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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

last modified: 2019-11-29 21:05:50 Contributors


KUNG FU PANDA (功夫熊猫)

2008년 개봉한 미국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제작은 슈렉, 마다가스카 등으로 유명한 드림웍스.

후속작 계획은 최대 6편까지 있다고. 다만 슈렉이 5편 넘게 계획이 있었으나 평이 안 좋아서 4편으로 끝난 것(하지만 악평을 받은 3편조차 엄청나게 대박이었다)처럼 중간에 흥행이 실패하면 언제든 계획이 뒤집어질 수 있다. 문제는 쿵푸팬더 2가 북미 수익이 좋지 않아서 이것도 슈렉 시리즈처럼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개봉 한 달이 넘어서야 그나마 북미 수익은 본전치기를 넘어섰다. 해외 수익이 더 좋긴 하지만.

2편의 감독은 한국계 미국인인 여인영(제니퍼 여 넬슨)이다. 2011년 5월 26일 (대한민국 기준) 후속작인 쿵푸팬더 2가 개봉되었다.

니켈로디언에서 푸팬더: 전설의 마스터라는 제목으로 TV판 스핀오프를 방영한다.

절대로 쿵'후'팬더가 아니다. 2013년 7월 4일 중국짝퉁 3D 애니메이션 '진바오의 모험'이 한국에서 이 제목(쿵후팬더: 영웅의 탄생)을 달고 개봉했다. 낚이지 말자.[1]

Contents

1. 스토리취권으로 시작하다 드래곤볼로 끝난 만화
2. 등장동물인물
2.1. 무적의 5인방
3. '무협'인가?
3.1. 무협이다
3.2. 무협이 아니다.
4. 그 외 설명
5. 스포일러
6. 주제
7. 명대사


1. 스토리취권으로 시작하다 드래곤볼로 끝난 만화

평화의 계곡에서 장사하고 있는 국수집 아들이자 판다인 '포'는 쿵푸를 좋아하는데 어느날 위대한 쿵푸 마스터가 되어서 무적의 5인방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우는 꿈을 꾼다.

무적 5인방의 상품을 수집하고 평소 쿵푸에 관심이 많지만, 현실은 살 찌고 둔한 몸에 넘치는 식욕의 잉여. 현실은 시궁창 잘하는 것이라곤 국수 만들기와 서빙하는 것뿐. 거기다 아버지 핑은 포가 가업을 이어받아 국수를 만들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던 어느 날, 마스터 우그웨이(거북)는 감옥에 갇힌 타이렁(설표)이 돌아올 것이라 예언하고 제자 시푸는 크게 놀라 오리 전령을 보내 감옥 경비 강화를 지시한다. 당황한 시푸에게 우그웨이는 용의 비법서(드래곤 스크롤)의 후계자인 용의 전사(드래곤 워리어) 를 뽑을 때라 말하고 이 행사에 수많은 사람이 아닌 축생 들이 몰려든다. 포 역시 그곳에 가려하지만 아버지가 안겨준 국수 수레 때문에 늦어서 못 들어가자,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한다. 마지막으로 폭죽을 이용해 들어가는 데 성공하지만, 그만 축제장 한가운데로 떨어지는 사고를 치고 만다. 눈을 뜬 포가 본 것은 자신을 가르키는 우그웨이의 손가락이었고 이에 포를 비롯해 분노의 5인방과 시푸 등은 경악한다. 사실 이건 예언에도 이미 언급되어 있었던 일이었다(용의 전사는 불꽃을 타고 하늘에서 내려온다). 포가 후계자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닌 운명이었던 셈.

마스터 시푸[2]는 둔한 팬더 따위가 의 전사가 되었다는 것을 납득하지 못하고 힘든 수련을 통해 알아서 떠나게 만들기로 마음먹는다. 그의 뜻대로 훈련 첫날 포는 호되게 당한다.내가 고자라니 일격은 보는 사람이 다 아플 정도 거기다 5인방, 특히 용의 전사가 되어 시푸 사부의 인정을 받고 싶었던 암호랑이 타이그리스는 행동거지가 가볍기 그지없는 포를 탐탁하게 여기지 않는다. 이래저래 천덕꾸러기가 되어버린 포. 스트레스로 복숭아를 폭식하던 포는 우그웨이를 만나 마음 속의 짐을 떨친다.

