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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

last modified: 2015-11-10 23:46:25 Contributors

Contents

1. 제설(除雪)
1.1. 일반 정보
1.2. 군대 관련 정보
1.2.1. 제설 작전의 일반적 순서
1.2.1.1. 시작
1.2.1.2. 작업 중
1.2.1.2.1. 넉가래
1.2.1.2.2. 대비/설비
1.2.1.2.3.
1.2.1.2.4. 모삽, 공병삽, 곡괭이, 쇠지렛대
1.2.1.2.5. 염화칼슘
1.2.1.2.6. 제설차량
1.2.1.2.7. 진압방패
1.2.1.3. 뒷정리
1.2.1.3.1. 뒷 정리 상황 1
1.2.1.3.2. 뒷 정리 상황 2
1.2.1.4. 대민지원
1.3. 예외
1.3.1. 첫번째 반전
1.3.2. 두번째 반전
1.3.3. 세번째 반전
1.4. 그 외
2. 제설(製雪)

1. 제설(除雪)

1.1. 일반 정보



을 치우는 행위.[1]

눈의 경우 여타의 기상 현상과 달리 기온이 낮으면 계속 쌓이게 되므로 말그대로 설상가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체로 폭설이나 지속적인 강설에 대해서 정부 입장에서 대비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로는 전국의 군인들과 강원도 공무원들이 있다. 특히 다설지로 유명한 영동 지방. 그러므로 강원도의 군인은 제설의 신 농담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강설량 60cm로 몇십년만의 기상이변 할 때 강원도는 평상시가 100cm이다 보니 2011년 초의 남부 지방 폭설 당시 제설의 달인이라는 신문기사가 뜰 정도였다. 특히 09년 후반 ~ 10년 초반에 입대해서 강원도에서 복무한 군인들은2010년 폭설2011년 폭설을 전부 겪은 제설의 진정한 달인이라고 할 수 있다(…). 2011 동부 폭설 사태 항목 참고.

그러나, 아열대기후 지역이나 열대기후 지역에서는 제설을 해야 할 일 그런 거 없다.[2] 물론 1년 내내 봄가을과 같은 곳이라도 해발고도가 더 올라가서 4000m를 넘거나 그러면 킬리만자로 산이나 남미 최고봉인 아콩카과 산 처럼 최고봉에 눈이 쌓여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그곳의 눈을 제설할 일은 없다. 대한민국의 한라산, 지리산이 이와 비슷한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일지도 모르지만 이쪽은 그냥 냉대이고 이쪽의 저지대에도 눈이 얼마든지 올 수 있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없다. 따뜻하다는 제주도나 경남의 저지대에서도 제설작업을 해야 할 정도로 눈이 많이 오는 경우가 있으며, 산간지대의 경우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해도 좋을 정도로 겨울에는 눈도 꽤 오는 편이다. 특히 한라산의 경우 1m 넘게 쌓이는 일이 흔한 편.][3] 하지만 냉대기후 지역의 경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대표적인 곳이 러시아캐나다와 미국 북동부지역.

냉대기후인 나라에서는 눈을 치우는 것 뿐만이 아니라 홍수까지 대비해야 한다. 뭔 홍수냐고? 10미터 이상 쌓아올린 눈더미가 봄 날씨에 녹아내리면서 엄청난 물을 방출하는 것이 문제다. 이 때문에 완전히 여름이 되기 전에는 그야말로 진흙탕의 연속이며, 겨울동안 제설작업하느라 뿌려버린 염화칼슘까지 범벅이 되어 그야말로 도로가 쵸콜렛 빛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러시아에도 진흙탕이 많은 이유가 이 때문. 특히, 홍수가 심하면 고속도로를 폐쇄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으로 번지기도 하며 멋 모르고 물 고인 지점을 지나가다가 일반 세단 같은 경우는 엔진에 물이 들어가서 멎어버리는 안습한 상황도 나온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재수 없으면 5월까지 진행되기도 하며, 심지어 온도가 섭씨 20도 까지 올라가는 봄 날씨가 지속되다가 갑자기 폭설이 내리는 엽기적인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한국 군필자들이 말하는 화이트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일상적인 상황이라는 것(…). 겨울에도 동장군이 필을 받으면 1.5 ~ 2 m 가량 되는 폭설이 하루만에 내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렇게 쌓인 후 잠시 소강상태(?)가 지나면 치워둔 눈이 쌓여서 그야말로 동네 뒷산처럼 된다.


이 정도는 캐나다에서는 일상이다.


평지가 아니라 눈으로 쌓은 산이다. 도로 치우다가 이렇게 쌓인 것(…).


멀리서 보면 이런 식…

1.2. 군대 관련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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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이게 전부 군인이 치운거다.물론 합성. 2010-11시즌(?) 겨울에 찍힌 사진이다. 실제로 저정도 고도의 위성사진에 식별될 정도로 치우려면 왕복 16차선 대로급으로 눈을 치워야 한다. GOP근무해보면 알겠지만 현실적으로 저정도 폭설에는 순찰로 확보하다가 퍼질 정도로 제설하기 힘들다.



윈터 솔저
올해의 퓰리처 상 수상작. 한반도의 우유니 사막, 타우 볼란티스
그렇게 군인들의 멘탈은 멸망했다
엘사 개새끼 해봐

사진만 봐서는 잘 알 수 없지만 저 시기에 미터 단위로 쌓이는 폭설이 왔다고…
덤으로 위쪽에 보이는 하얀 덩어리(?)는 안개가 아니라 구름(…)이라고 한다.


제설, 제설, 을 들고서
제설, 제설, 넉가래로 밀어.
끝이 없어, 이 빌어먹을 눈!
제설, 제설, 넌 2년 남았어.
하늘에서 내리는 폐기물!
제설, 제설, 내일도 내리지.
하나님 왜, 절 버리십니까?
제설, 제설, 기도 더 세게 해!
새벽 일찍 기상했지. 눈 사역!
아아, 아아, 아 아아아아아
아아, 아아, 아 아아아아아.
- 레 밀리터리블

악마의 똥가루를 치우는 행위를 말한다.[5] ""눈이 오고 있다"를 두 글자로 줄이면?" 이란 질문의 답을 군대 한정으로 씨발로 만드는 1등공신.

제설은 출동로 확보등의 전략적 가치가 인정 되기 때문에 여타의 작업 들과는 달리 작전으로서 대응한다. 실제로 FM대로 갈 경우 5분대기조처럼 제설작전 편성표/명령서가 작성된다. 사실 눈 때문에 부대가 고립되면 그 순간 적의 입장에서는 고정표적 1호이긴 하다.

