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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보도반

last modified: 2015-04-05 20:49:34 Contributors

직업보도반(줄여서 직보반)은 장기복무자이나 진급에는 최종누락된 장교부사관 같은 직업군인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적응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가르쳐 주거나 취업을 알선해주는 기관이다. 전역과 동시에 취업이 가능하도록 전역 예정자들이 입소할 수 있게 했다. 참고로 진급에서 최종적으로 누락된 장교에게는 연령정년까지 남은 군생활기간 동안 군단급 이상 부대의 사령부에서 ~연구관이라는 보직을 부여하든가 학군단으로 보내서 후학 양성에 전념케 하도록 한다.

자격은 10년 이상 군복무를 한 군인 중 3차까지 진급심사에서 떨어진 최종 진급누락자에 해당되며 현역부적격심사 대상자 및 단 한 번이라도 현부심에 회부된 적이 있는 자원은 제외된다. 10년 동안 복무하면 6개월, 15년 이상 복무하면 1년의 기간이 주어진다. 그동안 취업알선 및 직업훈련을 받거나 창업준비를 한다. 그러나 현실은 시궁창. 장교도 이제는 중령부터 연금이 나오도록 제도가 수정되고 있기 때문에, 대위 전역자 또는 중사 전역자의 경우는 직보반을 나온다 해도 갈 곳이 없다. 정말 운이 좋아서 군무원 특채 원서라도 내 볼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고. 그나마 대위 전역자의 경우는 학력이 대졸이라서 어떻게든 굴러먹을 수는 있겠지만 중사 전역자는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린다. 물론 나름대로 공부해서 대학졸업을 이룩한 극소수가 있긴 하지만, 그렇지 못하고 30대 중반에 학력이 고졸이면 그 인생 자체가 망했어요.

다만, 중령 이상의 장교나 원사같은 부사관이 만기전역으로 군문을 나가기 전에 거치는 직보반은 오히려 좋은 곳이라고 한다. 어차피 이쪽은 나이가 50대 중반이 넘어가서 일반 사회에 있는 직업군과 정년퇴직 연령이 비슷할 뿐더러 최소 30년 이상의 군생활을 경험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연금도 상당하다. 게다가 무엇보다도 직보반에 가 있는 기간동안에는 그다지 하는 것도 없는데 군생활간 받았던 월급을 고스란히 다 받는다고 한다. 다만 사회 고령화가 심화되고 정년도 높아지는 추세라 앞으로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직장을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사관이 아닌 장교 출신들에게 있어 직보반의 진짜 의미는? 아무리 중령 이상이라 해도 진급에 대한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그것 때문에 마냥 좋기만 한 곳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