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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구제사업

last modified: 2016-07-29 22:32:19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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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다 멧돼지다. 곰 아니다. 1930년대 조선 국경에 살던 사냥꾼 얀콥스키의 작품.

Contents

1. 개요
2. 일제의 행위가 정당했는가
2.1. 비판
2.2. 옹호
3. 기타

1. 개요

생태계판 분서갱유.

害獸驅除事業. 일제강점기일본이 시행했던 사업이다.

한국 생태계를 크게 해친 비극적인 사건으로, 한국의 생태계를 외국에 비해 매우 단조롭게 만든 원흉이 되는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호랑이, , 늑대, 표범, 스라소니, 여우등의 맹수의 씨를 완전히 말려버렸다.

늑대같은 경우에는 약 1400마리가 포획되었고, 호랑이는 기록상 100마리도 채 안된다고 하나, 토목공사나 삼림벌채로 인한 서식지의 파괴, 그리고 민간 사냥으로 큰 피해를 입었고, 곰 역시 약 1000마리 가량이 포획되었다. 표범 또한 이 사업으로 인해 남한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해수구제사업으로 완전히 멸종된 것은 아니며, 수가 급감하여 멸종 위기상태가 되었다. 여기에다 6.25 전쟁 이후 빈곤에 빠져있던 중 친절하게도 인간들이 돈 좀 벌어보겠다고 그나마 남아있는 것까지 씨를 말려버렸다. 남한 최후의 표범이 잡힌 것은 1962년의 일이다.

이 사업의 대상이 된 생물들은 사실상 멸종 상태에 빠졌으며, 늑대표범 등은 결국 완전히 멸종한 걸로 추측된다. 은 현재 지리산 등지에 풀어놓으면서 개체 수를 늘리려 노력하고 있으나 이런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멸종 위기라는 증거다. 호랑이는 가끔, 아 ~ 주 가끔 배설물이라든지 발자국 등이 발견되었다는 말이 들려오곤 하지만 금방 묻히는 걸로 봐서는 근거는 없다. 고로 이변이 없는 한 멸종 상태로 결국 외부에서 들여와 다시 번식하는 수밖에는 방법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사슴이나 산양도 이 해수구제사업에 말려들어 큰 타격을 입었다.

2. 일제의 행위가 정당했는가

2.1. 비판

일부에선 이를 통해 호환 등이 없어졌으니 잘 된 일이라곤 하나, 이 사건으로 인해 먹이사슬이 완전히 깨져버려 한국의 생태계가 혼란해져 환경단체 등 외부의 도움이 필요해졌고, 멧돼지고라니 같은 동물들이 늘어나 이 동물들이 도심까지 내려와 인간에게 부상을 입힌다거나, 농작물 피해를 입게 되는 등 여러 피해가 급증하게 되었다. 차라리 야수들이 먹이가 부족해 인간들 영역까지 올 일이 없도록 산 속의 야생 음식들을 함부로 가져오지 말고, 철조망 설치로 인간도 다닐 수 있는 구역과 야생 보호 구역을 보다 확실히 하며 동물과 자연끼리 자연스러운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했다는 의견도 있다.

2.2. 옹호

당장 백두대간 곳곳에 호랑이가 퍼져 있다고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는 문제다. 게다가 당장 맹수들에게 생명과 재산을 잃는 현지민들에게, 자연보호 같은 얘기는 사치에 가까운것도 사실. 가령 식민지령 인도 출생으로 식인맹수들을 쏘아잡아 유명해진 짐 코벳의 경우 현지민들에게 Sadhu '성자' 라고 불리기도 했다.

만일 일제가 해수구제사업을 안 벌여 현재까지 호랑이가 전 국토 산지에 서식하고 있었다면 멧돼지 문제로 고생할 일은 없겠지만 대신 현재 멧돼지나 들개가 저지르는 짓을 호랑이가 저지르게 될 것이며 잊을 만하면 호랑이가 사람을 잡아먹었다, 물어죽였다는 기사를 접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백두대간 일대를 산행하는 것은 마취제와 마취총 한두 자루와 산탄총을 갖춘 네다섯 명 이상으로 구성된 팀이 야간에도 돌아가며 교대근무를 서면서 맹수를 경계해야만 가능할 것이고, 산간 마을은 고령화가 심각해서 경찰이나 군대가 아예 짐 싸서 마을에 상주해야 할지도 모른다.

실제 일제에 침탈당하기 이전 조선왕조 때도 사람이나 가축을 해친 호랑이를 잡으면 나라에서 일단 형식적으로 곤장을 치고 상을 주었다는 점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조선왕조에선 지휘관과 40인의 포수로 구성된 범잡이 전문조직을 창설했으며 지방에도 착호군을 두어 호랑이를 잡도록 했다. 그리고 조선에서 군대를 동원하기 위해선 반드시 왕명이 있어야 했다. 하지만 여기에서 예외가 되며 차후에 죄를 묻지않는 3가지 경우가 있는데 반란이 발생했을시 보고할 시간이 없을 정도로 시급한 경우, 만주와 근접한 북방국경지대, 그리고 바로 호랑이 출몰[1]이다. 호랑이가 한마리라도 나타났다는 보고가 전해졌을시에 당연히 해당지역의 관찰사는 바로 장정들을 소집해 병력을 편성할 수 있으며 인접지역에서도 증원에 나섰다. 때문에 조선 군인들은 호랑이 사냥에 몰두했으며, 심지어 구한말에 한국을 찾은 일부 외국인들은 "한국 군대는 해적이 나타나도 쳐다보기만 하고 호랑이 잡으러 간다."고 비아냥거릴 정도였다.

3. 기타

2009년 말,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인 헌터스가 이를 재현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환경단체에서는 이미 MBC 등에서 관련 시위를 열었고, 사냥 위주였던 헌터스 프로젝트 1은 비판때문에 4주만에 종영했다. 이후로는 생태계 회복을 주제로 한 그리고 재미없게 변한 새로운 헌터스를 방영했다. 하지만 이 프로는 이미 농가에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는 해수 중의 해수인 멧돼지를, 그것도 말살하는 게 아니라 숫자를 줄이는 것 뿐이었는데 그러한 해수구제조차도 동물보호라는 미명하에 환경호보론자들이 섣불리 비판했다는 역비판도 제기된 바 있다.

목적은 좋았으나 병크를 일으킨 또 하나의 비슷한 사례로 중국의 제사해 운동이 있다. 이쪽도 해로운 동물들을 박멸하는게 주목적이었으나, 그나마 긍정적 효과가 있는 해수구제사업과는 달리 이쪽은 농작물과 인간들도 같이 박멸한(...) 대병크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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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실제로 인조반정 당시 호랑이 출몰을 핑계로 군사를 모아 서울로 쳐들어갔다. 여담이지만 호랑이 출몰 시 군대 동원을 허용한 것은 다름아닌 광해군. 지못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