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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디스크

last modified: 2016-05-15 13:45:48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하드디스크의 역사
3. 하드디스크의 인식 원리
3.1. 계속 사용할 하드디스크는 절대로 분해하지 말 것
4. 하드디스크 관련 용어
4.1. 섹터당 바이트 수 : 512 vs. 4096
5. 하드디스크의 크기
6. 중고 하드디스크 판매, 매입시 유의사항
6.1. 판매시
6.2. 매입시
7. A/S
8. 하드 디스크 데이터 파괴
8.1. 하드 디스크 데이터 파괴와 복구 확률에 대한 반론(?)
9. 미래의 하드디스크
10. 주요 하드디스크 제조사
11. 관련항목

1. 개요

영어: Hard Disk
독일어: Festplatte

컴퓨터의 주요 부품 중 하나로, 보조기억장치이다. 주기억장치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부품이라는 의미이지만 그것보다는 비 휘발성 데이터 저장소로서의 역할이 훨씬 더 중요하다. 컴덕의 호신용품이기도 하다

비 휘발성 데이터 저장소 중 가장 대중적이고 용량 대비 가격이 가장 저렴하다. 2012년의 기준에서는 테이프보다 싸졌다.[1] 하지만 컴퓨터 내부 부품 중 가장 높은 가치가 있는 부품. 부품 가격으로만 치면 CPUGPU가 훨씬 더 비싸지만[2] 컴퓨터를 사용해 생성한 수많은 작업 결과물들이 저장되는 부품이기 때문에 가치로 따지면 다른 모든 부품을 압도하게 된다.

새로 사온 하드는 공장에서 양산되는 양산품에 불과하지만 그걸 사용하기 시작한 순간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니크 아이템으로 변모하니 그 가치는 급격히 상승하게 된다. 아이템 복사가 가능하기는 하지만 그 전에 백업을 철저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CPU나 RAM같은 건 수리비용이 교체비용을 넘어서는 경우 신품으로 교체하면 되므로 단종 등의 변수를 제외하면 그 가치가 일정 한계 이상 올라가지 않지만, 하드디스크는 구입가의 수십, 수백 배 이상의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복구를 시도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2. 하드디스크의 역사



youtube(zOD1umMX2s8)

라막(RAMAC) 홍보 영상. 저 시절에 기록장치라곤 겨우 천공 카드가 전부였던 시절이었다. 안습

최초의 하드디스크는 1956년 미국의 IBM에서 개발된 라막(RAMAC, 위의 사진)으로, 이 물건은 디스크 크기가 60센티미터(...) 정도에 저장용량이 5백만 문자[3]정도다. 초창기의 모습은 마치 쟁반을 겹겹이 쌓아 놓은 모습으로 지금의 모습과는 영 딴판이다. 게다가 무게 또한 톤 단위에 가깝기 때문에 이동에는 지게차를 사용해야 했으며, 배송 또한 대형 화물 비행기를 사용했을 정도이다.

지금도 하드디스크 내부에는 저 판때기(플래터)가 있지만 한 장에 들어가는 용량이 매우 커서 하드디스크 하나에 1~5장밖에 없으며 크기도 작다. 보통 2~3장 정도 들어간다.

초창기엔 엄청난 가격에 IC칩 성능 등 기술적인 문제로 지금 보면 안습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테이프 등 다른 매체보다는 빠른 편이었고 특히 원하는 자료로 이동하는 시간에서 엄청난 차이가 났다. 테이프같은 경우 테이프 끝에서 끝까지 이동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걸리는 것을 생각해 보면... 그래서 메인 프레임같은 대형 컴퓨터에 쓰였고, 개인용 PC에 하드 디스크의 보급은 1980년대 들어, 그러니깐 대략 XT정도에서 시작된다. 오리지널 IBM PC XT에는 10메가 하드디스크를 내장하였다. 이후 20메가 하드를 단 모델, 하드 대신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 2대를 단 모델이 나왔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XT 호환이라면서 판 모델들은 하드가 있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더 늦어서 1980년대 말 내지 90년대 초 AT가 보급되면서 본격적으로 보급되었다.

굉장히 오래 전부터 만들어졌고, 원리 또한 오래된 기술이기 때문에 컴퓨터에서 제일 오래된 부품이라고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하드디스크를 처음 만든 곳은 삼성이다. 물론... 초창기 모델은 그야말로 안정성을 보장받지 못할 정도였으나 지금은 많이 나아진 듯. 이에 질세라(...) LG에서도 출시했지만[4] 이건 자체제작이 아닌 외국 브랜드인 "퀀텀"을 들여온 것. 이후 퀀텀은 하드디스크 제작부분이 "맥스터"에 팔리고, "맥스터"가 또 "시게이트"에 팔리면서 사라졌다. 하지만 2011년 삼성도 하드디스크 사업부를 시게이트에 매각하고, 대주주가 되는 대신 하드디스크를 접었다. 그리고 히타치의 하드디스크 사업부도 웨스턴디지털에 넘어갔기 때문에 이제는 하드디스크 대량제조사가 딱 두 회사밖에 남지 않...게 될 줄 알았으나, 과점 위험이 있다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을 받아 히타치의 일부 3.5인치 하드디스크 설비는 도시바에 매각했다. 즉, 현재의 하드디스크 시장은 3강체제이다. -삼국지

USB 메모리가 나온 이후 외장 하드디스크(줄여서 외장하드라고도 부른다)라는 휴대용 하드디스크도 차츰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3. 하드디스크의 인식 원리

자기장의 원리로 자성 물질이 있는 원판(=알루미늄 또는 유리 원판)에 자기를 정렬하는 원리로 기록하고 삭제한다. 그렇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위에 자석을 흔들어대면, 정보가 다 날라간다. 아니 정보만 날라가는 게 아니고 하드디스크 자체가 작동 불능이 된다. 실제 공장초기 상태의 하드디스크에는 아무 정보도 없는 게 아니라 LBA섹터 번호 같은 각종 관리정보가 섹터와 섹터사이에 기록돼있기 때문이다. 자석으로 망가진 하드디스크는 제조공장에서 복구하지 않는 한 되살릴 수 없다. 물론 하드디스크 제조사도 바보는 아니라 금속케이스로 나름 자기장 차폐를 해두므로 일반 페라이트 자석 정도로 데이터가 바이바이할 정도는 아니다. 애초에 그정도 자기장으로 망가질 정도라면 하드디스크의 모터 자기장으로도 망가진다. 하지만 공장 등 대형 모터나 전자석이 사방에 널려있는 환경이라면 매우 주의해서 다뤄야 한다.

하드디스크는 모터에 의한 플래터의 회전에 따라 헤드가 데이터를 읽어서 하드디스크의 컨트롤러에 데이터를 보내 처리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즉 2차원 저장매체이다. 참고로 테이프는 1차원 매체에 속한다.

youtube(9eMWG3fwiEU)

물리적으로 작동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중고를 사서 쓰는 것이 가장 비추천되는 제품이기도 하다. 특히 험하게 사용한 물건을 속아서 샀다면… 보통 수명은 일반적으로 10만 시간[5]이므로 많이, 그리고 오래 돌린 하드일수록 남은 수명이 짧다. 근데 1년 = 8,760시간이니 하루 종일 돌려도 10년은 넘게 쓸 수 있다... 물론 10만 시간은 일반적인 사용일때 소리고, 험하게 쓴다면 당연히 수명이 줄어든다. 거기다 헤비업로더/다운로더의 P2P용도+게임+음악재생용이었다면 더더욱 시망.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으니깐 나중에 피눈물 흘리지 말고 새 걸로 사자. 참고로 업무특성상 세계에서 하드디스크를 가장 많이 굴리는 구글의 연구에 따르면, 첫 6개월을 버틴 하드디스크는 제조사와 관계 없이 최소한 3년은 무난하게 버틴다고 한다.

XT~AT시절에는 "파킹"이라 불리는, 하드디스크의 헤드를 파킹 존이라는 특수 트랙으로 되돌리는 유틸리티를 사용하지 않고 전원을 꺼버렸다가는 플래터를 긁는 경우가 많이 발생했다. 하드디스크의 헤드는 플래터의 고속회전에 의해 생기는 바람 위로 날면서 동작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플래터의 회전이 늦어지면 헤드가 플래터 표면에 닿게 된다. 이때 헤드가 파킹 존에 있지 않으면 헤드가 플래터 표면을 긁어버려 플래터 표면 손상은 물론 헤드가 박살날 가능성까지 있는 것이다. 물론 요즘 하드디스크에서 파킹유틸리티 돌리는건 삽질. 전원을 끔과 동시에 오토파킹이 실행되기 때문에 파킹 유틸리티가 필요없다.[6] 제조사에 따라서는 램프 로드/언로드라는 기술을 사용해 헤드를 아예 플래터에서 치워버리는 파킹 방법도 사용한다.

