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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놀란

last modified: 2015-12-05 22:08:52 Contributors

Contents

1. 소개
2. 데뷔 전 & 후
3. 성향 논란
4. 연출 방식
4.1. 편집
4.2. 캐릭터 특징
5. 클리셰
6. 비판
6.1. 약한 액션
6.2. 인물들의 소도구화
7. 놀란한테 영향을 준 감독들
8. 영향을 준 작품들
9. 성격
10. 근황
11. 기타
12. 필모그래피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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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크리스토퍼 조너선 제임스 놀런(Christopher Jonathan James Nolan). 지인들은 주로 '크리스'라고 줄여 부른다고 한다.

현재 가장 떠오르는 영화 감독 중 한명이며, 배트맨 시리즈, 《인셉션》,《인터스텔라》 등으로 매우 잘 알려져 있다. 영국의 명문(QS World University 2010 기준 세계 대학 랭킹 4위) 런던 대학 UCL(University College London)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수재이다. 동생인 조너선 놀란각본가이며 아내인 에마 토머스는 SYNCOPY의 공동 설립자로 영화 제작자이다. 이중국적으로 미국 국적도 있다. 아버지 브렌던 놀란은 영국인 광고 카피라이터였고 어머니 크리스티나는 미국인 항공사 승무원이었다. 시카고런던을 오가며 자랐다고.

1970년 7월 30일 영국에서 태어났다.

7살 때 영화를 찍기 시작해서는 19살 때 찍은 영화 2편 - 8㎜ 초현실주의 단편영화 《타란텔라》와 단편영화 《도둑질》이 케임브리지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옛 말에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었다는 건 이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인 듯하다.

8살 때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을 인상깊게 관람한 후 SF쪽에도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2. 데뷔 전 & 후

1998년미행》으로 장편영화에 데뷔하였다. 토론토 영화제, 로테르담 영화제, 슬램댄스영화제 등 국제 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참고로 《미행》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모두 다른 직업을 갖고 일하면서 일년 간 주말에만 게릴라 방식으로 촬영했다고 한다. 충격과 공포.

《미행》에서 이미 편집을 통해 시간 순서를 뒤섞어 이야기에 긴장감을 부여하는, 놀란의 주특기가 전면적으로 발휘되었으며, 이 영화는 열악한 상황에서 만들어진 게 화면에 묻어날 정도임에도 보는 사람을 확 끌어들이는 놀라운 스릴러로 《미행》을 본 사람들은 조금 더 넉넉한 자본으로 영화 촬영에 좋은 상황에서 찍었더라면 《메멘토》까지 가기도 전에 이미 이 영화가 놀란의 출세작이 되었을 거라고 얘기할 정도다.

영화제들에서 《미행》을 통해 얻은 호평들을 통해 이끌어낸 투자금과 수상 당시 받았던 돈을 모조리 털어, 2000년 인과관계를 뒤집어 놓은 교묘한 구조의 스릴러 《메멘토》를 만들어 찬사를 받는다. 이후 《메멘토》는 건망증 환자를 지칭하는 말이 될 정도로 유명해졌다.

이렇게 범죄영화 감독으로서 인정을 받은 후 메이저로 넘어가 2002년에는 불면증에 시달리다 미쳐가는 형사를 다룬 동명의 노르웨이 영화 를 리메이크한 동영의 영화 《인섬니아》로 다시 찬사를 받는다. 오리지날 영화의 주연 배우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윌 터너의 아버지를 연기했던 텔란 스카르스고르드다. 알렉산데르 스카르스고르드의 친아버지이다. 참고로 토르 1,2와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로키에게 세뇌됐다가 약간 맛이 갔던 천체물리학자 에릭 셀빅 역을 맡기도 했다. 캐리비안 3편에서도 미친 모습으로 등장...은근히 자주 미친다

《인섬니아》의 주연은 그 유명한 알 파치노로빈 윌리엄스. 흠좀무. 실제로 이렇게 거물의 배우들을 신인 감독이 통제하기란 쉬운 일이 아닌데, 파치노와 윌리엄스라는 거물급 배우들과 영화를 찍으면서도 아무런 불화 없이 끝냈다는 점을 높이 사기도 한다. dvd의 추가영상에 보면 놀란이 알 파치노를 인터뷰하는 영상이 있는데 과장 좀 보태 학생과 교수의 면담이 연상될만큼 놀란은 공손하게, 파치노는 편안하게 대화에 임한다. (물론 그가 거만했다는 건 아니다) 나이, 경력, 명성 등 모든것에서 넘사벽이었기 때문에 당연하다.

2005년에는 설정을 뿌리부터 갈아엎고 새로운 배트맨의 시작을 알린 《배트맨 비긴즈》를 만들어 조엘 슈마허가 말아먹은 후 가망이 없다던 배트맨 시리즈를 완벽하게 살려낸다. 사실 처음 놀란은 배트맨 시리즈가 블록버스터 영화라는 사실에 부담을 느껴 배트맨을 저예산으로 찍겠다고 제안했다. 물론 이 제안은 실현되지 못하고 결국 《배트맨 비긴즈》는 블록버스터로 진행되었다. 그 결과는 앞서 말했듯이 배트맨을 완벽하게 부활시키는데 성공한다. 그리하여 놀란은 워너 브라더스로부터 직접 새로운 배트맨 속편을 '제작'해달라는 제안을 받게 된다. 제작과 연출은 다른 개념이다. 연출이 영화라는 영상 매체가 완성되기까지를 총괄하는 작업을 이르는 것이라고 한다면, 제작은 연출을 포함해서 그 영화라는 콘텐츠에 관련된 모든 작업을 총괄적으로 담당하는 것이다. 한국 영화계에서 제작은 주로 금전 관련 분야지만, 할리우드는 제작자가 최종 편집권까지 부여받아 영화 자체를 쥐고 흔들 수 있는 데다가 감독까지 자를 수 있기 때문에 그 권한이 막강하다.