감옥을 방문한 오리 전령을 통해 타이렁은 용의 비법서의 후계자가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이 때 오리 전령이 흘린 깃털을 이용해 구속구를 벗어난 타이렁은 코뿔소 간수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은 후 탈출한다.

포가 포기했을 거라 생각했던 시푸는 뜻대로 되지않자 5인방을 이용해 대련을 빙자한 구타를 하고 마지막에는 본인이 직접 나서나 포는 굴복하지 않는다. 치료 중에 포는 시푸와 타이렁의 관계를 알게 된다. 버려진 아기 타이렁을 구해 자식이나 다름없는 최고의 제자로 키워냈지만 내면의 사악함을 간파한 우그웨이 때문에 용의 전사가 되지 못한 타이렁은 난동을 피운다. 이를 제압해야 했으나 차마 손을 쓰지 못하고 당한 이후 제자들에게 마음을 주지 않게 된 것.

한편 복귀한 전령 오리를 통해 타이렁의 탈옥을 알고 당황한 시푸에게 우그웨이는 포를 믿고 훈련시킨다면 타이렁을 쓰러뜨릴 수 있다는 유지[3]를 남기나 포와 시푸 모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한다. 그러다 시푸는 포가 먹을 것을 쫓을 때 보이는 집중력과 몸놀림을 보고 어떻게 가르쳐야 할 지 방향을 잡게 되고 이는 기대 이상의 결과로 나타난다.

한편 타이렁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자신밖에 없다고 생각에 몰래 나선 타이그리스는 자신을 따라 온 나머지 4인방과 함께 타이렁과 싸우지만[4] 패해서 제압된 상태로 귀환하게 된다. 이에 시푸는 용의 문서를 공개하는데...

내용을 요약하자면 현실(국수집 아들)에 안주할 것인가, 아니면 자신만의 꿈(쿵푸 마스터)을 향해 나아가 그것을 이룰 것인가? 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품.

2. 등장동물인물

성우는 매트릭스에서 메이커역을 맡은 한국계 배우 랜들 덕 김으로 작중 최강자다. 예전에 날뛰던 타이렁을 한 큐에 관광 태운 경력이 있었고, 시푸에게 여러모로 가르침을 주기도 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이미 해탈해버린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나이 문제 때문에 중반에 시푸에게 뒷일을 맡기고 우화등선. 한/일 더빙에서는 정기항/토미타 코세이.

원래 고아였으나, 시푸가 데려다 쿵푸 고수로 키웠다. 시푸가 용의 전사라 믿고 가르쳤을 만큼 천재였으나 내재한 호전성을 간파한 우그웨이는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난동을 피우다 우그웨이에게 붙들려 초곰 감옥에 20년 동안 갇혀있었다. 20년 간 쉰 몸으로 1,000마리 코뿔소 군대를 박살낸 후에 초곰 감옥을 탈옥했는데 이 때 탈옥 과정의 임팩트가 상당히 후덜덜했다. 5인방, 시푸까지 관광 태우지만 포에게 대결을 벌이다가 결말에 손가락권법을 당하고 말았다.[5] 성우는 이언 맥셰인/안장혁/나카오 아키라.

2.1. 무적의 5인방

The Furious Five. 다섯이 쿵푸의 대표 권법을 상징한다. 호권, 학권, 사권, 당랑권, 후권. Grandmaster Flash & Furious Five의 오마쥬.

2010년 TV용으로 나온 '분노의 5인방의 비밀' 에서 사이드 스토리가 상당 부분 밝혀졌다. 또한 쿵푸팬더 전설의 마스터에서는 실은 무적의 5인방이 대대로 계승되어온 칭호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마스터 시푸도 사실 선대 무적의 5인방 중에 1명.