3.1. 계속 사용할 하드디스크는 절대로 분해하지 말 것

이러한 부품을 담는 하드디스크의 내부는 먼지가 매우 적고, 필터와 연결된 숨구멍이 있다. 간혹 하드디스크 내부가 진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말로 진공 상태에서 하드디스크를 돌리면 헤드를 디스크 표면에서 띄울 수 없어 순식간에 망가진다. 때문에 공기 밀도가 희박한 곳에서 작동해야 하는 기상관측기구 등의 장비에는 특수한 하드디스크를 쓰거나 아니면 다른 저장장치를 달아놓는다. 아주 약간의 먼지라도 들어가면 배드섹터를 비롯한 골칫거리를 양산하게 된다. 그러므로 전문가가 아니라면 절대로 분해하지 마라. 먼지 하나가 플래터에 앉을 때마다 수백MB~수GB가 날아간다. 또 플래터가 긁히면 거기서 먼지가 지속적으로 추가 생산돼서 물리적 배드섹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참고로 하드디스크가 작동할 때 헤드와 플래터 사이의 간격은 여러분의 지문 두께보다 20배 이상 좁다! 최신형일수록 이 비행 높이는 더 낮으므로 아예 열어볼 생각을 말자.[7]

youtube(5CAn22TiVV0)

게다가, 예전의 수십 MB, 수백 MB 용량의 하드가 아닌, 요즘의 수백 GB 하드는 기계적으로 대단히 민감한 기기이며, 뚜껑을 고정하는 볼트가 조이는 힘의 차이에 의해 전체 프레임의 비틀림에 영향을 주어 결과적으로 플래터 회전과 헤드 위치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러한 힘은 같은 회사의 하드라고 하더라도 모델별로 다를 수 있으며, 아무런 전문 공구나 측정 장비가 없는 일반인은 뚜껑을 열 수는 있어도, 천만 다행으로 얼마만큼의 힘으로 조여야 하는지 알아도 원상태로 조일 수가 없다. 따라서 계속 사용해야 하는 하드디스크라면 절대로 분해하지 말아야 한다. 반도체의 수십 nm 공정이 대단하다 하지만 이쪽은 애초에 0.1 nm 단위로 기계 장치를 제어한다. 당신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정말 미미한 기계적인 변화가 실제 기기 동작에는 엄청난 영향을 줄 수 있다.

다만 뚜껑을 열어도 하드가 바로 고장나지는 않으니까 하드디스크 작동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다면 버리는 하드 뜯어서 전원 연결하고 함 관찰해보자.[8] 보통 1-2일 정도는 작동하지만, 돌아갈 뿐 배드섹터는 계속 늘어나므로 정상적인 사용은 절대로 불가능하다. 부팅 두어번 하면 인식불능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하드디스크 복구가 거의 불가능해지므로 진짜 버릴 녀석을 써야 한다. 참고로 웨스턴디지털사에서 하드디스크 상판의 일부를 투명폴리로 만든 랩터X라는 하드디스크를 출시해서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하드디스크의 동작상황을 직접 육안으로 볼 수 있었으나, 150기가라는 적은 용량과 큰 소음, 그리고 미칠듯한 가격 때문에 2012년에 단종되었다.[9][10]

4. 하드디스크 관련 용어

일반인이 알면 좋을만한 용어로는 인터페이스, 버퍼 용량, RPM 정도가 있겠다. 실제 하드디스크 스펙 문서에는 평균 탐색 시간이라든지 버스트 전송 속도라든지 이런 게 추가로 적혀있는데 하드디스크 업체수가 몇 안돼서 그런 것들은 다 고만고만하므로 크게 차이가 벌어지는 것들만 살펴보면 된다.

인터페이스는 요즘엔 SATA로 대동단결!(서버는 SAS로 대동단결)이니까 하드가 SATA-II지원인가 SATA-III 인가 정도만 확인하면 되겠다. SATA-1이 초당 150MB를 전송하고 세대가 올라가면 이전 세대의 두 배가 된다. 따라서 SATA-III의 최대 전송 속도는 600MB/s. 물론 고성능 SSD가 아닌 한 실제로 저 속도로 읽고 쓰지는 않는다.

버퍼 용량은 하드가 원체 느린 장치이기 때문에 인터페이스와 디스크 사이에 존재하는 일종의 완충용 메모리다. 많을 수록 좋은건 사실이지만 그래봐야 수십 MB정도에 불과하니 버퍼 용량에 금전을 더 퍼붓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뭐 서버 레벨에서는 랜덤 액세스 문제 때문에 중요해지긴 하지만 가정에서 사용하는 미디어 센터나 조회수 적은 개인용 웹서버 등에서는 별로 차이가 나지 않는다. 더군다나 서버용 장비는 애초에 인터페이스 부터가 다르고, 가격도 가격인지라 개인용으로 사용할 일은 없을 것이다.

RPM은 중요한 지표다. 이게 높은 디스크가 탐색에 걸리는 회전 시간이 빠르며(버퍼-IO 컨트롤러 사이 전송 속도와는 무관하다) 최대 읽기/쓰기 속도도 빨라진다. 보통 7200RPM을 많이 쓰는데 웨스턴디지털의 그린 제품은 5400RPM, 그리고 노트북용 2.5인치 하드디스크는 대부분 5400RPM이다.[11] 서버용으로는 10,000RPM과 15,000RPM도 있다. 대용량도 원하고 빠른것도 원하면 10,000RPM까지만 생각해보자. 15,000짜리는 소음, 발열, 전력소모 등의 단점이 좀 심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미칠 듯한 가격과 함께 서버용이라 콘트롤러도 따로 갖추어야 하는 등 문제가 크다. 사실 컴퓨터 속도를 빠르게 만드는 가장 저렴한 해법은 RAM을 늘리는 것이고[12] 그걸로는 감당이 안 되는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면 RAID로 가며 RAID로도 어떻게 안 되는 랜덤 액세스 성능을 개선시키고자 할 때 비로소 RPM쪽을 기웃거리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3600RPM같은 쓰레기를 RAID로 묶는 병크는 저지르지 말자. 옛날 저용량 저rpm 하드를 해봤자 최신 고용량 고rpm 하드 하나만 못하다. 해볼 수 있다면의 얘기겠지만.

일반인은 저정도만 알면 충분하고, 추가로 평균 탐색시간이라는건 헤드가 데이터를 읽고 쓰기 위한 트랙(정확히는 실린더)에 정확히 정렬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13] 하드디스크의 헤드를 움직이는 액추에이터는 네오디뮴 자석으로 구동되는 보이스 코일 액추에이터인데 쉽게 말해 스피커를 구동시키는 그 부품을 좀 개량한 것이다. 하드디스크에서 가장 느린 부품이 이 액추에이터다. 헤드를 움직이는 것은 곧 헤드가 달린 팔을 물리적으로 움직이는 것이니 아무리 빨라도 수 kHz정도가 한계일 수밖에 없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1~10ms 정도로, 평균으로 하면 최고속 하드디스크는 최저 5ms 정도가 나온다. 이게 요즘 나오는 최신식 하드디스크의 스펙이다. 그나마 액추에이터로 헤드를 구동하는 장치중에서는 하드디스크가 넘사벽으로 빠른 거지만(CD의 액추에이터가 100ms 내외의 아주 저속으로 움직인다) 메모리 반도체의 작동 속도가 최소 마이크로초~나노초 단위라는걸 생각해보자. 참고로 CPU는 피코초 단위로 동작한다.

