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AHRSS

좀비 아포칼립스/행동지침/사람

last modified: 2017-10-08 09:28:23 Contributors

집단연구 문서입니다. HELP!

이 문서에는 집단연구 규정이 적용되며, 참고문헌 제시가 권장됩니다.
를 눌러 바로 연구에 참여하거나, [http]위키워크샵에서 수정 방향을 제안하실 수 있습니다.



Contents

1. 개요
2. 평온한 사회에서의 적응
2.1. 질문
2.2. 대화
2.3. 신뢰
3. 다른 생존자와 만났을 때
3.1. 초기
3.2. 약탈자냐
3.3. 감염자냐
4. 조직의 쓴맛을 보여주겠다
4.1. 조직을 만들 때 주의할 점
4.2. 약탈자가 될 것인가
4.3. 규칙과 질서
4.4. 신뢰
4.5. 주도권
4.6. 조직원에게 필요한 기술
5. 타 조직을 조우했을 시
5.1. 안전한 조우법
5.2. 적대적일 경우
5.3. 우호적일 경우
5.4. 정부 관계자가 있을 경우
6. 각 상황별 대처법
6.1. 정부 조직, 군대, 자경대
6.2. 도둑
6.3. 약탈자들
6.3.1. 기회주의적인 약탈자
6.3.2. 계획적인 습격자
6.3.3. 강간범들
6.3.4. 식인종
6.4. 좀비에게 물린 사람
6.4.1. 면역자
6.4.2. 고의로 감염을 확산시키는 자
6.5. 단독 생존자
6.6. 사이비 종교
6.7. 희생 강요
6.8. 정신병
6.9. 중2병
7. 장애인이 있을 경우
7.1. 판단의 중요성
7.2. 장애의 종류와 위험도
7.3. 당신이나 가족이 장애인일 경우
7.4. 타인이 장애인일 경우


1. 개요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도 사람은 절대 혼자 생활할 수 없다. 타인과 접촉하고 조직도 짜고, 사회를 복구할 방법도 짜야 한다. 이 경우의 행동지침을 다룬다.

2. 평온한 사회에서의 적응

일반적인 평온한 사회에서의 관계에 대해서는 사회생활, 사회성 문서 참조.

2.1. 질문

상대에게 질문을 해야할 때가 있다. 특히 일의 경위 말이다. 라는 질문은 하지 마라. 그건 상대에게 변명하라는 것이다. 어떻게 그렇게 되었냐고 물어보면 인과 관계를 설명하느라 액기스를 뽑아내게 된다.

질문시 상대에 따라 태도가 달라야 한다. 어린 아이나 동맹의 경우에는 부드러운 얼굴로 나긋나긋 묻되 동맹 초기라면 친절하되 권위적이며 확실하게 선을 긋는것이 좋다. 취조 시에는 일부러 시간을 끌어 상대를 초조하고 긴장하게 하라. 그리고 강압적이며 권위적이고 주도권을 지니고 행동하라. 상대와 눈을 마주치고 적절한 폭력도 섞어야 한다. 그리고나서 상대가 빠져나갈 구멍을 주어서 스스로 술술 내뱉게 만들어야 한다. 다만 확실히 적대적이라고 여겨지지 않는 한, 이런 행위는 내심으로 적대감을 품게 할 수 있으니 주의가 요해진다.

2.2. 대화

상대와 대화를 할 때 주의해야할 점은 공감이다. 긍정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공감은 상대를 내 편으로 만든다. 그리고 어렵다. 굳이 진짜로 공감할 필요도 없다. 애초에 사람은 다 다르기에 모든 것을 공감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상대를 공감한다는 말로 "이해해." 혹은 "나라도 그랬을 거야."라는 투로 말하는 것이 좋으며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 무조건 듣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관점이 되어서 상대의 말을 듣는 것이다. 그리고 상대에게 말을 요약해서 주제를 말하며 맞냐고 물어보고 하려는 말을 추측해보는 것도 좋은 대화법이다. 특히 남성은 다른 사람의 고민상담을 들으면 네가 잘 했네, 네가 잘 못했네 하고 판결을 내리려는 성향이 있다. 일상에서라면 별 문제 없겠지만 최대한 아군을 만들어야 하는 비상 상황에서는 이런 성향을 억누르고 잘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이야깃거리가 중요하다. 사람들이 남의 이야기를 해대는 이유는 할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것을 계속하다간 뒷담까는 사람으로 찍힌다. 언제나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야한다. 없는 게 죄악이다. 평소에 해온 생각이나 주변에서 있었던 일(남의 이야기는 최대한 안 하는게 좋다) 정도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레프트 4 데드의 프란시스는 최고의 화술가이다

2.3. 신뢰

서로간의 신뢰가 없다면 그 단체는 끝장이다.

그에 앞서 최대한 웃는 표정과 편안한 얼굴과 말투로 상대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것이 가장 우선일 것이다. 일단 상대를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줘야한다. 상대와 첫 대면시라면 상대의 왼쪽에서 보아라.(실제로 상대의 왼편에서 응시시 상대에게 호감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최대한 웃는 얼굴이어야 한다. 상대의 첫 인상이 거의 모든 대인 관계를 결정한다. 그리고 급박한 상황이 아닌 이상 그냥 서로 얼굴만 안달지 가벼운 첫 인사 정도로 끝나야 한다. 처음부터 친하게 지내자 어쩌자하면 부담스러울 뿐만 아니라 호감을 줄 수 없고, 오히려 "이 사람이 뭔데 다짜고짜 친하게 다가오지?"하고 의심을 사기 딱 좋다.

서서히 시간을 가지고 오래 만나면서 정을 들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사람들끼리 오래 만나다 보면 그 사람을 좋아한다고 착각하게 된다고 한다. 스톡홀름 증후군 그것은 일종의 뇌의 오류이다. 안 좋은 일 없이 오래 만나다 보면 믿을만한 사람이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조바심을 내지 마라.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오래 살아남는 것이 진짜 이기는 것이다. 공룡과 사람이 싸우면 상대가 되지 않았겠지만 포유류가 오래 살아남아 결국 지상의 주인이 되지 않았는가?

큰 목소리와 자신감 있는 말투는 상대는 호감을 느낄 것이다. 대화시 중요한 것은 말의 내용이 아닌 목소리와 말투이다.[1] 가급적이면 상대방의 몸짓이나, 말투에 근접한 화법을 사용하면 동질감을 느껴 호감을 사기가 더 쉽다.
함부로 웃거나 찡그리지 않도록 표정 관리, 상대의 말에 긍정하기보다 이해해 주는 것,(무조건 적인 긍정은 상대가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이해해주는 것은 상대에 대한 공감과 동질감을 확보한다.) 마음 속에 든 것은 세 번 생각해서 꺼내는 말 조심,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 매사에 긍정적이고 협조적이어야 하며 무엇보다 공정함이 중요하다. 승리했을때 기뻐하기 보다는 다치고 쓰러진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공정한 결정이 누군가의 손해가 될때 스스로 희생해서 벌충해야 하며, 공적인 관계는 엄격하지만 사적인 관계에서는 친근해야 한다. 그리고 경미하거나 실수로 발생한 과실을 눈감아주거나 덮어줄 수 있는 인덕이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두루 신뢰받을 수 있다.(그리고 이런 사람은 당연하게도 손해를 본다.) 상대를 설득하고 이끄는 자신감 있는 태도는 두 번째 문제다. 상대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으면서 설득하고 이끌려는 사람은 자기 주장만 들이미는 타입이고 반감을 사기 쉽다. 고로 신뢰받으려면 먼저 말이 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3. 다른 생존자와 만났을 때

3.1. 초기

사태 초기라면 무조건 뭉치고 보는게 옳다. 사태 초기부터 서로 불신하는 건 TV물이나 만화에서나 나오는 클리셰에 불과하다. 오히려 이런 경우는 범죄가능성이 높거나, 폭력만 아는 무뇌충이거나, 멍청한 사람이 아닌이상 왠만한 사람들은 약간의 생각할 여유만 줘도 모든상황을 파악한다. 그렇기에 사태 초기에는 될수있으면 이런 이성을 유지할수 있는 사람들을 가리지말고 전부 같이 끌여들여서 행동하는게 좋다.

