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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아이돌

last modified: 2015-04-12 10:37:19 Contributors

地下アイドル(치카아이도루)

Contents

1. 개요
2. 등장
3. 형태
4. 현재
5. 지하 아이돌 목록
6. 남성 아이돌
7. 기타

1. 개요

텔레비전 방송이나 잡지 등의 주요 매체에 출연하지 않고 라이브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일본 아이돌을 가리킨다. 당연히 일본에서만 쓰이는 용어. '지하'라고 하면 인상이 나빠보이기 때문에 '라이브 아이돌'(ライブアイドル), '인디즈 아이돌'(インディーズアイドル) 등의 용어를 쓰기도 한다.

일본에는 이런 '지하 아이돌' 그룹이 수도 없이 많으며, 주로 소규모 공연장 등을 통해 활동한다. 적어도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랜선팬질'을 할 수 있는 그룹이라면 지하 아이돌은 아니라고 봐도 좋다.(…)

특정 지역권에서만 활동하는 로컬 아이돌과는 다른 개념이다. 하지만 로컬 아이돌은 대부분 지하 아이돌에도 속하는데, 애초에 인기가 있으면 굳이 지역에서만 활동할 이유가 없다. SKE48, NMB48, HKT48 등은 말이 로컬 아이돌이지 전국 기반 활동이 더 많으며 그 외에 로컬 아이돌이면서 어느 정도 인기가 있는 아이돌은 모모이로클로버의 후배 그룹인 샤치호코 정도.

2. 등장

1980년대는 일본에서 아이돌 황금시대라고 불렸으나, 그 이후 아이돌 가수의 인기는 급속도로 사그라들기에 이른다. 그래서 1990년대 초중반을 '아이돌 빙하기'라고 부른다. 이 시기 아이돌은 기존의 가수 중심의 활동에서 CM, 배우, 그라비아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하였다. 그래서 아이돌 가수들은 텔레비전 방송에 출연하기가 힘들어졌고, 점차 노상이나 홀 등에서 라이브를 중심으로 활동하게 된다. 지하 아이돌이라는 이름은 라이브 홀이 주로 지하에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이름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

3. 형태

지하 아이돌은 소규모 라이브를 여러 번 열고, 공연장에서 관련 상품을 끼워팔아서 단기간에 돈을 회수하는 영업 형태를 취한다. 2004년의 아키바 붐 이후 지하 아이돌의 존재가 주목받았고, 음반 판매로 인한 수입이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대형 예능 기획사들이 같은 형태의 영업 형태를 취하게 된다.

AKB48도 원래는 전용 극장에서 공연하는 라이브 아이돌의 형태로 활동했다. 수익은 별로 못 올렸다. 다른 지하 아이돌들이 메이저 아이돌 그룹의 곡을 커버해서 사용하는 것에 비해, AKB48은 초기부터 AKB48만의 오리지널 곡을 사용하는 오리지널 공연을 했기때문. 오리지널 공연을 제작하면 곡, 의상, 안무 등 돈이 들어갈 곳이 한두 곳이 아니라 300석밖에 안 되는 소규모 전용극장의 입장료만으로는 본전 뽑기 힘들다. 이 때문에 'AKB식 상술'(AKB商法)이라 불리는 방식으로 음반을 팔아 수익을 낸다. 같은 음반에 다른 특전을 집어넣거나, 특전을 랜덤으로 넣거나, 이벤트 참가 조건으로 복수구입을 내거는 방법으로 한 명의 팬에게 여러장을 팔기 위한 수단인데 이런 상술을 비꼬는 표현이 AKB식 상술이다. 일본에서 이 말은 널리 퍼져서 AKB48이나 음반만이 아닌 전혀 다른 상품도 이런 판매 수단방식을 쓸 경우 AKB식 상술(AKB商法)이라고 불린다. 그래도 AKB48은 유명 프로듀서인 아키모토 야스시의 이름빨이 있었기 때문에 투자를 잘 받아 전용극장까지 잡고 시작하는 등 상대적으로 수월한 면이 있었다.

