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칼국수

last modified: 2015-02-10 00:12:32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칼국수의 종류

1. 개요


반죽을 펼쳐내어 칼로 썰어 면을 뽑기 때문에 칼국수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 이름 덕분에 한때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기겁하는 원인 중 하나(칼로 만든 국수?)라는 우스갯소리도 돌기도 했다.[2] 하지만 밀가루 반죽을 칼로 썰어내는 방법은 납면이나 파스타처럼 강력분 이상의 글루텐이 포함된 밀가루가 아니라면 면을 만드는 방식으로는 아주 일반적이다. 칼국수의 제면방식은 특별한 편이 아닌 셈.[3]

시중의 대부분의 칼국수집은 반죽을 다소 두껍게 펼치고 칼로 썰기때문에 단면이 네모모양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게 써는것이 당연하게 여기는 경우도 많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반죽을 최대한 얇게 펼쳐서 반대편이 비쳐보일 정도로 하늘하늘하게 써는 것을 미덕으로 치는 경우도 많다. 주로 남도식의 해물을 넣은 칼국수는 면을 두껍게 썰고, 경기도식의 사골국물, 닭고기국물인 경우는 면을 얇게 써는 편.. 으로 구분하는 편이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엄격하게 구분되지는 않는 편.

잔치국수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우동, 라멘 등등처럼 면을 따로 데쳐내어 국물에 말아주는 것이 아니라 국물에 면을 처음부터 넣고 삶기 때문에 면 속의 전분이 국물 속으로 풀어져 국물이 걸쭉하게 된다. (부산에서는 따로 국물에 말아준다고 한다. 일본이 가까워서일수도...)덕분에 면 자체의 식감은 좀 찰기가 없는 편. 찰지구나. 또한 면을 건져서 국물에 말아주는 면요리와 달리 국수 자체의 나트륨(소금) 성분이 면을 삶아내고 버리는 물이나 면을 헹궈내는 물에 녹아 빠져나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보기보다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다. 언론에서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이야기할 때 꼭 나오는 음식이 칼국수이다. 그러므로 적당히 먹고 국물은 아까워도 많이는 마시지 말 것.

일본의 수타 우동 면과도 닮은 듯한 느낌인데, 칼국수면의 경우 익반죽[4]을 해서 다시 그 반죽을 칼로 썰어 국수를 만든다는 점에서 다르다. 오히려 익반죽을 하지 않는 일본의 소바(메밀국수)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안동을 비롯한 경상도 북부지방에서는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어서 반죽한다.

국물의 경우 육수에 바지락과 해물을 사용하여 시원한 맛을 내는 버전(남도스타일), 멸치육수를 베이스로 고기(주로 닭고기)를 넣어 깊은 맛을 내는 버전(경기도스타일) 두 가지가 있다. 좀 더 고급스럽게는 사골 육수로 국물을 내기도 한다. 사골만으로 국물을 하면 밍밍하지만 재료를 더 넣고 업그레이드 시켜서 향을 강하게 내면 가격은 더 비싸지지만 맛은 더 있다! 팥죽으로 육수를 대신한 팥칼국수도 근래에 유행하는 편. 충청도 지역에서는 멸치 육수에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적절한 비율로 조합해 섞어서 매우면서도 깔끔한 맛을 내는 큰이칼국수(공주의 유명한 칼국수 맛집 때문인지, 공주칼국수라고도 한다)를 즐겨먹기도 한다.