3.2. 약탈자냐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시일이 다소 지나고 상당수의 사람이 정리된 후에, 당신이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은 '약탈자, 식인종'이다. 상대가 선량한 협력자라는 생각을 하지 말자.

특히 상대가 총을 들고 있거나, 내가 비무장인데 상대가 칼을 들고 있다면 언제든지 돌변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런 시대에서는 뭐 무기를 갖고 다니는 것이 일상다반사이니 약탈자랑 일반 생존자나 똑같은 사람인데 어떻게 구별하겠나. 반대로 상대가 나를 약탈자로 착각하고 선제공격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다.

3.3. 감염자냐

선량한 협력자라 해도, 이미 감염된 사람은 위험하다. 접촉 가능한 거리라면 상대에게 맨살을 보여달라고 해서 감염자가 아님을 확인해야 한다. 상대가 의심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4. 조직의 쓴맛을 보여주겠다

좀비 사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규모라도 조직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개개인이 생존에 필요한 모든 기술을 가질 수는 없다. 인류 재건 같은 거창한 조직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소규모의 조직을 만들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정리한다.

4.1. 조직을 만들 때 주의할 점

식량, 식수가 극히 부족할 게 뻔하므로, 어중이 떠중이를 구성원의 동의없이 함부로 받아서는 안 된다. 쓸모없는 사람을 버리거나 식인을 하는 등 정상적인 사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아포칼립스 하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4.2. 약탈자가 될 것인가

약탈자 집단으로 탈바꿈하는 게 싫다면, 국가는 아직 무정부 상태가 되지 않았다는 걸 거짓이라도 믿게 해줘야 한다. 좀비 사태로 인해 국가가 망했다고 주장하는건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키고, 여차하면 사태가 끝났을때도 더이상 기댈 정부가 사라졌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법과 질서에 의미를 두지 않을것이다. 이는 사람이 이성을 포기하고 감성적으로 돌변하기 좋은 구실이다. 조직이 생존자 집단이 될지, 약탈자 집단으로 될지 결정하는것에 이 만큼 효과적인건 없다.

4.3. 규칙과 질서

생존에 필요한 규칙은 최소한으로 줄이되, 그 규칙들은 강제로라도 따르게 만들어야 한다. 쓸데없는 명목상의 규칙이 있고 아무도 지키지 않으면 그런 규칙은 만들 필요가 없다.

생존에 꼭 필요한 규칙을 어기는 사람이 있다면, 타인이 불합리한 억지라며 거부한다고 해도 눌러야 한다. 누르지 못하면 구성원 전체가 죽는다.

사소한 규칙을 어겼다고 폭력, 추방 등의 가혹한 처벌을 하는 건 좋지 않다. 분명히 원한으로 인해 역효과가 난다. 패널티를 분명히 부여하는 선에서 가벼운 처벌을 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밥 한 그릇씩을 먹게 되어 있는데 배가 고프다고 몰래 숨어들어가서 반 그릇을 더 먹다 걸렸다, 이 정도로 추방을 하기보다는 근신이나 추가적인 노동을 시키는 게 나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규칙 위반이 여러 번 발생한다면 그 때 가서 무거운 처벌을 내리면 된다. 가벼운 행위라면 눈감아 줘서 한두 번 위기 때 자신의 편으로 만든다면 유용할 것이다.

4.4. 신뢰

당신이 만약 조직을 이끌어 나가게 될 경우를 대비해 처음부터 큰 기대치를 주지 말아야 한다. 초반에 강하게 나가 기선을 제압한 후 나중에 서서히 정신적인 관계를 쌓아가며 예전보다 조금씩 잘 대해주는 식으로 나가면 된다. 강압적인 것은 초반엔 잘 먹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비효율적인 체계이다. 너무 큰 기대감을 갖지 않게 하고 그 기대감보다 약간 큰 보상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이 만족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찾아주면 된다.(물론 이러한 면모는 조금 나중에 찾게 해주는 것이 좋다.)

악하거나 나쁜 사람은 가까이 하거나 멀리 해서도 안 된다. 가까이 하면 자신이 물들며 이용당할 수 있고 멀리 하다간 적이 되어 싸우게 된다. 뒤에서 남의 말을 하거나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사람의 말은 믿지 말아야 한다. 이러한 부류가 나중에 조직의 갈등을 유발한다.

꼭 필요한 기술이 있는 사람과 어중이떠중이가 싸움을 일으킬 경우, 전자를 어떻게든 분란에 휘말리지 않게 해야 한다.

4.5. 주도권

힘을 합치고 나서의 이야기이다. 상대에게서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 생존에 더욱 유리하기 위해서라도 주도권은 필수이다. 물론 힘을 갖추었을 때 이야기겠지만 말이다. 근데 둘 다 위키러여서 서로 주도권을 잡으려 한다면? 망했어요 "내가 위키에서 봤는데 이럴땐 이렇게 해야...." "닥쳐!, 그 문서 내가 쓴거야!"

일단 상대보다 더욱 높고 많은 힘이 필요하다. 그것도 아니라면 중요 자원을 갖고 있든지. 물론 그런 상황이라면 힘이나 자원을 잃는다면 끝이겠지만 말이다.

주도권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최대한 많은 사람을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힘이나 자원도 중요하겠지만 주도권의 본질은 상대가 내 말을 듣게 하는 것이다. 힘이나 자원 등은 불쾌감을 동반할 수 있지만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사랑과 존경심은 자연스레 그 사람에게 복종이나 충성을 다짐하게 만든다. 만일 무언가 신세를 졌다면 갚으려 들 것이다.

주도권은 단순히 내가 편하고자 하는 이권이 아니다. 집단에서 주도권을 가진다는 것은 생사가 걸린 결정의 순간에 그 책임 또한 진다는 뜻이다. 자신의 결정 때문에 여러 사람의 목숨이 오락가락할 수 있고, 당시 최선의 판단으로 내린 결정이 잘못된 것인 경우도 흔히 있다. 이런 것을 감당할만한 각오와, 잘못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며, 그런 조건을 모두 갖춘 사람이라 할지라도 어느 순간 잘못된 판단으로 실각될 가능성도 있다. 의견은 잔뜩 말해서 주도권을 이끌고 싶지만 사태의 책임은 지고 싶지 않다는 사람은 조직 내 주류 세력의 2인자, 오피니언 리더 같은 타입이 되어야 한다. 또한 어떤 사람이 리더에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권력에 목매이지 말고 조직의 미래와 나아가서는 당신의 목숨을 위해서 주저없이 위치를 양보할 줄도 알아야 한다.

4.6. 조직원에게 필요한 기술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조직원에게 필요한 기술은 대략 다음과 같다. 잡기술로 보이지만 이런 게 의외로 생존에 도움이 된다.

☆표시 된 것은 활용도가 낮지만 모르는 것보다 유용한 것.
이 중 평상시에는 범죄로 취급되는 기술도 있으니, 이런 기술은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만 사용할 것!