플래터는 데이터가 실제로 기록되는 원판이며 하나의 플래터당 두 개의 헤드(앞면과 뒷면)가 붙는다. 간혹 플래터의 한 면만 쓰는 경우도 있다. 시게이트에서 나오는 슬림형 하드디스크는 플래터가 한 장이고 보통은 한 하드디스크당 2~3장 들어간다. 플래터의 숫자가 많을수록 동시에 읽고 쓸 수 있는 헤드의 숫자가 늘어나므로 연속 읽기에는 다소 강해질 수 있지만 액추에이터의 부담이 늘어나므로(무거워지니까!)탐색 성능에서는 손해를 본다. 다만 플래터의 갯수가 줄어든 만큼 플래터의 집적도가 올라가는 데에서 생기는 성능상 이익도 있다. 플래터 재료 자체는 알루미늄 합금이나 유리(알루미늄이 더 많이 쓰이므로 하드디스크 파기시 알루미늄이겠거니 하고 펜치로 구부리려 한다면 난감한 사태가 일어날수 있다. 파기시엔 실외에서 하자)를 사용하며 표면은 매우매우매우 매끈하다. 여러분이 사용하는 거울보다도 훨씬 더 매끈하며 어느 정도냐면 플래터의 크기를 인천공항만하게 키워도 편평도가 활주로 정도 수준이다.
플래터의 표면에 입히는 자성체는 예전에는 산화철을 사용했지만 요즘엔 픽시 더스트라 불리는 루비듐 계열 합금을 사용한다.

헤드는 데이터를 읽거나 쓰는 장치이다. 플래터에서 수 나노미터 정도 위에 떠 있다. 헤드가 얼마나 정교하냐에 따라 하드디스크의 기록 밀도가 증가하므로 헤드 기술은 중요하다. 거대자기저항이니 터널자기저항이니 하는 신기술이 이 헤드에 적용돼있는데 어려운 얘기 걷어내고 좀 몸에 와닿는 표현을 쓰자면, 저 헤드의 읽고 쓰는 메커니즘은 이미 한참 전에 양자 레벨에 돌입했다! 하긴 요즘에 양자 레벨로 안 돌입한 컴퓨터 부품이 있겠냐마는...

더불어 순간 충격 발생 시에 견딜 수 있는 수치가 G로 표시되는데 보통 대기 중 200~300G, 이용 중 50~100G 정도로 표시된다. (노트북 등 이동기기에 쓰이는 모델은 충격에 좀 더 강하다.) 300G라 하면 꽤 커 보이지만, 실제로 300G는 하드디스크가 금속이나 돌 등 비탄력성 물체의 대략 3cm 위에서 떨어졌을 경우 생기는 충격이다. 그냥 떨어져도 안전한 상황 따위는 없다고 생각하고 조심하고 또 조심하자. 노트북용 하드디스크는 중력가속도를 감지해서 이게 노트북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인식하면 자동으로 헤드를 파킹해서 잠가버리는 묘수를 부리기는 하지만 믿을 만한 수준은 아니다.

논리적인 단위로는 트랙, 섹터, 실린더가 존재한다. 줄여서 C/H/S 라고도 부른다.

  • 트랙 : 디스크 표면에서 회전축을 중심으로 데이터가 기록되는 동심원. CD같은 놈은 나선형 트랙을 사용하는 반면(그래서 CD의 이론적인 트랙수는 1개) 하드디스크는 여러 개의 트랙을 가지고 있다.

  • 섹터 : 트랙을 일정한 크기로 구분한 부분. 정보 기록의 기본단위. 아직도 수많은 교과서(대학교재마저!)에서 섹터는 트랙을 일정한 '각도'로 분할한다고 적혀있는데 이는 플로피디스크나 레이저디스크에서나 쓰이던 방식이므로 심각한 오류이다. 현대 하드디스크는 가변 섹터 구조라서 바깥쪽의 트랙일수록 섹터 수가 많다.[14] 그 증거로 하드디스크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보면 전송률 그래프가 계단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계단 한 칸 떨어질 때마다 트랙당 섹터수가 한 단계 내려간 것이다. 하나의 섹터는 보통 512바이트를 기록할 수 있는데 최근의 일부 대용량 하드디스크는 4096바이트를 1섹터로 하는 경우도 있다.

  • 실린더 : 플래터가 여러장일 때 서로 다른면에 있는 동일 트랙들의 모임. 다른 풀이로는 R/W 헤드가 어느 한 시점에 동시에 접근하는 트랙들의 모임이기도 하다. 보통 이 수는 한 면의 트랙 수와 동일하다. 일반적으로 하드디스크의 모든 헤드는 하나의 액추에이터에 묶여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에 실린더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옛날 바이오스(486 쓰던 시절)에는 위의 실린더/트랙/섹터값을 사람이 일일이 써 넣어야 했는데 사실 그때 당시에도 이 C/H/S값은 의미가 없었다. 상식적으로 65536실린더, 255헤드, 63섹터를 가진 하드디스크가 존재할거라 보는가? 일단 255헤드라는 의미는 플래터가 128개라는 소리 즉 디스크 원판이 128개라는 건데 종이를 그만큼 쌓아도 하드디스크 두께보다 두껍다. 저 말도안되는 숫자를 억지로 써 넣어야 했던 이유는 바로 맨 끝에 있는 섹터 수 때문. 실제 하드디스크는 벌써 한 실린더당 수천 섹터 이상을 담을 수 있는데 옛날 바이오스의 섹터 제한이 63까지였기 때문. 저 숫자가 의미가 있던 시절은 AT시절에 이미 끝났다. 요즘은 LBA라는 간단한 해법(모든 섹터에 단순하게 0부터 순서대로 일련번호를 붙임)이 존재한다. 참고로 현대 하드디스크는 C가 수십만 이상, H가 2~10정도(플래터수 * 2)이고 S는 그때그때 달라요 이다.

4.1. 섹터당 바이트 수 : 512 vs. 4096

얼마 전(그러니까 2010년 즈음)까지만 해도 한 섹터당 바이트 수는 512바이트였다. 하지만 그 상태로는 테라급 이상의 하드디스크를 사용시 미친듯이 느려지게 되므로 2010년부터 섹터당 4,096바이트를 가지는 일명 4K 섹터 하드디스크가 등장하게 된다.

막상 나올 때는 BIOS가 인식을 하지 못하는 트러블이 있었고, 이에 대해서 하드디스크가 섹터 크기가 512라고 속임으로써 대충 해결되었다.[15]

4K 섹터 하드디스크들은 포맷 및 파티셔닝을 할 때 특히 주의해서 해야하는데, 섹터 정렬이 제대로 되어야 정상적인 성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존 하드디스크를 포맷하던 식으로 대충 해대면 섹터 정렬이 되지 않아 성능이 심각하게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윈도 비스타 이후 버전이나, OS X 에서 포맷시 4K 정렬을 자동으로 수행하며, 리눅스parted로 섹터 정렬된 파티션을 참 쉽게 생성할 수 있다.[16] 윈도우 XP는 4K 섹터를 지원하지 않지만 시게이트 하드디스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펌웨어 단계에서 자동으로 섹터 정렬을 수행하고, WD의 하드디스크는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전용 섹터 정렬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실행하므로서 해결이 가능하다.

2012년 현재 생산되는 거의 모든 하드디스크는 4K 섹터 하드디스크이다. 테라급이면 100%.

5. 하드디스크의 크기

하드디스크는 인치 단위로 크기를 분류해 놨지만 사실 전혀 맞지 않는다. 자로 재보기만 해도 금방 알 수 있는데 3.5인치 폼팩터의 하드디스크를 가로, 세로, 대각선 그 어느 방향에서 재도 3.5인치가 아니다. 그 이유는 이 숫자가 원래 하드디스크의 크기를 나타내는 숫자가 아니라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FDD)의 디스크 지름을 나타내는 숫자였기 때문이다.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의 경우에도 크게 8인치/5.25인치/3.5인치로 규격이 구분되었고, 데스크탑용 케이스의 확장랙 규격이 5.25인치와 3.5인치로 규격화되고 그 규격에 맞게 하드디스크를 만들다 보니 3.5인치용 랙 규격에 맞는 하드디스크를 줄여서 3.5인치 하드디스크라고 부르게 된 것.