2006년에는 블록버스터 영화를 촬영하며 느낀 부담감을 덜고자 저예산으로 휴 잭맨, 크리스천 베일, 스칼렛 요한슨이란 화려한 라인업으로 《프레스티지》를 만들었고 높은 평가를 받았다.

2008년에는 놀란 감독이 처음으로 직접 제작, 감독한 《다크 나이트》를 개봉한다. "상업영화 중에서도 품격을 갖춘 놀라운 영화"라는 평을 듣더니 이내 IMDB에서 100점 만점 중 89점(2011년 12월 기준)라는 무시무시한 평점을 받았다. 랭킹1위인 《쇼생크 탈출》이 92점으로 무척 높다.《다크 나이트》의 랭킹은 9위. 미국에서 가장 흥행한 영화 3위에 올라서게 된다. 1위는 《아바타》, 2위는 《타이타닉》. 지금은 《어벤져스》에게 3위 자리를 내 줬다.

당시 위너는 2008년 여름흥행을 기분 좋게 시작해주리라 믿었던《스피드 레이서》가 그해 최악의 영화로 선정되며 예상 못한 대왕쪽박을 선사해주는 바람에 매우 당황하고 있었는데, 《다크 나이트》가 그 손해를 넘어설 정도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자 매우 황홀해했다. 슈퍼맨 리턴즈로 말아먹었던 슈퍼맨 시리즈를 다크 나이트처럼 어두운 분위기로 완전히 다시 만든다고 하는 걸 보면 그들의 당시 정신상태를 알 수 있다(...). 오죽하면 미국 주요 영화평론잡지에서 워너브라더스에게 '정신 좀 차려'라는 내용의 글을 실었을까. 덕분에 애꿎은 브라이언 싱어만 영화 말아먹고 안습이 됐다.

《다크 나이트》의 촬영 이후 잠시 여행을 떠났으며, 놀란 감독에게 배트맨의 속편을 촬영해달라고 애걸복걸하는 워너 제작진들에게 '휴가가 끝나면 결정하겠다'고 선언했다가 이후 속편의 감독을 맡게 되었다고 공개했다.

2010년에는 꿈과 현실에 대한 영화 《인셉션》을 만든다. 그리고 《인셉션》 역시 대 호평과 찬사를 들으며 성공. 이번에는 시간 순서를 뒤섞는 게 아니라 사람의 과 꿈 속의 꿈을 이용, 시간의 틈을 벌리고 또 벌리는 연출을 보여주었다.이 작품이 호평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에는 이유가 있는데, 이 시나리오 준비만 거의 10년을 했다고 한다. 이 작품으로 기존까지의 범죄와 인간의 타락에 관한 연출만을 주로 맡아왔던 틀을 깨고 독자적인 세계관과 천재성을 보여주게 되었다.

그리고 2012년 7월 19일(한국 기준)엔 《다크 나이트》의 속편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개봉했다. 놀란 본인의 인터뷰에 의하면 놀란이 손대는 마지막 배트맨 영화이고 실제로도 삼부작으로 완결된 내용. 감독 본인은 《다크 나이트》의 성공을 꾸준히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없진 않지만, 깔끔하게 마무리를 짓고 싶은 마음에 3편을 마지막으로 자신이 감독한 배트맨 시리즈는 이것으로 막을 내린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개별적인 영화로서는 부족한 점이 많지만 삼부작 전체를 결말짓는 작품으로서는 좋다는 평가가 많다. 다시 말해서 처음부터 콘텐츠의 확장이 아니라 콘텐츠를 마무리짓기 위한 부속품의 개념으로 제작된 영화란 것. 결론적으로 콘텐츠의 무분별한 확장이 아니라 수렴을 이뤄낸 것이고, 본인의 말을 지킨 셈. 하지만 이렇게 되니 개별적인 영화로서는 아쉬운 점이 남는다. 그래도 무차별적으로 콘텐츠를 확장하려다가 실패한 트랜스포머보다야...

2014년 11월에는 하드 SF 영화 인터스텔라가 개봉했다. 영화계에서 거의 사장된 필름 방식으로 촬영했다는 점과 물리학자의 자문까지 받아 만든 사실적 블랙홀의 모습으로 개봉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한국에서의 대흥행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세 번째 외국영화가 되었다.

3. 성향 논란

다크 나이트》와 《다크 나이트 라이즈》 등에서 나타난 묘사 때문에 우익적이란 소수 의견도 있다. 소수자들은 소수의 엘리트배트맨고담의 평화를 위해 분투한다는 내용의 《다크 나이트》를 조지 부시 정권의 테러와의 전쟁에 빗대어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베인의 고담 점령을 2011년 발생한 월가 점령 시위에 빗대서 해석하는 경우도 많았고. 뉴욕타임스의 관련기사

다만 놀란은 딱히 정치적 색채를 드러낸 적은 없고 비평가들의 해석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같은 식으로 범용성이 굉장히 넓은 편이다. 일단 배트맨 같은 경우엔 시리즈 내내 자신과 같은 소수의 영웅이 고담을 이끌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 하비 덴트의 타락과 조커 같은 비합리성에 의해 좌절하긴 하지만 죄수들은 폭파를 거부했고 경찰들은 베인과 계속 투쟁하여 결국 이긴다. 물론 그 주체가 경찰이나 검사 같은 정부에 의한 것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권위주의적인 견해라 볼 수도 있겠고 배트맨이란 한 사람이 주축이 된다는 점에선 엘리트적인 견해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좌익에서도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묘사다. 에 의한 권위라든가 이른바 먹물에 의존했던 좌익들의 행동방식도 충분히 빗댈 수 있는 것이다. 즉 비평에서 정치적 해석은 비평가의 시선에 따라 자유롭지만 그걸로 놀란이 우익적이니 평가하는 건 다소 난센스란 것.