군대에서 제초와 함께 양대 산맥을 차지하는 악마작업 작전. 게다가 제초을 새벽에 일어나서 뽑을 일은 없는 반면에, 제설같은 경우에는 눈이 쌓이면 부대가 고립당하거나 일정에 이런저런 차질을 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에 1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 눈을 치우게 된다. 만일 눈이 한밤중에 내린다면? 당연히 한밤중에 부대원 전체가 일어나서 눈을 치워야 한다. 그나마 하루면 모르겠는데 눈이 하루만 올 리는 없으므로 심하게는 일주일 내내(+α) 이 짓을 해야 한다. 또한 한 번 뽑으면 당분간 다시 할 일은 없는 제초에 비해, 제설은 눈이 내리는 동안 계속 해야 한다. 거기다가 근무까지 겹치면 금상첨화. 한마디로 말해 하얀 지옥을 보게 된다. 걱정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다

훈련중이라면? 다른 건 훈련 핑계를 댈 수 있어도 눈만큼은 그런거 없다. 제설은 엄연히 작전에 포함되기 때문에, 훈련 도중 눈이 내리면 훈련의 일환으로 훈련과 제설을 병행한다. 그리고 전방 사단 신병교육대에서도 눈이 내리면 야간 행군이고 야외 숙영지 편성이고 취소하는 대신 퇴소식하는 그 날까지 계속 조기기상시키면서 제설시킨다. 전방 폭설의 위엄 이런 이벤트에 당첨된 꼬인 기수들은 당연하게도 교육훈련 부족으로 인해 나중에 자대 가서 본의아니게 꼴통 취급을 받게 되는 안습한 경험을 하게 된다.

부대가 중턱에 있을 경우, 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그때 경계를 서던 초병들은 초소에서 경계를 서는 대신 빗자루를 들고 초소-도로 사이의 언덕을 쓸면서 오르락내리락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근무가 끝날 때까지 눈 쓸기만 하는건 아니고, 대신 제설작전을 할 병사들이 내려오면 초병 근무로 돌아가기도 한다. 인원이 부족한 독립중대 등의 경우엔 그나마도 1명 - 통문같은 특수한 경우에도 2명 정도가 고작 - 만 근무세우고 계속 제설에 참여시키기도 한다(물론 근무 선다고 안 쓰는 것도 아니다. 단지 근무지 주변만 치울 뿐).
근무 철수할 때도 투입로/철수로에 눈이 쌓이면 안되니까 철수하면서 빗자루를 들고 간다. 그러니까 아무리 걸어도 10분밖에 안 걸릴 철수가 한 시간 이상 걸리기도 하고 막장. 물론 쓸고 나면 또 쌓이니까 후번초가 또 쓸러간다(…).

이보다 더욱 심한 경우는, 전방초소가 언덕 경사면의 위쪽에 위치해 있고, 철책선(휴전선)이 경사면의 아래쪽에 있는 상황이다. 이런 경우에는 철책선 앞의 길에 쌓이는 눈을 퍼서 철책선 너머로 던져넘겨야(…) 한다. 힘이 빠지거나 속도나 방향 조절에 실패하여, 던져진 눈이 철책에 부딪히며 다시 길 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더욱 재수가 없으면 떨어지는 눈뭉치가 자신에게 쏟아질 수도 있다. 같이 눈치우는 동료들과 고참들에게 먹는 건 덤.

군바리들에게 있어서 제설작전이란 - 한마디로, 디아블로(우버디아가 아니고?)인페르노 대신 블리자드 뿌리며 나타나는 거다. 게다가 디아블로는 잡으면 아이템이라도 주지만, 눈은 치워도 원래 상태로 복귀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따로 생기는 것이 없다. 굳이 생기는 것을 따지자면 근육통과 동상 정도… 일 리가 없다.

그걸로 끝이 아니다. 하루종일 전투화를 신고 (운동화같은걸 신으면 2분안에 쥐어 짜면 물이 나올 것이다) 제설을 하는 경우는 눈이 녹아 전투화가 듬뿍 젖게 되고 이 전투화라는 물건이 다들 알다시피 잘 안마르는 물건이므로 하루종일 발을 더러운 물 속에 담그고 있게 되는 셈. 참호족은 안 걸리지만(일주일 내내 발을 전투화 속에 처박을 리는 없으니까) 습진은 너무도 쉽게 걸린다. 전투화도 잘 갈아신고 양말도 잘 갈아신어주자. 발도 잘 말려주고.

게다가 이 망할 눈. 이상하게 평일에는 잘 안내리고 휴일에 희한하게 집중해서 내리는 경우가 매우 많다. 평일 일과중이라면 어차피 일과니 그냥 하면 그만인데 고단한 몸을 쉬게할 휴일이나 재수없으면 명절 내내 눈이 펑펑하고 내리면 그야말로 약이 올라 죽을 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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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 image (Unknown)]

도대체 누가? 사단장이 보냈나? 야! 신난다~
집 앞에 쌓인 눈 치울 때도 그 말 나오나 봅시다

어쨌든 군인한텐 말 그대로 동장군이 뭔지 알려주는 연례행사인데, 군 가산점 토론에서 짤방대로 모 기자가 군대에서 눈내려서 좋다고 편지를 보낸 장병도 있다는 주장을 했다가 전원책 변호사에게 호되게 까였고 방송을 보던 군필자와 현역들에게도 온갖 공격을 당했다(다만, 저렇게 보내는 경우가 실제로 있긴 있다. 걱정끼치기 싫어서). 이건 근거의 유무를 떠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에 해당된다. 신문사 선임기자란 사람이 기초 중의 기초도 제대로 못 지키고 있는 셈이다.

제설하는 사단장님. 사진의 장성은 전인범 당시 27사단장

1.2.1. 제설 작전의 일반적 순서

1.2.1.1. 시작

혹한기 기간 이전에는 지휘관의 판단하에 적설 가능성이 있으면 제설 작전을 개시한다. 다만 아래의 내용을 보면 이게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문제가…

혹한기 기간에는 눈이 내리면 곧바로 제설 작전을 개시한다. 이는 당연한 일인데, 눈이 많이 쌓이거나 얼어붙기 시작하면 치우는 난이도가 급상승하기 때문이다.

1.2.1.2. 작업 중

각 제설도구의 종류 및 역할에 따라서 각자의 분담 및 목표가 정해진다. 물론 어떤 도구를 담당하는 자의 업무가 끝났다고 해서 쉬거나 하는 일은 없다. 바로 일감이 몰리는 쪽으로 증원간다.

그렇다고 해서 농땡이 부리면 바로 눈밭을 구르는 지옥이 개시되므로 진짜 목숨걸고 빠르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작업 페이스 조절은 알아서 잘 하길 바란다.

