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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라드 커즈

last modified: 2019-11-07 13:08:45 Contributors

프라이마크
Ⅰ - 라이온 엘 존슨 Ⅱ - 불명 Ⅲ - 펄그림 Ⅳ - 페투라보
Ⅴ - 자카타이 칸 Ⅵ - 리만 러스 Ⅶ - 로갈 돈 Ⅷ - 콘라드 커즈
Ⅸ - 생귀니우스 Ⅹ - 페러스 매너스 Ⅺ - 불명 Ⅻ - 앙그론
ⅩⅢ - 로버트 길리먼 ⅩⅣ - 모타리온 ⅩⅤ - 마그누스 ⅩⅥ - 호루스
ⅩⅦ - 로가 아우렐리안 ⅩⅧ - 불칸 ⅩⅨ - 코르부스 코락스 ⅩⅩ - 알파리우스 오메곤


Konrad Curze, Night Haunter
밤의 유령 콘라드 커즈

Konrad_Curze.jpg
[JPG image (Unknown)]

호루스 헤러시(소설 시리즈) 26권 Vulcan Lives에 실린 삽화.

421px-Konrad_Curze_sketch.jpg
[JPG image (Unknown)]

Horus Heresy 룰북 2권 Massacre에 실린 커즈의 스케치, 이 책을 보면 프라이마크들 상이 아주 말상이다.(...) 설정상 리멤브란서[1]가 그린 그림이다.


David Sondered가 그린 우아하기 짝이 없는 개간지 일러스트. 2013년 할로윈 기념 퍼즐용이라고 한다.

"한 명을 죽이면 너는 증오를 받을 것이다. 열두 명을 죽이면 사람들이 너를 보러 장사진을 이룰 것이다. 하지만 천 명을 죽이면 그들은 모든 그림자마다 악귀를 볼 것이다. 백만 명을 죽이면 그들은 밤마다 괴로움에 울부짖을 것이다. 그들은 증오가 아니라 공포를 느끼게 된다."

"나의 아들들이여, 은하계가 불타오른다. 우리 모두는 우리가 제국을 따르지 아니하리라는 최종적인 진실의 증인들이다. 너희는 황제의 빛을 받아들이지도, 독수리 문장을 입지도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너희는 밤의 어둠을 입은 채로 설 것이고, 너희의 손톱은 내 아버지가 실패한 제국의 피로 영원히 물들 것이며, 수백 년을 살해당한 신의 손톱으로 싸울 것이다. 나의 아들들이여, 일어나서 나의 이름과 기억 속에 너희들의 분노를 별들 사이로 퍼뜨리거라. 일어나거라, 나의 아들들인 '밤의 군주(Night Lord)'들이여."
- 8군단에게 남긴 최후의 연설

"네 기척은 별로 놀랍지도 않구나, 암살자여. 네놈이 동부 외곽으로 들어올 때부터 이미 알고 있었다. 왜 내가 널 죽이지 않았을까? 지금 여기 있는 네 존재와 목적이 내가 이제껏 행한 모든 일의 진실을 말해주기 때문이지. 나는 거짓 황제가 네게 내린 명령처럼 악인들을 처단했을 뿐이다. 변명할 바엔 죽음을 택하겠다."
- 콘라드 커즈가 자신을 죽이러 온 암살자에게. 출처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2판 코덱스.

"인류 역사의 모든 모사꾼들은 어떠한 계획을 짜든 적들 앞에서 무용지물이 된다고 말해왔네. 형제여 나는 적의 계략을 받아치는 수고 따위는 하지 않아. 어차피 시작도 못할 테니 상관하고 싶지도 않고 말이야. 그들의 심장이 공포로 뒤덮이는 때 어떤 계획도 없이 그저 살고 싶어 몸부림치는 것만으로 무너질 테니까 말이지."
- 형제이자 블러드 엔젤의 프라이마크 생귀니우스에게 한 말[2]

Contents

1. 개요
2. 상세
2.1. 과거
2.2. 황제를 만나다
2.3. 대성전
2.4. 호루스 헤러시
2.5. 최후
3. 능력
4. 성격
5. 기타
6.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6.1. 호루스 헤러시

1. 개요


이름의 유래는 폴란드 출신 영국 작가 조셉 콘라드의 소설 <암흑의 핵심>.[3] 그의 출신 행성 이름인 <노스트로모> 또한 콘라드가 쓴 항해 소설이다.

2. 상세

2.1. 과거

카오스 신이 인류를 재통합하려는 인류제국황제를 방해하기 위해 그가 창조한 최강의 전사인 프라이마크들을 우주 전역으로 흩어버렸을 때, 콘라드 커즈는 광물이 풍부한 암흑 행성 노스트라모에 안착하였다. 다른 이들에게 입양되어 자란 경우가 많은 다른 프라이마크들과는 달리 그는 어렸을 때부터 혼자였으며 사냥 같은 걸 하면서 살아왔다고 한다.

힘든 어린 시절을 보낸 프라이마크들은 많지만, 콘라드 커즈가 떨어진 노스트라모는 그 중에서도 최고최악의 개막장행성이었다. 어느 정도인가 하면, 범죄자들은 법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권력자들은 단단히 썩어 빠져서 법을 자기 좋을 대로 이용하여 법이 유명무실해진 데다가 자살하는 사람만으로도 너무 많아서 인구가 늘기는커녕 줄어드는 생지옥이었다. 오죽하면 노스트라모에 돌아온 커즈가 "11초마다 살인이 일어나고 9초마다 성범죄가 일어나며 폭행 사건은 달이 질 때마다 두 배씩 급증하고 자살자도 해가 바뀔 때마다 두 배씩 늘어. 이대로 가면 10년 만에 행성에 사람이 남아나질 않겠어."이라며 분노 섞인 한탄을 했을 정도. 고담? 고담도 여기에 비하면 천국일 텐데?

그러다가 자경단 비슷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그냥 범법자들을 타이르는 정도에서 시작하였으나 상기했듯 노스트라모는 너무나도 막장인지라 훈계만으로는 효과가 나지 않았고 이에 커즈 역시 점차 범법자들에 대한 대응이 과격해져 결국에는 범법자들을 사냥하여 죽이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그것도 아주 손속이 매우 잔인하여 어떤 범죄자는 생선마냥 내장이 헤집어져서 죽었고, 어떤 범죄자들은 눈이 뽑힌 채로, 어떤 법조인은 목이 광장에 걸린 채로 죽는 등 사람들이 볼 때 가장 끔찍스럽게 죽는 모습을 사람들 앞에 공개하기까지 했다. 물론 이에 앞서 최대한 많은 사람 앞에 전시할 수 있는 장소를 선별했다.

이렇게 콘라드 커즈는 노스트라모의 다크 히어로가 되어 '밤의 유령(Night Haunter)'이라는 칭호까지 붙었고, 그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개시한 후 1년도 되지 않아서 부패하고 썩어빠진 관료, 성직자, 지도자들이 모두 끔찍한 방법으로 죽었다. 어찌나 많이 쳐죽였는지 어느 시점부터 노스트라모의 범죄율은 0%에 가까울 정도로 떨어졌으며 주민들 사이에서 자체적으로 정한 일명 '통금 시간'까지 생겨난다. 밤의 유령의 일화는 부모들이 잘못을 저지른 아이들에게 '말 안들으면 밤의 유령이 잡아갈거야' 같이 잠자리에서 들려주는 동화로까지 알려질 정도였다.역시나 잔혹동화에 충실한 노스트라모

이렇게 되자 그는 자신이 밤의 유령임을 밝히고 스스로 행성의 지배자 자리에 올라 노스트라모를 놀라울 정도로 발전시킨다. 물론 이때도 부패한 공직자나 악당 등은 스스로 잡아 족쳤는데, 선량한 사람들에게는 다정하게 대하지만 악당에게는 잔인하게 대처하는 이면을 보였다.

