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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아메리칸 항공

last modified: 2015-02-21 02:19:33 Contributors

팬 아메리칸 항공(팬암)
Pan American World Airways(Pan Am)
IATA
PA
ICAO
PAA
항공사 Callsign
CLIPPER
항공권식별번호 026
설립 1927년
소멸 1991년
허브공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마이애미 국제공항
런던 히드로 공항
프랑크푸르트 국제공항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
보유항공기수 226(소멸당시)
취항지수 55(소멸당시)

팬 아메리칸 항공(Pan American World Airways). 줄여서 팬암(Pan Am).

af.jpg
[JPG image (Unknown)]

<팬암 도색의 보잉 707>

You Can't Beat The Experience. Pan Am#mp3

Contents

1. 개요
2. 한국 취항
3. 미디어
3.1. 드라마화
4. 관련 항목

1. 개요

1990년대 초반까지 존재했다가(Pan American World Airways, 1927~1991) 죽었다가 살아났다가(Pan American Airways, 1996~1998) 다시 죽었다가 또 되살아났지만(Pan Am Systems 산하 Pan American Airways, 1998~2004) 죽은 미국의 항공사들. 가장 크고 오래된 회사의 본사는 뉴욕에 있었다. 현재는 길포드 운수회사가 팬암의 모든 권한을 사들이고 항공사업을 벌이면서 Pan Am Systems으로 재탄생했다가 항공사업은 철폐되고 Pan Am Railways가 살아남은 상태다.

전성기때는 지구 최대, 최강의 킹왕짱 항공사였다. 노선망은 지구를 한 바퀴 돌아 전 세계를 커버했으며 지금의 어떤 항공사도 팬 아메리칸 항공이 전성기 때 보유하던 노선망의 규모를 넘지 못한다.[1] 심지어는 냉전 시대모스크바와 동구권, 베이징, 상하이에까지 취항했을 정도였다. 또한 이 당시 항공업계에서 팬암은 미국 그 자체로 인식된 그야말로 미국의 날개였다. 그래서 곧잘 테러리스트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팬암의 리즈시절을 포함한 역대 팬암의 노선도를 보고 싶으면 클릭.

그래서 미국의 항공덕들은 아직도 이 회사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일개 항공사를 뛰어넘어 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세계의 패권을 잡고 항공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던 시기의 하나의 문화코드로 자리잡기까지 한듯 하다.

미국의 여객항공산업이 아직 정부의 통제 하에 있던 시절의 덕을 많이 본 항공사로, 국제선에 관한 거의 독점적인 지위를 누렸으며, 노스웨스트와 더불어 1950년대에 이미 태평양 노선을 보유했다. 항공기의 항속거리가 짧았던 시절부터 태평양 노선을 가진 덕분에 도쿄홍콩에서의 이원권[2]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를 활용하여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의 각 도시에도 거미줄같은 노선망을 구축했다. 이것도 모자라서 서독 프랑크푸르트에서 유럽 각지는 물론이고 베를린으로 가는 항공편도 운항했다.[3]

항공사 콜사인은 CLIPPER이다.[4] 이 콜사인 덕에 팬암 항공기는 테일넘버 대신에 Clipper 시리즈로 구분하기도 한다. 오히려 테일 넘버보다는 클리퍼로 부르는 사람이 훨씬 많아 그냥 클리퍼로 검색하는게 더 빠를 정도다. 예를 들어 Clipper Victor(N736PA), Clipper Maid of Seas, Clipper Celestial, Clipper Constitution, Clipper Empress of the Seas... 등등. 참고로 모두 사고에 연루되어 고철이 된 기체들이다(...)

일명 707로 떠서 747로 망한 회사. 성장 초기에 장거리 대규모 수송이 가능한 보잉 707을 적극 도입하여 미국발 국제선에서 거의 독점이나 다름없었던 지위와 결합하여 폭발적인 성장에 성공하였으나, 이에 너무 자신감을 얻은 나머지 보잉 747의 개발 후 보잉 707보다 더 큰 규모의 보잉 747을 무리하게 도입.[5] 굳이 보잉 747까지 투입할 필요가 없는 노선에도 보잉 747을 투입하여 위용을 과시하려다[6], 카터 정권기에 항공산업이 자유화[7]되면서 항공사 간의 항공권 인하 경쟁이 촉발, 거의 절반은 공기 수송이었던 보잉 747의 운용에 의해 수익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회사가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뭐, 1970년대 오일 쇼크로 인한 재정난은 새 CEO가 허리띠를 졸라매서 어느정도 해결되었고 1977년부터는 다시 흑자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CEO는 1980년 치명적인 결정을 하고 말았는데, 바로 미국 내 국내선을 확장하려는 의도로 내셔널 항공을 인수한 것이다. 내셔널 항공은 당시 플로리다마이애미를 중심으로 운항하던 회사였는데, 이 마이애미를 중심으로 한 국내 노선은 합병 이후 팬암의 수익성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적자만 엄청 냈고, 게다가 두 회사 간의 기종의 차이와 합병 비용으로 팬암은 다시 재정난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리고 이 위기는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여기에 1980년대 중후반 두 차례에 걸친 팬암 항공기에 대한 테러 사건[8]으로 이미지가 급격히 실추, 급기야는 그동안 팬암의 자존심이던 대서양과 태평양 항공노선을 각각 델타 항공유나이티드 항공에 매각하면서,[9] 미국 국내선 규모의 항공사로 쪼그라들었다. 그래도 미국의 날개였다는 자존심을 지켜보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결국 쌓여가는 부채를 견디지 못하고 1991년 12월 4일 최후의 운항을 끝으로 드디어 망했어요.

