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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의 이리 2

last modified: 2014-10-07 00:42:57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메탈슬러그 5와 자웅을 겨루는 스코어 밸런스


1. 개요


캡콤에서 1990년에 발매한 런앤건 게임 전장의 이리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이다. CPS 기판으로 출시되었다.
수출판 제목은 MERCS 라는 묘하게 생뚱맞은 이름으로 나왔다.

후속 작품이지만 똑같은건 타이틀과 8방향으로 이동하며 총을 쏜다는 기본 조작 정도 뿐이며 CPS 기판에 의한 그래픽의 대폭적인 강화에 더해 시스템도 확 바뀌어서 한방만 맞으면 잔기를 잃는 방식에서 주어진 체력이 전부 소진되면 게임오버되는 체력제로 변경되었고, 1인 플레이에서 최대 3명까지 동시에 플레이 가능해지는 공룡적인 진화를 이룩해 전작과 같은 타이틀이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거듭났다. 콘트라 버전 전장의 이리라 해도 좋을 정도.

아이템에 의한 총의 파워업및 공격방식의 변경이 가능해졌고, 수류탄이 완전 무적의 전멸폭탄으로 변경되었다. 그리고 적의 일부 차량이나 고정기총을 빼앗아 탑승하는것도 가능해졌는데 내구력 제한이 있지만 들이받는것만으로 적병을 쳐잡는게 가능한데다 기총이 최대 플레이어 인수만큼 달려있어서 3인이 다 타면 압도적인 화력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다만 차량에는 피격 무적시간이 없어서 잘못하다간 탈것이 금방 고철이 되기 일쑤이며, 3스테이지등에 배치된 고정기총의 경우 타고있는 시간동안 내구도가 감소해 최종적으로는 사용 불가능하게 된다.

아무튼 캡콤에서 만든 게임인만큼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상당해서 게임성을 놓고 보면 역시 캡콤이라는 소리가 나오게 만드는 작품이지만 난이도도 80~90년대 캡콤게임답게 살인적이다. 사격고정기능도 없고 잔기제도 아닌데, 스치기만해도 치사량의 데미지를 가지는 트랩이나 적의 공격이 알게모르게 도사리고 있으며, 후반에 가면 체력 상한을 풀업해도 70%는 우습게 날아가는 공격이 마구잡이로 날아오는 압박감을 선사해 플레이어에게 한치의 실수도 용납치 않는다.

메가드라이브로 이식되기도 하였다. 성능의 한계상 1인용 플레이만을 지원하였지만 오리지널 모드를 추가하였다. 게임을 진행해나가면서 다른 무기를 쓰는 동료를 하나씩 얻고 게임 중 얻을 수 있는 메달로 아이템을 구입한다는 등의 특이한 점이 있었다. 완전이식이 가능해진건 1998년의 캡콤 제네레이션 제 4탄 고고의 영웅 수록 버전에서부터였다.

BGM도 전성기 캡콤 게임답게 양질의 퀄리티를 자랑하는데, 이중에서 특히 1스테이지 BGM첫 스테이지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엄청나게 비장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더 황당한건 한국내에서는 이 게임 자체보다 동 회사에서 제작한 퍼니셔의 카피기판에서 본 BGM을 들은 사람이 많았는데, 퍼니셔 자체의 비정의 복수극이라는 테마와 어마무시한 싱크로율을 자랑해서 위화감을 느낀 사람이 거의 없었다(…)

여담 두가지. 1P 캐릭 죠셉 깁슨은 전작 전장의 이리의 주인공인 슈퍼 조를 연상시키는 이름인데 바이오닉 코만도 시리즈의 해외 전개 때문에 슈퍼 죠의 본명이라는 설정이 후에 추가되었다. 바이오닉 코만도 시리즈와 엮인 이유는 해당 항목들 참조. 또한 토마스 클라크는 오프닝에서는 3번째로 나오는 3P 캐릭터 취급인데, 2인 플레이 세팅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다만 자리는 중앙이라서 2P자리로 보인다(…)

2. 메탈슬러그 5와 자웅을 겨루는 스코어 밸런스


게임성 자체는 수준급이지만 스코어와 관련해서는 메탈슬러그 5도원결의를 통해 의형제를 맺어도 될 정도의 발밸런스를 자랑한다.[1], 원코인 클리어를 하면 어렵지 않게 점수가 카운터 스톱이 떠버리는데 썬더 존 마냥 진행하지 않으면 잡졸이 구석에서 무한으로 리젠되는 구성상 몇곳에서 살짝만 불리기를 해줘도 카운터스톱이 어렵지 않게 가능한 스코어 밸런스를 가진 덕에 베마가의 초회집계때 36개의 오락실에서 칸스토가 떴다. 베이직 매거진의 집계가 이 모양인데, 게메스트의 집계에서 칸스토가 얼마나 속출했는지는 안 봐도 비디오인 수준이다. 이 덕분에 스코어 열기에 찬물을 끼얹어 버린 꼴이 되었고 하이스코어 집계는 당연하게도 집계중단 크리를 얻어맞게 되었다. 하여간에 스코어 밸런스 자체로만 따지면 메탈슬러그 5와 동급이라는 밸런스를 자랑한다. 기가 윙에 비유하자면 9999억 9999만 9999점에서 카운터 스톱이 떠 버러닌 격이다.

특히 일본의 어떤 스코어러는 발매 처음부터 열심히 하며 패턴을 구축해 나갔지만, 첫클리어를 했을때 그대로 칸스토가 뜬 것을 보면서 매우 허탈해 한 나머지 백만 단위만 있었으면 스코어 경쟁의 열기가 뜨거웠을 게임 이란 절규를 하였다. [2][3]

조금이라도 변호하자면 저 병맛돋는 카운터스톱은 1인 플레이시에 뜨는데다가, 본 게임이 3인 플레이를 전제로 하여 밸런스를 짰기 때문에 스코어 자리수를 낮게 잡은게 아니었을까 싶어지긴 하는데 그래서인지 PS2와 PSP로 이식된 캡콤 클래식 컬렉션에서는 스코어 자리수가 백만단위까지 늘어났다.

결국엔 이래나 저래나 스코어 밸런스가 병맛돋는것을 애초에 스코어 자릿수를 병맛돋게 설정한 캡콤이 100% 잘못한거 맞다. 괜히 캡콤에서 본 게임을 훗날 PS2, PSP로 이식할때 스코어 자릿수가 100만 단위까지 늘어나도록 수정한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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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본 항목은 꽤 오랜 기간동안 게임 소개 자체보다 스코어 밸런스가 엉망이라는 텍스트만으로 항목의 80%가 채워졌었다 예시로 든 게임들중에 하필이면 메탈슬러그 5가 있어서 모르는 사람이 보면 총체적인 발밸런스 게임이라고 오해하기 쉬울 정도였다. (…미친)
  • [2] 혹시나 스코어 밸런스 하나만 가지고 이 게임 자체가 메탈슬러그 5급의 쓰레기 게임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한마디 하자면 스코어 밸런스가 병맛이라고 해서 게임 자체가 병맛인건 아니다. 위의 개요 부문을 읽은 사람은 알겠지만 게임 자체는 충분히 고전 명작에 해당하는 게임이다.
  • [3] 물론 스코어 밸런스가 병맛인건 전적으로 자릿수 설정을 병맛돋게 한 100% 캡콤의 잘못이다.