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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천항로

last modified: 2015-04-05 10:52:36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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蒼天航路[1]

전설의 명언(?) 저 새는 해로운 새다를 유명하게 한 만화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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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1. 작품 소개
2. 특징
2.1. 등장인물의 전체적인 재해석
2.2. 간지에 치중한 인물 묘사
2.2.1. 힘 있는 전투 씬에 기반한 무장들의 묘사
3. 플롯
4. 껄끄러운 부분들
4.1. 조느님
4.2. 안습한 인물들
4.3. 역사관
5. 미디어믹스
5.1. 영상화
6. 오리지널 캐릭터
6.1. 조조 관련 인물
6.2. 후한
6.3. 촉나라
6.4. 오나라
6.5. 황건적
6.6. 기타
7. 이야기거리


1. 작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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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를 다룬 일본만화.

재일교포인 이학인[3]이 스토리를, 일본인인 킹곤타[4]가 작화를 맡았다. 연재 기간은 1994년 10월 ~ 2005년.

연재 잡지는 모닝. 국내에서는 대원씨아이에 의해 정식 발매되었다. 제목 탓인지 몇몇 사람들이 <창천의 권>과 헷갈려 한다.


작품 내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이 만화는 여느 삼국지 기반 미디어믹스 중에서도 특이하게, 조조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특히 조조 외에도 등장인물 하나하나를 작가의 독자적인 해석을 통해 새롭게 재창조했다.(예:웅대한 동탁) 중요한 것은 그렇게 재해석된 인물들이 너무나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심지어 연의에 별 비중도 없이 사라지는 인물들조차 제각기 저마다의 멋을 뿜어낸다.

게다가 인물들의 매력은 킹곤타의 예술적인 그림체와 쉴새 없이 뱉어내는 주옥같은 명대사[5]들에 의해 한층 더 빛을 발한다. 훌륭한 삼국지 기반 만화를 선정한다면 분명 세 손가락 안에 들만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다.[6] 중간중간 펼쳐지는 대담한 표현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고까지 느껴질 정도. 특히 붓을 이용한 과장 등의 효과는 정말 볼 만하다.

연재 중도에(관도대전 즈음) 스토리 작가인 이학인이 죽었기 때문에, 파격적인 재해석은 갈수록 줄고 연의를 그대로 따라간다는 점이 옥의 티이다(다행히 완결은 됐다.). 이학인이 죽기 전에 이미 초고를 완성해서 그것을 토대로 했다고도 한다. 이학인 원작의 초반의 전개는 컷 하나하나가 마치 영화를 보는 듯 구성이 치밀하고 아름다웠다. 하지만 관도대전을 전후로 이학인 사후의, 작화담당인 킹곤타 오리지널 컷 구성은 초반의 그것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물론 작화가 안정되고 보다 세밀한 필치는 증가했지만, 이야기 전개에 따른 화려한 컷 구성이 묘미인 만큼 약간 그 정도가 떨어진달까. 일본만화의 클리세 투성이가 되어버린느낌

또 반대로 작가 사망 이후에는 오히려 진수의 정사 삼국지에 더욱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작가 생전에는 연의와 정사를 적절히 섞어 놓은 경우가 잦았다. 그 예가 바로 초선의 등장. (초선은 정사에 등장하지 않는 연의의 창작 캐릭터.) 그러나 오히려 관도대전(작가 사후) 이후 계속해서 정사드립을 치며 정사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작은 컷에서조차도!) 어찌되었든 밋밋해졌다는 이야기.

물론 작가 사후 파격적인 해석이 줄어들었다는 의견 또한 반론이 존재하는데, 관도대전 즈음에는 이미 중요 캐릭터들이 대부분 등장한터라 새로운 캐릭터가 없어서 그랬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게다가 관도대전 이후 등장한 제갈량은 2차 창작물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제갈량이 아닐까하는 의견도 있으니 후반으로 갈수록 파격적 해석이 부족하다는 의견은 반론의 여지가 있다. 이학인 생전에 가끔 등장했던 아리따운 백면서생은 온데간데 없고 웬 거구의 변태가.. (사실 이러한 신장의 묘사 역시 정사를 참고한 것). 게다가 작가 사후에도 명대사는 오히려 늘었다. 작가가 살아 있었다면 말년의 유비 버프나 조조 디버프도 없었을 것이다

2. 특징

2.1. 등장인물의 전체적인 재해석

일단 '삼국지'라는 하나의 아이콘화된 작품에 과감히 철퇴를 휘두른 작품으로 평가된다. 다만 정사나 연의에 등장하는 조조와 후한 말의 모습이 생략과 변형하고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 많아서[7] 삼국지연의나 삼국시대에 관련된 지식을 아예 모른다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삼국지연의의 안티테제는 될 수 있지만, 조조의 생애를 다룬 별개의 작품으로서는 아쉬운 부분.

조조 외에도 유비관우, 손권 등 유명한 군주나 장수, 모사들 또한 결코 조조에 뒤지지 않는 인물로 그려지게 된다. 실제로 창천항로를 본 후 신격화된 조조보다 오히려 인간적인 유비나 수많은 것을 짊어진 손권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 사람도 많다. 때문에 사실 작가는 조조빠를 가장한 고도의 유비빠라는 설도 존재한다[8].

실제 일본 현지에서는 유비의 인기가 조조보다 높다고 하며 막판 관우의 포스를 보면 정말 고도의 촉빠가 아닐까라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실제로 관우의 마지막 모습에 창천항로를 조조빠 만화라며 까대던 수많은 촉빠들이 데꿀멍한 적이 있다. 그래서 내용으로 못 까니까 다른 면으로 신나게 깐다 카더라. 작가가 죽어서 그렇다니까

유비를 굴욕적인 개고생을 시키지만 초반부터 듣보잡으로 여기는 것은 아니기에 # 대표적인 첫 등장 갑자기 막판에 보정을 해준 것도 아니다. # 심지어 참살당한 유비의 옛 가족(장남)까지도 보정을 받는다. # 다만 유비가 처자를 버렸다는 묘사 자체는 "형제는 손발과 같고 처자는 의복과 같다"라고 하긴 했지만 한고조 유방의 것을 참조한 편. 여하간 아두도 없는데 유비의 씨가 참 많이 나온다(...) 장판파에서도 아두만 있는게 아니라 가족이 엄청 많다.