  • 문따기(락픽, lockpick) : 매우 좋은 피난처를 발견했는데 문이 잠겨있어서 못열면 시망.
    그냥 문을 부숴버리는 건 어때? 야 이놈아, 그렇게 되면 나중에 어떻게 막을려고?
    문따기 기술은 배워두면 유용하게 써먹을수 있다. -- 이 기술도 상당한 전문성이 필요한 깊은 분야지만, 일단 현대에 가장 흔히 쓰이는 실린더형 자물쇠 따는 법만 배우더라도 크게 도움이 된다. 락픽툴을 구입하면 더욱 편리하게 사용 가능. 근데 어디서 배우지

  • 주인 잃은 자동차 습득 (☆) : 가장 먼저 할 일은 배터리 쪽을 뽑아 경적이 울리거나 경보등이 울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문 따는 도구의 경우 인터넷에서 쉽게 파는데다가 가격도 적당해서 미리 사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

  • 농사 : 좀비 아포칼립스/행동지침/식량 확보 항목 참조. 좀비 아포칼립스가 장기적으로 가면, 대부분은 자급자족이 불가능해서 굶어 죽는다. 하다못해 상추 라도 기를 수 있는 게 좋을 것이다.

  • 수질 구분 : 검사액이나 검사지를 사용할 수 있지만 물 안에 서식하는 식생을 보고 몇 급수인지 구분할 수 있다.
    물론 1급수라고 해서 정수처리 없이 바로 마셔도 된다는 뜻은 아니며 위에 서술한 대로 수인성 전염병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으므로 무조건 정수 과정을 거쳐서 음용한다고 원칙을 세우는 것이 좋다. 그런 과정을 거칠 수 없다면 이러한 구분법을 알고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잊지 말자, 사람의 몸은 70%가 물로 되어 있다.

    • 1급수 - 간단한 여과등의 간이 정수를 거치면 바로 마실수 있는 물.
      들치, 목어, 겨니, 산천어, 금강모치, 가재, 플라나리아류, 옆새우류, 하루살이류, 강도래류, 물이끼, 연가시

    • 2급수 - 침전여과를 거쳐서 정수하면 마실 수 있다. 별도의 정수처리 없이도 샤워, 세탁을 할 수 있다.
      은어, 장구벌레, 겨니, 피라미, , 다슬기, 선충류, 날도래류, 딱정벌레류, 등에류, 흰색다구류, 구리밥

    • 3급수 - 법적으로는 고도의 정수 처리를 하면 마실 수 있는 물이다. 마시면 건강에 나쁘다. 정수처리 없이는 샤워, 세탁 용도로도 써서는 안 된다. 이런 물이 필요할까 싶지만, 왠만하면 먹을 수 있는 물고기가 살고 있으므로 적어도 낚시는 할 수 있다.
      붕어, 잉어, 메기, 뱀장어, 미꾸리, 미꾸라지, 거머리류, 잠자리류, 렁이, 왼돌이물달팽이

    • 4급수, 5급수 - 독극물 마시면 죽는다. 이런 물이 몸에 닿았다면 서둘러 닦아내야 한다. 심지어 이런 데서 잡은 고기를 먹으면 위험하다.
      따구, 종벌레, 실지렁이류, 복족류, 각류, 붉은색깔다구류, 꽃등에류, 장구벌레, 나방파리
      혹은 자연 상태의 물인데 어떠한 생물도 살지 않음

  • 정수 장비의 사용법 : 미리 알아놔야 한다. 자연상태에서 정수 없이 먹을 수 있는 물은 거의 없다.

  • 구급법
    • 지혈과 붕대 묶기 : 상처를 입고 피를 계속 흘리면 무조건 죽는다. 파상풍 등 상처로 인한 세균 감염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 부목, 목발 만들기 : 팔다리가 부러질 경우 치료를 위해 필요하다. 부목에 부러진 다리를 묶어놓은 다음 아포칼립스 상황이니까 자연스레 붙길 바라는 수밖에...

  • 독도법 : 지도를 읽는 법을 말한다.
    아포칼립스 시기에 전력과 GPS를 기대하긴 어려우므로, 지도를 미리 갖춰 두고 자신이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고있는지는 알아야 한다.

  • 운전면허 (☆) : 차를 타고 이동을 할 거라면 필요하다.
    다만,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는 휘발유나 경유를 구하기 힘들고, 약탈자나 좀비의 시선을 끌기 쉬우므로 자동차 사용은 극히 주의해야 한다.

  • 항해술 (☆): 배를 타고 이동을 할 거라면 필요하다. 즉 바닷가나 섬에 사는 사람만 필요하다.
    해기사 면허제도상 일반인이 경력없이 취미삼아 딸 수 있는 면허는 수상레저기구운전면허 → 소형선박조종사 정도이다.
    이 둘을 따면 수십톤 규모의 배는 조종 가능하다.

  • 호신술 : 약탈자와 싸울 때 매우 유용하고, 신체를 단련해서 살아남을 확률을 높인다. 평소에 아포칼립스 생존 상황을 대비한다면 호신술이 가장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다. 격투기나 유술보다는 몽둥이나 소방도끼 같은 흔한 무기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쪽이 나을 것이다.

  • 파쿠르(☆) : 이동과 탐색 참조.

  • 리더십과 선동 능력 (☆) : 사태 초기에는 뭉치기는 쉽겠지만 사태가 오래 지속되면 사람들을 끌어모으는건 쉽지 않다.
    이때 괴벨스 같은 선동 능력자는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다. 한 행동이 매우 안 좋지만 그래도 끝까지 배신은 안했으니까


5. 타 조직을 조우했을 시

조직을 만든다 해도 당신네 조직만 있는것은 아닐 것이다. 이성적으로 판달할때 사태가 발생하고 자기들만의 국가를 만들것도 아니면 전부 힘을 합쳐야 하는게 정상이지만 그렇지 않고 따로 놀려고 하는 조직들이 생길것이다. 이 경우의 행동지침을 다룬다.

사태 발생 후 3주가 지날 때쯤부터는 다른 생존자 집단을 만나면 일단 경계하라. 초기에 비해 사람들의 상식이 달라졌고, 좀비 아포칼립스 상태는 무정부 상태가 될 가능성이 제일 높다. 그리고 사람은 살려면 뭐든지 하기 때문이다. 사태 발생 이후 협동적 생활을 원하는 지능적이고 정상적인 이성을 사태 발생 후반까지 유지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오히려 이성을 잃고 혼란에 빠진 사람은 무식해진다. 무식하거나 교활한 인간들이 생존에 대한 집착으로 뭉치면 더 무서워진다.

특히 생존자 집단 거주지역이 생존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제대로 갖추고 있다고 가정할 때, 다른 집단의 접근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된다. 외부도 물론이지만 내부의 분열 역시 경계해야 할 요소다. 분담과 분배가 가장 중요한 때가 이때라고 볼 수 있다. 만일 한 쪽에서 생존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관리하는 임무를 맡았다고 할 때, 언제 돌변해서 반란을 일으킬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A집단은 B집단을 믿고 우호적으로 다가 가는데 불신병에 걸린B집단은 A집단을 견제하려고 하는 행위, 사람이 사람을 못믿는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1 vs 1 상황에서 서로가 개념인이라면 안심하고 같이 행동하겠지만, 이게 집단으로 넘어가면 권력 때문에 고의로 적으로 간주시키는 경우가 발생할수 있다.

위험한 환경에서 마주친 사이일수록 각별히 서로 조심해야 한다. 평화로운 시기에는 그냥 뒷다마나 까고 말거나 말다툼 정도로 넘어갈수 있는 사소한 무례나 분쟁도, 위험과 스트레스로 폭발할 지경인 재난 상황에서는 살인 사건으로까지 번지는 수가 있다.

