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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구게

last modified: 2015-04-10 13:46:00 Contributors


사진은 맹그로브투구게(Mangrove horseshoe crab, Carcinoscorpius rotundicauda)

베트남어: Họ Sam
중국어: 鱟(한국한자음: 후), 광동어: 馬蹄蟹(말발굽게)
일본어: カブトガニ(투구게)
영어: Horseshoe crab
덴마크어: Dolkhale
독일어: Pfeilschwanzkrebse
러시아어: Мечехвосты
스웨덴어: Dolksvansar
인도네시아어, 말레이어, 자바어: Belangkas
슬로베니아어: Ostvarji
타밀어: குதிரைலாட நண்டு

Contents

1. 개요
2. 특징
3. 창작물에서

1. 개요

검미목(劍尾目)[1] 투구게과에 속하는 동물의 총칭. 현재 남아 있는 종은 3속 4종이 있다.[2]

통상적으로 ''라고 불리지만 정작 이들은 게보다는 전갈거미에 더 가깝다. 멸종된 동물 중 가장 가까운 친척은 바다전갈이다. 가끔 삼엽충과 가깝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아문 수준에서 다르다. 단순한 생활과 인간 그리고 장어와 바다새를 제외하고는 천적이 없는 관계로(상어가 투구게를 먹고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오래전에 멸종한 삼엽충과는 달리 이녀석은 오늘날까지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2. 특징


특이하게도 피가 파란색이다. 같은 협각류인 거미 역시 피가 파란색이다. 친척인 전갈이나 거미도 피가 파란색. 이러한 피의 색깔은 그들의 피에 섞여있는 구리 때문이다. 이런 절지동물들의 혈액에서 구리는 산소를 운반하는 성분으로 우리 인간과 다른 고등동물들이 이 포함된 헤모글로빈을 쓰는 것과는 다르다. 구리가 포함된 그들의 파란색 혈구는 헤모시아닌이라고 불린다. 파워에이드의 주원료라는 소문이 있다(...). 춥고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 살고 있는 생물들에게는 헤모글로빈의 산소 수송보다는 헤모시아닌의 산소 수송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

피는 균의 존재를 확인하는 시험약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매년 50만마리의 투구게가 미국에서 사로잡혀서 의학용으로 사용된다. 왜냐하면 투구게가 현대 동물에게 존재하는 '면역'시스템이 생기기 전에 탄생한 동물이라 면역체계가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오염될 경우 그냥 그 주변 피가 응고되어 버린다. 이러한 성질을 가진 투구게의 피는 연구실의 무균장비나 수술도구에 혹시 있을 균의 존재를 확인하는 일 따위의 여러가지 용도로 쓰인다.

이러한 성질을 가진 투구게의 혈액 속 면역체계를 이용해서 약품내 병원성 유해물질 유무여부를 판단하는 생물학적내독소실험을 실시가 가능했다. 투구게 혈액에서 추출되는 LAL(Limulus Amebocyte Lysate)라는 단백질을 이용해 병원체 여부를 감지하는 것. 간단하게 얘기해서 어떤 물질을 LAL에 노출시켰을 때 응고가 일어나면 그 물질에는 병원체가 있다는 뜻이 된다. 이 LAL을 이용한 방식은 매우 정밀해서 수영장에 떨어진 설탕 알갱이 하나를 반응할 정도고, 실험결과도 45분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이 LAL 방식의 개발로 그 전까지 생물학적내독소실험에서 사용되었던 연간 수만마리의 토끼와 설치류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이 LAL의 구조는 너무 정교해서 현재까지 인간이 화학적으로 모방할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이 투구게의 양식을 시도하는 과학자도 있다. [3]

훗날 우주진출이 시작될 경우 외계 미생물의 확인 수단으로서(치사성 바이러스/균이 복귀하는 우주인을 통해 지구에 퍼지면 내성, 면역이 전혀 없을 지구생물은 대책이 없기에 오염의 발견이 중요하다.) 우주연구 분야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녀석들을 잡아다가 죽지 않을 정도(30%)의 양의 피를 뽑아낸 다음 방사한다고 한다. 단 이것도 해당 과정에서 개체군이 섞이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장어가 이놈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물에 걸어두는 미끼로 이용된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일식열풍으로 인하여, 그럭저럭 유지되던 개체수가 줄고 있었는데 강력한 보호 정책으로 유지시키고는 있다. 투구게를 불법으로 잡으면 마리당 1만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중국태국에서는 투구게를 식용한다. 주로 암컷을 먹으며, 산란하러 육지로 올라올 때를 기다려 동네 아이들이 해변에서 무더기로 잡는다고 한다. 그러나 맛은 별로 없을 뿐더러 일부 종은 테트로도톡신 계열의 강한 독소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는 복어의 독과 같은 신경계를 교란 시켜 우리 몸의 근육을 마비시키는 계열의 독이다. 투구게 요리를 동남아에서 먹어 봤다는 신해철의 증언에 의하면 한번에 많이 먹었다가 며칠동안 지독한 변비로 고생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삼엽충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고생물학자 차드 포티 역시 태국에서 투구게를 먹은 적이 있다. 그는 오늘날까지 살아있는 동물 중 삼엽충과 가장 가까운 친척의 맛을 보고 싶었다고 했다. 증언에 의하면 식용 가능한 부위는 몸 자체가 아닌 머리 속에 있던 이었다고 한다. 다만 맛이 영 안좋았는지 '면을 많이 넣고 비벼도 고약한 냄새가 가시질 않았다'라고 평했다. 다만 '삼엽충은 이보다는 맛이 더 좋았길 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국내에서 투구게는 63빌딩에 있는 수족관이나 롯데월드몰아쿠아리움에 가면 볼 수 있는데, 뒤집어 보면 귀여운 겉모습과는 달리 좀 징그럽게 생겼다. 단단한 껍질에 가려진 안쪽의 모습은 8개의 다리가 달린 게나 거미와 비슷하다.

3. 창작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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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꼬리가 칼처럼 생겨서 붙은 이름이다.
  • [2] 2010년 8월 3일 현재 영어-중국어 위키백과에서는 3속으로 나누고 일본어-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2속으로 나누고 있는데, 여기에서는 영어-중국어 위키백과의 분류를 따른다.
  • [3] 마침 관련 웹툰이 있으니 링크 를 건다.
  • [4] 직접적인 것인 아니고 모티브이다. 뒷모습이 투구게를 닮았다. 설정상 마이어러크는 실제 투구게와 달리 맛은 좋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