  • 타이그리스-암컷 호랑이

  • 크레인(쿵푸팬더)-두루미

  • 바이퍼(쿵푸팬더)-암컷

  • 맨티스(쿵푸팬더)-사마귀

  • 몽키-원숭이. 예전에는 장난꾸러기 기질이 있어 바나나 껍질로 동물들을 미끄러지게 하고 자신을 내쫓기 위해 찾아온 강한 동물들의 바지를 마구 벗기고 다녔지만 마을을 찾아온 우그웨이에게 역관광 당한 후 자신의 심정(예전 저잣거리에서 바나나 껍질에 미끄러지고 바지가 벗겨졌을 때 다른 사람들이 비웃어 상처받았다)을 이해해주고 인정해준 우그웨이에게 감복해 그를 따라 권법가의 길을 걷게 된다. 성우는 성룡/성용/이시마루 히로야[6]. 5인방 중 가장 비중이 없고 영화 내내 대사를 한두 번 정도밖에 안한다. 거의 특별 출연이나 다름 없는 수준. 때문에 많은 성룡 팬들이 낚였다. 그래서 2편에서는 비중이 확 늘었다.

3. '무협'인가?

3.1. 무협이다

무협이 흥행하는 ('의협'이라고 하면 일본도 찬바라라든가 가부키모노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추신구라)서양에 대해서는 스타워즈나 중국 무술 영화에 영향받은 격투 액션 영화 식으로 자기네 식 어레인지를 하거나 이연걸이 리셀웨폰4에서 악당 역으로 출연해서 중국 무술로 잘 싸우다가도 결국 (서양인의 사고 방식과 입맛에 걸맞는) 순수한 힘과 맷집에 패배하는 에피소드를 들어 서양에선 무협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식으로 조금 내려다보는 시선을 가지는 사람도 있었다.

근데 그런 헛된 자부심이 쿵푸팬더 한 방에 박살 났다. 쿵푸 팬더는 전달하는 메시지나 메타포, 소재 등등에서도 무협의 본질을 제대로 소화하고 있고 시장적 성공에 대해서도 규모에서 밀리는 한국의 어떤 무협 소설이나 영화도 견주기 힘들다. 사실 서양에선 방대한 동양 고전에 대한 연구가 이미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 도올 김용옥이 핏대를 세우며 '세상 모든 지식은 영어와 일어에 다 들어있다' 고 번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도 여기 있다. 또한 양덕후에게 쿵푸 영화나 재패니메이션이 침투하기 시작한 것도 40년이 넘었고 홍콩 반환 뒤 무술 감독들이 헐리웃에 진출한 것도 10년이 넘었다. 심지어 오래 전부터 무술계에서도 '비전 완전 공개' 를 내세우며 세계적으로 문호를 넓히는 추세다. 서양이 쿵푸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우리만의 착각일 뿐이다. 물론 이 영화에 동양계 사람들이 제작에 참여했을 테니 온전히 서양만의 작품이라고 하기에도 무리라고 보여진다.

무협이 아니라는 주장은, 애써서 작품을 폄하하는 것에 불과하다. 그 취권과 소림사 등의 70년대 무협에서부터 도의 설정을 읽어내고 유가와 도가 원전의 내용을 엮어내 설명하는 논문들이 서양에는 부지기수이다. 또 모든 배움은 단순한 것에서부터 복잡한 것으로 전개된다. 아이들에게 신데렐라 원전을 읽힐 수 없듯이 동화책으로 된 라이트판을 주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리고 7인의 사무라이를 배경으로 동양사상을 대충 조잡스럽게 양념정도로 섞었다 비웃음 당했던 스타워즈부터 30년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받고 그것을 시발점으로 동양사상을 접한 서양인들이 얼마나 많았는가를 생각하면 이를 직접적으로 표출한 쿵푸팬더에 대한 위와같은 이야기는 폄하 밖에는 되지 않는다.

그리고 무협은 그리 대단한 게 아니다! 누군가를 위해 올바른 일을 한다는 것, 그리고 그 계기가 무엇이건 주인공이 만민을 대신해 바른 일을 (비록 수단 자체는 올바르지 않을지언정) 하는 이야기를 중국인들이 써내려간 이야기가 무협이고, 이 테이스트는 전세계가 공유하는 것이다. 복수극과 무협 간의 차이는 단지 중국풍이냐 아니냐는 것.

