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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스프레이

last modified: 2014-11-22 23:54:47 Contributors

Contents

1. 미용용품
2. 1988년 영화
2.1. 뮤지컬


1. 미용용품


머리에 뿌려 머리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는 점착성 액체. 헤어왁스와 더불어 헤어스타일을 책임지는 물건이다. 왁스가 머리의 모양을 만들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다면, 헤어스프레이는 그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머리를 감고->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며 대충 모양을 잡고->왁스로 제대로 헤어스타일을 내고->스프레이로 고정시키는 것이 정석. 물론 헤어스프레이를 뿌리기 귀찮아하는 사람들은 고정력이 강한 왁스 하나로 머리손질을 끝내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왁스를 뿌리기 귀찮아하는 사람들은 머리를 감은 후 드라이기로 대충 모양만 내고 스프레이로 마무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언제나 왁스와 함께 병용되는 물건은 아니다.같이 쓰는 게 머리모양 내기에는 가장 좋지만 엄청 귀찮은 관계로.. 이 과정이 귀찮다면 파마를 하거나 모자를 쓰면 된다. 곱슬이거나 곱슬에 가까운 반곱슬인 사람들은 대충 드라이만 해줘도 머리모양이 나오는 경우가 있어서 생머리들의 부러움을 사곤 한다 카더라..

2. 1988년 영화


존 워터스 감독[1], 리키 레이크(Ricki Lake) 주연의 1988년 코미디 영화.

제목으로 쓰인 '헤어스프레이'는 밤새도록 땀 흘리며 신나게 머리 흔들고 춤추며 놀아도 아침까지 그 모습 그대로 헤어스타일을 유지시켜주는, 당시 미국 젊은이들에겐 절대 없어서는 안 될 소품이자 패션의 동반자를 상징한다. 1960년대 초 미국 동부 메릴랜드주의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뚱뚱한 외모의 10대 소녀 트레이시 턴블라드가 코니 콜린스 쇼[2]라는 가상의 TV 댄스 경연대회를 통해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렸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60년대 미국은 흑인 민권운동과 마틴 루터 킹 목사 암살, 냉전과 진보의 혼재, 약자의 빈곤 등으로 상징되는 암울했던 시기인데 이 작품은 당시 사회에 만연된 문제였던 노동자 문제, 인종차별 등 부담스러운 사회적 이슈들까지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유쾌한 방법으로 포용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특히 이 작품의 주된 소재는 인종분리[3]의 철폐.

2.1. 뮤지컬

브로드웨이 초연 포스터 영화판 포스터
원작보다 더 유쾌하게 각색되었고, 트레이시와 경쟁하는 앰버 본 터슬의 아빠 프랭클린이 삭제되는 등의 변화가 있다. 2002년 6월 시애틀에서 초연되었다. 잭 오브라이언이 연출을 맡았고, 대본작업에 마크 오도넬과 토마스 미한, 음악에 마크 샤이먼과 스캇 위트만이 참여하였다.[4]

2003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토니상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8개 부문을 휩쓸었다. 한국에서는 2007년 충무아트홀에서 초연, 2009년 한전아트센터에서, 2012년 6월 충무아트홀에서 재연했다. 한국에서의 평가는 그저 그렇다. 작품이 한국 정서와는 그다지 맞지 않아서일 수도. 어쩌면 일부 배우들의 실력 때문일 수도 있고 인종분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인데, 한국 배우가 흑인백인으로 분장해서 연기하면 아무래도 잘 와닿지 않는 모양.

박경림이 유학시절 이 작품을 보고 너무 좋아하게 된 나머지 한국 라이선스를 따려고 했다고 한다. 물론 라이선스권은 대형 제작사에서 땄으나, 이후 재연에서 주인공 트레이시 역을 맡아 열연하게 되었다. 그녀의 무대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박경림이 뮤지컬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처음 생각한 바로 그대로였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여주인공의 엄마 에드나 턴블래드 역은 특수분장을 한 떡대 있는 남자 배우가 맡는 것이 전통. 리메이크 영화판에서는 존 트라볼타가 했고, 한국에서는 정준하, 안지환, 공형진등이 맡았다. 사정이 조금 복잡한데, 원작 영화에서는 여주인공의 엄마가 트랜스젠더로 설정되어 있었다. 엄마 역을 맡은 사람도 존 워터스 감독의 페르소나였던 드랙퀸 디바인.[5]이후 버전들에서 이런 설정은 빠졌지만 남자 배우가 엄마 역을 맡는 것 자체는 전통이 되어버린 듯. 게이배우가 엄마 역을 연기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은, 게이/오해 항목에서 볼 수 있듯 굉장히 무례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6]

2007년에는 아담 섕크먼 감독, 존 트라볼타[7], 셸 파이퍼, 니키 블론스키, 애프론, 라티파 등의 출연진으로 영화화되었다. 이쪽 역시 대박을 거뒀고 레 미제라블 이전에 가장 성공한 뮤지컬 영화를 뽑으면 항상 순위권 안에 들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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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컬트영화 핑크 플라밍고의 그 감독 맞다!
  • [2] 실제로 있었던 Buddy Deane Show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 [3] 인종차별이 아니다. 아예 흑인과 백인을 분리했던 악랄한 정책.
  • [4] 마크 샤이먼과 스캇 위트만은 부부다. 참고로 둘 다 남자.
  • [5] 드랙퀸과 트렌스젠더는 다른 개념.
  • [6] 다만 뮤지컬판의 엄마 역 오리지널 배우인 하비 피어스타인은 동성애자가 맞긴 하다. 알아듣기 쉽게 설명하자면, 남자 배우가 엄마 역을 맡는 것은 헤어스프레이의 전통이라고 할 수 있으나 그 엄마 역 배우가 꼭 동성애자나 트랜스젠더여야 한다는 규칙 같은 것은 없다.
  • [7] 에드나 턴블래드 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