작품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제갈량이 몹시 압박스럽다. 초반에는 미소년으로 묘사되며 마치 신선처럼 떠도며 세태를 방관하는 서생으로 묘사했지만, 삼고초려 때는 여자들을 떼로 데리고 다니고 옷은 노팬티단벌 신사 스타일, 변태스러운 언행을 일삼는 기인으로 등장한다. 게다가 유비의 첫 방문때 천하에 대해 설명하며 자신의 발딱 선 거시기를 대놓고 보여주기도 했다(아담?). 사실 발딱 선 이유는 유비가 찾아오기 전에 여자들과 난교파티(...)를 벌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때 유관장 3형제뿐만 아니라 책 읽는 이도 연꽃 속에 교묘히 그려져 있는 거시기를 볼 수 있었다.[9][10]

적벽대전 직전까지의 제갈량은 허상(虛相)에 가까운 존재로서, 신적 존재인 조조와 융합(!)하려 하지만 # 조조의 거부로 실패한 이후 '인간'이 된다.[11]

이러한 변화는 작가가 정사 삼국지의 적벽대전에서 제갈량이란 이름이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다는 것에 기초하여 자신의 생각대로 풀어나간 것이다. 물론 작가가 죽은 건 관도대전 즈음이기 때문에 이 점은 조금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물론 그렇다고 제갈량을 빼려고 한 것은 아니다. 이학인은 삼고초려 전부터 간간히 제갈량을 등장시키고 있었고, 용을 낚거나 하는 등 뭔가 있을 듯한 캐릭터로 표현하고 있었다.

2.2. 간지에 치중한 인물 묘사

창천항로의 가장 큰 매력 중의 하나는 파격적인 인물 해석과 말 한마디, 표정 하나로 간지나게 인물을 표현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작품 전체를 봤을 때 말이고, 개개인을 뜯어보면 상당히 단편적인 묘사만 하고 있다. 삼국전투기의 작가 최훈도 연의에서의 여포의 캐릭터를 들어 이를 은연중에 지적하고 있다.[12]정작 자기도 장료에 대한 표현을 그리했으면서

실제로 조조, 관우, 유비 등 주요 인물들을 제외하고는 나머지에게 극히 단순한 캐릭터성을 부여했을 뿐이다. 게다가 모든 인물을 조조와의 관계 속에서 보는 듯한 경향이 강한데 이것도 단순화시키는 원인이 되었다. 물론 본 작품이 조조을 축으로 스토리를 진행시키는데다 워낙 등장인물이 많아서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

또한 상당한 악랄한 인물들인 동탁과 조조 등의 일부 악행들도 간지나게 그리는 것 때문에 삼국지 갤러리 등에서 상당히 찬반논란이 심했다. 몇몇은 창천항로는 재미로는 모를까, 삼국지로는 인정조차 안 하려고 한다. 또 위빠들 중에서도 조조만 띄워주고 위나라의 참모들을 죄다 찐따로 만들어놨다고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냥 무협지 정도로 인식하는 사람들도 있는 모양.

2.2.1. 힘 있는 전투 씬에 기반한 무장들의 묘사

하후연의 경우는 정사에서 기록된 기동전의 명장으로서 모습이 잘 나타난 대표적인 예. 한중에서의 마지막 결전은 한중의 왕을 두고 유비와 하후연의 대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13] 이에 맞대응하는 유비의 모습 또한 그에 걸맞는 당당한 풍격으로 그려내어 창천항로 후반의 테마는 하후연의 최후 결전에서 표현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비를 죽이기 직전에 황충에게 참살 당하지만 그 전까지 부상을 당하면서도 수없이 화살을 명중시켜 촉군을 물리치는 장면이 초 단위로 분할한 컷 묘사로 이학인 생전의 명 연출을 부활시켰다.

전사하는 순간의 회상 씬은 결국 생애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동작대를 떠올리며 "위국! 이 피 속에 위나라가 있으며 조조가 있다! 우리가 조조다."라는 대사와 함께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이들과 술자리를 주고 받는 모습에서 눈물을 흘린 독자들도 많다. 하후연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은 조조 진영의 처절함 또한 압권이지만 하후연의 죽음을 왕으로서 인정하는 유비의 대인배적인 모습 역시 멋지다.

하후돈은 정사에서의 이미지에 가깝다. 조조의 최측근이자 벗이며 부하들 잘 챙겨주고 개성 넘치는 장군들을 조율해낸다. 장료의 전투 씬 묘사는 가히 최고의 경지를 보여주며 "료라이라이(료래래, 장료가 온다!)"는 창천항로로 더욱 유명해진 대사.

관우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밑에서 상세히 후술. 장비의 장판교 전투씬은 동양화적인 그림체와 연출이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박력을 과시한다. 흑백 만화인데도 생생하게 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압권이다. 이 장면만 따로 소개한 블로그 포스팅이 있고, 그러한 글을 읽고 창천항로의 팬이 된 네티즌들도 있을 정도.

3. 플롯

플롯 구성은 오직 조조가 돋보이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놓고 나머지 딱가리들은 대충 언급 안하면 안되는 것만 보여준다.

초반부는 역사상에서 조조에 집중된 사건이 많아서 큰 문제가 안되지만 관도 이후부터 조조가 초반부만한 활동을 못보여주자 에피소드가 이리 끊기고 저리 끊기는 느낌을 심하게 준다. 그래서 결국 유비의 촉정벌때는 한 권을 거의 통채로 유비에만 포커스를 줘서 진행했다. 더 심한 예로, 후반부의 1~2권은 아예 관우의 최후와 형주 수호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진행하며 거의 신격화에 맞먹는 수준의 간지를 보여준다.

게다가 관도대전 이후의 이야기는 적벽대전까지 한방에 생략. 좋은 예로 관우가 유비에게 돌아가는 장면은 아예 없으며 뭔가 간지나게 시작하더니 허무하게 글 몇줄로 끝내버리는 부분도 한둘이 아니다. 이야기가 하나로 통일된게 아니라 마치 수호지 초반부처럼 이것저것 다른 에피소드들을 엮어놓은 구성을 보여준다. 특히 관우가 유비에게 돌아가는 부분은아예 통채로 생략하는데, 바로 그전에 관우가 조조와 천년만년 살 것 같은 분위기의 모습을 보여줘서 핀트가 안맞는다는 느낌이 있다. 삼국지라는 텍스트가 해석의 다양함은 있지만, 워낙 이야기가 서로 얽히고 얽혀서 몇몇 부분을 생략하면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기에 생기는 문제.