1.2.1.2.1. 넉가래

주용도는 포장된 거의 모든 지면의 20cm 이하 눈을 미는 용도. 주로 1인 1개를 사용하며 경우에 따라 여러 명이 합체해(…) 큰 넉가래 하나를 이용하기도 한다. 누군가는 팔랑크스에 빗대 설명하기도.

과거에는 재질이 굵은 나무로만 되어있어서 무척 무거웠고, 이동하는것만으로도 체력을 갉아먹었다. 적은양을 밀어도 자체 무게가 나가서 힘들고 많이 쌓인 눈은 거의 못밀고 욕만 나온다. 요즘에는 나무 외에 플라스틱으로 된 것도 많이 사용한다. 내구성을 제외하면 나무 넉가래보다 모든면에서 우월하다. 가벼움과 기능에서 탁월하다. 이처럼 초보자에겐 플라스틱이 가벼워서 좋아보이지만, 플라스틱의 특성상 저온에서 잘 부서지기 때문에 나무 넉가래를 여러 명이 밀거나, 또는 숙련자가 비교적 가벼운 나무 넉가래를 골라 혼자서 제설무쌍을 펼치기도 한다. 그런데, 보통 그 정도 스킬이 되는 고참들은 일하기 싫어서 일부러 플라스틱을 선택하는지라… 나무 넉가래는 병사들이 추가로 만들기도 한다.

쓰다보면 높게는 명치에서 낮게는 중요부위 앞에서 잡고 체중을 실어서 미는데, 이는 굉장히 위험하다. 넉가래로 눈을 밀다가 땅에서 튀어나온 돌출부에 걸리면 손잡이 끝에 찔리기 때문인데, 명치부터 소중한 거기에 이르기까지 단단한 나무 막대기에 찔려서 좋을 부분이 하나도 없다. 일단 찍히면 탄성도 비명도 안나온다. 그저 '억'소리만 나지막하게 나온다. 아파서. 이 때문에 크게 다치거나 고자가 될 뻔한 사람도 많으니 아직 제설 작전을 해본 적 없는 사람이 이 항목을 보고 있다면 유의하도록 하자. 물론 행보관을 필두로 간부나 선임들이 알아서 주의를 주겠지만.

1.2.1.2.2. 대비/설비
커다란 빗자루. 일반적으로 소량의 눈이 쌓였거나, 다른 제설 방법을 사용하고 남은 눈을 쓸어 길을 깨끗하게 만든다. 대량의 눈을 제설하는데는 효과가 없다. 약간 쌓인 눈을 쓸 경우엔 쓸 곳의 중심에 서서 배를 가르듯(…) 양쪽으로 열불나게 쓰는 역할도 한다. 얼기전 뭉쳐 있는 눈에 수직으로 찍으면 눈이 깨져서 쓸만한다. 하지만 이미 얼어있는 눈을 쓸라고 할 때 대빗자루를 받았다면? 그리고 그 대비를 받은 사람이 짬이 없다면? 망했어요

대비로 제설을 하다보면 그야말로 끝이 안보이는 눈의 바다에 악에 받쳐 미친듯이 비질을 시전하는 경우가 있는데 양 옆으로 튀는 눈과 모래가 주변에서 노가리까던 고참을 직격하거나 고참이 제설해놓은 곳을 다시 눈으로 덮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므로 조심해야한다.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욕은 욕대로 쳐먹고…

눈이 오기 전, 늦가을 군부대에서 많이 하는 작업 중 하나가 바로 겨울에 쓸 싸리비용 나뭇가지 꺾어오기. 플라스틱 대비를 쓰기도 하지만, 보급이 잘 안되니 대부분은 싸리비가 주종을 이루며, 병사들이 직접 만든다. 참고로 싸리비는 플라스틱 대비에 비해 무겁지만 그 중량 때문에 비포장 도로, 산길 구석에 남아있는 눈을 아주 깨끗하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1.2.1.2.3.

많은 눈이 왔을때는 넉가래로는 밀 수가 없으므로 눈삽으로 일일이 떠서 버려야한다. 넉가래로 밀고 빗자루로 쓸 정도면 행복한거고, 눈삽을 써야만 한다면 지옥의 시작. 삽질이란게 전부 그렇듯 팔과 허리에 고통이 온다. 문제는 외진 곳이 가까운 곳에 있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귀찮다고 바로 옆에 버리면 곧 그것도 다시 퍼서 치워야 하는 악순환이 연출된다. 따라서 빠른 왕복작업이 요구된다. 가끔씩 전우도 함께 묻어버린다

부대가 넓거나 운행이 없는 차가 있으면 모은 눈을 트럭에 실어서 외진곳에 버리기도 한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넉가래 대신 눈을 미는 용도로 사용할 수 도 있다. 지면의 얼음을 대충 깨서 눈삽으로 떠서 버리려고 하다가 손상되는 경우가 흔하다. 어디까지나 봉을 제외하고는 플라스틱이므로 무리해서 도구를 망가뜨리는 일이 없도록 한다.
1.2.1.2.4. 모삽, 공병삽, 곡괭이, 쇠지렛대
눈 밑에 얼은 눈이나 얼음을 깬다. 모삽의 경우 수직으로 살짝 걸쳐놓고 전투화로 힘줘서 밟으면 얼음을 두부자르듯이 자를수 있다. 곡괭이는 잘못 휘두르면 얼음을 깨는게 아니라 그대로 푹 파고 들어가서 빼기 힘든 상황을 만들수도 있다. 적당한 힘으로 찍은다음 위아래로 움직여서 얼음을 깨뜨리자.

다시 말하지만, 눈이 한 번만 온다는 보장이 없고, 한겨울이라도 의외로 낮엔 눈이 찔찔 녹다가 저녁쯤에 다시 얼어버리는 일이 잦기 때문에 이거 안하면 작업 하나마나다. 해가 거의 들지 않은 북향의 경우 얼음이 잘 생긴다. 특히 사고 위험이 높은 경사로에서는 반드시 얼음제거를 마무리해야 한다.자네 얼어붙은 아스팔트 도로에서 불꽃이 튀는 걸 본 적이 있나? 아스팔트가 아니라 그냥 얼음도 불꽃이 튄다네.

이 도구들을 써야 하는 최악의 상황은 내리던 눈이 비로 바뀔 때.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땅이 온통 얼음판이 되기 때문에 사방팔방 찍어가며 얼음을 깨야 한다. 통상 작업이나 훈련 외에 이 도구들이 가장 많이 개발살나는게 이 때라서, 간부들이 돈을 갹출해 사제로 삽날이나 곡괭이날을 구입해 메꾸는 경우도 종종 있다.

1.2.1.2.5. 염화칼슘
공익들의 제설작업을 하드캐리해주는 사랑스런 존재

얼음을 녹이고 눈이 얼지 않게 한다.