무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俠이니 무엇이 옳고 그른지 잘 나타나지 않는 쿵푸팬더는 무협이 아니라는 식으로 주장한다면, 중국 내부에서도 가볍게 만들어진 수많은 무협영화들은 전부 그냥 동네 건달의 깽판물이라는 것인가? 시대배경 확실하고 나라를 위해 역적과 외적을 때려잡는 사조영웅전은 무협이고, 개인의 원한으로 움직이는 서극의 칼은 찬바라 물인가? 게다가 애초에 중국의 협이라는 개념은 지극히 개인적인 정의감이나 은원으로부터 시작된다. 무엇보다 쿵푸팬더는 武로서 俠을 이룬다는 무협의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충실히 지켜냈다. 다른 형식의 무협일 뿐 훌륭한 무협물이다.

3.2. 무협이 아니다.

한국은 무협소설의 인기가 대만 중국 다음 가는 국가이며 창작 활동이 활발한 무협을 잘 아는 나라이다. 일본은 일찍이 특유의 챤바라(チャンバラ-칼싸움)물이 확고히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중국식 무협은 인기가 없다. 그래서 본토로 무협을 수출하거나 중국인들에게 한국산 무협에 대해 이야기하니까 무시하다가 실제 작품을 보여주니까 퀄리티에 데꿀멍하더라는 에피소드를 통해 나름 자부심도 품는 편이다. 그 자부심의 근거는 '협'에 대한 공통적 이해. (대만인들이 한국인들의 협을 이해했다고 보면 된다.)

이 영화의 원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무협소설이 아니라 무협 영화, 그것도 성룡과 이연걸이 주연한 '취권' 과 '소림사' 등의 70년대의 것이다. 긴 호흡으로 중국의 역사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어 표피적으로라도 문화적 맥락에 대해서 습득할 수 있는 소설에 비해서 영화는 의도적 삭제, 희화화를 거치기 때문에 그 이해의 깊이가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냥 코믹 액션 영화로 기억되는 '취권' 도 사실 황비홍이 주인공이다. '쿵푸팬더' 에서도 많은 내용에서 현실에 대한 일정 부분의 왜곡, 단순화[7]를 피할 수 없었다. 나름의 완성도는 충분히 가지고 있지만 70년대의 '쇼브라더스' 제작의 많은 무협 영화의 리메이크라는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는 힘들다.

더구나, 무협이 가져야 하는 '俠'의 이미지는 제로. 중국의 무협, 한국의 무협, 일본의 무협이 갖고 있는 '무엇이 옳은가'에 대한 고민을 등장인물 중 아무도 하지 않는다. 과연 포가 추구한 것이 포 나름의 정의나 옳음일까 그냥 짱쎈 쿵푸마스터일까? "힘으로 악당을 때려잡고 좋은 일을 한다"를 무협이라고 부른다면 다이하드존 맥클레인도 훌륭한 협사다. 하지만 무협의 '俠'이 무언지 떠올려본다면, 택시 드라이버의 트래비스와 존 맥클레인은 완전히 다른 장르의 주인공이 된다.

십삼매, 포청천 등의 청대 소설, 중화민국 시절 (대만으로 넘어간 이후에도!)의 무협소설에 기본으로 깔린 것은 '무도하고 강한 자들에 대한 열등의식의 표출'이다. 변발한 만주인에게, 노란머리 양코배기들에게, 아무것도 아닌 줄 알던 공산당에게 당한 이들이 써내려간 환상이 무협소설인데, 과연 우그웨이, 시푸, 포에게 그런 게 있을까? 타이렁이라면 모르겠지만 타이렁의 고뇌가 영화의 시놉시스에서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메시지는 제로, 메타포는 그저 이름들 뿐이고 (臥虎障龍을 직역한 수준에서 한치도 못나갔다. 홍콩에서 4자 한자제목을 완전히 다른 영어제목으로 바꾸는 수준도 못하고 있다. 喋血雙雄이 The killer, 笑傲江湖가 Swordman, 黃飛鴻을 Once upon a time in China로 바꾸는 수준의 이해까지도 안된다는 거.) 소재야 중국무술쓰는거지만 무공의 형이나 이름, 하다못해 그 무공의 역사라든가 전통 따위는 개뿔도 없다. (중국 무협에서 왜 수천년 역사를 깔아대는지 그 '메타포'를 생각해보시라.)