  • 8인치 : 과거 특수분야의 일부만 사용한 규격. 80년대 말까지 사용했고, 당시 5.25인치의 10배 정도의 용량을 가졌다. 한사람의 힘으로는 들 수 없었다.
  • 5.25인치 : 과거 데스크탑용 모델. 80년대에서는 다 이걸 사용했다. 90년대에 나온 퀀텀 빅풋 라인업이 아마 이 크기의 마지막일 것이다. 이것도 3.5인치가 이미 대세가 된 시점에서 회전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을 내세워 나온 퀀텀의 일종의 외도에 가까운 일이었다.
  • 3.5인치 : 데스크탑용 내장/외장형 하드는 보통 이 크기를 사용한다.
  • 2.5인치 : 외장하드 중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 코트 주머니 정도면 넣을 수 있고 용량도 상당히 커서 애용된다. 또한 노트북에도 많이 사용된다. 외장하드로는 유전원 USB이기만 하면 별도의 전원공급장치 없이 작동가능하다. 일부 USB포트에서는 전력공급이 부족하여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고장나는 경우가 있다.
  • 1.8인치 : 소형 노트북하드로 널리 사용되었었다. 4200rpm이 거의 대부분이며, 플래터 크기가 작아서 회전수에 비해 성능도 많이 떨어진다. 용량 대비 가격[17] 이외에는 경쟁력이 없어 SSD로 빠르게 대체. 대용량 PMP에도 많이 사용됐으나 요즘은 PMP도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하게 되었다. 단, 2.5인치에 비해 전력소모량이 적으므로[18]2.5인치 하드디스크에 비해 포트를 가리는 특성은 없다. iPod 초기형에도 쓰였다.
  • 1인치 : Microdrive에 사용[19]
  • 0.85인치 : Microdrive에 사용

6. 중고 하드디스크 판매, 매입시 유의사항

6.1. 판매시

자신이 쓰던 하드를 중고로 넘기기 전에 반드시 포맷한 후에 소거 프로그램으로 3-pass나 7-pass로 빈공간을 여러번 덮어써서 완전 삭제해야 하고 파일을 삭제했던 흔적 역시 지워줘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민감한 파일이나 개인정보가 누출될 수 있기 때문.

6.2. 매입시

매입한 하드디스크는 chkdsk 등의 명령어나 관련 유틸리티를 통해 정밀검사하고, 소거 프로그램을 통해 와이핑을 해주는 것이 좋다. 와이핑을 하면 자동적으로 사실상 디스크 정밀검사가 되는 것 뿐만 아니라 중고 하드 안에 있던 불법 데이터가 삭제되어 새 소유자에게 다가올 불이익의 소지가 없어지기 때문.

사용시간이 5천~1만 시간이 초과되는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중고 장터를 보면 미개봉 하드라면서 파는 경우가 많은데 십중팔구 리퍼비쉬[20] 하드이다. 고장난 하드를 수입사나 제조사에서 리퍼 하드로 바꿔왔는데 본인이 쓰기에는 찝찝한지 리퍼비쉬라는 말은 쏙 빼놓고 그대로 내다파는 경우가 매우 많다.

간혹 중고 하드를 판매하는 곳에서 데이터 복구도 하고 고장난 하드를 매입하기도 하는데 그런 업체에서 중고하드를 살 때는 주의하자. 자체적으로 수리해서 팔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런 하드는 S.M.A.R.T.정보를 보면 수치가 다 0이다.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빠른 시일 내에 망가질 확률이 리퍼 하드 정도는 아득히 뛰어넘는다.

7. A/S

현재 하드디스크 제조사 중 저장된 데이터를 책임져 주는 곳은 없다. 만약 하드디스크가 고장났는데 그 안에 중요한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다면 A/S를 맡기지 말고 먼저 하드디스크 복구 업체를 찾자. 일반적으로 A/S를 맡기면 고장 내용에 관계 없이 새 하드디스크로 교환해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데이터는 영원히 어디론가 사라질 것이다. 살려야 할 데이터 용량이 많지 않은 편이고, 아직 하드디스크 인식 면에선 가끔 하드디스크를 인식하곤 한다면 복구 업체를 찾는 대신 파이널 데이터 같은 복구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되겠지만 아무래도 복구 업체보단 복구율이 낮다. 게다가 복구 프로그램은 디스크에 물리적인 손상이 발생한 경우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킨다. 그러니까 컴퓨터 사용 중 본체를 쓰러뜨린다거나 해서 맛이 간 하드는 복구 프로그램을 돌릴 생각도 하지 말고 그대로 복구업체로 들고가자.

사실 하드디스크 복구 비용은 매우 비싸다. 특히 요즘은 하드디스크 용량이 매우 크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가격의 몇 배가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게다가 모든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그나마 기판에 문제가 있을 때는 비교적 복구율이 높아서 운이 좋으면 100%의 데이터가 복구될 수도 있지만, 헤드나 플래터 등 내부의 부품에 문제가 있을 때는 복구율이 수직하강한다. 가장 높은 복구율이 80% 정도고 일반적으로는 이보다 복구율이 낮다고 봐야 한다. 다행히 침수나 벼락 같은 일반적인 자연재해에 의한 고장은 아마추어가 뻘짓 안하고 곱게 모셔온 경우에 한해[21] 복구율이 높다. 그러나 떨어뜨려서 플래터가 박살난 경우라면... 물론 박살난 조각을 모아서 자기모멘트를 스캔하는 방법으로 복구할 수도 있긴 한데 비용도 막대할 뿐더러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들다.

국가기관이나 전문적인 복구업체에서는 반도체 업체에 버금가는 먼지없는 시설에서 뚜껑을 따고 플래터의 자기장 정보를 직접 읽어서 복구하기 때문에 몇 번 덮어 씌워진 정보도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보안이 중요한 기업/정부기관에서는 디가우저라고 불리는 자기장으로 수십~수백번 긁는 장비를 사용하거나 소각하거나 물리적으로 파쇄한다. 두가지 방법을 다 하는 경우도 있다. 큰 조각으로 파쇄하면 그 조각을 모아다가 읽을수도 있기때문에 그야말로 부숴버린다.

평소에 중요한 데이터는 미리 잘 백업을 해 두고, 이상의 기미가 조금이라 보인다면 빨리 데이터를 옮기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경우 하드디스크가 고장나기 전에 이상 징후가 온다. 프리징 현상이라든지, 부팅시에 디스크를 못읽다가 몇번 껐다 켜면 읽는다든지 하는게 있으니, 이 현상이 좀 잦아진다면 중요한 데이터는 물리적으로 구분되는 다른 저장매체에 백업해둘 것. 하드디스크 데이터 복구 비용은 매우 높기 때문에 차라리 미리 그런 비용의 일부로 외장하드 중 안정적인 제품을 골라 하나 더 사서 사전에 백업해두는 게 좋을 것이다.

전문적인 이야기 다 빼고, 잘 모르는 이용자를 위해 딱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하드디스크 손상으로 잃어버린 데이터는 못 되찾는다고 생각하라. 그게 속 편하다. 일단 비용부터 상당하고, 복구기술이 크게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복구율을 퍼센테이지로 따진다. 그런데 이게, 경찰 수사자료 같은 거라면 자료의 일부만 복구해도 증거로 사용할 수 있으니 상관없겠지만... 일반 사용자 레벨에서는 일부 복구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 일반 개인 사용자에게 가장 소중한 자료 중 하나인 가족사진등을 생각해 보자. 파일이 일부 깨져서 가족 얼굴이 안 나온다거나, 가족 일부가 안 나오는 사진이 가족사진인가? 아니면, 불법 다운로드받은 야동이나 야겜? 실행이 안 되는 야겜, 하이라이트에서 먹통되는 야동을 뭐에 쓰나?(오, 물론 불법야동을 가지고 있다가 경찰에 잡혀간 경우라면 그것도 증거가 되긴 한다.) 잊지 말자. 백업은 쉽고 복구는 (극히)어렵다. 데이터는 값싸고 간편하게 백업해 두자. 소중한 자료라면 더블백업하자. 그래도 불안하면 하드 두개에 더블백업해서 하나는 친구에게 맞겨두고, 대신 당신도 친구의 더블백업 하드중 하나를 맡아주자. 한 쪽 집에 홍수가 나서 떠내려가더라도 자료는 남아있다. 아니면, 임대금고를 빌려서 더블백업 하드중 하나를 넣어두자. 이런 짓들이 귀찮아 보이는가? 물론 귀찮겠지. 하지만, 데이터 복구는 이 모든 백업보다 훨씬 더 귀찮다. 백업 당해내는 복구 없다. 잊지말자.

하드디스크가 이상이 있는지 긴가민가 할 경우, 일단 무식하지만 육감을 이용하는 진단법으로 프리징이 느껴지는 순간 하드디스크에 청진기를 대보자(혹은 불편하지만 직접 귀를 갖다대도 된다). 쩔꺽거리거나 찌륵거리는 소리가 주기적으로 들린다면 디스크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일단 하드디스크에 이상이 생겼다는 소리는 아래와 같이 들린다.

youtube(iWR34wKBNS0)

여기 에서는 하드디스크 제품별로 고장 원인에 따른 하드의 비명 이상작동하는 소리를 들을수 있다.