원작자 이학인이 사망한 뒤, 관도대전을 기점으로 시점도 점프하지만 구성도 변한다. 플롯이나 컷 구성 등등이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잡는 스타일이 사라지고, (잔혹할 정도의) 전투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그리고 첨언이나 역사적 사실을 많이 기재한다. 전투장면 위주로 재미를 목표로 보려고 해도, 중후반가면 전투 할것 같더니만 그냥 끝내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아마 킹곤타 스타일인 듯.

적벽 이후에 조조의 활동이 뜸해지자 서서히 유비, 손권에 포커스를 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은근히 조조가 굴욕을 먹는 장면이 꽤 나온다. 가장 큰 예로 마초에게 쫒겨서 거의 사망 직전까지 갔음에도 불구하고 객기부려서 맞서질 않나, '말벌'이라고 일컬어지는 조자룡에게 쫒겨 혼비백산 한다든지, 아예 유비에게 '한중왕' 선언으로 큰 거 한방을 제대로 먹는다.

즉, 이학인 생존 시에도 호불호가 갈리지만, 조조가 정점에 다다른 날 때부터 정점인데? 관도 대전 이후 이학인 사후의 "2부"의 변화에서도 역시 호불호가 갈린다. 다만 삼국지를 다룬 다른 매체들이 그 거대한 이야기에 스스로 자멸하듯 마무리 지었다는 것에 비하면 창천항로는 양반이라 볼 수 있다. 이 정도로 마구 건드리고도 초반의 기세가 마무리까지 살아있었던 것은 어떤 의미로는 굉장하다는 의미.

4. 껄끄러운 부분들

4.1. 조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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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화의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최대의 특징은 조조가 주인공이다보니 손발이 오그라드는 신격화한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무한조조교

장수(삼국지)의 복수로 벌어지는 남양 전투를 보면 어느 정도로 신격화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이 전투는 조조가 여색에 빠져 군대를 꼴랑 말아먹은 사건으로 맏아들 조앙과 심복인 전위마저 잃은 참패였다.

창천항로에서도 상황 전개는 유사하다. 하지만 조조는 당황은 커녕 전위가 죽었다는 사실을 눈치채면서도 추씨와 떡을 치고 있다가 필사적으로 저택에 들어온 조앙을 쿨한 얼굴로 맞이하는 여유를 보이며, 조앙이 둘을 데리고 도망칠 전황이 아니라며 추씨를 베어버리자 비로소 분노를 드러낸다(...). 추씨를 왜 죽여!

조조군은 우왕좌왕하기는커녕 불리한 상황에서 조조의 이름을 연호하며 장렬하게 분전하고, 이 모든 사태의 원흉인 조조는 아들의 분전을 옆에서 지켜보며 "내 천명을 너에게 주어도 좋다" 어쩌고 하고 독백이나 하고 있다(...). 완승한 가후는 '조조를 이해할 수 없다!'라는 소리나 지껄이면서 조조의 간지에 압도당한다.[14]

유비가 하후돈을 망파에서 격파했던 얘기는 나오지도 않고[15] 삼국정립 때까지 지고 지고 또 진 것으로만 묘사된다. 뭐, 유비가 전체적으로 패배의 연속인 건 사실이긴 하지만 마냥 지고 도망다니기만 하진 않았다.[16]

무엇보다 헌제는 첫 대면부터 조조의 간지에 압도당해 이 사내 무섭지만 든든해! 드립을 치다가 동승이 연루된 조조 암살 계획이 파토난 현장에서는 조조의 그릇에 감탄하여 자발적으로 기쁜 마음으로 양위를 하려고 하지만 조조에게 거절당하고(...) 이후로도 충실한 조조빠의 역할을 수행한다. 심지어 역사 그대로 마누라를 비롯해 조정 중신들이 막 썰려나가는 와중에도 편안한 마음으로 '지금 천하는 조조의 시대다' 운운하면서 조조 딸네미랑 조조의 일화를 이야기하면서 조조빠질을 하고 있다. 문제는 헌제가 특출나게 병신인 게 아니라 이 작품의 조느님은 만인에게 있어 대충 그런 위치에 있다.

어쨌든 이 만화는 끝날 때까지 쭈욱 이런 식이다. 한마디로 조조가 지는 싸움은 얼렁뚱땅 넘겨버리거나 조조가 원해서 진다. 이게 조조까를 더 양산한 이유 중 하나. 그것도 모자라 서주 대학살을 거의 미화하는 수준으로 묘사한다. 간지에 휘둘리지 않고 보면 조조가 하는짓이 얼마나 악랄한지 알 수 있다. 문제는 그런 악랄한 짓이 바람직한 것처럼 묘사한다는 것이다. 같은 행위라도 조조가 하면 천하를 구원할 장한 짓인데 다른 사람이 하면 사리사욕에 휩싸인 속좁은 짓으로 보여주는 식.

적벽대전의 경우 식중독 걸린 조조가 손권군의 기습으로 실종당한 사이 순유가 모든 것을 다 컨트롤한다. 조조는 나중에 돌아오지만 화공으로 패배. 즉, 조조의 잘못이 아닌 것처럼 넘어가는 것이다. 오히려 조조는 돌아온 이후 밥도 쌓인 업무를 보면서 먹을 정도로 열심히 하고, 결재하는 일마다 척척이라 참모들은 죄다 식겁한다. 게다가 화공도 제대로 먹혀든 것도 아니고 불을 붙이기로 한 병사들은 조조의 위압감 때문에 몸이 굳어 불을 제때 붙이지도 못한다! 화공은 제갈량이 파이어 마법으로 성공시킨 것으로 나오고(진짜다!) 퇴각하는 과정에서도 1~2페이지 정도 궁지에 몰린 표정과 참패라는 표현이 나오지만 바로 그 뒤에 이 또한 대업을 위해 필요한 패배라면서 멘탈을 회복하는 저력을 보인다. 누가 보면 평생 처음 겪어보는 대패인 것처럼! 그런데 창천항로 상에서는 실제로 처음 묘사되는 대패이자 위기이다.

오히려 조조가 이렇게 천하무적의 영웅으로 나오는 바람에 역사상이나 여러 창작물에서 조조가 과감한 결단으로 불리한 전황을 뒤집는 경우의 묘사마저도 약해진다. 조조가 원소와 대화를 나누면서 사수관에서 동탁이 제후군을 전멸시킬 수도 있었다고 이야기하지만 조조는 정작 사수관에서 눈꼽만큼도 당황하지 않고 동탁이라는 인물에 대해 감탄이나 하고 있다(...).

