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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

last modified: 2014-12-05 19:10:10 Contributors


소와 돼지의 뼈와 고기를 파는 가게로 도축업장에서 들여온 고기를 받아서 또 다시 해체한다. 다른 말로는 푸줏간이라고 불리며 일부 정육점들은 XX정육점 대신에 특색있게 XX 푸줏간이란 명칭을 쓰기도 한다.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정육점 대신 식육점이라는 표현이 보편화되어 있다. 다른 지역은 추가바람

본디 푸주는 푸주한의 가게로서, 푸주한은 직접 소나 돼지 같은 짐승을 자기 손으로 잡고 그 고기를 해체하여 파는 일뿐 아니라 그 가죽을 다루어 처분하는 일까지를 모두 다 맡아 하였었다. 짐승을 잡는 일을 하는 푸주한을 천한 일을 하는 사람이라 하여 백정같은 이름으로 부르며 그 신분을 일반 서민보다 낮게 여기었었다. 즉 3D직종 중 하나였다. 정작 그들이 잡은 그 고기는 귀한 식재료로 취급되었다는 것이 아이러니.

그러나 사회가 발전하게 되면서 소·돼지 등 짐승을 한정된 장소에서 좀 더 위생적으로 도살하고 그 육체를 해체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도축장이 생기면서 푸주는 혐오감이 덜한 정육점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하는 일도 도축장에서 생산해 내는 각종 육류를 도매로 받아 소매만을 전문으로 하는 식품점 중 하나가 되었다.

과 결합한 형태인 정육식당이라는 바리에이션도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육고기를 도매가로 들여오는 정육점인 만큼 일반 식당들보다 고기 요리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특등급 위주의 양질의 고급 고기를 사용하여 신선도와 육질이 뛰어난 것이 장점. 대신 일반 식당들보다 분위기나 곁들여 나오는 반찬들이 다소 부족해 보이지만, 동급의 고급 고기를 일반 식당에서 먹었다간 눈물나는 가격을 감수해야 하기에 고기 매니아들에게 정육식당은 그야말로 가성비 최고인 식당이다. 사실 정육식당이라는게 원래 정육점을 하다가 식당을 추가로 개업한 형태로 시작된 것이었지만, 이것이 손님들에게 색다른 매력으로 먹혀들어가면서 2000년대 중반부터 아예 처음부터 이런 컨셉으로 식당을 여는 것이 유행이기도 했다가 구제역 파동으로 요즘은 다시 잠잠해진 상태다. 국내의 대표적인 정육식당으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선릉역 부근에 위치한 '대치정육식당'은 20년 넘게 건물 한 귀퉁이에 조촐하게 운영되는 정육식당의 원조격으로 미식가들 사이에서 맛집으로 상당히 유명하다.소개글

서울 성동구 장동은 국내 최다수의 정육점들이 몰려있는 곳이다. 결국 아예 그 자체가 하나의 시장급으로 성장하여서 이른바 '마장동 축산물시장'이라 하여 유명세를 타자, 성동구측에서 장안평 중고차 시장과 함께 지역 명소로 지정해서 어떻게든 띄우려고 열찬 노력을 가하고 있다(……). 물론, 오늘날 까지도 고기 잡는 직업에 대한 인식은 좋은 편이 아닌지라 내부 사진 촬영은 거의 금지되어 있다고. 성동구측에서 제작하는 홍보물만 봐도 외관 사진이 주를 이루지 사람 사진은 거의 없다. 그래도 2011년 2월 KBS 명받았습니다 출연진들이 당시 구제역 대란으로 침체된 고기소비의 장려를 위해 마장동 축산물시장에서 일일 봉사체험을 하면서 공중파 TV에 제대로 소개된 적은 있다. 시장 상인이 직접 출연하여 고기를 다듬는 발골 작업 시범도 상세히 보여주고, 출연진들은 정육된 고기의 진공 포장 작업과 배달을 도와주고 발고 작업 시범을 보며 정육되지 않은 부위를 살짝 떼서 신선한 생고기로 맛있게 먹기도 한다.해당영상

홍등가를 의미하는 말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