5.1. 안전한 조우법

타 집단과 접촉하는 기본적 프로토콜. 초기 단계에서는 항상 거리를 두고, 접촉해볼 생각이라면 서로간에 거리를 두고 적절한 약속을 한 채로 만나야 한다. 반드시 서로 무장해제할 필요는 없다. 비무장은 인질이 되거나 납치되기 십상이다. 무장을 하고 만나되, 상호 우호적 태도와 교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만나는 것이 좋다. 만날 대표자는 얼마나 인원을 데리고 올 것인가도 미리 합의해두고, 서로의 본거지에서 떨어진 중립 구역에서 만나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양 집단의 성격(종교적 집단, 자치적 집단, 지역주의 집단, 인종/연령/성별의 특수성)을 확인하고, 물물교환의 필요성과 차후 연락 방식 등의 1차적인 끈을 만들어둔 다음, 대표자는 다시 자기 집단으로 돌아가서 상대 집단에 대한 브리핑과 교류의 필요성 등을 의논하여 상대 그룹과의 교류 및, 장기적으로 합류의 필요성과 여부에 대해서 논의한다.

집단 간에 본격적으로 교류할 생각이면, 감염이 시간차를 두고 발생하는 유형이라면 보균자인지, 좀비에게 물리거나 접촉한 적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WOW 오염된 피 사건에서도 확인됐듯이 전염병 감염 루트에는 일부러 병을 옮기는 사람이 꼭 존재한다. 에이즈 환자가 알고도 타인과 성적 접촉을 하는 사건과 유사하게, 물렸다고 인생 포기하고 다른 사람도 같이 감염시키려는 사람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2]

5.2. 적대적일 경우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자원이 부족하면, 만나는 대부분의 조직은 적대적이다. 약탈자, 식인종일 수 있으며, 조직적인 약탈자는 좀비보다 훨씬 위험하다. 이 경우 죽자살자 싸우거나 동맹을 만들어 함부로 못 건드리도록 견제해야 할 것이다.

약탈자는 아니지만 의견에 갈등이 생겼다면, 원한 생길 때까지 무리하게 싸우는 건 손해다. 그냥 깔끔히 떠나버리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5.3. 우호적일 경우


다른 조직과 힘을 합쳐야 할 경우도 있을 테고 그렇지 않더라도 굳이 싸울 필요가 없을 경우 함께 좀비와 싸워야할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한 자신들의 뒤를 봐주는 동맹이 하나 있다는 보험이 있으면 구성원들의 사기를 복돋워주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모토와 성격, 그리고 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나는 B와도 친하고 C와도 친한데, B랑 C가 서로 적대적이다" 같이 중간에 끼는 상황이 되어버리면 정말로 난처하다. 이 경우 괜히 애매하게 있으면 결국 양쪽 모두에게서 신뢰를 잃어버리고 배신자로 낙인찍힌다. 자신이 어떤 사람들인지, 그리고 조직의 성향이 어떤지 확실히 밝히고, 예를 든 것 처럼 난처한 상황에선 나는 누구 편이라고 확실히 줄을 서야 친구를 만들기 쉽다.

조직과 조직간의 외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도권과 득실관계이다. A가 B에게 어떤 조약을 내건다고 가정하자.
그때 A가 먼저 "우리 이런 조약을 맺자"하면 주도권은 A가 가져가는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A가 B에게 부탁하는 모양새가 되므로 B가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서로가 윈-윈하는 조약이면 괜찮겠지만, 득실관계가 갈릴 경우 "나 싫어, 안 해"라는 조커는 B가 가지게 된다는 것. 따라서 당신이 외교적 주도권을 쥐고 있지 않은 대등한 관계라면, 가급적 상대가 안달나서 먼저 말을 걸어오게 하는것이 좋다. 또한 우호적인 조직과의 외교에서 "안된다"고 말해야 할 순간에는 그 이유를 확실히 설명하고 양해를 받자. 양해가 동반되지 않는 거절은 외교적 불신을 증폭시킬 수 있다.

또한 "이 조직과는 우호적으로 지내는 게 좋겠다"고 결정을 했다면, 조직 내부를 납득시킨 후 아낌없이 도와주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그렇다고 다짜고짜 퍼부어주란 말은 아니고, 땅이 됐건, 물자가 됐건 지속적으로 상대가 필요한 것을 주면서 호감을 받아내고 자신도 그들에게서 필요없는것을 조금씩 받아오면 된다. 물론 자신의 조직이 피폐해질 정도로 해서는 안 되겠지만. 아마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가장 유용한 것은 지도나 좀비, 랜드마크의 위치같은 정보의 교환일 것이고, 물자의 교환을 생각한다면 장기적으로는 교역을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상대방에게 계속 마음과 물자를 써 주면 그들이 은혜를 모르지 않는 이상 필요할때 당신을 도와줄 수도 있고, 정말로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생색내기도 편해진다.
외교적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다. 무언가를 준다고 해서 손해라고 생각하지 말고, 호감을 사기 위한 기회비용이라고 생각하자. 적어도 "이 사람들은 적이다"라는 생각은 안 하게 할 수 있다.[3]

조직이 굉장히 우호적일 경우엔 하나로 합칠수도 있겠지만 이 경우 주도권을 잡는게 중요하다.[4]
그리고 흡수해서 자신의 조직이 더 커지는 것도 좋겠지만, 관리능력이 동반되지 않고 크기만 커지면 오히려 조직 전체가 흔들리게 된다.
너무 무리해서 합병하려하지는 말고, 미리 철저히 준비해서 합병 후에도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자.

5.4. 정부 관계자가 있을 경우

정치인, 사회 유력자 등이 있다면 매우 주의해야 한다. 권력욕에 빠져 내분을 일으키는 등 생존을 위협하지 않는 한, 이들에게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는 건 좋지 않다.

그가 현실을 받아들인 정상적이고 이성적인 상태라면 2-3순위 보호대상으로 삼는게 좋다. 그들을 일반 생존자와 같이 취급하면서 도 따로 보호 해야 한다. 정치인이나 유력자는 아무나 할수있는게 아니고 특수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태로 인해 스스로 자멸하면서 열등감이나 권력욕등에 빠져 미친짓을 하지 않는 한은 죽이거나, 누명을 씌우거나, 증오 등의 행위는 하지 마라. 멀쩡하고 정당한 이유가 없을때 죽이거나 괴롭히는 순간 정부의 도움은 물론 생존자 전체가 동일한 생각도 아닌 상태에서 과거에 높은 사람이었던 자를 죽이거나 괴롭히는걸 들키면 그들이 좋다고 환호할리가 없고 오히려 그런 소식을 듣게되면 동요하기 시작해서 끼리끼리 놀기 시작해서 수습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면 결국 분열될 가능성만 늘어난다.
아무리 정부 관계자를 안좋게 보더라도 그들도 나름 전문가이기에 이들에게 조직 업무를 맡기는게 좋을것이다. 예를 들면 선동이라든가

6. 각 상황별 대처법

6.1. 정부 조직, 군대, 자경대

만약 당신이 위험지대를 잘 탈출해서 정부가 통제하고 보호하는 구역에 들어선다 해도 거기서 해피엔딩은 아니다. 정부 조직은 필시 경계선을 넘어온 사람들을 감염자 내지는 보균자로 간주하고 방역 처리와 격리 수용을 할 것이다. 최소한 자신들의 통제하에 두려할 것은 확실하며 그 과정에서 상당히 과격한 취급이 있을 수 있다. 일단 격리수준에서 끝난다면 안심하자. 적어도 안전할 수 있으니까. 나중에 살처분을 하거나, 격리 상태로 방치하는 방향으로 안좋게 흘러갈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슬슬 눈치를 보면서 정보를 모아서 대처하면 좋다.

정부가 시민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좀비 사태가 일어났을때 정부로서 할 수 있는 최우선의 과제는 비감염지역을 보존해 최대한 많은 인명을 보호하는 것이다. 따라서 최초 감염지역에 비감염 생존자들이 몇명 발견됐다 하더라도 묵살될 가능성이 있으며 아예 생존자가 한명도 없다는 가정하에 다음 대책을 수립해나갈 가능성이 크다.

