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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

last modified: 2015-03-20 12:54:20 Contributors


초판 표지. 무섭잖아 이토 준지?

Charlie and The Chocolate Factory
영국소설가 로알드 달의 소설.

Contents

1. 개요
2. 등장인물


1. 개요

5명의 어린이가, 천재 발명가 윌리 웡카의 공장으로 가는 티켓에 당첨되어 그 공장을 견학하면서 생겨나는 여러 가지 일을 그리고 있다.

로알드 달의 소설들 대부분이 그렇지만 상상력을 있는껏 동원한 만큼 소설 자체의 재미뿐만 아니라 권선징악까지 내포하고 있으며 구성도 탄탄하기에 로알드 달 소설들 중에서 다섯 손가락에 꼽힐 만큼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전반적으로 로알드 달의 취향이 듬뿍 묻어있는 작품으로, 아동용 작품임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가 쓴 다른 몇몇 소설들 처럼 랙유머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성인이 되어 읽어본다면 상당히 악취미적인 부분을 많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움파룸파족이라던가 아이들이 처벌받는 방식에서 드러나는 새디즘은 어른들이 읽어봐도 상당히 강도가 높은 편. 처벌 수위만 놓고 보면 죽지만 않지 거의 단간론파 시리즈 수준이다...

다만 마틸다임스와 슈퍼 복숭아 같은 전작들과 달리 이 작품은 달 팬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다. 실제로 주인공인 찰리 캐릭터 자체도 그닥 재미없는 물에 물탄듯한 캐릭터라서 결국엔 '나쁜 아이들은 체벌을 해서라도 혼내야 한다.'라는 꼰대적인 시각이 작동하고 있는것 아닌가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여담으로 '텔레비전 초콜릿'까지 나오는 등 제작 시기나 배경 시대나 20세기 후반인데도 원작 소설을 읽어보면 스팀펑크의 느낌이 난다. 극장판의 모습도 묘하게 그런 느낌을 잘 살렸다.

그 인기로 인해 두 차례 영화로 제작되었는데, 1971년도 작품은 뮤지컬 영화로 지금 보면 기술적으로는 미숙한 점이 많지만 영화 자체는 아주 좋은 편이다. 후에 만들어진 2005년도 영화보다 높게 평가하는 사람도 많다. 초콜렛 천국이라는 제목으로 DVD가 발매되었다.

대체적으로 원작의 스토리를 따라가는 편이지만, 설탕으로 만들어진 배라든지[1], 호두의 품질을 판별하고 까는 다람쥐[2] 등 기술적 문제로 생략되거나 변경된 부분이 있고, 원작과 미묘하게 다른 디테일들도 많다.

또 아이들이 당첨될 때마다 웡카의 경쟁업자인 슬러그워스라는 남자가 나타나서 아이들에게 웡카 공장의 녹지 않는 알사탕을 가져와 달라고 딜을 거는[3] 장면들이 추가되었다.


1971년작 포스터. 제목이 윌리 웡카와 쵸콜릿 공장인 게 함정 [4]

charlie_and_the_chocolate_factory_ver2.jpg
[JPG image (Unknown)]

2005년작 포스터. 아이들은 좌측에서 우측으로 마이크 티비, 아우구스투스 굴룹, 찰리 버캣, 바이올렛 뷰리가드, 버루카 솔트다.

2005년작은 팀 버튼 감독 작품으로 원작에 걸맞는 독특한 미술과 연출이 돋보인다.[5] 다만, 팀 버튼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상당히 착해진 탓에 일부 팬들에게는 아쉬움을 주기도 했다. 그리고 시대가 바뀐 점을 고려해서 일부 설정들이, 대표적으로 텔레비전광을 게임광으로 바꾼다던가, 하는 식으로 변경되었다.

원작에 없는 내용이나 캐릭터가 추가되었는데,[6] 이게 기존의 캐릭터성을 바꿔버리거나 스토리를 늘어지게 만들어서, 1971년판 영화를 더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팀 버튼 특유의 분위기가 원작 특유의 유머와 잘 안 맞기도 하고. 다만 1971년 버전이 원작 재현을 더 잘했다고 하기도 어려운 것이, 이쪽도 원작과 다른 부분이 굉장히 많다.[7] 결국 각 감독들의 해석 및 성향 차이일 뿐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이런 식의 캐릭터의 개변과 재해석이 원작하고 잘 어울린다고 평가하는 평자들도 많으니 결국엔 호불호 문제. 어찌되었든 특유의 손맛이 적어지긴 했지만 달 특유의 동화적인 새디즘을 팀 버튼이 잘 해석했다는 평도 있는 편이다.

이렇게 원작의 재현에 관해서는 평가가 좋지 못하나, 다른 분야로 평가가 좋은데 다름아닌 디스플레이 장치 테스트용.(...) 화려한 색들이 범람하는 특징상[8] 디스플레이 장치의 색 표현력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용도로 써먹기 좋다. 실제로 영국의 모 오디오 전문지에서도 그렇게 소개했다는데...

인터뷰기사 링크 (#), (#)

후속작으로 리와 유리 엘리베이터가 있으나, 전작만큼의 평은 받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이쪽은 영화로도 만들어지지 못했다.[9]

퓨처라마 1시즌 13화는 이 작품(정확히는 71년도 영화판)의 패러디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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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평범한 통통배로 바뀌었다.
  • [2]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알 판별기로 대체. 2005년작에서는 실제 다람쥐를 훈련시켜 촬영하였으며 버루카 솔트를 끌고 가는 장면은 CG로 다람쥐를 만들어 촬영했다.
  • [3] 이는 웡카가 아이들을 시험하기 위한 자작극이었다.
  • [4] 과자 상품을 내고자 공장장인 윌리 웡카를 더 부각시켜야해서 그랬다고...즉 어른의 사정
  • [5] 로알드 달의 부인인 펠리시티 달은 영화에 대해 '남편이 이것을 보았다면 자기가 생각한 그대로라고 평가했을 것'라며 칭찬했단다.
  • [6] 대표적으로 웡카와 아버지의 반목이 원작에는 없다. 정확히는 웡카는 끝까지 미스테리한 인물이고, 아버지는 등장하지 않는다.
  • [7] 슬러그워스의 시험/유혹이라던지, 호두까는 다람쥐 대신 들어간 황금알 감별실이라던지
  • [8] 초반부 공장 내부가 공개될때의 색감은 참으로 대박
  • [9] 사연인즉 1971년판엔 원작자인 로알드 달이 참여했는데 영화제작 과정에서 배우 선정, 각본 문제로 불화를 겪어 후속작 계약을 맺지 않았다고 한다. 게다가, 21세기에 나온다 해도 2005년판의 배우들도 나이를 먹어서(특히 버켓 가네 노인들. 게다가 찰리 역 맡은 프레디 하이모어도 지금은 청년이다.) 영화로 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