라는 초고대문명적 신비주의다. 그런데 왜 같은 상고시대에 환인은 472년이고 환웅은 87년이요? 이렇게 후손 차별하기요?

이는 강역적인 측면에서도 이는 별반 다를 게 없는지라, 처음에는 사방 수만 리에 달하는 영토를 다스리던 한민족이 다음 배달국 때에는 동아시아 일대로 급 쪼그라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뒤이은 단군조선에서도 초반에는 티베트까지 원정을 가서 중앙아시아를 평정하던 국력이 나중에는 산서성의 항산(恒山)까지도 못 가서 허덕허덕거리는 꼴이 심히 보기 안쓰럽다.(...) 즉 중국이나 다른 민족들이 좌충우돌하면서도 꾸준히 발전해오는 동안 오히려 한민족은 쇠퇴했습니다.(...) 인류는 쇠퇴했습니다? 문제는 이게 고토수복 운운하는 말로 넘어가는 순간 대단히 위험해진다는 것이다[13].

3. 환빠의 생태

환빠의 왜곡에서 특징적인 사실은 국가에 의해 필요한 결론이 요구되고 이에 맞춰 논증이 성립하는 중국의 답정너식 역사 왜곡, 또는 이미 보이는 결론을 부정하는 방향으로 논증이 성립하는 일본의 부정형 역사 왜곡과 달리 독자연구적 성향대리만족적 성향이 매우 강하다는 점이다. 이는 환빠의 주장이 하나로 결집하지 못하게 만들어서 그 대처에 전면적이고 막대한 노력을 소요하지는 않게 만들지만, 동시에 그 반대로 일거에 제거되지 않는 잡초와도 같은 성격을 지니면서 일일이 논박할 수 없는[14] 자잘한 궤변으로 아직 자신의 역사관이 확립되지 않은 사람들의 생각을 근저부터 왜곡시킨다.

이는 마치 나치의 등장 이전에 산재해 있던 반유대주의나 이슬람 국가의 등장 이전에 산재해 있던 이슬람 근본주의와도 비슷한 형국이다. 실제로 사회학자들은 경제가 어려워지면 나타나는 파쇼 현상의 첫 단계가 대한민국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한 나치의 전철을 모방이라도 하려는 듯 2011년부터 증산도가 대대적으로 환독을 교리에 편입하고 그 바이블로 환단고기를 찍어내고 있으며, 이에 수반해 어마어마한 홍보를 전국적으로 뿌려대고 있다.

또 여기에 보조를 맞춰주는 것이 이덕일로 대표되는 오로지 책팔이에만 관심이 있는 사이비 역사가들. 이들은 자신의 학문을 심화시키고 새로운 발상을 제기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대외적 위상을 획득하기보다, 기성 사학자들의 위상을 깎아내리고 꼬투리를 잡아 비난함으로써 자신을 내부고발자 내지 폭로자로 포장하는 편법적 방법을 취하고 있는 이들이다. 결국 예수에게서 그들이 하는 일은 모두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무지하게 욕먹은 바리사이적 위선자들과 같은 셈이다. 진짜 문제는 여기에 속아넘어간 순진한 사람들이 사회에서 어떠한 힘으로 나타날 것인가라는 점이다.

따라서 이러한 이들이 주장하는 바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경계를 늦추지 않으면서, 건전한 비판을 통해 이들을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3.1. 제1기 : 의혹기

아직 환독의 무서움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그나마 온건한 것처럼 보이는 일부 주장을 먼저 접하고, 그것을 하나의 가능성으로 인정한다. 달리 말하자면 기성 사학계가 합의한 통설에 대해 의혹과 의문을 품는 단계이다. 물론 사람들의 의견을 그로부터 한 발 물러나서 바라보고 그에 대해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는 '건전한 회의론'은 언제나 유효하게 요구되는 자세이지만, 그것도 의혹이라는 것이 올바른 방법으로 해소될 수 있는 경우에나 통하는 이야기. 논리가 맹목적인 편견에 의한 답정너 구조로 굳어진다면 답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아직 논리가 닫힌 구조로 굳어지지 않은 상태이기에 올바른 방법을 통해 올바른 결론을 도출할 수도 있다. 이들은 정보를 외재적으로 수용한 것이지 내재적으로 도출한 것이 아니므로 결론에 자존감이 걸리지 않은데다가, 또한 환단고기와 같은 위조된 텍스트를 아직 접하지 않았으므로 다른 세계사적 텍스트들을 널리 공부한다면 비교 및 대조를 통해 오롯이 자신의 결론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여러분은 환빠짓을 그만두고 세계사를 공부하는 게 낫습니다. 하지만 이미 사회적으로 널리 퍼진 비뚤어진 민족주의적 통념을 깨고 그것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은 자못 고통스러운 작업이 아닐 수 없다. 여러모로 아직까지는 환빠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경계선상에 서 있는 단계.

이들은 특정 단체의 홍보나 교육을 통해 양산되는 경우가 많고, 이외에도 드라마나 서적 등 대중매체에 투영된 굴절된 역사상을 접하면서 의문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뜻밖에도 환단고기를 통해 곧장 환빠에 입문하는 경우는 적은데, 이는 환단고기 자체가 굉장히 재미없는 책이라는 점이 큰 요소로 작용한다. 게다가 정상적인 사고로 받아들이기에는 거기에 담긴 내용이 너무 허황되기에 오히려 반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인데, 일반적인 선동에서 그 내용에 대한 해석을 조금씩 맛보여주며 밑밥을 까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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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라! 한국의 환빠들이여!
몽골러시아는 무섭고 중국은 존나 만만하다 이거지?[15]

주장하는 내용은 대체로 민족주의의 연장선에 있으며, 주류사학계에서도 논란이 되는 견해가 있기도 하다. 하지만 논란이 되는 설을 모두 '한민족'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단정하게 되는 것. 대표적으로 기원전 2333년이라는 단군의 신화적 연대를 역사적 사실로 확신하고, 이 시기의 단군조선에 한참 뒤에나 등장하는 영역국가의 모습을 대입하며, 이에 따라 온갖 잡다한 이족(夷族)들을 모두 한민족과 그 지파를 가리키는 단어로 정의하는 것[16] 등이 있다. 고조선 이후로는 낙랑군을 비롯한 한사군의 위치, 백제의 요서경략설, 고구려의 유주경략설, 고려의 동북 9성 위치와 같이 강역에 대한 확장주의적 비정 정도가 예시가 될 수 있다.[17] 일본을 한민족의 지파로 인식하는 것도 비슷한 해석선상에서 나오는 오독이다.[18]

