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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팬지

last modified: 2015-02-02 01:14:25 Contributors


Chimpanzee (Pan troglodytes)

혹시 침팬치라는 검색어로 들어왔다면 앞으로 주의바람. 영어 철자를 잘 보자. Chimpanzee다. 독일어라고 변명해봐야 힘판체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며, 약 500~700만년 전 인간과 침팬지의 공통조상에서 분기되어 각자 인간과 침팬지로 나뉘어졌다고 한다. 침팬지쪽 분기는 약 200만년 전 한번 더 나뉘어져 보노보와 침팬지가 되었다. 즉, 침팬지와 보노보는 인간과 가까운 정도가 동일하다.

Contents

1. 개요
2. 생태
3. 연구
4. 기타
5. 참고 항목

1. 개요

중앙 아프리카의 열대우림에 서식하는 유인원. 신장 1.0~1.7m에 체중은 30~60kg으로 크기에 있어서는 개체차가 크다. 수명이 길어서 조건이 좋으면 50년 넘게 살아남는 경우도 있다. 10세를 전후하여 성적으로 성숙하며, 한 배에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대개 영장류가 그렇듯 무리 생활을 한다.

2. 생태

침팬지의 주 서식지는 아프리카 중부의 서쪽 해안부터 동쪽 동아프리카 지구대까지이며 인간과는 달리 을 거점으로 활동한다. 이를 두고 아마 인간과 침팬지의 공조상은 숲에 살았고, 인간이 분화되면서 숲에서 나와 사바나에 정착한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십수마리에서 수십마리가 다양한 형태의 무리생활을 한다. 번식기가 되면 난교를 하며 출산 후 양육은 암컷이 한다. 수컷이 매우 공격적이기 때문에 암컷은 천적 외에도 수컷들로부터 새끼를 지켜야 한다.

침팬지 암컷은 모성애가 강한 것으로 유명한데, 제인 구달이 관찰했던 암컷은 새끼가 죽어서 시체 썩는 냄새가 진동을 해도 품안에 소중히 안고 다녔다고 한다.[1] 우두머리 수컷이 달려들어 강제로 빼앗은 후에야 제정신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잡식성이며 과일, 견과류 등을 주로 먹지만 육식의 선호도가 매우 높다. 평소에는 흰개미같은 곤충이나 집어먹고 살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고기에 대한 이들의 열망은 매우 강렬하다. 틈만 나면 무리를 지어 사냥에 나서 자신들보다 작은 원숭이나 다른 짐승의 새끼를 잡아먹는다. 심지어는 같은 무리에 있는 새끼 침팬지를 어미로부터 빼앗아 먹기도 한다. 매우 드물지만 인간의 아이를 낚아채 잡아먹은 기록도 있다. 이 침팬지들은 추격당해 전부 사살당했다.

하지만 길들어진 침팬지도 인간을 공격한다. 본성이 본성이다 보니[2] 2009년 2월 미국에선 벌어진 사건은 침팬지가 얼마나 무시무시한 맹수인지 그 위험성을 보여준 일이다. 피해 여성은 이웃에 살던 침팬지의 공격으로 얼굴이 형체도 안 남았다. 눈썹과 입술, 코와 손가락까지 뜯겨 나갔다. 미국의 내로라하는 의료진과 현대 기술이 총동원되어 수술받았지만 결국 예전 얼굴은 찾지 못했고, 음식도 먹을 수 없어 특수 빨대로만 음식을 섭취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당연히 침팬지는 사살당했는데 90킬로그램이 넘는 거구였다고 한다.

