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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흥은행

last modified: 2015-11-21 23:00:59 Contributors

조상제한서
조흥은행상업은행제일은행한일은행서울은행


朝興銀行
Choheoung Bank [1] 조허웅은행
Chohung Bank[2] (1897 ~ 2006)

행복과 번영을 약속하는 조흥은행
함께한 100년 함께할 100년 근데 망했잖아? 안될거야 아마
한국 금융의 백두산 호랑이
좌절감이 키우는 사나이의 은행

은행코드 21
SWIFT 코드 CHOHKRSE

Contents

1. 개요
2. 여담

1. 개요


옛 조흥은행 본점. 서울특별시 중구 삼각동 광교 옆에 있다. 현재는 신한은행 광교영업부다.

대한민국에 존재했던 은행. 현재는 신한은행과 합병하여 명칭도 사라졌다. 좋은 은행은 망한 은행

생존 당시에는 대한민국 최고(最古)의 은행. 기네스 인증까지 받으셨다. 대한민국 최초의 장회사증권거래소 상장코드는 당당하게 000010번.

1897년에 한성은행으로 설립되었고 1903년 공립 한성은행으로 개편된 이후 수차례 인수합병을 거치다가 1943년에 조흥은행으로 개칭.[3]광복 이후에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책이 아닌) 민간은행으로서 조상제한서 중에서 필두로 불리며 은행업계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광복 직후에는 발권 은행의 자리까지 넘볼 정도였는데 만약 이 때 실현되었더라면 지금 우리는 한국은행권이 아닌 조흥은행권을 법화로 쓰고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시중 은행의 선두주자로 군림하다가 1997년 IMF 사건 때 자산 건전도가 심하게 떨어져 퇴출은행으로 찍혀 버렸다.[4] 이후 여차저차 해서 퇴출까지는 안 가고 퇴출 은행인 원은행북은행, 현대종금까지 떠안으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공적자금 2조 7천억원을 투입, 결국 2000년에는 공적자금 수혜 대상 은행 중 유일하게 50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하며 살아났다. 독자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고 은행 측에서는 독자생존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었는데 정부가 갑자기 조흥은행을 신한금융지주로 넘겨 버리면서 결국 망했어요. 2002년 여름까지만 해도 착실하게 외자유치 및 일부 계열사 해외매각 등의 계획을 세우고 있었는데 2002년 10월 정부가 신한금융지주로의 매각을 밀고 나가기 시작한 것. 물론 신한 말고도 몇몇 컨소시움이 있긴 했으나 정부와 금융 당국은 자기네 입맛에 맞는 합병을 통한 대형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혈안이 된 상태였고 결국 신한으로의 매각을 노골적으로 밀고 나간다.[5][6]

당연히 조흥은행은 노사 할 것 없이 난리가 났었다.[7] 노조의 파업은 일단 사측에서 표면적으로는 만류하긴 했으나 실제로는 조흥은행에 대한 애사심은 노사 모두 한마음이었기에 인수 즉시 신한은행과 대등 합병하고 명칭을 조흥은행으로 할 것을 요구한건 노사가 한목소리였을 정도. 이에 신한금융지주 측은 노조와의 협의를 거쳐 통합은행 명칭은 조흥으로 하되 통추위에서 결정한다라는 문구가 포함된 합의문을 발표하지만, 2005년 말 통추위는 저 밑줄친 부분만 갖고서 통합 은행 명칭을 신한은행으로 정해버렸다. 진짜로 망했어요. 창립한지 109년만에 소멸된 셈.

그러나 역사만은 이어졌다. 비록 신한금융지주가 조흥은행을 인수하긴 했어도 역사성만큼은 1982년에 설립된 신한은행이 조흥은행에 쨉도 안 되는 만큼 존속 법인은 조흥은행으로 정한 것. 때문에 현재 신한은행 홈페이지를 보면 조흥은행의 역사가 속속들이 다 나와있다. 여지껏 은행 인수합병 사례 중에서는 피인수 은행 역사가 비중있게 다뤄진 유일한 케이스. 뿐만 아니라 은행장 회의에서 자리에 앉는 순서에도 큰 영향을 끼쳤는데, 은행장 회의에서 은행 설립년도순을 기준으로 자리를 앉기 때문이다. 아무튼 현재 은행장 회의에서는 신한은행장이 최상석에 앉는다.