커즈가 집권한 이후로 치안이 잘 잡혀서 범죄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인적 손실이 대폭 떨어지자 노스트라모의 거주민들은 그들의 원래 산업인 광산업과 가공업에 좀 더 편하게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이것은 생산력의 증가를 불러와 노스트라모는 금새 부유해졌고 곧 이웃 행성계들과 활발한 교류가 이어지면서 더욱 번영할 수 있게 되었다.

2.2. 황제를 만나다

소설 'The Lord of Night'에 따르면 콘라드 커즈는 일종의 강력한 예지 능력이 있었는데, 불행히도 커즈가 본 예지몽들은 대부분 그 자신의 미래에 대한 악몽으로 그 끝은 언제나 영 좋지 않았다. 태어나서 자랄 때부터 그 끔찍한 재앙이 일어나는 꿈에 거의 매일같이 시달렸다.[4]

그러다 한번은 의외로 악몽이 아닌 예지몽을 꾸었는데, 그것은 바로 자신의 친아버지인 황제가 찾아오는 것이였다. 그리고 머지않아 황제가 듣도보도 못한 거인 병사들을 잔뜩 이끌고 노스트라모에 찾아오게 된다. 황제의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그의 광휘는 그동안 암흑 속에 살던 노스트라모의 거주민들이 차마 똑바로 쳐다볼 수 없을 정도로 밝았고, 감히 쳐다본 자들은 그 자리에서 눈이 멀었다. 커즈 역시 먼발치에서 이 광휘를 보고서 그가 도착했음을 알고 궁전 밖으로 나아갔고 마침내 부자는 노스트라모의 왕궁에서 마주하게 된다.[5]

커즈의 앞에 도달한 거인 병사들의 수장으로 보이는 자들(로갈 돈, 펄그림, 페러스, 로가)이 각자 자기 소개를 한다. 커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이들의 눈을 보자마자 이들의 특성과 미래를 정확하게 읽어낸다.[6]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이들의 수장으로 보이는 존재 - 정확히는 자신의 아버지인 황제 - 를 마주하게 되었는데, 커즈는 황제를 본 순간 어떤 미래를 보고나서 패닉에 빠져버렸고 이후 갑작스럽게 스스로 눈을 뽑아 버리려 했다.[7]

다행히 깜짝 놀란 황제가 황급히 커즈를 제지한덕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나, 커즈는 그 뒤로도 한동안 공황상태에 빠져있다가 간신히 제정신을 되찾았다. 황제는 그런 커즈에게 이름인 '콘라드'라고 부르며 다정하게 대해주었으나, 커즈는 "나는 밤의 유령이지, 콘라드라는 이름이 아니다. 그리고 나는 당신이 나에게 어떤 짓을 할지 알고 있다."란 말을 하며 그를 따르길 거부하기도 했다.[8] 하지만 커즈는 결국 황제의 설득을 받아 황제를 따르게 되고, 그 자리에서 그의 유전자로 만들어진 8번째 스페이스 마린 군단 나이트 로드 군단의 프라이마크 자리에 오른다.

2.3. 대성전

하지만 저 시점에서 대성전은 이미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섰기에 황제는 자신이 직접 교육하진 못하고 대신 자신이 신뢰했던 엠퍼러스 칠드런의 프라이마크 펄그림에게 커즈의 교육을 맡기도록 소개시켜줘서 이를 계기로 커즈는 펄그림과 친해지게 된다.[9] 그 이후, 군단의 수가 부족했기에 그 부족한 수를 질로 메꾸고자 했던 엠퍼러스 칠드런의 소수정예의 기동전을, 정의롭고 질서정연하지만 흉폭했던 자신의 군단원들에게 맞추기 위해 당시 막 개량되어 귀했던 점프팩을 적극 받아들여 빠르고 신속하며 조용하지만 공포스러운 군단으로 재탄생시킨다.

놀라울 정도로 빠르고 신속하며 전황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이 나이트 로드의 군단들을 호루스생귀니우스가 주목하며 그의 전술을 적극 받아들였을 정도였고 예상 이상으로 빠르게 나이트 로드가 정예화되면서 황제는 즉시 대성전에 가장 격렬히 저항하는 곳에 이들을 토벌군으로 투입하게 되면서 활약하게 된다.

다만 커즈의 정의를 향한 강박관념과 역시 그의 영향을 받은 군단원들은 과거 그들이 노스트라모에서 그랬던 것처럼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갖은 악행을 서슴치 않았고[10][11] 이로 인해 커즈는 다른 프라이마크들과 고립되게 되었다. 호루스와 생귀니우스 역시 커즈의 능력은 인정하고 그의 전술을 받아들였으나, 그와 나이트 로드의 잔혹함만은 결코 배우지 않았고 오히려 그것을 경멸하였다. 황제 역시도 언제나 커즈에게 충고와 경고를 함께 하였지만 커즈는 그런 황제와 곧잘 대립하였고 황제는 커즈가 언젠가는 이해해 줄것이라 생각하며 그들의 악행에 별다른 제약은 걸지 않았었다.

한편 커즈의 예지몽은 갈수록 선명해져, 마침내 황제가 죽고 스페이스 마린들끼리 영원한 전쟁을 일삼는 미래를 보았다. 이에 펄그림에게만 자신의 이 예지와 고민에 대해 털어놓았는데 펄그림이 돈에게 이 사실을 말해버리고 만다.[12] 로갈 돈은 커즈와 같이 지내면서 잔소리와 가까운 충고와 더불어 커즈의 본심을 끌어내기 위해 수도 없이 둘만의 대화를 요구했었는데 커즈의 잔인한 행동에 진절머리 내면서도 커즈가 때때로 보이던 질서에 대한 히스테릭한 반응을 이해하고 설득하기 위해 수차례 노력했지만 이미 커즈에게는 돈의 의도가 뻔히 보이는 데다가 이해받지 못할 것임을 잘 알고 있기에 자신의 강박감을 털어놓을 생각은 추호도 없었으며, 오히려 자길 싫어하는 걸 뻔히 알고 있는데 굳이 말하는 것을 시간낭비라고 생각했는지 "질서유지"와 "범죄자 처벌"이라고만 대답하며 그와 대화하는 것 자체를 거부했다. 제국의 미래에 대해서도 돈은 "희망"을 강조했지만 커즈는 언제나 "제국의 기초는 피로 인한 공포"라며 그렇지 않고서는 이러한 제국을 굳이 만들 이유가 없다고 반박만 했을 뿐이었었다[13]. 그런 커즈를 돈이 답답해하며 그나마 커즈와 친했던 펄그림에게 커즈의 마음을 이해할수 업다고 하소연 하고 있었을 때 하필 펄그림이 커즈의 꿈 내용을 언급해버리면서 상상 이상으로 충격적인 커즈의 내면에 공포와 더불어 불경함에 대한 분노가 겹쳐져 그대로 커즈의 집무실로 가서 주먹을 날리고야 만다.

그 결과 둘은 주먹다짐을 주고받았고 나중에 블랙 템플러챕터 마스터가 되는 임페리얼 피스트 1중대장이자 로갈 돈의 챔피언 지기스문트가 왔을 때, 달려온 펄그림이 커즈를 뜯어말릴 때까지 로갈 돈을 돈의 백발이 새빨갛게 될 정도로 두들겨 팼다고 할 정도니 얼마나 심하게 싸웠는지 알 만하다. 이때 싸움을 말리던 커즈의 경호원인 나이트 로드 아너 가드들까지 몰살당하고 돈은 3번 정도 죽었다 살아났다고 말할 정도로 심각한 부상을 입고 자리에 누워버리게 된다.

