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타이업

last modified: 2015-02-19 09:42:52 Contributors

Tie-up

사전적으로 정의했을 때 타이업은 '결합된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협력·제휴'라고 하는, 상호간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관계를 쌓아올리고 싶을 때 사용되는 단어다.

Contents

1. 개요
2. 성공 여부
3. 사례
4. 문제점


1. 개요

일본광고 분야 및 음반 시장에서 쓰는 용어. 새로 출시된 곡의 홍보를 위해 광고, 텔레비전 프로그램,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주제가로 사용하는 것이다. 심지어는 스포츠 중계나 뉴스 주제가까지 가요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로 ‘일본방송(닛폰호소)’의 베이징 올림픽 중계 방송에는 걸 넥스트 도어의 ‹우연의 확률›이란 곡이 주제가로 쓰였다.

주로 타이업은 아티스트의 곡이 발매되기 전부터 결정되어, 싱글이 발매되면서 같이 홍보를 하는 것이 기본이다. 이미 발매된 곡에 나중에 타이업이 결정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일례로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타이업으로 유명한 DEEN의 ‹夢であるように›는 싱글 발매 전에 싱글의 홍보를 위해 타이업 계약을 맺은 것이다. 그런데 한국 게임잡지에서는 게임 발매 이전에 이미 히트한 곡이라는 근거없는 기사를 써냈던 적도 있다.

OST와는 다르다. OST는 영상물 제작자가 아티스트 측과 사전에 협조를 구해서 영상물에 맞는 새로운 곡을 작업하는 것이지만, 타이업은 영상물과 전혀 관계 없는 그냥 가요를 사용하는 것이다.

2. 성공 여부

히트곡이 타이업되기도 하고, 곡을 히트시키기 위해 타이업을 하기도 한다.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서로간의 영향력에 어느 쪽이 묻어가느냐’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유명한 가수가 새로 방영하는 애니메이션에 타이업을 하여 관심도를 올려준다거나, 혹은 신인 가수가 유명 애니메이션에 타이업 되어 지명도를 올린다거나 하는 일. 물론 반대로 둘 다 유명한 경우 (일본의 펩시×아티스트가 그런 경우) 혹은 둘 다 듣보잡이었다가 한쪽이 떠서 같이 성공하는 경우도 있다.

일본 음악그룹 걸 넥스트 도어의 경우 대형 기획사이자 음반사인 에이벡스의 물량빨로 첫 앨범의 수록곡 전부를 방송에 타이업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과도한 타이업과 물량 공세로 인해 결국 반감을 사서 망했다.

꼭 타이업을 한다고 해서 판매량이 좋아지지는 않는다. 얼마나 영향력 있는 매체에 타이업되느냐가 더 중요.

3. 사례

게임도 타이업 사례가 많다. 대표적으로 댄스 댄스 레볼루션 2기 시리즈까지는 도시바 EMI라는 음반사에서 내놓는 댄스매니아라는 서양댄스곡 컴필레이션 시리즈를 판권곡으로 타이업해서 한동안 그러한 음악들이 (대표적으로 Smile.DK의 butterfly) 시리즈의 정체성중 하나가 되었다.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보아의 ‹Every Heart-ミンナノキモチ-›를 예로 들 수가 있다. 이 곡이 이누야샤의 4기 엔딩에 타이업된 것이 한국에도 알려지면서 타이업의 개념이 어느 정도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다고 할수있다.

4. 문제점

매체와 전혀 상관없는 곡을 단순히 홍보를 위해 주제가로 사용하다보니 매체의 완성도를 떨어뜨릴 때가 있다. 뉴스나 광고같은 것은 상관없지만,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는 주제가도 작품의 일부로 평가받을 정도로 주제가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 비판적 시각이 특히 강하다. 단순히 음반 홍보만을 위해 아무 특색도 없고 작품 주제와도 동떨어진 J-POP을 작품의 주제가로 쓰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가져가는 스폰서 중 하나는 다름 아닌 음반사이다. 이 때문에 애니메이션 음악만을 만들어온 전문 애니송 가수들이 설 자리를 잃는 본말전도가 일어나고 있다. 유명 애니메이션 음악 작곡가 다나카 코헤이는 "작품에 아무 애정도 없는 곡을 주제가로 쓰는 건 관두라"고 하면서 음반사들을 통렬히 비판했다. 애니메이션 팬들 역시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진격의 거인처럼 애니메이션 음악만 전문으로 만드는 음악가들이 만든 주제가를 선호한다.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SM엔터테인먼트에서 EXO의 홍보를 위해 원피스 제작위원회에 출자를 하고서 원피스의 주제가로 으르렁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다. 순전히 가수의 홍보를 위해서 하는 것이니, 원피스의 작품 분위기나 설정을 신경을 쓸 리가 없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곡을 사용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는 주제가임에도 작품과 관련된 싱글이 전혀 나오지 못할 때도 있다. (도키메키 메모리얼 Girls Side 오프닝 테마는 B'z의 ‹SIGNAL›을, 엔딩에는 마찬가지로 ‹美しき世界›라는 곡을 타이업했지만 (GREEN 앨범 수록) 코나미에서는 그 흔한 주제가 싱글 한 장조차 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