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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과제

last modified: 2015-08-12 02:02:17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목적
3. 진행 및 역할분담
4. 단점
4.1. 먹튀
4.2. 불합리한 신상필벌
4.3. 분업 실패
4.4. 외국인 학생의 경우
4.5. 과제 지시자가 처음부터 엿먹이려고 작정한 경우(?)
5. 장점
6. 조원별 유형
6.1. 솔로 플레이
6.2. 조원들의 엇나간 열정
6.2.1. 갈락티코 혹은 신바람 과제
6.2.2. 정치 싸움
6.2.3. 내 마음대로
6.3. 소극주의자
6.4. 배째라
6.4.1. 실종
6.4.2. 양심 가출 유형
6.5. 대충대충 유형
6.6. 신데렐라
6.7. 무능한 노력파
6.8. 묻어가기(숟가락 놓기)
6.9. 의사소통 불가능
6.10. 정말 몰라서 못하는 유형
6.11. 물질로 해결
7. 먹튀 방지 대책
8. 사회의 경우
9. 대중매체
10. 실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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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 과제 잔혹사. 방금 본 위쪽의 내용을 본따 만든거라고 보면 된다. 2편에선 할건해놓고 술주정한 조원 한명이 조장에게 찍혀서 희생당했다
"3조 조장이야",
"(PPT)틀은 만들었는데"[1]



이런 거라고 한다, 후배한테 떠넘기는 취준생, 은근슬쩍 조장한테 떠넘기는 인기남, 집에 가고 싶다는 징징녀, 분위기에 은근슨쩍 묻어가는 괜히 컴터 잘다루는 놈한테 다 맡기는 조장, 결국 죽어나는 공돌이.



본격 20퍼센트의 법칙.
우리가 혼자 하는데 익숙한 것
우리가 먹튀 하는데 익숙한 것
우리가 묻혀 가는데 익숙한 것
우리가 대충 하는데 익숙한 것
존재감 없이 하는데 익숙한 것

1. 개요

만악의 근원 얼마나 다양한 군상들이 있는지 볼수있는 좋은 기회
제일 답답한 사람이 먼저 패배하는 인생 최초의 치킨게임
심지어는 조별과제에서의 멘붕 상황을 소재로 한 광고까지 나왔다

학생들: A를 B나이다 B나이다
교수님: C발럼들아 DE지세요 너희는 F다

학생들이 B바라기를 사용했다. 효과는 미비했다.
교수님이 C뿌리기를 사용했다. 효과는 엄청났다.
중학교 도덕 조별과제에도 상황은 똑같다
수행평가도 마찬가지다
대학교에서 흔히 나오는 과제의 일종… 이라지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도 종종 한다. 2명 이상의 학생이 한 조를 짜서, 공동으로 특정 주제에 대해 자료 조사와 정리를 하여 답을 내고 조 전체의 이름으로 작업물, 레포트를 제출하며 프리젠테이션까지 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디자인학과 등에도 조별로 하나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목이 많다. '팀 프로젝트'라고도 하며 줄여서 팀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학교에 따라서 '팀과제', '조과제', '조모임' 등으로도 불린다.

과정만이 아니라, 결과에 대한 평가 또한 대부분 조 전체가 공유하게 된다. 조별과제의 최대 떡밥 특징이 바로 이것이며 조별과제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만악의 근원이다. 과제이므로 대학교를 졸업하면 이 문제가 끝날 것 같지만, 사실 '조별과제 잔혹사' 같은 것은 사회에 나가도 널려있고, 오히려 더 심화되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아래 '사회에서' 단락 참조. 어느 교수는 한국과 일본이 왕따 문제가 심각한 이유가 유독 어려서부터 조별 과제가 많기 때문이라고 논했다.[2]

2. 목적

조별과제를 도입하는 이유는 수업에 따라 다양하지만 주로 아래와 같은 케이스에 해당한다.

  • 학생들 간에 협동심을 육성하고 또 이를 평가하기 위해서

    공식적인 이유로서 가장 흔한 모범답안(…)

  • 작업에 필요한 기기가 부족하다

특히 실험장비의 경우 개당 수백만 원은 가뿐히 넘는 흔한 일로, 한정된 예산에서 불가피한 선택이다

  • 학과나 과목의 특성상 목표달성을 위한 분업이 일반적이다

    기업/회사 등 향후 직업환경에서 요구되는 팀 단위 프로젝트 실무의 사전체험. 유독 경영학과디자인학과에 조별과제가 많은 이유가 이것이다. 다만 경영학과라도 회계 과목은 제외.

  • 과제의 목표 자체가 개인이 하기에는 너무 광범위하다

  • 작업은 개인이 하더라도 그 작업물에 대한 상호 평가가 필요하다

  • 또한 이전까지의 전통적인 교육 방식에 대한 반성이 반영된 방식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익숙한 교수, 강사, 교사가 혼자 강의하는 방식도 한정된 시간에 많은 지식을 전달할 수 있는 등 나름의 장점이 많지만, 학생들을 수동적으로 노트를 정리하거나 파워포인트를 암기하는 기계로 만드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학생들이 보다 주도적으로(active하게) 학습에 참여하게 하는 대안들 (세미나형, 발표형)이 제시되었으며 조별과제는 이중 하나이다.

  • 채점이 용이하다

    특히 조교가 배정되지 않고 교수 1명만이 채점하게 될 때, 수백명의 학생을 맡게 되는 경우 조별과제로 내주면 평가에 들어가는 노력과 시간이 줄어든다! 조별과제와 발표도배를 통한 안락한 강의


  • 진도 빼는데 유리하다

    교수 혼자 강의하는 것에 비해서 3배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대신 강의의 질은 보장 못한다. 가끔 학생들이 준비해온 발표가 더 퀄리티가 높은 경우도 있지만

  • 수업을 듣는 학생들간에 사이가 너무 좋아 친목질 하느라 수업 집중도 하락이 우려될 때 학생들 간의 '의'를 상하게 할 목적으로. 계획대로

    물론 이는 반어법이고, 실제로는 1학년때 듣는 기초과목에서 서로 잘 모르는 학생들끼리 섞일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랜덤한 조를 짜 주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이거 잘못 짜이면 대학생활 내내 트라우마로 남는다.

  • 공산주의가 실패한 이유를 학습하기 위해 21세기 반공교육

3. 진행 및 역할분담

조별과제의 시작은, 어떻게 조를 짜느냐에 따라부터 시작한다. 조는 간단하게는 2인 1조부터,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 조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가장 보편적인 상황은 역시나 4-5명의 조를 한 조장이 통솔하는 방식일 듯. 조를 짜는 방법은 크게 교수가 알아서 짜주는 방법, 그리고 교수가 자율적으로 알아서 조를 짜도록 냅두는 방법 이렇게 커다란 2갈래가 있으며, 이 2가지를 절충하기도 한다. 즉 알아서 조를 짜도록 놔둔 다음에 교수님이 쩌리(?)들을 한 조로 묶는 방식을 쓰는 것이다.