참고로, 무협에서의 유가나 도가는 그저 중국풍의 양념이다. (무협이 '언제' 나온 것인지를 확인해보아야 한다. 길게봐서 청대, 짧게는 중화민국이다.) 이걸 사무라이의 인의로 바꾸면 쥬신쿠라가 되고 옳아야 한다는 개인적 도덕으로 바꾸면 택시드라이버가 되며 고삐리의 개념으로 바꾸면 말죽거리 잔혹사가 된다. (마지막 게 무협같아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권가야의 대도오는 뭘까? 무협의 핵심은 '협'이지 주변 장치가 아니다. 좀 넓게 보면 카우보이 비밥을 SF 협사물로 볼 수도 있다.) 이기일원론을 갖고 무협을 쓸 수 있겠지만, 이기일원론이 무협의 핵심요소는 아닌 것처럼.

4. 그 외 설명

  • 2008년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되어 첫 상영되었다.

  • 한국어판도 영어판 만만치 않게 성우진이 매우 좋은데 주인공인 포는 엄상현, 스승인 시푸(레서팬더)는 김기현, 5인방 중 크레인(학)은 전광주 등... 반면 일본판은 연예인 더빙. 전문 성우가 더빙한 캐릭터는 핑, 우그웨이, 몽키, 크레인 정도.

  • 더빙판이 아니라 자막을 입힌 것을 보면 언어를 잘 구사한 것을 느낄 수가 있는데 우그웨이 대사부가 말하는 "어제는 역사, 내일은 미지, 하지만 오늘은 선물이다. 그것이 현재라고 불리는 까닭이다" 라는 대사의 원문은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but today is a gift. That is why it is called the present" 이다. present의 뜻이 단순히 선물 뿐만이 아니라 살아가는 현재를 내포하는 단어를 이용한 선문답적 대사를 이끌어가는 센스가 엿보이는 부분. 단 이것은 이 작품 오리지널이 아니고 유명한 영어 격언 중 하나이다. 우그웨이도 'There is a saying...' 이란 서두로 인용했다. 하지만 작품 내에서 너무나 적절하게 인용함. 게다가 연출상으로도 이 말이 끝나자마자 우그웨이 대사부가 나무를 한번 톡, 하고 치는데 포의 손에 복숭아 하나가 선물인 양 톡하고 떨어져 내린다.

  • 개봉 당시 한국에선 극장 개봉 애니메이션 사상 최대 대박(첫주 126만, 개봉 10일 200만, 개봉 17일 300만, 개봉 27일 400만, 최종 전국 관객 460만)을 거둔 작품이었다. 종전 애니메이션 최대 대박 작품은 슈렉 2(전국 330만 관객). 그리고 이 기록을 깬 것도 속편인 쿵푸팬더2로 전국 507만 관객이 관람했다. CG가 아닌 셀 애니메이션 개봉 애니 최고 기록이라면 하울의 움직이는 성.(전국 300만 관객)2015년 개봉예정인 3편은 과연? 그러나 2014년 먼저 개봉한 겨울왕국이 2014년 전국 1029만 관객을 기록하며 쿵푸팬더 1,2를 합친 흥행 기록보다 더 많은 흥행을 거두며 역대 한국개봉 애니 흥행 기록을 깨버렸다.

  • 흥행은 성공했지만 다소 아쉬운 성공이었다. 제작비 1억 4천만 달러로 북미 수익은 2억 1천만 달러였고 해외 수익은 4억 2천만 달러였기에 북미 4억 4천만, 해외 5억 달러를 벌며 9억 달러라는 가공할 대박을 거둔 슈렉 2에 못 미쳤다. 다만 같은 시기 개봉한 월트 디즈니픽사월E를 총 흥행으로 1억 달러 정도 제치며(북미 수익은 월-E가 조금 높다) 판정승을 거둔 게 위안이 되었을 듯.