결국 이 사건을 두고 볼 수 없었던 로갈 돈과 펄그림은 황제에게 커즈의 죄를 물어 고발했고 커즈조차 이 때 만큼은 펄그림한테 실망해 '배신자'라고 부르며 경멸하게 된다. 한편 돈과 펄그림은 커즈의 돌발행동을 생각하여 각자 자신의 군단, 임페리얼 피스트의 아너 가드인 '템플러 가드'와 엠퍼러스 칠드런의 아너 가드 '피닉스 가드' 수십 명을 동원에 커즈를 감시한다. 그러나 커즈는 오히려 그들을 맨손만으로 모두 죽여버린 후 그들의 감시로부터 탈출, 자신의 고향 노스트라모로 돌아가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떠나고 난 뒤 자신이 임명한 대리인이 반란으로 살해당하고 노스트라모가 다시 개막장 행성으로 돌아가 버린 것을 알게 되었고, 이에 커즈는 집안 정리를 한답시고 행성을 초토화시켜 버리고 만다. 자신이 꾼 꿈과 더불어 자신과 자신의 고향의 운명에 대해서 다른 형제들에게 도움을 구하려 해도 워낙 모난 성격이라서 원래부터 친한 형제가 없었던 커즈를 도우려고 했던 이는 아무도 없었고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이 많은 사람들이 그를 불경죄와 지금까지 했던 무자비한 잔혹행위에 대한 고발로 이어지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커즈 역시도 이러한 반응과 상황을 대강 예상하였던지 그렇게 자기에게 귀가 딱지 앉도록 밀하던 '선'과 '자비'를 자신에게는 베풀지도 않고, 그토록이나 자신이 강박적으로 저지른 일을 알고 싶어 했으면서 정작 말하자마자 그걸 외면하며 지금까지 자길 없애버릴 기회만 기다린 배짱없는 놈들이라며 자신의 형제들을 욕하며 황제에게서 받은 콘라드 커즈라는, 자신이 프라이마크들의 형제였다는 증거를 스스로 버리고 밤의 유령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 이후 더 이상 형제들이던 그들에게 더이상의 기대를 바라는 것은 무리라며 절망, 고독, 편집증, 강박감 등 스스로를 억죄는 모든 것을 자신이 짊어지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그토록 미루어왔던 일-타락한 고향에 대한 징벌- 과 더불어 자신의 결심- 더이상 제국의 정의와 함께할수 없다는 커즈의 생각 - 을 동시에 보여주게 된다. 커즈는 자신의 모성 노스트라모에 대한 사형선고를 내린다.

2.4. 호루스 헤러시

상기한대로 평소 나이트 로드 군단은 황제에게 민간인 학살[14], 잔혹한 형벌 등의 이유로 여러 가지로 압박을 받고 있었다.[15] 이미 이 시점부터 제국의 정의가 틀렸다며 염증을 느끼던 커즈는 자신의 모행성 노스트라모 파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직접 황제 앞의 제국 법정에 출두했다.

이 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충분한 명분이 있었지만 여건이 따르지 않아 자신이 한 행동이 결코 부당하지 않았음을 변호하였지만, 나이트 로드 군단이 이미 반란군에게 본보기를 보인다고 여러 번 같은 행동을 했던 적이 있어서 홀리 테라의 법정과 커즈의 형제들은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고, 황제 역시도 사정은 이해하나 방법이 지나쳤다며 그의 잔인함에 쓴소리를 하고야 만다. 결국 이러한 황제와 형제들, 홀리 테라의 행동에 "자신들은 힘으로 원하지도 않는 이들을 억지로 통합하면서 인류를 지키려고 하는 내 행동은 아무도 이해하지 않는다."라며 그들의 행동을 위선이라 여기고 악으로 증오하게 되어, 마침내 모든 일을 그르쳤다고 판단하여 생존을 위해 제국을 등지게 된다. 제국은 자신들의 적이라고 선언한 상황에서 호루스 헤러시 때 호루스의 편에 든 이유는 살기 위해서 + 호루스와 그나마 친했으니까[16]제국의 정의가 싫어서라는 복합요소가 작용한 것이다.

소설 '밤의 군주'에서는 재판을 받지 않고 노스트라모만을 박살내고는 그대로 사라지게 된다. 이미 자신의 정의와 제국의 정의는 맞지 않는다는 것을 노스트라모를 파괴한 것만으로 충분히 증명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호루스 헤러시 때까지 제국 너머에 숨어 자취를 감추게 된다. 자신은 어차피 어둠에서 태어난 왕이니 악을 짊어지는 것이 두렵지 않다는 말만을 남기고.

이후 군단 내 황제 충성파 정리후 이스트반 V 학살 사건에 호루스의 편으로 참여하면서 그와 군단원들은 제국에서 완전히 등을 돌렸다. 커즈는 완벽한 반역파로 돌아섰고, 이스트반 V 사건 당시 여기서 코르부스 코락스를 설득하려다 실패하고 역으로 코락스의 손에 죽을뻔한 로가 아우렐리안을 구해주고(이때 포제스드 마린을 처음으로 목격한 커즈는 이들에 대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생포한 불칸을 그간의 원한을 풀 겸 타락시키기 위하여[17] 오랜 기간에 걸쳐 쉴새없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문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고 되려 불칸이 탈출해버리는 사건도 있었다.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제국을 위협했으나, 라이온 엘 존슨다크 엔젤 군단을 이끌고 나이트 로드를 토벌하러 나서자 커즈는 라이온에게 "네가 뭘 하던 후세 사람들은 네 충성을 알지 못할걸? 네가 기회주의자라고 떠들어대겠지."라고 말했지만, 라이온은 "후세 사람들이 뭐라든지 내 알 바는 아니고, 그게 아버지한테 등을 돌릴 이유는 못된다는 걸 알아라"고 응수한다. 결국 커즈 자신은 라이온과의 결투에서 거의 죽을 뻔했으며, 군단은 거의 와해되어 기함인 Night Fall이 격침당하는 등 큰 위기를 맞았다. 결국 커즈가 직접 라이온의 기함에 침투해서 부하들이 퇴각할 시간을 벌어야했던 적도 있었다. 이때 라이온은 기사로서의 예의를 준수하느라 마무리를 가하지 못하여 커즈가 구사일생한 것을 알았기에, 커즈를 사람 모양을 한 비인간적인 흉물이라고 지칭하며 반드시 처치해야 될 존재로 여기고 있었다.

2.5. 최후

이스트반 V 사건으로 커즈가 완전히 반란군에 편에 선 것을 안 황제가 슬픈 마음으로 제국의 위협이 될 커즈를 죽이기 위해 제국 어쌔신의절반이나 되는 수를 투입하였는데 그 중 단 한명, 므셴(M'shen)만이 커즈 앞에 닿게 되어 그를 죽이는 데 성공하게 된다. 그러나 죽었을 때의 기록을 보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듯이 무방비로 있었다고 한다. 암살자가 오는 길에 경비병이 단 한 명도 없었다고 하며, 더군다나 암살자를 마주하고도 별로 놀랍다거나 의외라는 기색 없이 오히려 담담하게 맞아주었다고 한다. 애초에 칼리두스 어쌔신이 분명 뛰어난 암살자라고는 하지만 어쌔신 한 명 따위가 암살할 수 있을 정도로 프라이마크의 스펙은 어설프지 않다. 이쯤 되면 진짜 일부러 죽었다고 볼 수 있다. 하여간 이로서 반란파 중에서 가장 먼저 죽은 프라이마크가 되었으며, 황제는 그의 죽음을 듣고는 꽤나 슬퍼하며 상심했다. 평소에 커즈를 몹시 싫어하던 로갈 돈과 생귀니우스, 자카타이 칸 역시 황궁에서 콘라드의 죽음을 전해듣고는 슬퍼했다.[18]

커즈는 죽기 전 이미 병사들에게 암살자가 돌아가는 길을 방해하지 말고 조용히 보내줄 것을 유언으로 남겼다. 그러나 막상 프라이마크를 잃자 프라이마크 충성파들은 분노[19]해서 아포세카리 탈로스 발코란을 중심으로 므셴을 죽이고,[20] 그 길로 여러 세력으로 찢어졌다고 한다. 콘라드 커즈라는 구심점이 사라진 이후 나이트 로드는 이전의 정예병에서 오합지졸로 몰락하게 된다. 사실상 갱단화.

