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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

last modified: 2015-03-06 16:00:18 Contributors

Contents

1. 사전적 의미
2.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나오는 '개념'이자 정체불명의 존재
3. 정답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단어

Truth
42


1. 사전적 의미

참된 이치. 또는 참된 도리. 명제가 사실에 정확하게 들어맞음. 또는 논리의 법칙에 모순되지 아니하는 바른 판단. 형식적 의미로 사유의 법칙에 맞는다는 의미에서의 사고의 정당함을 의미한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승인할 수 있는 보편적인 법칙이나 사실.


2.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나오는 '개념'이자 정체불명의 존재

진리.png
[PNG image (Unknown)]


※ 작화미스나 작붕이 아니라 원래 이렇게 생겼다.


성우쿠기미야 리에박로미가 공동 더빙. 국내판에서도 손정아&윤미나가 공동 더빙.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의 경우에는 같은 성우(카유미 이에마사)였고 로이 머스탱의 경우에도 웃음소리 뿐이지만 같은 성우였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 목소리도 다른듯하다. [1]

일명 진리땅.(…) 마주하는 인물마다 형상은 다르지만, 진리의 문 앞에 떨어진 이들 앞에 검은 안개 테두리 안의 하얀 실루엣 형상으로 나타나며,[2] 얼굴 부분엔 입만이 존재하며 이빨을 섬뜩하게 드러내며 썩소 웃으며 조롱섞인 말을 한다. 무슨 진리씩이나 되는 녀석 관상이 이리 살풍경하다냐. 바로 그 점이 진리란 증거인가...

그 성향을 보면 그야말로 선도 악도 없는 듯.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등가교환의 법칙에 입각해 어떠한 것을 가지면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해주는 상징같은 존재이자, 인체연성 같은 소위 금단의 마법을 시도하면 마주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진리의 문 너머 만물에 대한 지식과 정보의 혼돈을[3] 조금 보여준 뒤 대상의 육체를 그만큼 가져가 자신의 실루엣에 붙인다.[4][5] 작품 내에서 진리와 만난 사람은 에드워드 엘릭알폰스 엘릭, 반 호엔하임, 이즈미 커티스, 후반부에 본의아니게 시력을 잃게 되는 로이 머스탱 등이나 외전에 등장하는 맹목의 연금술사와 신극장판의 줄리아정도가 있다.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에 의하면 가져가는 것은 처음에 얻고자 했던 것과 관련이 있다. 가족을 되찾고 싶었던 엘릭 형제의 경우, 에드는 다리는 둘째 치더라도 하나 밖에 남지 않았던 가족을 잃었고, 알은 몸 자체를 잃어 다른 이의 온기조차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이즈미 커티스는 장기의 대부분을 잃어 두번 다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되었고, 또 강제로 인체연성에 얽혀버린 머스탱조차도 나라의 미래를 지켜보려던 눈을 잃었다. 퍼펙트 가이드북 외전에서 등장한 맹목의 연금술사도 고용주 가족이 다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싶어 인체연성을 한 대가로 눈을 잃었다.

물론, 진리와 만나는 것이 누구나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인체연성의 경우에는 어딜 뺏길지 모르는[6] 위험성과 더불어 재능 또한 필요하다. 작품상에서 주요인물들은 워낙 천재들이라 그런 것이다. 만약 아무나 가능했다면 대가를 치루고서라도 부와 명예를 위해 국가연금술사가 되기위해서 시도했을 연금술사들이 한둘이 아니었을 것이며, 이 때문에 수많은 삽질과 희생을 감수한 호문클루스들 또한 고생해서 제물을 위해서 노력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단 작중의 설정이나 장면을 통해서 추정할 수 있는 인체연성의 위험성만 해도 다음과 같다.

  •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연금술사 본인의 역량이 부족할 경우 인체연성식 자체가 불완전해서 리바운드가 일어난다.[7] 인체연성을 일단 시도라도 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몸을 이루는 화학적 구성 성분과 그 연결 구조, 각 신체 부위의 형태와 세포 및 단백질 단위의 기능 하나하나를 모조리 꿰뚫고 인간 전체의 생리적 특징도 완벽하게 마스터하고 있어야 한다. 즉 화학 + 생물학 + 의학의 모든 세부분야를 샅샅이 공부하여 경지에 오르기 전에는 인체연성은 시도할 엄두도 못 낸다. 이게 기본 조건이다.

  • 그리고 인체연성을 해서 진리의 문을 봤다고 하더라도, 상기했다시피 생명활동에 필수적인 부위를 빼앗길 경우 그냥 끔살이며, 말단부위를 잃었다해도 주변에 도와줄 사람이 없으면 과다출혈로 저승행이 될 수 있다. 에드만해도 갑옷 상태로 의식을 찾은 알이 피나코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면 그대로 피바다에 잠겨 죽었을 것이다.