교수님이 알아서 짜 주시는 경우 그냥 앉은 자리가 가까운 사람들끼리 하라고 하는 경우나(…) 출석 번호순이 되는 경우가 있고, 이름 순 [3]으로 하는 경우도 있고, 거주지에 따라 조를 짜는 경우도 있고 [4], 무작위로 추첨을 해서 조를 짜는 경우도 있고, 교수님이 적절하게 다양한 과의 학생들이 두루두루 섞이도록 안배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그냥 복불복이기 때문에 마음을 비우고 받아들이자.

문제는 자율적으로 조를 짜는 경우, 조를 어떻게 짜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크게 갈릴 수 있기 때문에 민감해진다. 싹수(?)가 있어 보이는 에이스(?)들을 선점하기 위해 같은 조로 포섭하기 위한 노력도 있고 다양한 카더라 팁도 많다. 예를 들면 수업 시간 앞자리에 앉는 사람들과 같은 조가 되는 것이 좋다 카더라라는 팁 등. 아니면 전공 수업의 경우 예전 수업을 같이 들은 출중한 학생을 미리 스카우트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어쨌든 학기 초반이므로 주로 아는 사람끼리 한 조가 되는 경우가 많으며, 조별 인원 제한으로 아는 사람이 있어도 끼지 못한 사람이나 타 과에서 온 학생들, 그리고 아싸들은 상당히 조를 짜기가 뻘쭘해진다. 극단적으로 가면 조가 없어서 발표를 못해서 F크리를 받는 경우도 아예 혼자 하는게 편한 경우도 있다 카더라아는 사람이 없는 경우 용기를 내어 옆에 있는 사람에게 굉장히 뻘쭘하게 말을 건넬 수도 있고(…) 사이버 게시판이 있는 학교의 경우 사이버 게시판에서 자기소개와 하고 싶은 주제 소개를 하고 폰번을 깐 후 카톡이나 문자가 오기를 초조하게 기다릴 수도 있다.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교수님에게 '조가 ㅇ벗어요'라고 메일 등으로 징징을 하는 경우도 있다. 아니면 이런 상황에 질린 일부 교수님들은 아예 발표 주제별로 이 주제 할 사람 손들어, 저 주제 할 사람 손들어, 식으로 주제별로 거수를 시켜 조를 짜서 완성시키기도 한다.

자, 드디어 조가 정해졌다! 조별과제의 수행은 흔히 주제 선정 → 자료수집 → 자료분석 → 리포트 제작 → 발표자료 제작 → 최종 검수와 조절 → 발표의 과정에 따라 이루어진다.

  • 주제선정
    교수님이 미리 결정했을 수도 있을 경우에는 문제가 안 되지만, 이 경우에도 방향성을 두고 토론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다. 교수님이 미리 결정하지 않았을 경우, 조를 짜는 과정에서 교수님이 a주제 할 사람들은 같은 조를 하시오! 이런 조짜기 방법을 택했을 경우도 이미 결정나 있는 거나 매한가지이기 때문에 방향성을 두고 토론을 가볍게 하는 정도이지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 문제는 정말 말 그대로 아무것도 결정나지 않은 경우. 이 주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 토론이 이루어진다. 주로 초반이기 때문에 너무 잠잠하다는 것이 극복해야 할 장애물. 이 스테이지에서 '조 이름 짓기' 퀘스트를 실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자료수집
    말 그대로 조별과제 수행에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 역할. 도서, 논문, 인터넷, 실험 등의 방법으로 필요한 정보를 모은다. 많은 경우 가장 전력이 안 될 것 같은 인원이 자료수집을 맡게 된다. 그런데, 진짜 과제수행에 꼭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는 건 자료수집 전담 인원이 아니라 리포트를 쓰거나, 발표자료 제작, 발표자 등을 맡은 주 전력이라는 게 함정. 사실, 자료를 모으는 것도 나름대로 노력과 기술이 필요한 일이다.

  • 자료분석
    모은 자료가 원료라면, 자료분석은 원료를 가공하여 목적에 맞게 제련하는 과정. 자료를 수집한 조원이 분석까지 담당하는 경우와, 리포트 또는 발표자료를 제작하는 조원이 자료를 넘겨받아 담당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의 경우 자료수집과 자료분석이 하나로 합쳐져서 하나의 역할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씩 자료수집=네이버 블로그에서 컨트롤c 컨트롤v인줄 아는 정신 이상자가 조에 있을때가 있다. 이 경우 글쓰는 사람은 한숨을 내쉬며 네이버에 쳐서 복붙 본문을 보며 자기가 자료를 정리하여 쓰게되는 사태에 쳐한다.

  • 리포트 제작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조별과제를 위한 리포트를 작성하는 단계. 해결해야 하는 문제, 해결 방식 및 단계, 결론 등을 소논문 등의 형식으로 정리한다. 이 단계를 건너뛰고 바로 발표자료 제작으로 넘어가는 조별과제도 있다.

  • 발표자료 제작
    분석한 자료 또는 리포트를 토대로 발표물을 만드는 단계. 파워포인트, Prezi(프레지)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대목에서도 실수나 병크가 많이 발생한다. 리포트의 내용을 정말 Ctrl CV해서 슬라이드별로 적당히 붙여넣기만 한 경우, 효과에만 집중해서 내용은 산만하게 하는 경우, "센스"가 정상인의 범주에서 한참 벗어나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ppt 디자인을 보여주는 경우, 엄청나게 구진 사진자료를 쓰는 등.짙은 갈색 배경에 짙은 초록색 글자라니 어느 숲 출신 엘프시길래. 고향이 그리웠나보네

  • 최종 검수와 조절
    결과물인 발표자료와 리포트를 검토하여 수정할 곳은 없는지 등을 의논하여 반영하는 단계. 귀찮아서, 또는 기한이 부족해서 이 부분을 건너뛰는 조가 생각보다 많으며(…), 심지어 아무것도 안 한 조원에게 명목상 역할은 줘야 할 때 이 역할을 붙여주는 경우도 없지 않다.

  • 발표
    발표물을 실제로 발표하는 단계. 리포트나 발표자료를 제작한 조원이 그대로 맡는 경우와, 그 외의 조원이 맡는 경우가 있다. 후자의 경우에는 대본 연습을 하거나 리포트 및 발표자를 훑어보는 등 자료를 점검할 필요성이 있다. 물론 전자도 재점검 차원에서 하는 것이 좋다.

4.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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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금언에도 적혀있지만 조별과제를 보면 공산주의가 왜 망했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할 정도이다. 그야말로 대한민국 최고의 반공 교육이라는 우스갯소리가 통한다.

조별과제의 평가는 조 전체가 공유하기 때문에, 그 안에서 개개인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보통 잘 평가되지 않는다. 이 점이 특히 현실사회주의에서 강조하는 당 지도에 의한 노동의 분할과 그 결과물에 대한 강제적 배분 등과 유사하다. 이러한 면 때문에, 개발독재 국가(현실사회주의+중국+북한 기타 등등)들이 일으킨 각종 병크를 그대로 답습하게 된다. 즉, 많은 경우 조별과제는 소수의 분전으로 다수가 혜택을 보거나 다수의 태업으로 소수가 피해를 입는 비극을 낳곤 한다특히 2인 1조일때 파트너가 점수에 상관이 없다면 그 비극은 심화된다.