최악의 경우, 감염지역에서 왔다는 것만으로도 그 자리에서 사살당하는 경우도 염두해둘 필요가 있다. 정부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구출된 생존자가 좀비로 돌변, 대재앙급으로 전이되는 경우다. 적어도 청정지역(아직 좀비사태가 미치지 않은 지역) 보존은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군대 역시 조심스럽게 접해야 하는데, 정부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군대는 그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무력을 지닌, 지켜야 하는 가족 같은 것과 떨어져 있어서 거칠것이 없는 집단이다. 만일 지휘체계가 붕괴됐다면 군벌과도 같은 무장집단으로 돌변해있을 가능성도 크니 주의한다. 그런 주제에 조직을 유지하기 위한 상명하복의 악덕이 철권으로 집행되고 있다면, 부대를 유지하기 위한 약탈과 전투 행위를 아주 손쉽게 행할 수 있다. 군대가 무장한 수준을 상상해본다면 웬만한 경우가 아니라면 맞닥트리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설령 통제되는 집단일지라도, 군대가 시민을 보호하고 철수시키는데에 최선을 다한다면 이상적이겠으나, 명령이 내려왔다면 군대가 시민을 버릴 가능성 역시 있다. 불행하게도 명령이 주어진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는 곳이 군이기도 하다. 정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나머지 청정지역을 보호해 더 이상의 전염을 방지하는 것이고, 이 경우 군대는 초기 근원지의 근접지역 방어를 포기하고, 심지어는 저지선을 넘어오는 시민을 적극적으로 사살할 수도 있다.

만약 사태가 충분히 통제되며, 지휘체계 역시 건전하고, 시민을 적극 보호하려는 아주 이상적이고 희망적인 상황이라면 사실 군대가 제일 안전한 곳이 될 수도 있다. 일단 무력을 쥐어주니 어설프게 혼자 싸우는 생존자들과는 비교가 안 되고, 통솔이 되니까 집단도 잘 유지되며, 정부 역시 최우선으로 보급도 할 테니까 젊고 건강하지만 아무 밑천 없는 홀몸이라면 정규 징병 체계(정규군 및 예비군 소집)에 응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군대가 안전하고 편하고 좋을 확률은 대한민국 군대에 아무런 부조리도 없고 꼴통 지휘관도 없을 확률과 동일하다. 너와 나, 우리는 모두 그 확률을 안다. 알아서 잘 판단해라. 일반적인 징병 연령대가 아닌 남성이나 여성을 징발하려 하는 상황이라면, 징병 연령대의 청년의 사상률이 어마어마하게 높다는 뜻이므로, 현재 상황이 막장으로 돌진중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 몸 사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경찰력이 마비되는 위기 상황이 되면 인구가 조금이라도 있는 동네에서는 자연스럽게 자경단이 결성되는데, 물자가 극도로 제한되고 피난민이 다수 발생하는 상황에서 이런 자경단은 외부인에 대해 상당히 적대적인 태도를 보이기 십상이다. 특히 좀비 보균자나 감염자가 있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관동 대지진때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을 학살했듯이, 사태가 발생하면 외부인을 약탈자로 간주하고 때려잡는 일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온갖 종류의 유언비어가 그런 일을 선동한다.

6.2. 도둑

폭동 상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폭동이 일어나자 남들 따라서 마트에 들어가서 아무거나 쥐고 뛰어나오는 식으로 기회와 안전과 익명성이 보장된다면 남의 것을 훔치는 부류다. 애석하게도 당신을 포함해 대부분의 생존자가 이 부류에 포함될 수 있다.

약탈 없이는 장기간의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생존하기 매우 어렵다. 하지만 약탈을 하다 보면 다음 단계로 발전하기 쉽다는 것이 정말 나쁘다. 몇 번 물건을 집다 보면 아무 데나 들어가서 뒤지는 밥 먹듯이 하게 되고 심지어는 주인이 있는 물건도 잠시 지키는 사람이 자리를 비우면 훔쳐간다. 이런 자들은 "그냥 빈 집 같아서 들어왔을 뿐이다", "주인이 없는 버려진 물건 같아서 주운 것일 뿐이다"는 식의 변명이 입에 붙어다닌다. 살기 위한 절도가 생활이 되는 단계인 것이다. "훔친다"는 행위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무법에 맛들리는 등 다음 단계로 발전하기 쉽다는 점이 문제.

만약에 당신이 버려진 빈 건물의 주인 없는 물건, 예를 들어 물류 창고에 있을 주인 없는 식량들을 훔치러 들어왔다가 거기를 지키고 있던(혹은 선점하고 있던) 자들에게 총을 맞는다고 치자. 자신이 일방적으로 억울하다 느껴졌다면 이미 당신은 무감각해진 상태이다. 남이 자기 것을 지키기 위해서 무력을 동원하는 것이 살벌한 만큼 자신의 약탈 행위 역시 평시 상황을 벗어난 행동이다. 무법 상황에서 총질 칼부림 나는건 가능한 일이며 절도, 약탈 행위를 하려면 그정도 각오를 요한다.

장기 생존 상황에서의 약탈은 어쩔수 없다 치더라도, 단기 상황에서의 약탈은 피하는 방법이 있다. 아주 간단하다.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 필요한 식량/장비를 미리 비축하는 것이다. 충분한 비축을 해서 초기 상황을 넘기고, 장기 사태로 넘어가면 농사를 짓거나 공작을 해서 식량과 장비를 자체 조달하거나, 타 집단과 물물교환할 수 있다면 약탈을 전혀 하지 않고도 사태를 헤쳐나갈 수 있다.

6.3. 약탈자들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는 평범한 사람도 약탈자로 탈바꿈할 수 있다. 심지어 식인종이 될 수도 있다. 여기에는 당신도 예외가 아니다.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는 평소에 멀쩡하던 사회인도 충분히 이렇게 변할 수 있다. 생존이 우선상황이 되고 법과 단속이 존재하지 않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절도와 폭력 같은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행동 자체가 아니라 그 마음가짐이 중요한 것이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악행에 대해 무감각해지지 않기 위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것이다.

약탈자인지 선량한 생존자인지는 외관상 구별이 어렵다. 이들을 피하기 위해서 외부 집단과의 접촉에는 항상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6.3.1. 기회주의적인 약탈자

평소에는 온건한 피난민과 생존자로 지내다가 기회가 된다면, 성공률이 보장된다면 타인에 대한 공격과 약탈을 하는 경우다. 보통 생존자 집단처럼 위장하고 다가와서, 상대가 강력하다면 선량한 사람인 척 굴면서 도움을 구걸하고, 만만한 경우는 덮쳐 올 것이다. 다른 생존자들을 만났을 때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이유.

사실 이 부류는 인류 역사 속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해적, 마적, 산적, 기타 등등의 약탈자들이 이런 식으로 파트타임 약탈자였다. 바이킹왜구도 자기 마을에서는 훌륭한 아버지이고 가족일 것이며, 평소에는 어부나 교역인 같은 온건한 직업을 갖고 있지만, 어쩌다 마주친 상대가 약해보인다면 약탈자로 돌변한다. 적법한 통치자가 그런 자들의 본거지를 정벌하면, 그들과 그들의 가족은 순식간에 약자인 척 피해자인 척 한다. 가증스럽지만 인간이 원래 그렇다.

기회주의적 약탈자를 피하려면 헛점을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 상대 집단을 쉽게 믿지 말고, 또한 너무 쉽게 도와주지 말라. 선량해 보이는 한 명, 또는 소수의 사람과 접촉한다면 그들이 선행정찰이 아닐까 의심해야 한다. 그리고 경비상황을 항상 철저히 해라. 딱해 보인다고 너무 쉽게 도와주면 물자를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 습격해올 빌미가 될 수 있다.