건의 난 마저도 조조가 창천은 이미 죽었다는 말을 전국에 퍼트려 황건의 무리들(즉 장각 등을) 낚은 것처럼 나온다. 애초에 저 창천은 죽었다는 말을 전국에 삐라로 뿌린 목적은 다가올 난세에 날뛸 영웅들을 표면으로 끌어내기 위한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조조의 의도대로 온갖 영웅들이 출몰하는 한편 장각마저도 그런 말들이 돌아다니는 분위기라면 우리의 천명을 혁명에 걸어봐야 한다며 끌려나온다! 장각이 무력만 쓰지 않았으면 크게 되었을꺼라며 안쓰러워 하는 수준.[17]

조조의 최대 위기인 관도대전 역시 긴장감이 없다(...). 일단 원소군의 장대한 군세는 잘 묘사되지만, 관도대전 내내 겪어야 했던 위기는 생략되거나 잘 묘사되지 않는다. 일단 원소군의 첫 도하 시도에서 안량과 문추를 베고 기세를 올린 건 사실이지만, 작중 묘사로는 원소군 본대가 도착하기 전에 백마진을 3천의 병력으로 원소 군 시체로 도배를 해서 당장 점거가 불가능할 지경으로 만들어 놓고 여유있게 도발을 걸면서 퇴각한다! 게다가 조정 업무를 보기 편해서라는 이유로 황하 도하점 쟁탈전을 취소하고 관도로 본진을 옮겨 버린다.[18]

관도의 오소공격도 조조가 다 이길 작전을 세워놓은 상황에서 괜히 허유가 호들갑을 떤 것으로 묘사된다. 사실 허유는 거짓 제보로 조조를 물먹이려고 온 것이지만 조조의 쾌진격 때문에 완전히 씹힌다! 다른 작품과 차별화를 하는것도 좋지만, 지나치게 주인공이 위기를 겪지 않다보니 이야기가 밋밋해진다. 물론 관도에서 원소군의 압도적인 물량 앞에 하후돈 이하 부하 장수며 문관들이 개고생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총사령관인 조조는 그 와중에 흔들림없이 조정 업무를 보러 수도로 복귀하는 쿨한 여유를 보이면서 휘하 장수들과 문관들을 모두 쫄병으로 강등시키는 신기를 선보인다. 실제로 관도전의 상황은 명백하게 결사적으로 싸워야 했기에 결사적으로 싸운 게 아니라 자기 군대와 부하들을 키우기 위해 조조가 결사전을 자청하고 여유를 부리는 거다. 렙업노가다 이거 알아 영걸전이지 거기다 관도대전의 승리에도 불구, 원소가 살아남아 본진으로 돌아가 내부 정리를 하여 여전히 세력 면에서 우세를 보였다는 정사의 기록은 아랑곳하지도 않고 관도에서 탈탈 털리던 빈사의 조조군이 각성하여 불꽃 같은 전략과 전격전과 청주병의 투입으로 원소를 아예 매장해버리는 묘사가 나온다.

한중전의 경우 조운의 산발적인 기습에 조조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마지막에는 분통을 터트리며 퇴각하는 듯 하여 약간 밸런스가 잡히는 듯하나.... 법정은 병법의 신 조조와 병법으로 수싸움을 하다가 너무 무리한 나머지 몸이 축나서 실려간다. 조조의 카리스마가 너무 대단한 나머지, 병사들을 번갈아 전선에 내보내 조조의 출현에 적응하게 한다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전략을 짜고 있는 판국. #

여포의 옆을 얼굴을 싸매고 통과했다거나 하는 일화는 물론 나올 리가 없고, 메뚜기떼들이 시야를 방해하는 가운데 여포의 칼을 받아낸다! 그리고 두 번째 일격마저도 받아낸다! 독자들은 그 상황에서도 여유있는 미소를 잃지 않는 조조가 아니라, '왜 저 사기꾼이 베어지지 않는 거냐!' 라고 생각하는 여포에게 몰입하게 될 지경.

이러다보니 독자 입장에선 도무지 긴장감이 안들고 허탈해지는 것이다.

오죽하면 일부에서 창천항로 최대의 문제점이 바로 조조라고 하겠는가. 그나마 중반부터는 다른 인물에도 골고루 포커스가 가는 편이다. 아니 갈 수 밖에 없다. 관도 이후부턴 사서상으로 조조의 활동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어쩔수 없다(...).

이에 대해선 일본의 지 컴플렉스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또한 구시대를 타파하는 선각자로 묘사한다는 점에 일본 역사물의 오다 노부나가를 다루는 관점과 비슷한데, 특히 22권의 표지에 나온 조조는 노부나가와 비슷한 모습이다.

조조는 당황하지도 않고 허를 찔리는 일도 (거의)없으며 무력도 준수하고 멘탈이 개짱짱해서 패배에도 의기소침하는 법이 없다. 아니 아예 패배하는 묘사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나라의 빠방한 모사진들이 다 함께 멀티코어로 생각을 해야 조조의 의중을 절반이나마 따라가는 수준에 불과하다. 별칭 마왕, 패왕, 기타등등(...). 북방 이민족들이 조조의 유명세에 술렁거리는 대목이야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하지만[19], 조조와 적대하는 군대의 일반 병사들은 하나같이 조조의 대단한 존재감에 쫄아서 할 짓을 제대로 하지도 못한다. 화공 들어가려는 정예병들이 조조의 위압감에 쫄아서 불도 못 붙이고 굳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 유비의 병사들이 조조의 출현에 적응할 수 있도록 로테이션을 짜서 전선의 조조를 목격하게 한다는 병신 같은 전략이 진지하게 논의되는 형편이다! 게다가 조조는 무장으로써의 호탕하고 담대한 마인드마저도 소유하고 있어서 한중으로 출병하면서 매일 밤 꿈속에서 조운, 위연, 장비, 관우 등의 무장들과 전장에서 맞붙는 즐거운 꿈을 꾸곤 한다(...).

삼국지연의의 조조는 인격적인 약점이나 지나친 의심, 소심함, 질투 등과 유능한 능력이 어우러져 입체적이고 매혹적인 악역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조조의 기록된 단점을 모두 장점으로 포장한 다음 원래 있던 장점은 백 배로 뻥튀기한 창천항로의 조조는 오히려 단순하고 평면적이며 매력이 없다. 간지는 난다. 그런데 이 작품에 등장하는 주연들은 원래 다 간지가 난다! 조조에 대한 이런 지나친 미화로 인해, 혹자는 작가가 고도의 유비빠이자 조조까가 아닌가 하고 의심할 정도. 조조가 버프를 받으니 유일하게 살아남은 유비도 함께 버프를 받았어요
한 마디로 용비어천가 따위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신격화. 조조를 주인공으로 쓰여진 성경이나 북한의 김일성 찬양에 가까운 수준의 미화 일색이다(...)

