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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골드슈미트

last modified: 2014-08-26 17:10:04 Contributors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No.44
폴 골드슈미트 (Paul Edward Goldschmidt)
생년월일 1987년 9월 10일
국적 미국
출신지 델라웨어주 윌밍턴[1]
포지션 1루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입단 2009년 드래프트 8라운드(전체 246번, ARI)
소속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11~)

Contents

1. 개요
2. 마이너 시절 : 저평가의 연속
3. 메이저리그
3.1. 2013시즌
3.2. 2014시즌
4. 플레이 스타일
5. 기타

1. 개요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의 프로야구선수이자 디백스의 중심타선을 형성하는 우타거포 1루수. 애칭은 골디. 여담으로 골디가 홈런을 치면 디백스 전담 캐스터가 Goldy~ Goldy~ Gone!이라고 매우 찰지게 외친다.

2. 마이너 시절 : 저평가의 연속

우들랜즈 고교를 졸업하고 텍사스 주립대학에 입학한 골드슈미트는 2번이나 올해의 사우슬랜드 플레이어에 선정되고 3rd-team 올 아메리칸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의 활약을 펼쳤고, 2009년 드래프트에서 8라운드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지명, 9만 5천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하여 루키리그를 말 그대로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74게임 출전해서 18홈런 .334 .408 .638을 기록했으니 말 다한 셈...이었지만 스카우트들은 나이도 많은 주제에 루키리그나 뛴다고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뒤이어 2010년 22세 시즌에 하이싱글A에서 보여준 42개의 2루타와 35개의 홈런, .314 .384 .606 비율스탯은 그가 범상치 않은 존재임을 어필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단점으로 지나치게 많은 삼진이 지목되며 여전히 많은 나이까지 겹쳐 디백스의 각종 유망주 랭킹에서는 별다른 언급이 되지 않았다. 이스볼 프로스펙터스의 케빈 골드스타인 같은 이들은 그를 수비도 못하고 똥파워만 갖춘 전형적인 동네 바보형 선풍기 영웅스윙어로 묘사했을 정도. 상위리가 상위리그에서 검증받아야 한다는 말이 유난히 많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평가가 짠 것에 골디는 "그러거나 말거나"라는 자세로 2011년을 맞았고, AA에서 103경기만에 30홈런을 까고 많은 삼진만큼 많은 볼넷도 얻어내는 눈야구를 터득하고 수비도 개선시키며 올스타 퓨처스 게임에도 출전했다.[2] 그런 골디를 디백스의 케빈 타워스 단장은 마침 1루 자리도 비어있는 메이저리그 클럽의 사정을 고려하여 별 기대도 안하고[3] AA에서 바로 MLB로 올려버렸으니, 그것이 2011년 8월 1일이었다. 물론 이때도 전형적인 노망주니까 상위리그에서 검증받아야 한다는 말만 무성했다

3. 메이저리그

그리고 8월 1일, AT&T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맷 케인을 만난 그는 케인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한다.

그리고 다음날, 사이영 2회 수상자이자 2011년에도 이름값에 걸맞는 호쾌한 피칭을 선보이지만 패신이 강림하여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던 팀 린스컴을 맞은 골디는 5회초 무사 1루 상황에 린스컴의 제4구를 받아쳐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갈겼다. 물론 이 때도 키스 로 같은 전문가들은 이런 활약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리고 9일 후 대타로 출전하여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마크 멜란슨으로부터 체이스필드에서의 첫 홈런을 때려낸 그는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 경기에서 클리프 리를 상대로도 홈런을 치며 "에이스 킬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며 디백스 팬들에게 주목받는 존재가 되었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는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그란도시즌 만루홈런을 작렬하며 포스트시즌 역사상 3번째로 만루홈런을 친 루키가 되었다.

하지만 이런 활약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좌투수 상대 성적이 영 좋지 않다", "삼진율이 해도해도 너무하다", "발이 느리다"는 이유로 그에 대한 고평가를 거부했다. 대표적인 사람이 바로 ESPN의 칼럼니스트인 키스 로이다. 키스 로는 골드슈미트를 두고 배트 스피드가 느리고 수비가 안 좋다면서 악평을 했고, 고작해야 플래툰이나 벤치 멤버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시기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상급 1루 유망주였던 브랜든 벨트와 자주 비교되기도 했는데, 마이너 시절의 명성은 벨트의 우위였지만 메이저에선 확실히 골디의 압승으로 굳혀지는 모양새.