무서운 건 저건 진짜 환빠들에 비하면 그냥 애교 수준이라는 점. 물론 강역의 문제는 현재까지도 논란과 논쟁의 대상점이고 당시의 정복, 진출, 정벌 등의 단어는 개념의 혼용이 심한데 상기한 주장들은 현재 논란점이 되고있는 문제들을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해석한 것에 가깝다.[19] 상태가 심각해지면 서서히 한민족을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만들어놓거나, 타민족을 한민족의 지파라고 여기기 시작한다. 도대체 한민족이 무슨 근거로 적장자라는 것이요? 북방민족의 영향을 받았다는 말을 북방민족과 혈연적 연계성이 있다는 말로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한사군이 한반도에 입지했다든가 중국의 영향을 받고 사대했다든가 하는 말을 들으면 염증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결론짓자면 대체로 여기까지가 환빠와 사람이 나뉘는 경계 지점이며, 사학도로서의 마지노선이다. 이곳에서 더 나아가지만 않으면 그저 민족주의적인 성향을 지닌 사람으로 남게 되지만, 혹시라도 더 나아가게 되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된다. 마공비급 보고 주화입마에 빠져 마인이 되는거지

3.2. 제2기 : 확신기

여튼 승급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전도력. 관련 정보를 퍼트리는 경우가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확실히 의도한 것이 아니라도 환독을 접하지 못한 사람에게 환독의 길을 안내한 바 있으면 이 범주에 포함시킨다. (약한 경우) 대중매체, 특히 역사소설과 드라마 작가의 경우에 많다.

환단고기, 단기고사, 부도지, 천부경을 위시한 각종 위서류 책을 직접 접했거나 적어도 2차 저작물로 수용한 뒤 자체적으로 소화한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저작물을 배출하여 퍼트린다.

고조선 이전 국가의 존재, '한민족의 시조' 치우천황의 실존 등을 주장하는 것이 보통이다.[20] 이로 인해 서서히 동아시아 동북방의 여러 사건들이 이들이 말하는 '한국사'에 포함되기 시작. 다만 의외로 통일신라 이후와는 별 관련이 없어 '고대까지 이랬다가 쭈그러들었다' 식으로 민족주의 사관을 접합시키기도 한다. 물론 이들이 주장하는 민족주의 사관도 과장된 부분이 많은 쪽이긴 하지만.

전도의 일환으로 일제강점기 때 일제가 관련 자료를 은폐 왜곡했다는 어거지를 쓰기 시작한다. 비판하는 이들을 '친일파', '매국노', '화교' 등 감정적으로 몰아가는 식. 위와 마찬가지로 현 사학계가 일제의 식민사관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주장한다. 물론 현 사학계는 식민사관의 극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오히려 자신들이 식민사관의 주어가 한민족으로 도치된 형태일 뿐이라는 사실은 그냥 무시해버린다.

아주 간혹, 대부분 약한 경우에 한하여 환독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있으나, 지난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그대로 덮어가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에 반해 대중에게 끼치는 전도력은 커서 벗어난다 해도 득보다 실이 더 많다.

3.3. 제3기 : 비약기

역사관을 현실과 분리시킨다. 전도력은 주된 기준이 아니지만 굳이 속성을 따진다면 불굴.

환단고기를 접하지 않고 이 단계에 이르는 경우는 무척 드물다. 흉노훈족을 비롯한 북방 기마민족 내지는 유목민족을 동이의 범주에 포함시키며, 한국과 동일한 혈연적 집단이 이루어낸 성과라고 찬탄한다. 한반도의 고대국가들이 중국 대륙에 상당한 영토를 가지고 있었으며, 중원의 역사를 한민족의 분파로 여기는 경우도 있는데 역의 경우는 생각하고 싶지 않으니 생각하지 않는 듯 싶다.

오히려 공자황제가 한국인이라고 주장하는 등 중국과 일본 내 혐한파에게 좋은 구실이 된다. 중국의 동북공정과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일본 극우파도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 그 본질은 이 단계와 동일하다. 게다가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이제 식민사관에서 나아가 각종 음모론과 진정한 역사의 은폐세뇌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심화될 경우 환단고기에서 나아가 각종 위서류 사료를 망라하여 분석과 연구를 진행하게 되며, 나아가 부도지의 신화를 받아들이고 역사적 사실로 믿는 경우도 있으나 아직 믿음의 대상만큼은 기록의 액면 그대로에 머물러 있어 신앙 단계와는 기준이 다르다.

저작물을 자체적으로 생산해 환독을 확산시키는 2단계를 거치지 않는 경우도 제법 있다. 자신은 환단고기를 비판한다면서 환빠짓을 하는 씨알도 안먹히는 말을 하는 인간들의 경우 2단계를 거치지 않았을 확률이 높다.

3.4. 제4기 : 신앙기

위서류 사서의 확대 해석 단계에 이른다. 자기합리화를 통해 가히 무적에 수렴한다.

신앙이 아닌, 자기 신앙이라고 하는 이유는 이미 각종 사서나 기록 등의 이성적 해석을 배제한, 자기만의 생각을 진리로 여기기 때문이다. 이 영역에 가면 환단고기나 단기고사, 부도지등으로 만들어낸 과거의 영역을 뛰어 넘기 때문에 환빠끼리도 싸우게 만드는 놈들이다. 즉, 환빠를 초월한 환빠. 사이비 종교 중독자의 모습을 보인다. 지가 뭔 소리 하는건지도 모르지 뭐.