3. 능력

프라이마크니 잘 싸우는 것은 당연하지만, 특이하게도 커즈는 막싸움에 더 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확히 말하면 죽이는 것을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냥꾼 스타일이어서, 다른 프라이마크들처럼 검술이나 정통적인 무예에도 능했지만 이를 자기가 활용하는 것보다는 상대의 전투방식에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스타일이어서 이러한 특이성은 정상적이고 세련된 전투방식을 선호하는 형제들의 허를 찌르는 데 있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였다. 그 효과라는 것이 사실 일회성에 국한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커즈 본인으로선 그 효과가 안통하면 다른 방법을 쓰면 그만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어느 싸움이나 그렇듯이 상대와의 기량 차이가 너무 심하면 특유의 싸움 방식으로도 실력 차이를 도저히 뒤집을 수가 없어서 커즈는 트라마스 성전 중 라이온과 1대 1로 총 세 차례 싸워서 처음 한 번을 제외한 나머지 두 번 모두 생명이 위태로워졌고[21], 특히 두 번째 싸움에서는 라이온에게 전신을 사자검으로 처참하게 찢어발기다시피 난자당하여[22] 쓰러진 채로 호수를 이룰 듯 흘러내리는 자기 피웅덩이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죽기 직전까지 갔지만 라이온이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라고 생각하고 패자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목을 자르지 않고 기사로서의 고별사를 한 이후 떠나서 끈질긴 생명력으로 버티다가 간신히 목숨을 부지해 생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커즈가 죽을 둥 말둥 하면서 골골거리며 치료를 받는 동안 다크 엔젤 군단은 나이트 로드 군단을 대대적으로 공격하여 철저하게 궤멸시키고 나이트 로드의 기함이자 콘라드 커즈의 지휘함인 Night Fall을 격침시킴으로서 지휘부를 싸그리 몰살시켜 군단을 해체 직전의 위기로까지 몰아붙인다. 콘라드 커즈가 자기 목숨이 위험할 줄 뻔히 알면서도 살아남은 극소수 측근으로 구성된 친위대를 대동하고 다크 엔젤의 기함에 필사의 침투를 감행한 이유 역시 그렇게라도 시간을 끌어서 나머지 잔존 병력이 탈출할 시간을 어떻게든 벌어주기 위해서였다.

이러한 뼈아픈 경험들 이후로 콘라드 커즈는 작전을 변경하여 라이온 엘 존슨과의 정면 대결을 최대한 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다크 엔젤의 기함이자 라이온의 지휘함인 Invincible Reason의 지하층에 구류되어 갇혀 있을 때에도 모든 부하들을 물리고 콘라드 커즈가 암약하고 있는 함선의 구역을 폐쇄한 채 칼리번 숲에 만연하던 워프 비스트와 워프에 오염된 괴물들을 사냥하던 경험을 살려 콘라드 커즈를 1대 1로 몸소 사냥하려고 하는[23] 라이온의 집요한 추적을 특유의 예지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번번히 따돌리며 계속해서 도망다니기만 한다.

불칸과도 싸워서 그를 이겼다고 알려져 있으나 이것은 국내에 유포된 커즈에 대한 잘못된 낭설 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다. 사실은 갑옷조차 입지 않고 심신이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된 불칸을 약올렸다가 역으로 불칸에게 사실은 커즈가 형제 중에서 제일 약골이었다(...)는 고백을 들은 뒤 그야말로 망치처럼 휘둘리고 불칸이 되찾은 썬더 해머에 일방적으로 죽도록 얻어맞은 뒤에 불칸에게 자기를 죽여달라고 사정하는 대망신을 당했다.(Vulkan Lives, Chapter 31) 실상 콘라드 커즈가 불칸과 가학적인 고문자와 피고문자로서가 아니라 전사 대 전사로서 정식으로 싸웠던 적은 마크라지에서가 유일한데, 그나마도 불칸이 대기권 돌입 과정에서 불탄 고통 때문에 완전히 미쳐서 발광하던 상태이므로 정정당당한 대결이라 할 수 없다. 그마저도 아무리 죽이고 죽여도 죽지 않고 상처를 계속 회복하며 죽어라 달려드는 불칸에게 고전하며 목숨을 걸고 결사적으로 싸우고 있었다.

콘라드 커즈의 전적을 보면 돈과 싸울 때는 주변 경호원들이 다 죽기는 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돈을 두들겨 패고 있었고, 이스트반 충성파 대학살에서도 코락스가 로가를 처형하기 직전까지 갔을 때 갑작스레 난입하여 로가의 죽음을 막은 적이 있었다. 사실 프라아마크 자체가 괴물이지만 위를 보면 알 수 있듯 프라이마크들 간의 싸움에서도 활약상이 많은 인물 중 한 명이 콘라드 커즈였다. 그 외에도 적들을 주먹으로 패 죽이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는데 주먹을 휘두를 때마다 머리가 터져나가고 척추가 뽑히며 몸이 뚫리고 팔이 뽑히는 등 주먹이라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파괴력을 보여주며 주먹을 휘두름으로서 생기는 끔찍한 결과는 충분히 적들에게 공포를 주기 충분했다.[24] 콘라드 커즈의 군단의 주력이 근접전 전문가인 랩터이고 근접전이 군단의 기본 전술인 점은 그의 이러한 기호와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단순한 근접전으로서만 싸우는 것이 아니라 라이온과 길리먼이 커즈를 함정에 빠트리려고 한 것을 오히려 건물 안에 수류탄을 무더기로 쏟아부어서 건물을 붕괴시켜 자신을 추격해 오는 프라이마크들을 잔해에 묻어죽이려 기도하는 등, 강함과 승패에 상관없이 무조건적으로 죽이는 쪽으로 특화된 전투 스타일을 보여줬다. 불칸의 경우 죽이려다 탈출하자 완벽하게 죽여버리기 위해 새로운 방법을 동원해서 울트리마에 잠입하기까지 했다.[25]

그리고 단순한 전투 능력뿐만 아니라 사람의 내면을 꿰뚫고 그것을 토대로 상대방을 어떻게 조종할지에도 능통하였고 예지 능력과 더불어 대국을 보는 능력도 꽤 뛰어난 편이었다. 오죽하면 호루스가 커즈를 보고 "재수 더럽게 없는 X새끼지만 같이 싸울 때만큼은 든든한 아군"이라고 했을까.[26] 실제로 커즈가 만든 법은 형벌이 잔인하다는 것을 빼고는 공정하고 체계적인 법이었고, 상대가 어떤 상황에서 공포를 얼마나 느끼는가를 정확히 감지하고 이를 이용해 전황을 자신의 마음대로 조종하는 능력이 있었다. 커즈 본인이 감시를 빠져나가기 위해 템플러 가드와 피닉스 가드를 죽였을 때 공포를 모른다는 스페이스 마린이 그의 사냥감이 된 순간 공포에 평정심을 잃어버릴 정도였다. 스페이스 마린조차 공포에 빠지게 만드는 능력만으로도 공포라는 감정을 조성하는 그의 능력은 증명된다.[27]

문제는 지독한 인간 혐오와 질서에 대한 강박감으로 인해 오로지 자신이 만든 질서만이 옳다며 이를 따를 것을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강요했고 이를 강제하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이 노스트라모에서 했던 방식대로 표면적인 행복 뒤에 법을 어길 경우 생길 잔혹한 처벌[28]을 사용하였으며 이미 자기 완성적인 사상과 편협함으로 인해 다른 형제들의 만류를 오히려 적대적으로 받아들이고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으로 반응하는 등 앙그론이나 페투라보처럼 성격상 굉장히 문제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었다.[29]

또한 이러한 능력은 오히려 자신에게 독이 되곤 했는데 형제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있어서 그들과는 거리를 어느 정도 두고 지냈기 때문에 다른 형제들의 성향을 잘 꿰뚫어보고는[30] 빈정거림을 담아 그 마음속을 마음껏 헤집어 줬기에 그를 싫어하는 프라이마크가 절대 다수였다. 그나마 친하던 펄그림을 제외한 형제들이 그를 모두 커즈라고만 했지 콘라드라고 부르는 이가 없었다.