소금을 쓸 수도 있지만 소금은 일단 식용으로 쓰는데다가 성능이 약간 떨어지므로 돈이 있다면 대개 염화칼슘을 사용한다. 얼음 위에 살살 뿌려놓고 좀 기다리면 얼음이 녹아내린다. 다만 이 역시 보급이 미비하면 생략하거나 또는 흙으로 대신하는데, 그 경우 제설작전의 효율이 급락하므로 결국 삽질. 몇몇 부대는 염화칼슘이 부족하여 염화칼슘과 흙을 섞어 뿌리기도 하는 데, 의외로 효율이 좋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대에서는 돈 때문에 볼 일이 없는 물건. 사단본부라든지 보급대라든지 수송대 등 몇몇 급한 곳에서나 볼 수 있는 물건이기도 하다.간혹 이걸 써 본 일이 없는 군인들이 어쩌다 인근 민간인들에게 얻어서 눈이 1m씩 쌓여 있는 곳에 뿌렸다가 1m 높이의 얼음덩어리가 만들어지는 걸 보고 절망하는 일도 있다.

당연한 소리지만 먹으면 안된다. 혀에 닿는 순간 짜고 떫은맛이 며칠간 종일 입속에 맴도는 건 둘째 문제다. 약간의 독성이 있고(염화칼슘 자체보다는, 공업용의 경우 함유된 불순물이 원인. 염화칼슘 자체는 두부 응고제로 쓰이기도 한다), 또한 습기를 빨아들이면서 발열하는 특성 때문에 다소 위험하다.

더불어 이거 쓸때 절대 가죽장갑 끼면 안된다. 실화(實話)로, 외출용 장갑 끼고 염화칼슘을 뿌렸다가 가죽이 염화칼슘 때문에 쪼그라들어서 신생아(…)사이즈의 작고 귀여운 외출장갑이 돼버린 얘기도 있다.

1.2.1.2.6. 제설차량
문명화가 굉장히 잘 되어 있는 일부 부대(주로 공군)의 경우, 특수하게 개조된 차량을 이용해 주요 도로 및 활주로를 제설하는 경우도 있다. 공군이 주로 이런 장비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활주로의 경우 공군기 이착륙을 위해서 대규모 면적을 빠르게 치워야 하며, 활주로 특성상 평평하고 포장되었기 때문에 제설차량을 사용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공군은 남는 전투기 엔진을 적당히 개조해서, 화염으로 눈을 녹여버리는 제설기계를 매우 손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제설분야만 보면 미군보다 대한민국 공군이 장비의 퀄리티가 좋다. 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SE-88 항목 참조.

가장 흔한 개조는 평소 각종 작업용으로 쓰이는 지게차나 화물차량의 전면에 제설용 철판을 다는 것. 이렇게 개조한 차량이 도로를 쭉 밀어내서 적당한 곳에 눈을 버려두면 나머지 병사들은 잔설 제거나 제빙 작업만 하면 되기 때문에 작업이 한결 편해진다.

다만 단점이 아주 없는 건 아니라서, 어설프게 달아둔 제설용 철판이 눈을 완전히 치우지 못하고 조금씩 남겨두면서 전진할 경우 바닥에 남은 눈이 차바퀴에 눌리면서 빙판이 되기 때문에 오히려 뒷 감당이 힘들어지는 사태가 발발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철판이 도로면에 너무 맞닿을 경우 도로에 흠집을 남길수도 있으며, 상부 지시나 상황에 따라 사용이 제한될 수도 있는 등 이래저래 만능은 아니다. 때문에 공군 부대에서는 미사일 적재용 컨테이너에 고무판을 달아 지게차로 밀고 다니기도 한다. 또한 눈의 수분함량이 매우 높고 많이 내리고 차량이 노후화가 되면 차량이 퍼져 버리는 안습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제설 차량을 이용하는 부대 중에서도 특히 제설 작업의 비중이 높은 일부의 부대(주로 활주로가 존재하는 비행단 등)에서는 아예 제설 전용 개조 차량인 SE-88(통칭 마징가)을 운용한다. 대형 화물차량의 전면부에 퇴역 전투기의 엔진을 특수 개조한 온풍기를 장착해서 고온과 강풍으로 눈을 날려버린다. 눈 폭탄이 터졌던 2010년 겨울에는 이 차량에 대한 기사가 나온 적도 있다. 이 기사를 참고하자.. 흠좀무.

공병이나 기갑도 사정이 좀 낫다. 공병은 그레이더+페이로더와 덤프트럭으로 작업하면 끝이고 기갑에서 사용하는 구난전차를 사용할 수 있다(하지만 이것도 케바케인데 아무리 공병이어도 영내안에 쌓인눈은 병력이 치운다).

1.2.1.2.7. 진압방패
일선 전투경찰순경 부대에서 쓰는 물건.

보통 전의경 부대는 경찰서 부지 내의 눈을 치우는데, 방패를 옆으로 세우고 쓱 밀면 엄청나게 잘 밀린다. 면적이 넓어서 삽의 3~4배 면적의 눈을 한번에 치울 수 있는 고성능 아이템. 제설에 이만한 게 없다. 일단 사용방법을 제대로 숙지해야 하며, 조금 무겁다는 것이 단점. 그리고 전경들도 방패 보다는 되도록 염화칼슘 과 눈삽등을 사용한다.하지만 인원에 비해 눈삽 등 장비가 없는 경우에는 얄짤없이 부대에 가장 많이 굴러다니는(?) 진압방패를 애용한다

1.2.1.3. 뒷정리

위의 과정을 눈이 없어질 때까지 무한반복한다. 물론 눈이 계속 내리면 눈 그칠 때까지 반복한다. 참 쉽죠?

극소수 선량한(?) 지휘관의 경우 일단 눈이 올때는 병력들을 대기시키다가 눈이 그친 뒤에 제설을 시키기도 하지만, 그 지휘관의 부하가 당신일 리가 있나. 실제로 눈이 계속 오는데 제설 작전을 시키는 멍청한 짓은 그만 두라는 대대의 공문을 보고서 제설 작전을 정지시킨 중대장도 있다. 참고로 정말로 공문에 멍청한 짓은 그만 두라고 쓰여있었다. 그리고, 설사 지휘관이 선량해도 섹터에 따라서는(전방 쪽 전술도로라든가) 눈물을 머금고 악마가 된다. 아프냐, 나도 아프다

아니, 그냥 일과시간에 이런 멍청한 짓을 시키는 것은 그렇다 쳐도 아침식사 시간에 눈이 펑펑 와서 언제 그칠지 모르는데 밥먹지 말고 눈을 치우라는 건 대체… 당직부사관은 결국 지시 무시하고 중대인원 데리고 식당에 가서 밥먹다가 먹던거 치우고 내려오라고 전달받고 당직사관에게 욕처먹었다. 다행히 옆중대 간부라서 군장돌거나 지시불이행으로 영창을 가는 상황은 안벌어졌지만…