물론 이러한 어려움을 미리 겪어보고 극복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는 것이 조별과제의 교육적 의의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정신력 운운하는 졸렬한 변명이나 마찬가지다. 아무리 허울 좋은 변명을 갖다 붙여도 그 피해는 학생들에게 고스란히 가기 때문이다. 애초에 "장점" 항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대부분의 장점이 학생의 입장이 아닌, 평가자의 입장에서만 장점이다. 아랫사람을 갈아넣어 전체 체제의 효율성이나 윗 사람의 편의를 챙긴다는 점에서, 조별과제의 단점은 현실사회주의는 물론 자본주의, 종교, 전쟁, 파시즘 등에서 나타나는 어두운 면과도 일맥상통한다.


4.1. 먹튀

상술한 공동생산 공동소비의 인센티브 구조 때문에 개개인의 노력 정도가 잘 보이지 않아, 조에 이름만 올려놓고 전혀 과제 수행에 참여하지 않은 뒤 성과만을 따먹는 조원이 생기게 된다. 최악의 경우 과제 수행 의욕이 있는 조원이 혼자서 과제 전체를 수행하고 다른 조원들은 여러 가지 핑계를 댄 뒤 점수만 받아가는 경우가 생긴다.

조별과제 시즌만 되면 캠퍼스에서는 종점의 기적에 필적하는 기적을 이룩한다고 말한다. 조별과제 발표 1주일 전만 되면 조원들은 평온하기만 하던 집안에 온갖 우환이 들끓고, 건강하시던 웃어른은 갑자기 돌아가시질 않나, 자신은 알 수 없는 병에 걸리고 멀쩡하던 컴퓨터와 폰은 갑자기 고장을 일으킨다. 취준생들은 면접본다고 빠진다. 그러나 막상 조별과제 발표일이 다가오면 온누리에 만파식적이 울렸는지 집안의 우환은 눈 녹듯 싹 사라지고 돌아가셨던 웃어른은 오로치마루와 벗인지 예토전생하듯이 어느샌가 살아나 있으며 병마와 싸우며 오늘 내일 할 정도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던 자신은 화타가 하늘에서 내려와 신비의 명약을 주고 갔는지 싹 씻은 듯이 나아 건강을 되찾고, 원인 모를 고장이 일어났던 컴퓨터와 폰은 갑자기 수리가 되는 기적이 일어난다고 한다. 모세의 기적도 이정돈 아닐거같은데

그나마 혜택을 받아가는 경우면 아니꼽기는 해도, 결과가 좋은데 그 소수의 불참이 과제 최종 결과물의 완성도에 영향을 미치는 바람에 조 전체의 평가가 떨어져 정말 열심히 한 사람도 다같이 망하는 경우가 생긴다. 비단 조별과제만이 아니라 실험실습도 이와 비슷하다. 혼자 준비하고 실험 다 했는데 다른 조원들이 결과만 낼름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것도 다수의 인원이 참가하기 때문에 여럿의 의견이나 행동이 겹치면 배가 산으로 가버리기도 해서, 서로 싸우다가 오히려 효율이 떨어지기도 한다.

4.2. 불합리한 신상필벌

먹튀 등 조원의 태업에 관한 것을 하소연해도, 교수에 따라서는 리더십의 문제로 치부하면서 책임을 고스란히 물리는 경우도 있다. 이런 교수들은 애초에 조장에게 어떠한 권한도 주지 않고 이해관계도 없는데 리더십을 요구해봤자 소용 없다는 점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태업을 한 조원에게 합당한 처벌을 하기는커녕 교수가 그런 사람들까지 잘 이끌어나가지 못한 조장과 조원들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이야말로 조별과제를 실패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 태업에 대한 처벌은 고사하고 멀쩡히 일 잘한 사람만 처벌하는 사회가 멀쩡히 굴러갈 거라고 보는가. 지도력 없는 교수가 조별과제 할경우 심히 그러하다.

회사로 따지자면, 팀 프로젝트를 시켜놓고 인사고과 정책이 개망인 것. 상벌제도가 확실하지 않은 조직이 성공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물론 신상필벌을 극단적으로 소홀히 하면 교수의 자질이 문제가 되긴 하지만, 일단은 엄격하게 신상필벌을 하기에는 교수만 힘들다. 게다가 대학교에서의 과제는 어디까지나 사회의 그것이 아닌 교육이 목적이므로 무분별하게 신상필벌 하기만 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라 문제다. 거기에다 회사의 경우 직급에 따라 업무지시가 가능하지만 대학교는 그렇지가 않다.

간혹 나이학번으로 밀어붙이면 되지 않냔 말도 있는데, 나이나 학번이 빠르다고 생면부지의 사람에게 다소 강압적으로 나가는 것은 오히려 무례하게 보일 수도 있으며 직급이란 건 업무능력에 따른 것이고 나이나 학번은 전혀 그런 상태의 반영을 나타내지 않는 사회적 관습일 뿐이다. 회사의 경우엔 직제를 설정할 때 티오를 만들어 각 자리의 업무 기능을 설정해두는데, 길어야 한 학기 하는 조별과제의 경우엔 그런 부분이 전무하고 대부분의 학생이 그런 기능별 직무수행에 익숙지 않기 때문에 하려고 해도 불명확하고 어설프게 설정되는 경우가 많다.

4.3. 분업 실패

조별과제의 업무 분담은 다소간의 불평등을 감수하더라도 분량이 아니라 업무의 종류에 따라 하는 것이 좋은데, 이를 무시하여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분업 조율이 실패했을 경우 레포트 안에서 서로 모순되는 주장이 공존하게 되기도 한다. 그 밖에도 레포트는 번듯한데 프리젠테이션에서 실패한다든지, 완벽한 결과물을 만들었는데 제출 담당자가 이를 분실한다든지 하는 등의 사건은 조별과제를 수행해본 사람이라면 적어도 한 번씩은 겪어보게 된다.

또한 분업을 수행했는데, 먹튀 외에 실력의 문제로 어느 한쪽에서 제대로 되지 않으면 과제 전체에 걸쳐 퀄리티의 기복이 심해지는 문제도 생긴다. 10페이지짜리 레포트에서 배경 조사가 9쪽, 본론이 1쪽이라는 배보다 배꼽이 큰 내용물이 나오면 십중팔구 조별과제의 분업이 잘못된 것.