초고대문명설서고고학과 유사한 면모를 보인다. 한민족은 동아시아에서 나아가 전 세계의 중심이 되며, 그 역사는 인류와 문명 발생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고대 한민족은 지금보다 따뜻하던 바이칼호를 중심으로 전 아시아를 석권한 뒤, 동남으로 이주해 정착, 동아시아를 지배하게 되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 환단고기마저도 이런 주장은 안했다! 이것은 삼한백제를 비롯한 한반도의 고대국가들이 사실은 대륙에 있었다는 식으로 발전하게 된다. 아주 희귀한 사례지만 아예 한국과 중국의 고대사를 서아시아로 떠다 놓는 주장도 있다!
서울올림픽 메달리스트 칼 루이스는 한국계로 로스앤젤레스 갈씨의 시조이자 한국명은 갈윤수다! 뭐 이정도급 개소리다.

뭐, 이외에도 인간이 천지기운의 감응으로 창조(!)되었다면서 진화론과 창조설[21] 신나게 까거나, 타클라마칸 사막이 '큰 나라 마한'에서 비롯되었다고 하거나[22], 엔릴이 메소포타미아를 정복한 소호국 장군 '얹날'이라거나, 그리스가 단군의 둘째 아들 부소가 다스리던 구려국이라거나, 치우가 티베트 찍고 그리스로 진출했다던가... 뭐, 애초에 단기고사의 각종 오버 테크놀로지는 기본이다.

전 단계까지만 해도 존재하던 일말의 학구적 자세조차 보기 힘들어, 무리한 영토와 지명 비정은 이미 관심에서 벗어나 있다. 일단 중국사를 내륙으로 축소시킨 건 좋았는데 이러한 주장에 의해 밀려난 중국의 지명들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는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의 고고학적 연구와 발굴 증거물, 전문가의 권위는 그들에게 있어서 한낱 조롱거리에 지나지 않는다. 애초에 신경쓰는 이들도 아니지만...

의외로 이 단계에서 홍보하는 이들이 많이 보이지만, 그 수준이 상식적으로도 무리이기 때문에 설득력이 상당히 떨어지며, 눈에 가장 띄는 만큼 통제도 최우선으로 당한다. 이념이 현실을 덮어버리는 가장 극단적이고 가장 대표적인 사례. 이로 인해 일부 인사들이 작성금지 처리가 되기도 했다.

4. 현상

4.1. 유래

그 유래를 따지자면 20세기 초반의 민족주의 사학이나 대종교, 증산도 등 민족주의 종교 서적에까지 올라가진다. 보다 국제적인 사회주의가 보급되기 이전까지 한반도에서는 일제에 대한 반감으로 민족주의가 한창 고조되었고, 천부경과 같은 날조된 자료들도 이 시기의 것이 많다. 당시 민족주의 사학의 거두로 꼽히는 신채호, 인보 등의 저서도 지금 읽어보면 과장과 억측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이 시기는 한국에 역사학의 체계 자체가 서지 못한 시기라는 점, 사료 데이터의 열람 및 축적이 지금보다 훨씬 수준이 낮아 교차 검증 등의 작업이 거의 불가능했다는 점, 그나마 존재하는 사료들도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못해 대중적인 비판이 거의 불가능했다는 점, 학자 대부분이 일제에 항거하며 많은 억압을 받았다는 점 등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또 아이러니한 것은 옛 땅을 다 잃고 좁은 영토에 갇혔다며 신라와 조선을 무조건 비난하고 고구려의 영토에 지나치게 집착하여 '회복해야 할 땅' 으로 보는 사관은 일제가 추진한 내선일체의 일환인 '만선사관' 등에 뿌리를 두고있다는 것이다. 식민사관 항목 참조. 실제로 만주국 건국에 앞서 일본은 '예전에 만주는 조선땅. 그럼 조선은 지금 우리땅이니 만주는 우리땅 우왕ㅋ굳ㅋ' 하는 얘기를 강조했으며 위험한 만주 땅으로의 조선인 이주를 추진할 때도 일본의 영향하에 있는 인사들이 '잃어버린 고구려 옛 땅으로' 같은 구호로 선전했다. 애시당초 이런 사고를 하는 환빠들은 조선을 원래 주권 없던 역사라고 비하함으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던 일제의 논리를 그대로 주워서 조선을 중국 속국이라고 까고 있다.(...) 일정부분 맞긴 하지만

해방 이후에는 정부 차원의 사료 정리가 가능해지면서 이러한 경향은 다소 완화되었으나, 일제 및 민사학에 대한 국민적인 강한 반감과 민족주의적인 감정이 강하게 반영된 한국의 성장 과정에서 민족주의적인 사학은 1970년대까지 한국 사학계를 주도했다. 물론 이 때까지의 사관이 현대 한국 사학의 기틀이 되어 현재에도 사학계의 큰 줄기가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요서경략설, 자본주의 맹아론 등 희망적인 학설에 대해 말 그대로 희망적이기만 한 분석이 쏟아졌던 것도 사실이다. 이때는 북한 사학계도 민족주의적인 기풍이 강해서, 임나일본부설에 반박하기 위한 일본 내 삼한 분국설, 요서 한사군설 등 결과적으로 '한민족'의 영역을 외부로 확장시키기 위한 시도가 계속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학문적 성과들은 체제의 억압 속에서도 암암리에 서로에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희망적 사관이 대중화된 것은 1980년대이나, 일반 대중 사이에 이러한 학설들은 일부만이 과장되는 경향이 강했다. 그리고 이러한 주장들 중 비약이 심한 것들만을 취사선택해 버무려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 환단고기. 여기에 증산도, 대종교 등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종교가 합세하기 시작했고, 연원이 고대로 올라가는 성씨 족보들의 뻥튀기도 이를 보조했다.

여기에 제5공화국 시절부터 대학생들의 반독재운동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민족주의를 내세우며 황당한 역사관을 조장했다. 실제로 환빠의 조상격인 임승국이 10월 유신을 옹호한 바가 있으며, 이 시기 국회에서는 '국사 교과서의 단군조선이 사실이냐 아니냐'란 주제로 청문회를 하기도 했고, 육군사관학교에서도 환빠스틱한 역사관을 '일만년 새역사, 웅비하는 한민족'이라는 교재로 가르친 적이 있다. 그리고 환빠 판타지의 미래판인 <다물>이라는 책의 저자인 김태영5.16 군사정변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 당시 신세계사에서 출판한 김정빈의 <단(丹)>이라는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이 소설에 담긴 환빠 역사관이 대중에 퍼져 나갔다. 단은 단군 계열의 종교인인 권태훈의 일대기를 다룬 책으로, 정말로 단학을 수련하고 단전호흡을 하면 도사신선이 될 수 있다는 식의 황당무계한 이야기가 나온다. 당시 방한했던 초능력자라고 알려진 하지만 현실은 사기꾼인 유리겔라가 TV에서 수저를 휘는 신통력을 보이자, 이런 초능력을 믿는 이들이 많아졌고, 절묘한 타이밍에 나온 이 소설은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환빠가 생겨나고(...)흠좀무.