  • 중국에선 정작 이 애니의 대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국영 영어 신문인 차이나 데일리에서 중국 유명 영화인이 중국풍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헐리우드에게 빼앗긴 걸 분개하는 긴 글을 쓰며 성토할 정도이다. 이는 하필이면 2008 베이징 올림픽을 두고 외국인이 감독하고 기획한 애니메이션으로 중국풍 문화를 잘 그려낸 것이 배 아파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물론 호평도 많았지만 중국 흥행은 한국에게도 밀렸다. 여담인데 이 쿵푸팬더 덕분인지 2012년 중국은 4500억 이상을 투자하여 국영 애니메이션 센터를 둔다고 발표했으나 이에 대하여 세계 애니메이션계는 비웃고 있다. 돈만 처바른다고 애니 강국이 되는 게 아니기 때문(월-E 개봉 금지를 비롯한 꼴을 보인 중국 정부 해외 애니메이션 검열이 엄청 까다로운데 자국 애니도 자유롭게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속편은 더 대박을 거둔다...

  • 일본에서는 흥행이 그냥 그랬는데 픽사 애니가 더 인기 있는 곳이라 그런 모양이다.(참고로 일본에선 월-E가 쿵푸팬더의 3배 가까운 흥행이다. 반대로 월-E는 중국 상영금지당했다)

  • 작중 작명은 굉장히 단순한 편이다. 포는 보물이란 뜻의 중국어 宝. 포의 아버지 핑은 평화라는 뜻의 중국어 平. 이때 포의 풀네임인 '포 핑(宝平)' 은 통틀어서 '귀중한 보물' 이라는 의미이다. 마스터 우그웨이는 거북이를 뜻하는 중국어 烏龜. 마스터 시푸는 사부를 뜻하는 중국어 師傅. 나머지 인물은 평선생을 제외한 모두가 동물(종)명이다. 다만 종이 스노우 레오파드인 타이렁은 태룡의 중국어 太龍이 이름이다. 또한 쿵푸팬더2의 알비노 공작 셴은 신의 중국어 神 외에 불꽃의 중국어 焴, 깊은 사고(思考)의 중국어 深의 삼중 의미가 붙여져 있다.

  • 한국어 더빙도 은근히 말장난이 있는데 좋은 예가 초반에 나오는 대사인 떼거지처럼 몰려온 떨거지들,전설로 전해지는 전설의 전사. 그만큼이나 전설적인 쿵푸..

  • 이 작품 최강의 기술로 보이는 우시 손가락 기술은 제3왕조의 쿵푸 마스터 우시에 의해서 창안된 기술이다. 그런데 작품 내 우시는 이미 존재하지 않으며 쿵푸는 마스터 우그웨이가 '신의 눈물샘' 에서 만든 것으로 시푸가 언급했었다. 그럼 우그웨이의 나이는 그야말로 ㅎㄷㄷ한 수준. 다만 더빙판을 보면 그저 우그웨이가 쿵푸에 대해 깨달음을 얻었다고 나온다.

  • 분명 아동층도 거리낌 없이 볼 수 있게 만든 애니메이션일 텐데 의외로 등장인물들이 뻥뻥 잘 죽어나간다. 다시 감옥으로 돌려보내졌겠거니 싶었던 타이렁도 추수감사절 특집에서는 끔살당한 것으로 언급되고 코뿔소 사부도 대포 맞고 끔살, 공작새 셴도 끔살. 다만 코뿔소 사부나 셴하고 달리 타이렁은 직접적인 죽음 묘사는 없었기에 후속작에 돌아올 가능성도 없잖아 있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비만 3루수 파블로 산도발의 별명이기도 하다. 지토신께서 산도발이 다저스전에서 선보인 기괴한 플레이에 감복하여 하사하셨다고... 파블로 산도발 항목 참조.

  • 애니메이션계의 어사일럼 영화사 비디오 브린쿠에도(브라질)도 얼른 아류작이랍시고 리틀 팬더 파이터라는 괴작을 만들었다. 그야말로 눈튀어나올 개판 완성도를 보여준다! 쿵후팬더 - 영웅의 탄생이 훨씬 잘 만들었고 당연히 가공하게 낫다!