사실, 조별과제의 본질적 문제 중 하나가 '어떻게 하든 한 가지 일은 한 사람이 하는 쪽이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다. 특히 리포트 작성이나 PPT제작, 발표등은 한 사람이 전담하지 않으면 오히려 곤란하다. PPT를 여럿이 나눠 만들었다간 취합하는 과정에서 다시 죄다 서식을 맞춰야 하고, 컨텐츠를 여럿이 나눠 제작했다간 앞뒤가 안 맞는 수가 발생한다. 결국 기적적으로 조가 잘 짜여지지 않는 한 과제물의 수준저하를 피하기 위해서는 공헌도의 차등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것. 이를 무시하고 모든 업무를 1/n로 나눈 처참한 실패사례가 조별과제/관련 사례에 있다. 그러니까 멀티코어로 때려박고 싶으면 병렬화가 안되는 작업은 하나의 코어만 배정하고 뮤텍스로 결과물을 보호하란 뜻이다 해석하자면, 멀티코어는 일을 나눠 여러 명에게 맡기는 것이고, 뮤텍스는, 일 중에 못 나누고 반드시 혼자서 해야 할 일이 있을 때, 다른 사람이 못 건드리도록 막는 것 뭔소리야 그니까 약은 약사 한명에게, 수술은 의사팀이 하라는 뜻인거 같다 컴퓨터 덕후가 울부짖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모두가 열심히 하더라도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전쟁을 지휘할 장군이 없어도 문제지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만약 장군이 2명 이상이라면 그 또한 문제다(…). 모두 열심히 하는 조별과제, 특히 조원평가 등으로 서로를 평가해서 점수에 반영되는 조별과제는 서로가 조원의 눈치를 보다 보니 서로가 매우 힘들어진다. 그러다 보면 그냥 다같이 작당해서 적당히 하게 되는 일도 벌어진다.

사실 각자 하면 100만큼의 결과가 나올 과제를 조원 4명이 다같이 열심히 하여 500만큼의 결과물이 나오면 왠지 남들은 100만큼만 작업을 하고 나는 200만큼 기여를 한 것 같은데 점수는 똑같이 받는 것 같은 착각 느낌이 들어 왠지 억울해질 수도 있다. 다같이 열심히 한 팀이라면 다들 이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다 같이 열심히 해도 싸우는 조는 싸운다

또한 1명이 이끌어나가는 '보통'의 조별과제와 달리, 다 같이 열심히 하고 프로젝트에 욕심을 가지고 자기 주장을 펼친다면 프로젝트의 방향이나 세부사항 등을 결정하는 문제에 상당히 애로사항이 꽃피기도 한다. 건축학과 등에서 설계과목 등이 조별과제로 진행된다면 창문 하나를 그리는 문제로 수 시간 동안 토론하다가 다툼이 일어나기도 한다. 이런 과목은 보통 수업에 할당된 학점수가 다른 전공과목보다 2배쯤 되며 설계 실습의 결과물로 성적이 대부분 정해진다. 이런 경우에는 각자의 의견 조율이 필수적이다. 다행스럽게도 모두 다 의욕에 넘치는 상태일 경우 각자 할 역할을 확실히 정하기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랜덤형 조별 과제가 있다면 복불복이라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는 편이 좋다. 점수를 받고 싶다면 팀원들을 일찍부터 선동, 설득해서 몰아침으로 불량분자를 걸러내 미연의 사태를 방지하는 편이 좋다. 적당히 점수 포기하는 것도 현실적인 타협이 될 수 있다.

4.4. 외국인 학생의 경우

한국어가 모자란 외국인 저 한쿡말 잘 못 해요, 특히 중국인 니취팔러마 이쉬팔러마유학생과 조원이 된다면? 외국인과 1대 1로 직접 상대할 수 있는 외국어 능통자가 없는 이상 조별과제는 더 힘들어진다. 특히 중국인 특유의 만만디(慢慢的) 정신[5]까지 결합하면 그냥 조에서 눈알을 파버리고 싶은 심정이다. 후술할 조원별 유형 중 '의사소통 불가능형'에 해당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말은 통하더라도 주제가 외국인 학생에게 맞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 실제로 학생들 간의 팀플이 많은 경영학과 마케팅 수업에서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데, 외국인들은 자기가 유학 온 나라의 시장환경을 잘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다. 따라서 마케팅 수업에서는 교수가 팀플 과제를 바꿔서 '자기가 사는 나라의 시장환경을 분석하시오'와 같은 대체과제를 내주기도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교수가 스스로 조를 짜라고 할 경우, 외국인들은 좋든 싫든 자기들끼리 조를 만들어서 과제를 해야 한다. 다만 외국인들끼리 스스로 조를 짤만큼이 인원이 안된다거나 하면, 해당 학생들과 같이 하는 학생에게 보너스 점수를 준다거나 하는 이득을 내걸거나 하기도 한다. 물론 교수 재량이니 그런거 없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외국인 입학생에게 제대로 한국어를 교육하는 학교나 학생들이 외국어에 능통한 학교라면 이런 문제가 덜 일어나는 편이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이 아닌 교환방문학생의 경우에는 애초에 능력자를 파견하는 데다가 자신의 태도가 향후 소속학교와 국가의 평판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실력에 관계 없이 신기하게도 이런 문제가 덜 일어난다.

4.5. 과제 지시자가 처음부터 엿먹이려고 작정한 경우(?)

교수가 처음부터 학생 수준에서 완수가 불가능한 과제를 주거나 대학교 1학년 학생에게 대학원생도 해맬 문제를 던져놓고서 자기가 학생을 빡세게 잘 가르친다고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간혹 교수도 자기가 잘 모르는걸 과제랍시고 알아 오라고 하는 초막장인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는 조원들이 어지간한 능력자가 아닌 이상 99.99% 실패가 확정된다.

5. 장점

이 항목에서는 조별과제에 대한 부정적인 설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조별과제에도 일단 장점이 존재는 한다.이런식으로 따지면 장점 없는게 어딨냐마는

조별과제의 장점은, 개인 단위로 진행하는 과제에 비해 훨씬 폭넓은 주제를 다루게 됨으로서 시야를 넓힐 가능성이 있고, 각 조원이 조사해온 것을 다른 조원들과 공유함으로서 혼자서 공부할 때보다 더 많은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물론 가능성이지 가능하다는 아니다.

특히 분업과 성실함을 최대한 발휘하여 효과적으로 조별과제가 진행되는 경우, 종종 프로의 결과물에 버금가는 명작이 튀어나오는 경우도 가뭄에 콩나듯 있다. 물론 조원들을 아주 잘 만나서 그 조원들이 전원 제대로 협조해주는 상황이 되어도 있을까 말까 한 사례이지만, 조별과제가 잘 되는 경우도 찾아보면 있기는 있다. 솔직히 아주 잘 되지는 않더라도 그럭저럭 무난하게 끝나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대학교 입학하기 전에 이 항목을 보는 위키니트라면 희망을 가져보자. 비슷한걸로 군대가 있다

가끔 조별과제가 매우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조원 전체가 시너지 효과를 얻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다. 자기는 겁나 무능한데 유능한 조원 고생시켜서 무임승차하면 자기 입장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다. 결국 시각의 차이 조별과제 덕분에 점수가 살아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조원 중 1명이 교수가 편애하는 조원일 경우 딱히 별로 잘 하지도 않았는데 A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기본적인 것만 충족시키면 조별과제에선 매우 자주 그런 경우가 있다. 아무래도 교수도 사람인지라 특정 학생을 편애하는 경향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사례를 장점이라고 말하는 자체가 넌센스이지만 워낙 장점이랄게 없는 것이 조별과제이니 유머로 받아들이자. 여기선 줄을 잘 타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6. 조원별 유형

보통 5명이 한 조가 되면 2명은 반드시 아무것도 안하고, 1명이 과제를 주도하고, 다른 1명은 주도자를 힘껏 돕는다. 그리고 남은 1명의 경우, 이 사람이 안하는 쪽에 붙느냐 하는 쪽에 붙느냐에 조별과제의 성패가 달려있다. 서술된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문제 조원 유형이 이 단락의 대부분을 이룬다(…).롤?

