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프로토스 보호막

last modified: 2015-03-22 10:21:30 Contributors



1. 개요

스타크래프트의 종족 프로토스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능력. 풀 네임은 '프로토스 플라즈마 보호막'. 본격 프로토스가 가지고 있는 계륵.[1]

프로토스의 모든 유닛과 건물들은 생명력 외에 보호막을 추가로 가지고 있다. 유닛/건물의 기본 방어력에 상관없이 0업 상태에서 보호막의 방어력은 모두 0으로 동일. 보호막은 저그의 생명력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동으로 회복된다. 때문에 프로토스 유닛 건물들은 보호막을 감안해서 생명력 수치가 은근히 낮게 되어있다. 건물 1:1, 유닛들은 보통 3:2 정도지만 집정관, 암흑 집정관 같이 보호막이 대부분인 극단적인 예외도 있다. 스타크래프트 1 시절에는 영칭 그대로 '실드'라고 불렸으며 로컬라이징을 거치며 '보호막'이 되었으나 여전히 실드라는 명칭도 자주 쓰인다.

프로토스는 보호막과 생명력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방업도 보호막 따로 생명력 따로 해 줘야 한다. 다시 말해 방업을 찍는다고 보호막 방어력이 올라가지 않고, 보호막 방업을 찍는다고 생명력 방업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말. 그리고 기본 방어력이 얼마이건 간에 모든 유닛/건물의 보호막 방어력은 기본적으로 0이고 풀업해 봐야 3이기 때문에 고테크 유닛들의 보호막 깎이는 속도가 타 종족의 고테크 유닛들의 생명력 깎이는 것보다 빠르다. 이런 이유로 타종족에 비해 방업 효율이 은근히 나쁘다.[2]

제련소에서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호막의 방어력을 1씩, 최대 3까지 올릴 수 있다. 보호막 업그레이드는 일반 공업/방업보다 비싸지만 지상 유닛, 공중 유닛, 건물 등 보호막을 가진 모든 개체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2. 상세

2.1. 스타크래프트

이 실드라는 능력은 얼핏 보면 유용해 보이지만 스타크래프트의 시스템 하에서는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했는데, 방어 형태를 무시하고 100%의 데미지를 받았다. 공격하는 유닛의 공격 유형과 공격받는 유닛의 크기(대형/중형/소형)에 따라서 폭발형은 각각 100%/75%/50%의 피해를 주고 진동형은 각각 25%/50%/100%의 피해를 주는데 보호막에는 유닛의 크기와 관계없이 100% 피해가 들어갔으므로 유닛 타입에 따른 피해 감산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성큰 콜로니히드라리스크 정도가 폭발형 공격을 할 뿐인 저그 상대로는 큰 지장이 없었지만[3] 문제는 테란에 속한 진동형, 폭발형 유닛들이 각각 벌처시즈 탱크스파이더 마인. 세 유닛 다 메카닉 테란의 주축인지라 골치가 아팠다. 소형 유닛인 질럿도 시즈 탱크의 공격을 맞으면 원래는 35 정도만 받아도 될 피해를 그놈의 보호막 때문에 고스란히 70 다 받고[4] 스파이더 마인에도 두 방이면 터져나가서 결국 질럿의 보호막/체력이 80/80에서 60/100으로 변경되었다. 뿐만 아니라 벌처를 막을 수단인 드라군도 보호막 80은 금방 날아간다.

유닛뿐만 아니라 방어막 비율이 높은 건물도 문제가 심각했는데, 포톤 캐논은 벌처에게도 쉽게 파괴되는 일이 비일비재했고 넥서스도 750이나 되는 보호막이 금방금방 벗겨지기 일쑤였다. 가장 심각하게 대두된 문제는 시즈 탱크의 일꾼 테러인데, 같은 체력 40인 드론도 소형 사이즈 보정으로 아크라이트 충격포 한 방에 안 죽는데 프로브은 보호막의 100% 보정 때문에 한 방에 폭발한다. 그리고 중형/진동형인 벌처와 대형/일반형인 아콘은 이론적으로만 보면 벌처가 아콘에게 일방적으로 당해야 할 텐데 그놈의 엄청난 방어막 비율 때문에 아콘이 은근히 벌처를 쉽게 잡을 수 없다. 테프전에 아콘이 하이 템플러 재활용으로 쓰이는 두 번째 이유.[5] 게다가 후술되었듯 사이언스 베슬에는 아에 보호막을 0으로 만들어 버리는 EMP 충격파라는 기술이 존재한다. 물론 EMP 자체가 선딜이 워낙 길고 테프전에 아콘류가 잘 안 나오기 때문에 보통 방어막을 제거하기보다는 아비터하이 템플러의 마나를 없에는 용도로 쓴다. 보호막 제거는 덤과 함께 관측자들에게는 아비터가 EMP를 맞았는지 안 맞았는지를 분간해 주는 척도로 쓰인다.