4. 성격

커즈는 '인간의 본성은 결코 착하지 않다'라고 믿는 인간불신적인 면모[31]와 그러면서도 '그런 인간들이 행복하기를 바라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면모가 서로 융화되지 못한 채로 갈등하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실제로 나이트 로드의 프라이마크였을 때에도 밤의 유령으로서의 인격을 커즈가 억누르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으며 어느 시점에서는 밤의 유령이 완전히 인격을 장악한 듯한 묘사까지 보인다. 작중 묘사를 보면 거의 이중인격이나 마찬가지인 모습으로 어느새 돌아본 자신의 모습이 어릴 적부터 세상에서 없애고 싶었던 악당들의 모습 그 자체라는 사실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실제로 밤의 유령으로 활동하면서 가혹한 처벌과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대가 없이는 인간들은 짐승이나 다를 바 없다며 인간을 경멸했다. 무엇보다 자신이 밤의 유령으로 돌아오면서 느끼는 살육의 희열과 희생자의 공포를 맛볼 때의 기쁨을 스스로 깨닫고 이를 즐거워할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뿐만 아니라 나이트 로드 군단 특유의 지독한 선민사상은, 이미 그 이전부터 그런 기미가 살짝 보이기는 했지만, 실상 군단의 주인이자 지배자인 콘라드 커즈 본인에게서 유래한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인간 위에 군림하는, 도덕법칙과 윤리규범에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초월자인 프라이마크와 스페이스 마린들이 천성적으로 사악하고 비천하고 타락하기 쉬우며 비도덕적인 저급하고 나약한 존재인 인류를 지배하고 감독하면서 그들이 절대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위법행위에 뒤따르는 극악한 처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로서 사육에 가깝게 통제하고[32], 만약 범법행위를 저지른 경우에는 자신과 나이트 로드 군단이 제정한 법률에 근거하여 가장 잔혹하게 처벌함으로서 일벌백계를 보여야 한다고 확신하는, 어떤 의미로 다분히 미래의 휴론 블랙하트를 연상시키는 사상의 소유자였고, 자신의 이러한 사상을 은하 단위로 그대로 실천에 옮겼다. 그런데 이러한 자신의 사상의 정당성과 합리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반드시 도덕적으로 완전무결한 존재여야만 할 나이트 로드 군단원 본인들이 정작 혐오스러운 범죄자 출신이었으니, 이 사실을 깨달은 커즈가 자기 아들들을 극단적으로 증오하고 경멸하게 된 것도 무리가 아니다.

암살자에게 암살당할 때의 모습은 잘못을 뉘우친다는 느낌보다는 자신의 이러한 두 가지 일면이 좁혀지지 않고 결국 자신이 본 끔찍한 미래를 막지 못한다는 절망에 지쳐 있었다는 뉘앙스가 더 정확하다. 카오스 전향 후에 악마가 그를 평하기를 역겨울 정도로 공정하고 정의로운 모습무언가 다가올 혼돈을 무서워하고 떨며 도망치는 약한 모습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였다. 그런데 그토록 증오하던 악을 떨쳐내기 위해 한 노스트라모의 엑스테르미나투스가 더 큰 악, 즉 카오스와 가까워진 자신의 모습에 밤의 유령조차 자신을 잃어버린 듯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오죽하면 커즈의 충복 중 하나인 나이트 로드의 1중대장 야고 제바타리온죽을 각오를 한다음[33] 법과 질서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커즈와 그의 군단이 저지른 만행들을 커즈 본인 앞에서 대놓고 깠다. 이 때 커즈가 자기 군단원들에 대한 깊은 혐오를 표출하며 자기가 다스리던 시절의 노스트라모는 완벽했다고 말하자 제바타리온은 커즈가 노스트라모를 통제하는 데 잔혹한 처벌들 외에 다른 방법들은 쓰려고 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고 이에 커즈가 그게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변명하자 '다른 프라이마크들은 그런 잔혹한 처벌들을 쓰지 않고도 자기 관할의 행성들을 질서있고 평화롭게 다스린다'고 지적하면서 처벌에 대한 공포만를 통해 만들어진 질서는 커즈가 노스트라모를 떠나자마자 무너져 버렸다고 일갈하며 커즈 자신부터가 살인을 즐기는 범죄자로 실상 그가 그토록 혐오하는 자기 군단원들과 아무런 차이가 없고, 범죄자로 오염된 군단은 결국 커즈 본인의 이미지가 반영되어 구현된 것이다고 그야말로 막말에 가깝게 일침했다.

가장 충실한 심복마저 이런 막말에 가까운 폭언을 하자 경악과 분노에 휩싸인 커즈는 제바타리온의 목을 뽑아 죽이기 직전까지 갔다. 결국 제바타리온의 친구이자 커즈의 또다른 심복 섕의 만류로 살기는 했지만. 결국 이후 커즈와는 사이가 소원해졌지만 그래도 커즈에 대한 신뢰와 충성은 진심이었던 듯. 실제 커즈의 유언인 "자길 죽이러 온 자의 목숨을 거두지 말라"라는 말을 들은 것도 제바타리온이었다.

결국 이러다보니 커즈 본인은 자신의 군단만을 데리고 홀로 보내는 시간이 많았다. 그나마도 나중에는 노스트라모가 하도 막장이 되어 그가 혐오하던 범죄자들이 스페이스 마린으로 개조된다는 사실[34]을 듣고 더욱 절망과 강박감에 빠져들었다. 본디 콘라드 커즈는 범죄자를 혐오했기에 대성전 동안 그들을 스페이스 마린으로 절대 양성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이트 로드가 병력을 양성하려고 프라이마크가 금지하던 범죄자 출신 마린 양성금지를 멋대로 어기고 말았다. 그래서 그토록 신뢰하던 나이트 로드가 자신이 정한 금기를 깨트리는 것을 보고 부하들도 더 이상 믿을 놈들이 안 된다며 인간 혐오가 더욱 심해진다. 이 세상에 믿을 놈 하나도 없네

5. 기타

하여간 이런저런 이유로 나이트 로드는 카오스 신을 믿지 않는다고 잘못 알려져 있기도 하다. 하지만 카오스 신은 잘만 섬기고 있으며,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코덱스에 나이트 로드가 제국군 교육시설을 공격해서 박살내 버리고 그대로 데몬을 소환시켜 행성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이야기가 잠깐 나온다. 나이트 로드는 5판 룰북에서 당당하게 카오스 마린의 묘사화에도 등장하며 헤러시 이후에도 은하 전역에서 노략질과 학살극을 벌이고 있으니 나이트 로드 군단이 카오스 신봉자가 아니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실제 나이트 로드 내에서 자신들이 믿는 신 때문에 자기들끼리 싸우는 경우도 왕왕 있으며, 카오스의 오염에 완전히 정신이 잠식돤 광신도와 똑같이 카오스 신을 섬기기는 하지만 그나마 상대적으로 제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나이트 로드 사이에서 종종 마찰이 발생하며 분쟁이나 무력 충돌로까지 비화되기도 한다. 더군다나 호루스 헤러시 시기부터 활동해 오며 경력과 공훈을 쌓은 나이트 로드 생존자 상당수는 이미 카오스 신들의 총애를 받는 데몬 프린스로 승천해서 자기들만의 세계를 다스리고 있는 형국이다.