6.1. 솔로 플레이

세기말 구세주
이 과제를 끝내러 왔다.

처음부터 포기하고 혼자서 과제를 도맡아 하는 조원도 이따금씩 있다. 이를테면 일당백. 이들은 대부분 공부를 많이 하기에 종종 아닐수도 조별과제 혼자서 하는 것에 별 거부감이 없는 경우. 근데 이럴 거면 철저하게 개인전(과제 제출을 1인으로 한정)으로 가는 게 훨~씬 이득이다

아주 처음부터 모든 과제를 자기가 혼자 다 하고 못하겠다는 사람이 튀어나오면 자신이 작성한 부분으로 보충하는 대인배인 경우가 많다. 정말 성인군자급의 대인배라 조사도 혼자서, 정리도 혼자서, 발표자료 제작도 혼자서, 심지어는 그거 만들고 발표마저 혼자 다 하고도 그 모든 것을 엄청 잘 해서 A+을 맞으면 조원들에게 행가래를 받게 된다. 담당자와는 별개로 학점 관리에 매우 민감한 학생들의 경우에 남들을 못 믿어서 자기가 일부러 혼자 하려고 할 때가 흔하게 있다. 이때는 남이 도와주려고 하면 도리어 더 짜증내거나 난감해한다. 그리고 협력 점수를 F로 받겠지 조장이 이런 버서커인 경우 조용히 있자. 알아서 A+ 따온다.

6.2. 조원들의 엇나간 열정

사실 사람들의 생각 이상으로 가장 심각한 유형중 하나, 위에 나오는 학점에 목을 매다는 사람, 자존심이 센 사람등, 솔로 플레이어가 2명, 3명씩 나오는 경우가 해당되는데 세부적으로 세 가지로 나뉜다. 괜히 '일류만 모인다고 최고가 아니다.'라는 말이나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니다. 보통 이 경우에는 사실상 조장이 바지사장 취급을 받는다.

6.2.1. 갈락티코 혹은 신바람 과제

이 경우는 일단은 한 조에 나름대로 능력자들끼리 모여있는 형태로, 그나마 후술할 유형보다는 낫다. 왜냐하면 여타 하위 부류와 비교했을 때 그나마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고, 이러한 조건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조원들의 능력치가 상향평준화가 되어야 하는 전제 조건이 붙기 때문이다. 애당초 해당 조건을 만족 못한 상황이면 이 유형이 성립하는 경우는 없다. 이유는 조원들의 능력이 뛰어나지도 않으면서 고만고만한 경우 이렇게 나갈 경우 사실상 다른 방식으로 말아먹는 유형에 해당하고 조원 간의 능력 차가 있는 경우는 다른 방식으로 가거나 전자마냥 말아먹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여기에 포함되지 않는다.

조원들의 능력치가 상향평준화가 되어야 가능하니 만큼 언뜻보면 괜찮아 보이지만, 문제는 들이는 병림픽 노력에 비해 성과가 그렇게까지 좋은 편이 아니다. 이 경우 보통 조원들이 서로 각자의 구역을 철저히 정하고 각자의 구역에만 관심을 갖는다. 또한 발표자 역시 국어책 읽기 등의 문제를 이유로 대표로 발표할 사람조차 서로 못 믿어서 각자의 영역에 관해서만 발표하는 걸로 합의를 본다.

더 심각한 경우는 통합적으로 운영해야 할 파워포인트 문제다. 각자 한답시고 따로 할 경우, 양식상의 불일치가 발생하고 이에 따라 협력이 안 되었다는 증거가 되어 마이너스 요소가 될 여지가 있다. 이에 대한 의견 통일이 안되면 문제가 발생한다. 어찌저찌 양식을 통합하더라도 서로를 못믿는 경우 통일된 양식 따로 각자의 보험분 따로 마련하는 추태를 보이거나 분할압축을 이용하여 각자의 영역을 할당받고 발표당일 각자의 USB 메모리에 저장된 분할된 파일을 통합하여 통일하는 형태로 진행하기도 한다. 이 무슨 미사일 발사도 아니고... 조별과제가 무슨 핵미사일 발사냐!

생각해 보면 나름대로 합리적인 방법이지만, 미묘한 불협화음으로 전체적인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교수가 조원간의 팀웍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이 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면 문제가 생기고, 반대로 조별과제 자체를 생각보다 진지하게 생각 안하는 경우에는 조원 모두가 허탈해 하는 경우가 잦다. 결론은 일류들의 계산적인 방식은 진정으로 조원간의 협력이 좋은 경우만 못하다.

6.2.2. 정치 싸움

~~ 국회앤파이터 국회공성전 ~~

이 경우 조원들이 모두 하나같이 각자 의견을 말하는 것 까지는 좋으나, 각자의 주장을 첨예하게 내세우기에 진행이 안되는 경우가 해당된다. 이 경우는 각자의 학점이 걸려있기에 모두가 자기식대로 몰아가려고 하며, 치열한 토론, 토의를 가장한 병림픽이지만, 라는 이름의 전쟁이 펼쳐진다. 보통 1:2인 경우는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2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지만 그리고 1은 자연스럽게 다른 유형의 사람으로 변질되어 가지만, 2:2. 3:3, 1:1:1 등이 되면 자칫 조 자체가 붕괴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그리고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은 양쪽이 전부 정답이 아닐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조별과제를 망쳤을 경우 '~~탓'으로 돌리는 물밑작업(?)이 펼쳐지는 등 그 후폭풍 역시 가장 세다는 점. 예를 들자면 <나는 이러이러 하자고 했는데, 누가 저러저러 하자고 해서 과제가 망했다.>나 더 막장의 경우 초반에 반대의견을 낸 사람에게 <너가 처음부터 입방정을 떨어서 될 것도 안됐다> 같은 수준의 남탓하기가 만연한다.

또한 하라는 조별과제는 안하고 나쁜 의미의 정치를 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팀플이 영 시원찮게 돌아간다 싶으면 뒷담 등에서 희생양 하나를 찾아 "~가 제대로 할지 걱정이다", "~가 문제다"라는 식의 물타기를 한다. 여론 형성을 위한 친목질은 덤. 물론 대개 이 협잡꾼 수준은 희생양과 거기서 거기다.

6.2.3. 내 마음대로

전위예술가의 폐해

속칭 나의 XX는 그렇지 않다능! 유형. 특히 옳고 그름을 가리기 힘든 예술분야나 창작분야에서 더욱 튀는 유형이다. 교양 수업 등에서 '20초 짜리 광고 영상 스토리를 짜와라' 라든지 '1분 짜리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짜봐라'라는 과제에 1시간 짜리 장편 스토리를 써오거나, 딱 봐도 답 안나오는 미치광이 스토리(…)를 만들어 온 뒤 다른 조원들이 이대로 만들 수 없다고 해도 바꿀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이 팀원인 경우가 생긴다. 이런 경우는 교수가 나서서 정리를 해줘야 하지만 그 팀원이 진짜 막장인 경우 교수조차 씹는다. 그러면서 평가는 칼같이 하겠지 그러면 모두 다같이 사이좋게 엿 먹는 거다.