무적 치트(Power Overwhelming) 적용 후에도 피격 시 유일하게 깎여 나가는 능력치이다. 물론 치트 사용 전처럼 대책없이 피해를 100%로 받는 수준은 아니고, 공격 한 번에 0.5씩 깎여 나간다. 이는 치트 효과가 동일하게 적용되는 CPU의 유닛과 건물들도 마찬가지. 당연히 치트를 사용한 상태이므로 원래 체력은 감소하지 않는다.

사이언스 베슬EMP 공격을 받으면 실드 총량이나 잔량 따위는 전부 무시되고 실드 수치가 0이 된다. 또한 사이오닉 스톰 같은 공격성 마법의 경우 실드가 먼저 데미지를 입고 그 다음 생명력이 데미지를 입지만, 디파일러의 플레이그는 보호막을 무시하고 데미지를 가한다.

실드 배터리를 이용하면 실드를 복구할 수 있다. 건물이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상을 지정하면 이 에너지를 소비하여 원하는 유닛의 보호막을 단시간에 복구시킬 수 있다. 워크래프트 3의 보호막 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다만 건물의 보호막은 복구시킬 수 없다.

2.2. 스타크래프트 2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공격/방어 형식이 바뀜에 따라 보호막도 본체의 방어 유형에 따라 다른 피해를 입게 되었다. 전작의 점감 형식이 2편에서는 추가 피해를 주는 형식으로 바뀌었는데 그렇다곤 하더라도 전작의 보호막이 계승되었다면 무조건 추가 피해를 죄다 받는 식으로 건너왔을 수 있으니 결과적으로는 상향이라 볼 수 있다.[6][7] 대신이라고 하긴 뭐하지만 실드 배터리는 사라졌다. 사실 후술될 강화 보호막 때문에 불멸자가 배터리를 끼고 싸우면 그야말로 사기가 되기 때문에 당연히 사라질 수 밖에 없었다.

전작과 달리 교전 중에 보호막이 회복되지 않게 되었고, 대신 일정 시간 이상 공격받지 않았을 때 보호막이 차오르는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연결체의 시간 증폭을 사용하면[8] 건물의 보호막이 조금 더 빨리 회복된다.

보호막 때문인지는 몰라도 프로토스 고급 유닛들의 생명력은 타 종족에 비해 그리 높지 않다. 단적인 예로 기본 유닛인 광전사의 생명이 100인데[9] 쓰레기최상급 유닛인 우주모함의 생명력은 달랑 300밖에 되지 않는다.[10] 이는 건물도 마찬가지로, 가장 체력이 높은 연결체의 체력이 1000밖에 되지 않아 테란 병영과 동일하다. 이마저도 750에서 패치로 오른 것. 프로토스들이 사용하는 금속은 무슨 스티로폼인가.[11]

불멸자의 능력인 강화 보호막도 존재한다. 이는 보호막이 존재하는 동안에 10을 초과하는 피해를 입으면 무조건 10으로 줄여버리는 능력.[12] 파수기의 수호 방패의 보조를 받으면 8의 피해만 받을 수 있고, 파수기가 생성한 환상 불멸자 또한 강화 보호막 능력을 갖는다. 단 환상은 피해를 2배로 입는지라 환상 불멸자가 입는 최대 피해는 20.