월가 점령 시위는 2011년 9월부터 발생했고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촬영은 2011년 5월부터 11월이었다. 엑스트라가 많이 동원되는 시가전 등은 촬영 전에 프리프로덕션에서 이미 로케이션의 틀이 결정된다. 2010년 12월에 로케이션 실사 등이 이뤄진 걸 볼 때 시나리오에서 시가전이 등장한 것은 더 전의 일이다. 때문에 촬영 도중에 확 변경되거나 하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베인의 점령을 월가 점령 시위에 빗대려고 했다는 건 단지 비평가나 관객의 해석의 영역일 뿐 실제로 의도된 것은 아니다. 개봉 시기가 그렇다 보니 사람들의 해석이 그렇게 나온 것이다.

4. 연출 방식

기본적으로 실주의에 근간을 둔 연출 방식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CG 사용은 최대한 자제하고 할 수 있는 것은 전부 실제로 해보자는 식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히어로 영화라는 특성상 CG가 많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배트맨 시리즈를 연출하면서도 스턴트맨이 실제로 얼음 절벽에 미끄러져 매달리거나, 대규모 폭발 장면을 위해 폐공장을 사들여 직접 폭발시키는 등 최대한 사실성을 높이기 위한 연출이 많은 편. 아니, 일단 《인셉션》에서 무중력 격투 장면 표현하려고 호텔 복도 세트를 만들어 놓고 실제로 돌려버렸다. 이러한 방식은 이미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촬영할 때 사용한 바 있다. 윤제균은 이런 놀란 감독이 대세가 되면 안 된다고 개드립을 시전하였다. 7광구 항목 참고. 이런 연출때문에 배우가 멀미때문에 토할뻔했다고 한다. 꿈이 붕괴되며 물건들이 터져나가는 장면은 압축 공기를 이용, 실제로 물건들을 터뜨려 버리며 촬영했다.(...) 《다크 나이트》에서 람보르기니를 박살내거나 악악!! 대형 트레일러를 와이어를 이용해 위아래로 뒤집어버리는 것은 예사, 건물까지 실제로 폭파시켰다. 캐나다에 병원폐건물을 사서 폭파시켰는데 이거 때문에 주변 주민들이 테러상황인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재밌는 건 촬영전에 저 폐건물의 유리를 누가 훔쳐가서(...) 유리가 깨지는 장면은 CG로 처리했다고 한다. 아예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초반부에 나오는 비행기 장면 조차 진짜 스턴트맨들이 줄을 묶고 스카이 다이빙을 했다. 이 무슨 미친 짓이야! 거기다 《인터스텔라》에선 옥수수 밭을 태우는 장면을 찍기 위해서 빌린 것도 아니라 진짜로 옥수수 밭을 사서 3년동안 길렀다. 영화속에서 차로 뭉개트리고 태워먹으려고(...).

배트맨에서 스케어크로우로 출연했던 킬리언 머피의 경우, 촬영 당시에 대해 "1억 5천이나 들어가는 대자본 영화임에도 촬영은 저예산 인디 영화 분위기였다. 놀란 감독은 모니터를 보기보다는 배우를 직접 보면서 지시하는 편"이라고 회고했다. 게다가 철저히 각본에 따라 촬영을 진행하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인섬니아》를 제외한 모든 작품들이 감독 본인이 직접 쓴 각본으로 제작되었는데, 이 각본과 완성된 영화의 차이가 거의 없고 배우들의 애드리브도 상당히 절제하도록 하는 편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앨프리드 히치콕과 일맥상통하는 부분. 다만 《다크 나이트》에서의 조커는 예외다. 조커를 맡은 히스 레저는 놀란의 영화 가운데서 두드러지게 많은 애드리브를 펼치는데, 이는 방 안에 틀어박혀 조커라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재해석한 레저에 대한 감독의 존중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시간순을 따르지 않는 구성을 선호하는 것이 특징인데, 《미행》, 《메멘토》, 《프레스티지》, 《배트맨 비긴즈》 모두 시간순으로 진행되지 않으며, 시간순으로 진행되는 《다크 나이트》도 일부 사건이 일어난 순서와 다르게 교차편집된 부분이 있다. 그런 구성을 혼란스러워하는 관객들도 있으나, 그냥 시간순서로 진행하면 밋밋할 부분도 영리하게 뒤섞어 관객의 궁금증을 배가시키고 박진감 있게 만들어내곤 한다. 《인썸니아》만은 예외인데, 이 영화는 일단 리메이크이고, 놀란의 장편 중 유일하게 직접 각본을 쓰지 않고 연출만 한 영화다.