  • '레전드 오브 래빗'이라는 중국산 짝퉁영화가 있는데 팬더가 아닌 토끼다(...)그런데 한국더빙판에서 토끼 성우가 엄상현(...) 포랑 진바오랑 투랑 만나면 전부다 같은성우다

5.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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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 문서엔 아무것도 없다. 그저 자기 얼굴이 비칠 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 포였지만 아버지가 말한 "특별하다고 믿으면 특별하게 되는 거란다" 는 말을 듣고 비법서를 보고는 그 의미를 깨닫는다. 진짜 비법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이 전설 속에 나오는 용의 전사(특별한 존재)라고 믿으면 된다는 것.

애초에 포가 후계자로 선택된 것도 자기 자신의 장기를 자랑하는 다른 무술가들과 달리 포는 남들의 모습을 보며 부러워만 하고 흉내내려고 했기 때문. 즉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고 강해질 잠재력은 포에게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타이렁과 싸우며 조금 밀리는 듯한 포였으나 곧 자신만의 특기로 타이렁을 역관광 보내고 영웅으로 인정받는다.

6. 주제

이 영화의 주제는 "매뉴얼으로부터 탈피"이다. 미국이나 일본이나 독일이나 서구화 됐다는 나라는 예외없이 죄다 매뉴얼에 의존해 생계를 유지했다. 그런 메뉴얼이 무수히 오랜 세월 쌓이고 쌓이면 결국 비법이 되고 보물이 된다는 모티브에서 출발한 것이 바로 쿵푸 궁극의 두루마리인셈.

근데 영화는 뭐라고 하는가? 비법은 없다고 말한다. 다들 그토록 비법에만 목을 매달고 살아왔는데 결국 비법은 없었다고. 비법이 뻔히 없다고 보여주는데도 관객들과 등장인물들은 그래도 어딘가에 비법은 있을거야라며 죽어라 미련을 버리지 못한다.
영화는 이런 미련을 통렬히 까부순다. 정말 궁극의 비법이 있다면 지금까지 뼈를 깎고 피를 토하며 노력해 왔던 건 대체 뭐냐는 거다. 타고난 본성과 재능과 유전자는 대체 뭐냐는 거다. 비법은 결국 너 자신이라는 뜻이다. 너의 유전자, 너의 혈통, 너의 성격, 본능, 교육, 노력, 경험, 고민, 번뇌, 즐거움, 희망... 비법이라는 그 질긴 미신과 편견에서 벗어나란 게 영화 제작진이 영화에서 하고 싶은 말이다.

7. 명대사

"그냥요"

"나는 우리 아버지에게, 우리 아버지는 우리 할아버지에게, 우리 할아버지는 친구에게 마작으로 땄지" - 핑(포의 아버지)

"어제는 역사가 되고, 내일은 알 수 없지. 하지만 오늘은 기부받은거야. 그렇기에 우리는 오늘을 프레젠트[8]라고 부르지(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Today is gift. That's why we call it the present)." - 우그웨이, 포에게. 라임에 펀치라인까지 완벽하다

"대사부님, 나쁜 소식입니다!"
"소식은 소식일 뿐이지, 나쁜 소식이란 건 없다네."
"사부님이 앞일을 보신 게 맞았어요. 타이렁이 감옥을 탈출했답니다!"
".........그거 나쁜 소식이군... 자네가 용의 전사를 믿지 않는다면 말이지."
- 타이렁 탈옥 직후 우그웨이와 시푸의 대화(1)

"이 나무를 보게. 내 마음에 든 때라고 꽃을 피우게 할 순 없지. 때가 오기 전에 열매를 맺게 할 수도 없어."
"바꿀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나무를 차서 떨어지는 열매를 받아 그 씨를 땅에 심으며) 원하는 곳에 씨를 뿌릴 수도 있죠!"
"하지만 어떻게 하든지 그 열매는 결국 복숭아 나무가 될 거야."
"복숭아가... 타이렁을 물리칠 수는 없어요..."
"할 수 있을지도 몰라. 자네가... 그렇게 가르칠 의사만 있다면 말이야. 성숙하고 믿음직하게 말이지." - 타이렁 탈옥 직후 우그웨이와 시푸의 대화(2)

"우연은 없다네(There are no accidents)." - 우그웨이 대사부, 시푸 사부.[9]

"그 국물맛의 비법은... 없어."[10] - 핑(아버지). 대피 도중, 비법에 대해 설교할 때.