6.3.2. 계획적인 습격자

최악의 부류로, 상대를 공격해서 죽이고 약탈하는 것을 생존 수단으로 삼는 자들이다. 이런 녀석들은 만화책에서는 단역일지 몰라도 이 글을 읽는 위키러 독자제위들은 아마도 켄시로가 아닐 것이다. 지능을 가지고 집단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떤 의미에서는 좀비보다도 위험하다.

이 부류는 사태가 발생하면 상대를 죽이는 데 주저함이 없다. 피해 적게 전멸시킬 수 있으면 최대한 전멸시키는 쪽으로 잡아야 하고, 포로는 필요없다. 맞서 싸우면 우리가 전멸할 판이라면 최대한 빨리 도망쳐야 한다.

계획적 습격자는 좋은 목을 잡고 지나가는 사람을 습격하는 노상강도 타입과 이동하면서 마을을 습격하는 가택침입 강도 타입으로 나뉘는데, 현실의 범죄 유형을 살펴보면 가택침입 강도 타입이 훨씬 악랄하다. 미리 정찰해서 허술해보이는 집을 목표로 골라둔 다음 계획적으로 침입해서 죽이고 범하고 돈되는 것은 몽땅 털어가는 강력범죄인 쪽이 많다고 한다. 노상강도 타입은 뒤끝 생기기 전에 얼른 털고 달아나려는 심리를 가진 쪽이 많다.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는 가택침입 쪽이 가능성이 높다. 물자를 입수할 수 없게 되는 순간부터 빈 집을 털면서 식량이나 물자를 수집하려는 것이 생존자들이 택하는 일반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다.

계획적 습격자를 막는 방법은 아예 그들의 눈에 띄지 않거나(로우 프로파일, 거처 은닉), 상대가 공격해봤자 손해볼 것이 뻔하다고 보여줄 정도의 위력을 과시하여 쫓아내는 방법(하이 프로파일) 두 가지다. 이쪽 집단이 작다면 최대한 은폐하는 것을 권장하고,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커뮤니티라면 부양 가능한 한도 내에서 집단의 규모와 군사력을 높이고, 순찰과 경계를 강하게 하여 공격이 쉽지 않음을 보여줘야 한다.

6.3.3. 강간범들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은 다른 멸망적 재앙상황(전쟁 등)과 마찬가지로 사회를 공황상태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어떤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강간은 그런 일들 중 하나이다.[5] 강간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특히 환경적 스트레스(전쟁, 재난, 좀비 창궐)로 인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강간을 하는 인간말종이 나타날 수 있다. 학원묵시록 HIGHSCHOOL OF THE DEAD에서 이런 상황이 비중있게 묘사되었다. 마법소녀 오브 디 엔드에도 이와 같은 사람이 나온다.

평상시 강간범의 특징에 대해서는 강간 문서 참조. 평상시 남자가 강간당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강간 문서 참조.

다만, 이런 상황이 단순히 외부인 강간범을 만날 때만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생존자 집단 내에서 권력을 집은 자가 피해자를 강간할 가능성이 있다. 보호해 줄 테니 몸으로 지불하라든지, 자신의 명령을 듣지 않으면 쫓아내버리는 것이다. 또는 동료가 돌변해 물리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 (기회적 강간범)

6.3.4. 식인종

좀비 사태가 벌어지면 식량을 구하기 어려워진다. 살기 위해 다른 사람을 잡아먹는 자들이 생겨나게 된다. 좀비 아포칼립스도 아닌 단순 전쟁속에서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실사례까지 있다. 굶어 죽기 vs 다른 사람을 잡아먹기 상황에서 후자를 선택할 사람들은 굉장히 많다.

처음부터 조직적으로 다른 사람을 습격해서 잡아먹을 준비가 된 자들인만큼, 주변경계를 철저히 하고 수상한 무리가 온다면 재빨리 몸을 피해야 한다. 만약 싸움을 피할 수 없다면 최대한 빨리 사살하고 탈출할 수밖에 없다.

다만 좀비 감염이 아직 죽지 않은 사람을 보균자로 전염시킬 수도 있다면, 사람을 잡아먹어봐야 결국 자신을 감염시키는 꼴이니 아무도 먹으려 들지 않을것이다. 다만 애초에 이런 정상적 사고가 가능하다는건 아직 감염되지 않았다는 뜻이므로 역시 경계할 필요성은 존재한다.

식인종을 판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혈색이 좋고 굶주린 티가 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남들은 다들 굶주리고 있지만, 식인종은 근처에 식량이 널려 있으니까. 2차대전 등의 식인 사례에서 실제로 남들은 다들 굶주려서 메말라가는데 이상하게 기름기가 있는 사람이 있을 때 식인종으로 의심됐다는 사례가 다수 있다.

몇몇 포스트 아포칼립스 작품에서 식인종은 손을 덜덜 떤다든지 하는 이상한 질병을 갖게 되는 것으로 묘사되는 일이 많지만, 이는 단순히 광우병이나 쿠루병 등에서 모티브를 따왔을 뿐 식인한다고 무조건 이상한 질병을 갖는다고 보기는 어렵다.

6.4. 좀비에게 물린 사람

아직 좀비가 되지 않았으니 사람으로 대하고 싶지만, 대부분의 좀비 영화에서는 좀비에게 물리면 어떤 수단도 소용이 없는 것이 클리셰다. 물린 그 시점에서 가망이 없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좀비에게 물렸다고 절망해서 피해자를 방치한다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면, 운 좋게 병원체(세균, 바이러스, 기생충)에 감염되는 것을 막아내거나 인체가 저항하는데 성공해서 살아남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확률이 높다.

일단 상처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독약으로 확실하게 소독한 다음 지혈을 하고 붕대를 감는다. 항생제나 항 바이러스제를 먹고, 가능한 안전한 곳에서 쉬면서 추이를 살펴본다. 열이 나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열제진통제를 먹는다.

그리고 진짜 시체가 부활하는 방식이 아닌, 단순한 정신병(광견병의 변종이라거나)이라면 좀비에게 물렸다고 진짜 좀비가 되는 방식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6] 또한 그럴 일은 아주 드물지만 좀비에 대한 내성(항체)를 가졌을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좀비 바이러스 면역인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게임 레프트 4 데드 시리즈도 있다.

그리고 혹시나 도움이 될지 모르니 시간대별로 환자의 체온이나, 발병의 추이 같은 정보를 노트에 기록한다.

마지막으로, 동료가 좀비가 될 가능성을 감안해서 그를 묶어두거나 적어도 입은 막아두는 게 좋다. 자유롭게 놓아둘 경우 참극이 벌어질 수도 있다. 필요하면 치아, 손톱, 발톱을 전부 뜯어내버려라. 그리고 좀비가 되면 그 어떤 상황이더라도 죽이는 것이 좋다.

6.4.1. 면역자

아무리 기다려도 물린 사람이 좀비가 되지 않는다면, 이 사람이 면역자일 수도 있으므로 골치가 아파진다. 면역자라는 말은 좀비에게 물려도 괜찮다는 뜻이지만,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는다고는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 사람은 VIP급 중요인물이 될수있다. 최대한 확실한 정보를 얻기까지는 격리시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금하고,최소한 다른 인물들 보다 안전하게 취급해야 하며, 혹시모를 경우를 대비 주의깊게 살피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다만 뭔가의 이유로 면역자를 죽여야 한다면 좀비들에게 던지넣지 말고 단 한번에 보내주자, 감염이 안된다는 건 그들이 가장 고통스럽게 죽는다는 의미다(...)다만 그 면역자와 사이가 영 좋지 않았다면 그냥 던지자.

6.4.2. 고의로 감염을 확산시키는 자

현실에도 에이즈의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같은 정신나간 짓을 저지르는 사례가 있다. 게임 속 현상이지만 오염된 피 사건은 대표적인 고의적 확산의 학술적 예로도 꼽힌다.