더불어 감독판을 내지 않는 감독 중 한 명. 본인이 찍고 싶은 내용만 딱딱 예산을 지원받아 찍기 때문에 뺄 내용은 있어도 더 넣을 내용이 전혀 없기 때문에 감독판을 내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감독판이란 것 자체가 편집권이 제작사에게 있는 게 보통이라서 따로 나오는 건데, 놀란은 워낙 거물 감독이다보니 편집권까지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 극장판이 감독판이나 다름없다. 제작사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방식이다. 다른 견해로는, 놀란 본인은 고전적인 영화 스타일에 대한 일종의 애착을 가지고 있고 인터뷰 등을 통해서 "극장의 관객이 가장 존중받아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한바 있으니 의도적으로 감독판 DVD같은 것을 제작하지 않는다는 말도 있다. 그리고 놀란이 나중에는 거물감독이 되었지만 초반에는 오히려 그 반대로서 배트맨 비긴즈 제작 당시 스튜디오에 의해 원래 감독으로 내정된 것은 대런 애러노프스키였지만 '말을 잘 들을 것 같다'는 이유로 당시로서는 신예감독인 놀란을 기용한 것은 유명한 사례.

반전을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한다. 놀란 감독은 자신이 존경하는 테런스 맬릭 감독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맬릭 연출력의 매력 포인트인 서서히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방식을 매우 요긴하게 사용한다. 동생 조너선 놀란의 각본도 뛰어나지만 이것을 살리는 [[크리스의 연출력도 무시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맬릭 감독은 서서히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것에서 끝나지만 놀란은 한걸음 더 나아가 이 부분에 반드시 반전을 집어넣어 관객들을 충공깽하게 만들어 데꿀멍 시키는 기법을 자주 사용한다.

007의 팬이라는 소문도 있는데 실제로《인셉션》의 설산 장면은 여왕 폐하 대작전에서 따온거다. 그리고 본인이 007을 감독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였고 영화사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쓸데없이 리얼리티만 추구하려고 한다는 식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놀란 감독은 비현실적인 소재를 현실적으로 연출하는 것이기도 하다. 실제로 놀란의 영화를 보면 결정적인 장면에서 비현실적인 소재가 등장해서 사람을 헷갈리게 한다. 때문인지 추리, SF 팬덤에서는 개연성 오류나 고증 오류가 자주 나타나는데도 과학적이니 현실적이니 하는 평가를 받는다는 이유로 놀란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그외의 일반 관객이나 (특히) 인문학 쪽에서는 그 오류를 하나의 내러티브적 장치라고 보기 때문에 비교적 관대하다.

아래는 각 영화별 결정적 옥에티

  • 배트맨 비긴즈 - 고담시 상수도의 수분을 순식간에 증발시켜 상수도 내에 녹아든 공포가스를 퍼뜨리려고 하는데 그렇게 수분을 증발시키는 장치를 실제 발동시킨다면 인체의 수분 역시 증발될 것이다. 사람들은 공포에 미치기 전에 그냥 말라 죽을 것.
  • 프레스티지 - 열역학 1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세계다보니 니콜라 테슬라가 만든 무슨 장치를 가동하고 전기가 우르르쾅쾅쾅 몇 번 하더니 인격과 기억까지 그대로 담긴 복제인간이 탄생한다.
  • 다크 나이트 - 취조실 장면에서 창문에 카메라와 카메라맨이 보인다.
  • 인터스텔라 - 블랙홀에 대한 묘사를 제외하고는 상당수 부분에서 고증오류를 지적받았다.

4.1. 편집

시공간이 바뀌는 편집을 자주 쓰며 회상장면을 자주 쓰기도한다. 이 때 특징은 회상장면을 간단한 편집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것은 테런스 맬릭한테 영향을 받은 것이다. 놀란이 제일 언급하는 영화는 레드라인이다.

"저는 테런스 맬릭이 정신상태나 기억을 묘사하는 방식을 배우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씬 레드 라인은 저에게 하나의 충격(revelation)이었죠. 맬릭은 이 작품에서 단순한 컷으로 회상 장면과 플래시백들을 편집했습니다. 디졸브 같은 전형적인 플래시백 편집 방식이 쓰이지 않죠. 메멘토에서 가이 피어스가 아내를 회상하는 장면은 이 작품에서 따온 것입니다."

맬릭에 대한 영향을 다른 작품에서도 나온다. 인썸니아배트맨 비긴즈의 회상장면에서도 그런 영향이 짙으며, 다크나이트도 부분 회상에서 그런 방식을 사용하였다. 또한 인터스텔라 경우는 트리 오브 라이프와 유사한 연출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카메라 움직임이 유사했다. 실제 크리스토퍼 놀란은 트리 오브 라이프가 개봉될 때, 데이비드 핀처와 함께 찬사를 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놀란이 맬릭과는 전혀 인맥이 없으며, 실제 맬릭 자신도 인맥없이 운둔해서 지내는 인간이기에 놀란이 얼마나 맬릭을 존경하는지를 알 수 있다.

인셉션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선 편집에 비판을 받았다.《메멘토》와 《다크 나이트》는 기술적으로 만장일치의 찬사를 받았다. 여기서도 실수를 해서 초반 은행강도씬에서 버스를 몰고온 조커 부하의 시체가 사라지는등의 편집 실수가 있다.조커:짜잔! 사라졌어. 하지만《인셉션》, 《다크 나이트 라이즈》 편집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는듯하다.《인셉션》은 다중 교차편집을 하는 방식에서 상당한 극찬을 받았지만 그 외에 부분들에선 장면연결이 곧잘 긴장감을 잃어버린다는 평가도 있었으며 편집의 화제성에 비해 당시 오스카상 편집 부문에는 지명되지 못했다. 다크나이트 라이즈 경우는 확실히 편집 완성도에 지적이 많았다. 여기에서도 놀란 특유의 교차편집은 선보여지나 전작인 배트맨 비긴즈다크나이트와는 다르게 대부분의 장면들에서 뻣뻣한 동선과, 특정 에피소드들의 응집력 부재, 과도한 생략과 그걸 커버하지 못한 점이 지적 받았다.. 조금 전에 악역의 사적인 인질로 잡혀갔던 인물이 다음 장면에선 일행들 틈에 섞여 멀쩡히 대화하고 있는 편집오류도 있었다(...). 극의 반전과 연결되는 복선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었으나, 시나리오가 공개되며 이게 편집오류임이 확실히 드러났다. 이 때문인지 놀란과 관련된 구글 연관 검색어 중에선 christopher nolan bad editing도 있다.