여기서 소리가 불규칙하거나 연속적으로 들리면 하드디스크 이상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으로 꼬였을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는 소리로 고민할 필요가 없이 더 전문적인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그건 바로 디스크 검사 유틸리티를 돌려보는 것이고 여기서 배드 섹터가 단 하나라도 발견되면 맛이 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디스크 상태 확인 유틸리티에서 위험 신호 뜨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하드디스크라도 곧 사망하실 가능성이 높으니 즉시 교체대상이다. 또는 시스템 로그를 봐도 되는데 여기부터는 전문가의 영역이지만 일단 보면 정확한 시간과 날짜에 뭔일이 발생했는지 기록되어 있으므로 한눈에 이상을 파악할 수 있다.

제품에 따라서는 무상 A/S 기간이 종료된 후에도 일정 기간동안 제조사에 RMA를 보내서 수리를 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제조사에서 정한 업체나 주소로 제품을 보내면 나중에 수리된 제품이 돌아올 것이다. 물론 신품이 오는 것은 아니고 리퍼브가 오지만 못 쓰는 제품 갖고 있는 것 보다는 100배 낫지 않은가.

종합하자면 하드디스크는 소모품이다. 사용가능횟수 및 사용가능기간이 상당해서 CPU나 램처럼 반영구적인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을 뿐. 그러므로 문제가 생길 조짐이 보이면 즉시 새것을 구입하는 편이 좋다.

8. 하드 디스크 데이터 파괴

컴퓨터 지식에 깊지 못한 사람들은 포맷 한 번만 해 주면 하드디스크에 있는 모든 데이터가 날아갈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크게 잘못된 생각으로, 빠른 포맷이건, 보통 포맷이건, 대부분의 데이터를 복구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나마 과거에는 로우포맷을 걸면 정말 웬만한 기관이 아니라면 복구 시도조차 불가능 했지만, 시간이 갈 수록 데이터 복구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고급 기술이 필요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고 하지만 데이터 복구가 가능하다. 로우포맷조차 복구가 가능한데, 빠른포맷 한 번 하면 안전할 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중고로 팔아넘겨서, 매우 중요한 정보나 개인정보들이 줄줄이 유출되고 있다. 기자가 직접 25개의 중고하드를 구입해, 그중 20개의 하드디스크에 있는 데이터를 복구하는 데 성공했다. 2011년에는 ATM에 달려있던 하드디스크를 포맷만 하고 중고로 팔아먹어서 무려 2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었다.[22]

그런 이유 때문에 하드디스크가 필요 없어졌지만 안에 유출돼서는 안되는 중요한 정보가 들어있다면, 물리적으로 파괴하는게 가장 안전하다. 구체적으로 하드디스크를 열고 동그란 부분을 자석으로 휘저은 뒤, 드릴로 쑤시거나 오함마로 내려 친다거나…. 간단히 처리하고 싶다면 식초나 소금물에 푹 담가두자. 그냥 뚜껑 따서 바다에 던지자. 아니면 자기 차로 깔고 뭉게고 아파트 경비아저씨들이 폐지 태울 때 화형시키자[23] 가장 안전한 방법은 물리적으로 파괴한 후 버리는 것이나, 정말 굳이 팔아야 겠다면 웬만한 기술이 없으면 아직 복구가 쉽지 않은 로우포맷을 시키거나, 한번 포맷한 이후 하드디스크 전체용량만큼 더미데이터를 씌워 모든 데이터를 덮어씌운 뒤 다시 포맷하는 식으로 데이터를 소거하거나 별도의 소거 프로그램을 통해 하드 안의 데이터를 싹 소거한 다음에 팔자. 하지만 가급적이면 하드디스크는 중고로 팔지 말자.[24] 데이터가 얏옹 이라면.... 뭐... 상관 없을지도?


전문적인 파괴 기기로는 MHDD(Manual Hard Drive Destroyer)라는 게 있다. 국가기관이나 기업체 부설 연구소에서 중요한 정보가 들어있는 하드디스크를 폐기할 때 쓰는 기기로, 하드디스크를 아예 물리적으로 아작내서 복구를 완전히 불가능하게 만든다. 하드디스크에 커다란 구멍을 뜷거나 잘근잘근 접어버리는 우악스런 방식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복구가 불가능해진다.

다만 이 장비는 물리적으로 하드디스크를 박살내는 장비다. 당연히 국가급이나 대기업급 수준에서 데이터를 복구하려고 하면 앞서 언급했듯이 깨진 플래터에서도 자료를 추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장비를 사용하기 전에 일단 디가우저로 데이터를 완전히 박살낸 다음, 추가적으로 이 파쇄기를 써서 복구가 사실상 완전히 불가능하게 만드는 방법을 쓴다.그냥 아주 때려 부숴서 조각을 내주자

8.1. 하드 디스크 데이터 파괴와 복구 확률에 대한 반론(?)

2008년의 논문에 의하면 한번 덮어 쓴 1bit의 자료를 복구할 확률은 깨끗한 하드일 경우 92%, 사용하던 하드일 경우 56%이다.2차 출처 1차 출처 굉장히 높은 확률인 것 같지만, 이는 4byte의 연속된 자료의 복구 확률이 1% 이하라는 얘기다. 계산해보면 소숫점 아래 0이 100개가 넘어간다. 그러면 위에서 언급한, 포맷한 하드를 간단한 복구 프로그램으로 되살려 낼 수 있었던 사례는 어째서 가능한가?

어떤 블로거의 실험에 의하면, 윈도 XP에서 일반포맷(빠른 포맷이 아니다!)할 경우 하드 디스크 전체를 0으로 채우지 않는다고 한다(FAT32, NTFS 둘 다 마찬가지). 이럴 경우 간단한 복구 프로그램으로도 포맷 전의 자료를 복구 가능하게 된다. 다행히 윈도 7부터는 일반 포맷을 하면 제대로 하드 디스크를 모두 0으로 채운(zero-fill)다고 한다. 만약 중고 하드디스크 판매 업자가 하드디스크를 포맷할 때, 윈도 XP에서 포맷을 사용했다면, 포맷 전의 자료를 복구할 수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복구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제대로 하드디스크 전체를 0으로 덮어쓰는 것만으로도 복구가 불가능하게 된다. 윈도 XP에서는 별 수 없이 전용 삭제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지만, 윈도7 이상부터는 그냥 일반포맷 한번으로도 일반인은 복구가 불가능하다.

특수한 장비를 이용할 경우에는 0으로 한번 덮어쓴 경우에도 복구가 가능하다고 한다. 출처 하드디스크 헤드를 10% 옆으로 비껴나게 해서 트랙 중간의 값을 읽는 방식으로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러나 이런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여러번 덮어쓰기한 경우에는 복구가 불가능하다. 또한 0으로 덮어씌우는 것이 아니라 무작위값으로 덮어씌웠을 경우(random-fill)에도 복구가 불가능하다. 트랙의 중간을 읽더라도 자기장이 불연속적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연속적으로 측정되기 때문이다. 편집증적인 환자라면, 이제 랜덤 함수의 품질에 신경쓸 차례다. 랜덤함수의 생성패턴을 예측 가능한 경우에는 복구할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높아진다. random 대신 urandom 쓰라고 이정도면 그냥 태우는게 낫지 않을까

포렌식하는 사람들의 결론은, 그냥 한번 덮어써도 복구는 불가능하다는 쪽인 듯 하다.자료 포렌식하기 편하려고 거짓말하는거 아닐까

그런데....아직 15~20% 이상의 이용자들이 윈도우XP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XP는 여전히 복구가능성이 높은 관계로 복구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틀린말은 아니다.

9. 미래의 하드디스크



자기기록매체의 선두주자이며 현재 디지털 데이터를 저장하는 주력 저장매체가 하드디스크이기 때문에 SSD로 대표되는 반도체 저장장치가 획기적인 가격하락을 보이지 않는 한 계속해서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 하드디스크는 물리적 한계 뿐만이 아니라 인터페이스의 한계나 프로토콜의 한계를 상당히 많이 겪어온 장치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기존 기술을 보완해서 극복해나간 것도 사실이다.

