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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티니 레일

last modified: 2015-03-01 11:45:39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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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K416 10 인치 총열 버전.

Contents

1. 개요


1. 개요

NATO 표준 총기 액세서리 장착 플랫폼. 이것을 통해 회사와 제품별로 난립하던 총기 액세사리 규격이 통일되어 대부분의 액세사리는 피카티니 레일을 단 총에 쉽게 장착 가능해졌다.[1]

사진의 상부 리시버 총열 덮개에 다닥다닥 붙여져있는 수많은 돌기같은 것이 피카티니 레일이다. 자세히 보면 기계식 조준기도 레일에 장착된 탈착식이다. 선조격으로 피카티니 레일에 밀려 이제는 잘 쓰이지 않는 위버 레일이 있다. 약간의 치수 차이는 있지만 둘이 서로 호환 가능하다.

미군 제식명칭은 MIL-STD-1913, 나토 제식 명칭은 STANAG 2324로 원래는 총기류에 플래시 라이트나 도트 사이트, 레이저 사이트 같은 광학 장비들을 손쉽게 부착, 고정할 수 있도록 만든 일종의 표준 슬롯이다. 피카티니 레일이라는 이름은 이것이 미국의 피카티니 조병창에서 개발되었기에 붙여진 별칭이다. 1995년 2월 3일에 제식 표준으로 채택되었고, 2000년대 초반부터 미군의 M4A1 돌격 소총 등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흔히 돈포(Money4)라는 별명을 가진 M4A1을 비롯한 대부분 총기들이 여러가지 악세사리들을 붙일 수 있는 것도 다 이것 덕분이다.

1980년대에 미군은 OICW를 개발하다가 기술적 문제와 가격 때문에 물을 먹는다. 허나 OICW를 개발할 당시 시도되었던 총 자체의 강화나 탄약의 개량보다는 총을 보조할 광학장비를 강화하는 쪽이 효과적이라는 발상 자체는 어떻게 하면 그 발상을 좀 더 저렴하게(...) 써먹을 수 있을 지를 검토하면서 계속 이어졌고, 이후 새로운 킹왕짱 소총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 소총에 악세서리를 달아서 최대한 효용성을 높이는 방식으로 나가기 위해 이런 저런 물건들이 만들어졌는데 피카니티 레일도 그 중 하나이다.

단지 튼튼하게 레일만 달았을 뿐인데, 필요한 장비를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서, 사용자가 위치도 마음대로 바꿔 가며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게 대박이 터지면서 RIS라는 총열덮개 전체를 덮는 방식도 나왔다. 도트사이트, 대검, 각대 에서 심지어 유탄발사기 등도 여기에 끼워서 쓸 수 있게 발매되는 일이 많아졌다. 1990년대 이전에는 소총 옵션이 서로 제각각 장착 방식이 다르고 장착 가능한 부위도 제한적인 관계로 다양성이 떨어졌지만, 피카티니 레일 발매 이후에는 레일에 끼운 뒤 고정 버튼만 눌러주면 꽉 물리고 위치도 자유자재다. 2000년대부터는 거의 모든 총기 악세사리가 레일을 쓰는 추세다. 본래 소총류와 경기관총류에 사용이 주 목적이었는데, 이제는 기관단총류는 물론이고, 산탄총이나 권총에도 붙어나온다.

NATO 가맹국끼리는 공통 규격의 레일을 사용하지만 중국95식 소총는 독자적인 규격의 레일을 사용하기도 한다. 한국의 특전사도 K1 기관단총에 레일을 장착해 운용하며 점차적으로 전군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한다. K2 자동소총에도 장착되며 소수가 운용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아예 레일이 기본장착된 K2A 버전이 보병들에게 주어질 예정이다. 심지어 NATO의 적성국이였던 러시아까지 자국의 신형 소총인 AK-12에 기본적으로 장착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NATO에서 개량한 NATO Accessory Rail이 등장하여 STANAG 4694로 채용되었다. 피카티니 레일과 비교하면 더 정밀해지고 악세사리와 레일간 결속이 더 단단하게 되어 장시간 사용 후 광학 장비 등 악세사리의 영점이 틀어지는 일이 줄어든다고 한다. 피카티니 레일과 하위 호환이 가능하다. 새로 등장한 시스템이라 용례는 많지 않다.

공상과학계 작품에서 등장하는 총기에서 세월의 흐름을 잘 보여주는 부품이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미래형 총기의 상당수가 유선형에 광학 장비와 일체형으로 디자인되었다면, 피카티니 레일이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2000년대 초반 이후에는 그냥 피카티니 레일을 계속 쓰거나 자체 레일을 만들고 그 위에 광학을 달면서 직선에 각지고 돌기가 나게 하는 식으로 디자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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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단 피카티니 레일에 맞게 설계한 부품은 위버 레일에 제대로 부착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