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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테카

last modified: 2015-01-22 07:18:49 Contributors

空手家 [1]


애플 II패미컴으로 나온 대전액션게임의 고전. 대전 격투 게임의 원조로 불리기도 한다. 덕분에 미국 컴퓨터 게이밍 월드 지에서 게임 역사상 교과서로 선정하기도 했다.[2]

공수도가인 주인공 카라테카가 붙잡힌 약혼자 마리코 공주를 되찾기 위해 악의 공수가 아쿠마(이 사람이 아니다)와 그 부하들과 싸우는 스토리.

게임 시스템은 몹시 단순하여 상중하단 펀치/킥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킥은 약간 멀리 타격판정이 생기고 펀치는 가까이서 생기는 점을 이용하여 콤보 비슷한 것도 어느정도 쓸 수 있다(파고든 후 펀치-펀치-킥 같은). 운이 좋아 펀치 연타가 들어가면 무슨 북두백열권 들어가듯이 연타가 들어가고 적이 순삭당하기도 한다. 의외로 거리 싸움이 중요하다.

애플용과 패미컴용의 내용이 미묘하게 다른데, 구체적으로는 애플용에서는 육성(!!)의 기합소리를 지원하고, 최종보스 후의 트랩이 존재하며, 패미컴용의 경우 스토리가 특이한데 주인공은 남두재시권(...)의 전승자라는 정신나간 설정에 아쿠마는 '아쿠마 장군' 이라는 칭호로 불리고 있다(...).

자세를 잡는다는 독특한 시스템도 있는데, 자세를 잡지 않은 상태에서 맞으면 한방에 DIE. 또, 자세를 잡지 않은 상태에선 인사도 할 수 있으며 이때 적이 자세를 잡지 않은 상태였다면 적도 인사를 한다(...). 사실 아무 의미 없는 시스템처럼 보이지만 이 시스템이 예를 중시하는 카라테를 충실히 반영한 것이다. 실제로 저 인사를 하지 않고 바로 전투 태세로 돌입하게 되면, 적의 난이도가 최대로 고정된다. 그러므로 카라테카를 쉽게 깨려면 대전 전에 인사를 꼭 할 것. 스테이지 첫 상대의 경우에는 타이밍을 잘 맞추면 인사를 받아주기도 하는데 도중에 달려오는 상대들은 그런거 없다.

처음 시작은 해안의 절벽가인데, 여기서 자세를 잡고 뒤로 가면 그냥 떨어져 죽는다. 시작하자마자 죽을 수 있는 몇 안되는 게임(자세를 잡지 않으면 후퇴 자체가 불가능하다). 어쩌면 버추어 파이터에서 구현했던 링아웃 시스템의 원조 같은 것일지도.

2스테이지의 창살을 지나가지 못해 포기한 어린이들이 많았던 작품이나, 창살은 최대한 딱붙거나 근처에서 발차기를 하면 떨어진다. 이후에 올라가는 중에 자세를 풀고 달려서 지나가면 된다.

2스테이지 중간 곳곳 및 최종보스 직전에서는 매가 등장하는데 타이밍을 맞춰서 쳐내야 쓰러트리는 것이 가능하다. 타이밍 맞추는데 실패하면 큰 데미지를 받는다.

고생끝에 영접하는 최종보스는 패미컴용은 무슨 아랍인 같은 모자를 쓴 공수가(?)와 대결을 펼치는데 방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공격하기 때문에 자세 안잡고 들어가면 바로 골로 가고, 자세를 잡고 들어가더라도 빨리 후퇴해서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 애플용의 보스는 2대 때리면 물러나고 체력이 1칸 회복되면 다시 덤벼드는 패턴을 가지고 있어 요령만 파악하면 쉽게 이길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키우는 매가 더 강할지도 모른다(...).

