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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순이

Contents

1. 눈물점이 있거나 점이 많이 난 여성을 부르는 별명
2. 김유정의 소설 봄봄에 등장하는 히로인
3.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의 등장인물
3.1. 동백꽃의 점순이의 캐릭터(?)성 정리

1. 눈물점이 있거나 점이 많이 난 여성을 부르는 별명

프린세스메이커 시리즈의 마리아 린드버그가 애칭으로 점순이라고도 불린다.

2. 김유정의 소설 봄봄에 등장하는 히로인

2014년작 애니판 성우는 혜영.
데릴사위인 주인공의 장래 신붓감. 하지만 장인어른 빙장님[1]이 점순이의 키가 작은 걸 들먹이며 아직 덜 자랐지 않느냐며 성례시켜 주지 않은 것이 벌써 3년째(…). 예전에도 데릴사위를 2명이나 들였지만 머슴질하다가 지쳐서 도망간 탓에 주인공이 3번째 데릴사위라고 한다. 주인공이 앞서의 2명에 비해 좀 어리숙하고 힘이 세서 농사일에 부려먹기 좋기 때문에, 셋째딸의 데릴사위를 놓을 수 있을 때까지 예비장인은 온갖 수단을 다해 붙잡아 놓을 속셈이다. 주인공은 어리숙한 척하면서도 장인의 그 수단을 다 알고 있지만, 알고 있을 뿐 어찌할 수 없으므로 계속 눌러붙어 지낼 뿐이다. 가끔 성례시켜 달라고 파업, 태업, 관청에 호소, 실력행사에도 나서지만 그때마다 장인님에게 처절하게 진압당할 뿐.

16살이며 주인공보다 10살 어리다. 새참을 나르다가 넘어져서 모래밥을 먹게 하는걸 보면 도짓코속성이 있는 걸지도? 어찌 보면 한국 문학사의 츤데레 로리속성을 보유한 모에 캐릭터다(...)

하느라고[2] 얼굴도 못 보고 지내지만, 어느날 주인공에게 성례시켜 달라고 조르라고 바람을 넣는다. 정확히 말하면 "수염이라도 확 잡아채지 그냥 있었어, 이 바보!" 라며, 혼잣말을 하는 척 하면서 바람을 넣는다. 이에 주인공이 장인에게 성례시켜 달라고 하며 다투다가 점순이가 보고 있는 것을 알고 정말로 장인의 수염을 잡아채며 허세를 부리다가 몸싸움까지 가게 되는데,[3] 장인의 영 좋지 않은 곳을 잡고 '왜 성례 안 시켜주냐' 며 윽박지른다(…). 장인은 죽는다고 소리를 치고 장모와 점순이가 달려오는데 점순이 왈 "이놈이 아버지 죽이네!" 물론 점순이는 자기 아버지가 당하고 있으니 당연히 구하러 달려온것뿐... 것도 그냥 당하는게 아니라 중요한 부위를 공격당하고 있었으니... 어쨌든 주인공은 점순이의 배신(?)에 얼이 빠졌다가 장인에게 역관광크리를 당한다.

주인공은 장인님의 지게작대기에 머리가 터지도록 얻어맞으며 이번에는 얄짤없이 쫓겨나리라 생각하지만, 주인공을 내쫓으면 당장 농사지을 사람이 없는[4] 장인님은, 주인공의 터진 머리를 손수 치료하고 담배까지 따로 넣어 주면서 "올 가을에는 꼭 성례시켜 주마, 나가서 밭이나 갈아라"고 다독거릴 수밖에 없으며 주인공은 그게 또 고마워서 "다시는 안 그러겠어유!" 라며 콩밭 갈러 나간다. 세상은 Love & Peace. 노동력 착취의 현장

