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카를로스 고메즈

last modified: 2014-12-12 15:46:24 Contributors


밀워키 브루어스 No.27
카를로스 고메즈(Carlos Argelis Gómez Pena)
생년월일 1985년 12월 4일
국적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지 산티아고
포지션 중견수
투타 우투우타
프로입단 2002년 아마추어 자유계약
뉴욕 메츠 입단
소속팀 뉴욕 메츠(2007)
미네소타 트윈스(2008~2009)
밀워키 브루어스(2010~)



1. 개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프로야구 선수이자 미국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의 주전 중견수. 별명은 고고(Go-Go)

2. 커리어

2.1. 뉴욕 메츠

16살이었던 카를로스 고메즈는 2002년 7월 27일에 자유계약 신분으로서 뉴욕 메츠와 입단 계약을 맺는다. 초창기엔 전형적인 5툴 플레이어의 원석을 갖춘 중견수로서, 페르난도 마르티네즈[1], 라스팅스 밀리지[2]와 외야 빅3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메츠에서 모두 망한건 넘어가자.

하지만 마이너 시절부터 꾸준히 지적되었던 것이 타석에서의 인내심(plate discipline) 부족과 다듬어지지 않은 컨택능력이었고, 이를 메츠가 가공되지 않은 원석 상태였던 고메즈를 조기에 메이저리그로 콜업하면서 기대치만큼 성장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더군다나 2007년 드디어 메이저리그 데뷔를 갖긴 했지만, 문제는 당시 메츠의 외야진엔 카를로스 벨트란, 그린, 이세스 알루 등의 기라성같은 선수들이 버티고 있었고, 제 4,5의 외야수 롤을 맡던 엔디 차베즈, 라스팅스 밀리지에도 그들과 차별화되는 별 다른 장점을 보이지 못하면서 밀리고 말았다.

결국 2007시즌 어메이징한 포스트시즌 진출실패라는 사태(...)를 겪은 메츠는 톰 글래빈의 친정복귀행과 맞물려 자신들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어줄 슈퍼 에이스의 보강을 알아보고 있었고, 제2의 외계인이자 사이 영 상 2회 수상자인 미네소타 트윈스요한 산타나를 눈독 들이게 된다. 마침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까지 산타나 영입전에 가세하면서 메이저리그를 떠들석하게 했지만, 트윈스는 양키스와 레드삭스의 제안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면서 확실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고, 여기에 산타나가 시즌이 시작되면 트레이드를 거부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으면서 다급해진 트윈스는 메츠가 제시한 데올리스 게레라, 필립 험버, 케빈 멀버, 그리고 카를로스 고메즈의 (양키스나 레드삭스의 패키지에 비하면 다소 뒤떨어지는) 패키지를 선택했다. 그런데 모두 망했다 그중에서 트레이드 핵심카드는 중견수 1번타자를 맡아줄 카를로스 고메즈였다.

2.2. 미네소타 트윈스

토리 헌터가 FA로 이적하면서 고메즈는 2008시즌 트윈스의 1번타자 중견수로 낙점받았다. 트윈스에선 타율 2할 5푼, 출루율 3할, 장타율 4할을 넘겨본 적이 없을 정도로 타격에서는 여전히 기대치 이하였지만, 리그에서도 꽤 준수한 수비와 주루 플레이를 선보였기 때문에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고메즈 본인의 기대 이하의 성적과 당시 트윈스 외야도 전체 1번픽 몬 영이클 커다이어 등이 폭발하고 쌕쌕이 유망주 데나드 스팬이 치고 올라오고 있었기 때문에 고메즈의 입지는 점점 좁아져갔고, 2009시즌 종료 후 트윈스는 펀치력있고 수비 잘 하는 유격수인 J.J. 하디를 얻기 위해 그를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 시킨다.

2.3. 밀워키 브루어스

밀워키로 이적하고 나서도 좌익수우익수라이언 브론코리 하트라는 선수들이 있었고 중견수엔 짐 에드먼즈나 나이저 모건같은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첫 2년동안은 대타, 대수비를 하는 제4의 외야수로 활약했다.