이 여성은 오프라 윈프리 쇼에 나왔는데 그 모습이 충격적이다. 혐오 사진이 될 수도 있기에 링크한다. 사진 및 기사
하지만 이후로도 미국의 의료진의 끊임없는 노력에 다행이도, 얼굴 구축에는 성공하고, 이마, 눈썹, 입술 등의 감각이 되돌아왔다고 한다. 위 사진과 비교해보면, 정말 달라진 얼굴

공격성도 의외로 강해서 다른 무리에 쳐들어가 패싸움을 벌이는 일이 잦은데, 연구자들에 따르면 집단으로 싸우는 침팬지들은 상당히 조직화된 행동을 보이는 일도 있다고 한다. 심지어는 어떤 무리의 경우 포로를 납치해서 고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그것도 순전히 가학적인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서라나. 이러한 침팬지의 행동을 인간이 벌이는 전쟁의 원류로 보는 시각도 있다. 험악한 인상의 고릴라[3] 순둥이인 것과는 달리 알고보면 정말 무서운 녀석들. 특히 젊은 수컷들이 공격성이 강하다. 그나마 평화로운 보노보와는 굉장히 대조되는 경우다.

3. 연구

침팬지 연구에는 제인 구달이 전설이다. 그녀가 밝혀낸 침팬지의 놀라운 속성은 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이전엔 인간만이 도구를 사용하며, 도구는 인간의 특성이라고 일컬어져 왔다. 사실 그녀가 침팬지를 가까이서 연구하기전까지, 침팬지가 고기를 잡아먹는 동물인지 전혀 몰랐다고 한다. 더 웃긴 건 당시 그녀는 아무런 학위도 없었다는 사실. 때문에 그녀가 켐브리지 대학 동물학과 관련 박사 학위를 따려고 하자, 대학 측이나 교수들은 그녀 연구는 틀렸다고 무조건 딴지부터 걸었단다. 하지만 이젠 침팬지 연구에서 그녀가 독보적인 전설로 자리잡게 되었고 그 틀렸다던 교수들은 이제 듣보잡 신세가 된지 오래이다.(내셔널 지오그래픽 2010년 10월호가 바로 그녀의 침팬지 연구 50주년을 기념한 특별호 기사를 싣고 있다.)

또한 놀라운 점은 지역별로 독특한 도구 사용법이 있는데, 말하자면 침팬지에게도 '문화'라는 게 있다는 말이 된다. 어떤 지역의 침팬지는 나뭇가지를 사용하여 흰개미를 낚는 수법을 알고 있는데, 또 다른 지역에서는 돌 따위를 이용해 호두를 깨는 법을 알고 있다. 다만 제인 구달 연구로 침팬지도 개성이 있어서 어느 녀석은 더 영리하여 금세 저런 지식을 익히고 더 발전시키지만 어느 녀석은 도저히 익히지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그리고 일본 교토 대학에서도 순간 기억력을 갖고 있는 침팬지가 있다. 이름은 아유무로 인간과의 기억력 대결에서 이길 정도.

4. 기타

친숙한 외모와는 다르게 무시무시한 괴력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유인원은 같은 체중의 인간보다 2배 조금 넘기는 정도의 힘을 낼 수 있는데, 50kg의 침팬지가 중량급 운동선수 정도의 근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악력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인간은 들어올리는 힘을 제외하면 크게 밀린다. 완력, 순발력, 등 거의 모든 신체조건에서 인간보다 우위에 있으며 육식동물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만큼 날카로운 송곳니도 가지고 있다. 야생에서 마주치면 혹여라도 반항할 생각은 않는 것이 좋다. 위에 실화와 사진만 봐도 침팬지에게 까불 생각 하지 못할 거다.털 속에 숨겨져 있는 근육을 보라내 불알을 봐봐. 보라고 댓글이 가관이다(...). 악력 역시 대단해서 동물원의 안내문구에도 절대 유인원과 악수하려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을 정도다. 게다가 생각보다 체구가 커서, 야생의 수컷은 최대 키 170cm, 몸무게 70kg까지 나가기도 한다. 사육되는 침팬지는 90kg까지도 나간 경우가 있다.

원래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기 때문에 서 있으면 엄청나게 큰 동물로 보인다. 인간을 처음 본 침팬지는 대부분 덩치에 지레 겁먹고 달아나기 마련이지만 일단 자신보다 약하다는 사실을 눈치채면 공격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개중에는 인간만 보면 공격하는 위험한 녀석들도 있다.