다른 팀원들이 모두 프리라이더거나 기여도가 너무 낮으면 직접 시전해보자(...).

6.3. 소극주의자

학점에 관심이 있고 퀄리티 상승을 바라는 것은 좋으나, 직접 나서지 않는 부류. 한 마디로 이기주의자. "해야 하지 않을까요?" "안 해요?" 같은 말을 던지며 누군가 덥석 물 때까지 기다린다. 물론 절대로 직접 하지 않는다. 학기 끝날 때쯤 생각해 보면 제일 성질 뻗치는 스타일.

다른 경우로는 뭐만 하면 태클만 거는 주제에 정작 하는건 아무것도 없는 작자들도 있다. 특히 프로젝트 초반에 막강한 전투력을 발휘하며 모두가 합의점에 도달할 때쯤 "그건 아닌 것 같아요"를 시전하며 갈아엎는다. 그러고 나서 대안책을 제시한다면 모를까 그런 거 없다. 정치 싸움과 합쳐지면 조를 최악의 상태로 몰고 갈 수 있다. 그래도 적극적인 트롤러보다는 낫다

6.4. 배째라


조별과제에서 최악의 상황은 일을 하겠다고 해 놓고, 정작 기한이 됐을 때 아무것도 안 해놓은 상황이다. 처음부터 안한다고 하면 그 사람 빼고 진행하기라도 하지, 한다고 한 사람이 기한이 다 되어 갈 때 나 못했는데를 외치면 그땐 정말 답이 없다. 후자도 몇 가지 케이스로 나뉘는데, 뜻밖의 사고나 기타 과제의 폭주 등으로 시간이 쫓겨 못 할 경우, 처음에는 쉬울 줄 알고 하겠다고 했으나 작업도중에 점점 목표 기대치가 폭주한 경우, 가장 죄질이 나쁜 사례로 처음부터 완수할 자신이 없는데 남들 다 하는데 안 하기도 뭐하고 낮은 점수 받을까봐 하겠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첫 번째는 불가항력인 경우도 있다고 쳐도, 2번째나 3번째 경우에는 잘 안 될 거 같으면 일찍 이야기하는게 모두를 위해 좋다. 꽤 많은 사례로 XXX를 만들어 올 수 있겠냐고 할 때는 해 오겠다고 하던 조원이 발표 직전에 '저 못할 것 같은데요. 죄송합니다.'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차라리 처음부터 못한다고 했으면 다른 사람이 그 1주일간 PPT 작업을 했을 게 아닌가! 이 유형의 조원과 많이 일한 사람 중에서는 솔로 플레이 유형으로 진화하는 경우가 더러 나온다.

취업을 빌미로 한 경우 역시 배째라 유형의 한 갈래라 할 수 있다. 4학년쯤 되면 학기중에 취직을 하는 사람이 나오기 마련이다. 물론, 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취직을 했다는 것을 축하해줘야 할 일이나, 발표를 맡기로 해놓고 발표 당일 취직했다고 통보하고 수업을 안 나오는 사람이 있다(…). 결국 이 경우 PPT를 만든 사람이 발표를 하게 되는데 역시 발표의 퀄리티는 영 좋지 못하다.

6.4.1. 실종

말 그대로 보이지도 않고 만날 수도 없는 부류. 진짜로 수강목록에서 수업을 빼버릴 계획이거나 모든 것을 포기했다면 문제가 없다. 이름을 빼 버리면 되니까. 문제는 결과물 제출/발표 직전에야 숟가락을 얹고 "왜 나도 노력하려고 하는데 내 성의를 무시하느냐?"라고 나오는 경우. 실종자의 집을 찾아가보면 그분은 문명하신채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아니면 현관문 밖에서 들려오는 록타소리

6.4.2. 양심 가출 유형

천하의 개쌍놈들2
밥벌레새끼들

배째라 유형의 유사 형태, 혹은 심화 형태. 처음부터 작정하고 조별과제에 무관심하기로 결심(…)하는 유형. 물론 조원들의 공분을 사게 된다. 실제로 4~6명 정도로 조를 짜면 꼭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이 2명씩은 나온다. 다른 학생들로부터 드림팀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조가 짜여졌는데도, 일 안하는 놈은 나온다. 전원이 다 무관심한 조는 가끔 있지만, 전원이 다 열심히 하는 조는 거의 없다. 이 유형의 조원은 아무리 주변에서 도와줘도 아무것도 안 한다. 대본을 써 주고 그대로 따라 읽으라고만 해도, 발표 당일에 대본을 집에 두고 오는 경우도 있다. 또한 대본을 줬으면 한번이라도 읽어오는 성의를 보여야하는데 읽어오지도않고 발표시에 대본을 더듬더듬 읽는 상황이 발생한다. (심지어 PPT넘어가는 타이밍도 못맞춘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서 따로 뽑아온 대본을 들려주기도 하지만 제대로 된 발표가 나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런 사람에게도 역할을 맡기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조별과제 규칙 중 리포트 작성, PPT 제작, 발표는 각각 다른 사람이 해야 한다는 규칙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

6.5. 대충대충 유형


배째라 유형과는 달리 일을 하기는 하는데 영 미덥지 못하게 하는 경우. 실력 차이 때문인 경우도 있고, 그냥 본인이 의욕이 없거나 귀찮아서인 경우도 있다. 의욕이 없거나 귀찮아서인 경우에는 양심 가출 유형과도 일맥상통하는 케이스. 조원 중 이 유형으로 보이는 인물에게는 자료수집, 명목상 최종 점검 등 그나마 만만하고 결과물이 티가 나지 않는 역할이 맡겨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일조차도 잘 하지 않을 경우 그야말로 만인의 적이 된다.

6.6. 신데렐라

"~~가야 한단 말이에요 징징"을 시전하는 부류. 대개 시작부터 나는 언제 가야 한다는 통보를 깔아놓고 시작한다. 그 제한시간 전에 모임이 끝나면 문제 없지만, 문제는 다 끝나기도 전에 가야 하는 경우. 결과물이라도 만들어놓고 가면 문제 될게 없지만, 최악의 경우 갈때까지 손가락만 빨다 사라지는 경우.

6.7. 무능한 노력파

뭔가 노력해서 결과물을 가져오는데 그게 뻘짓의 결정체인 부류. 자신이 파워포인트를 맡겠다고 하더니 텍스트만 잔뜩 끼얹어 오거나,[6] 발표를 한다고 해놓고 국어책 읽기시전하는 식이다. 퀄리티 향상을 위해서 과감히 수정을 가하거나 슬쩍 빼내면 납득하거나 반발하는데, 둘다 당하는 쪽에선 짜증난다. 한 쪽은 본인도 퀄리티가 시망인걸 알고 있다는 소리고, 한 쪽그것조차 모른다는 소리니..
그래도 그나마 노력이라도 했으나, 실력이 없어 뻘짓인 거면 다른 사례들보단 훨씬 나은 편이다.. 그래도 짜증나는건 같지만 덜 짜증나는 부류

6.8. 묻어가기(숟가락 놓기)


노력맨의 하향 버전. 최소한의 결과물을 최대한 늦게 낸다. 대개 포털사이트에서 과제명채로 검색하여 걸리는대로 긁어다 가져온다거나 식의 생색내기에 그치는 경우가 전부. 당연히 그 자료들을 직접 보고 거르지 않기 때문에, 후에 취합하는 과정에서 뒤져보면 쓸만한 건 없다. 왜 이런 부류가 생기는가 하면, 참여의지는 조금도 없는데 날짜는 다가왔기에 당장 목에 칼이 들어온 상황에서 변명거리를 만들기 위함이다.