현재 메이저 아이돌 중 가장 정석적인 지하 아이돌 시절을 거친 것은 퍼퓸. 전용극장 없이 라이브 하우스 여기저기를 전전하고, 길거리에서 전단지 돌리고, 인기 없다고 다른 아이돌한테 괄시받고 스탭들에게 장비보다 뒷전으로 밀리는 등 뜨기까지 이런 짓을 7년이나 했다. 사실 퍼퓸은 일본에서 거대기획사로 꼽히는 아뮤즈 소속이었기에 투자를 제대로 받았다면 더 수월하게 뜰 수 있었으나, 회사가 걸그룹을 키워 본 역사가 없어서인지 애초부터 기대를 안 걸어서인지 선배격인 포르노그라피티처럼 인디밴드 굴리듯 굴려버렸다. 그래도 양심은 있었는지 뜰 때까지 버리지 않았고 더불어 라운지 팝으로 매니아들의 인기를 얻어가던 프로듀서 나카타 야스타카를 붙여주긴 했지만.

4. 현재

2013년 현재 일본에는 다양한 종류의 지하 아이돌들이 활동하고 있다. 방송에서는 전혀 볼 수가 없지만, 아이돌 오타쿠들의 지지를 받으며 활동한다. 특히 2000년대 이래에는 인터넷을 통해 지하 아이돌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기때문에 지하 아이돌의 활동이 수월해졌다. 주로 다른 유명 아이돌 가수들의 곡을 커버해서 활동한다.

지하 아이돌을 찾는 수요는 생각보다 많아서, 매년 지하 아이돌만이 모이는 도쿄 아이돌 페스티벌이라는 라이브 행사도 있다. 어지간한 방송에 나오는 유명 아이돌은 거의 안 나온다. 아이돌링!!!은 물론이고 립에비스중학교, SUPER☆GiRLS, 도쿄죠시류, 파스포, 9nine 등은 TIF에 출연하긴 하지만 방송에도 어느 정도 나오는 편이고 가끔 48 자매 그룹이 이벤트성으로 출연한다. 이 행사는 아이돌링의 주관사인 후지 테레비가 주최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아이돌링은 무조건 출연한다. 2015년 아이돌링 멤버들이 전원 졸업할 예정인데 그 후에에도 TIF가 계속 개최될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2013년 현재 지하 아이돌을 거쳐서 메이저 시장으로 진입했다고 볼 수 있는, 즉 오리콘 1위나 가요 시상식 수상경력, 레귤러 방송 혹은 전국투어 등 전국규모 흥행기록이 있는 그룹은 AKB48[1], 퍼퓸, 모모이로클로버 등이 있다. 여기에서 더 추가하자면 BABYMETAL, 그리고 아이돌 오타쿠들 사이에서 한창 핫한 덴파구미.inc 정도가 있겠다.

5. 지하 아이돌 목록

이 페이지의 목록을 보면 대강 알 수 있다. 물론 저기에 없는 지하 아이돌도 수두룩하게 많고, 저 중에도 지하 아이돌이 아닌 아이돌도 있다.
(한글순)

  • Negicco: 니이가타 근교 지방의 로컬 아이돌.

  • 도로시 리틀 해피: 센다이의 로컬 아이돌.

  • LinQ: 후쿠오카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로컬 아이돌. 2013년 전국 데뷔를 이루었다.

  • 바닐라 빈즈(バニラビーンズ): 퍼퓸과 같은 아뮤즈 소속이었으나 소속사를 옮겼다. 처음에는 스웨디시 팝이라는 방향성으로 데뷔했던 것 같기도 한데 요즘은 영 이상해졌다.

  • bump.y: 사쿠라바 나나미를 포함하여, 전원이 여배우로 구성된 5인조 아이돌 그룹.

  • BiS: 'Brand-new Idol Society'를 표방하고 나온 그룹으로, 아이돌 그룹이라지만 기존의 일본 아이돌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을 추구한다. 우선 제대로 된 하드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것부터가 특이하고, 뮤직 비디오에서 섹스 어필은 아니지만, 그냥 벌거벗고 전라로 숲을 뛰어다니거나 자신들을 까는 2ch의 코멘트를 뮤직 비디오에 집어넣는 등 비주얼적으로 충격적인 시도도 많이 하고 있다. 에이벡스 트랙스를 통해 데뷔.

  • 사쿠라학원(さくら学院): 아뮤즈 소속의 초등학생~중학생 연령대로 구성된 아이돌. 고등학생이 되면 졸업하는 시스템이다. BABYMETAL이 이 그룹의 유닛이었으나 2013년부터 사쿠라학원에서 사실상 독립.