하지만 정작 현재 신한은행은 창립기념일을 애매모호하게 통합 출범일인 2006년 4월 1일로 잡고 있으며, 우리나라 첫 은행이라는 구호를 내세우는 우리은행[8]에 별다른 대응을 안하고 있다.[9] 신한은행 홈페이지를 보면 조흥은행의 역사를 계승했음을 분명하게 명시하고 있는데도 한편으로는 조흥은행의 역사를 어떻게든 외면하는 이중성을 보여주는 셈.

그리고 몇년 뒤 외환은행이 조흥은행의 전철을 밟고 있다

2. 여담

  • IMF 구제금융기간 당시 공적자금을 받은 숱하게 많은 은행들 중 전액을 회수한 은행은 조흥은행뿐이다. 조흥은행은 2조 7천억 원만 투입하고도 1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제일은행은 15조원, 한빛은행서울은행은 7~8조원을 투입하고도 빌빌거렸다는 점을 보면 그만큼 조흥은행이 공적 자금을 매우 효율적으로 활용했음을 알 수 있다.
  • 신한금융그룹에 조흥은행이 매각되면서 일부 대금은 신한금융지주의 주식으로 지급되었는데, 2011년까지 예금보험공사신한금융지주의 주식을 모두 처분하면서 최종적으로는 4조 7천억 원이 회수되었다. 즉 공적자금 2조 7천억 원보다 무려 2조 원을 더 회수한 셈. 우리은행, 보고 있나?
  • 대한민국 은행 중 최초로 이니셜을 전면에 내세운 은행이다. 1999년 5월 3일 북은행과의 통합이 끝나고 공식 발족하면서 CHB 마크를 CI로 내세웠는데,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다시피 매우 단순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면서 이후 여러 은행들이 이니셜 마케팅을 시작하게 되었다.[10]
  • 자동화코너를 대한민국 은행 중 최초로 설치한 은행이다. 1990년 7월 20일 명동지점에 처음 설치한 이래 점차 확대해갔고, 특히 지점에 딸린 게 아닌 단독 무인점포(365 캐시로비)에 상당한 공을 들여서 2000년경 기준으로 전국 지점수가 500여개였는데 단독 무인점포수가 1,000여개일 정도로 유독 무인점포를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 서울특별시 중구 삼각동 광교 옆에 있는 옛 조흥은행 영업부[11] 건물은 신축 당시 하이칼라 최신식 건물로, 1층과 2층에는 당시로서는 최신 문물[12]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었다. 은행거래는 무조건 창구에서만 하던 시절이기도 하니 새로 지은 본점에 사람들이 많이 몰렸는데 은행에 오는 이유라는 것이 에스컬레이터를 타 보려고!였다고 한다. 지금도 남아 있긴 한데, 2층이 신한은행의 기업금융 전담 지점으로 바뀌어서 타 보기 어렵게 되었다.
  • 조흥은행에는 1995년부터 철도청의 지정공통승차권을 구매할 수 있는 ATM 기기를 설치하였다. 신용카드로 구입이 가능했으며, 일반적인 지정공통승차권과는 달리 감열지 방식의 전용 용지를 사용하였다. 현재는 ATM에서 철도 승차권을 발권할 수 있는 건 하나도 없고, ATM 회사인 한네트에서 고속버스 승차권을 발권할 수 있긴 하다.
  • 조흥은행 지점에 견본 양식으로 비치된 것들을 보면 이름김조흥이조흥이다.
  • 공교롭게도 신한은행에 합병된 지 6년만에 이제는 이 은행이 하나금융그룹 계열에 편입되어서 전철을 밟게 될 가능성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게 가능할려나
  • KBS[13]롯데그룹, 신세계백화점의 주거래 은행이었다. 따라서 KBS 드라마에서 은행이 나오면 거의 조흥은행이었으며, 롯데백화점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이마트 각 점포에 조흥은행 ATM을 1대 이상 설치하였다. 물론 두 곳 모두 지금도 신한은행이 대신 꿰차고 있다. 물론 신한은행 ATM이 없는 매장도 있으니 주의요망.
  • 일부 대학교도 조흥은행이 주거래 은행이었다가 합병 후 신한은행으로 자연히 바뀐 경우도 있다.[14]
