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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last modified: 2015-02-24 11:34:01 Contributors

Contents

1. 경골어류에 속하는 물고기
2. 弔旗
3. 早期
4. 鳥肌

1. 경골어류에 속하는 물고기


조기란 농어민어과에 속하는 참조기, 수조기, 흰조기(보구치, 부세), 흑조기 등을 가리킨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조기라 하면 보통은 참조기를 가리킨다. 전라남도 서남쪽 방언으로 '조구'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명태, 고등어와 함께 한국인들에게는 가장 친숙한 생선. 조기는 동해에서는 별로 나오지 않고 서해에서 많이 잡히므로 서해안 지방에서는 명태나 고등어보다도 친숙한 생선이다. 때문에 명태가 동해, 고등어가 남해를 대표하는 생선이라면 조기는 서해를 대표하는 생선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1] 반면 일본에서는 명태와 마찬가지로 잡고기 취급이고, 어묵 재료로 쓰이는 것이 고작이다.(물론 요즘은 명태나 조기나 잡히면 한국에 판다. 그쪽이 훨씬 수익이 남으니까.) 중국 역시 다를 바 없어, 중국 어선들이 조기를 잡으면 한국 어선에 돈 받고 판다고 한다.

1980년대까지는 전남 영광군에서부터 전북 부안군의 위도까지의 칠산바다와 연평도 해역이 조기의 어장으로 가장 유명했으나 지금은 전국 조기 어획량의 70%가 제주도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잡힌다. 이 어장의 이동은 남획으로 인한 조기의 생애 패턴의 변화때문이라고 한다. 이때문에 해마다 조기철이면 제주도 주변 해역은 중국어선들로 가득차고 이들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려는 해경과의 전쟁이 벌어진다.

조기의 머리를 쪼개놓고 보면, 뇌 옆으로 사람 이처럼 생긴 두개의 백황색 뼈가 보인다. 이걸 어뇌석(魚腦石), 어두석(魚頭石), 어침골(魚枕骨), 두중석(頭中石), 혹은 이석(耳石)이라고 하는데 조기가 헤엄을 칠 때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역할을 한다. 차돌에 비유할 정도로 굉장히 단단한 뼈이기 때문에 생각없이 씹었다가는 이가 상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 뼈는 한방에서 약으로 쓰인다. 구운 다음에 가루를 내어서 먹으면 각종 결석에 좋고, 중이염에도 갈아서 귀에 붙이면 효과가 있다고 한다. 뼈가 굳은거라서 그냥 칼슘덩어리일 것이고, 소화 시키기도 어려울 것인데 이 뼈 때문에 조기를 포함한 민어과 물고기들은 과거 석수어(石首魚) 혹은 석두어(石頭魚)라고 불렸다[2]. 의미는 당연히 돌머리 물고기.

요즘은 고급생선 취급을 받고 있지만 예전에는 고등어나 꽁치처럼 상당히 흔했던 생선으로, 6-70년대만 해도 큼지막한 조기를 통째로 구워서 도시락반찬으로 싸오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한다.

조기의 보존 처리 형태 중 가장 유명한 것은 굴비. 그 중에서도 영광 굴비. 서해안 지역에서는 그냥 생조기로도 매운탕이나 조림 등을 잘 해먹는다.

참조기 새끼는 황석어, 또는 황새기라 불리우는데 황석어는 조기처럼 그냥 먹기도 하지만 젓갈로 담근 황석어젓이 유명하며 충청도 서해안, 전라도 서해안 지방에서 많이 먹는다. 군대에서는 가면 튀김으로 자주 맛볼 수 있다.

질 좋은 조기는 부세조기 맛이 난다. 쉽게 말하자면 특유의 기름 쩐내 같은게 안나서 먹기 쉽다.

대체적으로 굴비로 만들어서 구워 먹지 않고 보존처리를 안한 생조기 상태로 매운탕이나 조기조림 등을 해서 먹어도 맛이 좋은 편에 속하는 생선이지만, 잔가시가 제법 많은 편에 속하는 생선이어서 먹기 불편하다는 이유로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는 편이다. 그리고 크기가 큰 조기일 경우 일단 크고 살이 (크기가 중간 이하의 조기보다) 뼈를 바르기가 좀 더 수월하고 상대적으로 살도 많아 뼈를 바르고 나서도 그다지 아쉽다는 느낌은 안 들지만, 크기가 중간 이하의 조기일 경우 뼈를 바르기도 힘들 뿐더러 그 뼈와 잔가시들을 죄다 발라내고 난 후에 남은 살의 양도 적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뭔가 아쉬운 느낌이 든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미 해군이 새로 도입한 조기경보기 E-2 플라잉 조기피쉬 혐짤주의[3]

2. 弔旗


조의를 표하기 위해 기를 내려서 다는 국기. 대한민국에서는 깃봉에서 기의 한 폭만큼 내려서 단다.

현충일, 국장, 국민장 기간 동안에 조기를 게양해야 한다.[4]
개인의 경우 사실상 자율로 되어 있지만, 관공서의 경우 이 기간동안 반드시 게양해야 한다.

미국유럽의 경우는 깃대의 절반 높이 위치에 단다. 한국에서는 깃대가 짧을때에 한해 절반높이에 단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성스러운 코란구절이 내려온다는 이유로 조기를 달지 않는다.

1번 항목의 조기와 동음이의어인 관계로, "내일은 현충일이니 조기를 게양해야 한다"는 선생님의 말을 듣고 1번 항목의 조기를 다는 내용의 개그도 있었다.

3. 早期

이른 시기를 뜻하는 말. 조기경보기의 '조기'는 이 단어를 쓴다.

4. 鳥肌

새의 피부. 즉 닭살을 뜻하는 일본식 한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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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하지만 명태는 동해에서 거의 씨가 말라, 러시아 오호츠크해에서 잡아 오는 판이고, 조기 역시 어장이 바뀌어 지금은 서해보다 남해에서 더 많이 잡혀 서해를 대표하는 생선이란 말이 무색해졌다.
  • [2] 단 한의학에서 어뇌석을 약용으로 사용할 때에는 참조기나 부세의 것만 사용한다.
  • [3] 보는 사람에 따라서 그럴수 있다.
  • [4] 단, 국민장의 경우 영결식때만 게양하며, 국장은 기간동안 게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