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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도 폴랑코

last modified: 2013-11-11 14:39:42 Contributors


필라델피아 복귀 기자회견에서. 왼쪽은 창의력 대장 루벤 아마로 주니어.

이름 플라시도 폴랑코 (Plácido Enrique Polanco)
생년월일 1975년 10월 10일
국적 미국[1]
출신지 도미니카 공화국 산토 도밍고
포지션 2루수, 3루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입단 1994년 드래프트 19라운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지명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998~2002)
필라델피아 필리스(2002~2005)
디트로이트 타이거즈(2005~2009)
필라델피아 필리스 (2010~2012)
마이애미 말린스(2013)

MLB에서 활동하는 내야수로 MLB에서 손에 꼽히는 수준의 컨택을 갖춘 전문 2번 타자이자, 내야수로는 최초로 두 개의 포지션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수비의 달인이다.[2] 현재는 마이애미 말린스의 3루수로 활동 중.


Contents

1. 커리어 초창기
2. 디트로이트행
3. 필라델피아 복귀
4. 플레이 스타일
5. 이모저모

1. 커리어 초창기

도미니카 공화국을 떠나 미국으로 온 뒤 드래프트에 참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된 폴랑코는 1998년 데뷔했지만 내야 유틸리티로밖에 활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두번째 시즌 2할 7푼대의 준수한 타율을 기록하며 기대를 높인 뒤, 2000년에 첫 3할을 기록하며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모두 소화하며 유틸리티로 좋은 활약을 했다. 확실하게 주전으로 출장한 것은 2001년부터. 하지만 여전히 유틸리티 이미지가 강했다. [3]

하지만 2002년 그 유명한 스캇 롤렌 트레이드로 인해 주전 3루수였던 폴랑코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넘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필리스에서도 상황에 맞는 팀배팅과 3할급의 뛰어난 컨택능력, 여러 포지션을 수준급으로 소화하는 다재다능함을 앞세워 2루수로 자리를 잡았...나 했더니 웬놈의 왼손 파워히터가 나타났고, 2004년 종료 후 FA가 되었을 때 찰리 매뉴얼 감독이 붙잡아달라 천명하기까지 했음에도 결국 5년 $20m 계약을 맺은지 첫 시즌부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되고 말았다.

디트로이트에서 주전 2루수로 자리잡기까지 그의 인생역정은 최훈 카툰에 잘 나타나 있다.

2. 디트로이트행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유니폼을 입고 폴랑코는 전성기를 열었다. 를로스 기옌, 미겔 카브레라, 매글리오 오도녜즈 등과 함께 상위타선을 형성, 팀의 2006 아메리칸리그 우승-월드시리즈 진출에 공헌했다. 그럼에도 비슷한 시기 2루수로서 무시무시한 타격을 선보이던 어틀리 때문에 빛이 바랬는데, 이것도 최훈 카툰에서 창천항로서영을 모티브로 다뤄졌다.(서영 항목 참조) 특히 2007년에는 141경기 2루수로 출전하여 실책 0개[4]라는 대기록을 작성했고 타격도 커리어 하이인 200안타 타율 .341을 기록하여 올스타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석권, 그해 30-30을 기록한 신시내티 레즈브랜든 필립스, 필리스의 슈퍼스타가 된 체이스 어틀리와 함께 MLB 최고의 2루수에 등극했다. 그 후로도 시즌당 170안타 이상을 때려냈고 2009년 골드글러브를 한차례 더 따낸 뒤, 노예계약이 종료되었다.

3. 필라델피아 복귀

모두들 FA가 된 그를 디트로이트가 붙잡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타이거즈의 이브 돔브로스키 단장은 그에게 연봉조정을 신청하지 않는 의외의 수를 뒀고, 필라델피아의 新사기꾼 루벤 아마로 단장은 얼씨구나 픽도 안 잃고 잘됐다~♬[5]면서 3년 $18m 계약(+ 2013 상호 옵션 $5.5m)을 쥐어주며 3루수[6]로 데려갔다(...) 더욱이 그간 3루를 보던 페드로 펠리즈나 그렉 답스가 영 좋지 않은 수비를 펼친지라 좋은 수비를 갖춘 선수가 절실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좋은 무브였다.