정신세계사는 이어 <한단고기>[23]와 '겨레를 밝히는 책'이라는 이름으로 그러한 역사관을 담은 유사역사서가 여러권 나왔는데, 이 책들이 많이 팔리고 널리 읽혀짐에 따라 극렬 환빠들이 생겨났다.

4.2. 초월

사실 대륙 삼국설 이상의 각종 '대륙'설 등 그리고 은하삼국설, 대한제국 월면설, 오공 화성설<환단고기>에서 찾아볼 수 없다. <환단고기>에 나온 것은 고구려까지고, 백제는 산둥 반도에서 한반도로, 신라는 만주에서 한반도로 내려왔다고 돼있다. 즉, 이 이상은 환단고기에서도 볼 수 없는 판타지라는 것이다.

애초에 대륙 삼국설을 주장하던 자들은 그 위치를 만주로 비정했고, 그 흔적은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던 '우리 역사의 수수께끼'에 남아있다. 때문에 대륙삼국설은 <환단고기>가 아닌 다른 사료들을 왜곡한 것으로 기초를 삼고 있다. 때문에 나름대로 정통(?) 환빠들은 대륙삼국설을 배제한다.

문제는 <환단고기>를 읽어보지도 않고 이를 <환단고기>의 주장으로 알고 있는 환빠들이 많다는 점이다. 당연한 것이 나름대로 한문투성이 '사서'를 지향한 <환단고기>를 볼 정도의 능력이나 열정이 있는 사람 중 대부분은 말도 안 되는 걸 알고 환까로 돌아서고, 극소수만이 인지부조화에 의해 더 깊게 빠져들기 때문이다.

학계에서 <환단고기>를 아예 무시하고 있다는 통념과 달리, <환단고기>는 원조 환빠들의 기세가 죽은 80 ~ 90년대 중반까지도 계속 연구되어왔다. 물론 그 수는 적은 편이지만 아예 무시한다는 말이 나올 수 없을 정도의 연구가 있었다. 물론 결과는 당연히 위서. 때문에 환단고기에 대한 논쟁을 보면 환빠보다 환까들이 더 <환단고기>에 대해 잘 아는 경우가 많다.

사실 환빠들 중에는 <환단고기>보다는 2차 창작물을 통해 사이비 사관을 접한 경우가 많다. 이 점을 가지고 '난 <환단고기>는 얼마간만 사실이라고 보니까 환빠는 아님'이라는 개드립을 시전하는 종자들이 있는데, 어차피 그들이 근간으로 하는 역사관은 십중팔구 <환단고기> - <단기고사> - <규원사화>에 근본이 있고 그것들은 죄다 사이비니 별 상관은 없다. 아니, 애초에 <환단고기>는 이미 완전히 논파됐는데 어떤 부분을 받아들이더라도 그 신뢰성은 수준이 뻔하다.

<환단고기>의 내용을 아는 환빠들은 그 수가 극히 줄어 자기들 노는 데서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글루스 등에는 아직 그런 환빠들이 남아 있는데 이들은 어쨌든 지식은 있는지라 논파된 걸 재 논파할 정도의 실력은 있다. 물론 이것도 틀렸지만.

그 외 인터넷에 떠도는 나머지 환빠들은 사료나 한문을 읽을 능력이 없거나, 있더라도 귀찮아서 안 본다. 말을 해도 안 먹히는 이유는 결국 이것 때문이다. 환단고기의 내용을 아무리 논파해도 자기가 <환단고기>를 모르니 뭔 말인지 알겠는가. 그냥 욕 하는 것인줄만 알지.

때문에 소위 환빠들로 불리는 사람들이 모여서 자기들의 학설을 펼치기 시작하면 자기네끼리도 정리가 안 된다. 누구는 지명을 만주에 갖다놓고 누구는 지명을 중국에 갖다놓고 누구는 지명을 서아시아에 갖다놓고 하는 식이라 합의가 안 되는 건 당연지사. 다만 '식민사학 까기'라는 대의(?)가 있는지라 자기들끼리 싸우는 모습은 보기 힘든 편이다. 하지만 자신들이 식민사학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모른다

4.3. 이유

4.3.1. 멍청해서

1. 그냥 멍청해서. 농담이 아니라 진짜다.

간단히 설명해서 제정신이 아닌 인간이라 그렇다. 농담이 아니다!
이들의 사고방식은 나치나 과거 군국주의 일본군과 하등 다를게 없다.

이 인간들은 사서를 보고 옛날에는 나왔던 광물이 지금은 안 나온다며 그 광물이 나오는 지역이 진정한 강역이라고 주장한다. 하자원이 유한하다는 기초상식 자체가 없다.

뿐만 아니라 재해를 보면 어느 땅에는 가뭄이 들고 어느 땅에는 홍수가 들었으니 한반도처럼 좁은 땅에서 이런 극과 극의 날씨가 동시에 일어날 수 없다고 난리를 친다. 뭔 헛소리야. 잠실에선 비 내리고, 목동에선 안 내린적도 있는데. 성북에선 눈이 내리고 서초에선 안 내릴 때도 있다 그런 식이라면 군인들을 멘붕시키는 강원도 한정의 폭설이 전국적으로 와야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런 극과 극의 날씨, 한반도에 매년 일어난다. 일기예보뉴스도 안 보고 사는 모양이다.

심지어 어떤 환빠는 역사 고증따위 안드로메다로 보낸 아리랑이 찬송가였다는 주장을 통해 환빠와 개독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을 만들어냈다. 하나님 맙소사! 고만해 미친놈들아 진짜 하느님이 와서 저런걸 보시면 UZI 기관단총을 갈길 거다.