어떤 면역자가 물린 후에도 죽지 않을 경우,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생존자를 빙자해 질병을 계속 퍼뜨릴 수 있다. 다른 생존자와의 접촉을 조심스럽게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단독 생존자를 주의하는 수밖에 없다.

6.5. 단독 생존자

아군이 될 것인지 적군이 될 것인지 잘 분별한 후에 받아들이거나, 쫓아내면 된다. 그게 쉽지 않은 문제이지만. 대체로 자비를 구할 가능성이 높다. 상대를 보아서 대충 험악한 인상이면 쫒아내는 편이 좋고 이 경우는 어쩌라고 인상이 좋아도 상대가 지능형 약탈범이나 정찰병일 가능성도 있는데다가[7] 최악의 경우 좀비가 될 수도 있어 처음에는 무장해제를 시키고 상대를 꼼짝못하도록 꽁꽁 묶어두거나 수갑 등을 채우는 것이 좋다. 그러면서 차후를 지켜본다. 상대가 좀비에게 물린 것을 숨길 경우도 있으므로 상대가 누구든 온 몸을 꼼꼼히 살펴보는 쪽이 좋다.

6.6. 사이비 종교

어려운 상황에서 종교는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줄 수 있다. 이는 좀비 아포칼립스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문제는 이 종교의 지도자 또한 좀비 사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아 미쳐돌아가거나, 아예 미친 사람이 만든 사이비 종교라면 이야기가 전혀 달라진다.

정상적인 종교건 거짓 종교건간에 처음엔 사람들은 대부분 종교를 받아들이려하지 않을 것이다. 당장은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니까. 하지만 안정된 거주지에서 오래 생활하다보면 슬슬 마음의 공백(단순한 지루함부터, 자신들이 영영 구원받지 못하리라는 절망감까지)이 생기게 되고, 이 공백을 비집고 종교가 파고들어오게 된다. 그리고 그 종교가 상기한 이유로 꼬여있다면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해당 종교의 핵심 인물이 위와 같이 꼬여있다면 미쳤고 안미쳤고를 떠나서 그는 종교라는 이름을 내걸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시키려 들 것이다. 평상시라면 누구도 그에게 귀기울이지 않겠지만, 이미 종교에 마음을 열게 된 사람들은 그의 말을 진짜 종교적 발언으로 곡해하여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이게 계속되다보면 그 핵심 인물이 무엇을 요구하건 종교 집단원들이 절대 복종하게 되는, 새로운 절대적 권력자로 등극하게 되는 것이다.

뭐 새로운 권력자가 되어 충성심 높은 생존자들을 잘 이끌어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문제는 이 권력자가 막나갈 경우이다. 좀비 사태로 인해 도덕적, 법률적으로 엇나가는 짓을 해도 저지할 사람이 전혀 없다. 사실 이건 좀비 사태가 아니더라도 꽤 흔한 일이다. 애초에 현실에 좀비 사태가 아님에도 사이비 종교, 작은 사회의 폐해 사례가 수두룩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즉 법과 규범이 존재하는 지금도 사이비 종교의 문제가 심각한데 법과 규범조차 없으면 더 악랄해진다.

좀비 사태는 아니지만 영화 미스트가 이런 모습을 그리고 있다. 마트에 고립된 생존자들 중 가톨릭 광신도인 카모디 여사는 처음엔 그저 미친 여자 취급만 받았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카모디 여사의 종교적 주장에 귀기울이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어느새 주연 몇명을 제외하면 다들 카모디 여사의 말만 듣게 되었고, 결국 카모디 여사가 과거 성경에 나왔었던 것처럼 신에게 제물을 바쳐야 한다고 주장하자 사람을 하루에 한명씩 인신공양을 하는 막장 사태로 치닫게 되었다. 특히 미스트의 사태가 군에서 진행한 비밀 실험이 원인이였다는 이유만으로 같이 있던 군인 생존자[8]들을 천벌이란 이름으로 잔혹하게 살해하는 광기어린 행위들도 거리낌없이 행하였다. 당장 영화를 바라보는 시청자, 즉 당신의 입장에서는 종교에 빠져 별 쑈를 다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사태가 발생하면 저런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영화로만 생각하고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6.7. 희생 강요

좀비떼가 몰려오는 상황에서 잠시나마 좀비들의 시선을 돌릴 뭔가가 있다면 다른 이들의 탈출은 그만큼 쉬워진다.
영화에서처럼 자발적이고 숭고한 희생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일행 중 만만한 자를 희생양으로 삼거나 희생을 강요하는 경우는 사실 좀비 아포칼립스 물에서 자주 등장하는 시츄에이션이다.

현실에서도 누구 한 놈한테 덮어씌우는 일이 꽤 흔하다. 심지어는 직접 가담하지 않은 자도 양심의 가책이나 공범 의식 때문에 말리기는 커녕 모른체 할 것이다.

솔직히, 좀비떼가 몰려드는데 이미 감염된 사람이나 혼자 거동하기 어려운 중상자를 끝까지 함께 데려가려는 인간애 넘치는 끈질긴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약자를 돕자고 말하면 그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격렬한 반대에 부딛힐 것이다. 인간은 스스로의 손해에 민감하다.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그 옳은 일 때문에 내게 손해가 닥치는 것은 싫어한다. 그래서 다친 사람을 돕자고 주장하는 사람까지도 일행의 따돌림을 당하고 버려질 가능성이 높다. 다친 사람은 반쯤 강요에 의해 일행을 떠나도록 강요당할 것이다. 말로는 강요하지 않아도 굉장한 눈치를 받게 될 것은 뻔한 일이다.

최악의 경우, 일행 중 누군가가 - 아마도 가장 허약하고 느린 사람 혹은 가장 미움받던 사람 - 다리를 망쳐져서 미끼로 던져질 수도 있다. 설령 당신이 끝까지 반대하더라도, 다른 일행들이 그들 중 한 명, 혹은 당신을 미끼로 삼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6.8. 정신병

마찬가지로 위의 인간, 사이비종교의 내용과 겹치지만 몹시 중요한 것중 하나다.

일단은 목숨이 오락가락하는 환경에서 인간은 지극히 스트레스를 받는다. 패닉, 피와 살이 튀는 폭력, 죽음의 공포, 스트레스, 언제 어디서 공격받을지 모른다는 강박관념, PTSD 증세가 일반적일 것이다. 나는 전설이다에서도 주인공이 이 때문에 자살 시도를 하는 장면이 그려지거나, 데드 스페이스의 세계처럼 위의 모든 정신병 요소를 갖춘 환경에 정신적 괴롭힘까지 당하여 완벽하게 미치게 되는 등 지옥 한복판에서 안 미치려고 발버둥치면서 홀로 살아남는 것 자체가 크나큰 고통일 것이다.

조금 진정이 된 후에도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는 좀비를 죽인다는 죄책감과[9] 혼자라는 고독 때문에 미친다. 의지가 약해지면 자살을 생각하게 된다. 가족과 친구들이 다 죽고 혼자서 고립된 채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버텨봐야 무슨 소용이 있는지. 또는 그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처음에야 이런 정신적인 갈등을 겪게 될 것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인간성을 상실하고 생존본능만 남을 가능성이다. 생존자를 믿지 못하게 될 뿐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감염자를 그 자리에서 즉살 시킬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가 상당히 위험한게 일부 생존자들과의 갈등이 커질 수 있는 이유다.