  • Southern Cross : 가고시마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로컬 아이돌. 극장은 없고 사쿠라지마로 가는 페리에서 공연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100% 오리지널 곡으로 공연을 한다. 가고시마현이나 가고시마시 측과 협력하여 프로모션을 하기도 하는 등, 의외로 해당 지역 기반이 튼튼한 그룹 중 하나.

  • 아이돌 칼리지(アイドルカレッジ)

  • 아필리아 사가(アフィリア・サーガ): 구 아필리아 사가 이스트(アフィリア・サーガ・イースト). 시쿠라 치요마루모모이 하루코가 프로듀스하는 아이돌 그룹. 프로듀서들의 활동이 주로 게임, 애니 음악 담당이기 때문에 거기에 같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보통은 Steins;Gate 비익연리의 달링 오프닝곡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

  • 에비스 머스캣츠(恵比寿マスカッツ): AV 배우와 그라비아 모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그룹. 2013년 4월에 해산.

  • AeLL: 시노자키 아이가 소속된 아이돌 그룹. '에코 아이돌'을 표방하고 있다. 휴일 같은 때, 강변의 쓰레기를 청소한다던가 하면서 홍보한다고(...)

  • N제로(옛 AKB 0): '자본금 제로'를 컨셉으로 한 지하 아이돌. 관련 상품 및 이벤트 개최 수익금 등 순전히 팬의 매상력에 의존해서 활동한다.

  • 유메미루 아도레센스(夢みるアドレセンス)

  • Zero Dash(제로 대쉬) : LinQ와 비슷하게 후쿠오카에서 활동하는 로컬 아이돌, 자세한 설명은 해당 항목 참조.

  • Tomato n'Pine: 2012년 12월 28일 해산한 3인조 그룹. 음악 퀄리티는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뜰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pre-dia: 섹시·누님 컨셉의 아이돌. 일본 아이돌 오타쿠들이 좋아하는 컨셉이 아니므로 인기가 적다.

  • 아리스 프로젝트: 대형 자본이 투입되어 지하 아이돌은 아니나 본인들 스스로 지하 아이돌이라고 부른다.

6. 남성 아이돌

지하 아이돌이라는 말은 주로 여성 아이돌에게 쓰고, 남성 아이돌에게는 쓰지 않는 말이다. 남성 아이돌 시장은 쟈니즈가 거의 독점하고 있고, 쟈니즈 외에는 비전 팩토리 계열 아이돌밖에 없는데 비전 팩토리 계열 남성 아이돌들도 메이저 매체 위주로 활동하기 때문에, 인지도를 보나 활동 양상을 보나 지하 아이돌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또한 비주얼계 밴드처럼 '사실상' 아이돌로서 소비되는 시장의 규모도 상당하다보니 신규 남성 아이돌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 그래서 '지하 아이돌'로 불리는 남성 아이돌은 없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2011년 남성 지하 아이돌이라고 불러줄 만한 그룹이 생겼다. 에이피스라는 그룹인데 한국에서 별다른 활동 없이 일본의 한류 열풍에 편승해 일본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에이피스는 다른 한국 아이돌들처럼 일본 기획사에서 스카웃되어서 간 것이 아니라 자기 멋대로 간 것이기 때문에 현지 사무소의 지원을 못 받고 있다. 방송에 출연하려고 해도 현지 사무소의 지원이 있어야 섭외가 될텐데, 한국에서도 힘이 없는 중소 기획사 혼자서 일본 방송 출연 기회를 따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매일매일 전용 극장인 'K 시어터 도쿄'에서 공연을 하는 게 활동의 전부인데, 본의 아니게 지하 아이돌들과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나마 K 시어터 도쿄 공연도 2014년을 끝으로 중단된 터라 미래는 불투명한 실정.

7. 기타

2ch에는 '지하 아이돌' 게시판이 있는데 사실 AKB48 전용 게시판이나 다를 바 없다. AKB48이 지하 아이돌로 불리던 시절부터 써왔기 때문이겠지만 AKB48이 메이저 아이돌로 뜬 이후에는 정작 지하 아이돌들이 갈 곳이 없어졌다.(...)

가끔 지하 아이돌 출신 일부가 AV와 같은 곳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니시나 모모카라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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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자매 그룹은 애초부터 메이저에서 출발했으므로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