하지만, 또다른 현실은 동네북. 침팬지들은 아프리카 곳곳에서 사냥당하며 식당에서 우리돈 1만원만 내면 배부르게 먹을(물론 현지에선 꽤 비싼 돈이다.) 고기라고 한다. 조리 만드는 방법에 따라 여러가지로 다르겠지만, 통구이로 먹는 경우까지 있다. 역시 총에게는 이길수 없다. 한해에 평균 3000마리 이상이 사살당해 고기 재료가 된다고 한다.

한정된 분야에 국한되어있긴 하지만 훈련을 받은 개체는 의외로 인간보다 뛰어난 지각능력을 보이기도 한다. 시각에 의한 인지속도와 기억력 만큼은 어떤 인간도 따라오지 못한다. 화면에 특정 카드를 보여주고 순서대로 짚는 실험을 해보면 대부분의 사람보다 침팬지가 훨씬 빠르다. 인지능력과 순간기억능력이 사람보다 앞서는 셈인데, 아마도 나뭇잎과 수풀 사이에서 먹이를 찾아낼 수 있도록 진화한 결과라는 추측이 있다. 지능에서만큼은 인간이 모든 동물보다 뛰어나다는 고정관념을 무너뜨리고 있는 셈인데, 이외에도 많은 분야에서 침팬지의 지능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 담배에 중독된 침팬지도 있다. 기사 참조

난교를 하기 때문에 정자 생산능력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진화한 탓에 고환 크기가 장난이 아니다. 다만 음경 길이는 7~8cm 정도로 영장류중에서는 중상위권.

평균 수명은 20~30살 정도. 자연 상태에서 50살 정도까지 산 적도 있다. 동물원에서 가장 오래 산 침팬지는 약 65살 이상을 산 그레구아르라는 수컷 침팬지. 이 침팬지는 콩고에서 1944년부터 브라자빌 동물원이란 곳에서 살다가 1990년 제인 구달 보호소로 와서 살다가 2008년 12월 17일 추정 나이 65~70살 정도에 세상을 떠났다. 내전으로 엉망인 상태에서도 이렇게까지 오래 견뎠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그리고 침팬지는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 이 점에 착안하여 인간의 긴 수명이 치매 발생과 관계가 있을지 모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부링크

최장수 침팬지는 바로 영화 타잔에서 나온 치타. 1932년 아프리카에서 살다가 어미는 사살되고 홀로 된 것을 사람이 잡아서 키우다가 배우로서 활약하여 치타로 영화와 드라마 단골배우가 되면서 출연료로 온갖 병원과 건강식품 혜택을 받으며 지낸다고 한다. 한때는 사람들을 따라 담배와 술까지 했음에도 2011년 12월 24일 갑자기 숨을 거두기 전까지 약 79살, 거의 80살 나이까지 살았다. 정확한 나이는 모르지만 1932년에 사람에게 잡혀 사람과 같이 살게된 걸 생각하면 80년은 확실하다고.

혹성탈출 시리즈의 주요 악역(?)이기도 하다. 위에서 설명한 침팬지의 힘과 지능으로 볼때 침팬지가 정말 조금만 더 똑똑했다면 영화에서 일어난 일이 일어날수도 있다. 그러나 이후 리부트 시리즈에서는 주인공 격으로 승격.[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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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하지만, 다른 원숭이도 새끼가 죽은 암컷이 똑같이 구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 에버랜드(당시는 용인자연농원)에서도 80년대 초반 비슷한 일이 있었다.
  • [2] 관련 다큐멘터리에서 침팬지들을 키우고 있는 중년 여성의 집이 공개됐는데 다 자란 침팬지들이 전부 우리안에 있었다. 방문객에게 침을 뱉거나, 집안에 피신해있던 방문객을 보고 유리창을 들이받아서 깨트리는 등의 행패를 부렸다.
  • [3] 다만, 이 경우는 종이 서부 고릴라인 경우에만 한정. 동부 고릴라는 순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 [4] 리부트 시리즈에서는 평화적이라고 알려졌던 보노보가 악역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