또다른 환빠가 되는 이유는 그냥 환빠가 되고 싶을 정도로 정신이 나가서, 근거나 연구과정은 무시한 채 연구결과가 필요해서라고 할 수 있다. 때로는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일종의 광신도에 가까운 것으로,[24] 딱히 근거가 있어서 믿는 것이 아니다. 극단적인 경우 믿지도 않으면서 주장할 수도 있다. 사이비 종교의 프로세스와 같다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반대하는 사람에 대한 반응도 종교적인 유사사례와 흡사하게 나타나는 듯하다.

예를 들어, 7만년 전부터 있었다고 주장하는 고시대의 영토를 그릴 때 현대 지도에 가져다 대고 그리고는 한다. 사실 이 때는 마지막 빙하기의 시작이라 일본에서 필리핀까지 거의 직선에 가깝게 걸어갈 수 있을 정도까지 해안선이 후퇴한 상태이며, 따라서 '한반도'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들은 꿋꿋하게 7만년 전 존재했다는 국가의 영토를 현대 지도에 대고 그린다. 왜? 첫째는 애초에 마지막 빙하기 같은 걸 아예 모르니까. 위에서도 서술했듯 지하자원이 유한하다는 상식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빙하기의 존재 같은 지식을 요구하는건 무리다.

둘째는 당시 뭐가 있었는지 하나도 모르니까. 그냥 7만년 전이 그럴듯 해보여서 7만년 전이라고 하는 것이지, 뭔가 생각을 해보고 7만년 전이라고 하는 게 아니다. 그저 7만년 전이면 공식적으로 밝혀진 역사적 사실도 없으니까 적당히 7만년 전 역사로 주장하면 개쪽은 안당하겠지 하는 계산으로 우겨대는 경우도 많다(...)

셋째는 "7만 년 전 지도"를 찾을 수 없어서. 지금 인터넷에 당시 지도를 쳐봐도 부분지도밖에 안 나와서 마고시대같은 크고 아름다운 국가의 영토는 표시할 수 없다. 근본적으로, 어떤 미친 놈도 '7만 년 전 지도'라고 올리지 않기 때문에 검색해도 찾기 어렵다. 당시 지도는 '빙하기 지도'이지 '7만년 전 지도'가 아니다.

4.3.2. 열등감

2. 내가 사는 나라의 역사가 이렇게 보잘것 없을 리가 없어. 난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으니 차라리 미쳐서 환빠가 되겠다!!!

자국을 너무도(?) 사랑해서 자국을 스스로 정의내려 못난 역사(?)로 규정하고 그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환빠 이론에 중독되고, 자신의 말이 틀렸다는걸 인정하기 싫은 환빠들은 조목조목 반론을 받아서 할말이 없어지면 너는 한국 사람도 아니냐면서 매도하기 시작한다. 그래봤자 정신승리도 안되는데... 객관적인 한반도의 역사를 논하는데 한국인이냐 아니냐가 왜 중요한지는 불명이지만, 이들의 말에 따르면 자랑스러운 한국의 국민이라면 당연히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옆나라 일본이나 중국이 주장하곤 하는 역사왜곡 또한 전부 옳다는 셈이 된다. 환국의 정체는 사실 고대 일본의 해외 식민지였다던지 자학사관이라고 욕하는게 일본 극우들이랑 어째 똑닮았다 끼리끼리 논다더니..

당연히 말도 안되는 주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쉽게 받아들일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잘못된 애국심이다. 이거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가볍게 생각하면 안된다. 자신이 속한 나라가 자랑할만한 역사를 가진다는건 나쁘지 않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역사를 왜곡시킨다한들 그건 타인에게 피해만 주는 자기 만족에 불과하다. 도리어 본인이 이제부터라도 인류를 위해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드는데 일조하는 것이 진짜 참된 사람의 도리일 것이다.

특히나 제대로 된 증거도 없이 이런 주장만 한다면 타국에게 비웃음 밖에 당할게 없다. 당장 넷 우익을 비롯한 혐한초딩들이 이 환빠의 역사관을 한국인들은 모두 이렇게 생각한다며 해외 인터넷에 번역해 퍼트리는 식으로 혐한 조성에 훌륭히 써먹고 있다. 결국 환빠의 '자랑스러운 한국인' 잣대를 들이대자면 이런 나라 망신시키는 행동을 하는 환빠들이야말로 한국인으로서 실격이다. 그전에 일단 인간 됨됨이부터 미달이고.

이들은 한국교육이 민사학에 오염되어 조선사의 장점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데, 이 또한 중고등학교 역사시간에 공부를 안해서 그런 것이다.(...) 7차교육과정의 국가에서 편찬한 국사교과서는 조선시대는 물론 한반도 역사 전반에 대해 전혀 편향적이지도 않고, 식민사관론적인 말을 하지도 않는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과장 좀 보태서 설명하자면, 고조선에서부터 조선까지 중앙집권이 발전되어 가는 과정은 조상들의 노력이 멋지게 보인다. 고대의 왕이 신하를 찍어 누르거나, 신하가 왕을 꼭두각시로 삼는 수준의 정치구조가 조선시대의 이조전랑, 삼사대간, 왕이라는 각각의 정치기관들의 서로를 견제하며 유연한 정치적 발전을 이룩한 모습은 뿌듯함을 선사한다. 고조선시대의 비파형동검과 고인돌에서 조선시대의 세련된 종묘제례악과 왕릉으로 발전되어가는 문화.정치.경제.사회의 발전상은 그 자체만으로 감동이다.

그래봤자 입시교육 아니냐는 말을 하는데 수능 역사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출제 포인트가 주체적, 자주적, 독창적 요소가 들어간 내용들이다. 이미 역사교육에서 식민사관을 극복하려고 노력한 기간은 오래되었고, 또한 성공적이었다. 지금의 역사교과서만 잘 읽고 공부해도 한국사에 대한 애정을 충분히 가질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현대 한국 사학계에 환빠 따위가 끼여들 이유도 필요도 없다는 것이다.

4.3.3. 국민 사기를 높이기 위해?