애플용 한정으로 보스를 쓰러뜨린 후 공주 앞에서 자세를 잡고 접근하면 안된다. 반드시 달려가야 해피 엔딩. (안 그러면 공주에게 단 한방에 맞아 죽는다.#)[3] 이렇게 센 여자를 어떻게 납치한 걸까... 플레이어들을 엿먹이기 위한 조던 매크너의 마지막 함정 같은 것인데 실제로 첫 플레이 때 다 깨놓고 마리코 공주에게 맞아죽어본 경험을 한 플레이어는 수도 없으며 달려가야한다는 사실을 몰라서 아쿠마를 쓰러뜨리고 계속해서 마리코 공주에게 맞아죽었다는 사람도 있다(...). 대체 그때마다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

이외에 게임보이판으로 나온 '마스터 카라테카' 라는 것이 있는데, 상중하단 공격도 건재하며 인사 및 자세 안잡고 달려가서 즉사, 자세잡고 뒤로 물러나서 개막추락사등 오리지널에서 있던 요소는 거의 다 재현되어있다.

오리지널과 다른 점이라면...

  • 게임 시작시 스피드, 파워, 체력을 주어진 포인트 내에서 배분 후 시작.
    • 이 포인트를 잘 배분하지 않으면 중간도 못깨고 게임오버될 정도로 중요하다.
    • 1, 2 스테이지 클리어후 추가 포인트를 받아 배분 가능. 배분되는 추가 포인트는 보스를 얼마나 빨리 쓰러트리냐에 비례하는듯. 어느게 제일 중요하냐면 역시 행동속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스피드.
    • 스피드가 높으면 공격이 빠르게 나오고 빠르게 거두기 때문에 연속공격을 퍼부어 순식간에 상대를 쓰러트릴 수도 있다. 그러나 공격의 유지시간도 짧아지는 덕분에 매 혹은 상대의 수리검을 쳐 내기도 매우 어려워진다.
    • 자세잡기 전 바로 선 상태에서 버튼을 누르면 허리를 가볍게 숙이며 인사를 하는데, 상대와 싸우기 전 인사를 할 때마다 업그레이드 포인트가 하나씩 올라간다. 포인트를 얻어도 아무런 표시가 되지 않아 모르는 사람이 많다.
  • 오리지널에는 없는 방어가 새로 도입되었다. 방향키 위로 상단, 방향키 아래로 중, 하단 방어 가능. 물론 적도 방어를 사용한다.
    • 정확하고 치밀할 정도의 방어를 사용하는 중간보스 및 보스클래스 포지션의 적에 대해서는 킥을 연타하면서 기다리다가 맞았다면 그대로 연타. 가드당했다면 뒤로 물러나면서 아슬아슬한 킥 연타로 대응해야한다.
  • 오리지널에는 없는 각종 소비 아이템이 도입되었다. 적이 던지는 수리검을 주먹으로 쳐내서 받는 수리검(원거리 공격 가능. 재입수 가능. 매에게 맞추면 한방에 즉사), 2스테이지 시작시 입수하는 두루마리(라이프 회복), 3스테이지 시작시 입수하는 호리병.(체력을 회복한다.)
  • 창살의 통과 타이밍이 굉장히 Shit하다.
  • 게임 시작시 난이도를 3단계까지 설정가능하고, 난이도에 비례하여 적의 스펙이 증가한다. 레벨 3 클리어 한정으로 엔딩에서 마리코 공주의 쌩얼을 볼 수 있는 특전이 있음.(!!!)

이 게임을 제작한 던 매크너는 당시 유행하던 가라테 도장에 온 가족이 다니게 되면서 이 게임을 구상하게 되었고[4] 당시 그 도장의 사범에게 가라테 동작을 부탁하여 이것을 사진으로 찍어 일일이 도트화작업을 하는 가내수공업 노가다를 통해서 게임을 완성시켰다고 한다. 일종의 원시적인 로토스코핑 기법을 사용한 것인데 덕분에 1984년에 나온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에 나온 게임들 이상으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모션을 선보인다. 게임에 사용된 음악은 자신의 아버지 프랜시스 매크너가 만들어주었다고.