결국 최후에 가서는 전혀 안하는 뻔뻔한 부류에 비교하여 나는 최소한 조금이나마 했다를 단골 레퍼토리로 들먹이며 당장의 상황을 면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버스타는거도 실력이다! 커트라인에 맞춰 자료는 내놨는데 크기에 비해 쓸데가 전혀 없다면 백에 구십구는 이쪽. 당연히 열심히 참여하는 인원 입장에선 이 부류나 안하는 놈이나 다를거 없고, 조잡한 변명이나 하려드니 짜증은 두배.

6.9. 의사소통 불가능

What the FXXK?, 니취팔러마 니시팔러마?,한쿡말 잘 못해욜

대학교들도 글로벌화를 추구하다 보니 강의에 외국인 교환학생들이나 유학생들이 오는 경우가 꽤나 있다. 이 경우 전체 수강생수와 팀 숫자를 맞추다 보면 외국인들이 팀에 한두 명은 낄 수 있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물론 정상적인 교환학생이나 유학생이라면 의사소통에 별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고 (제대로 된 유학 코스라면 학당 등으로 해당국 언어를 가르치는 것부터 시작한다.) 열심히 하는 외국 학생들도 많다. 그러나 가끔 보면 한국어도 못하고 영어도 잘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심지어 잘 사는 부모 밑에서 태어나 성인이 돼서 띵까띵까 노느니 그냥 외국 가서 유학생으로 살아야지 하는 놈들이 있다! 이 경우 그들은 애초에 공부하려는 의지가 없기 때문에 난 몰라라 하는 게 대부분이다.

6.10. 정말 몰라서 못하는 유형

그냥 대학을 가지마
그냥 바보들...

전공 내용에 대한 이해가 전무해서 조별 과제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가 아주아주 가끔 있다. 전공과 관련된 가장 기본적인 이론, 사실, 심지어 발표 주제가 뭘 의미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 주로 초ㆍ중ㆍ고등학교 공부를 개판으로 했거나, 자기 전공이 뭔지도 모르고 일단 대학교에 입학한 학생이거나, 새내기, 편입생, 복수전공생, 복학생 중에서 주로 볼 수 있지만 물론 그들 가운데에서도 소수다. 그리고 이 경우는 정말 답이 없다(…). 가르쳐주면 뭔가 해보려고 시도는 하는 유형과 무엇부터 가르쳐야 할 지 감도 안잡히는 심각한 유형으로 나뉘기는 하는데, 사실 둘 중 어느 쪽이어도 결과는 좋지 않다. 위에서 언급한 다른 유형과 중첩된다면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낫고, 그렇지 않다면 아주 간단한 작업이나 과제 외적인 것만 전담시키는 것이 훨씬 결과가 좋을 것이다. 밥이나 사라고 해

6.11. 물질로 해결

취업난을 해결시켜주는 사람
좁디 좁은 취업문에 한줄기 빛을 내려주시는 건실한 CEO.
자네 내 밑에서 일해볼 생각없나?

집안이 부유한 조원이나 직장에 다니는 조원이, 조별 과제 작성에서 빠지는 대신 조원들에게 거하게 밥을 사거나 돈으로 퉁치려 한다. 요즘은 밥 사는 정도로는 욕 먹기 십상이라 알바 개념으로 돈을 주는 일이 많다. 시발 내가 알바할 곳이 없어서 니놈들 과제를 해주는 줄 아냐 그 돈으로 외주를 맡기지 왜? 굉장히 아니꼽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얌체짓이지만 이것도 거금이 되면 불만이 쑥 들어간다. 집에 돈이 남아돌아서 감당이 안되는 인간은 두당 백만씩 주고 학점이 잘 나오면 보너스까지 얹어주기도 한다. 그래도 뭐라도 챙겨주니 그나마 나은 편. 위 유형들중 자신의 추태에대해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유일한 유형이다.

7. 먹튀 방지 대책

조별과제를 내는 사람들 역시 이러한 문제를 알고 있기에, 조별과제라 할지라도 조 단위로 평가를 하되 출석점수 등에 의해 차등을 두는 경우도 있고, 아예 처음부터 조장에게 교과 평가 권한을 주어 결과물과 평가표를 함께 제출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교수가 '조별과제에 적극 참여하지 않는 일부 조원들의 명단을 나에게 슬쩍 적어라'고 귀띔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 방식은 조장 1명에게 평가권을 주는 것이므로 정작 조장이 불성실했을 경우 또는 조장이 앙심을 품은 조원이 있는 경우(…)에는 정당한 평가방식은 못 된다.

결국 조원 모두가 각자 다른 조원들의 기여도를 평가하도록 하는 경우가 가장 보편적이다. 극단적으로는 교수가 조원 간 커넥션을 적으라는 문제와 그와 함께 '협력이 없던 조원은 조별과제 점수무효와 함께 해당문제 점수가 없음'이라는 충공깽한 문제를 낸 경우도 있다.# 이게 가장 보편적이며 조장 홀로 평가하는 경우보다 신뢰도가 높다.

허나 이런 상호평가제 역시 꼼수가 존재하는데 친목이 있는 조원끼리 친목질을 하면서 감싸고 도는 경우. 심지어 적반하장도 벌어진다. 우린 놀고 고점수 넌 열심히 하고 저점수 이럴 때에는 짜증이야 나지만 어쨌든 객관적인 사실만 기록하면 된다. 교수님들은 이런 거 몇십 번 보고 학생이 열심히 하는지 안하는지 대해서도 알 만한 건 다 아시므로, 글 내용만 봐도 누가 열심히 했고 누가 열심히 안 했는지 단번에 아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지만 다 그런 건 아니니 이것에 기대는 것도 일종의 운이다.

연구는 공동으로 하되 보고는 따로 하거나 프리젠테이션 이후 텀페이퍼 형식으로 각자 제출하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경우로는 현장에서 교수가 발표자를 지목하는 방법도 있다. 인생은 셔플 그런데 이 경우에도 먹튀가 등장하는데, 다른 멤버들이 하건 말건 신경 안 쓰다가 발표 전날 말한다. "내가 지목되면 너희들도 망함. 그러니 나한테 밤새 가르쳐 줘라! 우하하하!" 못한 애만 0점 받고 다음 발표자 재지목하는 방식이면 너만 망함

또 다른 방법으로는 각자 준비한 파트별로 따로 프리젠테이션 하는 방식을 취하는 경우도 있고, 여기서 한 단계 더 나가서 이 둘을 합쳐서 파트별로 랜덤으로 발표자를 지목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렇게 발표자를 랜덤 지목하는 경우에는, 착실하고 성실하지만 발표할 때 유독 떨리는 사람이 걸리는 경우에도 프리라이더가 걸릴 경우와 똑같이 망했어요가 될 수가 있다. 프리라이더 방지에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발표가 어려운 학우들에게는 불안과 공포의 팀플. 사실 발표의 99%가 국어책 읽기이므로 발표 문제는 긴장감을 제외하면 질의 및 내용정리 문제가 대부분이다.