눈이 내리는데 눈을 치우는 기분은… 비유하자면 바다에서 바닷물 퍼내기와 비슷한 심정이다. 또는 사막에서 모래 퍼내기. 폭설 상황에서 이렇게 할 경우 진짜 바다에서 바닷물 퍼내기가 된다. 좁은 구역을 많은 인원을 투입. 잠깐 사이에 끝낸다고 나왔는 데 다 치우고 보니 전부 원상복귀 상태, 치운 눈이 멀쩡이 쌓여 있는 데 치워져 있는 흔적이 없는 걸 보는 기분이란…

사실 정말 적의 은밀침투 가능성이 있고 작전로를 확보해야 하는 전방이나 부대가 산꼭대기[6]에 위치한 게 아니라면 굳이 눈이 내리고 있는데 그걸 치울 필요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뻘짓을 하는 부대가 많은 이유는, 고위급 장교 내지는 원사급의 부사관들이 굳이 제설작전을 수행할 필요가 없어서 가만히 있는 부대를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식이 똑바로 박힌 간부들도 어쩔 수 없이 제설에 병사들을 동원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또한 정말 악질적인 간부들은 부대 주차장이나 심지어는 테니스장부터 먼저 치울 것을 요구한다. 실제로 간부 시다바리라고 할 수 있는 대대/연대급의 본부중대 인원들이 가장 먼저 제설에 투입되는 섹터는 부대 지휘관 주차장 또는지휘관의 관사근처, 그 다음으로 하는 일은 테니스장에 방수포 치는 것이다(…). 그것도 심지어 새벽녘에 눈 온다고 그치지도 않았는데 부대인원을 절반씩 교대로 깨워 위의 지휘관관련 시설에 제설작업을 한 케이스도 존재하고 더 심하면 눈 한창 내리고 있을때 한밤중(12~3시 사이)에 부대 전원을 기상시켜서 치우게 한다던가 하는 일도 있다. 그리고 그 중 99%는 지휘관의 지시가 없었는데도 알아서 기려고 하는 하급 간부들의 직권남용이다.

1.2.1.3.1. 뒷 정리 상황 1
눈이 그치고 날씨가 좋아져도 제설은 끝나지 않는다.

눈을 치웠다고 해도 이게 하늘로 솟아서 사라질 리는 없으니 최종적으로 처리를 해야한다. 상황이 여의치 않는 부대는 적당한 곳에 쌓아놓고 이 오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으며, 강원도나 최전방은 4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다. 화이트 어린이날이라고 본 사람 있나? 강원도 최전방 부대에서는 간혹 5월 달에도 눈이 내리곤 한다.그것도 FEBA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눈이 내리고 나서 금새 녹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런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는 보통 눈이 녹을 만한 날에 눈더미를 허물어 연병장에 뿌려서 녹이는 일을 한다. 부대에 따라 이 후에 연병장이 물바다가 되기 때문에 5톤 차량 뒤에 H빔 같은 걸 달아서 연병장을 다지는 곳도 있다. 다만 이 과정은 앞선 제설 과정에 비하면 하품이 나올 정도로 간단하다. 고생하는 것도 운전병 뿐이고(…) 어설프게 몰면 H빔이나 차량이 파손되기 십상이므로 천천히 연병장을 뺑뺑이돌아야 하기 때문에 운전병들로선 진짜 지리해서 죽을 맛이다. 다만 행보관이 좀 괴팍한 사람이면 을 삽으로 퍼내야 할 수도 있다. 운 좋게 깊이 수m짜리의 커다란 도랑을 낀 곳이 제설작업장이라면, 그곳으로 눈을 쓸어넣고 잊으면 된다. 그러나 도랑정비 작업이 추가되고

어쨌거나 눈이라는 물건은 군인에게 결코 호의적인 존재가 아니다.

1.2.1.3.2. 뒷 정리 상황 2
눈이 많이 올 경우 눈발이 날리는 그 곳에서 을 먹는다. 악마의 똥가루 눈에 밥을 비벼 먹는 기분이다.

잠깐 들어가서 밥 먹고 다시 나오는 일 따위는 없다. 특히 최전방의 경우 눈을 쓸어내지 못한다면 부식이 들어오지 않아 창고에서 보관되어 썩어가던 전투 식량으로 연명해야 한다. 심지어 몇몇 산 꼭대의 독립 소대 같은 경우는 눈이 많이 올 경우 인력으로 부식을 짊어 날라야 하기에 눈이 녹은 이후 보면 산골짜기에 김치가 잔뜩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최전방 독립 소대의 경우 보급이 풍족하게 나오며, 김치의 경우는 남으면 남았지 부족할리는 절대 없기 때문. 덕분에 가장 먼저 버려지는 신세다.

한반도에 눈이 쌓여 있지만 휴전선 부근만 이 그대로 보이는 듯한 위성 사진합성이 아니라고 해도 믿겨질 정도다. 당장 눈을 치우지 못하면 굶어 죽을지도 모르니까.

1.2.1.4. 대민지원

수방사와 같이 민간 거주지역이 가까운 군부대의 경우 수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대민지원을 나가게 되는데 눈이 많이 올 경우 부대 내부 제설 작전 집단과 대민지원 집단으로 나뉘어지게 된다. 이 때 짬이 안된다면 되도록 대민지원 나가기를 기대해라 어차피 부대에 남나 대민지원 나가나 하는 일은 똑같은데 대민지원 쪽은 보상이라도 기대 할 수 있다. 예를 들자면 점심밥을 사제로 먹는 경우가 자주 있다. 때론 맥주나 라면을 주기도 한다.

보통은 대설이 내리면 부대를 먼저 정비하고 나중에 민간지역으로 가기 때문에 그 며칠사이에 밟아놓은 눈이 얼고, 치운 눈도 녹아서 골목길 등이 온통 두꺼운 얼음으로 뒤덮이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제설이 아니라 그냥 얼음과의 싸움.

문제는 대민지원 나가서 별의별 꼴을 다 보게될 수도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하자.

정말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대표적인 경우는 '내 집 먼저 치워달라' 이다. 대민지원 나가서는 거의 도로 제설에 투입이 되는데 이때 정말 개념이 결여된 몇몇 시민들이 자기 집 주차장을 먼저 치워 달라는 어이상실의 요구를 해오며 심지어 쌍욕까지 해서 대민지원 나온 지휘관과 싸우는 경우도 있다.[* 물론 군부대 쪽에서 대부분 져준다. 일반 사병이건 간부건 대민마찰이 일어날 경우 높으신 분들에게 찍히기 딱 좋기 때문.--하지만 말년이라면 나게 쭈민과 깨싸움을 벌일수있다.. 또 도와준다고 하다가 장비를 망가뜨리고 웃으면서 집으로 돌아가버리는 마을회관 사람을 보면 헛웃음이 나온다. 그래도 군인한테 다 시키려고 하지 않은 생각만은 다행으로 여긴다.