3.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5]의 등장인물

봄봄의 점순이와 달리 엄청나게 활동적이다. 시도 때도 없이 주인공인 ""에게 시비를 걸거나 참견을 하거나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때문에 주인공은 점순이를 아주 골치 아파한다. 그래도 점순이는 자기 딴엔 주인공을 생각해서 찐 감자를 주려고 하지만 주인공의 반응은 시큰둥. 물론 점순이가 "너 봄 감자가 맛있단다. 늬 집엔 이거 없지?" 라며 소작농의 자식인 주인공의 속을 긁은 탓이긴 하지만, 주인공이 거절하자 분하고 서운해서 울면서 가버렸다. 하지만 주인공의 입장은, 소작농의 아들인 자기가 지주의 딸에게 대들면 자기 아버지가 실직자 되니까 어쩔 수 없이 참아주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이 사건 이후 계책을 내어 주인공의 관심어그로을 끌어보고자 주인공네 을 매우 패고 있는데(…) 그 장면을 주인공이 봤다. 계책 성공. 어쨌든 닭을 팬다고 주인공에게 된통 욕을 먹자 아예 오기를 부려서 닭을 더 때린다. 나이들어서 보면 꽤 귀엽다 그리고 알게 모르게 주인공에게 많이 대쉬하고 있지만 주인공은 그걸 자신을 괴롭히는 줄 알고 피한다. 설혹 알았다고 해도, 주인공의 독백을 살펴 보면 마름네 집 딸인 점순과 잘못 엮이면 땅이 떨어진다고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는 것도 있고. 닭은 무슨 죄?

실컷 써놓았지만 단 한 마디로 설명 가능하다. 츤데레혹은 얀데레. 고압적이고 솔직하지 못한 점, 주인공과는 티격태격해도 잘 노는 점, 나쁜 친구인 점 등등… 그리고 결정타로 둘만 있자 데레해졌다!! 여러가지로 모에로 똘똘 뭉쳐 있다. 누가 모에화 안 해주나.[6]이런거? 근데 작중에서도 주인공이 '생긴 건 꽤나 이쁘장 하긴 하지만' 이란 식의 묘사가 있는 걸로 보아 점순이는 꽤나 예뻤다는 걸 알 수 있다.[7]얼굴 예쁜 부잣집 츤데레 아가씨라니 모에

교과서에서 너무 오랫동안 봤다는 이유로 해당 작품을 빼버렸다가 다시 원상복귀하는 경우가 많다.[8] 이명은 국어교과서 편찬자들의 여신님, 혹은 5분대기조 등등. 여담으로 교과서에서 볼 때는 점순이의 만행(실제로 주인공도 이렇게 표현한다)에 대해서 덜 조명되는 편인데, 점순이가 날리는 대사 중 "늬 아버지가 고자라지?"라는 게 있다. 고딩 때[9] 읽어보면 단순히 주인공 아버지만 욕하는 거 같지만, 내신의 압박을 떠날 수 있을 때 다시 읽어보면 이건 주인공네 부모를 쌍으로 욕하는 대사임을 알 수 있다. 아버지가 고자인데 자기가 태어났다는 건, 엄마는 외간 남자랑 간통을 했다는 의미이다.

여담으로 블레이드&소울에서 린족으로 패러디되어 등장한다. 그런데 만복이는 보통 사람(진족)이다….

그외 학원기이야담의 오점순 은 이 점순이를 모티브로 한것이다. 존나좋군!~




3.1. 동백꽃의 점순이의 캐릭터(?)성 정리

점순이란 등장인물의 특징을 간략하게 추려보면 왜 한국형 츤데레나 고전 라노베란 농담이 나오는지 이해하기 쉽다.

  • 마름집 딸[10]로 마을에서 좀 잘 나가는 집.[11]
  • 올해로 17살.
  • '나'가 점순이의 감자를 거절했을 때, 점순이가 얼굴을 붉히며 도망침. 바보!
  • 이때 '나'의 언급에 의하면, 바구니로 자기 등허리를 후려쳤으면 쳤지 저럴 애가 아니라고 함. 그리고 입도 제법 걸걸하나, 쌍욕을 하는 게 아니라 패드립을 곁들이며 얘 너 느 아버지가 고자라지? 다채롭게 비아냥댐.
  • 걱실걱실히 일 잘하고 예쁘장하며 가무잡잡하나 여우. 원래 여우눈이 아니라 감자 거절했을 때 씩씩거리며 주인공을 째려본게 여우새끼눈 같았다는거다.
  • 남주인공인 '나'에게 거절당하자 주인공 주변을 뱅뱅 돌며 민폐를 끼침.
  • 주인공의 관심을 끌려고 주인공네 암탉을 쥐어팸. 빼도박도 못할 얀데레
  • 정작 닭싸움은 점순이가 먼저 붙여놓고 남주인공이 욱하는 심정에 점순네 닭을 때려죽이자 적반하장으로 남주인공에게 몸싸움을 걸어 쓰러뜨림.
  • 1항목 설명처럼, 만약 눈물점이 있어서 점순이란 이름이 붙었다면 이 또한 캐릭터 요소다.[12]
  • 마지막으로 닭 죽은 걸로 '나'를 협박해서 노예선언.