  • 일단 본인의 재능과 천운의 도움으로 살아났다 해도, 술자의 정신이 진리의 문 너머에서 쏟아져내린 방대한 정보의 양을 감당하지 못하고 미쳐버리거나 정신이 붕괴될 가능성도 있다. 알폰스는 이때 받은 두뇌의 과부하로 진리에 대한 기억 자체를 잊고 있었고, 직접 경험한 에드나 이즈미도 그 경험을 떠올리면서 '잘못하면 폐인이 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을 정도다. 한마디로 진리의 문을 보고도 제정신을 유지하는 시점에서 일단 멘탈갑은 확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작중 막판에 검은 안개와도 같은 본래 모습으로 자기 자신의 진리의 문 앞에 떨어진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 앞에 그와 동일한 실루엣으로 나타나 사실상 사형선고와도 같은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암만 길고 뛰어봤자 그 위에서 내려다보는 놈이 있다란 사실을 사정없이 보여주며, 반 호엔하임의 피를 대가로 자신이 나왔었던 문 안쪽으로 다시 끌려들어가는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에게 한 말은 위의 말을 각인시켜 준다.

"네가 너를 믿지 않았기 때문이지. "신이라는 것"을 자기 손에 넣겠다고? 웃기지 마라. 훔친 고급품으로 치장하면, 자기가 훌륭해 보일 줄 알았나? 교활한 도둑놈. 너 같은 녀석은 분수에 맞게 플라스크 속에서 만족했으면 좋았을 것을. 타인의 힘을 이용해 "신이라는 것"에 달라붙어 있었을 뿐이지, 너 자신이 성장한 것은 아니야."
 
FA 63화의 경우 대사가 약간 다르다.
"네가 너를 믿지 않았기 때문이지. 타인의 힘을 빼앗아 인간으로부터 태어난 주제에 신이란 존재에 매달리기만 했을 뿐, 너 자신은 조금도 성장하지 않았어. 일곱 가지 감정을 떼어내면 인간을 초월할 수 있다고 생각했나? 웃기는군."
 
어느 쪽이던 이후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진리에게 너는 누구냐고 묻는다. 네가 누구길래, 네가 무엇이길래 자신을 방해하는것이냐고. 그러자 진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너희들이 '세계'라고 부르는 존재. 또는 '우주'. 또는 '신'. 또는 '진리'. 또는 '전체'. 또는 '하나'. 그리고...... 나는 '너'다. '오만해지지 않도록 올바른 절망을 주는 것이 진리라는 존재', 라고 너는 말했지? 그러니 네가 한 말대로...... 너에게도 절망을 주려는 거야."

"오만한 자에게 절망을...... 네가 원하던 결말이다."
 
사실은 자기 뒷담을 깠다고 빡쳐서 안 도와줬다는 말도 있다.

사실 엘릭형제가 자신들의 실수 때문에 잃어버린 몸을 현자의 돌이란 타인의 희생을 요구하는 방법을 포기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되찾으려는 과정과,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조차 진리의 편린에 불과하고 끝내 그를 넘어서지 못했다는 점에서 볼 때 이 진리야말로 어떤 의미로 강철의 연금술사의 진정한 최종보스라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싸움으로 이겨내는 최종보스가 아니라,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작품의 테마에 가장 잘 걸맞는 방법으로 극복하는, 그런 의미의 최종보스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막판에 에드의 오른팔과 자신의 혼을 맞바꾼 알폰스를 되찾기 위해 진리 앞에 다시 선 에드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눈다.[8]
진리: 호오, 동생을 되찾으러 온 거냐? 그런데, 무슨 수로 인간 한명을 끄집어내려고? 통행료는 있나?
에드: 통행료라면 여기 있잖아. (문 앞에 다가가 서서) 어마어마한 녀석이. 이건 내 진리의 문이니까, 어떻게 하든 내 마음대로잖아?
진리: 그렇게 나온다 이거지.[9] 그런데 괜찮겠냐? 연금술을 쓸 수 없는 일개 인간으로 전락하게 될텐데.
에드: 전락이고 뭐고, 원래부터 보통 인간이었어. 키메라가 된 여자아이 하나 구할수 없는 힘없는 인간. 진리인지 뭔지 하는 걸 보고 난 뒤부턴 거기에 너무나 기대서, 과신하고, 실패하고... 조종당하고 말야.
진리: ...이제 그게 없어도 괜찮겠어?
에드: 연금술이 없어도, 모두가 있으니까!
진리: 정답이다, 연금술사. 넌 '진리'에게 이겼다. 가져가라, 모든 것을.
진리: (알의 문을 가르키며) 나가는 길은 저쪽이다. 에드워드 엘릭.[10]
진리를이긴자.jpg
[JPG image (Unknown)]
[11]

이후 에드가 문을 대가로 치르자, 알이 있는 곳이자 출구인 알의 문을 손으로 가리키며 에드의 문과 함께 에드의 진리도 소멸한다.