4.2. 캐릭터 특징

여자 캐릭터는 대체로 남자 캐릭터의 '목표'나 '이상' 혹은 '트라우마' 등으로 묘사되며, 독립된 캐릭터로서 능동적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메멘토, 프레스티지, 다크 나이트, 인셉션 모두 상냥하고 다정하며 희생적인, 마치 어머니와 같은 애인이나 아내가 남자 주인공 때문에 자살하거나 살해당한다는 지적이다.

이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 일단 놀란의 영화에 나오는 여자는 히로인이나 죽은 주인공 아내뿐만이 아니다.

  • 메멘토에서 가장 스크린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는 매트릭스의 트리니티로 인지도 있는 캐리 앤 모스 인데 이 캐릭터는 주인공을 농락하는 악당캐릭터로 나온다. 이전 상황이 뭔지에 따라 해석이 다르게 되는 복잡한 연기를 펼치기도 한다.
  • 인썸니아에서는 특히 아니다. 이 영화에선 힐러리 스웽크가 맡은 캐릭터는 굉장히 능동적인 캐릭터다. 알 파치노의 캐릭터가 고뇌하며 로빈 윌리엄스의 캐릭터에 대한 사건을 은폐할 때, 사건을 파헤치는 이 캐릭터다. 이 작품은 놀란이 각본을 맡은 영화가 아니기에 사례가 다르다 생각할 수 있겠는데, 그런 논리로 따지면 프레스티지도 마찬가지다. 원작 설정이 그렇다. 또한 인썸니아는 놀란이 영향력 없이 만든 영화도 아니다. 그건 DVD 셔플을 보면 알 수 있다. 놀란은 각본은 쓰지 않았지만 자신의 생각에 맞게 조절을 했으며 영화제작에 진지하게 참여했다. 그리고 알 파치노의 캐릭터에 대한 연출은 초기작 메멘토와 배트맨 비긴즈의 연장이다. 회상신도 놀란의 스타일이 그대로 스며있다.

  • 프레스티지의 경우 여자 캐릭터가 리베카 홀만 나오는 영화도 아니다. 스칼릿 조핸슨도 비슷한 비중으로 나오며, 위의 설명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다.
  • 인셉션 역시 마리옹 코티야르뿐만 아니라 능동적 캐릭터인 엘런 페이지도 등장한다.

위와 같이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셀리나 카일 같은 능동적인 캐릭터는 이미 초기작 부터 나왔다.

크리스토퍼 놀란을 다크나이트 이후 알게 된 사람들이 꽤나 되는데, 이 사람들은 인썸니아라는 영화를 모르는 경우가 상당하고, 봤을 경우 '이게 놀란 영화였냐?'며 말하는 이도 있다. 그러나 메멘토~배트맨 비긴즈시절부터 알던 팬들에겐 이 작품은 초기 걸작으로 뽑힌다. 사실 기존 팬 시각에선 '놀란 영화도 제대로 안 본 네티즌들이 이상한 소리를 한다'로 들릴 수 있는 의견이다. -- --전형적인 빠심적 우월주의

다른 특징도 있는데, 주인공인 남성에게 아이가 있는 경우 아이들은 마지막에 귀환하여 보살펴줄 대상으로 그려지기도 한다. 《인셉션》과 《프레스티지》, 《인터스텔라》가 그러한 예다.

일부에서는 캐릭터들이 무게감만 잡고 우울하기만 할 뿐 그 외에는 개성이 없다는 비판도 있지만, 로튼토마토에서 top비평가들의 평을 보면 그렇게 문제가 되는 단점은 아니다. 한편, 인터스텔라에서는 로봇들이 개성있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때문에 Nostalgia Critic은 노숙자 리뷰에서 '놀란은 인간은 개성없게 만드니까 로봇이라도 개성있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5. 클리셰

은근히 작품에 공통되는 놀란 감독의 클리셰가 많다.

  • 과거에 아내를 잃은 남자 주인공 - 남자 주인공의 아내가 이미 사망했다.(메멘토 - 레너드 / 인셉션 - 코브 / 인터스텔라 - 쿠퍼)

  • 시간의 왜곡 (두들 버그 - 자신이 미래에 할 행동을 따라하는 벌레크기의 인간 / 메멘토 - 주인공의 기억상실증을 통한 역순구성 / 인셉션 - 꿈 속에선 실제 시간보다 느려진다는 설정을 이용한 꿈 속의 꿈의 단계별 시간차이 / 인터스텔라 - 상대성 이론을 토대로한 시간차이)

  • 복잡한 인과구조 (두들 버그 - 인간(벌레)의 시점의 벌레와 벌레 시점의 벌레(인간) / 메멘토 - 스토리 전개를 거꾸로 뒤집어놓음 / 인셉션 꿈 속의 꿈을 통한 상위 꿈의 세계(혹은 현실)와 하위 꿈의 단계별 인과관계 / 인터스텔라 - 마찬가지로 상대성 이론을 통한 시간의 차이를 통한 인과관계)