미국의 날개라는 이미지 때문에 1990년대 후반 팬암의 부활을 자처하면서 지역 항공사로 다시 재출발하려는 시도를 한 회사도 있었으나 이미 항공업계가 정글에 가까운 무한경쟁체제로 돌변한지 오래라 얼마 못가서 망했다.

panambuilding.jpg
[JPG image (Unknown)]


앞서 소개한 것처럼 팬암이라는 이름은 항공사로도 여러번 죽었다 살아났다가 다시 죽었고 지금도 이곳저곳에 남아있다. 현재 팬암의 로고와 색상을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회사는 Pan Am Systems와 그 자회사이자 미국의 클래스 2 철도회사인 팬암 철도가 있다. 아메리카 국가들끼리 4년마다 벌이는 종합 스포츠 대회, 즉 아시안 게임의 아메리카 대륙 버전의 이름이 팬 아메리칸 게임(줄여서 팬암 게임)이다. 1951년부터 개최되어 2015년 제17회 대회가 캐나다의 토론토에서 7월에 열릴 예정이다. 영문 위키 참조 팬암 이름의 사용권을 이용해서 가방 같은 걸 만드는 회사도 있는듯 하다. 아래의 드라마에 협찬도 해주고 꽤나 잘 되는듯 하다.

팬암 사옥은 마천루의 도시인 뉴욕 맨하탄에서도 눈에 띌 정도로 큰 규모의 건물이었지만, 파산 후 트라이프(METlife[10])에 매각되었다. 지금도 유명한 그랜드 센트럴 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11]어째 서울스퀘어가 생각난다.

2. 한국 취항

대한민국에서 해외여행 자율화가 시작되기 하안~참 전부터 김포국제공항에 취항을 하던 항공사였으나[12] 해외여행자율화가 채 시작되지도 않은 1980년대 중반에 이미 서울 노선에서 철수한 관계로 미국의 상징이었다는 네임밸류에 비해서는 최근의 항덕들에게조차 아무런 기억이 없는 항공사일 가능성이 높다. 팬암에 대한 기억이 편린으로나마 남아있다면 (내지는 이 항공사의 비행기를 타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이미 30대 중반을 넘긴 고도의 항덕이다.


# 당시의 잡지(신문?)광고. 1985년경.

3. 미디어

3.1. 드라마화


2011년 9월 25일부터 2012년 2월 19일까지 미국 ABC에서 1960년대 일명 "제트에이지" 때의 바로 이 팬암의 위용과 그 곳에서 일하는 조종사들과 젊은 스튜어디스들의 삶을 소재로 한 시대극 "Pan Am"을 방영했다. 총 14부작. 홈페이지

주된 평가는 시대재현 자체는 잘했지만 실제 역사의 사건들과의 링크와 첩보 플롯은 아무래도 억지스럽다는 평이다. 파일럿(...)부터 약간 막장드라마의 스멜도 난다. 그래도 항덕이라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아니 재미없더라도 봐야 하는 드라마.[15]

주연중 네임드는 크리스티나 리치뿐이며 이 때문에 CG와 의상, 세트 등등에 제작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다른 네임드 배우를 섭외할 수 없었다는 얘기가 신빙성있게 들린다(…). 연기자들의 연기력은 딸리지 않으니 오히려 제작사 입장에선 다행일지도. 모르는 사람이 있는데 리치가 맡은 매기 역은 일단은 사무장이다(…).저렇게 덜렁대는 사무장은 팬암의 역사상 처음일듯 케이트역의 켈리 가너는 위에도 언급된 에비에이터에 조연으로 나온다. 기장 딘은 폭풍우속에서 카이탁 국제공항에 착륙하는 먼치킨이며, 부기장 테드 역시 해군 테스트 파일럿 출신에 빽도 빵빵하다. 케이트는 CIA에 선택될 정도로 능력있고 로라는 라이프 잡지의 표지모델이 되었으며 매기는 15개 나라 말로 맥주를 주문할 수 있다(…). 먼치킨들만 탄 비행기에서 제일 안습인 캐릭터는 콜레뜨[16]이다.