초창기 하드디스크는 디스크와 컨트롤러가 분리돼 있었는데 그걸 하나로 통합하면서 IDE라는 인터페이스가 만들어졌고, IDE의 '디스크 꼴랑 두 개' 연결 가능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E-IDE가 만들어졌다.(SCSI는 디스크만 상대하는 인터페이스가 아니었으니 일단 논외로 하자) 그리고 E-IDE의 전송속도 제한인 66MB/s를 극복하기 위해 40개의 데이터 전송로 하나하나에 전부 접지 쉴드를 씌우는 왠지 멋있지만 병신같은(그러나 효과가 있었던) 해법을 적용해 최고속도 133MB/s를 달성했다. 이것이 요즘에도 CD-ROM드라이브 연결할 때 가끔 보이는 80선 리본 케이블이다.

더 높은 전송속도를 달성하기 위해 40개 신호선을 전부 트위스트 페어로 하거나(랜선에 쓰는 그 방식) 동축 케이블(유선방송 케이블)로 만드는 방법도 있었지만 40가닥의 동축케이블은 좀 아니다 싶었던 천재들이 SATA라는 전송방식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SATA는 두 쌍의 트위스트 페어 케이블을 일차로 알루미늄 호일로 싸 차폐하고 그 쌍 전체를 한번 더 호일로 싸서 이중 차폐한 선을 사용하는데 초기 버전이 150MB/s를 전송할 수 있었다. 전송로가 40개에서 2개로 줄었는데 속도가 증가한 이유는 SATA가 E-IDE보다 훨씬 고클럭을 써서 그렇다. 메가헤르츠와 기가헤르츠의 차이라고 보면 딱이다. 지금 이 전송방식은 SATA-III까지 와서 최대 600MB/s까지 전송이 가능하다. 현대 하드디스크는 SATA-II까지의 전송 대역폭을 소화하고 있다. 참고로 이러한 전송 방식은 고대적(?)의 시리얼 통신의 그것과 매우 비슷하다. RS232케이블도 실질적으로 데이터가 움직이는 단자는 TxD, RxD 둘 뿐이기 때문. 어찌되었든 케이블 수를 줄였기에 더 차폐가 용이해 졌고, 기술의 발전으로 고클럭으로 작동이 가능해서 속도까지 빨라진 것이다. 그러고보니 CPU와 정 반대의 상황이다.

용량 문제에서도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있는 504MB 바이오스 장벽 문제, FAT16의 한계 용량인 2GB문제 등 바이오스와 운영체제에 의한 용량 한계를 다양하게 겪어왔다. 현재는 32비트 MBR의 한계용량인 2.1TB 장벽에 걸려있다.[25] 이 장벽을 넘어서면 또다시 48bit LBA의 한계인 144PB의 장벽이 기다리고 있다.

물론 물리적인 한계도 있었다. 수직자기기록방식 하드디스크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봤을 것이다. 이외에도 기록 매체를 가열해서 기록하는 HAMR방식이라든지 디스크 표면에 자성체 패턴을 나노 단위로 구축하는 나노임프린팅 방식 등이 계속 연구되고 있다. 이외에도 플래터의 기록 밀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가 매우 다방면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한계가 어디까지일지는 불분명하다. 당장 가시권에 들어온 기술만 구현해도 현재 용량의 10~100배 정도까지 늘리는 게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약빨고 5.25" bay 규격으로 HDD 플래터만 수직으로 더 쌓기만 해도 당장 참 쉽게 2배의 용량이 증가하지만...

2014년 9월 10일, 웨스턴디지털 산하 HGST(히타치)가 10TB 하드디스크를 내놓았다관련 기사1 관련 기사2 HGST(히타치)의 기업용 10TB 하드디스크는 싱글자기기록(SMR) 기술과 헬륨 충전으로 용량 10TB를 구현했다.

현재의 자기형 하드디스크가 아닌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한 새로운 보조기억장치 SSD가 등장했다. 2014년 현재 점점 하드디스크로부터 시장을 빼앗아오고 있지만 아직 고용량화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게다가 SSD가 종결자도 아닌게, 멤리스터 소자를 활용한 MRAM이나 상변화메모리인 PRAM같은 미래의 경쟁자가 있으며 이들 소자는 RAM과 같은 속도로 액세스가 가능하면서 비휘발성이기 때문에 SSD가 저장장치의 2인자 자리에 머물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MRAM이나 PRAM의 진짜 경쟁자는 DRAM이지만 비휘발성 소자이기 때문에 어찌될지 모르는 것이다. 문제는 이 둘이 거론된지가 10년이 넘었어도 아직도 실용화 되지 않고 있다는 거지 그리고 이것들이 일반인이 접근할 가격으로 실용화 되는 시점이면 SSD가 지금 하드 디스크의 위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하드디스크는 고용량화되면서 점점 전송 속도가 향상되고 있다. 더 고밀도일수록 같은 회전 속도에서 더 많은 데이터를 읽을 수 있고 헤드가 같은 거리를 이동해도 더 많은 트랙을 건너갈 수 있기 때문. 디스크의 폼팩터를 줄이면 RPM을 더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사실 SSD의 핵심 부품인 낸드 플래시 메모리는 랜덤 읽기 성능은 HDD를 가볍게 발라버리지만 랜덤 쓰기 성능은 HDD보다 느리다. 현재의 SSD는 바로 이 랜덤 쓰기 성능을 컨트롤러빨로 가능한 한 랜덤 쓰기가 적게 일어나도록 해서 개선한 것들이다. -- 그러니까 만약 SSD의 랜덤 쓰기 성능을 하드디스크가 돌파하는 데 성공한다면 SSD는 영원히 마이너로 남을 수도 있는 것이다. SSD의 컨트롤러 발전 속도를 보면 요원한 일이긴 하지만. -- 게다가 요즘 NAND FLASH가격이 곤두박질 치는걸 보면 HDD가 과연 메인스트림에서 살아남을 것인지 의심스럽다. 특히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OS구동에 필요한 필수 필요 용량조차 줄어들고 있다는 것도 기억하자.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오히려 HDD의 가격이 점점 싸지면서 응용분야는 늘어나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1888년부터 2009년까지 121년치의 과월호를 모두 담은 160GB HDD를 판매하고 있었다.# 플레이보이도 같은 방식으로 과월호를 팔고 있다. 점점 늘어날 듯. 비슷하게 애니메이션을 하드디스크로 파는 서비스도 있었지만 망한 듯 하다(...). 이상한 판매방식이라 여겨질지도 모르지만 다운로드 서비스를 위한 서버와 네트워크의 초기 투자가 불필요한 효율적인 비지니스 모델이라고 한다.(…) 사는 사람 입장에서도 일단 물건이 손에 들어오니 뭔가 알 수 없는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eBook도 팔고 있고, 각종 ESD를 통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지라 하드 디스크로 담아 파는 미디어가 과연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따라서 2012년 당시 시점에서는 SSD는 컴퓨터 부팅 및 운영체제만 담은 디스크로 활용하고, 하드디스크는 그외의 잡다한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를 저장해두는 곳으로 설정해서 PC에 SSD 1개, 하드디스크 1~2개 정도를 혼성편성해서 장착하는 편이 바람직했지만 2014년 상반기 현재 240/256GB급 SSD의 보급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여서 HDD는 그저 동영상 등 용량이 많은 데이터 보관용도나 백업 용도로 쓰라는 추세다.