다만 커즈 생전에 카오스를 그렇게 적극 수용한 것은 아니고 그저 제국의 정책에 반하며 깽판을 치는 쪽에 더 가까웠기에 여타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군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카오스 의존도가 낮은 편인 것은 확실하다. 더불어 아이 오브 테러 같은 워프 세계로 간 일도 드물어서[35] 진 시드는 여전히 순수한 편이다.

6.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6.1. 호루스 헤러시



공개된 콘라드 커즈의 미니어처. 시체들이 상당히 섬뜩하다.


포지 월드에서 제작한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 중 이스트반 V 학살 전반부를 다룬 2권 매서커에 나이트 로드 네임드 HQ 유닛으로 등장했다. 로드 오브 워 슬롯을 차지한다.

프라이마크답게 기본 스탯이 높다. 지금까지 나온 프라이마크중에선 유일하게 점프 인펀트리라 특수룰로 이동 후 12"씩 추가로 재배치를 하는 모타리온 다음가는 이동속도를 보여준다. 방어구는 나이트메어 맨틀이라는 아티피서 아머를 입고 있는데, 2+ 아머 세입에 4++ 인불 세이브를 주며, 힛 앤 런과 D3대의 해머 오브 라스도 주는 오거 킹덤이 생각나는 재미있는 갑옷이다. 무기는 '자비와 용서(Mercy and Forgiveness)'라는 이름의 라이트닝 클로로, AP2에 라클 특유의 투운드 리롤, 그리고 운드 굴림에서 6이 나오면 즉사까지 생기는 좋은 근접무기이다. 쌍수보너스까지 받는것은 덤. 그리고 사격 무기는 특이하게도 과부 제조기(widowmaker)'라는 투척 나이프인데 성능은 사거리 12"의 어썰트 3발 쏘는 볼터지만 4+로 프리시전 샷을 넣을 수 있으며, 운드 굴림에서 6이 나오면 아머와 인불 세이브를 무시할 수 있다. 얼마 없는 인불도 무시하는 무기중 하나. 커버 세이브는 무시 못한다.

나이트 로드의 모든 군단원에게 주는 나이트 로드의 시조(Sire of Night lord) 룰은 모든 나이트 로드에게 피어와 나이트 비전, 어큐트 센스 룰을 주며, 첫턴을 밤으로 시작할 수 있다. 거기다가 공포 룰을 이미 가지고 있는 모델은 적에게 Ld 체크를 시킬때 Ld에 -1 패널티를 주고, 커즈의 부대가 공포를 걸 경우 Ld에 -3으로 판정해서 Ld를 굴려야 하기 때문에 스터본이라도 갖고있지 않는 한 절반 이상의 확률로 공포 테스트에 실패해 상대를 근접전에 전적으로 무능하게 만들어버리는 성능을 갖는다. 30k 시대의 아스타르테스는 아직 ATSKNF가 없어서 따로 피어리스가 있는 모델이 아닌 한 공포가 먹히기 때문에 쓸모가 많다.

하지만 다른 프라이마크들에 비하면 다소 심심한 편의 룰에 특출난 스탯도 없지만 굳이 쓰자면 아예 아미 전체의 컨셉을 콘라드에 맞춰 짜는 것이 그나마 낫다. 트룹이긴 하지만 효율이 매우 안 좋은 리전 어썰트 스쿼드를 콘라드의 잉여 운드용으로 로스터에 넣어서 20마리 완편 분대를 2~3분대 배치하고 다 함께 다가갈 경우 가장 어그로를 끌게 될 커즈가 합류한 분대는 전원이 3+ 아머에 커즈의 특수 룰로 맨땅에서 4+ 커버, 에어리어 터레인부터는 2+ 커버를 받아 생존성도 괜찮은 편이다. 거기에 나이트 로드 플레이어는 무조건 나이트 파이팅을 선택할테니 첫 턴 한정으로 24인치 거리까지는 맨땅에서 2+ 커버를 받는다. 이렇게 다가간 뒤 커즈는 합류한 분대의 숫자가 줄어들 경우 다른 분대로 옮겨가며 챌린지는 어썰트 스쿼드의 서전트한테 넘기고 자신은 양민학살만 하는 식으로 계속 갉아먹다보면 강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재밌는 플레이를 할 수 있다. 거기에 라이트 오브 워를 엔젤스 롸스로 고르면 데디케이티드 트랜스포트로 스톰이글 건쉽을 부를 수 있으니 컨셉에 충실한 강습형 아미를 꾸리는 것도 가능하다. 프라이마크인 만큼 최소 2500 포인트 이상의 아미를 상정해서 짜야하는데다가 강력한 구성으로 짜기는 어려운 편이지만 나이트 로드 리전을 좋아하고 콘라드 커즈의 싸움 방식에 맞춰 플레이하고 싶은 팬이라면 한 번 쯤 써봐도 나쁘지 않은 프라이마크라 할 수 있다.