방송기간동안 시청률이 정말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항덕들은 종영되지만은 않기를 바랐으며, 소니가 워낙 투자한 돈이 많아서 그럴 일 없다는게 중론이었다(…). 그리고 워낙 타임슬롯 자체가 셌다. CSI : Miami, 워킹 데드, 그리고 선데이 나이트 풋볼.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서인지(...) 아이튠즈 스토어를 통해 2011년까지의 방영분인 에피소드 9까지 무료로 배포한적도 있었으나, 결국 6월 20일 ABC가 시청률 저조로 종영시켰다

여담이지만 항덕들이 많이 봐서인지 영국항공 광고도 나왔다.

국내에서도 채널A를 통해서 방송되었다. 국내 방영 홈페이지

4. 관련 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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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2010년 델타 항공이 자회사였던 노스웨스트 항공을 꿀꺽하면서 이 당시 팬암의 노선망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 [2] 이 이원권은 팬암의 태평양 노선을 인수한 유나이티드 항공에 계승되었다.
  • [3] 동독 영공에는 서독 항공기가 민항기조차 진입할 수 없었기 때문에 루프트한자 대신 팬암, 에어 프랑스 등이 베를린행 서독 국내선을 운항하는 웃기는 일이 40년간 이어졌다. 이 때 베를린 서비스를 위해 미국에 세워진 유령회사 하나가 나중에 크게 성장한다.
  • [4] 비슷하게 영국항공의 콜사인도 speedbird이다.
  • [5] 팬암은 보잉 747의 발주고객(런칭 커스터머)이다.
  • [6] 만약 대서양 노선에 767을 도입하고 1990년대 들어 ETOPS 규정으로 인해 A340을 약간이라도 투입했었으면 그렇게 망작의 길을 걷지 않을 수도 있었다. 767은 대서양 횡단 정도는 가능하고, A340은 747과 같은 4발기이나 747보다 한 체급 작다.
  • [7] Airline Deregulation Act of 1978. 미국 항덕들한테 천하의 개쌍놈 취급받고 있는 법인데 그 이유는 이 법이 생겨난 이후 치열해진 가격 경쟁으로 팬암을 비롯하여 트랜스 월드 항공(TWA), 이스턴 항공 등의 여러 메이저 항공사가 역사 속으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거기에 살아남은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 항공, 아메리칸 항공 등도 가격 경쟁으로 인해 서비스의 질이 형편없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놈의 가격 경쟁으로 인해 옛날에는 DC-10, L-1011이 날아다니던 구간에 지금은 757, 767은 고사하고 737, A320, 심지어는 CRJ 시리즈(...)가 날아다니고 있다...
  • [8] 팬암 103편 폭파 사건(로커비 테러), 나머지 한 건에 대해서는 CIA가 알고도 묵인했다는 미확인 소문이 있다.
  • [9] 이 시기에 유나이티드 항공이 팬암을 대신하여 서울에 취항했다.죽 쒀서 개나이티드 준 꼴
  • [10] 메트로폴리탄 생명보험 회사; Metropolitan Life Insurance Company
  • [11] 그랜드 센트럴 역 항목의 상단 사진 배경에 보이는 건물.
  • [12] 가끔씩 TV광고나 신문의 전면광고까지 하기도 했다. 아무나 비행기를 못 타던 그 시절의 대한민국에서….
  • [13] 재밌게도 디캐프리오는 <에비에이터>에서는 팬암과 싸우는 항공사 (그리고 영화사) 사장인 하워드 휴스를 연기하게 된다.
  • [14] 이 영화가 개봉되던 1968년에, 거의 미국 자체 수준의 이미지로 잘 나가고 있던 회사가 배경인 2001년의 10년전에 망하리라고 누가 예상했을까... 그래도 결국 죽었다 살았다를 두번 더 반복하면서 최종적으로 2001년엔 국내 영세 항공사로나마 살아있긴 했었다. 더이상 World Airways가 아니었을 뿐.
  • [15] 최초 한글 자막을 어떤 항덕이 만들어서 디씨인사이드 항공 갤러리에 최초로 올렸다. 기타미국드라마 갤러리에서는 대단히 신기해하는 중이다. 사실 영어 능력자들의 수는 항공 갤러리가 기타미국드라마 갤러리보다 더 많다
  • [16]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를 포함한 4개 국어를 할 수 있는데도!
  • [17] 주인공이 팬암 파일럿을 사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