2011 태국 홍수사태로 인해 WD사의 하드디스크공장이 물에 잠김에 따라 하드디스크 안에 금이라도 넣었나 싶을 정도로 하드디스크의 값이 폭등했다. 특히 1테라의 경우 2배정도로 뛰어오른 상황이 일어나 컴퓨터를 맞추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높아진 가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내려가고 있는 SSD로 강제로 입갤되었다라는 한탄이 들려오고 있다. Welcome to SSD... 물론 농담이다. SSD가 값이 싸지고 하드디스크가 비싸졌다고 해도 여전히 용량 대비 가격이 비교 가능한 수준이 아니다. 2011년 11월 7일 기준으로 SSD 64GB짜리가 하드디스크 1TB와 비슷한 가격. 2014년 2월 기준 SSD 256GB는 대략 하드디스크 2TB와 같다. 가격 떨어지는 속도가 다르다! 급한 사람은 울며 겨자먹기로 비싼 값에 사고, 아닌 사람은 피눈물흘리면서 야동을 지워 필요한 용량을 확보하고 가격하락을 기다리고 있다. 덕분에 2012년 1월 초, Amazon.com에 WD 1TB Caviar Black이 149불에 올라오자마자 얼마 버티질 못하고 다 팔렸다.컴터 조립할 시간이다! 야! 신난다! 홍수 사태 이전의 가격과 비교하면 여전히 비싼 가격이지만 전혀 비싸지 않게 느껴지지 않는다. 가격 폭등에 개입하지 않을 용팔이가 아니다. 어떤 용팔이는 초기에 대량으로 저렴하게 구입하여 폭등한 후 팔아치우는 수법으로 순식간에 20억을 벌었다고 업계에 전설처럼 소문이 남아있다. 시세 차익으로 20억을 벌었다니 하드디스크만 20억원어치를 사놨나 보다. 하드디스크에만 20억을 투자할 수 있는 사람이 용팔이를 하고 있다니

다만 2014년 12월에는 240/256GB급 SSD가 15 만원선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2014년 올해가 SSD 대중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상황. 사실 하드디스크라고 놀고 있는건 아니어서 15만원이면 하드디스크는 3TB 짜리를 사고도 돈이 남으니 가격 대비 용량은 수년 전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지만, SSD로 일반인에게 필요한 용량을 구성하는데 드는 돈이 점점 낮아지고 있어서 어느 선을 넘으면 보급율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인텔에서 최근 들어 양산하기 시작한 Tri-Gate스트럭처를 비롯한 3차원 반도체 공정 또한 지속적으로 연구되고 있었으므로 가격대비 용량 또한 더더욱 증가할 것이다. 이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모 또한 SSD가 획기적으로 적어 모바일 시장에도 더욱 적합하다. SSD와 같은 장치를 위해서 M.2 같은 규격도 등장했다.

SSD의 대중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일반인 기준으로는 HDD는 그저 대용량 저장용 보조 장치로 전락하게 되었다.#
2016년 1분기 하드디스크 출하량 20% 감소

현재의 하드디스크의 현황은 하드디스크 시장이 여러 이유로 인해 줄어들고, 사무용 기기에 2.5인치 SSD같은 물건을 자주 사용하게 되면서 전반적인 소비자용 하드디스크의 수요가 감소한 상황이다. 시게이트는 이전부터 쌓아온 여러가지 명성(...)때문에 일반 소비자용 시장에서 어느정도 피해를 입고 특수목적용도나 엔터프라이즈급 HDD 전략으로 나아갔지만 그래도 소비자용에서 줄어든 분량은 어쩔 수 없다. 또한, 하드 자체의 수요가 이제는 데이터센터나 데이터 보관 및 대용량 데이터 운용을 하고자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하드디스크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에 당분간 이 상황은 유지될 것이다. 다만, HDD의 판매용량은 점점 증가세에 이르고 있으므로 각 제조사들은 고용량 하드를 저렴하고 안정성있게(이런 수요층을 가진 사람들은 데이터의 안정성도 어느정도 고려한다.) 출시하는 전략으로 소비자용 시장을 개편할 필요가 있다. 당장 500GB HDD보다 128GB SSD가 더 싼 시대에 유지관리 측면까지 고려하면 대부분의 사무용 컴퓨터는 128GB SSD 위주의 형태로 남게 되어 일반 하드로는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시장은 PC시장의 황혼기와 더불어 계속 축소될 것이다. 2TB이상의 중밀도, 고밀도 하드디스크 위주의 전략이 필요한 상황.
아니면 1TB 여러개 엮어서 raid를 하라고 권장하던가, 하지만 누가 귀찮게 이런 짓을 하나..

10. 주요 하드디스크 제조사

하드디스크 안정성이 비슷비슷하다고 하지만, 삼성은 문제 없이 잘 돌아간다는 평과 돌연사가 잦다는 극과극의 평이 병존했었고, 히타치(HGST)는 삼성하드만큼 안티가 많지는 않지만 역시 안정적이라는 평과 동시에 내구성이 약하다는 평이 병존하고 있다가 최고의 안정성을 지니고 있지만 사용환경에 따라 고통받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고발열, 고소음이 주요 문제이다. 어떤 모델을 쓰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데스크탑용 하드에서도 이런 부분을 유의할 필요는 있는듯), 웬디는 안정성은 괜찮지만 색깔놀이를 해서 사람들을 괴롭히고, 시게이트는 7200.11에서 크게 데어서 이후로 안정성 면에서는 이런저런 소리가 나온다는 게 대체적인 중론. 삼성하드는 이제 판매하는 사람이.. 있나?

소중한 자료를 그것도 대량으로 저장하게 되는 매체다 보니 하나라도 고장나면 멘탈은 바로 혼돈의 카오스행. 그렇다 보니 안좋은 별명들이 많다. 가장 잘쓰는 별명은 씨게이트와 WD, 도시바쪽 별명.(WD는 제품 자체보단 특유의 정책이 비판이나 조롱받는 것에 가깝다.) 씨게이트 - 헬게이트, 히타치 - 히딸친(...) 트러블스타/데스스타(TravelStar는 2.5", DeskStar는 3.5" 브랜드명이다), 도시바 - 또시발(...)등.. 웨스턴디지털 - 색깔놀이[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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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 Seagate - 씨게이트. 2011년에 삼성의 하드디스크 사업부를 인수완료하였다.[27] 시스템의 영향을 덜 받는 하드이지만 죽을때는 그냥 벽돌로 변한다. 서버 하드디스크 테스트에서 상당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

  • Western Digital - 웨스턴 디지털, 흔히 웬디 혹은 WD라고 불리며, 히타치 GST를 2011년 3월 9일부로 인수했다. 이때 히타치의 3.5인치 하드디스크 공장을 도시바에 매각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 빼고는 상당히 좋은 하드디스크이다서버 하드디스크 테스트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사망시 하드디스크가 점점 불량섹터가 늘어나면서 사망하게 된다. HDDTUNE등으로 가끔 검사를 꼭 해봐야 한다. 최근에는 골드 색깔놀이를 시작했다.

  • 히타치 - IBM의 하드디스크 사업부를 히타치가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하드디스크를 만들었다. 그러나 웬디에게 인수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독자적인 히타치 하드디스크[28]가 나오며 여러가지 하드디스크 신기술도 계속 나오고 있다. 가격도 저렴한 편. 서버 하드디스크 수명 테스트에서 최고의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은근히 시스템의 안전성 영향을 많이 받기에 히타치 하드가 잘 죽는다면 사타케이블의 불량또는 파워케이블의 불량을 꼭 의심해봐야 한다. 히타치 하드가 잘 돌아가도 2~3달 쓰고 드드드드득 소리가 예민하게 날 정도면 하드가 아닌 분명 시스템을 의심해봐야 한다. AS가 최악이라 할 정도로 좋지 않다 하드디스크의 약간의 외형파손 긁혔다던가 또는 SATA 플러그가 부러졌을때 등은 아예 수리불가다. 이건 수입사가 문제가 아니라 원래 히타치의 정책이다 그래도 안정성과 특유의 단점과 장점이 혼재하는 등가교환 느낌 때문에 고용량 HDD(3,4TB)는 돈 여유가 있다면 이쪽을 선택한다. 일단 돈 여유가 있다는 것은 SSD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을 쓰고 있기도 하고.. 실 사용시간이 적기 때문에 발열과 소음 문제에서 조금 덜 괴롭긴 하다.

  • 도시바 - 1.8인치와 2.5인치에 강하며, 후지쯔의 하드디스크 사업부를 인수하고 나서는 기업용 3.5인치 SAS/SATA 하드디스크도 제조하고 있다. WD의 히타치 인수로 인해 추가적인 3.5인치 공장설비를 가지게 되었으므로 2강1약의 상태라도 하드디스크 제조사의 대열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되었다.[29] 현재 가장 저렴한 하드로 서버용을 제외한 일반 모델은 히타치에서 OEM 받은 것인데 구형제품이다.도시바 하드 구해서 잘 보면 구형 히타치 하드와 동일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성능상 문제는 없다. 가장 저렴했던 히타치 하드 제품의 가격이 올라가면서 주목 받고 있다. 일부 제품은 HGST(히타치)의 생산라인업을 가동하기도 하고, 2TB중 다른 물건에 비해 싼 물건이 있기도 하다. 여러므로 틈새시장 공략의 느낌.