4.2. 안습한 인물들

언급했듯 조조와 관우를 비롯한 여러 인물들이 편애를 받았지만, 대다수는 다소 안습이었다. 황보숭, 왕윤같은 기존 후한 대신들은 소인배로 그려졌고 류파환관들간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그런대로 조정을 유지해 갔던 하진의 경우는 (연의도 그랬지만) 그냥 형편없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정사나 연의에서 모두 아주 그냥 현세에 강림한 악마로 인정되는 동탁은 무슨 칭기즈칸 마냥 '폐허를 통해 새로운 질서를 세운다'라는 희한한 인식을 가진, 황제를 끼고 돌면서 철저하게 한왕조의 권위를 이용하려 들었고 최후에는 제위까지 노린 - 어떻게 보면 조조의 선배격인 - 구질서와 적당히 타협하여 자신의 이득을 챙긴 실제 동탁과는 전혀 거리가 멀게 묘사해놓았다. 대신 그만큼 동탁의 간지가 쩔어준다. 동탁의 간지남 기믹은 마사토끼의 가후전에 영향을 준다. 하지만 동탁 스스로가 천하의 질서같은 것을 염려하는 것은 아니며, 가후가 그를 이용해 천하의 안정을 꾀한다.

손견은 역사대로 인 전투에서 화웅을 베어 동탁을 놀라게 한다. 그러나 이 전투를 치르기에 앞서 손견은 조조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며 하후돈을 빌려간다. 그리고 하후돈은 양인 전투에서 화웅을 베는(...) 무쌍을 찍는다. 그래도 삼국지 관련 매체 중에서 양인전투를 제대로 다룬 몇 안되는 작품이 창천항로이다.[20]

여포가 정사나 연의에서 나오듯이 이각, 곽사에게 털린 후 거지신세 돼서 이곳저곳 빌붙어 다니면서도 끊임없이 재기를 노리는 부분은 여포가 굉장히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고 또한 주위 부하들에게 끊임없는 지지를 받고 있어야 가능해야 하나 여기에 등장하는 군벌로써의 여포는 그저 오우거트롤 두목과 같은 수준이다.

유요도 팬티바람으로 손권(손책이 아니고?)에게 쫓겨다니는 겁쟁이로 그려지며, 공손찬도 안습하게 나온다[21].

원소는 명문가의 능력있는 후계자[22], 이후에는 능력있는 군웅으로 묘사되나 젊은 시절이나 이후나 조조에게 갈굼먹는 모습으로 나온다. 원소와의 결전 직전쯤 되면 조조 주위 군사들은 대체로 원소를 폄하하나, 정작 조조 본인은 원소를 높게 평가한다. 무려 '가만히 놔두면 분명 나보다 강해질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실제로 작중 묘사도 원소의 세력은 상당히 강대하게 나오고 원소 본인도 관도전 이전까지는 정상적으로 간지스럽게 나온다. 이것만 보면 의외로 원빠..라고 볼 수 있으나.

관도전부터 원소는 갑자기 찌질한 뚱보 상태로 변모,[23] 황제 차림으로 황제 행세를 하고 다니며 조조에게 완파당한다. 결국 관도대전의 폐허 속에서 환상을 보고 절명. 이후 스토리는 급 점프하면서 분명히 조조의 일대기이고 그의 일대기 상 비중이 있음에도 분명하고 원소의 아들들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가 되어버렸다.

조조의 참모들도 조조가 한마디 하면 죄다 허걱 o_0;;; 이런 표정이나 짓고 있고, 특히 가후는 조조를 이겨놓고도 조조의 간지에 압도되고 지속적으로 갈굼을 먹으며 식은땀이나 흘리고 있다.[24]

4.3. 역사관

역사관에서는 몇몇 영웅에 의해 역사가 좌우된다는 식의 영웅주의가 논란이 된다. 물론 간지를 중시하는 작품이고, 애초에 삼국지 연의역시 그런 작품이었던 만큼 작품 특성상 어쩔 수 없으나, 결국 몇몇 영웅에 의해 전체적인 흐름이 이끌어지고 이들에 의해 역사가 만들어지는 형국이 되었다. 뭐 그래봐야 동탁 - 조조오오오오 지만.

이학인도 뒤가 캥겼던지 하비성에서의 작은 이벤트[25]를 준비했지만 그냥 지나가는 이벤트일 뿐이다.

관도대전 중 조조군이 무려 40만 대군을 이끌고 남하를 시작한 원소군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자 차례차례 붕괴되는 조조군 진영을 본 조조가 휘하 장군&참모들을 일반 병사와 관료로 일시 파면시킨다. 이때 기존의 영웅주의의 해석에서 살짝 벗어나 하후돈과 산륭이라는 일반병과 그의 동료들의 우정어린 생존&전투가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사람을 신뢰하지 않는 조조측 이야기에선 상당히 이례적이다. 하지만 이것도 일시적인 이벤트. 이런 상황은 이후 별로 나오지도 않는다.

막판에 유비를 띄우주긴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위나라 정통이다. # 아예 가후가 대놓고 삼국정립이 아니라고 까는 대목도 있다. 상당히 합리적인 이해기도 하지만...

여포의 죽음과 관련하여 작가가 고대 전투에 관해서 굉장히 오도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작중 조조가 여포에게 '이제 전쟁은 한 사람의 전사가 아닌 군사의 지휘로 이뤄지는 시대다'라며 교수형을 내리는 장면이 있다. 삼국지연의와 같은 군담의 연출을 가져다가 역사를 곡해한 것이다. 이미 전략, 전술체계에 있어서는 200년간의 춘추전국시대를 통해 완전히 정립된 상태였고 일기토 같은 부분은 애초에 군담소설의 흥미를 돋구기 위한 연출일 뿐인데 갑자기 예전에는 안 그랬던 것처럼 전술의 변화를 이야기하는 부분이 오히려 허황되다고 할 수 있다. 시대의 이야기라면 모를까. 게다가 이런 과장된 장수의 용맹 묘사가 이후 안 나오는 것도 아니다.[26]

5. 미디어믹스

5.1. 영상화

매드하우스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2009년 4월 8일에 니혼 TV에서 1화가 방영되었고 26화로 완결되었다.

성우진으로는 조조의 경우 아역은 이노우에 키쿠코 / 청년역은 미야노 마모루가 캐스팅되었으며, 장년 역까지 계속 되었다.
유비는 세키 토모카즈, 동탁은 오오츠카 호우츄, 여포는 코야마 리키야, 초선은 박로미, 순욱은 요시노 히로유키, 하후돈은 쿠사오 타케시가 맡는등 중견 성우 위주로 기용했다.