전작과 마찬가지로 EMP[13] 공격에 증발하는데, 스타크래프트 1에서처럼 맞으면 싸그리 증발하는 것은 아니고 한 발에 100만큼만 깎인다. 하필 불멸자의 보호막 총량이 정확히 100인지라 EMP 공격을 받으면 필멸자가 된다는 농담도 있다. 다만 게임 상에서 보호막이 없는 불멸자는 매우 취약해지므로 마냥 농담만은 아니다.
----
  • [1] 이 또한 게임에서 너프된 프로토스의 비애(...) 중 하나이다. 설정상으로 프로토스의 보호막은 매우 견고해서, 테란 자치령 군대의 전술 교본에서는 별 다른 효율적인 방법 없이 그저 플라즈마 보호막을 엄청난 탄막 세례로 압도하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을 정도.
  • [2] 대신 공/방업 업그레이드가 '지상'/'공중'으로 나뉘기 때문에 주력 병력 대부분이 공유한다는 건 확실한 장점이다. 또한 보호막 업그레이드는 지상/공중/건물 모두에 적용된다.
  • [3] 저그전에는 오히려 장점이 되는데 일단 플레이그를 맞아도 보호막은 그대로 유지되는지라 사실상 체력이 반쯤 남는 거나 다를 바 없어 조금 유리했고 체력이 10~20 언저리인 아콘류는 플레이그를 맞아도 사실상 효과가 없는데다 저그 체력보다 회복 속도가 빨라서 일정 시간 간격을 두고 싸우면 프로토스가 좀 더 유리해지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성큰이나 히드라, 특히 히드라한테 데미지를 100% 받는다는 건 어차피 프로토스 유닛의 대부분이 대형이라 큰 상관은 없다. 굳이 히드라가 피해를 보는 건 질럿이 소형이라는 것과 기본 방어력이 0이란 것 정도? 하이 템플러다크 템플러는 어차피 생명력이 워낙 낮아서 별 상관이 없다. 무엇보다 저그 유닛 중 진동형 공격을 하는 유닛은 없다.
  • [4] 그걸 감안해도 한 방에 여러 마리 터져나가는 저글링보다는 질럿이 시즈 탱크를 훨씬 잘 잡긴 한다.
  • [5] 첫 번째 이유는 시즈 탱크 때문에 다가가기도 전에 사망한다는 것이다.
  • [6] 개발 도중 아주 잠깐 실드가 어떤 추가 데미지도 안 들어가던 시절도 있었다.
  • [7] 덕분에 방어 속성이 사이오닉밖에 없었던 집정관은 1.3.3의 거대 속성 추가에 힘입어 프로토스의 3대 탱커가 되었다. 불멸자가 강력한 공격력을 가진 유닛에 강하고 광전사는 중장갑 추가 데미지를 주는 유닛에 강하다면 집정관은 모든 추가 피해를 주는 유닛에 강하다. 게다가 체력, 보호막 총량이 제일 높으므로 명실상부 프로토스 지상 최고의 탱커라고 봐도 무방하다. 공허 포격기의 거대 추가 데미지가 있긴 하지만 프프전에 공허 포격기를 뽑는 사람은 거의 없다.
  • [8] 광자포 같은 건물에는 못 쓴다. 생산이나 업그레이드 기능이 있는 건물에만 찍어 줄 수 있다.
  • [9] 비용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1티어 유닛들인 저글링의 체력이 35, 해병의 체력이 45, 사신의 체력이 50인걸 감안해 봐도 광전사의 체력은 굉장히 높은 편이다. 괜히 광좀비가 아니다.
  • [10] 전작엔 전투순양함보다도 높은 4의 방어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나마도 스타2에서는 2로 깎여 버렸다. 안습.
  • [11] 물론 보호막 수치를 생명력과 더한 총량은 타 종족의 건물보다 훨씬 높으니 이걸 갖고 까는 건 옳지 않다. 물론 설정상 미리 지어 놨다가 소환만 하는 프로토스의 건물이 야전에서 뚝딱 만들어 내는 테란 건물보다 유리몸이라는 건 뭔가 이상하긴 하다. 물론 밸런스를 위한 설정 무시 사례는 한둘이 아니기에 프로토스가 안습한 거지만.
  • [12] 단 사이오닉 폭풍 같은 특수 능력에 맞아서 생기는 피해 같은 건 경감시키지 못한다.
  • [13]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과학선이 삭제되고 유령이 EMP 탄환을 사용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