  • 무언가 안에 무언가 반복 구조
    - 두들 버그 - 인간과 벌레의 무한 반복구조 : 심지어 벌레쪽이 되는 인간이 인간쪽이 되는 단계의 인간보다 더 앞선 시간대 라는 점은 인셉션의 꿈 속의 꿈으로 들어갈수록 시간이 느리게 간다는 시간왜곡과 비슷한 설정, 이걸 보면 논란이 인셉션을 어렸을때 부터 구상했다는걸 실감할 수 있겠다.
    - 인셉션 - 꿈 속의 꿈 : '무언가 안에 무언가'를 뜻하는 것에 '-셉션'이란 말이 붙게된 장본인, 이를테면 사진셉션 등등]
    - 메멘토 - 포스터 한정 : 사진 속의 사진 사진셉션
    - 인터스텔라 - 책장 속의 5차원 공간.

  • 떠나고 싶지 않지만 자식들을 두고 떠냐아만 하는 상황(인셉션 - 코브 / 인터스텔라 - 쿠퍼)

  • 자식의 대한 사랑이 사건 해결의 동기가 됨(인셉션 - 코브 / 인터스텔라 - 쿠퍼) : 이는 크로스토퍼 놀란 감독 본인의 자식의 대한 사랑이 영화에 반영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자신의 작품의 가제를 전부 자신의 자녀의 이름에서 따온다.

6. 비판

떠오르는 명감독이라는 건 분명하지만, 그에게도 몇 가지 비판점들이 존재하고 있다.

6.1. 약한 액션

그가 본격 액션 블록버스터 배트맨 비긴즈를 감독하기 전의 작품인 메멘토나 인썸니아를 보면, 사실 그의 주특기는 아주 짧은 장면들을 빠른 속도로 편집하여 속도감 있는 화면을 연출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능력은 배트맨 비긴즈에서 제대로 융화되어 꽤 괜찮은 전투씬을 뽑아냈었다. 후속작 다크나이트에서는 무술 보다는 스케일이 크고 화려한 액션을 선보여 좋은 결과물을 만들었다. 그러나 다크나이트에서 간혈적으로 쓰인 아이맥스 촬영이 그 다음 작품인 인셉션부터 지나치게 고집되면서 액션의 속도감이 약해지고 말았다. 알다시피 아이맥스 카메라는 어마어마하게 무겁고 필름값이 비싸서 여러 각도에서 마구찍고 마구 잘라내고 하기가 상대적으로 힘들다. 그래서 초창기의 놀란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요즘 뽑아내는 영화들이 개성이 죽었다고 평한다. 이런 취약점 때문에 그동안 아이맥스는 정적인 연출의 다큐멘터리 등에만 쓰였던 것이다. 그래서 인셉션과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 이르러선 거의 "액션맹" 소리가 나올 정도로 지루한 액션 연출을 보여주었다.

저급액션들의 난무에 대해선 북미권에서도 스토리와 함께 논쟁거리 중 하나이다. 거기다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선 배트맨과 호각을 세울 정도의 우월한 신체 능력과 무술 실력을 자랑하는 베인을 메인 빌런으로 내세우고도 수준 낮은 액션이 나왔으니 까여도 뭐라 할말이 없는 상황. 놀란이 액션연출에 대해 계속 무관심하다면 앞으로 액션 블록버스터는 맡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는 인간 대 인간의 액션신에 한정일 뿐, 텀블러, 배트포드, 더 배트로 이어지는 메카닉의 기동적인 액션씬들은 뛰어난 편이다.

6.2. 인물들의 소도구화

영화를 제작할 때마다 주인공과 이야기 구조에만 신경쓰다보니, 주인공 이외의 나머지 인물들이 소도구화 되는 경향이 있다. 즉 인물들을 각각 하나의 인격체로 다루기 보다, 이야기 진행을 위한 체스말처럼 다룬다는 것. 놀란의 영화에서 유일하게 자유로이 연기할 수 있었던 인물이 조커 역의 히스 레저인데, 놀란의 영화로 연기상을 받은 유일한 사람 또한 히스 레저다. 다시 말해, 놀란의 영화에선 배우들이 실력발휘하기 힘들며, 이는 결국 영화 속 인물들이 단조롭다는 증거가 된다는 것. 놀란 감독만의 클리셰를 지나치게 활용하는 것 또한 이 비판의 일부이다.

변호하자면, 놀란 감독의 영화는 '철학을 담은 예술'이라기 보다 '지적 허영심을 자극하는 극적 퍼즐'에 더 가깝기 때문에 이러한 지적이 나온다 볼 수 있다. 거장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화들도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인물들의 소도구화'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히치콕 영화 속 로맨스는 정말 조악하기 짝이 없다 그렇다고 놀란의 영화는 예술이 아니라는 소리가 아니다. 예술이되, 현학적인 예술이라기 보다 지적 유희에 가깝다는 것. 결국 놀란의 영화를 어떤 시선과 가치관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비판이라 볼 수 있다.

7. 놀란한테 영향을 준 감독들

크리스토퍼 놀란이 말하길, 자신한테 가장 큰 영향을 준 감독들은 스탠리 큐브릭, 리들리 스콧테런스 맬릭, 그리고 컬러스 로그라고 밝힌 바 있다.# 이클 맨은 《다크 나이트》 때 제법 언급했다.