그리고 맞은 2012년, 그는 살을 빼고 주전 1루수로서 수비력을 향상시키며 못해도 리그 평균 수준이라 할 수 있는 수비력의 1루수로 발돋움했고, 최종 성적은 타-출-장 .286 .376 .490 누적 성적으로 147안타와 40개가 넘는 2루타, 82타점 그리고 20홈런을 갈기며 저스틴 업튼이 부진했던 디백스의 타선을 책임졌다. 삼진이 여전히 많긴 했지만 볼넷도 많이 얻어내며 디백스 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막 서비스타임 1년을 넘긴 선수임에도 2013시즌 개막 직전에 2014년~2018년을 커버하는 5년 3200만 달러의 노예계약[4]에 사인[5], 디백스의 주축 타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3.1. 2013시즌

2013년 골드슈미트의 모습은 그야말로 다 죽어가던 푸홀스살아돌아왔다고 할 수 있다. 3할에 근접한 타율과 4할 전후의 출루율, 투고타저 추세를 감안하면 매우 좋은 편인 5할 초중반 장타율까지. 삼진이 많다는 약점을 많은 볼넷과 장타력으로 커버하며 내셔널리그의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다. 시즌 최종 성적은 타-출-장 .302 .401 .551 OPS .952 (리그 1위) 누적 성적은 602타수 182안타(36 2루타) 36홈런(리그 공동 1위) 125타점(리그 1위)로 전년도보다 일취월장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 결과 행크 아론 상을 수상하였으며 내셔널리그 1루수 부문 골드 글러브와 실버 슬러거를 동시에 차지하였다.

다만 MVP 레이스에선 좋지 않은 팀 성적도 그렇고 21년만에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루징 시즌을 끊어내면서 대활약한 앤드류 맥커천에게 밀리게 되었다. 물론 둘다 엄청난 활약이긴 하지만 맥커천은 주루와 수비에서 골드슈미트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 기여도인 WAR 8.2를 찍은데 반해, 골드슈미트는 6.2이다. 홈런과 타점에서 골드슈미트가 압도적이긴 하지만, 정작 wOBA와 wRC+에서 별 차이가 없고 포지션 프리미엄에다 팀 성적도 뛰어나고 fWAR까지 맥커천이 높은 상황이라 디백스팬들도 대체로 맥커천의 MVP를 인정한다.

NL MVP 투표 결과, 1위 표는 없었지만 2위표 15개, 3위표 9개를 기록한 최종 순위 2위를 기록하였다.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와중에도 2위를 획득했다는 사실은, 골드슈미트의 시즌 성적이 그만큼 출중했음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겠다.

2013년 물 건너온 어떤 괴물에게 강했다. 14타수 7안타(2 2루타) 1홈런 5타점을 기록, 5할 타율에 .857의 장타율을 기록하였다. 오오. 돼지도살자. 오오. 골드슈미트뿐만 아니라 디백스는 류현진에게 강한 선수가 A.J. 폴락, 애런 힐 이렇게 두 명이 더 있어서 팀 전체적으로 류현진에게 좋은 모습을 보였다. 국민 썅놈 트리오?

3.2. 2014시즌

2014년 개막 시리즈 2차전에서도 나머지 두 선수가 류현진에게 별 달리 강한 모습을 보이지 못할 때에도 2타수 1안타 2출루[6] 끈질기게 그를 괴롭혀 2014년에도 국민 썅놈의 지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4월 3일 샌프란시스코 전에서 전담호구팀 린스컴에게 홈런을 뽑아냈다.

4월 11일에 다시 한번 류현진을 만났지만 이날은 류현진에게 삼진을 두 번 당하며 3타수 무안타로 틀어막혔다.[7]

8월 2일 피츠버그 전에서 9회말 타격도중 상대 투수의 93마일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았다. 당시에는 별 탈없는것처럼 걸어나갔지만 진단결과 골절상을 입은것으로 확인되었다. 완치에만 8주가 필요하다고 한다. 사실상 시즌 아웃되고 말았다.

사실상 최종 시즌 성적은 109경기 타율 0.300, 19홈런, 69타점.

4. 플레이 스타일

비록 삼진은 많지만 장타율 5할, 높게는 6할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적절한 장타력을 갖췄고 눈야구도 곧잘 하며, 주루센스도 있어서 메이저에 올라오며 살을 뺀 뒤엔 주루에서도 높은 성공률로 두자릿수 도루까지 기대할 수 있는, 30-30을 하던 제프 배그웰급까지는 아니지만 호타준족이라 할 수 있는 선수다.

무엇보다도 골디는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저평가를 서슴치 않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색케 할 정도로 자신의 약점을 끊임없이 보완해오는 노력과 근성을 보여주며 워크에씩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2012년 시즌을 치르며 우타자로서 좌투수는 잘 때려잡지만 우투수에게 약하다는 평을 많이 들었는데, 이 역시 타고난 근성으로 극복할 것이라 보는 이들이 많다. 물론 타자 친화적인 구장빨까지 더해져서 포텐이 터진다면 알버트 푸홀스조이 보토에 이은 내셔널리그의 완전체 1루수로 거듭날 수도 있다.

5. 기타

  • 어렸을 때 텍사스주로 이주했고, 휴스턴 다운타운 근처에 살았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미닛 메이드 파크를 들락날락하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열혈팬이 되었다고 한다. 여기에 또 애스트로스로 원정을 치르러 온 A.J. 버넷과의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자세한 건참고.
  • 팀 린스컴을 제대로 호구잡고 있다. 2012년까지의 통산 28홈런 중 5개가 린스컴에게 때려낸 것이고 상대 타율이 5할이 넘는다(...) 그리고 클리프 리에게도 2홈런을 때려내는 등 비단 린스컴 뿐만 아니라 다른 에이스급 투수들을 상대로도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같은 지구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때려잡는 천적이다. 반면에 클레이튼 커쇼에게는 약하지만 2014 시즌 초중반에 커쇼를 한번 두들긴 적이 있다.

