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지그소 퍼즐

last modified: 2014-10-06 22:29:31 Contributors


Jigsaw Puzzle
한국에선 보통 직소 퍼즐로 유명하지만 영어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지그소 퍼즐이 맞는 표현이다.
직쏘의 퍼즐
게임을 시작하지

흔히 오프라인 퍼즐 게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퍼즐. 1760년 영국의 지도제작자 존 스필스버리가 창안했다. 이름의 지그소(jigsaw)는 도림질할 때 쓰는 톱을 말하는데 판을 도림질해 여러 모양을 만든 데서 이름붙었다. 직쏘는 어원은 같지만 판자 대신 사람을 도림질한단 것에서 다르다

그림이 그려져 있는 여러 개의 퍼즐 조각을 맞물리는 홈대로 끼워 맞춰서 완성하는 퍼즐이다. 당연히 기본적으로는 1인용 게임이지만 1000조각, 2000조각 하는 식으로 양이 많은 퍼즐은 여럿이서 할 수도 있겠다.

당연한 말이지만 조각 수가 많을 수록 난이도가 높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흔히 1000조각은 500조각보다 시간이 두 배로 걸린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절대 그렇지 않다. 예를 들면 490조각을 맞춰 둔 상태라고 할 때 500조각 퍼즐은 남은 조각이 10개뿐이지만 1000조각 퍼즐은 아직 510조각이나 남아 있다. 즉 맞는 조각을 찾기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이 2배 이상이므로 실제 걸리는 시간의 차이는 4배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조각의 크기가 작을 수록 어려워지는데 그 이유는 분명히 맞지 않는 조각인데도 홈에 맞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 이 때문에 잘못 맞춰놓고 헤메다가 시간을 낭비할 때가 많다. 실제로 1000조각임에도 완성하고 나면 A3 용지보다도 훨씬 작은 그림이 나오는 미니 퍼즐도 있는데 이런 것들은 잘못 맞추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퍼즐 뒷면에도 특정 패턴을 넣어두는 경우도 있다. 좀 이상하다 싶으면 뒤집어서 패턴이 제대로 맞는지 확인하라는 것. 그리고 작으면 조각을 잃어버리기도 쉽다.

조각수가 1000조갓에서 2000, 3000, 4000 조각을 넘어서 10000 조각이 넘어가는 퍼즐도 존재한다. 현재 판매중인 퍼즐 중에서는 가장 큰 것으로 32000 조각짜리도 있다. 그리고, 그걸 사서 인증한 직소 퍼즐 매니아 블로그. 이분 블로그에 보면 다양한 직소 퍼즐 제작기가 나온다.

그리고, 흔히 복잡한 그림이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그 반대이다. 그림이 단순하면 맞는 조각을 찾을 때 그림으로부터 힌트를 얻기 어렵고 오로지 홈의 모양을 통해서만 단서를 얻을 수 있기 때문. 특히 완성된 그림에 한 종류의 색상이 지나치게 많다면[1] 상급자 용으로 보면 된다. 반대로 그림이 좀 복잡하고 여러 색상이 쓰였다면 그림을 보고 힌트를 얻기 쉬워진다. 물론 그렇다고 지나치게 복잡한 것은 곤란하다. 예를 들면 월리를 찾아라 퍼즐은 직소 퍼즐을 웬만큼 많이 해 본 사람도 중간에 포기해버릴 뻔 했다고 할 정도로 난이도가 안드로메다급(...).

흔히 사용하는 공략법은 테두리를 모두 완성한 후 특이한 그림을 먼저 맞추고 나머지를 완성하는 방법. 테두리 조각은 한쪽 혹은 두 쪽이 직선으로 되어 있어 알아보기 쉽기 때문에 이 방식을 많이 쓴다. 가끔 테두리 조각이 아닌데도 직선으로 되어 있는 사악한(...)퍼즐도 있으므로 주의. 완성하는 데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500피스가 3~4시간 정도 걸린다.

그림이 단순한 정도를 떠나 아예 아무것도 칠해지지 않은 퍼즐도 존재하는데, 이를 백야(화이트) 퍼즐이라고도 한다. 이런 퍼즐의 난이도는 매우 어렵다. 이런거다. 어떠한 단서도 없이, 오직 퍼즐의 이음새만으로 맞춰야하기 때문에 이걸 정말 맞추겠다고 덤비다간 인간성 버린다. 보통 난이도를 극악하게 하기위해 모든 조각의 모양이 다르다. 링크된 제품도 그런거다.(...) 만약 이걸 맞춰보고 싶은데 새로 살 돈이 없다면, 그냥 지금 갖고 있는 퍼즐을 뒤집어 뒷면으로만 맞추면 된다. 만화 데스노트니아가 처음 등장할 때 맞추고 있던 것도 바로 이런 종류.누가 천재 아니랠까봐

조각의 품질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그것도 주의. 잘 만든 퍼즐은 종이로 만든 게 분명한데도 잘 압축되어 있어 웬만한 플라스틱 수준의 경도를 자랑하지만, 대륙의 기상으로 만든 싸구려는 그냥 마분지. 이런 건 그림에 관계없이 조립 자체가 힘들다.

퍼즐을 다 맞춘 후에 퍼즐용 유액을 사용하여 접착하고 액자에 넣어 걸어두면 꽤 볼만한 장식품이 된다. 특히 완성된 그림의 색상이 전체적으로 진한 것이 더 보기 좋다고 한다. 색이 연한 부분이 많으면 퍼즐 조각 사이의 경계가 두드러져보여서 그림의 멋을 다 죽이기 때문.

20세기 들어서는 평평한 지그소퍼즐이 질렸는지 입체 지그소퍼즐 같은 것도 나와 있다. 상하좌우로 조립되며 다 조립하고 나면 어떤 형태를 띤다. 아카데미과학의 4D 퍼즐이 대표적이다. http://www.academy.co.kr/4d/
----
  • [1] 대표적인 예가 그림의 절반이 숲이라든지(...), 바다라든지(...), 눈 덮힌 산이라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