  • 카드 없이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기능을 최초로 도입하였다. 계좌번호를 암기한 채로 이용할 수 있으며 지갑을 잃어버렸다면 꽤 괜찮은 서비스다. 단, 사고 방지를 위해 최초 1일 한도는 30만 원으로 지정되었는데 신한은행으로 바뀌면서 물가상승 등을 감안하여 100만 원으로 올라갔다.
  • 신세계백화점에서 신한은행직불카드로 결제하면 영수증에는 신한은행이 아닌 조흥은행 직불카드로 표기된다. 조흥은행의 시스템을 그대로 이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마트에서 신한은행 직불카드 이용시에는 신한은행으로 표기된다.
  • 2014년 현재도 조흥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신한은행 홈페이지로 리다이렉트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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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1980년대 초반 CIP 도입이전 영문사명
  • [2] 신한은행과 합병하기 직전에는 CHB라는 이니셜을 붙여서 사용했다.
  • [3] 조흥이라는 이름은 선을 하게 한다는 뜻이다.
  • [4] 공교롭게도 이 해는 조흥은행이 창립된 지 100주년을 맞이한 해였다. 100년만에 생일상에 재를 뿌리게 된 셈
  • [5] 실사 과정에서 신한측이 매각대금이 너무 높다며 불만을 제기하자 정부가 상당히 당황해했었다. 그러다가 내놓은 결론이 신한금융지주의 주식도 매각대금으로 받겠다.(...) 아니 민영화하시겠다면서 왜 신한금융지주를 일부 국유화시키세요?
  • [6] 홍석주 당시 조흥은행장은 2002년 가을 조흥은행 매각에 대한 인터뷰에서 "조흥은행을 현금으로 인수하려면 3조원 가량 필요하다. 이 정도 금액을 한 번에 조달할 수 있는 금융기관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었는데, 다분히 신한을 겨냥해서 한 발언이었다. 그러나 앞서 말했다시피 주식으로 장난질쳤지. 결과적으로는 수년 후에 주가가 올라서 손해보지는 않았지만.
  • [7] 감정 싸움의 문제도 있었다. 애초 신한은행이 개설될 무렵 조흥은행의 인력을 빼가면서 생긴 앙금과 역사도 짧은 상대에게 합병당하는 것이 굴욕적이었던 것이다. 다만 조흥은행의 인력을 빼간 덕분에 시스템도 비슷한 부분이 많았고 (인포믹스라든지) 해서 전산 인프라의 통합이 수월한 부분도 있었다.
  • [8] 1899년 1월 30일에 창립한 대한천일은행을 계승한게 한국상업은행이고, 이 은행이 한일은행과 합병하여 현재의 우리은행으로 이어진다.
  • [9]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국내 최초의 은행은 조흥은행의 전신인 한성은행임이 공식적으로 인증되었으므로, 우리은행의 우리나라 첫 은행 구호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 [10] KB 국민은행, KEB 외환은행, IBK 기업은행, KDB 한국산업은행, DGB 대구은행, NH농협은행, MG 새마을금고 등등...
  • [11]신한은행 광교영업부. 종각역 남쪽.
  • [12] 최초였다는 소리도 있지만 실제로는 신백화점에 최초로 설치되었다.
  • [13] 참고로 MBC기업은행, SBS외환은행이 주거래 은행이다.
  • [14] 특히 경북대학교. 제1금고를 맡고 있다. 본래 조흥은행 경북대학교지점이었으며, 신한은행 ATM이 교내에 널리고 널려 있다. 글로벌플라자 1층에도 출장소가 있다. 거기에 복현오거리 롯데슈퍼 뒷쪽에 신한은행 복현동지점이 있다. 경북대의 복지관 건물도 조흥은행에서 기부채납해 주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