2012시즌부터는 나이저 모건이 타격부진을 겪으면서 고메즈에게 기회가 왔는데, 고메즈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구안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지만, 137경기에서 골드글러브급의 수비와 .260 .305 .463 19홈런 51타점 37도루를 기록하는 깜짝활약을 펼치며 단숨에 브루어스의 주전 중견수로 자리잡은 것. 이 활약에 힘입어 브루어스는 고메즈에게 3년 2400만불의 연장계약을 안겨주었다.

2013시즌엔 팀의 기대에 보답하듯 147경기에 출장해 .284 .338 .506 24홈런 73타점 40도루(7실패)를 올렸고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장함과 동시에 fWAR를 무려 7.6이나 찍으며 MLB 최고의 중견수로 등극했다. fWAR 7.6은 메이저리그 전체 4위에 미겔 카브레라와 동급의 수치이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2013년 내셔널리그 중견수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3]

2014시즌은 전해와 같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타율은 지난시즌과 같은 .284를 기록 했으며 23홈런, 33도루를 기록해서 2년연속 20-20 클럽에 가입했다. 타점또한 작년과 같은 73타점. 하지만 골글을 받았던 수비는 약간 흐트려졌으며 1번타자로 시즌내내 나왔는데 1번타자 같지 않은 풍기질을 보여주어 팀내 최다인 141삼진을 달성, 팬들의 혈압을 오르게 하기도. 팀의 분위기메이커를 자청해서 덕아웃 분위기를 이끌고 팀동료가 홈런을 치면 가장먼저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3. 이모저모

  • 홈런성 타구를 치고 타구를 감상한 적 때문에 벤치 클리어링에 몇 번 휘말렸다. 2013년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폴 마홀름을 상대로 홈런을 친 뒤, 천천히 감상한 다음에야 베이스를 돌기 시작했는데, 이에 대해 프레디 프리먼브라이언 맥캔이 거세게 항의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사실 마홀름이 고메즈에게 몸에 맞는 공을 몇 번 던져서 고메즈의 기분이 많이 상해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에 대한 반발심인지, 그 다음 시즌엔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치고 전력질주로 홈을 도는 뒤끝쩌는 모습을 보였다(...)[4]

    2014년 4월 2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도 또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 고메즈가 상대 선발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성 타구를 날린 후에 한참 감상하다가 홈런이 아닌 걸 알고 나서야 재빨리 뛰기 시작하면서 3루타를 만들어냈다. 콜은 이에 기분이 상했는지 고메즈에게 뭐라고 중얼거리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알게 모르게 투수들 사이에서 비호감으로 등극한듯.

    2014년 시즌초반, 홈 관중 이벤트에서 조던 하이넘이라는 여자 팬에게 이건거의뭐 청혼수준의 이벤트를 한다. 경기 전, 사인볼에 포옹까지 하더니 1회초 공격에서 3점홈런을 치고나서 야릇한 표정으로 눈도 맞춘다. 옆에 있던 꼬마남자팬은 자기도 싸인해달라며 불쌍한 표정을 짓지만, 그냥 지나쳤다.
----
  • [1] 메츠의 탑 외야 유망주였지만 몇년간 계속된 부상으로 골골되면서 제대로 크지 못했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쳐 2013년 6월 뉴욕 양키스로 건너가게 되었다.
  • [2] 악동으로 유명한 선수로, 1라운드 12순위로 메츠에 지명받은 특급 유망주였지만 이후 포텐셜을 터뜨리지 못하고 저니맨 인생이 되었다가 2012년부터 일본프로야구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에서 뛰게 되었다.
  • [3] 밀워키 팀 역사상 31년만의 골드글러브 수상자 배출이기도 하다. 고메즈 이전 마지막으로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선수는 82년 로빈 욘트.
  • [4]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후에도 고메즈는 홈런을 치면 전력질주로 베이스를 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