특이한 경우로는 대민지원 나가서 지갑을 찾은 사병이 지휘관에게 보고 주변의 경찰과 연계 주인을 찾아준 적이 있다. 주변에서는 이 병사가 무언가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부러워 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지갑주인의 돈이 없어졌으니 절도죄로 고소할 거라는 개드립만 선사 받게 된다. 군인이 봉이지 뭐 아니,지갑찾아주면 공통적인 반응이다. 고로 저멀리로 던져버리자 잠시만,뭔가 이상한데?

1.3. 예외

1.3.1. 첫번째 반전

…만약 당신이 제53보병사단같은 2작전사령부 예하부대 라면 다행히 제설작업을 할 일은 거의 없다.[7] 특히 53사단은 부산, 울산이라 1년내내 눈을 못보거나, 설령 눈이 와도 이등병나부랭이들은 대기하고 있고 남부지방 출신(즉 눈 오는 거 보기가 힘든 지역 출신) 병장들이 눈치우기(를 빙자한 눈놀이)에 나간다는 전설이 있으며, 눈이 오고 난 뒤 치우러 가보니 눈이 이미 녹아있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까 남쪽지역에서 복무하는 군인들은 제설작업은 커녕 눈 구경 몇번하고 전역 할 수도 있다. 역시 군대는 복불복이다. 자신의 부대가 남쪽지역이라는 것을 확인 하고 난 다음 제설작업은 많이 안 하겠다며 위안 삼는 신병들도 있기는 있다. 실제로 정상적 이라면 많이 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상이변이 문제. 눈 폭탄이 터졌는 데 오랫동안 제설할 일이 별로 없다보니 장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부대전체가 허둥될 수도 있다. 그래도 몇번 허둥댄 다음은 나름 다들 갖춰놓고 산다.

각 사단 신교대, 특히 논산 육군훈련소 조교들의 경우에는 훈련병을 시켜서 치운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게, 일반적으로 1개 연대에 기간병은 300명이 채 되지 않고, 이런저런 사유로 열외되는 인원을 제외하고 200명도 안 되는 사람들로 2천명 분량의 눈을 치울 수는 없는 노릇이니… 그리고 무엇보다, 인원(훈련병)이 있는데 놀릴 수는 없잖아(…). 훈련병이 없는 공반기라면 몇명 되지도 않는 조교와 행정병들이 총출동해서 주요 도로와 건물 주변 정도만 치우고, 나머지는 포기한다(…). 최악의 경우는 2박 4일의 각개전투 중, 그러니까 부대에 행정병들만 있을 때 내리는 눈이다. 이때는 1개 대대에 달랑 9명 있는 행정병들이 당장 차가 다녀야 하는 도로만 대충 치워놓고 각자 할 일을 하러 간다. 옆 대대랑 평소 잘 지냈다면 그쪽에서 훈련병을 파견해서 치워 줄 때도 있다

용산, 성남, 대구 등의 카투사는 아예 안 한다. 미측 시설대(DPW) 인원들이 사제 제설 차량으로 기지의 눈을 쓸어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대구는 평소에 눈이 거의 안 온다

물론 동두천이라면… 얄짤없다(…). 물론 미친듯이 치우지는 않지만 하긴 해야한다.

1.3.2. 두번째 반전

어지간해선 욕나오는 제설은 강원도나 최전방처럼 허구헌날 눈만 내리는데로 한정된다. 그래서 제설이 얼마나 끔찍한가를 들었던 친구들은 앞서 서술했듯이 눈이 미친 듯이 오지는 않을 듯한 서울이나 후방에 떨어지면 매우 좋아한다. 하지만 후방이라고 방심을 마라. 서해안도 눈은 많이 오니까. 2005년 12월 전남 전북도 그 예. 내리는 양이 중요한게 아니라. 1인당 제설량이 중요하니까. 특히나 서해안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전국이 맑고 화창한 날에도 새벽만 되면 눈이 자주 내린다는게 문제다. 치워놓고 나면 다음 날 새벽에 또 쌓여있고, 또 치우면 또 내리고... 이렇게 2주 가까이 매일 새벽마다 제설작업을 반복하게 되면 욕이 안나올 수가 없다.

물론, 서울이 최전방에 비해 그다지 안 추울뿐이지 겨울엔 영하 10도를 항상 유지해주시고 한강 칼바람이 죽여주시기 때문에 안 추운 군대는 없어 눈이 잘 녹지는 않으나 강설량 자체는 많지 않은 건 사실.

하지만, 2010년 1월 3일 폭설로 인해 서울 전체가 마비되고 특히 수방사가 위치한 사당 방면이 그냥 마비되면서 수방사 장병들은 며칠간 하얀 지옥을 보았다. 강설량이 30cm를 넘었고, 눈을 버릴 데가 없어서 눈위에 눈을 올리는 일도 있었다나 뭐라나. 이 때 휴가를 나간 군인들은 동기들에게 욕을 잔뜩 먹었다(…). 버스가 마비되니 그 당시 지하철은 런던 지하철 쌈싸먹을 수준으로 지옥철이었다.

당시 남태령역 주변은 제설 작전으로 투입된 수많은 군 장병들로 인해 얼룩무늬로 물들었으나, 5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하얘졌다.사당역에서 남태령으로 올라가는 초입은 미끄러워 올라가지 못하는 수많은 차량으로 아수라장이었으며, 차량으로 인해 막힌 남태령 도로는 눈이 쌓여 발목까지 빠지는 사태가 발생;;

투입된 수방사 장병들의 당시 기억을 들어보면, 간간히 체인을 단 차량이 지나가고 난 뒤 장병들이 눈을 쓸고, 다시 차가 오면 도망가는 짓을 3교대로 약 9시간동안 한 후, 밤에는 사당역 인근의 인도의 눈을 치우는 짓을 며칠동안 하다보니 혼이 빠져나가는 기분이었다 한다.

그러니까 제주도건 어디건 항상 제설을 대비하자. 심지어 한라산 중턱에 특전사 모 부대가 존재. 당연히 제설작전도 열심히 해야 될 것이다… 사실 한라산에서 특전사의 동계훈련도 자주 벌어진다고.

1.3.3. 세번째 반전

뭔놈의 반전이 이리 많어?