  • 크로바하이텍[30]

  • MDT (Magnetic data technologies)[31]

11. 관련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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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LTO6 등의 테이프는 단품가격이 하드보다 싸지만 전용 드라이브 가격이 비싸다. 테이프가 하드보다 싸지는 건 수백 페타바이트 이상에서부터.
  • [2] 다만 CPU가격보다 하드디스크 가격이 싼 건 2000년대 중반부터 해당하는 사항이다. 1990년대말~2000년대 초반 까지만 해도 소위 가성비가 좋은 하드디스크의 가격은 20~30만 원대였다. 당시 메인스트림급 CPU의 가격이 20만 원대 초반인 걸 생각하면 결코 싼 가격이 아니다.
  • [3] 약 3.6MB. 나레이션은 5백만 문자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하는데, 1문자당 6bit이기 때문에 5MB가 아니다!
  • [4] LG전자가 아닌 LG상사 수입유통으로 LG전자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
  • [5] 10만시간은 이상 없이 얌전히 사용했을 때의 최대 시간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10만시간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고장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사용자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하드디스크의 수명은 천차만별이다.
  • [6] 하드디스크가 돌아가던 관성(키네틱 에너지)을 활용해 자체 발전을 해서 헤드를 치운다.
  • [7] 모 PC정비사 서적에 따르면 F-14 전투기가 최고속도로 저공비행을 하는것과 같다고 한다.
  • [8] 이 항목의 위에서 두 번째 사진에서 플래터에 사포를 붙여 날을 갈 듯이 쓸 수도 있다. 다만 사람이 거기에 손을 대면 큰 일 난다!!!지문이 사라지는 기적 7200RPM이면 1초에 120회를 돌아가는 속도이다.
  • [9] 게다가 이 녀석은 10,000RPM으로 작동하는 모델이다. 속도가 높아지니 플래터가 작아지고(1만 RPM 이상은 보통 3인치에서 2.5인치이다.) 용량도 줄어들었다.일반용으로는 망하는 지름길 본격 WD 주가 내리는 연구원
  • [10] 여담이지만 일반적인 하드디스크는 7200RPM까지 있고 서버용(SAS,SCSI)들은 10,000RPM,15,000RPM(이때는 1천을 뜻하는 Kilo를 붙여서 10K,15K로 쓴다.)의 엄청난 RPM으로 돌아서 플래터가 더 작다. 그래서 고RPM들은 하드디스크 자체는 3.5인치에 맞는 규격인데 내부 플래터는 3인치,2.5인치이다.
  • [11] 노트북용 7200RPM도 있지만 소음이나 전력 소비 문제로 대개 배제된다. 정 성능이 문제라면 가격이 좀 세기는 하지만(가격 대비 용량도 작고) SSD도 있고.
  • [12] 이것은 RAM의 용량이 권장 이하일때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현재 패키지 게임과 렌더링 프로그램 또는 서버를 돌리지 않는 조건하에 4GB면 충분하다. 물론 본인의 돈이 넘쳐난다면 램디스크를 생각할 수 있지만 관리도 어렵고(RAM은 휘발성 저장장치) 비싸다.
  • [13] 정확하게는 헤드만 움직여서 되는 것이 아니라 플래터도 돌아서 데이터가 있는 곳을 헤드 쪽으로 옮겨야 한다. 하지만 5400rpm이라 해도 최대 0.2ms 정도면 한바퀴를 돌기 때문에 헤드를 옮기는 시간에 비하면 훨씬 짧아서 보통 무시된다.
  • [14] 데이터의 기록 밀도가 일정하게 기록한다면 플래터의 바깥쪽으로 갈 수록 반지름이 커져서 더 많은 데이터를 기록할 수 있다.
  • [15] 2010년대 이후부터는 대부분 UEFI로 전환돼서 아무래도 상관 없는 이야기가 되었다.
  • [16] fdisk로 파티션을 하면 X되는 거예요. 아주 X되는거야. 섹터 정렬하기가 까다롭다. 속 편하게 parted를 쓰자. fdisk 는 호환성을 위해서 남아있는 것 뿐이고 윈도우 2000 이후에는 diskpart 를 사용하는것이 권장된다.
  • [17] 1.8인치급 다른 저장매체에 비해 용량 대비 가격이 좋다는 의미지 희귀성 때문에 2.5나 3.5인치급에 비하면 훨씬 비싸다.
  • [18] 2.5인치는 5V를 쓰고 1.8인치는 3.3V를 쓴다.
  • [19] 현재 마이크로드라이브는 존재의의가 거의 상실된 상태이며 대부분의 영역에서 플래시메모리로 대체되었다.
  • [20] Refurbished나 Recertified라고 적혀있다.
  • [21] 물에 빠뜨렸다면 젖은 상태 그대로 들고와야지 말려서 가져오면 대략 난감하다. 산사태 등으로 흙범벅이 됐으면 대충 수건으로 겉만 닦고 바로 가져오는 게 현명하다. 드라이어로 말리는 것조차 아마추어의 뻘짓에 해당한다. 축산폐수가 뚝뚝 떨어지는 상태라도 좋으니 제발 그대로 가져오자.
  • [22] 물론 2014년 현재의 하드디스크는 로우 레벨 포맷이 거의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점은 생각해 봐야 한다. 아마 가정집에서 진짜 로우 레벨 포맷을 하고나서 데이터 복구에 실패했다면, 로우 레벨 포맷 자체 보다는 그냥 하드디스크가 벽돌이 되어서(…) 복구가 안 됐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
  • [23] 그냥 맹물에 넣으면 플래터를 말린 다음에 복구할 수 있으니 주의. 물론 그 과정도 쉽진 않겠지만….
  • [24] 사실 한 번 더미데이터로 덮어쓰고 나면(명령 프롬프트에 diskpart를 연 다음 clean all명령을 내리거나, 일반 포맷을 하면 된다. clean all명령이 더미데이터를 더 많이 씌우지만 큰 차이는 없다. 단,윈도우 XP의 경우 diskpart가 없고 일반 포맷을 할때 더미데이터를 씌우지 않는다.) 디지털 상태에서(즉, 소프트웨어 레벨에서)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면 남은 방법은 자기 정보를 하나 하나 읽어 나가야 되는 아날로그 식 방법인데, 이런 삽질을 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 [25] 32비트 MBR의 한계는 현재 GUID 파티션 테이블(약칭 GPT)로 극복가능하며 윈도우 서버 2003 이후의 OS는 32비트/64비트 버전을 막론하고 GPT로 파티션된 하드디스크를 인식할 수 있다. 다만 GPT로 파티션된 하드디스크에서의 부팅은 64비트 OS에서, BIOS를 대체하는 EFI규격을 사용하는 메인보드를 사용할 때만 가능하다. 그러나 이 역시 소프트웨어적인 지원상의 문제일 뿐, 32비트 메모리 어드레싱 자체의 문제는 아니다.
  • [26] 최근에는 그린 라인업 제품이 블루로 편입되어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그린은 저장용 라인업 제품인데 일반 데스크탑 용도의 라인업과 혼용해도 되냐면서.. 특히 RPM 차이가 나기 때문에 직접적인 체감까지 되는 상황이라 더 우려스러운듯. 이건 스펙표를 잘 보면 되지만
  • [27] 삼성전자는 하드디스크 사업부를 매각하면서 매각 대금의 절반을 씨게이트의 주식으로양도 받아 씨게이트의 2대 주주가 되었다.
  • [28] 보통 인수되면 해당 하드디스크 모델이 단종되거나 인수된 쪽의 주력모델이 되는대 이건 정말 인수된 것인지 의심 될정도로 여전히 히타치만의 하드가 나오고 있다.
  • [29] 시중에 판매되는 3.5인치 도시바 하드에서 히타치의 이름이 나오는 이유
  • [30] UTANIA로 유명한 재생하드디스크 회사. 삼성의 재생 사업부를 사들여 각종 저가 조립 완제품 PC에 들어가는 하드디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태국의 부품 공장이 잠시 문을 닫았을 때 이걸 집어넣고 삼성 하드가 들어가 있다고 사기를 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역시 용팔이들은 답이 없다. 참고로 이 하드 불량률이 의외로 심각하다 인터넷에 쳐보면 각종 불량들이 쇄도하는편. 그래서 사람들은 이 하드를 시한부 하드라고도 한다 1년쓰고 버리는하드
  • [31] 위의 크로바하이텍 처럼 재생하드를 생산한다. 다만 이쪽은 웨스턴 디지털 하드를 재생한다. 역시 재생하드라 그런지 불량률이 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