환빠들 스스로는 국민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결국 지들도 잘못됐다는건 아는건가? 그럴리가 허나 거짓된 정보로 국민들의 사기를 높인다는 그릇된 명분이 멀리 갈 것도 없이 고작 1세기전 유럽에서 한 게르만족 골수빠에 의해 어떤 비극적인 형태로 나타났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길 바란다. 환빠에서 벗어나려면 균형잡힌 세계사를 열공하자

4.4. 강단사학에 대한 반감

환빠는 강단사학에 대한 반감이 강하다. 애초에 대학에서 학문으로 정립되고 연구되는 역사학에 대한 불신이 상당하며 이는 국내외를 막론한다. 한국의 사학계는 대부분 일본 식민사학의 후예로 보아 믿지 못하고(특히 이병도) 일본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중국은 광개토대왕릉비를 뽑아다가 엉뚱한 곳에 박아놓고 한민족 피라미드에 한무제릉이라는 비석을 박아논 왜곡을 일삼아서 못믿는다.(...) 구미의 사학자들은 백인 우월주의자들로 간주해 못믿는다.

헌데 이렇게 되면 이들이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길이 없다. 그들은 환빠가 형성될 당시부터 환단고기를 입증할 위대한 역사서가 발굴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그런거 없다. 세계의 모든 사학계를 불신하면 결국 의지할 건 환단고기 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삼국사기도 인용 못한다. 삼국사기를 대중이 볼 수 있게 연구하고 정리하고 번역해서 출판한게 환빠들이 식민사학에 물들었다고 그렇게나 비난해대는 대학의 학자들과 역사학계이니까. 중국사서도 인용하면 안된다. 중국사서를 연구하고 인터넷과 논문 검색할 수 있게 한게 중국학자들과 서양의 이른바 백인우월주의자들이기 때문이다. 일본 역사서는 당연히 인용하면 안된다. 애초에 우리가 접하는 역사책들은 모두 학자들이 연구후 정리해서 출판한 것들이다. 학계를 못믿는데 역사책은 왜 인용하는가?

그래서 요즘은 슬금슬금 강단사학이 만든 논문을 가져오기도 한다. 강단사학자들의 빈틈을 파고든다나?(...)

4.5. 환빠의 진화

젊은 환빠들이 생겨난지도 10년이 넘어가고 그 동안 환빠의 주장들이 많이 논파된지라 이리저리 도망가면서 기묘한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대륙 삼국설이나 수메르국 한민족 설 같은 황당무계한 주장들은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논파되었음에도 대륙 백제설 등의 주장은 옹호하고 싶은지라 그들이 그렇게도 증오하던 두계 마왕 이병도의 후신인 강단사학의 논문을 가져다가 옹호하게 된다. 환빠들이 그렇게도 믿고 의지하는 재야사학(물론 제대로된 재야사학이 아니라 올드한 환빠들) 학계는 그런게 있다면 너무 좁고 협소해서 10년동안 파내면 더 이상 나올게 없다. 애초에 내세우는 주장이랄게 중국 황제묘 사진 가지고 와서 대륙의 한민족 피라미드라능!!! 수준이라 나이가 들면 그들도 이런 주장은 안 믿는다. 결국 온갖 사이비스러운 사상은 다 사라지고 오직 강단사학에 대한 증오심만 남게 된다.(...) 왜 사니

헌데 환빠계 재야사학 자료에서는 가져올 논거가 더 이상 없으니 이제는 강단사학자들의 실수를 파고들어(???) 진실을 탐구한다는 대의명분으로 발악하게 된다. 그럼 문제가 생기는데 환빠나 환빠와 논쟁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나 다를게 없어진다. 같은 소스에서 나온 자료로 논쟁을 하는데 다를리가. 결국 환빠들은 환빠들이 그렇게도 증오하는 식민사학계의 자료를 가져다 쓰다보니 생기는 참극. 여기까지 오게 되면 결국 수밀이국, 대륙삼국설, 기타 등등 한국의 참역사를 찾아간다는 환빠들의 명분은 사라지고 남보다 조금이라도 우월하고 싶다는 열등감만 남는다.

여기까지 온 환빠들은 폭력적인 논리로 인터넷 역사게시판을 찾아다니며 환빠스러운 글을 남기고 돌아다니게 된다. 나는 식민사학계에 오염된 우매한 니들과는 달리 진실을 알고 있다라는 전제하에 글을 남기게 되니 갈등이 안 일어날 수가 없다. 그리고 우매한 대중을 계몽하는 영웅이라는 사상 자체가 추축국 파시스트에서 시작되어 일본제국에서 한국으로 넘어와 군부독재에 쓰이던 사상이다. 결국 환빠들은 일본이 만든 식민사학을 논파한다는 대의명분에서 시작해서 일본제국이 한국에 남겨놓은 영웅주의 악습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5. 영향력

학계에서는 전혀 이들의 주장이 먹히지 않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생각보다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사들이 꼭 제정신이고 올바른 역사관만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니깐. 대중문화계에 환빠로 추정되는 인간들이 내놓는 드라마, 영화, 만화를 통해 더욱 많은 환빠를 만들어내고 있다. 예비군, 민방위 관련이나 각종 안보강연에서 환빠강사들이 자주 나타나고 있고 대통령 연설에도 환빠 바이블인 환단고기가 인용된 일이 일어날 정도다. #

증산도환독을 신앙에 접목시켰는데, 그들의 활약상은 가히 미쳐 날뛰고 있다고 표현될 정도. 심지어 광화문 교보문고와 같은 대형서점에서도 입구메인에 한가득 진열해놓거나 서점에서 왜 냄비 받침을 파는거지? 돈 벌어야지 무단이지만 버스정류소 같은 곳에 특별강연을 한다는 찌라시 홍보물을 붙이기도 한다. 강연장소를 보면 국회 대강당과 같이 상당히 돈값하는 건물을 대실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독후감 대회를 열기까지 한다.

그리고 2014년에는 동북아역사재단에 환단고기 지지자들이 힘을 얻는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어서 역덕들과 학계에서 불안감이 형성되고 있다.(...)####

5.1. 관련 상품

다음은 환독이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되는 작품, 아니 상품들이다. 주입된 환독이 단순한 문화적 소스로 차용된 수준을 넘어 의 전파라는 목적성을 띤 경우에는 볼드 처리.

