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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머니쥐

last modified: 2015-08-16 21:10:14 Contributors

이름 그대로 처럼 생긴(?) 유대류들을 지칭하는 말. 다만 이 이름으로 불리는 유대류들은 한 분류군이 아니고 심지어 잘 살펴보면 쥐랑 그다지 비슷한 구석이 없다. 아니, 가 아니다

Contents

1. 어포섬(Opossum, Order Didelphimorphia)
2. 땃쥐어포섬(Shrew Opossum, Order Paucituberculata)
3. 포섬(Possum, Suborder Phalangeriformes)
4. 소형 주머니고양이목 유대류
5. "진짜" 주머니쥐


1. 어포섬(Opossum, Order Didelphimorphia)


Opossum_2.jpg
[JPG image (Unknown)]

귀엽지 아니한가?


사진은 버지니아주머니쥐(Virginia opossum, Didelphis virginiana) 여포 이 아니고

아마도 가장 잘 알려진 '주머니쥐'. 남아메리카북아메리카를 포함한 신대륙에서만 살며 호주에는 단 한 종도 없다. 원시적인 유대류의 특징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몸 꼴만 놓고보면 그나마 쥐처럼 생겼지만 머리만 놓고 보면 쥐와 전혀 안 닮았다.


버지니아어포섬의 두개골...딱 봐도 보다는 오히려 갯과 동물과 비슷해 보이는 구조다.

결정적으로 이들의 생활사는 설치류보다는 오히려 소형 식육목이나 호주의 주머니고양잇과 유대류들과 매우 흡사하다.[1] 다시말해 태반류의 설치류에 완전히 대응하는 종류는 아니라는 것.

특이하게도 이 분류군 중에는 유대류인데 육아낭이 퇴화된 종류가 많다(...).[2] 그러니까 새끼들은 태어나자마자 어미의 유두에 대롱대롱 매달리기만 한 채 살아야 한다. 어느정도 자라서도 일정 기간동안은 어미의 몸통에 붙어다녀하 한다. 이런 무책임한 엄마들 같으니라고 하지만 위 사진을 보면 새끼보단 어미가 더 힘들어보인다(...)

더욱 특이한 사실은 유대류인데 태반이 있다는 점이다. 다만 이 태반은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퇴화되며 태반류의 태반보다는 효율이 떨어진다고 한다.[3]

버지니아어포섬은 죽은 척하기에 매우 특화 돼있다. 미국에선 Playing Dead의 동의어로 Playing Possum이 널리 쓰이고 심지어는 프로레슬링 기술중에서 기절한척 하다가 상대가 근처의 왔을때 기습 핀폴을 시전하는게 Possum Pin이다. 물론 이 기술을 트럭 앞에서도 시전하다가 죽는경우가 허다하다. 지못미. 죽은척 할때 완벽한 시체놀이 를 위해 일부러 풍기는 썩는 냄새가 매우 지독하다. 거의 사람의 송장이랑 맞먹는 수준. 차가 와도 다른 동물들처럼 도망가지 않고 죽은 척 스킬을 시전하기에 미국 길바닥에서 최고로 흔히 볼수맡을수있는 사체다.

2. 땃쥐어포섬(Shrew Opossum, Order Paucituberculata)


사진은 어스레땃쥐어포섬(Dusky shrew opossum, Caenolestes fuliginonasus)

새도둑주머니쥐라고도 불린다. 이름 그대로 태반류의 종류와 흡사하며 특히 치아가 매우 비슷하다.

어포섬과는 반대로 이녀석들은 목 단위로 육아낭을 상실했다(...). 육아낭이 퇴화된 흔적조차 없으며 유두는 태반류처럼 털 속에 뭍혀있다.

멸종된 아메리카 유대류인 아르기롤라구스(Argyrolagus)와 가까운 관계라고 한다.

3. 포섬(Possum, Suborder Phalangeriformes)


사진은 솔꼬리포섬(Common brushtail possum, Trichosurus vulpecula[4])

호주뉴기니에 서식하는 나무를 타는 소형 디프로토돈목(Order Diprotodontia) 유대류의 총칭. 쿠스쿠스가 이 분류군에 속한다.

'주머니쥐'로 불리는 동물들 중에서는 그나마 설치류 스러운 외모에[5] 나무를 타는 설치류와 생활사가 비슷하다.[6] 대형종의 경우에는 원숭이여우원숭이와 생활사가 비슷하다.

4. 소형 주머니고양이목 유대류


사진은 코와리(Kowari, Dasyuroides byrnei)

이 분류군은 주머니쥐로 불리는 경우가 상당히 적다. 그도 그럴것이 호주에서는 이미 태반류 쥐가 자기들의 생태 지위를 차지하고 있어서 유대류들이 쥐의 생태지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생활사만 놓고 보면 오히려 식충류의 와 더 흡사하다.

그리고 분류군이 분류군인지라 작고 귀여워 보여도 이래뵈도 맹수. 특히 윗 사진에 나온 코와리의 경우는 새도 잡아먹는 녀석이다. 입만 벌리면 충공깽. 이빨이 상당히 날카롭다.

5. "진짜" 주머니쥐


사진은 베일리주머니쥐(Bailey`s pocket mouse, Chaetodipus baileyi)

태반류의 진짜 중 페로그나투스속(Perognathus spp.)과 카이토디푸스속(Chaetodipus spp.)은 영어로 Pocket mouse라고 불리기 때문에 우리말로 직역하면 주머니쥐가 된다. 유대류도 아닌데 유대류틱한 이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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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남아메리카에 사는 종인 야포크(Yapok, Chironectes minimus)는 수달과 비슷한 생활사를 가졌다. 그리고 이녀석이 전 세계에 유일한 수생 유대류이며 유일하게 암수 모두 육아낭이 있는 유대류다(...). 사실은 주머니늑대도 이렇다고 하지만 이녀석은 멸종했으니...
  • [2] 총 7속 중 주머니가 있는건 단 3속.
  • [3] 다른 유대류 중에도 일시적으로 태반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 [4] 얼굴 모양이 여우처럼 생겨서어딜봐서? 가끔 '주머니여우'라고 불리지만 실제로 여우의 생태지위를 차지하는 유대류는 아니다. 생활사는 오히려 다람쥐나 원숭이와 비슷.
  • [5] 이 목은 일부 종을 제외하면 치아 구조가 설치류와 매우 흡사하다.
  • [6] 하늘다람쥐와 비슷하게 진화한 종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