순수한 프리라이더 방지책 가운데는 기말고사 등에서 조별과제의 내용과 의미, 과정 등을 요약하라는 문제를 출제하는 방법도 존재한다. 혼자 준비한 사람이 가장 많이 알 것이고, 자기 사항만 마크하고 조별 과제 자체에 대한 조사가 부족한 사람은 적을 것이 별로 없을 것이고, 프리라이더에게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보다 더 어려운 질문이 될 수도 있다.

조장이 불성실한 조원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하나하나 조목조목 기록해서 이 조원이 얼마나 불성실하고 개념이 없는지 증거물을 바리바리 싸들고 교수에게 제출하는 경우도 있다. 카톡 대화록 저장, 심지어는 녹취록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개 이런 경우는 교수가 막장이 아닌 이상 그 조원에게 불이익을 주고 나머지 조원들로만 평가를 진행한다.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해결책은 걍 혼자 하는 게 최고. 어느정도 상황이 되고 실력이 된다면 교수나 조교에게 가서 "저는 그냥 혼자서 하겠습니다"라고 단도직입적으로 청하는것도 방법이다. 채점하는 쪽도 10개조 채점하기나 10개조 채점 + 1명이나 별차이 없기 때문에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이 집단은 못믿겠다" 싶으면 과감하게 단독플레이를 하는 것을 추천한다.문제는 애초에 조별간 협력을 전제로 한 과제, 특히 특정 주제보다 이 과정을 염두에 둔 조별과제의 경우 씨알도 안 먹히니 주의.

정 조별과제가 싫다면 수강신청 전에 미리 수업계획서나 수업 관련 정보를 잘 살펴보고, 조별과제가 있는 과목은 처음부터 염두에 두지 않거나 첫 강의 후 집에 가서 가차없이 수강목록 삭제를 누르고 다른 강의를 찾으면 된다. 대학교의 모든 수업에 조별과제가 있는건 결코 아니니까. 물론 졸업 필수과목이면 답이 없다.

2014년 10월 기준으로 소속, 이름을 넣으면 별점을(..) 줄 수 있는 이상한 사이트도 생겼다.

8. 사회의 경우

대학생에게는 조별과제가 대학 생활의 끝판왕처럼 느껴지기 쉬우나, 사실 사회생활이 곧 조별과제의 연속이다. 대부분의 월급쟁이들은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조별과제를 하게 되며, 학교와 똑같이 독재자·아웃사이더·먹튀·잠수·진상·연애질 등을 마추지게 된다. 공무원이나 연구직도 마찬가지이며, 군 복무 역시 조별과제와 마찬가지. 취업과정의 인턴쉽이나 신입사원 오리엔테이션에서도 조별과제 같은 걸 하면서 직무능력을 평가받게 된다. 요컨대 공동책임제는 자본주의에도 있다

흔히 조별과제를 희화화해서 표현할 때 공산주의가 망한 이유라는 드립이 나오는데 . 여기에서 나타나는 공동책임의 문제는 공산주의 체제의 전유물이 아니긴 하지만 공산주의의 경우 전 생산 분야에 까지 적용시켰고 공동생산-공동번영을 모토로 내세운 체제이기 때문에 나오는 드립니다. 애시당초 공산주의는 겉으로는 뭐라고 해도 가능한 한 n분의 1을 지향한 체제니까.

그러므로 대학시절 조별과제 하나에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조별과제를 잘해나갈 수 있는 적응력과 적극성, 리더십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국 대학의 조별과제는 졸업과 동시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평생 해야 할 조별과제의 맛보기에 불과하다.

하지만 사회의 프로젝트 팀 내에는 위계질서가 엄연히 존재하며, 학점 따위가 아니라 나의 승진과 생계가 걸려 있다. 사회의 팀 프로젝트와 대학의 조별과제는 인원 배정도, 목적도, 망했을 때 돌아오는 불이익도 차원을 달리한다. 대학생활에서의 조과제 먹튀는 그깟 먹튀 좀 한다고 딱히 불이익이 돌아오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더 횡행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위계질서가 확실하고, 구성원 중 하나가 빠지면 다같이 망할 수 있는 사회생활에서는 먹튀도 대학생 조별과제 시절처럼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대학 과제와 달리 사회의 팀 프로젝트는 애초에 필요없는 인력을 굳이 자리 내서 할당하지 않기 때문에, 한두 명이 제 역할을 못하면 충분한 결과물이 나올 수가 없다. 만약 특정한 사람이 들어간 팀에서 이런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인사관리부서가 폼으로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이런 사람을 바로바로 걸러낼 수는 없으니 지금도 어딘가에는 대놓고 성과 부족을 남한테 뒤집어씌우고 먹튀하는 치사하고 뻔뻔한 상사가 분명히 존재하겠지만, 그들의 말빨과 능청에도 한계가 있고 결국은 알아서 짤리든가 회사를 통째로 말아먹게 되어 있다. 결코 그들을 부러워하거나 따라하려 하지 말도록. 만약 대학 조별과제처럼 프로젝트를 먹튀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면 기억하자. 사회는 대학생활처럼 호락호락하지 않다.

9. 대중매체

10. 실제 사례

조별과제/관련 사례 항목 참조. 부정적 사례와 긍정적 사례를 모두 담고 있다.

링겔만 효과라는 학문적 연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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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1개만 하라고 해서 정말 1개만 했다가, 인정 못 받은 경우를 표현한 듯.
  • [2] 본론을 요약하면, 어려서부터 이익 집단을 만들고 주류에 속하지 못해 조 결성에서 거부 당하는 경우 불이익을 얻을 수밖에 없으니 자신도 왕따처럼 은연 중에 낙오될까봐 무서워서 그 반동으로 더욱 왕따를 괴롭힌다는 것. 참고로 이 교수는 조별과제를 전혀 안 내는 거의 유일한 교수였다.
  • [3] 정확히는 성씨 순서. 이 경우 가씨, 간씨, 갈씨, 감씨, 강씨들은 항상 1조가 되고 현씨, 호씨, 홍씨, 화씨, 황씨들은 항상 마지막 조가 된다. 그리고 김씨/이씨/박씨/최씨 등 인구 수가 많은 성씨들은 같은 성씨끼리 편성된 조를 받기도 한다!
  • [4] 간혹 해당 지역 출신 학생이 1명인 경우 인근 지역 출신 학생과 한 조가 되기도 한다.
  • [5] 좋게 말하면 '여유있게 가자'라는 생각이고 나쁘게 보면 매사에 태만하고 게으른것.
  • [6] 사실 케바케이긴 하다. 이런 텍스트 위주의 PPT를 선호하는 교수도 있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