그 외로는 조조의 첫사랑이었던 수정 역으로 캐스팅된 성우가…… 쿠와시마 호우코. 물론 또 죽었다.

문제는 관도대전까지만 제작했고 그나마 엔딩도 성의없어 보이는, 문장만으로 표시하는 엔딩인데다가 스토리도 중간에 끊기는 것 같이 끝나서 물의를 빚고 있다. 시청률이 워낙 낮아서 조기종영한거라는데(...). 원작에서도 관도는 처음에 엄청 포장을 하더니만 마지막에는 힘빠지게 끝났다.

DB 판매량은 100여장. 괜히 조기종영한게 아니다.

6. 오리지널 캐릭터

6.1. 조조 관련 인물

  • 수정(水晶)
이민족 출신으로 찻집에서 하녀로 일하고 있다가 조조의 구애로 인해 서로 사랑에 빠졌다가 중상시 장양의 집에서 하녀로 일하게 되었으며, 조조가 장양의 집에 가서 그녀를 자신과 결혼하기 위해 약속한 사이이므로 풀어달라고 요청했지만 결국 장양이 호위병을 불러 조조를 죽이려고 했다.

조조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면서 장양에게 칼을 휘둘러 얼굴에 상처를 입혔다가 장양의 호위병의 공격을 받고 사망한다.

  • 백연(白蓮)
조조의 어머니로 조조가 수정이 장양의 하녀로 간 것을 알고 있을 때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조조는 조부인 조등에게 있다가 백연의 부름을 받았다가 사과를 깎는다. 그 때 백연은 조조에게 항상 마음 속은 어떤지 몰라도 손은 침착하게 움직인다고 했다.

  • 신(辛)
조조의 비서관으로 조조가 안에서 업무를 보고 있을 때 늦은 줄 알고 죄송하다고 하면서 조조가 병사들이 집합한 것에 대해 묻자 전원이 기다리고 있다고 보고했다.

조조가 북부위로써 매우 엄해서 조조의 관직이 써진 부적을 팔고 다니는 자들이 늘어나 도적들의 횡포를 막는 것에 효과적이라는 소문을 조조에게 보고하면서 북부위 조조에 대한 연극과 그 인형을 팔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조조가 잔인한 인간으로 알려질까봐 염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조가 돈구의 현령으로 부임할 때도 비서관으로 조조를 보좌했다.

  • 도(陶)
조조의 북부위 시절의 비서관으로 조조가 진번과 연고가 있는 자들 중 살아있는 자를 모두 불러오라고 하면서 어떤 계획이 쓰인 서신을 신과 함께 받아서 그 곳에 쓰여진 것에 따라 행동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 송일(宋鎰)
조조의 북부위 시절 때 부관으로 황족인 단공이 북문의 금령을 어길 때 형을 집행했다.

  • 변영롱(卞玲瓏)
조조의 부인. 기녀 출신으로 북방에서 동탁의 총애를 받았다고 하며, 조조를 만나 동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전란을 이겨내고 패자가 될 젊은 남자를 찾고 있다면서 황제를 낳을 남자를 찾고 싶다고 했다.

실제 모티브는 조조의 부인인 무선황후 변씨, 변영롱이라는 이름 자체는 창천항로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노년에도 계속 등장.

  • 정미호(丁美湖)
조조의 부인. 집안에서 조조와 결혼하기로 정했다고 하며, 조등의 장례식에 참석해 술을 마실 때 춤추는 모습을 보였다. 조조가 구애할 때 처음에는 차갑게 팅기는 척 했지만 결국 조조에게 넘어갔다. (츤데레......)

실제 모티브는 조조의 부인인 정부인으로, 실제로 조앙이 죽자 조조와 이혼했다. 정미호라는 이름 자체는 창천항로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 산륭(山隆)
조조군의 병사로 관도대전 때 원소의 남하로 조조군의 진영이 차례로 붕괴하면서 조조가 장수들을 일시적으로 파면시키고 병사로 만드는데, 이 때 하후돈이 산륭이 있는 곳에 속했다. 산륭은 적이 두려워서 동료와 함께 도주하다가 하후돈 곁에 있다고 싶다면서 도주한 것을 단념하고 다시 되돌아갔다.

  • 정(鄭)
조조군의 병사로 하후돈이 병졸로 강등될 때 있던 요새의 둔장.

6.2. 후한

  • 건삭(蹇朔)
중상시 건석의 숙부로 야간에 낙양의 북문을 통행하려다가 조조가 태형 22대를 선언했으며, 형을 집행할 때 1대를 맞고 사망했다. 실제 모티브는 조조의 낙양 북부위 시절에 죽은 건석의 숙부이며, 건삭이라는 이름 자체는 창천항로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 단공(亶公)
황족으로 환제의 동생이며, 조조의 북부위 시절 때 조조의 이름을 듣고 일부러 금령을 어기면서 조조를 불러냈다. 태형 200대를 선고받아 47대를 맞고 죽었다.

그러나 이는 조조의 계책으로 건석이 일부러 단공을 불러들여 조조에 죽으려고 했으며, 조조는 이를 간파해서 일부러 5대만 때려 그를 죽은 척 하게 만들었다. 조조가 단공의 도움을 받아 황제에게 십상시의 잘못된 행위를 밝히는 상소를 올렸으며, 단공은 그 상소를 올리기 위한 도움을 주기 위해 황궁에서 오절 연회를 개최했다.

  • 아정(阿政)
궁중 경호 담당으로 황족인 단공이 형을 집행해 죽을 때 북문에 나타나 황족을 함부로 죽인 죄로 조조를 죽여야 한다고 했지만 조조로부터 오히려 황제의 호위를 소홀히 했다는 반박을 들었다. 또한 함께 나타난 건석의 계략을 조조가 이야기하면서 단공이 죽지 않고 살아있음을 보여주면서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 엄충(嚴忠)
황보숭의 부하로 곤양을 공격할 때 엄충을 시키면서 조조와 손견을 부관으로 데려가도록 했는데, 엄충은 그 둘은 하찮게 여기면서 큰 소리 치면서 자신의 부대를 지휘하지만 많은 병력을 잃는 무능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조조가 병사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돌격하라고 격려해서 승리했으며, 엄충은 곤양의 승리 후에 군량을 거둬가려고 했다. 그러나 조조는 황건적에서 원군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적에게 군량을 주지 않기 위해 요새를 불태우기로 하면서 엄충은 어쩔 수 없이 철수한다.

