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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페 더 프로그

last modified: 2017-05-09 22:03:20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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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6일 작가 트위터에 공개된 페페의 마지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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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모습.


Pepe the Frog

미국 만화가 '맷 퓨리'가 2005년에 그린 카툰인 '보이스 클럽'의 캐릭터.

특유의 표정 때문에 2009년을 기점으로 4chan에서 자주 쓰여 나중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애용되는 중.

그러나 유명세를 타면서 이 캐릭터를 이른바 '알트 라이트'(Alt-Right)[1]나 또는 각종 범죄자, 반사회적인 인물들이 이 캐릭터를 자신들의 주의주장에도 써먹었고, 특히 트럼프 등 특정 인물 지지용이나 차별주의, 반유대주의적 행태를 옹호하는 내용에 남발되면서 이 캐릭터는 어느 새 차별주의의 상징처럼 여겨지게 되어 유대인 권익단체중 하나인 ADL(Anti-Defamation League)[2]에서도 2016년 10월 14일 페페를 나치식 경례와 동급의 상징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베'나 '메갈'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는 커뮤니티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였다. (사실 디시 사용자들도 마르고 닳도록 애용했지만.)

작가 맷 퓨리는 지난 2016년 10월 타임지 기고문을 통해 "페페는 혐오에 대한 것이 아니었다. 인종차별주의자와 反유대주의자들이 페페를 혐오의 상징으로 쓰고 있는 것은 악몽 같다."라며 극우주의자들의 캐릭터 왜곡을 비난했다. 그는 이어 "당신이 뭐라고 생각하든, 나는 캐릭터의 창조자로서 페페가 '사랑의 상징'이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작가는 자신의 캐릭터가 특정 집단의 입맛에 맞게 악용되는 것이 못마땅해 '#SavePepe'(페페를 구하자)라는 페페의 특정 정치성향 상징으로의 상징조작화에 반대하는 해시태그를 만들어 주도하기도 했으나 극우 성향 사용자들의 행태가 여전히 멈추지 않자 결국 2017년 5월 6일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식적으로 페페의 '죽음'을 선언하였다.

안타까운 사실은, 원작가의 공식적인 사망 선언에도 불구하고 차별주의자들은 여전히 페페 캐릭터들을 애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 위의 관에 들어간 페페 짤도 고인드립 등 나쁜 쪽에 쓰여지는 중. 애초에 이런 선언 가지고 정신차릴 놈들이었다면 작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써먹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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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미국에서 생겨난 '대안 우파'를 자칭하는 이들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주 지지층이기도 하다. 인종차별, 소수자에 대한 경멸과 혐오 성향으로 악명높다.
  • [2] 국내에선 '반(反)명예훼손 연맹'으로 번역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