이후 던 매크너는 후세에 길이남을 명작 페르시아의 왕자를 개발하게 된다. 페르시아의 왕자도 여러모로 카라테카의 영향 아래 있는 작품인데, 이때는 비디오 카메라를 구입했기 때문에 캐릭터들의 모션을 영상으로 찍어 로토스코핑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왕자의 모션을 연기한 것은 바로 조던 매크너의 친동생. 유튜브에 찾아보면 주차장(...)에서 열심히 모션을 연기하는 동생의 영상이 있다.

참고로 애플 II판 오리지널 카라테카에는 게임 디스켓을 뒤집어 넣고 부팅하면[5] 게임 화면이 거꾸로 표시되어 진행되는[6] 개그가 숨겨져 있었다고 한다. 매크너의 말에 따르면, 게이머가 이걸 보고 게임에 문제가 생겼다며 고객 상담실에 전화를 걸면 "디스켓을 거꾸로 넣어서 그렇습니다." 라고 대답하는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지길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스트리트 파이터 2와 혼합한 짤방들도 존재한다. 카라테카가 파동권을 쓴다거나...

여담으로 게임오버되는 경우 그냥 그대로게임이 꺼진다(...)

리메이크

XBOX360, iOS, 안드로이드, PC용으로 발매되었다.

기본적으로 XBOX패드를 지원하며, 상중하단 공격은 없어지고 킥과 펀치, 방어를 조합하는 버튼 액션으로 간략화 되었다.
새로 추가된 '기 공격'이 생겼는데, 하단의 체력바 옆에 구슬이 다 차오르면 사용 할 수 있다. '기 공격'을 사용하면 약간의 대미지와 함께 적을 기절상태로 만든다. 이때 공격을 수월하게 넣을 수 있다. 보스도 먹힐 줄은 몰랐다

등장 캐릭터는 셋으로 청년, 승려, 덩치가 나온다. 원조 카라테카처럼 첫 등장은 청년인데, 라이프가 다 되면 절벽 밑으로 떨어지면서(...) 절벽을 기어 올라오는 다음 캐릭터로 넘어간다. 즉, 청년-> 라이프 0-> 절벽으로 떨어지면서 승려랑 스침 -> 승려가 올라가 패배한 적부터 이어서 -> 이후 덩치로 반복.

체력은 청년 < 승려 = 덩치 순인데, 데미지 역시 청년 = 승려 < 덩치 순이다. 결과적으로 초반에 두번 죽고 덩치로 플레이하면 매우 편한데 엔딩 영상이 좀 그렇다. 마리코 입장에서는 그냥 한번 지나친 사람이 구해준거다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은 똑같다. 대신 이건 3D에 시점이 다른것 정도. 중간중간 매와 싸우는 것도 나온다. 타이밍이 어렵다

총 플레이 타임은 30분 내외로 매우 짧다. 미니게임처럼 가볍게 즐길 수 있는게 장점이자 단점이 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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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가라데의 고수..
  • [2] 참고로 여기에 들어간 게임들을 보면 세계 게임사 교과서로서 ,울티마,심시티,테트리스,수퍼 마리오같은 걸작들이 들어가 있다.
  • [3] 이 영상의 코멘트 중에 너무 적절한 게 있다. 슈퍼 마리오가 이렇게 끝났어야 하는건데!
  • [4] 정작 본인은 한 일주일 정도 다니다 그만뒀다고 한다.
  • [5] 애플 II의 디스크드라이브는 한 번에 한 면만 읽을 수 있었기 때문에 양면 디스크는 앞면과 뒷면을 따로따로 쓸 수 있었다.
  • [6] 아예 화면이 거꾸로 나오는 버전을 뒷면에 따로 넣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