  • 좌령(左嶺)
돈구의 부현령으로 조조의 낙양 북부위 시절 때 귀신이라 불린 명성을 알고 있었기에 조조를 보기 전까지는 무서운 녀석이라 생각했지만 조조를 보고 여자처럼 생긴 녀석이라고 생각했다. 조조를 얕보다가 저택의 숨겨진 창고의 보물까지 뇌물로 요구받게 된다. 그러나 기화, 마환과 함께 파면되었다가 참수되었다.

  • 기화(寄華)
돈구의 서장으로 자신들에게 이빨을 드러내면 철격도끼로 혼내주려고 한 것과 조조를 보고 저 정도면 속을 녹이는데 많은 시간은 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결국에는 좌령, 마환과 함께 파면되었다가 참수되었다.

  • 마환(馬喚)
좌령, 가화와 함께 돈구를 주름잡던 인물로 조조가 거둬들인 뇌물을 모두 백성들에게 돌려주면서 사당을 부쉈으며, 마환은 좌령, 기화와 함께 파면되었다가 참수되었다.

  • 한성(韓成)
원소의 친구로 수많은 장군을 배출한 무사 가문의 책벌레이며, 학문이 깊어 곡옥의 부현령에 임명되었다고 한다.

  • 주초(朱超)
원소의 친구로 효렴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으며, 채구의 종사로 임명되었다고 한다.

  • 장홍(張洪)
원소의 친구로 명문 장씨 가문의 적자이며, 양주 자사의 보좌관에 임명되었다고 한다.

6.3. 촉나라

  • 유기(劉冀)
유비의 장남으로 자는 공덕(公徳). 조조가 서주를 침공할 때 관우를 포함해 다른 가족들과 함께 포로가 되어 몇 년간 조조 밑에서 생활하다가 장판파 전투 때 화살을 맞고 사망한다.

6.4. 오나라

  • 경적(黥赤)
오나라의 장수로 형주 공방전에서 손교가 관우가 싸울 때 군사를 이끌고 왔으며, 손교가 도우라고 하자 손교와 함께 관우에게 덤벼들었지만 죽는다.

6.5. 황건적

  • 나엄(羅嚴)
하동군의 협객 출신의 황건적으로 관우가 예전에 큰 은혜를 입었다고 하며, 관우가 황건적을 찾아올 때 태평도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입단해주기를 권유했다. 이후 장각의 죽음을 지켜보게 되었다.

6.6. 기타

  • 이열(李烈)
폭열단의 수령으로 전설상에서 활을 잘 쏘는 인물인 백혼무인을 받들며, 그 자신도 활을 잘 쏘고 공자의 덕치정치를 논할 정도로 천재를 자처하면서 시황제를 추앙해 현세를 개혁하려고 한다.

그렇지만 실상은 시황제 흉내나 내는 단순한 폭력배로 조조가 이끄는 유협 집단과 싸울 때 자신이 시황제의 위대함을 역설하다가 반박되자 공격하려다가 갑자기 불어온 돌풍 때문에 공격하지 못했으며, 허저의 공격으로 죽는다.

  • 손진(孫進)
도적으로 관리와 짜고 백성들을 쥐어짠 인물로 주씨 노인이 자신의 아들을 죽인 것 때문에 유비가 이끄는 집단인 귀낭에게 손진을 해치워달라고 의뢰해서 유비가 그를 죽이려고 했지만 귀낭이 공격하기 전에 미염단의 장비에게 공격을 받아 죽었다.

  • 제정(祭静)
장인으로 조조의 지시로 건물의 용 장식을 조각하거나 관우의 제사를 지내기 위해 거대한 나무로 관우의 상을 조각했다.

7. 이야기거리

작품 내내 등장인물들이 굉장히 시적으로 말하고 일부 인물들을 빼면 일상대화체를 거의 구사하지 않는다. 그래서 넋놓고 보면 도대체 무슨말들을 하는지 지나치기 십상이다. 반드시 집중해서 봐야 스토리가 어떻게 되는지 이해할 수 있다. 그나마 유비가 말하는게 심플한 편이다.아마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있어서 유비가 인기가 좋은게 아닐까

18세 미만 관람 불가였는데, 중반부터 붕가씬이 안 나온다고 안 보는 순수한(?)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실제로 초반엔 상당히 야한 장면이 많았다. 중반 이후부터 거의 사라지지만.(물론 피 튀기는 것 때문에 수위 자체는 여전했다.)

웬만해선 벗겨지지 않는 가후의 엔 비밀이 있다(...).

한국판에서는 인물 이름 번역이 오역이 많다. 라이라이 장료가 장량, 서황이 서광, 조앙이 조곤, 괴월이 형월, 방덕이 총덕, 이각이 이학 등으로 나온다. 아마 일본어에서 잘 쓰이지 않는 글자라 다른 글자와 헷갈린 듯하지만 삼국지 한 번만 읽었으면 절대 오역이 나올 수 없는 비중의 인명들을 이렇게 틀렸다는 점에서는 문제가 있다. 심지어 구판 번역에는 조조가 순욱을 순유라고 부르는 장면도 있다! 다행히 후반 단행본에서는 장료, 서황 등으로 제대로 수정되며 후에 나온 무삭제판 번역에서는 인명 문제는 대체로 해결되었다.