테런스 맬릭에 영향받은 건 확실한 게, 영화를 보면 레드라인에 영향받은 게 분명한 회상장면이 잔뜩나온다. 실제 본인도 그렇게 말하기도 했다. 인터스텔라에선 트리 오브 라이프가 연상되는 연출을 하기도 했다. 실제로 트리 오브 라이프가 개봉했을 당시 놀란은 "그의 성찰과 고민이 묻어나는 작품들은 관객들의 감정을 어떤 방식으로든 자극시킨다"며 극찬을 하며 자신의 초기작부터 맬릭 감독 작품에 많은 영향을 받아왔음을 밝혔다. #

8. 영향을 준 작품들

다크나이트를 만들 때 가장 영향을 준 작품들은 마이클 만의 영화와 《더 와이어》라고 했다. 그리고 리들리 스콧 영화들, 특히 《블레이드 러너》 역시 좋아한다고.

007 시리즈의 팬인 놀란은 몇 가지 특징적인 오마주를 작품 속에 삽입했다. '여왕 폐하 대작전'은 이 감독이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로 《인셉션》의 눈산 장면은 이 작품에서 따온 거다. 그 중에서도 임스가 스키를 타고 내려가다 180도 돌아 뒤따라오는 적을 처치한 뒤 다시 내려가는 장면은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초반 스키 장면을 따온 것이다. 또,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극초반 CIA 수송기를 공중에서 다른 비행기가 묶어서 세워버리는 장면은 '살인 면허'의 극초반 장면에서 따온 것으로 완벽한 리바이벌이다. 물론 둘 다 CG가 아닌 실제로 촬영한 것이다.

또한 작품 전체에 레드라인에 영향을 받은 회상장면이 자주나온다.

9. 성격

철저하게 공과 사를 구분하는 타입이라고 한다. 친한 사이인 크리스천 베일은 촬영 기념으로 배트모빌 한 대만 가질 수 없겠냐 그랬다가, "꿈도 꾸지 말라."란 말을 들었다나. 사실 그럴 만도 하다. 유명한 사실이지만 영화에 쓰였던 배트 모빌은 모형이 아니라 진짜로 작동하는 자동차와 오토바이다. 이걸 공짜로 달라고 하면 아무리 친해도 욕이 튀어나올만 하다. 이외에도 베일은 《배트맨 비긴즈》의 최종편집본이 궁금해서 편집실을 들락거렸다 최대한 정중하게 꺼져달라는 말을 들었다고. 신사적인 모욕 감독 입장에서도 작업을 하는 도중에 자꾸 사람들이 들어와서 최종편집본을 보여달라고 요구하면 방해가 될 뿐이다. 그런데 원래 할리우드에서 감독이 편집까지 하기는 힘들지 않나? 감독의 영화 편집권이 배트맨 시리즈 계약의 핵심이었다.

배우의 애드리브를 상당히 싫어해서 배우들이 애드리브를 하면 욕이란 욕을 다 한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당장 놀란 본인과 관련 배우들의 인터뷰만 찾아봐도 애드리브를 하면 욕을 한다기보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 장면이 왜 이렇게 찍혀야 하는지에 대해서' 오랫동안 배우들과 토론을 하는 과정을 거쳐서 배우들이 애드리브를 절제하도록 만드는 편이라고 한다. 쉽게 말해서 토론을 빙자한 압박을 해서 애드리브를 금지시키는 편이다. 설령 대본에 없는 애드리브일지라도 토론으로 미리 '하자'고 정해버렸으니까 애드리브조차도 애드리브가 아니게 되어버린다. 애드리브를 허용한다는 건지 안 한다는 건지...

다만 《다크 나이트》를 촬영할 때는 히스 레저에게 조커에 관련된 모든 것을 맡김으로써 레저가 자유분방한 조커의 캐릭터를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한다. 레저의 애드리브는 이런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 수감된 뒤 박수를 치는 장면이 바로 애드리브다. 참고로 고담 종합병원 장면도 '중간에 폭약이 정상 작동하지 않아서 NG가 날 뻔한 상황이었는데, 레저가 버튼을 여러 번 눌러대는 애드리브를 쳐서 가까스로 촬영에 성공했다'라는 이야기가 돌았으나 이건 사실이 아니다. 해당 장면에 기폭장치의 버튼을 여러 번 눌러대고 스쿨버스로 달려간 행동은 애드리브였지만, 중간에 멈추는 폭발 연출 자체는 놀란이 고도의 계산하에서 진행한 연출이라고 한다. 할리우드에서 폭발 장면은 굉장히 조심스럽게 촬영한다.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꼼꼼하게 준비해서 촬영하는데 이런 장면에서 애드리브라는 게 허용될 수가 없다.

놀란 감독이 욕쟁이에 불장군이라는 소문도 있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마이클 베이인 줄 아나 그렇다고 마이클베이가 까일 감독은 아니지. 놀란을 향한 빠심? 실제로 놀란은 철저하게 각본을 중심으로 촬영하되 각본에 충실한 범위 내에서는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작업하는, 토론형 감독으로 유명하다.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트럭을 실제로 뒤집어버려서 유명해진 그 장면도 사실 함께 작업하던 사람의 의견 중 하나였다고 하고, 《인셉션》을 촬영할 때도 항상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함께 다니며 오랜 시간동안 토론을 함으로써 '코브'라는 캐릭터를 함께 구축해나갔다고 한다. 만약 놀란이 정말 소문대로 욕쟁이에 독불장군이라면 어떻게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계속해서 놀란과 함께 작업하려고 들었겠는가? 알다시피 놀란 감독과 함께 일을 했던 배우와 스태프들은 '놀란 감독 사단'이라고 불리우며 다음 작품에서도 계속 작업하는 경우가 많다.

컴맹이라고 한다.