"중요한건 나 자신이야."

"난 평범한 살찐 팬더가 아냐. 특별한 살찐 팬더지."[11] The의 의미에 대해선 여기의 번역 관련 부분 참고.

"우시 손가락 기술!?"(The Wuxi Finger Hold?")
"오~ 이거 아는구나?"(Oh, you know this hold?")
"거... 거짓말! 시푸가 그걸 가르쳐줬을 리 없어!"(You're bluffing, you're bluffing. Shifu didn't teach you that.)
"맞아. 혼자 터득했지. 스카두쉬!"(Nope, I figured it out. Skadoosh.")

더빙판에선 위의 대사가
"히익, 우시 손가락 권법!?"
"너 뭘 좀 아는구나?"
"거짓말, 거짓말 마, 나도 시푸한테 못 배웠는데!"
"배우긴, 혼자 독학했어. 뻥튀기뻥~"[12]

"Master."[13] - 타이렁에게 승리한 후, 무적의 5인방.

"죽긴 누가 죽어 이 미련한...! 음... 용의 전사여...[14] " - 시푸 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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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진바오의 모험 주인공 진바오까지 엄상현으로 쿵푸팬더 주인공 포랑 목소리가 같다! 노렸구나 방학에 가까운 기한과 아이들이 많이 봐서인지 총관객 전국 74,153명으로 그럭저럭(?) 짝퉁치곤 조금은 선전했다. 그래도 브린쿠에도의 괴작 리틀 팬더 파이터에 견주면 진바오의 모험은 걸작이다! 정말...
  • [2] 잘 들어보면 중국어로 사부를 뜻하는 쓰푸 와 똑같다.
  • [3] 시푸의 눈 앞에서 갑자기 우화등선해버렸다. 이 양반이..
  • [4] 이 부분의 전투 장면은 인디아나 존스 2편의 영향을 받았다.
  • [5] TV판에선 간간히 회상이나 언급으로 등장했다. 그중에 타이렁의 조카인 핑이 있다. 핑이 어둠의 힘에 잠식되었을때, 타이렁이 다시 등장하는데 그의 정체는.... TV판에서도 포도 타이렁이 죽은걸로 확인 사살했다.
  • [6] 해당 항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 성우는 성룡 전담으로 유명하다.
  • [7] 예를 들어 명백히 중국식 승려 복장을 하고 있는 우그웨이가 수련한 곳은 도교의 심벌인 태극 모양의 샘이었다.
  • [8] 선물과 현재라는 두가지 뜻을 가지고 있다.
  • [9] 이 대사를 통해 시푸의 포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 [10] "국물맛의 비법 같은 것은 애시당초 없어." "아니 잠깐만요. 그럼 그냥 국물이란 말이에요? 특별한 재료나 소스를 안 넣었어요?" "당연하지! 특별하게 만들려면 특별하다고 믿으면 되거든!"
  • [11] 참고로 이 대사는 원래 "I'm not a big fat panda. I'm THE big fat panda" 다. 이 말을 하기 전에 타이렁이 "You're just a big... fat... panda!" 라고 하는데 A는 평범한 아무나를 의미하고 THE는 단 하나뿐인 걸 의미한다. 더빙판에선 "그래, 난 뚱보 팬더야. 근데 난 뚱보 팬더야!" "난 하나뿐인 '쿵푸팬더' 거든" 이라고 하는 자막도 있다... 뭐 틀린 말은 아니긴 한데
  • [12] Skadoosh 자체가 원래 별 의미없는 기합소리에 가깝다. 참고로 이 대사는 포 전용 결정대사로, 2편에서도 한다.
  • [13] 국내 더빙판 번역은 대사형. 번역자에게 무협지에 대한 센스가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대사형이 아니라 대협이라고 했어야 될 부분. 실제로 드래곤 워리어의 작품 공식 한자 역어는 2편의 극중의 포스터에 표기된 신룡대협(神龍大俠)
  • [14] 영문판에서는 'You idiot'과 '.....Dragon Warrior'의 리듬을 똑같이 해서 말하는것이 일품 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