덤으로 정봉이 여체화 되었다. 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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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제목인 창천항로의 뜻 자체는 '넓고 넓은 푸른 하늘에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간다.' 또는 '하늘을 뚫고 길을 연다'로 풀이할 수 있다.
  • [2] 마오쩌둥과 조조를 비교하면서 마오쩌둥을 까고자하는 목적이었는데, 사실 조조는 통일왕조의 창업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모택동에 비해 급이 좀 딸린다. 마오쩌둥 규모는 아니지만 학살도 많이 했고, 결정적으로 마오는 꽤나 유명한 조조 빠돌이다.
  • [3] 창천항로 세대에게는 창천항로만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외로 한국만화 스토리도 많이 썼다. 가장 유명한 것은 70년대말 80년대를 배경으로 독재정권과 관계를 맺는 남북의 젊은이들을 그린 봉황의 성골이 있다.
  • [4] 한자 표기 때문에 킹곤타가 대만인이란 오해가 널리 퍼졌는데, 사실은 화교(대만계)일 뿐 국적은 일본이다. 오사카 출신으로 칸사이벤까지 구사한다. 본명은 왕흔태(王欣太).
  • [5] 스토리 작가 이학인은 원래 영화감독 출신이라 대사와 연출 감각이 여느 작가에 비해 도드라진다
  • [6] 물론 '삼국지의 만화화(comicalising)' 이라는 전제나 밸런스 붕괴를 따진다면 거의 동인지 수준이라고 봐도 될 만큼 최악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만큼 파격적인 재해석이 이루어졌다.
  • [7] 연의에서 역사를 바탕으로 한 부분도 바꿔서, 정사를 인용한 부분이 더 생뚱맞다.
  • [8] 재밌는건 창천항로가 연재되기 시작할 무렵 한국에선 "이런 쪼다 유비같으니! 저 영웅 조조를 봐라!"라거나 "공명심에 가득한 관운장의 모습을 보는건 통쾌하다"는 투로 촉을 신나게 까대던 리뷰가 많았다. 이 리뷰어는 장판파 이후 버프받은 유비를 보고 어떤 심정이었을까(...)
  • [9] 3형제 중 관우를 제외하고는 욕지기를 참지 못하며, 메스꺼움을 참지 못한다. 실제로 17권에 묘사된 그림을 보면 갓 부화한 에일리언이나 성큰 콜로니 비슷하게 묘사되어서 보는 이들에게 역겨움을 선사한다. 이는 공명이 천하를 외설스럽고 천하며, 관능적인 것으로 묘사했기 때문. 천하는 ㅈ이야 ㅈ
  • [10] 유관장 3형제의 크기에 대한 열폭은 정확히 말하자면 17권 제193장에서 보인다. 이때 3형제가 같이 담벼락에 소변을 보는데, 중간에 공명이 끼어들어 같이 소변을 본다. 이때 유비와 장비가 놀라서 펄쩍 뛴다. 삼고초려 부분이 아니다.
  • [11] 머리색이 흰색에서 검은색이 되며, 눈동자도 3개의 원이 있는 눈동자에서 보통의 눈동자로 돌아오고, 옷차림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보편적 이미지의 그것으로 등장한다. (갈건은 아니다)에 창의 입고 우선 든….
  • [12] 그러나 본인 역시 이러한 단편적 묘사에서 그리 벗어나지 못한다. 결국 원작의 입체적 캐릭터의 특성을 지적만 했을 뿐. 정확히 말하면 지금까지의 단편적 이미지의 '정반대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려고 한 티는 나지만, 이 역시 방향성이 바뀌었을 뿐 단편적인 이미지일 뿐이었다.
  • [13] "부를 전쟁에 쓰지 않으면, 촉은 새로운 중화를 견인 하는 새로운 나라(國, 땅)로 태어날 수 있다!"
  • [14] 하지만 상식적으로 전위가 암살조와 함께 동귀어진한 상황인데도 저택 안에서 도망치지 않고 열심히 떡을 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시점에서, 그 누구라도 '조조를 이해할 수 없다'라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긴 하다! 난 이해한다 추씨가 예쁘지
  • [15] 이건 정사에서도 사실이다. 제갈량이 주체가 아니고 유비가 주체라 그렇지.
  • [16] 전략에도 완전히 꽝인 것으로 나온다. 좌장군 신분으로 허도에 머무를 때, 조조의 책사들이 다가올 원소와의 대전에서 어디가 결전 장소가 될 것 같은지 의견을 묻자 그야 관도 근처가 아닐까?라고 대답한다(...). 책사들의 반응은 '이래서 유비란 놈은 제쳐두는 거다.' 정도. 그런데 정말 관도 근처가 결전장이 되었다! 단 이 부분은 정발판의 대표적인 오역중에 하나. 유비가 대충 둘러대듯이 관도부근이라고 답하자 순욱은 "이래서 유비는 무시못함"(これだから劉備って奴は捨て置けんのだ)이는 반응이고(순욱은 전반적으로 유비의 능력에 호의적으로 나온다), 순유는 "허풍쟁이에 싸움은 못한다던데...?"라는 반응. 정욱은 "걍 되는데로 지껄이는구만"수준. 해당 부분은 비록 전략에 대해서는 무지렁뱅이에 가까운 유비이지만 야성적인 감각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화인데 순욱의 대사를 완벽하게 반대로 오역함으로써 늬앙스가 정반대가 됐다.
  • [17] 그러나 장각이 신기는 있었던 모양으로 나오는데, 관우가 신이 될 것을 예언한다.
  • [18] 업무를 보기 편해서라는 언급을 하고, 실제로도 조정 업무를 보러 수도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좀더 본질적으로는 조조가 휘하 병사들 및 부하들, 적군의 인간성을 재어보고 잠재력을 촉발시키기 위해 배수진을 친 것에 가깝다. 한 마디로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희대의 대전에서 혼자 여유있게 인간관찰을 시도하고 있고, 그게 먹히는 정도가 아니라 그걸로 이긴다. 이쯤 되면 조느님이라는 호칭이 사실을 충실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 불경이 될 지경이다.
  • [19] 여기서 오환족의 답둔까마귀로 나온다! #
  • [20] 연의에서도 초전의 손견의 승리를 무시하는건 아니다. 이후 관우를 띄워주기 위해 화웅한테 털렸다는 이야기가 뒤를 이어서 그렇지(...)
  • [21] 물론 연의기준으로는 안습하게 나온게 맞지만 정사에서 공손찬은 상당히 막장이라 조금 미묘하다.
  • [22] 명문가 출신 답게 어느 정도 뒷배경이 있는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평범하게 관직을 얻어 올라간다. 능력이 없다고 묘사한 부분은 전혀 없다.
  • [23] 사실 이건 보는 사람에 따라 좀 해석이 다를 수 있다. 생긴건 뚱보긴 한데, 성격은 살찌기 전보다 더 유들유들하고, 능청스러워졌다. 조조의 도발에 허구한 날 열폭하던 과거에 비하면 오히려 대인배가 됐다.
  • [24] 창천항로를 보고있자면 정답을 다 알고도 학생들에게 질문하는 조조선생님과 그런 선생님이 원하는 대답을 찾으려고 짱구 굴리는 참모학생들 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 [25] 옥에 갇혀있던 유비를 무명의 노협객이 구출한다. 유비는 자신을 구하고 죽어가는 협객을 향해 '내 이름이 천하에 울려퍼진다고 해도 그건 당신의 이름보다 더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외친다.
  • [26] 더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용력으로 전황이 뒤집힌 예가 아주 없는건 아니다. 당장 관우정봉이라든가... 참고로 이문열 삼국지에서도 조인이 문금쇄진을 펼칠 때 이런 무리한 해석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