  • 한국 팬들에게는 헌터 펜스와 함께 류현진의 천적으로 유명하다. 골드슈미트가 안타를 치면 '돼지도살자', 류현진이 무난히 막아냈을 땐 '돼지도 살자'라고 불린다. 2014 시즌에도 개막전 때 류현진을 상대로 1안타 2출루를 뽑아내며 천적 분위기를 이어가나 했으나 4월 11일에 만났을 때는 3타수 무안타 2삼진을 당했고, 이후 만나지 못하면서 2014시즌에는 류현진이 판정승.

    류현진이 무심코 높게 던진 패스트볼을 사정없이 후려갈겨 우중간 높은 펜스를 넘겨버리는 골디의 위엄.

  • 모자를 벗으면 탈모 속성이 드러난다.

  • 골디가 2013년에 보여준 활약은 골디에 대한 저평가를 서슴치 않던 전문가들마저 탄복케 했다. ESPN의 키스 로는 2013년 9월에 쓴 글인 '2013년 나의 기대치를 넘어선 선수들' 중 1순위로 골디를 선정하였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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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델라웨어주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자라기는 텍사스주 우들랜즈에서 자랐다. 조그만 주답게 델라웨어 출신 야구 선수는 드문데, 골드슈미트 이전의 가장 유명한 선수는 90년대를 휩쓸던 들라이노 드쉴즈. 반면 한국 한정으로는 브룸바가 더 유명하다.
  • [2] 이 해 올스타 게임 행사는 디백스의 홈구장 체이스 필드에서 열렸다. 디백스의 투수 유망주 타일러 스캑스가 미국팀 선발로 나왔고 골디는 미국팀 4번타자로 출전했다.
  • [3] 파워가 좋은 3루, 1루 유망주들은 골디 말고도 디백스 팜엔 많았다. 물론 골디가 이후 장기계약을 체결한 뒤엔 그 유망주들이 외야수로 옮겨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만.
  • [4] 2019년 1450만 달러 팀 옵션(200만 달러 바이아웃)이 달려있다.
  • [5] 같은 날 저스틴 벌랜더, 버스터 포지의 초대형 계약이 발표되었다.
  • [6]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2루수 디고든이 잡지 못해 공식적으로 실책으로 기록되었다.
  • [7] 그리고 이게 마지막 둘의 2014 시즌 대결이었다. 류현진이 이후 시즌 초중반 DL에 가있으면서 만나지 않았고, 류현진이 복귀한 뒤에도 로테이션상 둘이 만날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8월 2일에 골드슈미트가 시즌아웃을 당하면서 2014 시즌에 더는 만날 일 자체가 사라졌다.
  • [8] 번역문(원문은 유료 구독이 필요): 나는 피닉스에서 열린 2011년 퓨처스 게임에서 유망주 시절의 골드슈미트를 딱 한번 봤다. 그는 튼튼한 선수였지만 좋은 운동선수는 아니었고 타석에서 다듬어지지 않은 파워를 보여주었지만 뱃 스피드가 평균보다 떨어져 보였다. 나는 여러 프로 스카우트들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비슷한 의견을 전해 들었고, 그를 그저 그런 주전선수나 플래툰 1루수로 평가했다./ 골드슈미트는 텍사스 주립대를 다니다 2009년도 8라운드로 지명되었고 루키리그를 폭격했다. 하지만 스카우트들이 1루 유망주들에게 일반적으로 원하는 주전으로 쓸 만한 공격수치를 찍어줄 폭발적인 배트 스피드나 공을 멀리 띄워 보내는 능력이 없었다. 단지 내가 알지 못했던 것은 골드슈미트가 엄청난 워크 에씩의 소유자라는 점이었다. 그를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가르침을 자신에게 필요한 대로 적용할 줄 아는 지능 또한 뛰어난 선수라고 한다./ 그가 약점에 대처하는 능력은 최고이며 타격을 하거나 수비를 하거나 베이스 위에 있거나, 전반기에 보여주었던 약점을 없애버린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전반기때, 우완투수들은 그를 구속으로 제압할 수 있었다. 지금 그는 참을성을 겸비하고 좌우중간으로 강한 타구를 날리며 1루에서 평균 이상의 수비를 보여주고, 루상에서 투수의 의도를 읽어내는 주자가 되었다./ 나는 그가 앤드류 매커친과 같은 리그에서 뛰기에 올해 MVP를 수상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골드슈미트는 내셔널리그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포지션 플레이어가 되었으며 가까운 미래에 MVP투표에서 1위에 쉽게 오를 것이다.
  • [9] 사실은 네이버 문자중계의 오류로 인해 생긴 결과로 실제로는 5회말 2사 상황에서 6구만에 볼넷을 얻어서 출루했다. 여담으로 저 골디놀이는 51구(!)까지 간 7회초가 되어서야 정상으로 돌아왔다. 당시 네이버 문자중계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