  • 강철의 열제 드워프도 바르는 고구려 대장장이의 기상
  • 고구려(소설)
  • 대전쟁
  • 대쥬신제국사
  • 대조영(드라마)
  • 맹꽁이 서당[25]
  • 발고증 사극들
  • 천국의 신화
  • 치우대제
  • 치우천왕기
  • 퇴마록[26]
  • 각종 무협소설들
    특히나 있지도 않은 무술이나 역사를 만들어내서 대제국이니 치우같이 잘못된 상식이나 오리지널 설정을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 대중들은 이런 책들에 대하여 독서를 너무 안해서 관심이 없기 때문에 딱히 말리지도 않는다. 문제는 이런 책들은 아예 재미만을 위하여 만들어진 소설이기 때문에 제재가 없는데다가[27] 읽는 사람들이 특히나 아직 미숙한 청소년들이라는 점이다.
  • 여러 '현대판타지' 소설들
    2010년대 이전까지의 소위 현대판타지로 불리는 작품군 중에서, 국가 스케일로 진행되는 작품들이나 주인공이 "무술"을 주체로 한 전투를 하는 작품이라면 거의 70%정도는 환독의 영향을 받았다고 보면 된다. 특히 빠지지 않는 요소 중 하나가 대한민국에서 만드는 초 고성능 병기(그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항공모함의 수가 많다)의 명칭은 대부분 치우천왕. 그 외에 주인공이 배우는 무술의 기원이 치우라던가 하는 경우가 다수. 그나마 2010년대 이후 들어서는 그 수가 격감하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근근히 명맥은 이어가는 중으로, 2010년 이후의 작품중에선 '현중귀환록'이란 작품이 대표적(여기선 아예 치우 본인이 등장해 주신다)

7. 한국에만 있나?

당연하지만 이러한 국수주의적이고 우월감, 혹은 열등감으로 인한 역사 왜곡은 세계적으로 흔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당장 구글이나 유튜브에서 조금만 찾아봐도 전세계적으로 이웃 나라는 우리땅이고 과거 우리가 잘나갔다고 엉터리로 주장하는 게 수두룩하다. 멀리 갈 것 없이 옆동네 일본에도 임나일본부설이나 미나모토 요시츠네=칭기스 칸설 같은 것들이 있다.

일본의 만화가중에서 광개토왕에 대해 그린 만화도 있다. http://blog.naver.com/chch8897/220016025442

과거 중국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당시 우수한 서양의 천문학이 막 들어와 중국 천문학자가 열등감을 느끼자 완원이라는 자가 '주인전'이란 불쏘시개를 지어 서양천문학이 사실은 전부 고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한 적이 있었다. 어디 이 뿐인가, 중국은 국가적으로 자국의 상고사 및 고대사에 대해 정부차원의 조작을 하는 곳으로 '하상주 단대공정'은 유명한 내용이다.

터키에서도 환빠와 유사한 범투란주의자들이 있는데, 이들은 원래 러시아 등의 범슬라브주의와 차리즘에 대항해서 발흥한 부류로 칭기즈 칸을 투르크 민족이나 터키 영웅이라고 추켜세우고, 심하면 무굴 제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 역사도 터키 역사라고 우겨댄다. 한국도 터키 역사 터키도 한국 역사 결국 세계는 하나? 피를 나눈 형제의 나라

환빠의 범위에 넣을 수 있는지 없는지는 애매하지만 흑인 우월주의자들이 나름대로의 근거를 들어 이집트인은 고대 이집트인의 후손이 아니며 원래 고대 이집트인은 흑인이었는데 모종의 이유로 이슬람 정복 후 인종청소 당했고 지금 이집트인들은 이후 정착한 아랍인, 터키인, 베르베르인의 후손이다 같은 식의 주장을 하기도 한다. 정확히는 이집트인 항목 참조.[28]