전역하고 나서도 간혹 회사에 따라서는 그날 작업 대신 제설작업을 할때도 있다. 의외로 이런 회사가 많다. 심지어 서비스 업종이라면 눈이 조금만 내려도 손님이 들어오는 것을 편하게 하기 위해 총출동하는 경우까지 있다. 설상가상으로 회사가 제설차등이 쉽게 들어오기 힘든 곳라면 더더욱. 전역하면 끝난줄 알았지? 덤으로 출근하기도 힘들어지고, 자재가 들어오거나 물건이 출하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직장생활이 더 짜증나진다. 공장, 물류창고 등이 대표적이다. 이 경우에는 제설작업에 의한 생산차질로 근무시간 연장까지 겹친다. 지게차가 있는 좀 규모가 있는 공장에선 눈이 쌓일경우 지게차 발에 파레트를 끼우고 그대로 밀어버리는 방식으로 제설작업을 한다

당신이 공무원, 특히 지방직 공무원이라면 당연히 제설작업에 투입된다. 큰 도로는 제설차량으로 작업하지만 동네의 작은 도로는 공무원들의 몫. 다만 그렇다고 주민센터 관공서 업무를 내팽겨치고 눈이나 퍼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 관리 지시할 몇 명만 뽑고 나머지 인력으로 알바를 모집하는 곳도 있다. 시군구청에서도 부서별 제설인원을 편성해 각 읍면동으로 보내며 읍면동 직원들은 짬이 안되면 나가서 눈도 치우고 돌아와서 또 근무하는 경우도 많다. 설 연휴 그게 뭔가요? 눈 오면 일단 비상대기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며 좀 많이 올 경우는 얄짤없이 주말이고 공휴일이고 눈 치워야 한다. 나는 군생활하면서 평생 내가 치울 눈은 다 치운줄 알았는데 그게 시작이었어 이 와중에도 자기 집앞이나 가게앞 좀 치워달라 하는 경우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자영업을 하더라도 자신의 가게 앞은 말끔히 치워둬야 한다. 일단 손님의 편의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지나가다가 자신의 가게 앞에서 넘어지면 소송을 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트럭 같은 것을 모는 수송업에 종사한다면 눈은 그야말로 지옥 그 자체다. 길은 막히지, 차는 미끄러지지, 시간은 없지 등등의 3중고를 겪게 된다. 게다가 농어촌버스같은 경우는 아예 지역과 상황에 따라 버스운행 자체가 취소되는 꽤 극단적인 경우도 발생한다.

마지막으로 직장이 없이 놀고 있는 백수라도 눈이 오면 치워야 한다. 일단 아무것도 안하면 눈치가 보이기도 하거니와, 당장 밖에 나가서 장을 보기가 어려워지며, 눈이 얼면 당장 자신부터 미끄러진다. 특히 계단이 있다면 하루에 2번도 쓸어야한다. 얼면 답이 없다. 자기 집 앞의 눈을 치우라고 규칙에 정해진 곳도 있으니 어쩔 수 없이 치워야 한다.

종합하자면, 군대에 들어온 후부터는 전역하더라도 죽을 때까지는 대한민국 남자(물론 여자도 포함된다)와 공무원에 취업한 사람들은 무조건 눈을 치워야 한다. 공무원이 아니여도 캐나다, 미국 북동부등 눈이 많이 오는 곳에 살면 자기 집 눈 앞은 직접 치워야 한다. 나도 눈오는 것 보면서 낭만적 분위기를 잡고 싶어. 이러니 눈 좋아하는 것은 강아지와 애들뿐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사실 강아지들도 싫어한다. 이리저리 뛰어다니는게 신난것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발이 시려워서 그런거다

1.4. 그 외

제설작업 도중, 특히 경사진 아스팔트 도로에서 작업하는 도중에 자빠지는(…) 병사가 꼭 있다. 딱딱한 바닥 위로 잘못 넘어지면 큰일날 수 있으니 경사진 곳에서 작업할 때는 긴장을 늦추지 말자. 하지만 그냥 웃긴 포즈로 넘어지기만 하고 끝난 경우 주변을 웃음 바다로 만들면서 짜증나는 제설 작업에 조금이나마 활기를 불어넣는다. 그리고 넘어진 후에 경사면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기까지 한다면 그 효과는 배로 늘어난다.

또한 제설 작업이라곤 해도 분위기가 훈훈(?)할 경우, 부대원들이 작당을 하고 한 두명을 희생양으로 골라 한 곳에 쌓인 눈더미에 묻어버리는 장난을 치는 경우가 있다. 보통 이런 경우엔 매우 높은 확률로 제설 작업이 눈싸움으로 바뀐다. 이런 부대에서는 같이 제설하던 간부들이 한눈 팔린 병사들 옷 속에 눈을 삽으로 쓸어넣고 같이 낄낄대는 장면도 볼 수 있다.

프란츠 리스트가 작곡한 초절기교 연습곡이라는 작품집이 있는데 이 작품집의 제일 마지막 곡(12번)의 부제가 "눈 치우기"(Chasse Neige)이다. 듣기(보리스 베레조브스키의 연주) 처음에는 잔잔하게 시작하지만 3분 무렵을 넘기면서 사람잡는 기교가 등장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진행되는 격렬한 트레몰로와 거친 도약이 인상적인 작품. 연습이 끝난 후 삭신이 쑤시는 점만큼은 제설과도 비슷하긴 하다

구청 등에서는 눈이 많이 쌓이는 날이면 10대 후반 이상의 남자들을 하룻밤 알바로 고용해서 넓은 삽 등으로 치우게 하기도 한다. 2000년대 초반 기준으로는 하루건당 3,4만원 정도 줬던 것으로 기억된다. 요즘은 어떤지 아시는 분이 추가바람.

2. 제설(製雪)

snowmaking

인공눈을 만드는 행위. 위의 1과 동음이의어인데 상반되는 의미를 가진 말이다.

눈이 내릴 정도로 기온은 낮지만, 눈이 부족할 때 자연적인 상태의 눈과 비슷한 눈을 만들어 뿌려준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실내에서도 쓸 수 있는 제설을 하기도 한다.

주로 스키장썰매장에서 많이 활용한다. 특히 스키장은 이 제설 기술의 도입으로 자연설이 부족할 때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제설은 1950년대미국에서 처음 실용화되어, 미국의 많은 스키장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때에 따라 눈이 부족할 때 쓰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자연설이 안정적으로 워낙 풍부하게 내려서[8] 그런지, 이 기술을 별로 쓰지 않고 있다.