아, 물론 불칸이나 페러스 매너스와 1:1로 붙으면 깨지는 건 어쩔 수 없다.
어서 와. S10은 처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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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대성전 당시의 언론인, 예술가 등.
  • [2] 당시 프라이마크들은 서로의 견해 차이나, 프라이마크 본인의 성격 등의 이유로 사이가 안좋은 경우가 더러 있었는데, 생귀니우스는 그 원만한 성격과 고귀한 성품으로 인해 그를 나쁘게 보는 프라이마크가 없었다. 콘라드 커즈의 경우 다른 프라이마크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야박하게 평가(일부에 대해서는 거의 폭언에 가까운 수준)하였지만 펄그림이랑 생귀니우스에 대해만큼은 일단은 좋게 평가했다. 하지만 생귀니우스 역시 무자비한 콘라드 커즈를 이해할수 없었으며 커즈도 이걸 알고 생귀니우스는 펄그림처럼 자신에게 공포와 혐오를 느낀다고 했다.
  • [3] 지옥의 묵시록의 모티프가 된 소설이다.
  • [4] 자기가 어떻게 죽고 그 죽음의 고통이 어떨지까지도 느낄 정도였고 항상 자신이 죽음을 맞이할 때면 깨어났다.
  • [5] 특이하게도 보통은 황제가 혼자 사이킥으로 위장한 채 찾아오거나 군단 하나만을 이끌고 오는것과는 달리, 커즈를 찾아왔을땐 이례적으로 로갈 돈임페리얼 피스트, 펄그림엠퍼러스 칠드런, 페러스 매너스아이언 핸드, 로가 아우렐리안워드 베어러를 대동하고 왔다.
  • [6] 로갈 돈을 보고선 그가 어두운 손들에 의해 살해당하는 장면을 보았는데 실제로도 로갈 돈은 훗날 블랙 크루세이드를 막기 위해 싸우다 전사한다. 로가를 보고선 색을 잃은 도시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에 찬 채로 살아가는 것을 보았는데 실제로도 로가는 훗날 데몬 프린스가 되어 데몬 월드를 지배하게 된다. 페러스를 보곤 다른 갑옷을 입은 자가 그 머리를 잘라 손으로 들고 있는 형상을 보았는데 실제로도 페러스는 훗날 (악마에게 빙의당한)펄그림과의 결투에서 전사하고 그 머리가 펄그림(악마)에 의해 호루스에게 진상된다. 펄그림을 보곤 미친듯이 웃고 떠들며 쾌락에 젖은 괴물을 보았는데 역시 펄그림도 훗날 슬라네쉬의 데몬 프린스가 된다.
  • [7] 어떤 미래를 보았는지 알 수 없으나 프라이마크들의 미래를 예측한 것을 보면 제국의 미래와 호루스 헤러시, 그리고 암살당하는 자신의 미래를 보았을 가능성이 높다. 이 미래를 '본 것'에 대한 공포로 자신의 눈을 제거하려 든 것으로 보인다.
  • [8] 정확히는 황제가 자식한테 "안심하거라, 콘라드 커즈. 과인이 너를 다시 데려가기 위해 왔노라."라고 하자 커즈는 "그것은 나의 이름이 아닙니다. 나에겐 이곳의 사람들이 붙여준 이름(밤의 유령)이 있습니다. 나는 죽을 때까지 그 이름으로(황제의 아들인 '콘라드 커즈'가 아닌 악의 사냥꾼 '밤의 유령'으로서) 살아갈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런데 커즈의 최후를 보면 실제로 그렇게 되고 말았다.
  • [9] 다만 커즈는 펄그림 역시 자신을 보는 눈에서 혐오와 공포가 느껴진다고 했다. 펄그림 역시도 친하긴 했어도 그를 완전하게 이해하지는 못했다는 것. 사실 커즈랑 나이트 로드의 행동이 앙그론과 월드 이터만큼 잔혹했기에 교양 있는 펄그림의 입장에선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게 맞다.
  • [10] 정의를 위해서라는 허울 좋은 구실 하에 대량 학살 및 고문, 잔악 행위를 빈번하게 자행했는데, 이미 이 시절부터 타락 이후 나이트 로드의 특질로 자리잡은 사디스트적인 기질이 명료히 드러나고 있었다. 명분 없는 학살을 자행하는 월드 이터와는 달리 나이트 로드는 적어도 그럴싸한 대의명분은 있었지만 유전자 단위로 흉폭함이 각인되어 있는 데다가 도살자의 손톱 탓에 전투만 일어나면 이성을 잃고 머리에 피가 돌아버리는 월드 이터와 달리 이들은 고의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직적인 잔악 행위를 저질렀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월드 이터보다 더 악랄했다고 볼 수 있다.
  • [11] 한번은 로가와 앙그론이 다크 엘다의 함선에 들어갔을 때 그 내부에 진열된 시체들을 보고 커즈의 침실을 보는 것 같다 라는 평가를 했다. 생포당할 바에는 자살을 추천한다는 그 고문 전문가 다크엘다와 맞먹는다는 얘기.
  • [12] 커즈에게서 이 말을 듣은 펄그림은 기겁을 하고 만다. 왜냐면 펄그림은 제국이 황제가 다스리는 한 영원히 번영할것이라고 항상 생각했는데, 콘라드가 이런 비극적인 미래를 예언하는 말을 하니까 당황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돈에게 이 말을 하면서 커즈는 정말 위험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13] 그 증거랍시고 한 짓이 아주 제대로 가관이다. 한번은 로갈 돈이 보는 앞에서 포로 한명을 풀어주고는 볼터 한자루를 손에 쥐어주고 자길 쏘라고 했다. 포로는 죽을까봐 두려움에 그것을 거부했고 그러자 커즈는 "이 자는 무슨짓을 해도 벌을 내리지 말라."라고 명령을 내리고 등을 돌렸는데, 그 포로는 그제서야 살 수 있다는 희망에 커즈를 쐈다. 물론 그가 발사한 볼터탄은 그의 파워 아머에 막혔고 즉시 그 포로는 커즈의 주먹에 머리와 척추가 으스러져 죽었다.머리를 쏘면 된다는걸 몰랐나? 그것 보다 볼터항목에는 근거리에서는 파워아머를 뚫는다고 되어있는데? 사실 프라이마크라서 포로따위가 쏜 볼터따위 막아낸걸지도 몰라커즈는 이를 돈에게 보여주며 "사람들이란게 이런거지. 자기 행동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워지는 순간 아무런 주저도 없이 이런짓을 벌이는 거다."라며 돈을 면박했다. 하지만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던 돈과 임페리얼 피스트는 이 끔찍한 광경에 기가 막혀 "무의미한 행동이었다"라며 진절머리를 냈다.(실제로 전제가 잘못되었었다. 포로가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살기 위한 발악에 가까운 짓을 커즈는 인간들의 본성이라고 몰아세우고 자기합리화를 하니...)
  • [14] 정확히는 범죄자 학살이다. 원래 범죄자는 제국의 법원이 재판을 해서 처벌을 하는데 문제는 콘라드의 경우 그 법의 기준을 심각하게 엄격히 적용하여 거의 독자적으로 잔인한 형벌을 내려댔기 때문이었다. 그 일례로 체라우트 행성 반란 진압 당시 임페리얼 피스트, 엠퍼러스 칠드런과 연합 작전을 펼쳤는데, 진압 이후 반란군들을 제국의 법으로 재판을 하라니까 반란군 = 반역죄 = 사형이라는 이유로 참가한 반란군 및 조금이라도 협조한 남성 전원 처형(그 '협조'의 기준도 매우 기괴하여 직접적인 도움을 준 것은 물론이고, 도움을 주지 않았어도 '방관했다'는 이유로 협조자로 포함시키면서 결국 행성 내 남성 전원에게 사형선고를 내리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하라는 명령을 내렸을 정도였다. 이로 인해 돈이 노발대발해서 임페리얼 피스트를 시켜 나이트 로드 군단원들을 항성계 밖으로 축출했을 정도였다. 같이 반란을 진압하던 펄그림조차 콘라드의 무자비함에 질색하여 로갈 돈의 편을 들었다.
  • [15] 사실 그 이전부터 콘라드 커즈와 나이트 로드가 저지르는 잔혹 행위에 대해서 대성전 동안 테라로 계속 탄원서가 날아온 상태였다. 황제는 그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대성전 때문에 한 손이 아쉬운 상황이였던 만큼 충고와 경고 정도로만 넘어갔는데, 커즈가 이번엔 자기 모행성을 날리는 최악의 사태를 저지르니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 [16] 사실 호루스와도 그다지 친하지 않았다. 그나마 친했던 프라이마크가 펄그림이고 나머지는 무시 혹은 적대 상태. 소설에서 보인 콘라드 커즈가 한 뉘앙스는 오히려 "자길 좋아하는 놈은 없어도 자길 필요로 하는 놈은 있다. 펄그림 아니고서도 있을 곳은 있다"에 가깝다. 즉 누구누구가 어떻게 반란을 일으킬 것인지 그 많은 예지몽 속에서 대략적으로 짐작한 듯한 뉘앙스였으며, 실제로도 이스트반 V 사건때 커즈가 반란군에 합류하자 반역파 프라이마크 전원이 언제 자신을 매도했냐는 듯이 커즈를 환영했다. 물론 그마저도 뻔히 보이는 속셈이라서 커즈에겐 비웃음거리에 지나지 않았지만.