이것이 범국가적으로 연결되어 결국 실제 전쟁과 국가간의 반목 사례로 이어진 것이 바로 나치즘이다. 그리고 2010년대 들어선 소위 IS라는 약칭으로 더 유명한 이슬람 국가시오니즘 못지 않은 비뚤어진 광신 막장의 끝을 보여주는 훌륭한 반면교사가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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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태종실록 17년 6월 1일, 6월 6일, 11월 5일, 12월 15일의 기사에 보인다. 여기에서 태종이 태운 책은 역사서가 아니라 참서·음양술서 종류. 신채호가 이를 탄식하였던 것은 그것에 한민족 고유의 선교(仙敎) 사상이 일말이라도 남아 있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에서였지 역사의 소실을 안타까워 한 것은 아니었다.
  • [2] 뉘앙스가 모호해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신채호의 이 말은 '우리나라는 역사책이 사라진 적은 있어도 발굴된 적은 없다. 그러니 최근에 발굴되었다는 (위조)고사서들을 진짜라고 믿는 병신이 누가 있음?'이라는 비꼬는 의미다.
  • [3] 사실 직접적으로 환단고기의 문구를 근거로 쓰지 않더라도, 그들이 사용하는 이하와 같은 논리는 환단고기의 '주석'으로부터 파생되어 나온 것이다. 예컨대 책 제목만 환단고기인 이일동 해석본(정신세계사, 1998). 따라서 환단고기를 믿지 않는다고 자칭해도 간접적으로 환단고기의 영향하에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 [4] 신라와 몽고습래에서 사용한 흔적이 보인다..
  • [5] 주소의 coo2는 구리넷으로 읽는 게 맞지만, 까는 의도에서 대개 구이쿠투넷으로 읽는다. 구리시를 기반으로 하는 인터넷 언론 구리넷(gurinet)과는 당연히 관련이 없다!
  • [6] 다만 윤승운은 환빠라 보기 애매하다. 자세한 내용은 윤승운 항목 참조.
  • [7] 어차피 근본이 떠돌이 유목민족인데 강역이랍시고 무언가를 그려놓는 자체가 삽질이다. 그때 당시 영토개념이란게 제대로 있을리가...
  • [8] 신채호, 『조선상고사』, 제1편 제2장.
  • [9] 물론 그 반대인 동북공정도 비판받아야 하기는 마찬가지다. 사실이 당위에 침식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 [10] 참고로 공자는 논어에서 엄연히 "나는 주나라를 따르겠다(吾從周)"고 했다. 이에 환빠 왈, "그거 제자들이 왜곡한거에여." 뭔 근거로?
  • [11] 역전이 일어나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다만, 대전란이나 대기근 등, 인구의 다수가 사망하는 '재앙' 수준의 사건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
  • [12] 환빠들은 이것을 보면서 '보라능 우리는 이렇게 과거에 위대했었다능'이라고 망상하지만 오히려 그림의 변화만으로 따지자면 "과거에는 미약했던 한(漢)족이 주인공 보정으로 점차적으로 세를 불려나가, 오천 년 동안 발전 없이 삽질만 하고 있는 한민족을 누르고 동북아시아의 가장 강력한 국가로 성장했다"고까지 이해 가능하다. 즉 한마디로 하자면 자폭(...).
  • [13] 고토수복 드립을 치는 순간 약 70년 전까지 한반도를 확실히 지배했던 옆 섬나라도 한반도 지배의 당위성을 찾는 셈이며, 800년 전에 한반도를 지배하던 중국 위의 초원 국가도 그 당위성을 가진다.
  • [14] 정확히 말하면 논박할 가치(필요)가 없는
  • [15] 중국의 동북3성은 고구려의 강역으로 그려 놓고 정작 현대 몽골, 러시아와의 국경선은 21세기 국경선 그대로 그려놓고 있다. 게다가 실제 지도와 비교해 봤을 때, 한반도와 중국은 메르카토르 도법인데 일본만 페터스 도법이라 홋카이도가 들어갈 자리가 없다(...).
  • [16] 이병도도 저지른 오류이다. 정반대라고 까면서 자기 입맛에 맞으면 수용하는 것이 재미있다. 서울대 한영우 교수가 저술한 '다시 찾는 우리 역사'에서도 이와 같은 오류를 범하고 있다. 한영우는 환단고기류를 경계하고 있으나 민족주의가 다소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된다.
  • [17] 웃긴 사실은 이렇게 확장주의적 비정이 거듭되다 보면 정작 역사적 사실을 찾을 수 있는 땅덩이는 한반도 안에 하나도 남지 않는다. 그 결과 한반도에 대한 한민족의 엄밀한 연고성이 사라지고, 급기야 한민족의 정체성은 기화해버리기에 이르는 것. 따라서 이러한 환빠들의 해석 논리는 민족주의적으로도 틀렸다.
  • [18] 간단히 A와 B가 사촌 사이라고 할 때, B가 A를 낳은 것이 아니듯 A가 B를 낳은 것도 아니다. 둘은 단순히 같은 할아버지 C로부터 갈라진 동등한 수준의 혈통을 받은 존재들인 것이며 따라서 A와 B의 사이에는 혈통적으로 아무런 선후관계~우열관계가 성립하지 않는다. 결국 이러한 논리는 A가 장남이므로 더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식(...)의 구시대적 종법질서로 회귀하는데, 그마저도 사실은 B가 장남이라는 식의 반전(위조)이 일어나기 십상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그 악명높은 식민사학의 일선동조론.
  • [19] 일단 주류사학계 에서도 발해 영토와 같이 고구려의 영토 문제는 논란점이 있지만, 대부분 제기 수준에서 그칠 뿐이다. 굳이 말하면 '가능성은 있지만 개연성은 없는 수준'을 못 벗어난다. 발해 항목을 봐도 알겠지만 당시의 해당 지역을 복속해 속주로 하였는가? 아니면 완전히 흡수해 영역으로 하였는가? 아니면 단순히 두들겨 팬것에 그쳤는가? 이에 따라 영토 크기가 들쭉날쭉해진다. 고대에는 현대에 비해 강역의 구분이 상대적으로 모호했고 앞서 설명했듯이 해당 단어들의 개념의 혼용이 심해 자세히 해석하기가 어려운 점은 있다. 그러나 고구려의 경우는 사료상에서 동서남북의 강역이 무려라와 요수 등 비교적 확실하게 기록되어 있는데, 위에서 든 지도는 그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 환빠들은 이쯤되면 '난하요수설'이라는 심히 난감한 썰을 들고 오기 시작하는데 답이 없다. 덧붙여서 고고학자료가 출동하면 저런 지도는 그야말로 병크가 된다.
  • [20]붉은 악마의 영향으로 치우 관련 이야기가 너무 많이 퍼져버려 이를 믿고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붉은 악마 최악의 영향으로 꼽히는 병크.
  • [21] 진화론은 "진화가 틀렸다능!"하면서 까고 창조설은 "하느님이 아니라 천지기운이 창조했다능!" 하면서 깐다.
  • [22] 이래놓고 정작 타클라마칸 사막에 마한을 그린 지도는 하나도 없다(...).
  • [23] 환 桓이라고 쓰고 '한'이라고 써야한다고 우겨댄다.
  • [24] 사실 환빠는 광신도가 맞다.
  • [25] 책 내용 자체가 민간전승이나 야사 쪽을 주로 다루다보니 고대사에 대해서는 소위 재야사학 쪽의 영향을 적지 않게 받았으며 환빠 계열도 예외는 아니다.
  • [26] 그나마 이쪽은 소장판을 내면서 환단고기 문제점을 많이 수정했지만 근본적인 내용까지 바꿀 수는 없었다.
  • [27] 제재하려 하면 역으로 재미 본위의 소설에 뭘 그리 심각하냐는 논리로 실드가 쳐진다. 물론 검열과 문화 탄압은 죄악이 맞지만 문화매체로 인한 선전선동은 엄청난 파급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생각으로만 대할 수는 없다. 당장 이런 선동질이 먹히는 큰 이유중 하나가 위의 논리처럼 대중들이 문화매체 자체를 그닥 위협스럽게 인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 [28] 다만 해상무역이 발달하기 전까지는 그 이후 시대보다는 흑인의 비율이 높았을지도 모른다. 지금 수단인의 조상쯤 되는 누비아인들을 용병으로 쓰고 아주 잠깐이긴 했지만 흑인 파라오도 있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