다만 필리스에 와서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부상이 조금씩 잦아졌다는 점에서 향후의 전망은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자신을 버린 팀으로 돌아왔다는 것만으로도 필라델피아 팬들은 배신자에게 줬던 사랑을 폴랑코에게 주고 있으며 특유의 다재다능한 야구센스 덕에 찰리 매뉴얼 감독의 신임도 두둑하다. 2010년에도 .298의 타율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으며, 2011년에는 셰인 빅토리노를 제외하면 타선이 전체적으로 잠수를 탄(...) 필리스에서 타자로는 빅토리노와 함께 유이하게 올스타에 선정되었으며 수비요정으로 각성한 파블로 산도발을 제치고 3루 골드글러브까지 수상, 역대 두번째로 두 개의 포지션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2012년에는 폴랑코마저 부상에 신음하며 필리스에서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시즌을 망쳤다. .257 .302 .327의 비율스탯으로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종료 후, 마이애미 말린스와 1년 275만불 + 퍼포먼스 보너스 조건으로 계약했다.

4. 플레이 스타일

장타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고 그렇다고 도루능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선구안도 영 좋지 않은 배드볼 히터라는 단점까지 있는걸 봐서는 이 선수가 대체 어떻게 살아남았나 싶을 정도의 성적이지만, 밀어치기와 당겨치기에 모두 통달하여 타구를 어느 방향으로도 날려보낼 수 있고 기본적인 야구 센스도 좋은 편이라 팀배팅이 필요한 상황에 진루타를 쳐줄 수 있는 좋은 타격자질을 갖고 있어 영웅스윙을 즐기다 실속도 건지지 못하는 거구들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 때문에 작전구사에 필요한 2번타순에 주로 배치되어 미겔 카브레라, 매글리오 오도녜즈, 체이스 어틀리, 라이언 하워드 등이 버틴 무시무시한 강타선 앞에서 반드시 상대해야 한다는 시너지효과까지 얻어 대단한 타격을 펼친다. 35세 시즌인 2011년까지 통산 타율이 3할 1리에 달하고 있으며, 2012년 통산 2000안타 달성이 유력한 점을 감안하면, 매년 160~170안타를 치는 페이스를 조금만 올릴 경우 40대 초반쯤에 명예의 전당의 주요 지표인 3000안타를 달성할 가능성도 있는 편이다. 다만 나이가 들면서 부상이나 여타 건강사항 등의 이유로 휴식을 많이 필요로 하는지라 출전 경기수가 조금씩 줄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겠다.

또한 수비능력도 전천후 내야수로서 어깨가 강하지 않은 편이라 유격수 송구능력에는 약간 모자라는 점을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모든 내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수비가 매우 중요한 포지션인 2루와 3루 양 포지션에서 모두 골드글러브를 땄을 정도니까 그냥 두루두루 소화하는것이 아니라 여러 포지션에서 리그 정상급의 수비를 펼쳤다.

5. 이모저모

발전이 없는 9의 신과 굉장히 친한데, 푸홀스는 폴랑코 아들의 대부가 되기도 했다. 이런 인연을 들어 라이언 하워드가 삽을 들 때마다 필리스 팬들은 분개하며 하워드 버리고 푸홀스 데려오자고 징징댄다(...)[7]

"스탯에 집중하는 것은 야구선수로서 최악의 짓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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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2008년 미 시민권을 취득했으며, 본래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이다.
  • [2] 참고로 폴랑코 이전에 유일한 두 포지션 골드글러브 수상자는 린 어스태드(前 LA 에인절스)로 외야수, 1루수 부문에서 수상했다.
  • [3] 3루수로 주로 출전했고 2루수와 유격수로도 많은 경기를 출전했다. 2루수 주전은 르난도 비냐가 맡았다.
  • [4] 전년도인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이어진 내야수 연속경기 무실책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무려 186경기 연속.
  • [5] 이렇게 안 잃은 픽으로 지명한 선수는 연고지역 동네 고교생(학교가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20분 거리에 있다고...) 좌완 제시 비들인데, 2011년 필리스 팜 TOP 10에 선정될 정도의 좋은 유망주로 성장하고 있다.
  • [6] 일각에서는 어틀리의 3루 전향설이 불거졌지만 어틀리는 2002년에 마이너에서 3루수로 뛸 때 폭풍에러를 감행한 적이 있어서 그냥 2루수로 남았고 3루수 경험도 풍부한 폴랑코가 3루로 갔다. 그러고서 어틀리가 2010년 필딩 바이블 어워드를 수상한 것을 보면 결과적으론 매우 적절한 무브.
  • [7] 실제로 하워드의 말도 안되는 대형계약만 없었다면 아마로는 같은 시기 푸홀스필더 영입전에 뛰어들 것임이 기정사실이었다. 하지만 5년 $125M 계약은... 그런 짓은 하지 말아야 했는데 난 그 사실을 몰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