라디오헤드의 팬이기도 하다. 《메멘토》의 엔딩 크레딧에 Paranoid Android를 쓰려고 했으나 예산 부족으로 넣지 못했다고. 《프레스티지》에는 요크의 솔로곡 analyse를 사용.

10. 근황

2011년에는 새로운 슈퍼맨 영화의 제작을 맡기로 했다고 한다. 영화 제목은 《맨 오브 스틸》. 감독은 잭 스나이더. 스나이더는 《슈퍼맨 리턴즈》 제작 당시에도 감독직을 제안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한다. 이유는 슈퍼맨 시리즈는 너무 밝아서 현대의 관객들과는 맞지 않을 거란 판단했다고. 놀란의 말에 따르면 자기가 할 일은 적당한 감독 찾아주기가 전부였으니 적임자를 찾은 지금은 손을 뗀다고. 다만 조언 정도는 해줄수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하지만 조언만 던져주었어도 그 존재감이 대단했는지 《맨 오브 스틸》의 포스터에서도 기사에서도 제작자로 크리스토퍼 놀란을 계속 강조했다. 심지어 《맨 오브 스틸》의 감독이 놀란인 줄 아는 사람도 상당하다!! 총감독 겸제작을 당담한 스나이더 안습

새로운 007 시리즈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인터뷰에서 의견을 밝혔다. 해당기사
007 우린 크리스토퍼 놀란이 찍길 바란다.
그러나 놀란은 자신이 007 시리즈를 맡게 된다면 대니얼 크레이그가 아니라 다른 배우(톰 하디라는 루머가 강하게 있었다.)와 작업하게 될 것이라는 암시를 남겼는데, 크레이그는 스카이폴 이후 2편을 더 계약한 상태라서 놀란이 007의 감독이 되는 것은 적어도 그 이후가 될 것이다.

놀란의 차기작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저스티스 리그에 참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다. DC 코믹스의 영화화와 연관되는 일은 《맨 오브 스틸》이 마지막이라고. 차기작에 대해 놀란이 언급한 것은 없으나, 놀란 공무원 놀란의 영화에 계속 참여해 오고 있는 마이클 케인에 따르면 "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나도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그가 할리우드에서 만든 영화에 모두 참여를 하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행운의 상징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저는 항상 그에게 '내가 당신의 행운의 상징이 아니라 당신이 나의 행운'이라고 말을 합니다."라고 한다. 차기작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케인이 참여하는 모양.

2012년 11월에는 아들 올리버가 본격 배트맨 시리즈의 하이틴 무비버전고담 하이라는 패러디 예고편을 만든 것이 화제가 되었다.본 영상에 나오는 배우들은 작고한 히스 레저를 제외하고 실제로 놀란 감독 시리즈에 나오는 배우들이다.

2013년 3월, 차기작으로《인터스텔라》를 발표했다. 이전에 놀란이 시도하지 않았던 본격 SF 우주물이며, 놀란은 SF 작품임에도 리얼리티를 강조하면서 과학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의 성간여행을 그려낼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다른 가벼운 SF 우주물과는 다르게 처음부터 물리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였으며 영화적 재미를 위해 몇 가지 개연성과 물리법칙을 포기한 것을 제외하면 비교적 탄탄한 이론을 가진 영화가 나왔다. 제2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나올지 기대하는 시선도 많았으나 그 정도 평가까지는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는 평도 보이긴 한다.

동생인 조너선 놀란 역시 영화계에서 일한다. 간혹 영화 커뮤에서 도는 얘긴데 실은 동생이 형보다 더 천재라는 얘기가 있다. 주로 시나리오를 쓰고 드라마 각본을 쓰기도 한다고 하는데 2013년 현재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의 각본가로 참여하고 있고 《인터스텔라》의 각본을 썼다. 아내인 에마 토머스는 영화 제작자로 《인셉션》의 제작을 맡기도 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자식을 넷 두고 있다.

2013년 6월 6일, 워너브라더스파라마운트 픽처스에서 단독으로 제작을 진행하고 있던 프로젝트이자 놀란의 신작인 《인터스텔라》에 참여하기 위해서 파라마운트에 13일의 금요일 프랜차이즈와 사우스파크 극장판의 판권을 5년간 넘기기로 결정했다. 단 한 감독 때문에 유명 제작사가 두 프랜차이즈의 판권을 넘겼다는 사실이 할리우드에서의 놀란의 입지를 보여주는 에피소드라고 할 수 있겠다. 근데 사팤은 원래 파라마운트 모회사 것 아니었나?

영화 촬영을 안 할 때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자식들이랑 노는 것이 즐겁다고.

11. 기타

  • 인셉션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굉장히 닮았다

  • 이름이 '놀란' 인지라 국내에서는 '놀라다'와 '논란이 되다'를 이용한 말장난이 자주 흥하고 있다. 주로 '관객들을 가장 놀라게 할 영화'나 '올해 가장 논란이 될 영화' 등등. 무비토크 같은 영화리뷰방송 에서도 종종 써먹히고 있다.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팬들에 의해 놀란 영화가 과대평가 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 종종 나오고있다. 놀란을 심각할 정도로 과대평가 하는 이들은 흔히 넷상에서 놀란빠(Nolan fan boy)라고 불리며 지적받고 있다. 실제로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서 인셉션을 '과대평가된 영화'로 뽑았다.# 그런데 아이러니 한건 인터스텔라는 미국 매체 인디와이어에 의해 '과소평가된 영화'로 뽑혔다는 것이다.# 과대평가와 과소평가를 동시에 받는 감독

12. 필모그래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