여러모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장면이다. 또한, 이러한 진리의 대답은 이전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정의한, "진리는 잔혹하며 인간이 우쭐하지 않도록 올바른 절망을 내려주는 것"이라는 말이 틀렸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진리가 말한 '정답'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독자들마다 이해가 갈리는 편인데, 에드의 '난 원래부터 힘없는 인간이었어'라는 대사에 집중하는 측은 「한 명의 인간에 불과한 자기 자신의 한계를 알고, 겸손해져라」를 진리가 원한 답으로 꼽는다. 그러나 자기 한계를 깨우치라는 것이 정확히 진리가 내린 충고라고 볼 수는 없다. 자신에게 주어진 행복이 얼마나 많은지, 얼마나 무궁한 가능성을 가진 존재인지 깨우치는 것이 진리가 바란 것이다. 세상을 가지려 했으나 마지막까지 플라스크에 갇힌 것과 다름 없던 호문클루스의 불행은, 원하던 것을 갖지 못함이 아니라 처음부터 주어진 스스로의 자유를 부정함, 즉 '나'를 믿지 못함에 있었다. 존재의 한계로부터 자유로워진 에드는 진리에게 미소를 가져다 주었으니, 한계를 알라는 것은 이 만화의 주제와 실은 정반대라고 할 수 있을 듯.

실제 결말에서도 엘릭 형제는 등가교환의 법칙을 넘어서는 새로운 원리를 찾기 위해 끝까지 탐구를 멈추지 않는데, 이러한 인간의 도전 정신이야말로 본작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이자 진리에의 답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자기 자신을 믿고서 더 높은 경지로의 탐구와 도전을 멈추지 말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수반되는 고통과 책임까지도 오롯이 받아들일 것」 이것이 진리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인 것이다.[12]


강철진리엄마1.jpg
[JPG image (Unknown)]


11권 속표지에 의하면 엄마도 있다. 아무리 봐도 엄마에게 약한 것 같다. 사실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이다 열심히 공부하는 척 하면서 야한책을 감상하는걸 보면 사춘기 시절의 학생들과 다를 게 없는것 같다. 귀엽다 속표지나 4컷만화에서는 아빠나 여동생 등등 점점 증식중.

관련항목 : 로고스

3. 정답과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단어

유래는 디씨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질문을 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예) "훃들. 대학생은 닥치고 공부하는 게 진리?" , "오퍼7 진리의 총기는 P90임다 뿜뿜", "진리콩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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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에드워드 엘릭알폰스 엘릭의 경우 두 목소리가 섞였는데, 죽은 엄마를 인체연성으로 되살리려 형제의 피를 매개체로 섞었기에 그렇게 된 듯 싶다.
  • [2] 단 이 형상은 이즈미 커티스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의 경우, 대상의 실루엣 형상에 맞춰 제각기 달라진다. 이걸 비춰보면 대상이 마주하는 진리의 모습은 만물을 구성하는 초월적인 뭔가에 대상의 형상이 거울처럼 투영돼 나타난 편린적인 이미지 일 듯 하다. 다만, 잃어버린 부위가 진리의 몸에 나타나는 것이나, 작중 연금술사들을 만날 때의 진리의 모습들을 보면 문의 주인의 모습을 비춰주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 [3]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가 언급하길, 개인 단위의 정보처리 단위와는 비교조차 무의미한 행성 단위의 지식도 존재한다. 아카식 레코드 이론과 엇비슷할지도.
  • [4] 육체 일부를 빼앗긴 대상은 (퍼펙트 가이드 북에 따르면) 뺏긴 부위나 양에 상관없이 스스로를 연성진화 하여 손을 마주치는 것만으로 연금술을 펼칠 수 있게 된다.
  • [5] 가져가는 위치는 딱히 정해진건 아니고 복불복, 사지나 안면부, 복부의 기관 일부일 수도 있으며, 뺏기면 순살심장이나 같은 중요 부위도 예외는 아니다.
  • [6] 위에서 언급했듯, 아무리 당사자가 얻고자 했던 것에 대응해서 뺏어간다 해도 그게 생명에 지장이 갈 정도면 그냥 순살이다. 이즈미도 그걸 보고 살아돌아온 것만으로도 라는 말도 했으니.... 아니, 멀리 갈 것도 없이, 알폰스 엘릭전신을 빼앗긴 시점에서 이미 죽은 거나 마찬가지였다. 에드도 알을 그렇게나마 살려내지 않았다면 과다출혈로 죽었을 것이다.
  • [7] 진리의 지식과의 등가교환으로 신체부위를 소실당하는 것은 '통행료'에 가까운 개념으로, 연성 자체의 실패를 나타내는 리바운드와는 조금 다르다.
  • [8] 작중에서는 손꼽히는 명장면이기도 하다. 알의 신체회수라는 마지막으로 남은 과제를 개연성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대부분 독자들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작품테마에 딱 맞아 떨어지게 해결했기 때문.
  • [9] FA에선 진리가 당황하는 묘사가 나온다.
  • [10] 원작에선 에드의 이름을 말하는 장면이 없고, FA에선 에드의 이름을 말한다.
  • [11] 이 때 처음으로 지금까지 실컷 지었던 썩소를 짓는 대신 진심으로 크게 기뻐한다.그런데 웃는거나 썩소나 그게 그거. 다만 애니판에선 여전히 썩소에 가깝다.
  • [12] 이는 초반 엘릭 형제의 시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엘릭 형제는 생명에 대한 금기에 도전한 대가로 몸을 빼앗겼지만, 그 대신 다른 사람보다 더 진리에 가까이 다가간 존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