김영삼대통령이 칼국수를 즐겨 한때 청와대의 주력메뉴로 자리매김했던 바 있다. 덕분에 민자당 국회의원들은 물론 특별히 초대받은 유명인사나 어린이들(어린이날의 경우), 심지어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5] (APEC 참석을 위해 온) 해외의 귀빈들까지, 청와대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것을 먹어야 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다만 김영삼이 칼국수를 정말로 좋아했다기보다는 자신의 청렴결백한 이미지를 홍보하기 위한 전략 아니었냐는 견해도 있는데... 김영삼이 대통령 되기 전 야당시절부터 김영삼의 칼국수 사랑은 나름 유명했고 몇몇 칼국수집은 자기네가 '김영삼의 단골집'이라고 자랑스럽게 손님들에게 홍보(물론 군사독재정권시절이니 대놓고 광고는 못하고 입소문정도로만)하기도 했다는 어르신들의 증언이 상당히 많은 만큼 100% 전략이라고 보기는 어려울듯하다. 자신이 원래 칼국수를 좋아하는것 반 + 홍보효과 반 정도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 여담으로 김영삼이 좋아했다는 칼국수는 흔히 접하는 해물 베이스 타입이 아니라 사골(또는 심지어 양지로)로 육수를 내고 고명으로도 쇠고기를 듬뿍 올린 스타일이라 시중에서 먹으려면 그만큼 가격도 센 편이다.


당시의 대학가에서는 칼국수가 아니라 차라리 보름달빵을 먹으라는 대자보가 돌기도 했다. 특히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현정화인터뷰에서 "땀흘려 뛰고 온 운동선수들한테 칼국수가 뭡니까?" 라고 까기도 했다(...) 그리고 당시 유행하던 김영삼 시리즈에는 칼국수 관련 유머가 하나씩은 들어가 있었다. 특히 IMF 터진 직후 김영삼이 바보 이미지가 돼버렸기 때문에, 칼국수도 도매금으로 엮여 먹으면 먹을수록 머리가 나뻐지는 음식(...) 이란 오명을 쓰기도 했다.

비슷한 요리로는 수제비가 있다. 밀가루의 형태를 제외하면 거의 같기 때문. 그래서 옛 말에 "국수 잘 마는 사람이 수제비 못 만들겠나"라는 말도 있다. 일부 칼국수 전문점에서는 똑같은 육수에 칼국수와 수제비 중 선택하는 식으로 메뉴를 구성하기도 한다.

이름 때문에 칼을 넣는 국수가 아니라는 우스개가 있다. 아닌게 아니라 80년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심형래가 제자로 나오고 임하룡이 주방장으로 나오는 코너에선 칼국수를 만들라고 했더니 심형래가 맨 국수 위에 부엌칼을 올려두는 걸로 칼국수라고 했다가 혼쭐나는 게 나왔다.


면 반죽이 익숙치 않거나 귀차니즘 혹은 바쁜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져서 파는 칼국수 생면도 있으며, 아예 칼국수 육수 액기스와 면이 같이 동봉되어서 파는 종류도 있다. 밀가루만 넣는 것이 아니라 감자가루, 콩가루 같은 것을 넣어 차별화를 광고하는 종류들도 존재.

최근에는 헤드폰 및이어폰의 플랫 케이블을 칭할때 쓰이는 말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당연히 닮았으니까(...) [6]

2. 칼국수의 종류

  • 칼국수
  • 바지락 칼국수
  • 팥칼국수
  • 동 칼국수: 동명의 칼국수집은 현재 명동교자(만두도 판다.)란 이름으로 명동성당 인근에서 성업 중이다. 명동 인근에 본관과 별관 두 곳 외엔 체인점도 없다. 즉 현재 '명동 칼국수'란 이름을 건 수 많은 가게들은 본점과 연관은 없는 셈이다.
  • 루미[7]
  • 장칼국수: 강원도서 먹는 칼국수 종류다.

----
  • [1] 예전에는 Knife Noodles나 Knife-cut Noodles 따위의 표기가 쓰이기도 했는데, 농림수산식품부가 한식 메뉴 124개에 대한 외국어 표준 표기안을 마련하면서 칼국수의 외국어 표기를 이렇게 바꿨다.
  • [2] 칼로 만든 국수 맞는데 먹는게 칼이 아니라는게 함정 할머니 손칼국수의 재료는?
  • [3] 우동, 소바의 면도 칼국수와 같은 방식으로 만든다.
  • [4] 지역에 따라 익반죽을 하지 않는 곳도 있다.
  • [5] 보통의 경우, 미국 대통령은 독살 등의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미리 식사의 레시피를 전달받은 미국인 조리사가 따로 조리한다...
  • [6] 영미권에서는 Pasta라 부른다. 위아더월드
  • [7] 필리핀 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