6.9. 중2병

왠 뜬금없이 중2병이 튀어나오는지 웃길수도 있겠지만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상황이 막장인 만큼 중2병 기질이 생기기 딱 좋으며 이런사람들은 혼자든 그룹 내에서든 막무가내 혹은 개념없이 행동할 가능성이 높다. 또 어떤 사람들은 마치 자신이 좀비 영화나 좀비 게임의 주인공이 된것처럼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다. 영화나 게임은 주인공 보정이라는게 있어서 사는거지 현실에서는 그런거 없기 때문에 이러다가 죽을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자신이 애지중지하는 소지품에 집착해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도 있다. 이건 단순히 중2병적 사고만은 아니다. 생존주의적 마인드가 박히지 않은 사람은 의외로 자기 소지품과 재산에 집착한다. 실제로 큰 산불이나 지진, 홍수와 화재 등의 사태에서 자기 짐을 다 가져갈거라고 집에서 평면TV니 도자기니 하는 걸 꺼내느라 귀중한 피난 짐을 꾸릴 시간을 낭비하고 미처 대피 못하고 죽는 사례가 현실에 아주 많다. 피난가방에 식량 채우기도 아쉬운데, 배낭에 엑스박스 게임기 따윌 갖고 오는 미성년자라거나...

무엇보다 가장 최악인 경우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원리원칙을 찾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원리원칙은 도덕적인 게 아니라 이런 사태에서는 통하지 않거나 악습인 경우를 말한다. 정해진 원칙대로 되지 않으면 거의 대경실색조로 나오는 인간들이다. 한 예로 물 한컵에도 장유유서가 있다는 논리로 자신이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먼저 마셔야 된다고 우기는 경우다. 경험이 많다는 논리로 자신이 리더가 되지 않으면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막장급 인간도 존재할 수 있는것이다. 전쟁과 마찬가지로 좀비 사태 역시 실제로 일어나면 여러가지 변수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해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거나, 사소하고 무의미한 것에 목숨걸다가 엄청난 희생으로 대가를 치르는 바보같은 짓은 아예 하지 않는 것이 낫다.

7. 장애인이 있을 경우

7.1. 판단의 중요성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모든 장애인은 경중에 관계없이 내다버려야지"와 "아무리 장애인이라도 가족이나 동료는 버릴 수 없다"는 두 극단적인 생각은 당신의 목숨에 위해를 가할 수 있다. 협상 없이 전자를 고집한다면 가족을 버림받게 된 생존자와 갈등, 내분이 생길 수 있다.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내분은 곧 죽음이다.

예를 들어 영화 에일리언 4에는 브리스(Vriess - 도미니크 피뇽(Dominique Pinon) 분)라는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휠체어를 타고 다녀야만 하는 지체 장애인이다.
다행히 동료들이 브리스를 버리지 않고 끝까지 동행하여 마지막까지 살아남게 된다. 일단 브리스가 오랜 동료인데다가, 사격 실력이 좋아 에일리언을 잘 잡았고, 더군다나 마지막에는 비행기도 조종하는걸 보니 스킬이 좋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브리스 때문에 불리한 상황에 직면하는 장면도 나왔다. 중간에 사다리를 탈 수 밖에 없는 상황, 물 속으로 수영할 수 밖에 없는 상황 등 장애인에게 충분히 불리한 상황에 직면한 적이 있다.

7.2. 장애의 종류와 위험도

  • 자폐증, 지적장애, 정신장애 등 중증 정신적 장애 : 매우 위험하다. 돌발적으로 왁 소리를 지르거나 뛰쳐나가는 등의 행동을 보일 경우 일행 전체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 평상시라면 주변 사람이 안정시켜 주면 큰 문제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좀비 아포칼립스는 중대한 위기 상태다. "소리를 내면 안 된다, 불빛을 켜면 안 된다, 집 안에만 있어야 한다" 정도의 규칙을 지키지 못하는 상태라면 받아주면 큰일난다.
  • 전신마비, 뇌병변장애 등 항상 보조인을 필요로 하는 장애 : 매우 불리하다. 항상 돌봐줄 사람이 필요해 생존자의 작업효율이 떨어진다. 혹시라도 은신처를 옮겨야 한다면 속도가 느려 도망가지 못하고 죽게 될 수 있다.
  • 장장애 등 지속적 치료를 받지 못하면 생명이 위독한 장애 :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병원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확률은 매우 낮으므로, 받아주더라도 죽게 되기 쉽다.
  • 각장애 : 관리가 필요하다.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는 어디에서 들리는 소리로 파악해야하는 마당에, 자신의 발소리가 큰지도 인지 하기 어려운 편에 속한다. 물론 보청기를 끼고, 장애 등급이 낮다 쳐도 일반인이 말하는 것과 달리 소리가 커야 들리는 정도.
  • 경증 장애인의 경우 큰 문제가 생길 확률은 낮다.

7.3. 당신이나 가족이 장애인일 경우

살고 싶다면 협상 카드가 필요하다. 지식보다는 기술을 쌓아두는 데 전념하자. 창고 열쇠나 보급품의 위치 같은 걸로 협상을 시도한다면 십중팔구 토사구팽당한다.
하지만 의학 지식, 농사, 독초 구별법, 생존 물품 제조 등 생존에 꼭 필요하고 남들이 못 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밥값을 충분히 한다면 장애인이라도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장애인 가족을 가지고 있는데 좀비 아포칼립스가 찾아온다면 이런 기술을 써먹을 수 있도록 미리 가르쳐줘야 한다.

7.4. 타인이 장애인일 경우

우선 그 장애인을 동행시킴으로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따져보는 것이 좋다.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식량과 식수는 귀중한 자원이다. 반드시 도움이 될 만한 능력이 있어야 한다.

장애인이 좋은 손재주를 지녔거나, 유용한 정보 및 지식을 많이 아는 자라면 받아들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정 능력이 없어도 중증 장애만 아니라면 맡길만한 일이 있긴 있을 것이다. 해당 장애인에게 여러 잡일[10]을 맡긴다거나 하는 경우.
----
  • [1] 말에서 내용이 30%라면 목소리와 말투는 70%이다. 실제로 연구 결과 사람들은 내용보단 말투나 목소리 등에 더 매력을 느낀다고 한다.
  • [2] 세상에 대해 증오심을 갖고 범죄를 일으키는 인류나 집단은 좀비사태가 아니라도 존재해 왔다. 나만 당하고는 살 수 없다라는 의식은 누구에게나 도사리고 있으므로 조심해야 할 것이다.
  • [3]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지내는 게 아니라 이렇게 "널 친구로 만들겠다"는 외교전략은 리스크도 상당히 크니 상대 조직에 대한 정보를 모아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그 조직이 폐쇄적이고 당신에게 적대적인 경우, 이렇게 퍼줘봤자 당신을 "조공이나 퍼주는 호구"라고 볼지도 모른다.
  • [4] 보통 터줏대감격 조직과 조우할 경우라면 주도권을 잡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므로 해당 조직에 없는 것 또는 모자란 것을 이용해 주도권을 잡는 것이 쉬울 것이다. 그것도 불확실하다면 장점을 확용해 최소한의 위치나 조직 내 발언권을 가지도록 하자. 그냥 나서서 갑을의 을을 자처하면 길게 봐서 절대로 좋을 것 없다.
  • [5] 생각해보라. 사람들이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어떤 짓이든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성욕을 채우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 [6] 특히 좀비 사태 초기라 정보 조사를 제대로 못한 경우라면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 [7] 대표적으로 강 모 천하의 개쌍놈
  • [8] 심지어 입대한지 얼마 안 된 신병들이였고, 사태 전말에 대해 막연히 알고나 있었을 뿐 직접적으로 개입한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 [9] 더구나 좀비가 불과 몇 주전까지 사랑하고 다정하게 지내던 연인, 혹은 배우자, 부모, 형제, 또는 자녀였다면 그 충격은 상상을 초월한다. 세상에서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인 혈육이 일순간에 좀비로 변이돼 자신을 공격해 들어올때, 그 충격은 설명할 여지도 없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엄청난 충격을 겪고 난 이후 대부분 나타나는 반응이 인간애의 상실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좀비로 돌변한 자신의 혈육을 죽여야 한 사람이 타인이 변이된 좀비를 죽이는 일에 주저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 [10] 피난처 경비, 운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