이쯤 되면 걸어다니는 모에 요소

또한 1인칭 시점, 간접적으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점순이와 달리 답답할 정도로 그 이유를 눈치채지 못하는 '나'의 순진함, 보이 미트 걸과도 같은 설정 등, 여러모로 21세기의 러브 코미디 요소를 잔뜩 지닌 소설이다. 이게 1930년대 소설이라니!

게다가 '나'는 이름도 외모 묘사도 없다. 마치 미연시에로게 주인공이 눈 가리고 이름 없듯이. 또한 소설 마지막에 점순이와 '나'가 대판 싸운 뒤 나란히 눕는 모습은 전형적인 H씬 이벤트 발동 순서다.[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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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빙장님 자체는 장인을 높여 부르는 말이다.그런데 혼례도 안 치른 녀석이 이런 말을 쓰니..
  • [2] 한 70년대까지만 해도, 소꿉친구도 아닌 남녀끼리는 서로 말을 통하지도 못한다는 관습(?)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 뭐 이슬람... 싶지만, 분명히 한국에도 있었던 관습이다.
  • [3] "수염이라도 확 잡아채지 그냥 있었어, 이 바보!" 발언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것. 그래서 중등 교육 과정에서는 이 작품을 들어 '비유적 표현 이해의 중요성'을 설명한다(…).
  • [4] 새로 들이면 되긴하나, 들이는 동안 시간이 걸리며, 주인공 자체가 상당히 일을 잘하고 멍청하기 때문에 장인으로선 그냥 버리긴 아깝다.
  • [5] 소설 중의 묘사를 볼때 우리가 아는 그 동백꽃이 아니라 생강꽃의 강원도 방언이다.
  • [6] 실제로 계란계란의 캐릭터 오점순이 여기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밝혔지만, 이미 작가의 망상이 폭주해서 그 점순이가 그 점순이가 아니다. 그 외에 모에화라고까지 말하긴 그렇고 만화캐릭터로 그린 게 있다.
  • [7] 원문에는 '동네에서 소문이 났거니와 나도 한때는 걱실걱실히 일 잘 하고 얼굴 예쁜 계집애인줄 알았더니, 시방 보니까 그 눈깔이 꼭 여우새끼 같다.'라고 하는 걸로 보아 동양미인상임에 틀림없다. 망아지만한 계집애라고 서술되지만, '말만하다'라는 게 다 큰 처녀를 뜻하는 말로 자주 쓰이므로 실제로 덩치가 큰 건 아닐 것이다.
  • [8] 이럴 때 동백꽃 대신 들어가려는 작품들은 꼭 종교관련 문제나 정치관련 문제 때문에 삭제되는 경우가 많다.
  • [9] 현재는 비상교육 중1 교과서(2009년 개정)에도 실려있다.
  • [10] '마름'이란 지주를 대리하여 소작권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지주의 땅을 관리한다. 지주가 기업 회장이라면 마름은 월급사장인 셈. 당연히 소작농들에겐 지주 다음으로 발언권이 세고, 그만큼 집안 사정도 나았다.
  • [11] 게다가 주인공 집은 원래 이 마을이 고향도 아니고, 집도 재산도 없이 흘러들어와 점순네 덕에 땅을 부쳐먹고 집을 지어 살게 되었다.
  • [12]눈물점은 이름처럼 눈물 흘릴 일이 많다 = 팔자가 드세다란 미신도 있기에 옛 사람 입장에선(?) 꼭 좋은 요소만은 아니다. 또한 눈물점은 관상학적으로는 음란한 성격이라고 한다. 만약 작가가 이 점을 고려했다면 점순이가 동시대 여인상과 달리 '나'에게 적극적으로 대쉬를 하는 이유에 대한 복선으로 설정했을 가능성도 있다.
  • [13] 이 대목에 대해서 국어 선생님들이 둘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는 농담을 종종 한다. 소설상으로도 '둘이 드러눕는다. → 점순이 어머니가 점순이를 찾는다.' 사이에 특별한 시간의 흐름 묘사 없이 갑자기 맥이 끊어졌다 이어지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 [14] 모 학습만화 출판사에서는 이 장면을 대놓고 요상한 일이 있었다고 묘사를 했다. 무슨 지거리야! 위키니트들 목운동하자 하지만 스마트폰 화면 고정 기능이 출동하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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