한국의 스키장에서 제설작업을 한다고 할 때의 제설은 위 1의 제설이 아니라 이 제설을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수도권이나 영남권의 스키장은 거의 대부분을 제설에 의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눈에 의존하고 있다. 눈이 많이 와서 자연설을 많이 쓰는 강원도의 스키장에서도 해에 따라 눈이 적게 오면 어쩔 수 없이 제설작업을 해서 인공눈을 보충해야 한다. 때문에, 강원도에서 눈이 많이 오면 군부대에서는 위 1의 제설 때문에 헬게이트가 열리지만, 스키장에서는 이 2의 제설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중국에서는 공강우 실험의 일환으로 겨울 가뭄이 심각할 때 하늘에 강수 구름을 만들어 인공적으로 눈을 내리게 한 적이 있다.

스키장에서의 제설은 보통 10월 말~11월 초 부터 시작한다. 이때 제설을 초기 제설이라 하며 슬로프를 눈으로 덮기 위해 최대한 많은 눈을 제설기를 이용해서 만들어 낸다. 일단 슬로프를 덮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설질이고 뭐고 없이 기온과 습도가 허락하는 한 최대한 눈을 만든다.[9] 이렇게 만들어진 눈은 제설기 주위로 거대한 눈산을 이루며, 정설기[10]가 이 눈을 평평하게 밀고 다진다. 기온과 습도가 적합한 경우 24시간 동안 제설을 하면 사나흘 정도면 하나의 슬로프를 완성시킬 수 있다. [11]

제설기에서 만들어지는 인공눈은 세가지로 구분하는데 건설, 적정설, 습설이다. 건설은 말 그대로 마른 눈, 얼어붙어 물기가 없는 눈이다. 제설을 할 때 눈발이 옷에 뭍지 않으며 백설탕 알갱이처럼 희고 투명하다. 적정설은 눈에 약간의 물기가 있어 절반은 옷에 뭍고 나머지 절반은 뭍지 않을때의 눈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습설은 물기를 가득 머금은 눈으로 진눈깨비와 비슷하다.

슬로프 설질이 떨어졌을 경우에는 보강제설을 한다. 보통 오후-야간, 새벽-오전 정설타임에 실시하는데 제설기를 적절한 위치에 방열(?)한 후 오로지 건설로만 제설을 하게 된다. 중간 정설타임에 잠깐 보강제설을 할 때에는 포병부대 출신은 옛 경험과 비슷한 경험을 다시 할 수 있다!

스키장 인공눈은 약품을 쓰기 때문에 '잘 녹지 않는다' 라고들 많이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스키장 제설에는 약품은 들어간다. 약품의 주 성분은 단백질로 알려져 있으며 눈이 만들어질 씨앗의 역할을 한다. 따라서 약품은 눈이 잘 만들어지라고 넣는 것이지 잘 녹지 말라고 넣는것은 아니다. 게다가 단백질로 이루어져 몸에도 무해하다.[12][13] 또한 인공눈은 계속 눌리고 다져지기 때문에 거의 얼음과 같은 상태이며 쌓여있는 두께도 매우 두껍다.[14] 덕분에 비가와도 오래 버티는 것일 뿐 녹지 않는것은 아니다. 녹아도 녹은 티가 별로 나지 않는 것일 뿐. [15]
스키장 제설알바 2년차정도 쯤 되면 온습도계 없이 느낌으로 기온와 습도를 맞출 수 있다고 한다.

1, 2번 항목의 제설을 둘 다 잘하는 여왕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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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겨울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봄이나 가을에도 눈이 내려 쌓이면 제설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심지어 한대기후 지역에서는 여름에도 눈이 온다.
  • [2] 물론 이런 지역이라도 해발고도가 올라가면 온대기후로 바뀌지만, 적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온대기후에서 냉대기후로 넘어가는 경우(해발고도가 낮은 경우 아열대기후이지만 온대기후지역과 인접한데 해발고도가 높은 경우)가 아닌 이상은 1년 내내 봄과 가을만 있는 것 같은 기후이므로 기상이변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상은 눈이 내리는 일은 없다.
  • [3] 그리고, 그런 곳에서 방심했다가 어쩌다 기상이변으로 눈이 쌓일 정도로 왔다? 그러면 제설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서 헬게이트가 열린다. 2011년 미국 동부지역에 폭설이 일어났을때, 대표적인 미국 남부의 대도시인 애틀란타에 20cm의 폭설이 왔다. 그리고 정말로 헬게이트가 열렸다.
  • [4] 12사단 문서에 의하면, 이게 연출이 아니라 그냥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이라고도 한다.
  • [5] 겨울에 치우는 행위라고 서술되어 있었으나, 절대 겨울에만 하는 행위가 아니다! 봄이나 가을에도 눈이 쌓이면 제설작업은 당연히 해야 한다. 더군다나 겨울에 이 행위를 많이 하는 곳일수록, 봄이나 가을철에도 이 행위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니들 화이트 어버이날 아냐?
  • [6] 공군의 관제부대나 방공포대의 경우. 이 경우는 눈이 계속 온다고 안치우고 방치할 경우 부대가 고립되는 사태가 일어난다.
  • [7] 물론 2작전사령부 예하부대라도 전라북도쪽에 위치한 부대라면 거의 없다고 100프로 장담은 못한다. 장담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호남지방도 폭설 소식이 생각보다 자주 많은 곳이다. 전북에 왜 무주리조트가 있겠나?
  • [8] 니가타현 같은 경우는 1년 적설량이10미터 정도다. 사람 키를 넘어갈 만큼 눈이 쌓이는게 당연한 동네라 2층에도 문이 달려있는게 기본인 동네.
  • [9] 보통 초기제설 때 기온은 그다지 낮은편이 아니므로 습설로만 제설한다
  • [10] 불도저처럼 생긴 그것
  • [11] 근데 그런 날씨가 계속 이어지지 않더라. 10월 말부터 추워봤자 기온이 영하를 찍을때는 해가 저물때 뿐이라 슬로프 하나 완성시키는데도 꽤 오래 걸린다. 날씨에 달렸을 뿐이다.
  • [12] 단백질이라서 상하지 말라고 냉장고에 보관하더라 - 필자의 경험
  • [13] 그렇다고 인공눈은 먹지말자. 눈을 만드는데 쓰이는 물은 근처 저수지에서 끌어오는 것으로 별다른 정수과정 없이 바로 사용된다. 물론 중간에 필터과정이 있긴 하지만 그건 제설기의 노즐이 막히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 하는것이지 음용까지 염두에 두고 하지 않는다. 스키장에서 잘 놀았으면 스키복 보드복에 뭍은 눈은 잘 털어내어 말리고, 몸은 깨끗이 씻도록 하자.
  • [14] 눈 두께가 두꺼운 곳은 1m도 넘는다
  • [15] 자연설도 발에 밟혀 다져진 곳이 얼어붙어 가장 늦게 녹는데 스키장 눈도 그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