  • [17] 원래 커즈는 다른 프라이마크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으나 특히 불칸과 사이가 더욱 좋지 않았는데, 투철한 인본주의자로 생명을 존중하는 불칸의 특성상 인간의 생명을 파리 목숨으로 여기는 커즈와는 완벽히 상극이였기 때문이다.
  • [18] 최근까지의 설정에 따르면 헤러시 이후에 죽은 것으로 되었으나, 연관 소설이 출시되면서 바뀌었을 수 있다. 출처를 밝혀 수정하기 바람.
  • [19] 프라이마크를 죽인 것도 있지만, 암살자가 커즈를 죽였다는 증거로 쓰기 위해 커즈가 지니고 있던 노스트라모의 인장을 가져간 것이 화근이라고도 한다. 이 인장은 말 그대로 노스트라모 행성의 지배자만이 소유할 수 있는 일종의 '옥새'로, 사실상 나이트 로드의 지배자만이 소유할 수 있는 상징적인 물건이기도 하다.
  • [20] 사실 커즈 역시 탈로스가 그럴것을 알고 있었으나 딱히 막지는 않았다고 한다.
  • [21] 사실 라이온을 회유하려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사자검에 관통당했을 때에도 거의 죽을 뻔했지만 방심하고 있던 라이온의 허를 찔러 막싸움으로 몰고가 간신히 전황을 뒤집은 것이다. 그나마도 라이온을 죽이는 데 실패했지만.
  • [22] 커즈가 라이온의 난도질에 전신에 입은 검상 하나하나가 아스타르테스를 죽이기 충분한 수준의 막심한 부상이라고 묘사된다.
  • [23] 라이온은 커즈를 존재해서는 안될 비인간적인 괴물(Abomination)이라 규정하고 다른 누구의 도움도 구하지 않고 손수 단죄하기로 기사로서의 맹세를 한 상태였으며, 이미 그를 죽일 절호의 기회를 판단 착오로 아쉽게 두 번이나 놓쳤기 때문에 이번에는 방심하지 않고 확실히 죽이려고 단단히 마음먹고 있었다.
  • [24] 하지만 정작 커즈 본인의 근력은 체형에서 볼 수 있듯이 프라이마크 중 그리 센 편이 아니었다. 잘 봐줘야 코락스와 비슷한 수준이었는데, 단지 특유의 성향상 살상에 맨주먹을 유난히 자주 사용했고, 그런 만큼 막싸움에 능통했을 뿐이다.
  • [25] 참고로 목표물인 불칸 본인은 커즈에게 당한 고문과 정신공격에 목숨은 건졌지만 완전히 정신줄을 놓고 있던 상태로 커즈를 보자마자 발광해서 원수를 죽이기 위해 뛰쳐나와 투우사를 본 소처럼 무작정 달려든다.
  • [26] 호루스 역시 막 나가는 커즈를 매우 싫어했다. 또한 다른 형제들은 자신을 높게 평가하는 반면 오직 커즈만 자신에 대한 평가를 야박하게 했기 때문에 좋은 감정이 아예 들지 않았다.
  • [27] 프라이마크와 스페이스 마린의 실력차도 있었지만, 스페이스 마린이 느낀 공포는 실은 커즈가 교묘하게 계산한 연출에 의한 것이었다. 거기다가 상기한 대로 이들은 일반병도 아니고 최정예병인 아너 가드들이다. 즉 실력차는 날지언정 스페이스 마린이 공포를 느낄 정도의 상황은 아니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그 사실을 알고 있던 커즈는 자신의 사이킥으로 전함을 완전히 암흑 상태로 만든 후에 스페이스 마린들의 발달된 감각을 하나씩 제압하며 천천히 마린들을 고립시켰고, 자신의 동료가 한명씩 죽어나가는 것을 알고 마지막에 가서 스페이스 마린 정예들이 공포와 분노로 자신의 통제를 잃어버리고 만다. 이때 스페이스 마린들의 심장소리에 공포가 스며들어 있다며 길리먼을 깐다(...).
  • [28] 죄가 가벼운 사소한 범죄까지 잔혹하게 처벌하니 콘라드와 나이트 로드가 사람들에게 증오를 안 받을 수가 없다.
  • [29] 심지어 친하게 지내던 펄그림이 커즈의 무자비함에 질색하여 로갈 돈의 편을 들면서 적당히 하라고 충고를 하자 오히려 그를 나약한 놈이라고 까댈 정도였다.
  • [30] 커즈는 로갈 돈을 인정하면서도 그가 자신을 싫어한다는 걸 분명히 알고 있었으며 황궁 벽 뒤에 숨어서 황제의 관리인 노릇이나 하는 놈이라고 경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자신이 좋아하던 펄그림과 생귀니우스 역시도 그들의 마음 속에 있는 자신에 대한 혐오와 공포가 너무나도 쉽게 보인다며 비웃었을 정도였다. 러스는 목이나 치고 다니는 망나니라고 깠고, 라이온 엘 존슨은 비밀이 많다고 깠고, 로버트 길리먼은 자신에 대한 프라이드가 지나치게 높은 거들먹거리는 얼간이에 격정이 없고 주판밖에 굴릴 줄 모르는 회계사 같은 놈에다가 조그마한 새가슴이라고 깠고, 호루스는 자기과시욕이 지나치게 강하고 자기 야욕을 주체하지 못한다고 깠고, 불칸은 지나치게 야심이 작고 소박하며 시골 구석에서 농사나 짓고 사는 것이 나은, 길리먼보다도 못한 역겹기 그지없는 필부 같은 놈이라고 깠고, 펄그림은 쓸데없는 허세와 잘난척이 극도로 심한 공작새 같은 놈이라고 깠고, 생귀니우스를 사실은 자기보다 더 저주받은 천사님이라고 비아냥거렸고, 앙그론을 대놓고 살육에만 단단히 미친 인간쓰레기로 멸시했고, 워드 베어러의 포제스드 마린들을 보고선 로가는 광신에 썩어빠졌다고 경멸하며 앞으로는 자신에게 말도 걸지 말라고 겁박했다. 그야말로 모두까기 인형. 문제는 커즈 자신이 똑바르면서 까대면 몰라도 잔혹하고 무자비한 막장인데 정작 자기 자신은 무조건적으로 옳다고 확신하면서 형제들을 이런 식으로 까대는 표리부동하고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니 라이온의 평가대로 협잡꾼이라 해도 할 말이 없다.
  • [31] 이는 노스트라모의 무지막지한 치안 상태에 의한 것이기도 했지만 결정적으로 나이트 로드의 주 임무가 반란군 진압이었기 때문이었다. 즉 무자비한 처벌만이 이들이 온순해진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아버린 것이었다. 문제는 이것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증오를 받게 되었으며 특히 가장 극심한 억압을 받은 노스트라모의 사람들이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민중을 공포로서 통제하며 잔악무도한 전횡을 일삼은 악랄한 폭군이었던 커즈를 가장 증오하여 커즈와 나이트 로드가 떠나고 나서 다시 개막장이 되고 만 것이다. 그걸 재차 강경하게 진압하면 당장은 온순해지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억눌린 불만이 더 크게 폭발하는 등 악순환의 연속이였다.
  • [32] 다시 말해 자신이 노스트라모에서 시행했던 '완벽한' 통치와 똑같은 방식으로.
  • [33] 황제와 프라이마크들의 말도 제대로 안듣는 커즈인데 부하들의 말은 더욱 듣지 않았다. 그러니 제바타리온이 죽을 각오로 커즈한테 이렇게 직언을 한 것이다.
  • [34] 사실 범죄자가 스페이스 마린이 되는것은 의외로 흔하다. Dawn of War 시리즈의 주역 블러드 레이븐타데우스부터가 메리디안 행성의 하층민 슬럼가의 깡패 두목 출신이다. 보드게임 스페이스 헐크의 주역 블러드 엔젤의 로렌조 분대원 중 하나인 고리엘도 바알의 갱단 리더 출신이였다. 현실이라면 불가능하지만 인류제국은 발달한 기술력과 세뇌 요법 덕분에 막장 범죄자도 카오스의 위협에 맞서 싸울만큼 정신력이 상승하고 황제에 대한 충성심으로 가득 찬 사람으로 마개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물론 이것도 한계가 있어 카오스한테 계속된 정신공격을 당하면 타락하고 만다.) 다만 나이트 로드의 경우 노스트라모가 하도 막장인지라 이러한 비교적 경미한 범죄자가 아니라 중범죄자들이 스페이스 마린이 된데다가('Soul Hunter'의 주인공 탈로스 발코란부터 12살에 첫 살인을 경험했다.) 정의 구현을 가치로 삼는 나이트 로드의 입장에서 처단 대상인 범죄자가 일원이 된다는건 대의명분에 영 좋지 않았다.
  • [35] 소설에 따르면 나이트 로드는 커즈 사후 여러 워밴드로 쪼개졌다고 한다. 그중 일부는 헤러시에 적극 동참하거나 워프로 후퇴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한 워밴드도 있고, 헤러시에도 참여하지 않고 워프 세계로 가지도 않는 등 조용히 잠적한 워밴드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